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튜브에서 기준치를 290배 초과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됐다. 다수 제품은 물리적 특성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8월 첫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튜브·비치볼·물안경·수영복 등 25개 제품 대상 안전성 검사 결과,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쉬인·테무·큐텐·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물안경 등 25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어린이용 튜브' 3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중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 대비 각각 최대 290배, 219배 초과 검출됐고, 나머지 1개 제품의 튜브 공기 주입구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44배 초과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에서는 3개 제품 모두 튜브 본체 두께가 국내 기준치(0.25mm 이상)보다 얇아 (두께 0.1~0.06mm)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때 많이 사용하는 '완구 비치볼'에서는 공기 주입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INP)가 기준치 대비 100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비치볼 본체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 대비 최대 148배 초과 검출되고 유해물질 검사에서도 납, 카드뮴이 기준치 대비 각각 9배, 2.72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어린이 피부에 직접 닿는 '수영복' 2종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 수영복'의 경우, 지퍼 부분에서 납 함량이 기준치 대비 최대 6배 초과 검출됐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25배 초과해 검출됐다. '여아 수영복'의 경우 장식성 코드의 길이가 14cm 이하여야 한다는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리본 장식 길이 17cm)을 받았다. 물놀이 중 발을 보호하는 용도로 착용하는 '아쿠아 슈즈'에서는 안감과 겉감에서 노닐페놀이 기준치 대비 각각 1.94배, 2.81배 초과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남성에게 발기부전을 일으키거나 불임을 유발할 수 있고, 여성에게는 기형아,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최근 집중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검사 대상도 어린이 제품에서부터 생활용품, 화장품류 등 소비생활에 밀접한 제품들로 확대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1 09:14:5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아이들이 쓰는 제품 속 유해 화학물질을 자발적으로 줄이려는 중소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024년 어린이용품 자가관리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용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사업자에게 검사 등을 지원해 용품 속 유해 화학물질을 자발적으로 줄이도록 유도한다. '환경보건법'상 관리 중인 노닐페놀, 트라이뷰틸, 주석 등 화학물질 263종의 환경유해인자를 대상으로 한다. 제품 속 환경유해인자를 줄여 나가려는 의지는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로 이행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을 환경 당국이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환경 당국은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 수입·제조 중인 어린이용품에서 환경유해인자를 줄이는 자가관리계획을 세우도록 한 뒤 이행을 돕는다. 당국은 올해부터 비대면 '어린이용품 환경안전 상담센터'를 열고 선정된 사업자가 유해물질 저감 계획을 이행하도록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예년과 같이 제품에서 유해인자를 줄일 수 있는 단계별 방안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제품에 있는 환경 유해인자 함유랑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분석을 제공하고 안전관리제도 교육 등을 지원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어린이용품을 제조 또는 수입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신청을 받아 서류평가 등을 거친 뒤 3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어린이용품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21 13:41:49[파이낸셜뉴스] 강원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판매된 모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지난 15일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한 아동용 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 이곳에서 판매된 '유니콘 모자'(LL1-331) 제품에서 유해 화학 물질인 노닐페놀 성분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초과 검출됐다.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인 노닐페놀은 세제나 농약, 일부 플라스틱 제품 등에 사용된다. 노닐페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성조숙증, 발기부전, 무정자증 등 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레고랜드는 리콜 명령에 따라 해당 상품의 전량 회수와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해당 제품의 남은 재고 물량은 전량 폐기하고 동일 제조처의 전 제품에 대한 품질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가지고 고객센터나 점포를 방문하거나 택배로 보내면 사용 유무와 관계없이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산자부는 "노닐페놀에 노출될 경우 생식기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라며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6 07:42:02[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테마파크, 전시회·관람회 등 특정 장소 또는 특정 시기에 판매되는 어린이제품 및 생활용품 등 20개 품목, 15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표원 조사결과 유해 화학물질, 제품 내구성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 9개가 적발됐다. 국표원은 관련 사업자들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고, 시중 유통 차단을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했다. 전국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도 등록했다. 리콜대상 제품 중 어린이 제품은 5개 품목으로 △굿데이즈 아동용 섬유가방(폼알데하이드·노닐페놀 기준치 초과) △레코랜드코리아 유니콘모자(노닐페놀 기준치 초과 ) △아진통상 로티아동 우의(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카드뮴 기준치 초과 및 코드 및 조임끈 기준 미충족) △씨케이 변신로봇 시리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초과) △이지아이온 KES002|M2 유모차(좌석받침 프레임 내구성 부적합) 등이다. 생활용품 4개 품목은 △해락유한 Lonlife 건전지(카드뮴 함량 기준치 초과) △더조은주식회사 알룩패션마스크(디메틸아세트아미드 기준치 초과) △시엘 EST-HP2 온열팩(최고온도 기준치 초과) △루미 SEIRA NF-01 운동용 안전모(충격흡수성 시험 최대가속도 기준치 초과) 등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여에 걸쳐 8개 어린이품목, 117개 제품과 12개 생활 품목, 33개 제품 등 총 20개 품목 150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리콜대상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해당 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하면서 "국표원은 안전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안전성 조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09 14:07:16[파이낸셜뉴스]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학용품과 완구, 석유가죽 등 29개 제품이 유해 화학물질, 온도 등 안전 기준을 위반해 관련 사업자에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봄철 신학기를 맞아 지난 11월부터 이달 약 4개월까지 수요가 많은 학용품과 완구·유아용·섬유·전기생활 등 888개 제품 관련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28일 이같이 밝혔다. 국표원은 조사에서 유해 화학물질과 내구성, 온도 등 안전 기준을 위반한 29개 제품을 수거하거나 파기, 수리, 교환, 개선조치 등 리콜명령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티에스티트레이딩의 '스마트보드'와 에이치아이무역의 'VEHICLE TOYS', 이랜드리테일의 '롤리트리 공주 리본펌프스 구두' 등 어린이제품 11개다. 휴즈랩의 '텐더 선글라스'와 수비월드의 '뽀로로 장갑' 등 어린이용 안경테와 선글라스 4개 제품도 포함됐다. 블루페블즈 '라비베베 아기소변기' 등 아동용 이단침대 3개 제품도 리콜 대상이다. 스튜디오 삼익의 '몬스 원목 3단 서랍장'을 포함한 안전성 부적합 가구 6개와 아이지코리아의 3.0L 압력솥을 포함한 가스라이터 4개 제품, 아크의 '프리폼 붙이는 핫팩' 등 온열팩 2개 제품, 로이체 'HKD-44' 등 전기용품 6개 등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11개 제품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인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노닐페놀 등이 기준치보다 최대 352배 초과 검출되는 등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도하게 충전되면 불이 날 수 있는 전지, 일정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전도될 수 있는 서랍장 등 전기·생활용품 18개 제품도 소비자 안전에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한 29개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제품안전 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전국 유통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 상품 판매 차단시스템에도 등록했다. 소비자가 리콜 제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카드 뉴스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봄철 신학기 학용품 등 어린이제품을 구매할 때는 KC인증 마크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길 바란다"며 "위해에서 안전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제품 안전성 조사 등을 지속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28 11:30:34[파이낸셜뉴스] 실내놀이, 여가용품, 어린이 용품 등 40개 제품이 유해물질 초과 검출, 안전기준 미달로 리콜 조치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취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실내 놀이·여가용품 등 502개 제품에 대해 지난 9∼10월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 완구, 실내용 텐트, 트램펄린 등 적발된 213개 제품의 제조·수입업자에 대해 위반 정도에 따라 수거 등을 명령 또는 권고했다. 유해 화학물질, 온도상승 등 안전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한 40개 제품은 수거 등을 명령하고, KC인증 취소 등 조치했다. 또 pH기준 위반(중결함) 및 KC표시, 사용연령, 주의사항 같은 경미한 표시의무 등을 위반한 173개 제품은 수거 등을 권고했다. 리콜 조치된 어린이 완구는 14개 제품으로 이중 11개가 '액체괴물' 완구다. 액체괴물 11개 제품은 피부 자극 및 생식 발달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붕소 기준치(300mg/kg)를 최대 14.8배 초과했다. 이 중 6개 제품은 삼킬 시에 유독할 수 있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방부제(MIT, CMIT)가 함께 검출됐다. 11개 업체명은 크링또, 미래와사람, 팔레트슬라임, 이종욱 완구, SJ아르떼, 맥킨더에듀, 크리스탈팬시, 메디클라임, 종이나라, 자연과학습이다. 게임완구 2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최대 130배 초과했다. 승용완구 1개 제품은 법적 허용치 이하의 작은 부품이 포함되어 어린이가 삼킬 우려가 있었다. 적발된 3개 제품 업체는 △세계유통(모델명: 스포츠게임 시리즈 테이블 축구게임기(대) 628) △아이플러스(모델명: 다기능 붕붕카) △유진로봇 지나월드(모델명: 뽀로로 패티 트라이크 세발자전거)이다. 실내용 텐트 5개 제품에선 유해물질이 대거 검출됐다. 1개 제품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최대 346배 초과했다. 또다른 제품은 신장·호흡기계 부작용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카드뮴 기준치(75mg/kg)를 1.2배 초과했다. 유해물질 검출이 확인된 제품 업체는 △코쿤(모델명: 코쿤 티피 놀이텐트) △이앤오(모델명: 다이노소어 3 in 1 플레이텐트) △서흥인터내셔날(모델명: 구름놀이텐트) △비앤씨(모델명: 호랑이 팝업 놀이텐트) △엠에이치앤코(모델명: 문라이트 미니텐트 PINK)이다. 트램펄린 13개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5개 제품은 간·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1000ppm)와 피부염, 각막염 등을 유발하는 납 기준치(90ppm)를 각각 최대 270배, 15.9배 초과했다. 1개 제품은 불에 쉽게 타지 않도록 하는 난연기준(화염전파속도 30mm/s 이하)에 미달했다. 안전기준 부적합 13개 제품 업체는 더텐트, 뉴평화스포츠, 플레이벤처스, 제우스상사, 아벤토, 삼성출판사, 토이원, 에스에이치코리아컴퍼니 , 조이스포츠, 점핑앤점핑, 다온, 태서전기, 대연엔터프라이즈이다. 여가용 전기용품 5개 제품은 화재·화상 위험이 확인됐다. 전기찜질기 3개 제품은 온도기준치(표면온도 60℃, 발열체 85℃등)를 최대 48.3℃를 초과해 사용 중 화재 위험이 있었다. 발욕조 2개 제품도 욕조내 물의 허용 온도(45℃)를 초과해 사용 중 화상 위험의 우려가 있었다. 안전기준 미달 5개 제품 업체는 △굿프렌드(모델명: GOOD-F14) △가포씨(모델명: FS-101H) △참인 코리아(모델명: 참인2019) △비타그램(모델명: WGT-1230) △휴토피아(모델명: HT-2057A)이다. 어린이·유아 마스크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아동용·유아용 면마스크 3개 제품은 호르몬 작용 방해, 성조숙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인 노닐페놀이 기준치(100mg/kg)를 최대 8.5배 초과했다. 유해물질 초과검출 면마스크 3개 제품업체는 △새실텍스피아(모델명 : 새실로 아동용 올인원 3중 면마스크 3p) △참조은산업(모델명: 겨울왕국 캐릭터방한대 유아용) △참조은산업(모델명: 뽀로로 캐릭터 키즈방한대)이다. 이와 별도로 기술표준원은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pH 기준치(4.0∼7.5)를 위반한 면마스크(4개), 스포츠용 방한대(2개) 등 7개 제품에 대해 안전기준상 중결함에 해당돼 리콜 권고 및 판매차단 조치를 했다. 기술표준원은 리콜 명령한 40개 제품의 시중 유통 원천 차단을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해당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과 제품안전 국제공조 차원에서 OECD 글로벌리콜포털에도 등록했다. 이승우 기술표준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불법제품 유통에 취약한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고, 언택트시대 실내 여가용품의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관련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조사 및 리콜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11-04 09:54:11[파이낸셜뉴스] 안전에 문제가 있고 유해물질이 검출돼 올 상반기에 리콜 조치된 용품 중에 어린이용품이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0년 상반기 주요 제품안전관리 결과를 공개했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반기별로 주요 제품안전관리 통계를 발표한다. 상반기 안전성 조사 결과 2447건 중 147건에 대해 리콜조치가 실시됐다. 제품별로는 어린이제품이 66.7%로 가장 많았다. 전기용품(22.4%), 생활용품(10.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의 경우, 지난 3월 성인·유아용 면마스크에서 노닐페놀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 2건이 적발돼 리콜 조치됐다. 또 지난 6~7월 조사에서는 일반용 일회용마스크가 pH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 4건이 적발돼 리콜조치됐다. 물놀이 튜브·전동킥보드 등 온라인 해외 구매대행 제품 조사에서는 국내 안전 기준 부적합 제품 23건이 적발, 판매 중지됐다. 박진서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제품과 온라인 해외 구매대행 제품에 대해 수시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원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해 물놀이용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안전인증·확인 건수는 지난해 대비 5.8%가 증가한 23만435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 취득 건수는 1만821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생산·수입용품의 안전 인증 신규 건수는 11.1% 감소했다. 반면 국내 생산 건수는 22.2% 증가했다. 기술표준원은 관세청과 함께 실시한 통관단계 수입제품 조사의 경우, 올 상반기 2927건을 조사해 721건(177만8000여점)이 적발됐다. 조사건수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데 비해 적발률은 9.5%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불법·불량제품 신고 2만2801건을 조사한 결과 위반 사례는 1만14건이 적발됐다. 판매업체 위반이 3918건으로 가장 많았다. 구매 대행업체(3395건), 수입업체(1612건), 제조업체(1076건) 순이었다. 기술표준원은 적발된 제품 중 5442건을 판매금지, 2314건을 형사 고발조치했다. 박 과장은 "효율적인 제품안전관리와 촘촘한 제품시장 감시망을 구축해 국민 생활 안전을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9-09 15:48:55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즐겨 입는 청바지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청바지 30개(아동용 15개, 성인용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시험결과, 조사대상 청바지 30개 중 4개(13.3%) 제품에서 인체발암물질인 아릴아민(벤지딘) 또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니켈이 안전기준을 초과 검출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위드진의 위드진과 W113, 에이스튜디오의 ESN, PT0068, 팰러스의 MODIFIED, M0447 그리고 아동용인 위티보이(Wittyboy)의 Wittyboy, 모두 청스키니(진청)이다. 위드진 제품의 옷감 및 주머니감에서 안전기준(30mg/kg)을 최대 2.7배 초과하는 아릴아민(벤지딘)이 검출됐고, 나머지 3개 제품(성인용 2개, 아동용 1개)은 피부에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부위인 스냅 뒷단추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6.2배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 아릴아민(벤지딘)은 피부에 장기간 접촉할 경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니켈은 피부와 접촉할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조사대상 30개 중 성인용 청바지 1개 제품의 옷감에서 노닐페놀에톡실레이트가 2021년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유럽연합 REACH(신화학물질관리제도) 안전기준을 3.9배(386.1mg/kg) 초과해 검출됐다.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인 노닐페놀에톡실레이트는 현재 유아나 아동용 섬유제품에는 함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성인용 의류 등에는 함량 기준이 없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으며,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하고 품질 및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7-07 09:32:37[파이낸셜뉴스]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용 면마스크 2개 모델이 리콜조치됐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면마스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통 중인 49개 면마스크 모델(성인용 26개, 유아동용 23개)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해물질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어린이용 면마스크 2개 모델에 대해 리콜 명령 조치를 했다. 이번에 리콜명령을 받은 2개 제품은 마스크 양옆 바인딩 부분에서 노닐페놀의 기준치(100mg/kg)를 각각 28.5배, 3.8배 초과했다. 노닐페놀은 호르몬 작용 방해, 성조숙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리콜 제품은 '자연지기 어린이용 입체형 마스크'(사업자명 더로프), '위드유 데일리 오가닉 마스크'(아올로)이다. 또 유해물질 안전기준에는 적합했으나 섬유혼용율, 사용연령 등의 표시의무를 위반한 29개 모델에도 개선조치 권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는 면마스크의 제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현훈 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수요 급증을 틈타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불량 면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안전성조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리콜 명령을 내린 2개 모델은 시중판매를 원천 차단조치하기 위해 26일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공개한다. 전국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3-25 09:38:53금호석유화학그룹이 세계일류상품 3개를 추가하며 총 12개를 확보했다. 오는 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를 달성한다는 'VISION 2020' 목표까지 단 8개의 제품만을 남겨놓게 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의 정밀화학 제품인 페놀계 첨가제,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의 합성수지 원료 비스페놀-A(BPA)와 노화방지제 MIBK 등 3개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의 페놀계 첨가제는 화학약품의 일종으로 고분자의 제품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주로 타이어 등 고무제품의 산화를 방지하고, 수지 및 페인트의 빛투과율과 표면특성 등 기능성을 개선시키는 데 사용된다. 특히 페놀계 첨가제는 친환경성이 우수해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BHT 산화방지제와 노닐페놀을 대체하며 친환경 페인트 시장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해 기준 세계시장 19%를 점유하여 페놀계 첨가제 세계 1위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의 BPA는 고기능성 합성수지의 원료로 이용된다. 가전제품, 휴대폰, 자동차 부품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PC) 수지와 코팅재료, 전기절연재료, 풍력 블레이드 등 에폭시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지난 해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6.4%로 BPA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의 MIBK는 아세톤과 수소를 촉매 반응시킨 액상으로 고무 제품 노화방지제, 페인트 용매제, 반도체 세정제 등에 활용된다. 지난 해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0.1%로 MIBK 세계 1위이다. 한편,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인증하는 제품을 말한다.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이고 5위 이내 지위, 해당 제품이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세계시장 규모를 가지거나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제품 중 선정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5-12-16 1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