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5년 4월4일 오전11시22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그 심판 과정을 이끈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의 과거 행적과 어록이 재조명된 가운데 문 소장의 학창시절 그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인연을 맺은 김장하 선생과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도 새삼 화제에 올랐다. 2023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관객 성원에 힘입어 지난 10일 CJ CGV에서 재개봉했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비롯해 전국 독립예술극장에서도 확대 편성돼 이례적인 개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장안의 화제 속 14일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오는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오후 7시30분)과 19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오후 6시30분)에서 김현지 감독, 김주완 기자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어른 김장하'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OTT에서도 역주행했다. 9일 넷플릭스에선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8위에 올랐다. 14일엔 웨이브 '오늘의 영화 톱20' 3위, 티빙 ‘실시간 인기 영화’ 9위에 진입했다. 한편 문 권한대행은 2019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장하 선생은 제게 자유에 기초해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해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며 박애로 공동체를 튼튼히 연결하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몸소 깨우쳐줬다"며 "제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선생은 ‘내게 고마워할 필요 없다. 나는 이 사회의 것을 너에게 주었으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닌 이 사회에 갚아라’ 했고, 그 말씀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당시 27년 동안 법관 생활에도 재산이 6억에 불과한 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냐는 질의에 "결혼할 때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되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는 18일 퇴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6 10:24:37[파이낸셜뉴스]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 상정 예정인 TV 수신료 통합징수 법안 통과를 지지하고 나섰다. 국내 탤런트, 성우, 코미디언, 방송인 등 1만6000여명의 방송실연자로 구성된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등도 수신료 결합고지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KBS 수신료 통합징수 정책 지지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15일 "공영방송의 지속 가능성과 책임 강화를 위한 KBS 수신료 통합징수 정책을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공영방송의 공적 역할과 음악문화의 다양성 유지, △해외 OTT 확산에 따른 국부유출 우려 △방송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국민 신뢰 회복과 효율적 징수 체계 확립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방송 채널과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현격히 적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확산은 국내 콘텐츠 시장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익 역외 유출과 콘텐츠 생태계 왜곡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공영방송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국내 창작물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또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음악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제작 생태계가 위축될 수 있다"며 "이는 콘텐츠 산업 종사자 전체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수신료 통합징수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송실연자, 연기자, 코미디언 협회 한목소리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는 앞서 지난 14일 "수신료는 우리 방송산업의 생태계를 지키는 마지막 공적재원"이라며 "이 공적재원의 붕괴는 방송산업의 붕괴로 이어지고, 방송실연자들의 삶을 뒤흔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도 "KBS의 수신료 결합징수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 의결"을 간곡히 호소했다. "KBS의 수신료 문제를 단순히 KBS만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며 "우리 조합원들의 생존과 창작 활동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방송사에 안정적인 재정이 확보돼야 한다. 또 KBS가 시청자와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거대자본의 위협과 비대칭규제로 황폐화된 방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역시 "KBS의 수신료 결합고지를 명시한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등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콘텐츠 시장의 무게추가 옮겨 가며, 방송사의 입지는 좁아졌고,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시장 위축과 제작비 감소가 겹치며, 코미디 장르는 그 여파를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다"며 "신인들은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성 코미디언들 역시 불안정한 활동 탓에 생계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달라진 방송 환경 분위기를 언급하며 통합 징수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5 09:59:18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제작을 지원한 영화 '클리어(CLEAR)'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로 공식 초청됐다고 7일 밝혔다. 영화 '클리어'는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2024)로 주목받은 심형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주영과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푸름이 주연을 맡았으며 '검은수녀들' 최찬민 촬영감독이 참여한 다큐픽션 작품이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독창적인 기법과 서사로 풀어낸 '클리어'는 환경 문제와 인간성 회복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코리안시네마’ 장편부문 상영작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모았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코리안시네마’ 섹션은 동시대의 국내 독립 예술 영화의 경향을 제안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올해는 총 114편의 영화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클리어'는 식량난에 처한 행성을 떠나 우주를 떠도는 주영(이주영 분)과 그녀의 콘트라베이스, 그들의 주식인 플라스틱이 넘쳐나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푸름(김푸름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푸름의 노래가 주영과 콘트라베이스를 지구로 이끌고 서로를 향한 긴 모험 끝에 마침내 마주하게 되는 서사를 그려 나간다. 미리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 있는 비주얼과 두 배우의 강렬한 눈빛 연기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특히 이번 영화는 후지필름의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인 GFX100II와 프리미엄 시네마 렌즈인 후지논 프리미스타 및 GF 렌즈로 촬영돼 후지필름만의 독자적인 색 재현 기술과 해상력이 만들어낸 감각적인 영상미를 엿볼 수 있다. 후지필름은 전체 제작비와 촬영 장비 지원 외 다각도로 제작 과정에 함께 했다. 또한 영화 '클리어'가 대중과 처음으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스폰서로서 초청 이벤트와 현장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도 기획 중이다. 심 감독은 “오랜만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온전히 풀어낸 작품으로, 환경이라는 테마를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과 후, 환경이나 플라스틱, 일회용기가 조금 다르게 보인다면 그것이 영화의 목적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안녕, 할부지'를 비롯해 인상 깊은 단편 영화들을 선보여 온 심형준 감독의 신작이자 우리 일상 속에서 가볍게 여겨지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 의의에 공감해 제작 과정에 함께하게 됐다”며 “전국 영화인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지 3년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제작 지원한 영화가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7 14:01:01[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들의 동의 없이 영상을 편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나는 신이다' PD에 대해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민 부장검사)는 27일 성폭력처벌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된 조성현 PD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조 PD는 지난 2023년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하며 프로그램에 촬영 대상자인 여성의 동의 없이 나체 동영상을 편집해 반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JMS 소속 교인들로부터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는데, 경찰은 피의자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피의자 조사와 프로그램 시나리오 분석, 법리 검토 등 보완 수사를 진행한 결과, △프로그램 제작 목적과 전후 맥락 △해당 영상 입수 경위와 전체 프로그램 내 비중 △촬영대상자에 대한 모자이크 조치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심사 결정과 법원의 상영금지가처분 기각 결정 등을 종합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의자의 행위는 형법 제20조 소정의 '사회상규에 반하지 아니하는 정당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3-27 13:01:50[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허위라며 영상을 제작·방송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50대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대전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50대 A씨를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당시 구독자 약 2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이자 JMS 신도였다. A씨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약 2개월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정명석씨에게 성폭행당한 피해자들의 진술이 허위이고 그들이 제기한 증거들이 조작됐거나 짜깁기 됐다는 내용의 영상 48개를 만들어 방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피해자들이 조작된 증거로 다큐멘터리(나는 신이다)를 제작해 방송한 MBC방송사와 넷플릭스가 세계인을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였다고도 주장했다. 검찰은 "A씨가 피해자(성폭행 피해자·방송사)들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측은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JMS 신도들의 2차 가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허위 사실로 피해자들을 비방해온 유튜버가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회부된 사실이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JMS 총재 정명석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 씨(29)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 씨(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정씨가 심리적 항거 불능상태로 세뇌당한 피해자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범죄사실을 인정하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에 정씨 측은 불복해 상고했고,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8 07:26:08[파이낸셜뉴스] JMS 피해자 메이플(정수정·30)이 홍콩의 인기 스타 방력신과 결혼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4일 메이플을 비롯해 JMS 신도들을 도와온 김도형 단국대교수는 이날 JMS 이탈 신도들의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메이플은 마귀 같은 정명석과 공범들을 감옥에 처넣었고, 보란 듯이 행복한 일상생활로 돌아감은 물론 너무나 멋진 남편을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게 됐다"며 "다큐멘터리 주인공 메이플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되었으니 메이플이 삼촌이라고 부르는 저와 조성현 PD님은 그저 덩실덩실 춤을 춘다"고 축하했다. 홍콩 국적의 메이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직접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80)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직접 증언했다. 이와 함께 정명석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9일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무고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죄수 관계, 증거능력, 관련법 등을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메이플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다. 앞으로는 진짜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좋다"며 "홍콩에서 그동안 이것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뉴스가 퍼지면서 직장을 못 찾아 진로 때문에 앞날도 막막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1)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방력신은 홍콩 출신 가수 겸 배우로 영화 '손오공:광음지력', '보패특공', '방가정정당' 등의 주연을 맡으며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메이플과는 '나는 신이다' 공개에 앞서 만난 사이다. 그는 1심과 대법원 선고 때도 메이플과 함께 한국에 와서 법정에 출석했을 정도로 메이플의 곁에서 힘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4 16:06:26[파이낸셜뉴스] 배우 셀레나 고메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눈물을 흘리며 항의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보수진영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했다. 고메즈는 미국 이민자 가정 출신 스타 중 한 명이다. 연합뉴스는 29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을 인용해 고메즈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고메즈는 감정이 격해진 채로 눈물을 연신 훔치며 "내 모든 사람들이, 아이들이 공격받고 있다"며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영상의 설명글에는 멕시코 국기와 함께 "미안하다"라고 적었다. 이 영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하루 동안 미국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 956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다음날 게재됐다. 미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메즈는 조부모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온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고메즈는 과거 미국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조부모가 트럭 뒤에 숨어 국경을 넘어왔으며, 이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2017년에는 미국 내 이주민 가정들의 삶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리빙 언도큐먼티드'의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동안 이민자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4억22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고메즈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은 즉각적으로 화제가 됐고 보수 진영은 고메즈를 비판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고메즈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드러내는 것이 괜찮지 않은가 보다"라고 적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30 10:33:46[파이낸셜뉴스] 엔터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이한 CJ ENM이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가운데,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2025년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17일 CJ ENM에 따르면 피프스시즌은 지난해 총 14작품을 공급했다. 올해는 공급 작품 수를 확대해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7개 이상의 TV 시리즈와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약 20여개의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브란스'시즌2 오늘 공개..니콜 키드먼 출연 '나인 퍼펙트 스트레이저' 등 공개 특히 오늘(17일) 피프스시즌의 대표작 ‘세브란스: 단절’ 시즌2가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세브란스: 단절’은 뇌 수술을 통해 회사 안과 밖의 자아를 분리한다는 참신한 설정의 시리즈다. 에미상과 피바디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쓴 바 있으며,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시즌3 제작까지 확정된 상황이다. 국내에선 애플TV+와 티빙(TVING)의 ‘애플 TV+’브랜드관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올해는 또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애플TV+)와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Nine Perfect Strangers)'(훌루, 아마존) 시즌2, 빈지(Binge)의 스트리밍 기록을 경신한 인기작 '스트라이프(Strife)'(폭스텔, 빈지) 시즌2가 공급될 계획이다. 또한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범죄 스릴러 '더 서번트(The Savant)'(애플TV+)와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인 '히즈&허즈(His & Hers)'(넷플릭스), 플로렌스 퓨가 출연하는 '이스트 오브 에덴(East of Eden)'(넷플릭스),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더 굿 도터(The Good Daughter)'(피콕)도 공급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 자회사 더 스토리 콜렉티브(The Story Collective)의 영국 작품인 '어 사우전드 블로스(A Thousand Blows)'(디즈니+)가 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영화, 다큐멘터리 등 라인업도 공개 영화 라인업도 있다.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어 워킹 맨(A Working Man)'이 오는 3월에, 스티븐 촙스키 감독과 빈스 본을 비롯한 초호화 캐스트의 '논나스(NONNAS)'(넷플릭스)도 올해 개봉을 앞뒀다. 태런 에저튼이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 '쉬 라이드즈 샷것(She Rides Shotgun)'도 공급 예정이다. 또 배우 밴 에플렉과 맷 데이먼이 설립한 제작사 '아티스트 에쿼티(Aritist Equity)'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라인업도 눈여겨볼만 하다. 미국 스탠딩 코미디계의 전설인 앤디 카우프만을 조명하는 '앤디 카우프만 이즈 미(Andy Kaufman Is Me)', 유명 사진작가 리처드 아베돈의 삶을 다룬 '아베돈(Avedon)' 등 여러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제작, 공급될 계획이다. 유통사업도 전 세계로 확대한다. OTT 기업 훌루(Hulu)와 파트너십을 체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코미디 부문을 수상한 '빅 보이즈' 시즌1~2 등을 서비스하며 북미 콘텐츠 시장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OTT 플랫폼 로쿠(Roku)와도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남미, 호주 등으로 영토 확장 중이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와 함께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기 위한 논의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CJ ENM 관계자에 따르면 “피프스시즌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스튜디오로서 다양한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는 토호와의 시너지를 통해 그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피프스시즌은 CJ ENM이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수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17 09:34:58[파이낸셜뉴스] 축구 전설 티에리 앙리가 동료들과 함께 비빕밥을 비비는 영상을 올렸다. 특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비빔대왕’ 유비빔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앙리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씨의 지휘 아래 비빔밥을 비비는 영상을 올렸다. 비빔밥 애호가로 유명한 그는 지난 2009년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억나는 한국 음식이나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있냐'는 물음에 "비빔밥을 정말 좋아한다"고 답했다. 축구선수 손흥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tvN '손세이셔널'에서 비빕밤을 먹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힌편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에드윈 판데르 사르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넥슨의 초청으로 내한한 이들은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벤트 경기 '아이콘 매치'에 참가한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한 선수들이 한국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행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9 15:22:32[파이낸셜뉴스]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피해를 봤다며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3부(문광섭·최성보·이준현 부장판사)는 18일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씨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따로 선고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악행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방영했다. 아가동산은 이 프로그램의 5화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편과 6화 '죽음의 아가동산' 편을 문제 삼으며 소송을 냈다. 해당 편에는 아가동산에서 일어난 강제 노동과 폭행 등의 의혹을 조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가동산 측은 교주 김씨가 지난 1997년 살인 등 혐의에 대해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재차 의혹을 제기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이 사건 영상의 의혹 제기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며 "김씨가 영상에 관해 다소간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한도를 넘는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아가동산은 1982년 교주 김씨가 창시한 협업마을형 종교단체다. 이 단체는 1996년 신도 살해·암매장 등 의혹이 제기됐지만, 김씨는 살인 등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다만 탈세·횡령 등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과 벌금 56억원이 확정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18 15: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