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4분기 정밀화학 부문에서 판매량과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제품 평균 단가는 지난 2022년 대비 36% 급락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이익은 줄어든 셈이다. 20일 금호석유화학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정밀화학 부문 매출은 545억원, 판매량은 1만3038t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7%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평균 단가는 t당 435만원에서 418만원으로 3.9% 하락했다. 정밀화학 제품 평균 단가는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t당 650만원 수준이던 평균 단가는 △2023년 약 481만원 △2024년 435만원으로 떨어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418만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판매량 증가로 매출 규모는 확대됐지만, 단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판매량 중심의 '볼륨 전략'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원재료 자급률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며 외형 방어에 나섰지만, 단가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량 확대만으로는 손익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은 정밀화학 제품 가격에 유가·환율·수급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단가는 전후방 산업 연계와 해외 경기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며 "수요처가 유통 밴더일 수도, 최종 소비자일 수도 있어 유통 단계의 재고 상황이나 지역별 시장 구조에 따라 단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호석유화학 정밀화학 부문의 주요 제품인 산화방지제(KUMANOX)와 가황촉진제(KUMAC)는 합성고무·수지의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타이어 및 고무 부품 등 전방 산업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의 수요는 합성고무 및 자동차 부품 산업 흐름에 따라 좌우되며, 해외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경기 변동이 주요 수요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정밀화학 부문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4분기 기준 해당 부문의 매출 비중은 4.2%로, 지난해 연간 비중(3.9%)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수적 사업에 머물고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정밀화학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기능 특수약품과 전자소재용 화학제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환경호르몬 우려가 있는 노닐페놀의 대체물질 개발과 고기능 산화방지제 라인업 강화도 검토 중이다. 또, 중국·동유럽산 저가 수입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제품 고급화는 물론, 물류와 기술 전반에 걸친 품질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19 16:19:32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 제품 및 전기·생활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49개 제품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조사는 73개 품목, 97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리콜 명령이 내려진 49개 제품은 어린이 제품 21개, 전기용품 17개, 생활용품 11개다. 어린이 제품으로는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6개), 학용품(1개), 어린이용 우산(3개)과 노닐페놀, 납 기준치를 초과한 유아용 섬유제품(2개) 등이 있다. 전기용품으로는 온도상승 부적합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플러그 및 콘센트(12개), 직류전원장치(2개)와 감전 위험이 있는 LED 등기구(1개), 전기스탠드(1개) 등이 있다. 생활용품으로는 전동킥보드(2개),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4개) 등이 리콜 명령 대상이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한 49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리콜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아울러 전국 26만여개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상품정보를 등록했다. 김상모 국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 등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때는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며 "지난해 대비 500여개 많은 2800여개의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 제품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2-27 18:20:4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 제품 및 전기·생활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49개 제품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조사는 73개 품목, 97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리콜 명령 처분한 49개 제품은 어린이 제품 21개, 전기용품 17개, 생활용품 11개다. 어린이 제품으로는 납,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 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6개), 학용품(1개), 어린이용 우산(3개)과 노닐페놀, 납 기준치를 초과한 유아용 섬유제품(2개) 등이 있다. 전기용품으로는 온도상승 부적합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플러그 및 콘센트(12개), 직류전원장치(2개)와 감전 위험이 있는 LED 등기구(1개), 전기스탠드(1개) 등이 있다. 생활용품으로는 전동킥보드(2개), 유해 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4개) 등이 리콜 명령 대상이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한 49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리콜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아울러 전국 26만여개의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상품 정보를 등록했다. 김상모 국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 등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때는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며 "지난해 대비 500여개 많은 2800여개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 제품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2-27 13:52:56[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겨울철 수요가 증가하는 전기방석·기름난로 등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하고, 39개 제품에 대한 리콜명령을 내렸다. 국표원은 12일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제품 68개 품목, 1019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부적합한 전기용품에는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방석(3개), 전기찜질기(3개), 전기매트(1개), 전기요(1개) 등 13개 제품이 있었다. 생활용품으로는 9개 제품이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기름난로(1개), 유해물질이 검출된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3개) 등이다. 또 어린이제품으로는 노닐페놀 검출 또는 코드 및 조임끈 부적합으로 사고 위험이 있는 유아용 섬유제품(2개), 납·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완구(3개) 등 17개 제품이 확인됐다. 국표원은 이번에 리콜명령한 39개 제품의 시중 유통 차단을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25만여개의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했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겨울철 안전을 위해 전열기 등 겨울용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KC인증마크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는 난방기기는 전원을 차단하는 등 사용상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2-12 15:00:29[파이낸셜뉴스]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튜브에서 기준치를 290배 초과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됐다. 다수 제품은 물리적 특성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8월 첫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튜브·비치볼·물안경·수영복 등 25개 제품 대상 안전성 검사 결과,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쉬인·테무·큐텐·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물안경 등 25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어린이용 튜브' 3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중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 대비 각각 최대 290배, 219배 초과 검출됐고, 나머지 1개 제품의 튜브 공기 주입구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44배 초과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에서는 3개 제품 모두 튜브 본체 두께가 국내 기준치(0.25mm 이상)보다 얇아 (두께 0.1~0.06mm)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때 많이 사용하는 '완구 비치볼'에서는 공기 주입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INP)가 기준치 대비 100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비치볼 본체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 대비 최대 148배 초과 검출되고 유해물질 검사에서도 납, 카드뮴이 기준치 대비 각각 9배, 2.72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어린이 피부에 직접 닿는 '수영복' 2종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 수영복'의 경우, 지퍼 부분에서 납 함량이 기준치 대비 최대 6배 초과 검출됐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25배 초과해 검출됐다. '여아 수영복'의 경우 장식성 코드의 길이가 14cm 이하여야 한다는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리본 장식 길이 17cm)을 받았다. 물놀이 중 발을 보호하는 용도로 착용하는 '아쿠아 슈즈'에서는 안감과 겉감에서 노닐페놀이 기준치 대비 각각 1.94배, 2.81배 초과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남성에게 발기부전을 일으키거나 불임을 유발할 수 있고, 여성에게는 기형아,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최근 집중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검사 대상도 어린이 제품에서부터 생활용품, 화장품류 등 소비생활에 밀접한 제품들로 확대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1 09:14:5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아이들이 쓰는 제품 속 유해 화학물질을 자발적으로 줄이려는 중소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024년 어린이용품 자가관리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용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사업자에게 검사 등을 지원해 용품 속 유해 화학물질을 자발적으로 줄이도록 유도한다. '환경보건법'상 관리 중인 노닐페놀, 트라이뷰틸, 주석 등 화학물질 263종의 환경유해인자를 대상으로 한다. 제품 속 환경유해인자를 줄여 나가려는 의지는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로 이행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을 환경 당국이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환경 당국은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 수입·제조 중인 어린이용품에서 환경유해인자를 줄이는 자가관리계획을 세우도록 한 뒤 이행을 돕는다. 당국은 올해부터 비대면 '어린이용품 환경안전 상담센터'를 열고 선정된 사업자가 유해물질 저감 계획을 이행하도록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예년과 같이 제품에서 유해인자를 줄일 수 있는 단계별 방안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제품에 있는 환경 유해인자 함유랑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분석을 제공하고 안전관리제도 교육 등을 지원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어린이용품을 제조 또는 수입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신청을 받아 서류평가 등을 거친 뒤 3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어린이용품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21 13:41:49[파이낸셜뉴스] 강원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판매된 모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지난 15일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한 아동용 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 이곳에서 판매된 '유니콘 모자'(LL1-331) 제품에서 유해 화학 물질인 노닐페놀 성분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초과 검출됐다.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인 노닐페놀은 세제나 농약, 일부 플라스틱 제품 등에 사용된다. 노닐페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성조숙증, 발기부전, 무정자증 등 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레고랜드는 리콜 명령에 따라 해당 상품의 전량 회수와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해당 제품의 남은 재고 물량은 전량 폐기하고 동일 제조처의 전 제품에 대한 품질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가지고 고객센터나 점포를 방문하거나 택배로 보내면 사용 유무와 관계없이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산자부는 "노닐페놀에 노출될 경우 생식기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라며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6 07:42:02[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테마파크, 전시회·관람회 등 특정 장소 또는 특정 시기에 판매되는 어린이제품 및 생활용품 등 20개 품목, 15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표원 조사결과 유해 화학물질, 제품 내구성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 9개가 적발됐다. 국표원은 관련 사업자들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고, 시중 유통 차단을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했다. 전국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도 등록했다. 리콜대상 제품 중 어린이 제품은 5개 품목으로 △굿데이즈 아동용 섬유가방(폼알데하이드·노닐페놀 기준치 초과) △레코랜드코리아 유니콘모자(노닐페놀 기준치 초과 ) △아진통상 로티아동 우의(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카드뮴 기준치 초과 및 코드 및 조임끈 기준 미충족) △씨케이 변신로봇 시리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초과) △이지아이온 KES002|M2 유모차(좌석받침 프레임 내구성 부적합) 등이다. 생활용품 4개 품목은 △해락유한 Lonlife 건전지(카드뮴 함량 기준치 초과) △더조은주식회사 알룩패션마스크(디메틸아세트아미드 기준치 초과) △시엘 EST-HP2 온열팩(최고온도 기준치 초과) △루미 SEIRA NF-01 운동용 안전모(충격흡수성 시험 최대가속도 기준치 초과) 등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여에 걸쳐 8개 어린이품목, 117개 제품과 12개 생활 품목, 33개 제품 등 총 20개 품목 150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리콜대상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해당 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하면서 "국표원은 안전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안전성 조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09 14:07:16[파이낸셜뉴스]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학용품과 완구, 석유가죽 등 29개 제품이 유해 화학물질, 온도 등 안전 기준을 위반해 관련 사업자에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봄철 신학기를 맞아 지난 11월부터 이달 약 4개월까지 수요가 많은 학용품과 완구·유아용·섬유·전기생활 등 888개 제품 관련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28일 이같이 밝혔다. 국표원은 조사에서 유해 화학물질과 내구성, 온도 등 안전 기준을 위반한 29개 제품을 수거하거나 파기, 수리, 교환, 개선조치 등 리콜명령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티에스티트레이딩의 '스마트보드'와 에이치아이무역의 'VEHICLE TOYS', 이랜드리테일의 '롤리트리 공주 리본펌프스 구두' 등 어린이제품 11개다. 휴즈랩의 '텐더 선글라스'와 수비월드의 '뽀로로 장갑' 등 어린이용 안경테와 선글라스 4개 제품도 포함됐다. 블루페블즈 '라비베베 아기소변기' 등 아동용 이단침대 3개 제품도 리콜 대상이다. 스튜디오 삼익의 '몬스 원목 3단 서랍장'을 포함한 안전성 부적합 가구 6개와 아이지코리아의 3.0L 압력솥을 포함한 가스라이터 4개 제품, 아크의 '프리폼 붙이는 핫팩' 등 온열팩 2개 제품, 로이체 'HKD-44' 등 전기용품 6개 등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11개 제품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인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노닐페놀 등이 기준치보다 최대 352배 초과 검출되는 등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도하게 충전되면 불이 날 수 있는 전지, 일정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전도될 수 있는 서랍장 등 전기·생활용품 18개 제품도 소비자 안전에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한 29개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제품안전 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전국 유통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 상품 판매 차단시스템에도 등록했다. 소비자가 리콜 제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카드 뉴스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봄철 신학기 학용품 등 어린이제품을 구매할 때는 KC인증 마크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길 바란다"며 "위해에서 안전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제품 안전성 조사 등을 지속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28 11:30:34[파이낸셜뉴스] 실내놀이, 여가용품, 어린이 용품 등 40개 제품이 유해물질 초과 검출, 안전기준 미달로 리콜 조치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취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실내 놀이·여가용품 등 502개 제품에 대해 지난 9∼10월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 완구, 실내용 텐트, 트램펄린 등 적발된 213개 제품의 제조·수입업자에 대해 위반 정도에 따라 수거 등을 명령 또는 권고했다. 유해 화학물질, 온도상승 등 안전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한 40개 제품은 수거 등을 명령하고, KC인증 취소 등 조치했다. 또 pH기준 위반(중결함) 및 KC표시, 사용연령, 주의사항 같은 경미한 표시의무 등을 위반한 173개 제품은 수거 등을 권고했다. 리콜 조치된 어린이 완구는 14개 제품으로 이중 11개가 '액체괴물' 완구다. 액체괴물 11개 제품은 피부 자극 및 생식 발달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붕소 기준치(300mg/kg)를 최대 14.8배 초과했다. 이 중 6개 제품은 삼킬 시에 유독할 수 있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방부제(MIT, CMIT)가 함께 검출됐다. 11개 업체명은 크링또, 미래와사람, 팔레트슬라임, 이종욱 완구, SJ아르떼, 맥킨더에듀, 크리스탈팬시, 메디클라임, 종이나라, 자연과학습이다. 게임완구 2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최대 130배 초과했다. 승용완구 1개 제품은 법적 허용치 이하의 작은 부품이 포함되어 어린이가 삼킬 우려가 있었다. 적발된 3개 제품 업체는 △세계유통(모델명: 스포츠게임 시리즈 테이블 축구게임기(대) 628) △아이플러스(모델명: 다기능 붕붕카) △유진로봇 지나월드(모델명: 뽀로로 패티 트라이크 세발자전거)이다. 실내용 텐트 5개 제품에선 유해물질이 대거 검출됐다. 1개 제품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최대 346배 초과했다. 또다른 제품은 신장·호흡기계 부작용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카드뮴 기준치(75mg/kg)를 1.2배 초과했다. 유해물질 검출이 확인된 제품 업체는 △코쿤(모델명: 코쿤 티피 놀이텐트) △이앤오(모델명: 다이노소어 3 in 1 플레이텐트) △서흥인터내셔날(모델명: 구름놀이텐트) △비앤씨(모델명: 호랑이 팝업 놀이텐트) △엠에이치앤코(모델명: 문라이트 미니텐트 PINK)이다. 트램펄린 13개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5개 제품은 간·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1000ppm)와 피부염, 각막염 등을 유발하는 납 기준치(90ppm)를 각각 최대 270배, 15.9배 초과했다. 1개 제품은 불에 쉽게 타지 않도록 하는 난연기준(화염전파속도 30mm/s 이하)에 미달했다. 안전기준 부적합 13개 제품 업체는 더텐트, 뉴평화스포츠, 플레이벤처스, 제우스상사, 아벤토, 삼성출판사, 토이원, 에스에이치코리아컴퍼니 , 조이스포츠, 점핑앤점핑, 다온, 태서전기, 대연엔터프라이즈이다. 여가용 전기용품 5개 제품은 화재·화상 위험이 확인됐다. 전기찜질기 3개 제품은 온도기준치(표면온도 60℃, 발열체 85℃등)를 최대 48.3℃를 초과해 사용 중 화재 위험이 있었다. 발욕조 2개 제품도 욕조내 물의 허용 온도(45℃)를 초과해 사용 중 화상 위험의 우려가 있었다. 안전기준 미달 5개 제품 업체는 △굿프렌드(모델명: GOOD-F14) △가포씨(모델명: FS-101H) △참인 코리아(모델명: 참인2019) △비타그램(모델명: WGT-1230) △휴토피아(모델명: HT-2057A)이다. 어린이·유아 마스크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아동용·유아용 면마스크 3개 제품은 호르몬 작용 방해, 성조숙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인 노닐페놀이 기준치(100mg/kg)를 최대 8.5배 초과했다. 유해물질 초과검출 면마스크 3개 제품업체는 △새실텍스피아(모델명 : 새실로 아동용 올인원 3중 면마스크 3p) △참조은산업(모델명: 겨울왕국 캐릭터방한대 유아용) △참조은산업(모델명: 뽀로로 캐릭터 키즈방한대)이다. 이와 별도로 기술표준원은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pH 기준치(4.0∼7.5)를 위반한 면마스크(4개), 스포츠용 방한대(2개) 등 7개 제품에 대해 안전기준상 중결함에 해당돼 리콜 권고 및 판매차단 조치를 했다. 기술표준원은 리콜 명령한 40개 제품의 시중 유통 원천 차단을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해당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과 제품안전 국제공조 차원에서 OECD 글로벌리콜포털에도 등록했다. 이승우 기술표준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불법제품 유통에 취약한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고, 언택트시대 실내 여가용품의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관련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조사 및 리콜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11-04 09: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