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청소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쓰러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께 인천시 동구 중봉대로 15 현대제철 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중이던 A씨(34) 등 노동자 7명이 쓰러져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의식 장애와 호흡곤란 등의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중상인 B씨(46)는 의식 장애 상태로 가천대 길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경상자로 분류돼 백병원으로 옮겨졌던 C씨(67)는 의식을 잃어 가천대 길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4명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으나 대화가 가능한 경상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등이 청소 외주업체 소속으로 폐수처리장 저류조에 있는 폐슬러지 및 폐수를 준설차량을 이용, 저장수조로 이동시키던 중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으로 A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6 15:00: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SK멀티유틸리티(MU) 대표이사와 협력업체 대표이사 등 2명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23일 울산지검에 따르면 울산 남구 SK멀티유틸리티 석탄하역장에서는 지난 2022년 12월 20일 협력업체 노동자 A씨(59)가 석탄에 깔려 숨졌다. 석탄이 실린 28t 트럭 적재함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인근에서 하역 작업 중이던 A씨를 덮쳤다. 검찰은 석탄 운송·반입·하역 과정에서 근로자 출입 통제와 감시자 배치, 출입통제 시설 설치 등 안전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SK멀티유틸티와 협력업체 안전보건책임자, 석탄운송업체 대표이사 등 5명과 각 회사 법인 3곳도 함께 기소 했다. SK멀티유틸리티는 2021년 SK케미칼에서 분할된 회사로 석탄을 통해 전력과 스팀 등을 생산한다. 울산지검은 "산업안전 중점 검찰청으로서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근로자 생명과 안전이 더욱 철저하게 보호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23 16:38:05[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지역 산업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관련기관들이 특별 점검에 돌입했다. 부산고용노동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는 10일을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정하고 부산지역 중대재해 예방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고 밝혔다. 부산노동청에 따르면 최근 2주간(지난달 20일~이달 3일) 부산지역 산업현장에선 7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삶터에서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는 업종별로 건설업 4명, 부동산건물관리업 2명, 도·소매업 1명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사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1명은 깔림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노동청은 지난해 사망사고 다발 지역인 영도구, 금정구, 해운대구, 강서구를 중심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건설 현장과 부동산건물관리 사업장 등 총 89곳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에 나선다. 또 3대 사고유형 및 8대 위험 요인, 위험성 평가 실시 여부와 적정성 등을 함께 점검한다. 최근 중대재해 사례와 겨울철 안전 수칙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10 10:44:19[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교전으로 사망한 태국 국민이 24명으로 늘어났다. 태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외에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태국 외무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교전이 격화되면서 사망한 태국 국민이 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태국 국방부 역시 태국인 부상자 수가 16명으로 늘어났고 추가로 16명의 태국인이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마스에 의해 살해되고 체포된 많은 외국인 중에는 이스라엘의 농업, 건설 및 의료 부문에 고용된 아시아 출신의 이주 노동자들도 포함됐다. CNN은 "이들 노동자 대부분은 가난한 시골 가정 출신이며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내 가족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에는 태국인 노동자 약 3만명이 있으며 교전 지역인 가자 지구 인근 키부츠(집단농장) 등에 약 5000명이 거주 중이다. 태국 외에도 외화를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일하는 동남아 노동자 수만 명이 이스라엘에 거주중이다. 필리핀인은 약 3만명이 있으며, 주로 노인과 환자 등을 돌보는 간병인으로 일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0-14 16:54:11[파이낸셜뉴스] 올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SPC그룹 계열사와 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부 산하기관 기강 해이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현안도 초미의 관심사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 관련 정책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조치와 실업급여 수급 개선 등 논란이 산적해 여야간 팽팽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끊이지 않는 사고...코스트코·DL이앤씨 집중포화 예고 4일 국회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12일 고용부를 시작으로 1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부 소속기관, 23일 고용부 산하기관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종합감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건설사 등 대표이사(CEO)에 대한 집중 질의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업체들의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서다. 이미 환노위 의원들은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기업 CEO 등을 국감 증인으로 줄줄이 채택했다. 12일에는 이강섭 샤니 대표 등이 국감장 증인대에 선다. 지난 8월 SPC 계열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는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에선 지난해 10월 손가락 절단 사고에 이어 올해 7월 손가락 골절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SPC 계열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편한 세상' 건설사인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마창민 대표도 증인으로 소환된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건설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7차례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총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중대재해 '최다' 발생이다. 이 대표와 마 대표는 현재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용부 조사를 받고 있다. 당초 환노위 야당 의원들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에 대해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당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도 국감에 나온다. 여야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6월 코스트코 경기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정리 업무를 하다 2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책임여부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유족도 참고인으로 나선다. 이외에도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추락과 폭발 등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른 롯데건설(4명 사망)과 세아베스틸(4명 사망)에 대해서도 책임 추궁이 예상된다. 임금체불 문제도 도마에 오른다. 대유위니아 계열사 '위니아전자'에서 근로자 409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300억원이 넘는 임금체불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에게 책임을 묻는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지난 20일 임금체불 혐의로 구속됐다. '답안지 파쇄'에 이어 직원 가족을 시험위원으로 위촉해 논란을 빚은 산업인력공단, 취업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고용정보원 등 고용부 산하기관의 기강 해이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 등 노동개혁 정책도 도마에 코로나19를 계기로 부정수급이 급증한 실업급여도 올해 국감의 뇌관으로 꼽힌다. 여야와 노사정 모두 부작용과 국가재정 부담 등을 고려해 개편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해법은 제각각이다. 당정은 실업급여 하한액을 조정 또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업급여 하한액이 근로자 이전소득 실수령액을 넘어서는 등 부작용을 하루 빨리 개선하는 것이 구직의욕 상승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는 문제인식에서다. 반복적 수급도 크게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노동계는 취약노동 계층 보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반복 수급 제한도 일시적 실업 상태인 수급자의 생계 불안을 줄여 재취업을 지원한다는 실업급여 제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04 14:28:56【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9일 오전 11시 49분께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된 외국인 노동자 2명이 결국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신축 중인 9층 규모의 건물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당시 9층에서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바닥면을 받치던 거푸집(가설구조물)과 동바리(지지대) 등 시설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8층에서 작업 중이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A씨와 30대 B씨가 구조물 등에 매몰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CPR 등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발생 40여분만인 낮 12시 25분께, B씨는 1시간 20여분만인 오후 1시 6분께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또 30∼50대 경상자 4명도 사고 현장에서 구조됐다. 경상자들은 사고 당시 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특수대응단 등 4개 구조대를 포함해 52명을 현장에 투입해 인명 검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고용노동부는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평택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공사인 기성건설㈜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붕괴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1만4000여㎡ 규모의 건물로, 일반 상업지역 내에 제1종·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2월 말 착공해 오는 2024년 5월 준공 예정이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09 16:55:4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 생산 현장에서 지난 2019년과 2020년 원하청 노동자 총 4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원하청 안전 책임자들이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법 제3형사단독(판사 노서영)은 6일 산업안전보건법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선업체 임직원과 하청업체 대표 등 5명에게 징역 6개월~10개월과 함께 집행유예 1년~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조선업체 대표이사 A씨에게 벌금 2000만원, 조선업체에 벌금 5000만원을, 이외에 원·하청 관계자 9명에게 벌금 300만~700만원을 명령했다. A씨 등은 2019년 9월 울산 동구의 조선업체에서 60대 노동자가 석유저장탱크에 장착된 무게 18t의 임시 경판을 해체하는 중 협착사고로 숨지는 등 2020년 5월까지 총 4명의 노동자가 잇따라 산재로 사망하자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조선업체는 고용노동부 감독에서 안전보건조치의무위반이 1136건이나 적발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현장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해 산재가 발생해 그 죄가 무겁다"라며 "다만 사건 이후 안전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 점, 유족들과 합의해 선처를 호소한 점, 안전 관련 예산을 배정한 점 등을 참작해 피고인들의 형을 정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판결 직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속되는 솜방망이 처벌로 노동자들은 불안에 떨면서 근무해야 한다며 중대재해 책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해당 조선업체 관계자는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회사는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시행 중으로 안전 최우선 경영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7-06 13:44:10[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사망해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22일) 롯데건설이 시행 중인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A씨(25)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지하2층 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하중을 흡수 분산하는 잭서포트 설치 작업을 하다 약 7m 아래인 지하 4층으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부는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내용을 확인한 뒤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신속히 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 전기아크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사망했고, 올해 2월에도 지지대 해체 작업 중 지지대에 부딪혀 1명이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바 있다. 고용부는 "롯데건설에서 중대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에 즉시 착수했고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또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경우,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에 적용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23 14:49: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하 현대중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등 공동요구안과 별개로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 노조는 25일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앞에서 2023년 단체교섭 요구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정병천 노조 지부장은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이상균 대표이사에게 전달하면서 다음달 16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건설기계 등 HD현대그룹 5개 회사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지난 17일 그룹 측에 전달했다. 공동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교섭 효율화를 위한 공동 교섭 TF 구성, 신규 채용,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등이 담겼다. 현대중 노조는 공동 요구안과는 별개로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임금체계 및 각종 제도 개편 TF 구성, 근속수당 연차별 차등 인상,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을 요구했다. 정병천 노조 지부장은 "현재 국내 조선소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초호황을 앞두고 있다"라며 "하지만 불황기였던 지난 8년간 숙련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면서 일할 사람이 없어 납품기일을 맞출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숙련 노동자들이 다시 조선소 일터로 돌아올 수 있도록 원하청 노동자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기본급 인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중 노조는 사측이 노동자들의 요구에 걸맞은 제시안을 내 교섭이 마무리되면 조선경기 불황으로 인해 발생한 적자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25 16:24:00[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공사장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명 줄어든 55명으로 집계됐다. 24일 국토교통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5명이다. 전년 동기대비 1명 감소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유관현장에서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14명) 기록보다 7명 줄었다. 사고 발생업체는 롯데건설, 서희건설, 중흥건설, 대보건설, 성도이엔지, 대원, 요진건설산업 등 7개사다. 각 사당 1명씩 집계됐으며 모두 하도업체와 연관됐다. 공공공사 현장에서는 14건의 사망사고가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3명 늘어난 수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공사에서 3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11개 기관에서 1명씩 사망자가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1·4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7개사) 소관 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14곳)에 대해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법사항 발견 시 벌점 부과 등 강력히 조치해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4-24 10:5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