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가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식지 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임영웅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집계된 한국 영화 부문 TOP10 차트에서 10위에 재진입했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총 6개국에 동시 공개된 이후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임영웅이 지난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약 10만명의 팬클럽 '영웅시대' 관객과 함께한 단독 스타디움 콘서트 실황을 담은 작품이다. 공연의 생생한 열기와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긴 해당 영화는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35만명을 돌파, 역대 공연 실황 영화 중 최고 관객 기록을 세웠다. OTT 공개 이후에도 입소문을 타며 흥행은 계속됐다. 지난 3월에는 OTT 통합 콘텐츠 월간 랭킹 1위를 기록해 콘서트 실황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이와 별도로, 임영웅은 브랜드 파워 측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7월 광고모델 브랜드평판지수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임영웅과 국내 최대 팬클럽 '영웅시대'는 기부와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영웅시대'는 최근 임영웅의 서른 네번째 생일(웅탄절, 6월 16일)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1억5675만6000원(현금 1억4005만6000원, 물품 1670만원)이나 기부했다. 그간 '영웅시대'는 임영웅 생일 때 5년 간 무려 11억6834만원을 기부하거나 직접 봉사에 나서 생일의 의미를 더한 바 있다. '영웅시대'는 평소 '기부 천사'로 알려진 임영웅이 팬들에게 생일 선물보단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기부와 봉사를 강조한 만큼 나눔에 동참하자는 내부 지침이 있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평소 팬들의 선물을 일체 받지 않고 손편지만 받고 있으며, 팬들에게 나눔을 실천하자고 강조하는 것은 알려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9 23:04:3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 3’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기록했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6월 MAU는 1449만9273명에 달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중순께 한 때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300만명에 못 미쳤다. 하지만 '오징어게임 시즌 3'가 공개된 같은 달 27일 DAU가 414만2663명으로 급증했고 이튿날인 28일에도 412만6065명을 기록하면서 그 빈틈을 채워줬다. 이는 지난해 연말 오징어게임 시즌 2 공개 직후 이틀간 DAU(412만8302명, 372만8758명)보다 높은 수치이며, 오징어게임 시즌 3를 뛰어넘은 작품은 '더 글로리 파트 2'(524만3642명, 539만5064명)가 유일하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오징어게임3은 약 6000만회의 시청 수를 보이며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 아르헨티나 등 대륙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93개국에서 1위를 질주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시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DAU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꾸준한 MAU 상승세를 드러냈다. 티빙의 6월 MAU는 728만3168명으로, 전달 대비 12만 4368명(1.7%) 증가하면서 3위 쿠팡플레이와의 격차를 벌렸다. 두 회사의 MAU 차이는 5월 7764명에서 지난달 32만6456명으로 벌어졌다. 티빙 관계자는 “야구가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인기가 고조돼 티빙 야구 중계에 시청자가 많이 몰렸다”며 “오리지널 콘텐츠와 tvN 드라마 시청률도 매우 좋은 편이고 지난달 2일부터 시작한 ‘배달의민족’과의 통합 멤버십 상품도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드라마 ‘미지의 서울’ 마지막 두 회차가 방송된 지난달 28일과 29일 티빙의 DAU는 각각 약 219만명과 197만명에 달했다. 미지의 서울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8.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5월 27만4706건이던 신규 앱 설치 건수는 지난달 35만4969건으로 29.22% 늘었다. 쿠팡플레이는 전달 대비 19만4324명 줄어든 728만3168명의 6월 MAU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중순부터 스포츠 경기 중계 전용 요금제인 '스포츠패스'를 운영하기 시작해 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관건이다. 기존 이용자들은 쿠팡 와우 멤버십 요금 7890원에 스포츠패스 9900원을 합쳐 매달 1만7790원을 내야하는 상황이 됐다. 스포츠 패스를 이용하면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축구는 물론 F1, F1 아카데미, 나스카, LIV 골프, PGA 챔피언십, NFL 등 총 48개 리그 및 대회 중계를 볼 수 있지만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태다. 4위인 웨이브는 지난달 MAU가 430만1300명으로 전월(412만5283명)보다 증가했다. 5위인 디즈니+ 역시 249만3872명으로 전달(243만4607명)보다 이용자 수가 늘었다. 반면 최근 49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 받은 왓챠는 지난달 MAU가 45만522명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박성현 기자
2025-07-03 16:39:14[파이낸셜뉴스] 요즘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화는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공개 직후인 지난 21~22일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26개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악령을 퇴치하는 케이팝 아이돌이라는 설정의 이 작품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물. ‘헌트릭스’는 자신들의 목소리로 악령을 쫓아내 세상을 지킬 방패인 ‘혼문’을 만드는 ‘헌터’이고, 이들의 라이벌인 ‘사자 보이즈’ 멤버들은 모두 악령으로 구성돼 있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팝뿐 아니라 작품 곳곳에 한국적 요소가 녹아 있다. 한국의 안효섭, 김윤진, 이병헌 목소리 연기자로 참여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이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평소 한국 문화를 담은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며 이번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한국 문화가 케이팝과 한국 영화,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쌓아온 막대한 영향력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를 다루는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며, 성우 및 보컬 모두 한국인 배우로 캐스팅한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한국의 안효섭, 김윤진, 이병헌이 참여했고, 대니얼 대 김, 켄 정도 함께 했다. 그는 “처음부터 케이팝 애니메이션을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단다. “스토리를 구상하던 중 악귀 디자인이 멋있을 것 같았다. 저승사자, 도깨비, 물귀신과 같은 이미지가 해외 프로젝트에서는 나오지 않으니까. 또 요즘 많이 나오는 슈퍼히어로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나처럼 약간은 바보 같고, 이상한 표정을 짓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다 ‘데몬 헌터’는 숨어서 일을 하니까 정체를 숨기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이때 케이팝을 떠올렸다"고 아이디어 발전 과정을 돌이켰다.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토론토에서 성장했지만 여름마다 한국을 오가며 한국 대중문화와 음식을 접했다. 또 영화광인 아버지 덕에 구로사와 아키라와 페데리코 펠리니,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왕자웨이(王家卫), 찰리 채플린 같은 유명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자랐다. 그는 “아버지 덕에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캐나다에 살았지만 한국 드라마나 음악을 챙겨봤다”며 “‘철인왕후’ ‘역도요정 김복주’ 같은 드라마를 좋아했고, 작업 중에 ‘사내맞선’에서 안효섭의 연기를 보고 사자 보이즈 멤버인 ‘진우’로 캐스팅하게 됐다. 당시 영어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굿과 한국적 디테일,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한국인의 정체성에 K컬처 애호가였던 그는 영화 곳곳에 한국적 디테일을 녹였다. “헌트릭스 멤버들의 의상부터 소품 등에 한국적 요소가 있다"며 "캐릭터가 영어 대사를 하지만 입 모양은 한국어를 할 때의 모양을 참고해 작업했다. 수저받침에 냅킨을 깔아두는 소소한 디테일까지 한국적 정서가 담겼다”고 부연했다. 한국 무속인 굿의 요소도담겼다. 그는 “음악과 춤으로 악귀를 쫓는 한국 무속 의식인 ‘굿’이 영화의 콘셉트와 맞아떨어졌다”며 “무속인이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 굿 자체가 최초의 공연이라는 점이 케이팝 걸그룹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개의 눈을 가진 까치나 편지를 전해주는 호랑이 캐릭터 역시 한국 민화와 설화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적 요소를 시각적으로 잘 구현하기 위해 한국도 방문했다. “제작진 10여 명과 함께 북촌, 명동, 민속촌을 다니며 한국적 느낌을 체험하고 자료를 수집했다”며 “한국 골목, 음식, 소품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음악 역시 철저히 케이팝의 정체성을 담았다. 그는 “영화 속 음악은 단순한 뮤지컬 넘버가 아닌 진정한 케이팝 트랙이 되길 원했다”며 “어릴 적 원타임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 멤버 출신인 더블랙 레이블의 테디를 비롯해 한국 레이블과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테디의 음악은 '헌트릭스'의 무드와도 잘 맞았고, BTS, 트와이스와 작업한 아티스트들도 합류해 트렌디하고 진정성 있는 트랙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어로 한국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느낀다”며 한국적 정체성이 영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광 아버지 영향, 코로나와 영화적 메시지 영화 속 주인공 ‘루미’와 ‘진우’는 결핍과 두려움을 안고 있는 캐릭터다. 그는 “우리 모두 타인과의 관계에서 유대감을 느끼며 살지만, 상처나 두려움 때문에 이를 주저하게 된다”며 “영화를 통해 그런 두려움조차 인정하고 이를 이겨낸다면 진정한 자신이 되고, 타인과도 마음을 터놓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동 연출한 크리스 애플한스는 이 영화의 기획 시점을 떠올리며 “영화 속 인물들이 떠나는 여정, 이들이 부르는 노래에서 BTS가 수년 전 우리에게 선사했던 경험의 일부나마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매기와 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이 영화를 기획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단절되고, 사람 간 교류를 찾아보기 힘들 때였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BTS가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전 세계 수백만 인구가 갑자기 본인의 집에서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기 시작했다. 잠시나마 세상이 조금 밝아진 느낌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재미와 트렌드가 가득하고 과감한 액션이 등장하는 영화로 만들고자" 했다. "동시에 정말 좋은 노래 한 곡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과 어둠을 무력화하고 우리 안에 깃든 악마까지도 힘을 잃게 만드는 순간과 느낌을 포착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6 11:37:11케이팝을 소재로 하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23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등 1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튿날에도 26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대형 스타디움을 팬들로 가득 채우는 인기 걸그룹인 이들은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돼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함께 한국계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덴 조, 메이 홍, 안효섭, 유지영, 김윤진, 켄 정, 이병헌, ‘꽈찌쭈’로 알려진 대니얼 대 김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도 OST ‘테이크다운’에 참가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평론가와 일반 관객 모두의 호평을 사고 있다.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가 평론가는 94%, 일반 관객은 95%를 기록하고 있다. 대박 조짐을 느낀 넷플릭스는 공식 X 계정 초기 화면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미지와 함께 주인공 이름들을 내걸었다. 네티즌들은 케이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을 뛰어넘어 전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구 선생님, 하늘에서 보고 계십니까. 한민족의 문화가 이리도 찬란하게 드높습니다”, “김구 선생님, 문화 국뽕을 이 정도로 바란 건 아니에요”, “이 정도면 김구 선생님도 무서워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2 21:50:33[파이낸셜뉴스] 박보영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을 꺾고 인기 콘텐츠 1위에 등극했다. 20일 왓챠는 6월 3주차(6월 12일~18일) ‘왓챠피디아 HOT 10’을 공개했다. 왓챠피디아 HOT 10은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왓챠피디아의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 수 등의 지표와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해 지난 한 주간 대중들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반영한 종합 순위이다. 개봉 영화, TV 방영 프로그램, 국내 OTT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콘텐츠가 대상이다. 6월 3주차 1위를 차지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6월 1주차에 이어 다시금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로,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 등 출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탄탄한 각본으로 매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8화 방송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한 한편, 왓챠피디아 평균 별점도 4.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유지 중이다. SBS 드라마 '우리영화' 13일 첫 방송 후 순위 진입 소지섭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은 1계단 순위가 하락해 2위에 랭크됐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스토리를 그린다. 3위는 전주와 동일하게 '드래곤 길들이기'로,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까지 2주 연속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바이킹답지 않은 외모와 성격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는 ‘히컵’(메이슨 테임즈)과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차별과 편견을 넘어 특별한 우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다. 누적 관객 수 105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외화 전체 흥행 5위에 올랐다. 4위는 남궁민, 전여빈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다. 13일 첫 방송 이후 새로 진입했다. 차기작을 못내놓고 있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배우 ‘이다음’(전여빈)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어 5~7위는 각각 박보검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등이 주연한 영화 '하이파이브', 이혜영 주연 영화 '파과'에게 돌아갔다. 7위 '파과'는 10일 극장 동시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8~10위에는 차례대로 정경호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김다미, 손석구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 이름을 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0 10:37:57"넷플릭스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7억명 이상의 전 세계 시청자와 교류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 언어, 취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역사 이래 최초일 것이며, 넷플릭스의 프로덕트는 그 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는 13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2년 만에 새롭게 개편된 넷플릭스의 TV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넷플릭스의 프로덕트 철학, 기능을 소개하면서 “엔터테인먼트와 혁신의 정점인 한국에서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뵙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넷플릭스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회원들의 TV 경험 진화를 위해 12년 만에 TV UI를 개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유연한 경험, 회원 요구에 더 직관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터페이스에 중점을 뒀다. 향후 모바일에서 콘텐츠 탐색 후 다른 기기에서 무엇을 볼지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숏폼 같은 형태의 세로형 비디오 도입 등도 예고했다. 이번 개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든 국가에서 수주간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킴 CPO는 “이번 개편은 단순히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알림을 넣어 다양한 콘텐츠 포맷 형식에 맞게 적재 적시에 시청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전과 달리 새 TV UI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전면에 배치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응형 추천에도 힘을 줬다. 킴 CPO는 “오늘밤 내가 넷플릭스를 TV로 켜서 브라우징할 때 뭘 볼지 검색할 때 내가 하는 행동, 반응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예고편을 봤는지, 어떤 걸 마이리스트에 추가했는지 등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해준다”며 “이 부분에 투자를 하고 혁신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순수 대사 자막’ 기능은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 기능은 배경 음악 등 소리 정보 없이 대사만 표시하는 기능으로, 한국 이용자들이 아이를 재우고 나서나 출퇴근 시 청각 장애인용 SDH 자막을 켜고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도입한 것이다. 이강이 한국 프로덕트 부문 디렉터는 “올해 4월부터 ‘순수 대사 자막’ 기능을 전 세계 모든 언어 자막에 점진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관객을 만족시키려 하다 보니 전 세계 관객을 만족시키는 경험이 된 것 같아 넷플릭스 직원으로서, 한국인으로서 매우 뿌듯한 순간”이라고 감회를 드러냈다. 킴 CPO는 “한국은 콘텐츠 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혁신, 인재 측면에서 넷플릭스에 중요한 국가”라며 “한국 회원들의 수요를 우리가 이해하고 제품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 내 많은 팀들과 긴밀하게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 제품 책임자 등 주요 리더들이 한국인 또는 한국계인 걸 보면 넷플릭스가 얼마나 한국의 전문성,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3 11:47:16"한국 K-드라마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제2의 ‘오징어게임’, 제2의 ‘폭싹 속았수다’를 기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이 도달하는 데 더빙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존 드미타 넷플릭스 영어 더빙 팀 시니어 매니저는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K-콘텐츠 글로벌 더빙 워크숍’ 후 가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매주 비영어권 작품 톱텐 리스트를 보면 거의 절반이 한국 콘텐츠”라며 “장르도 의학에서부터 코메디, 로맨스,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데, 저희가 이런 작품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더빙보다 자막 시청이 익숙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반대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36개 권역 중 31곳에서 자막보다 더빙을 최대 16배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한 해 가장 많은 영어 더빙 시청 시간을 기록해 대표적인 더빙 성공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로베르토 그라나도스 중남미 더빙 디렉터는 “중남미 지역 대부분 시청자들은 더빙으로 작품을 보는데, 더빙이 제공되지 않는 작품들은 시청자들이 아예 보지 않는다”면서 “저희가 더빙에 투자를 더 많이 하면 할수록 한국의 정말 우수한 이야기들이 전 세계에 더 많이 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영어와 한국어는 구조 자체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더빙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 넷플릭스 측 설명이다. 드미타 매니저는 “영어와 한국어는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들의 순서 자체가 완전히 반대로 돼있다”며 “화면상 한국 배우가 감정을 담은 연기를 하는데, 바디 랭기지나 눈빛, 표정 등이 한국어 문장 구조에 맞춰져 있는데, 영어로 하면 아직은 이 감정이 나올 때가 아닌 경우도 있어 그 순서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어 작품을 보면 뭔가 문장을 하나 말한 뒤 조금 쉬었다가 다음 문장을 말하곤 하는데, 그게 크리에이티브한 의도로 한 것"이라며 "그게 영어로 들렸을 때 억지로 쉬어간다는 느낌을 줄까봐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도록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넷플릭스와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더빙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그라나도스 디렉터는 “전 세계에서 많은 양의 작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더 잘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더빙을 제공할 수 있을지 꾸준히 고민하면서 전 세계 많은 시청자들에게 콘텐츠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답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2 23:09:57한국관광공사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공공 분야 최초로 이뤄지는 이번 협업에는 △광고영상 공동 제작 △넷플릭스 한류 관심 회원 대상 타깃 마케팅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진행 등이 포함돼 있다. 먼저 양사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콘셉트를 빌려 글로벌 광고 영상 제작에 나선다.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글로벌 광고 영상은 오는 23일 티저영상이 공개되고, 내달 초에는 본편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차기 광고 영상으로 준비하고 있는 인기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활용한 글로벌 광고 영상은 오는 8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본편 영상 공개와 함께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핑크병정이 에스코트하는 VIP 한국여행’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외국인들에게는 실제로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윤숙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최근 넷플릭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K콘텐츠 시청자의 한국 방문 의향은 무려 72%에 달한다"며 “넷플릭스는 전세계 3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업이 K콘텐츠 관심층의 방한 수요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1 13:34:16[파이낸셜뉴스] 레고그룹이 넷플릭스, 투모로우 스튜디오와 손잡고 실사 시리즈 '원피스'를 테마로 한 ‘레고 원피스’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출시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9일 레고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제품군은 시즌2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원피스' 실사판 시즌1의 주요 무대와 명장면을 레고 세트로 구현했다. 밀짚모자 해적단이 모험을 시작하는 ‘풍차 마을’부터 ‘아론 파크’ 전투까지 여정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제품에는 해적단의 지명수배 포스터 브릭 8종 중 최소 1개 이상이 포함됐다. 대표 제품 ‘고잉 메리호 해적선(75639)’은 1376개 브릭으로 제작됐다. 밀짚모자 해적단 전원의 미니피겨가 포함돼 있으며 해골 깃발과 선체 내부 구조 등이 정교하게 재현됐다. 가장 큰 규모의 세트는 ‘바라티에 수상 레스토랑(75640)’이다. 총 3402개 브릭으로 제작됐다. 물고기 모양의 외관, 주방, 부두 등 다채로운 공간과 함께 조로·미호크의 검투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이스터에그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미니피겨 10종과 수배 포스터 브릭 5종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아론 파크의 전투(75638)’, ‘광대 버기의 서커스 텐트(75637)’, ‘풍차 마을 오두막(75636)’ 등 명장면 중심의 세트가 함께 출시된다. 각각 우솝의 전투, 루피의 열매 먹는 장면 등 주요 서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레고는 추가로 인기 캐릭터 루피와 광대 버기를 조립형 피겨로 구성한 ‘레고 브릭헤즈’ 2종도 함께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공식 레고스토어에서 단독 판매된다. 레고 공식 멤버십 ‘레고 인사이더스’ 회원은 오는 7월 31일까지 온라인몰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제품은 8월 1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이치엔 쳉 레고 원피스 부수석 디자이너는 “레고와 원피스를 사랑하는 팬들이 자신만의 ‘위대한 항로’를 레고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9 14:19:17[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넷플릭스 경영진이 미국 넷플릭스 본사에서 만나 양사간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 구독을 연계한 후 "전례없는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추가 협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양사 경영진 추가 협력 가능성 논의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넷플릭스 경영진이 지난 3일 넷플릭스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피스에서 넷플릭스 측 초청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용수 네이버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고, 넷플릭스에서는 그렉 피터스 공동 CEO, 마리아 페레라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책임 등이 배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제휴’의 성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넷' 협업을 이끄는 최 대표는 양사 제휴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사업자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주도하며 독보적인 멤버십 생태계를 구축해온 네이버만의 성공 경험을 넷플릭스 경영진에 공유했다. 북미에서 웹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만의 특별한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과 비전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경영진도 최수연 대표 리더십 하에서 네이버가 멤버십 제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둬온 성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멤버십 기반 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네·넷 통해 멤버십 가입자 증가율 1.5배 ↑ 앞서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구독료 4900원)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여러 혜택 중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월 7000원)을 선택토록 제공중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양사의 협업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제휴 전과 비교해 1.5배 늘었다. 넷플릭스를 멤버십 혜택으로 선택한 신규 가입자가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늘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지난 4월 28일 개최한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에서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는 "네이버는 연령, 지역, 성별을 초월하는 높은 사용자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으로 더 넓고 다양한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흐름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같은날 마리아 페레라스 넷플릭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과 함께 넷플릭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좌담회에도 참석해 사용자 중심 철학을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 경영진은 교류 차원의 첫 만남인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구체적인 협업 방향에 대해서는 추후 여러 채널을 통해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며 경영 리더십을 다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우디 진출, 지난해 파리 인공지능(AI) 정상회의 참석 등에 이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시장 확대 전략도 진두지휘하며 네이버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쓰는 모습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05 10:3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