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에서 상수도를 교체하던 40대 남성 노동자가 흙더미에 깔려 다쳤다. 23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1분께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수도 교체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작업 중인 4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남성의 하반신이 흙더미에 묻혀 3시간가량 구조작업 끝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3 10:27:37[파이낸셜뉴스] 철도 노동자들이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임금체불과 안전인력 외주화 등을 해결하라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다음달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레일이 지난해 성과급을 7개월간 체불하고 올해 다시 231억원을 체불했다"며 "여기에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평균 2명의 직원이 작업 중 산재로 사망하는 것이 국내 최대 공기업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철도노조는 "올해 서해선과 중부내륙선, 동해선 등 9개 노선, 51개 역이 개통했지만, 신규 노선 개통과 함께 늘어나야 하는 안전인력은 증원되지 않았다"며 "철도 노동자의 안전이 담보돼야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정부와 코레일에 임금체계 개선과 안전인력 외주화 방지 등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기본급 2.5%인상 △임금체불 해결·성과급 지급 등 노사합의 이행 △안전인력 외주 중단 △4조 3교대 승인 등을 주장한다. 철도노조는 "우리의 요구는 소박하다. 다른 공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정부 기준대로 기본급을 인상하고, 노사합의를 이행하고, 신규 노선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임금체불을 그만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내달 5일로 예정된 총파업이 부득이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9월 27일 노사 교섭이 결렬됐고 지난달 18일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를 찬성하는 의견이 76.59%로 가결됐다"며 "우리는 정부, 코레일과 계속 대화하겠지만, 대화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 내달 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21 12:15:09[파이낸셜뉴스] 전 해운대그랜드호텔 노동자들이 사측이 매각하며 작성했던 노사협의서에 명시된 ‘고용승계’를 지키라고 목소리를 냈다. 해운대그랜드호텔 전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2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텔 사장 손모씨와 엠디엠플러스 측과의 계약이 부당한 위장폐업이라고 주장하며 매각에 따라 의무 작성된 노사협의서에 명시된 고용승계 등 요건들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전 해운대그랜드호텔 손련화 사장은 2019년 12월 폐업 당시 절대 매각 계획이 없다고 노사협의회에서 수차례 언급했다”며 “이는 철저히 계획된 거짓말로 폐업 10년 전부터 이미 엠디엠플러스와 호텔 철거 및 신축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엠디엠 측과의 매매 계약서에는 호텔 내 점유 없음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위약금 10%를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었음에도 사측은 노동자들을 겁박하고 위협했다”며 “통장 내역을 확인한 결과, 총액 2480억원의 거액이 1분에 1억원씩 하루 만에 이체됐다. 이는 대규모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엠디엠플러스 측은 호텔 매각과 철거 이후 줄곧 생활형 숙박시설 계획을 포함해 추진해 왔으며 오피스텔 비율 또한 높게 설정해 지역사회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해운대구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에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빠졌으며 5성급 호텔과 콘도가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옛 해운대그랜드호텔 노동자 중 15명은 아직 사직서를 내지 않았으며 자발적 퇴직으로 구청에 폐업 신고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 호텔 건설 후 노동자들의 정당한 고용승계를 요구한다”며 “엠디엠플러스는 호텔을 세우려면 최우선적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시청과 구청은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철저한 조사를 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엠디엠플러스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전 해운대그랜드호텔 직원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해운대그랜드로부터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받을 당시 전 소속직원 일부가 해당 건물 일부를 불법점거한 적은 있다”며 “이에 법원이 퇴거·인도 명령을 결정해 2020년 12월 모두 퇴거 조치한 바 있다. 법원 측은 ‘불법 점거 행위를 인정하며 매수자로서 고용승계가 되지 않으며 부당해고 상대는 ㈜해운대그랜드’라고 선고했다”며 노조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1 11:15: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생활임금 인상이 필요하고 적용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생활임금은 물가와 부양가족의 생계비 등을 고려해 노동자의 최저생활비를 보장해 주는 개념이다. 보통 최저임금보다 1000-2000원 높게 정한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적에 맞게 생활임금을 인상하라"라고 울산시 생활임금위원회에 요구했다. 울산시 생활임금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2025년 생활임금을 결정한다. 생활임금위원회의 설립 목적은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지난해 울산시 생활임금위원회가 결정한 2024년 생활임금은 1만 1210원으로 최저 시급 9860원보다 1350원 많았다. 문제는 체감 물가 수준이 제주 다음으로 비싸다는 울산임에도 생활임금은 전국에서 제일 낮았다는 점이다. 생활임금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면 그만큼 실질 임금이 하락하게 된다. 부자도시라고 불리는 울산이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매우 어렵다는 게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의 시각이다. 실제 지난 11일 울산 동구에서 열린 제4회 주민대회에서 해결 과제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는데, 최우선 과제로 조선업종 하청노동자의 임금 인상이 뽑혔다.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하청 노동자의 임금이 워낙 낮아 소비가 감소하고 덩달아 지역 경제마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계는 대기업 하청노동자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노동자들까지 생활임금 적용을 확대해 실질적인 소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일부 광역시의 경우 시비, 국비 등의 재원구분 없이 민간위탁 노동자들까지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있다"라며 "울산에서도 공공부문에 직접 고용된 노동자뿐만이 아니라 돌봄·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위탁 노동자에게까지 생활임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2 14:59:42【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이동 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인 노동자 복합쉼터를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무인 출입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동안 쉼터는 평일 10시부터 다음날 06시까지 운영했으나 주로 야간에 근무하는 대리기사들의 지속적인 건의를 수렴해 예산확보, 무인 시스템 설치에 따른 보안성 검토 등 사전 절차를 통해 무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 방법은 무인 출입 시스템 어플 설치 후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생성된 QR코드를 단말기에 인식하는 방법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광주시 노동자 복합쉼터는 평일 10시부터 익일 06시까지, 주말과 휴일은 무인으로 24시간 운영한다. 방세환 시장은 "직종에 따라 일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동 노동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쉼터를 만들기 위해 주말 개방을 추진해 운영시간을 확대했다"며 "휴식 공간뿐 아니라 노무 및 세무 상담, 교통안전 및 심폐소생 교육, 일자리 상설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2:15:45부산시는 지난 8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제32회 산업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산업평화상은 산업현장에서 노사 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기업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 예방 등 산업평화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상으로 1993년 처음 시상식을 개최한 이래 올해로 32회째다. 올해는 △산업평화상 부문(모범노동자·기업인) 8명 △산업평화공로상 부문(유관기관 및 단체 구성원) 2명 등 모두 10명이 산업평화상 수상자로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되며, 특히 모범노동자는 3년간 광안대교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료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0 19:27:4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8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제32회 산업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산업평화상은 산업현장에서 노사 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기업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 예방 등 산업평화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상으로 1993년 처음 시상식을 개최한 이래 올해로 32회째다. 올해는 △산업평화상 부문(모범노동자·기업인) 8명 △산업평화공로상 부문(유관기관 및 단체 구성원) 2명 등 모두 10명이 산업평화상 수상자로 뽑혔다. 모범노동자 부문 수상자는 최판식 DRB노동조합 위원장, 권봉석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 삼진지부 지부장, 김대성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 위원장, 김한나 부산교사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노사상생과 노사협력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기업인 부문에는 신정휘 ㈜에스앤더블류 관리이사, 옥영두 GSB솔루션㈜ 이사, 박창환 송월㈜ 신평공장 이사, 이상철 ㈜현대알비 대표가 가족친화 경영, 작업환경 개선 등 노동자 복지증진과 분야별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공로자 부문에는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박금희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과 정아름 부산경찰청 경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되며, 특히 모범노동자는 3년간 광안대교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료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8 08:12: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7일 오후 1시 25분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전용 공장 건설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죽은 노동자는 EV 전용 공장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하청업체 직원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12m 높이에서 패널 공사 작업 중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업체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7 16:17:30[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정부가 자국 해외 노동자들 가운데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잘 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외교부가 최근 발간한 '베트남 이민 개요 2023' 보고서 결과를 인용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 간 각국에서 일한 베트남 노동자 중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소득이 월 1600~2000달러(약 220만~2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소득은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일본(월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원)보다 무려 33%나 높았다. 다음으로는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들'(월 800~1200달러, 약 110만~165만원), '말레이시아와 중동 국가들'(월 400~1000 달러, 약 55만~137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최저임금이 베트남에서보다 7~9배,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15배 더 높다고 전했다. 국가별 베트남 노동자 수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일본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대만 순이었고, 호주·뉴질랜드·독일·헝가리에서도 베트남 노동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베트남 해외 노동자의 약 80%는 섬유·신발, 건설, 농·어업, 가사, 노년층·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리자·엔지니어 등 숙련노동자들도 더 나은 수입과 경력 발전 기회를 위해 해외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넘어도 일하는 불법 체류 노동자 수도 많으며, 이는 해외에서 일하려는 다른 베트남인들이 기회를 얻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보고서에 담겼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5 07:26:38[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40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이주 노동자 가운데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돈을 가장 많이 번다는 베트남 정부의 통계가 나왔다. 3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주 베트남 외교부가 발표한 ‘베트남 이민 개요 2023’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이주 노동자들이 지난해 월 평균 소득이 1600~2000달러(약 219만~274만원)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2017~2023년 세계 각국에서 일한 베트남 이주 노동자들의 소득 수준이 담겼다.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다음으로 소득이 높은 국가는 일본(월 1200~1500달러)이었다. 그 뒤로 대만 및 일부 유럽(월 800~1200달러), 말레이시아 및 중동(월 400~1000달러) 순서였다. 베트남의 최저 임금은 호주 및 뉴질랜드에 비해 15배 낮으며 일본과 한국에 비해서도 7~9배 낮다. 베트남 정부는 조사 기간에 세계 40개국에서 65만명 이상의 베트남 이주 노동자들이 연간 35억~40억달러(약 4조8000억~5조4848억원)의 돈을 고국에 송금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베트남 노동자 수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국, 대만 순서였다. 아울러 호주, 뉴질랜드, 독일, 헝가리에서도 베트남 노동자 숫자가 상당한 규모로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해외로 건너간 베트남 노동자의 약 80%가 섬유·신발, 건설, 농·어업, 가사, 노년층·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 업종에 종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외 관리자 및 기술자 등 소수의 숙련 노동자도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비숙련 노동자가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시에 적응력이 높지만, 계약 기간을 넘긴 불법 체류 노동자 숫자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불법 체류자로 인해 해외 취업을 원하는 베트남인들의 기회가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베트남 이주 노동자가 부당한 처우나 초과 노동, 위험한 노동 조건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에서 이주 노동자 업무를 담당하는 레 호앙 하는 여러 선진국에서 단순노동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노동자들이 계속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술과 언어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법무부가 공개한 '2023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50만7584명으로, 전년보다 11.7% 늘어났다. 국적별로는 중국(94만2395명)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베트남(27만1712명), 태국(20만2121명), 미국(16만1895명), 우즈베키스탄(8만7698명) 순서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4 14: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