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총괄 제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데빌메이크라이(Devil May Cry)’가 글로벌 TV쇼 순위 2위에 올랐다. 7일 스튜디오미르에 따르면 이 작품은 글로벌 TV쇼 톱5 내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제작사 애니 작품이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이례적인 사례다. 동명의 인기 게임 시리즈가 원작이다. 구독자 2570만명을 보유한 북미 유튜브 채널 ‘와치모조(WatchMojo)’에서 “기다려온 2025년 봄 시즌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됐다.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악연'은 4위다. 지난 4일 공개와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날 글로벌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글로벌 TV쇼 순위 4위다. 배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등이 주연한 범죄 스릴러물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7 14:52:19KT는 지니 TV에서 독점 공개하던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확대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새로운 슬로건 '어디서나 만날지니'를 내세운 마케팅 캠페인도 시작한다. KT는 그동안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지니 TV 오리지널의 대표 화제작인 '유어 아너'로 가입자를 끌어모은 바 있다. 드라마 공개 후 지니 TV 월정액 서비스 가입자 수는 40% 급증한 바 있다. 월정액 서비스는 본 방송보다 드라마를 7일 먼저 선공개한다. KT는 이번 유통 전략 개편을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니 TV 오리지널의 유통 전략 개편은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개방' 전략 강화다. KT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른 OTT 플랫폼과 제휴해 더 많은 사용자가 시청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지난달 전혜진·조민수 주연의 '라이딩 인생'을 티빙과 지니 TV 무료 주문형비디오(VOD)로 동시 공개했으며, 이달 7일 공개되는 김민호·김동준 주연의 '신병 3' 역시 티빙과 지니 TV에서 동시 공개한다. 브랜드 가치도 높인다. KT는 전혜진·수영 주연의 '남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뉴미디어 콘텐츠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슬로건 '어디서나 만날지니'를 통해 지니 TV 오리지널의 브랜드 정체성과 인지도를 강화하고 웰메이드 콘텐츠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콘텐츠 판로도 근로블 시장으로 확장한다. 첫 시작으로 다음달 강하늘·고민시 주연의 '당신의 맛'을 넷플릭스와 동시 공개한다. 한편 KT는 지니 TV 오리지널의 새 슬로건 '어디서나 만날지니'를 내세운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6 18:03:46넷플릭스가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에 힘입어 2년 만에 최다 이용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409만4084명을 기록했다. 이는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끈 2023년 1월(1401만2131명) 이래 최고치다.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도 오징어게임 시즌 2가 공개된 지난해 12월 26일(412만8302명) 이래 가장 많은 수치(405만8967명)를 지난달 29일 찍었다. ‘폭싹 속았수다’ 최종화는 평생 시인의 꿈을 품고 산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문소리 분)이 노인이 되고서 시집을 내고, 인생이 사계절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따라 때로는 봄, 때로는 겨울이었다고 깨닫는 모습으로 16부작에 걸친 서사를 마무리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우리 엄마, 아빠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에 생동감 있는 인물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 가슴을 울리는 문학적인 대사가 버무려지며 '인생 드라마'라는 호평과 글로벌 인기를 동시에 얻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달 17∼23일 비영어 TV쇼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꼽히기도 했다. 지극히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TV쇼 가운데 글로벌 8위(4월 3일 기준)를 차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4 09:58:01[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콘텐츠를 삼성전자 TV를 통해 더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더 프레임 등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원하는 2025년형 삼성 TV와 2024·2025년형 모니터에서 HDR10+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고 3일 밝혔다. HDR10+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로, 장면별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넷플릭스는 국제 표준 비디오 압축 기술인 AV1 코덱을 이용해 사용자들에게 고품질의 HDR10+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HDR10+ 지원 콘텐츠를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넷플릭스를 포함해 협력 회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HDR10+ 생태계 확장을 위해 2018년 'HDR10+ 테크놀로지(HDR10+ Technology LLC)'를 설립하고, 전 세계 170개 회원사와 함께 HDR10+ 인증, 로고 프로그램 운영,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술 무상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HDR10+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들이 최상의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3 13:57:09[파이낸셜뉴스] 제작비 수백억원을 투자 받아 투기성 옵션과 가상화폐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돈을 탕진한 할리우드 감독이 법정에 서게 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칼 에릭 린시(47) 감독을 체포해 사기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47 로닌'(2013)으로 명성을 얻은 린시 감독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에서 TV 시리즈 제작을 명목으로 수백만달러를 투자받은 뒤 투기성 옵션과 가상화폐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지출해 계약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검찰 기소장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그간의 법원 기록 등을 보면 린시 감독에게 사기당한 업체는 넷플릭스라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레슬리 백스키스는 "칼 린시는 약속된 TV 시리즈를 완성하는 대신, 사치품 구매와 개인적인 투자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유명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자금에서 1100만달러(약 161억3000만원) 이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린시 감독은 '화이트 호스'(White Horse)라는 제목의 SF TV 시리즈 각본을 일부 완성해 지난 2018년 넷플릭스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 기소장과 미 언론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넷플릭스는 당시 제작비로 약 4400만달러(약 645억3000만원)를 린시 감독 측에 지급했다. 이후 촬영을 시작한 린시 감독은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비용이 부족해 완성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넷플릭스는 1100만 달러(약 161억3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지만 린시 감독은 이 돈을 콜·풋옵션 등 유가증권 매수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시 감독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1100만달러(약 161억3000만원)의 절반 이상을 날렸으며, 이후에도 남은 돈을 가상화폐 투자와 이혼소송 비용, 고급 호텔 숙박비, 명품 자동차·시계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넷플릭스 시리즈는 완성되지 않았고, 검찰은 린시 감독이 전신 사기 혐의로 최대 20년, 자금 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나머지 5개 혐의로 각각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08:33:47지난해 인터넷,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기통신 사업자 중 국내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피해 예방 노력이 개선됐지만 해외 사업자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전체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평가는 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 알뜰폰, 앱 마켓, 검색 서비스, 온라인 관계망(SNS),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쇼핑·배달, 중고 거래 등 총 4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작년 평가 평균 점수는 2023년보다 9.2점 상승했고 이용자 불만 처리 시스템 개선 등 대부분 사업자가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기간 통신 이동통신 분야에서 SK텔레콤이 매우 우수 등급을, KT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LG유플러스도 우수 등급이나 전년 대비 1등급 하락했다. 초고속 인터넷 분야는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HCN, SK브로드밴드가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KT와 HCN이 2023년보다 1등급 상승했다. 앱 마켓에서 삼성전자, 원스토어, 구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방통위는 "지속적으로 미흡 등급을 받던 앱 마켓 분야 애플이 전문 상담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2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쇼핑 분야는 네이버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고 우아한형제들, 11번가가 우수, 쿠팡이 양호로 나타났다. 검색 분야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다음)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구글은 양호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분야에서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가 우수 등급, 배달 분야에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메타는 2년 연속 미흡이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넷플릭스는 미흡 등급으로 전년보다 1등급 내려갔다. 숲, 웨이브, 구글(유튜브)은 보통 등급이었다. 평가 대상에 처음 포함된 카카오모빌리티, 당근은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다른 첫 평가 대상인 KT스카이라이프, 프리텔레콤은 미흡에 그쳤다. 이용자 보호 우수 사례에는 유명인과 기관을 사칭한 투자모임에 대한 신고와 실시간 점검 등을 강화한 네이버 밴드, '시니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노령층의 편의를 강화한 배달의 민족 등이 꼽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대부분의 사업자가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 단계에 머무르는 곳도 있다"며 "미흡 사업자에 대한 전문 상담 독려와 현장평가 강화 등을 통해 이용자 보호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9 12:45:14[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알리는 '네넷' 캠페인으로 '2025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한국광고주협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소비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광고상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국내 정보기술(IT) 플랫폼 멤버십 서비스 중 최초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지난해 11월부터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캠페인은 강력한 멤버십 혜택과 화제성 높은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연결해 완성도 높은 광고라는 평을 얻었다. 지난 12월 네이버 1784 사옥 루버에 '네넷'이라는 글자를 연출하고 '오징어 게임'의 대표 등장인물인 핑크가드들이 사옥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오징어 게임'의 딱지맨과 핑크가드가 서울·부산 지역에 등장하는 이벤트를 네이버지도·오픈톡과 연계해 진행하며 이용자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넷플릭스 제휴 이후 네이버 일평균 신규 멤버십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1.5배 증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14 10:02:12넷플릭스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함께한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가 차세대 창작자들의 호평 속에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 콘텐츠 산업의 인재 양성과 교류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그로우 크리에이티브(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바 있다.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는 ‘넷플릭스 크리에이티브 에쿼티 펀드’를 활용해 K콘텐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창작분야의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넷플릭스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올해 1월 서울에 위치한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지원센터에서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총 5일간 진행된 교육은 작가와 감독들의 창작 역량을 확장하고, 영화 제작 기술을 TV 시리즈 제작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빠르게 변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을 반영해 실질적인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한 차별화된 시도로, 작품 구상 단계의 필수 요소인 세계관 구축, 캐릭터 개발, 서사 구조 강화 등 스토리텔링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들을 다뤘다. 화려한 강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TV시리즈 ‘디셉션’과 ‘더 플래시’ 등을 집필한 작가 겸 프로듀서이자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 교수인 조 페라키오와 영화 ‘플레이크’, ‘40 데이즈 40 나이트’를 연출한 마이클 레만 등 유력 해외 창작자들이 직접 강의를 맡았다. 특히 페라키오가 매일 참가자 개개인과 진행한 30분 이상의 1:1 멘토십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한국 영화 교육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같은 달 18일 부산에서도 한국영화아카데미 재학생 및 교수진을 대상으로 넷플릭스와 글로벌 창작 전문가들의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특별 강연에서는 K-콘텐츠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기 위해 창작자가 갖춰야 할 요소와 산업에서 마주할 실질적인 도전과 기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넷플릭스의 목표 중 하나는 체계적인 한국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의 마중물이 되는 것”이라며 “신진 창작자들이 넷플릭스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글로벌 스트리밍 환경에 맞춰 더욱 많은 전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7 10:00:02[파이낸셜뉴스] 이노션은 이용우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진이 최근 방한한 에이미 리하인드 넷플릭스 광고총책임자를 만나 협력관계를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마케팅 협업을 포함, 향후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한 시너지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노션은 기아 '뉴 스포티지' 출시를 기념해 '오징어 게임2'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작년부터 넷플릭스와 적극적으로 협업해왔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두 회사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마케팅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이노션은 기대했다. 이용우 대표이사는 "넷플릭스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05 09:15:13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와 '중증외상센터'의 흥행으로 새해 들어 독과점 체계를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는 티빙과 웨이브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탄력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영업중인 OTT 6개사(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왓챠)의 2월 하루평균이용자수(MAU)를 분석한 결과 6개사 모두 하루평균이용자수(MAU) 감소세를 보였다. 쿠팡플레이와 왓챠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는 각각 10만명 이상 줄었다. ■넷플릭스, 2월에도 독주 체제 굳건 3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345만1922명을 기록, 지난달(1371만319명)보다 1.9%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2월과 비교하면 7.4% 증가한 수치다. '오징어게임2'의 경우 오는 6월 27일 시즌3 공개가 예고되면서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TV-OTT 드라마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중증외상센터', '멜로무비'가 각각 4~5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말부터 공개한 새 예능 시리즈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선을 보인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미식가인 가수 성시경과 '고독한 미식가'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밥 친구가 돼 서로 맛집을 교환하는 프로그램으로, 공개되자마자 한국, 일본 양국에서 동시 1위에 올랐다. 김숙·홍진경·조세호·주우재·장우영의 버라이어티쇼 '도라이버', 추성훈의 토크쇼 '추라이추라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도라이버'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4년 1월까지 KBS2에서 방송된 '홍김동전'이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부활한 프로그램이다. ■티빙 MAU 급감…"티빙·웨이브 합병 지연 아쉬워" 지난달 눈에 띄는 것은 티빙의 하락세다. 티빙의 2월 MAU는 679만2452명으로 전달(733만6146명)보다 8% 급감했다. 티빙은 '언더커버하이스쿨', '이혼숙려캠프', '식스센스', '그놈은흑염룡', '스터디그룹' 등에 많은 눈이 쏠렸지만, 한국프로농구(KBL) 리그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의 빈 자리를 메워주지 못하면서 결국 시청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티빙은 오는 22일부터 개막하는 2025 KBO 리그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티빙 이용자 수가 급감한 덕에 쿠팡플레이도 MAU가 684만2524명으로 전달(685만3457명) 대비 소폭 하락했음에도 2위 OTT로 올라섰다. 이 밖에 웨이브(418만4143명), 디즈니플러스(256만7992명), 왓챠(49만2421명)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SBS와 콘텐츠 제휴도 맺고 콘텐츠도 전편 공개가 아닌 주 단위 공개를 하는 등 갈수록 한국 시장 공략을 잘하는 것 같다"며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성사되면 좀 더 규모 있는 투자들이 가능해질텐데, 합병이 지연되면서 조금 뒤처지는 면이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3 18:4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