【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에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시 자원으로 활용해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친환경 자동차 기반 넷제로 시티 실증'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29억5000만원(국비·지방비 각 13억5000만원·민간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전국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조건에 따른 전력 생산량의 변동성, 공급 과잉 및 부족 현상 등 전력 관리의 어려움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전남도는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기반으로 전기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친환경 자동차 기반 넷제로 시티 실증' 사업을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이다. '넷제로 시티 실증'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에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시 건물이나 시설에 재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효율적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사업의 핵심은 전기차와 전력망 간 양방향 에너지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시설로 공급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운영 경제성을 검증하고, 실질적 수익 모델을 도출할 방침이다. 우선 전기차 소유자는 충전 후 남는 전력을 판매함으로써 차량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고, 건물 운영자는 보다 저렴한 전력을 공급받아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재난 등 비상 상황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전기차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기능하며, 전력망 안정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4월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과제 협약도 체결했다. 도는 행·재정적 지원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사업에 대한 기획·평가·관리 등 업무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사업 전반 총괄 관리·성과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사업에는 ㈜아우토크립트와 ㈜아이오티플러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전기차-충전기-운영 서버 간 보안 통신 기술을 개발한다. ㈜아이오티플러스는 전기차와 전력망 간 충·방전 실증을,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화도 테스트를 맡았다. 실제로 지난해 전기차 데이터 수집장치(OBD2) 개발과 충전 케이블만 꽂으면 인증·요금·결제·충전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PnC 인증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차량대사물통신(V2X) 실증 테스트 장비 구축 등 연구개발 기반 조성도 함께 추진했다. 올해는 전기차·충전기·충전사업자 간 데이터 전송과 정보보호 솔루션, 전기차 충방전 결제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서비스 모델 발굴과 데이터 분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미래 전기차 상용화를 대비하기 위해 충전기, 전력망 간 연계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안 통신, 양방향 충전, 결제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기반의 에너지 수요 관리 서비스, 전력 거래 모델, 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9 09:06:17[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한화진 공동위원장)와 함께 3일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X'의 첫 지원기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넷제로 챌린지X는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티어(Tier)1’ △선정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추가보육 ‘티어2’ △공통간접지원 ‘티어3’으로 구성되며, 특허청은 ‘티어1’과 ‘티어3’의 지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허청은 넷제로 챌린지X 티어1 참여기관 중 최초로, '탄소중립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 참여할 9개 스타트업을 탄녹위와 함께 선정했다. 진난 1월7일부터 2월 6일까지 모집기간 동안 모두 141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특허청이 과제적합성, 기술·사업성 등을 서면 평가해 23개 기업을 1차로 선발했다. 대면평가에서는 특허청의 기술·사업화 우수성 평가와 탄녹위의 탄소중립기여도 평가를 진행했으며, 통과한 기업 중 고득점 순으로 9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스타트업의 탄소중립분야 특허기술이 사업화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국민 아이디어와 특허정보를 활용해 제품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솔루션 제공 △이에 대한 시작품 제작과 검증 △지식재산을 통한 제품의 보호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이후 탄녹위를 통해 넷제로 챌린지X의 참여기관들이 제공하는 ‘추가 보육(티어2)’이나 ‘공통간접지원(티어3)’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친환경·디지털 전환 시대에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혁신기업의 육성이 필수”라면서 “특허청은 특허정보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제품혁신 지원을 강화해 기후기술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3 10:10:55[파이낸셜뉴스] HMM이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를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HMM 그린호'는 지난 2023년 2월 HD현대삼호(7척), HJ중공업(2척)에 발주한 9척의 9000TEU급 선박 중 첫번째 컨테이너선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메탄올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폐타이어 등 폐자원을 활용해 생산한 바이오메탄올은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배출은 65% 이상, 황산화물(SOx)은 100%, 질소산화물(NOx)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도입으로 HMM의 친환경 경쟁력은 더욱 높아졌다. 유럽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 ETS)는 탄소배출 감축량 65% 이상인 연료를 사용할 경우 탄소 발생량을 0으로 간주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유럽의 해상연료 규제가 요구하는 2025년 감축 기준(전년 대비 2% 저감)을 달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다. 북미 지역 운항 시 필수인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비롯해 항만 정박 중 발전기 사용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방지를 위한 육상전원설비(AMP) 및 전기히터(보일러 기능 대체), 해양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한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TS) 등 전 세계 주요 항구에서 요구하는 설비를 완비해 항로 제약 없이 운항이 가능하다. HMM은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 1호선 'HMM 그린호'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9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최근 메탄올,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 선박 확대로 HMM의 '2045 넷제로'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 졌다"며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 연구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친환경 경영을 지속 실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MM 그린호는 HMM이 단독 운항하고 있는 인도·지중해 항로 FIM에 투입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25 10:33:29[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회사가 추진하는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 기구로, 탄소 공개 프로젝트(CDP),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 자원 연구소(WRI) 및 세계 자연 기금(WWF)이 공동으로 2015년에 설립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33년까지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 (Scope1)과 에너지 구매에 따른 간접 배출량 (Scope2)을 2022년 대비 각 54.6%씩 줄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Scope3)도 32.5% 감축하여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넷제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에너지·온실가스 감축기술 고도화, 탄소 포집·저장/활용 등의 다각적인 환경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SBTi 승인 역시 단순한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단계적으로 탄소 감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SBTi 승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고객, 사회,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탄소 감축 목표를 약속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회사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1-21 10:44:5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은 기후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X'의 하나로, '탄소중립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탄소중립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은 기업의 기후기술 과제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특허청 ‘아이디어로’를 통해 발굴하고, 발굴된 아이디어와 특허정보를 활용해 제품개발 전략을 지원하는 개방형 제품혁신(Open Innovation) 사업이다. 아이디어로는 아이디어의 수요자(기업)와 공급자(국민)를 연결하는 특허청의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다. 이 사업은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중소·창업기업의 탄소중립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국민참여 제품혁신형’과 대·중견기업의 탄소중립분야 문제를 국민과 중소·창업기업이 함께 해결하는 ‘민간 수요기반형’으로 나뉜다. ‘국민참여 제품혁신형’은 중소·창업기업이 개발하려는 기후기술 제품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아이디어로’를 통해 발굴·구매하고, 아이디어의 제품화 해법, 시작품 제작·검증, 지식재산 전략수립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민간 수요기반형’은 대·중견기업이 탄소중립분야 과제를 제시하면, 중소·창업기업이 지식재산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 아이디어와 특허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제안하고 제품 공동개발 및 납품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특허청이 '넷제로 챌린지X'의 직접선발기관으로 참여해 탄녹위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분야의 혁신특허 보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지식재산 제품화 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이어지는 추가보육 또는 공통 간접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창업기업은 이달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아이디어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업공고는 특허청 홈페이지와 아이디어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사회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후기술 분야를 선도할 스타트업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후기술 분야의 혁신특허와 아이디어가 기업의 제품혁신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07 09:25:19[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스마트 배전 기술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함께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한수원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시티(SSNC)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전력 계통, 분산 전원 관련 솔루션과 한수원의 SMR, SSNC에 대한 기술을 결합하고 향후 SMR 기반의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프로젝트 협력, 기술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SSNC 구축은 물론 혁신형 SMR(i-SMR)과 연계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전력망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i-SMR과 이를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시티(SSNC)를 공개하며 전력망 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소개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은 SMR을 비롯해 다양한 신재생 분산 전원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상용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같은 그룹 계열사인 LS전선과 자사 자회사 LS사우타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인 버티브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원스톱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LS일렉트릭은 스마트 넷제로시티에 필수적인 스마트그리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형 SMR의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 고 말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수원의 i-SMR과 LS일렉트릭의 전력 시스템 기술 역량을 결합한 SSNC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더 나아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산업 같은 새로운 ‘K-인더스트리’ 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2-16 10:23:09[파이낸셜뉴스]KT&G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45 넷제로(Net-Zero)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 기구로, 탄소 공개 프로젝트(CDP),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 자원 연구소(WRI) 및 세계 자연 기금(WWF)이 공동으로 2015년에 설립했다. KT&G는 온실가스 직접배출량(Scope1)과 에너지 구매에 따른 간접배출량(Scope2)의 총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총 42% 이상 감축하고, 사업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도 2022년 대비 25% 이상 줄일 방침이다. 2045년에는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SBTi 승인을 받은 국내기업 중에서도 가장 앞선 넷제로 이행 목표로 평가된다. KT&G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고효율 설비 전환, 전력구매계약(PPA),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ESG 경영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 대비 9% 감소했다.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도 2020년 0.1% 대비 19%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광주와 영주, 대전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완료했으며, 2026년까지 국내 5개 공장으로 확대해 약 21.6Mwp 규모의 발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전략부문장)은 “이번 승인은 KT&G의 탄소 감축 목표가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2-09 16:20:06[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롯데칠성음료를 포함해 9개 기업이 SBTi 기준에 따라 넷제로 목표를 승인 받게 됐다. SBTi는 기후 과학에 기반한 관련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해 기업이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행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다. 지난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절대량 감축 방식의 방법론을 적용해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2)을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18년 대비 50.4% 수준으로 감축한다. 이어 오는 2040년까지 100% 감축해 탄소 배출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까지 체계적으로 산정 및 관리해 2050년에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이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도입 확대,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27 10:26:55[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넷제로워크 부산챌린지 2024'가 지난 3일 부산 금정구 온천천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TAFISA KOREA)와 (사)저탄소산업개발원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가했다. 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 주최로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행동에 동참한 이번 행사는 '넷제로워크'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공식 사용된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일상 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실천 방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비 예보와 달리 흐린 날씨 속에서 진행된 행사는 홍완식 위원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기후행동 선언문이 채택됐다. 이어 기후행동 릴레이 바톤 전달식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출발 선언이 이뤄졌고, 참석자들은 부산대역에서 동래역까지 7.2km 왕복 코스를 약 2시간에 걸쳐 완주했다. 참여자들은 걷기 전에 넷제로워크 앱을 다운로드해 이용했으며, 각 개인은 약 1kg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며 앞으로도 넷제로워크 운동에 꾸준히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 홍완식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세계생활체육연맹이 추진하는 '세계 걷기의 날' 행사와 연계된 것"이라면서 "오는 6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에서 열릴 행사에도 참석해 넷제로워크 운동을 세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공개된 넷제로워크 앱이 앞으로 국제적인 탄소중립 기후행동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해 아시아생활체육연맹 김민수 재무총장, 세계생활체육연맹 정진권 집행위원장, 부산교통카드를 개발한 마이비 송붕원 고문, 탄소 절감 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정광우 부산교통카드 전 본부장, 한국전통무예협회 오동석 총재, 한국협동조합협회 손중현 회장, 시니어장애인협회 김새길 회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04 10:40:48[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넷제로’ 달성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에너지 기업 SK E&S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하는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PPA는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탄소중립 활동으로, 비용 변동 없이 장기간 에너지를 조달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계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 E&S가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매년 2만3277MWh 규모로 2027년부터 20년간 안동공장 등 주요 사업장에 공급받는다. 이는 4인 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307KWh) 기준 약 7만5000여 가구에 매월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를 통해 연간 약 1만1061톤의 온실가스 절감과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 약 4400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그룹은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에 동참코자 제시한 ‘2050년 탄소배출 중립(넷제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SK텔레콤 △SK바이오팜 △SK가스 등 SK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SK E&S와 국내 최대인 연간 총 규모 537GWh의 PPA 계약 사전협정을 맺었다. 이번 PPA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일환이다. ESG 공시가 의무화되고 탄소배출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현실화되면서 친환경은 기업의 지속적 생존과 성장에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친환경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어떤 요인에 의한 것인지 분석하고 배출량 감축을 위한 대책으로 재생에너지로 전환 계획을 수립, 이번 PPA 계약을 통해 실행에 옮겼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폭우나 폭염 등으로 인한 재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등 전 지구적으로 기후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요즘, 탄소중립은 기업이 실천해야 할 필수이자 의무 사항이 됐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한민국 대표 백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6 09: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