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가 유럽 스몰캡(중소형) 기업에 각각 3000만유로를 투자한다. 다이렉트랜딩(기업직접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총 6000만유로(약 788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현지 은행들이 기업대출 비중을 줄이자 그 틈을 사모부채펀드(PDF)들이 공략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와 노란우산공제는 유럽 사모펀드(PEF)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조성하는 20억유로 규모 크레딧(융자) 펀드 중 다이렉트랜딩부문에 각각 3000만유로를 투자한다. IRR(순내부수익률) 목표는 6~8% 수준으로 전해졌다.EQT파트너스 측은 다른 국내 기관투자자 2~3곳의 추가 투자를 추진 중이다. EQT파트너스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등을 소유한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PEF다. 지난 1994년 설립했으며 운용자산(AUM)은 238억유로에 이른다. 2008년부터 크레딧부문에 진출해 현재 21억유로를 투자, IRR 20%의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랜딩은 기업대출이자로 6~8% 수준을 낼 수 있는 곳을 타깃으로 한다"며 "유럽 기업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크레딧 펀드는 PDF의 하나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와 달리 부채에 투자하는 펀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준다.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구조여서 PEF보다 수익률이 낮은 대신,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8-01 17:10:00지난해 6월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대구의 이모씨. 이씨는 매달 45만원의 부금을 납입하다 같은해 12월 갑작스럽게 사고로 사망했다. 이씨의 유족은 사망보험금으로 그동안 납부한 금액의 150배에 달하는 675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 받았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들은 LIG손해보험을 통해 무료로 단체상해보험에 가입, 사망이나 장애시 보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씨 유족도 개인이 가입한 보험 외에 뜻하지 않은 위로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생활안정 자금 지원을 위한 노란우산공제 상품 가입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07년 9월5일 출범한 노란우산공제가 22일 기준으로 5만491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3년께는 가입자 10만명에 부금총액만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게 중앙회측 분석이다. 공제는 광업, 제조업, 건설업 등의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기타 10인 미만의 소기업이나 상시근로자 10인(기타 5인 미만) 미만의 소상공인이 가입대상이다. 가입자는 매달 5만원부터 1만원 단위로 최고 7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으며 폐업이나 사망, 부상, 노령(60세, 10년 이상 납부) 등에 해당하는 경우 납입한 금액에 연 3.9%대의 복리이율을 적용한 금액을 되돌려 받는다. 특히 이 상품은 납입 금액에 대해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으며 공제금은 압류나 담보, 양도를 할 수 없어 납입자의 수급권도 철저히 보호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앞서 이씨의 경우처럼 사망이나 후유 장애(3∼100%) 발생시는 월부금의 최고 150배까지 보험금도 받을 수 있다. 중앙회 노란우산공제사업단 조인희 실장은 “노란우산공제가 보다 빨리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생활안정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65년부터 관련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처럼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2010-07-22 14:07:11지난해 6월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대구의 이모씨. 이씨는 매달 45만원의 부금을 납입하다 같은해 12월 갑작스럽게 사고로 사망했다. 이씨의 유족은 사망보험금으로 그동안 납부한 금액의 150배에 달하는 675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 받았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들은 LIG손해보험을 통해 무료로 단체상해보험에 가입, 사망이나 장애시 보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씨 유족도 개인이 가입한 보험 외에 뜻하지 않은 위로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생활안정 자금 지원을 위한 노란우산공제 상품 가입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07년 9월5일 출범한 노란우산공제가 21일 기준으로 5만491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3년께는 가입자 10만명에 부금총액만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게 중앙회측 분석이다. 공제는 광업, 제조업, 건설업 등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기타 10인 미만의 소기업이나 상시근로자 10인(기타 5인 미만) 미만의 소상공인이 가입대상이다. 가입자는 매달 5만원부터 1만원 단위로 최고 7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으며 폐업이나 사망, 부상, 노령(60세, 10년 이상 납부) 등에 해당하는 경우 납입한 금액에 연 3.9%대의 복리이율을 적용한 금액을 되돌려 받는다. 특히 이 상품은 납입 금액에 대해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으며 공제금은 압류나 담보, 양도를 할 수 없어 납입자의 수급권도 철저히 보호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앞서 이씨의 경우처럼 사망이나 후유 장애(3∼100%) 발생시는 월부금의 최고 150배까지 보험금도 받을 수 있다. 중앙회 노란우산공제사업단 조인희 실장은 “노란우산공제가 보다 빨리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생활안정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65년부터 관련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처럼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2010-07-22 14:07:10[파이낸셜뉴스] 4800억원 규모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위탁운용사에 IMM PE 등 7곳이 선정됐다.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위탁운용사까지 선정됐던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이슈가 불거진 후 과학기술인공제회에 이어 노란우산도 탈락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2800억원 규모 일반 부문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4곳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900억원 규모 소형 부문선 대신프라이빗에쿼티, LB프라이빗에쿼티, 코스톤아시아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크레딧 부문선 글랜우드크레딧,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선정됐다. 일반 부문은 1곳당 약 700억원, 소형 부문은 1곳당 약 300억원, 크레딧 분야는 1곳당 약 500억원이 출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리그는 2000억원을 초과해 결성하는 곳이 대상이다. 소형리그는 2000억원 이하로 결성하는 곳이 대상이다. 크레딧은 3000억원 이상 결성하는 곳이 대상이다. 이번 운용사는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경우로 한정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명시한 전문투자자 또는 벤처투자법에 따른 벤처투자모태조합 및 이에 준하는 유사기관으로부터 투자확약(LOC)을 받아야 한다. 펀드 결성 기한은 위탁운용사 선정 후 1년 이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6 14:47:10[파이낸셜뉴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3800억원 규모로 조성한 5호 블라인드펀드가 아이돌 굿즈 제조사 '코팬글로벌'에 투자했다. 4호 펀드, 인수금융 등을 포함해 1300억원 이상에 인수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이상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PE로부터 코팬글로벌 지분 100%를 1300억원 이상에 인수했다. 코팬글로벌 100% 자회사 코코아이엔티 경영권도 포함한 딜(거래)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22년 5400억원 규모로 조성한 4호 펀드를 통해 코팬글로벌에 투자했다. 역전에프앤씨, 라프텔, 진우에이티에스, 핌즈, 애니포인트미디어, 해양정보기술, 푸드올마켓, 코아오토모티브 등에 투자한 펀드다. 인수금융으로는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5호 펀드는 2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노란우산, 교직원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투자자(LP)로 참여한 펀드다. 코팬글로벌은 2011년 12월에 설립됐다. 연예기획사 등 판권사업자와 손잡고 아이돌 굿즈를 기획해 제작 및 유통한다. 이상파트너스는 2021년 4월 코팬글로벌의 경영권을 67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PE는 160억원 규모로 투자한 바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3 05:20:00[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지불여력이 한계에 달하면서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지만, 폐업할 때 드는 비용으로 폐업 역시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폐업지원금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회 폐업공제금 지급 건수는 지난 2018년 7만1848건에서 지난해 11만15건으로 껑충 뛰었다. 폐업공제금 지급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 건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오 의원은 "폐업 건수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수입은 줄고, 고금리·고물가로 지출 비용이 늘어나 소상공인들이 업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상공인의 폐업은 늘고 있지만, 폐업하기까지 과정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폐업을 하기 위해선 국세청에 폐업 신고를 하는 것 외에도 기존의 점포 설비 폐기 비용, 점포 원상복구 비용, 원재료비 등 외상 체납, 종업원 퇴직금, 잔여계약기간 점포 임대료, 사업체 계약 해지 위약금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오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폐업에 드는 평균적인 비용은 155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폐기 비용과 원상복구 비용은 848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업 시에는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대출금을 일시 상환해야 하는데,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업한 소상공인의 64.3%는 폐업시점에 부채가 있고, 평균 부채 비용은 78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폐업 시 경험하는 애로사항은 대출금 상환(43%), 폐업시점 결정(36.8%), 점포 정리 비용(35%) 순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 대부분은 지불여력이 한계에 달해 폐업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폐업도 하지 못 하고 개점휴업 상태인 업장도 많다는 게 오 의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는 소상공인 폐업 부담 완화를 위해 점포철거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원비는 3.3㎥당 13만원, 최대 250만원 수준으로 폐업에 드는 평균 비용의 약 16%에 불과해 폐업 비용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오 의원은 "현장에서는 폐업 시 소요되는 비용의 60%는 지원해야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며 "평균 폐업비용 1558만원의 약 60%인 1000만원으로 폐업지원금을 상향하고, 폐업 시 대출금 상환을 유예해 사업성이 낮은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폐업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업 후 신속한 업종전환 및 재취업을 지원해 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30 14:56:11[파이낸셜뉴스] 내수경제 침체로 수입은 줄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소상공인들의 지불여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란우산공제회의 폐업 공제금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 건수와 금액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출한 ‘노란우산공제회 폐업공제금 지급 건수 및 액수’에 따르면, 2024년 1월~5월까지의 누계는 건수는 5만1259건, 금액은 6330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2건(7.8%), 993억원(18.5%) 각각 증가했다. 지불여력의 하락으로 업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19 시기인 2020년1월~2022년 12월까지는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 건수와 금액이 월평균인 2965건과 545억원에서 변동폭이 크지 않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지원 등의 정책이 줄어들고, 원금상환 기간이 도래한 2022년11월부터는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2023년부터는 급격히 상승했다. 2024년4월에는 사상최대인 1만5836건, 2456억원에 이른다 .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증가세는 뚜렷하다. 전년 동기대비 대위변제 건수는 82%(3만9817건→7만2607건, 3만2790 건 증가), 금액은 69%(5549억원→6577억원, 1028억원) 늘어났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34만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경제구조에서 생산과 소비의 주체”라며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모세혈관인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국가 경제에 큰 영향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오 의원은 이어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시기 정부의 방역조치에 동참하느라 영업손실을 끌어안으면서 발생한 부채에 대해서는 정부가 짐을 나눠져야 한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등 정부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6-12 15:10:52[파이낸셜뉴스] 운용자산(AUM) 총 37조원에 달하는 큰 손들의 CIO(최고투자책임자) 선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은 27일 숏리스트(적격후보)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오는 6월 1일 신임 CIO의 임기를 시작한다. 군인공제회는 30일 숏리스트 3명으로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운영위원회를 거쳐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통해 선임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27일 이규홍 전 사학연금 CIO, 김상준 전 KIC 부사장, 서원철 전 MG손보 자산운용부문장을 대상으로 CIO 선임 면접을 실시한다. 이들은 모두 삼성생명 출신이다. 40여명이 지원, 8명의 후보 중 적격후보로 추려진 이들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노란우산은 운용자산 25조원을 돌파했다. 연내 대체투자 비중을 29.8%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체투자 대상은 부동산, 사회간접자본, 사모투자, 기업구조조정투자, 벤처투자, 자원개발, 인수금융, 기타대체투자 상품 등이다. 운용자산 12조원 규모 군인공제회는 30일 이상희 현 CIO,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한승철 전 KB자산운용 부채연계투자(LDI)부문 전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차기 CIO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군인공제회의 2023년 기준 투자수익률(포괄수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4 06:08:11#OBJECT0# [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살얼음(위태위태한 상황)이 가고 봄이 오는지가 주목된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무산을 막고, 주인 다시 찾기에 성공하면서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2023~2024년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밸류에이션(가치) 조정 상황에서 '희망 행보'다. ■대출 만기 연장·주인 찾기 성공하는 오피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은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인수를 위한 약 2610억원 규모 브릿지론(토지매입 등 사업초기 소요되는 단기 차입금) 연장에 성공했다. 4월 만기를 앞두고 연장에 실패하면 대주단에 의해 매각 절차가 진행될 뻔했다. 앞서 2022년 캡스톤자산운용은 NH아문디운용에서 3060억원에 유안타증권빌딩을 사들였다. 브릿지론, 약 400억원 규모 펀드 자금을 통해서다. 유안타증권이 유안타증권빌딩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성사됐다. 유안타증권은 여의도 앵커원빌딩으로 사옥을 옮겼다. 행정당국의 사업시행인가도 눈 앞인 것으로 알려졌다. 5500억원 규모 본PF 자금 조달을 두고 청신호가 켜진 배경이다. A증권사가 이번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본PF 성사가 관전 포인트다. 이 빌딩은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1지구로 지정돼 지난 3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연면적 4만5522㎡)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안타증권빌딩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다. 1987년 9월 준공 후 2011년에 리모델링을 했다. 건물 연면적은 2만8024㎡다. 용적률은 638.5%다. 1987년 9월 준공, 약 35년이 된 만큼 건축법상 대수선을 통해 10% 규모 용적률을 추가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은 현송교육문화재단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철회, 한강에셋자산운용이 '한강국내전문투자사모부동산투자신탁 13호'의 펀드 만기 연장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신한리츠운용이 4281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기존 펀드의 투자자인 현대코퍼레이션이 우선주 730억원, 보통주 100억원 규모로 재투자키로 했다. 2019년 300억원 투자 후 행보다. 거래 예정일은 7월 31일이다. 비히클 교체 과정에서 현대코퍼레이션은 329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대출·크레딧펀드에 돈이 몰린다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Goldman Sachs Alternatives)는 웨스트 스트리트 리얼 에스테이트 크레딧 파트너스 제4호(West Street Real Estate Credit Partners IV) 펀드 및 관련 집합기구(Vehicle)의 결성을 완료했다. 펀드 규모는 70억 달러 이상이다. 부동산 크레딧 투자에 쓰인다. 이번 펀드 결성에는 한국의 기관투자자(LP)들도 참여했다. 이번 4호 펀드는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현재까지 동일 시리즈 중 최대 규모로 결성됐다. 신규 투자자, 부동산 부문 장기 투자자, 골드만삭스 및 임직원은 물론, 국부펀드, 보험사, 미국 및 해외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패밀리 오피스, 골드만삭스의 개인자산관리사업부, 제3자 웰스 채널 투자자 등도 출자를 약정했다. 4호 펀드는 동일 모집 시리즈 중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SFDR) 제8조에 따라 공시가 이루어지는 첫 펀드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 혼란으로 부동산 크레딧 분야에 거대한 투자 기회가 열린 가운데 결성돼 의미가 크며, 차용자에게 대출 규모와 집행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어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 8개 투자 건에 18억달러 이상을 약정했다. 리차드 스펜서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 부동산 크레딧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부동산 크레딧 시장의 특징은 이미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은 차용자에게 대출 규모와 집행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대안적인 대출 수단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부동산 대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에쿼티(지분) 투자 기반 개발사업의 불안전성이 아직 높은 만큼 실물 담보대출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단순 채권투자보다 담보물이 있어 리스크(위험)를 낮출 뿐만 아니라 수익률도 높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은 국내 부동산 대출 펀드(6000억원 규모)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각각 3500억원, 2500억원 출자한다. 오피스, 물류 등 국내 주요 도시 부동산의 순수 대출형에 투자한다. 실물 대상 담보대출 및 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대상이다. 주주 대여 또는 우선주 투자은 물론 토지 담보대출과 브릿지 대출도 불가능하다. PF 대출 비중은 40% 이하로, 담보대출은 선순위 및 중순위 담보대출비율(LTV) 70% 이하만 가능하다. 선순위 대출 투자 비중이 70% 이상이어야 가능한 셈이다. 앞서 노란우산은 지난해 코람코자산운용(1200억원)과 신한자산운용(1500억원)에 출자해 국내 부동산펀드 설정에 참여한 바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선순위 부동산 대출펀드 운용사에 삼성SRA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4곳을 선정했다. 각각 500억원을 출자, 총 2000억원을 투자한다. 실물 담보대출 및 PF 대출 등 선순위를 중심으로 한 순수 대출형이 투자대상이다. LTV 65% 이하의 선순위로 구성된 대출 투자 비중이 70%를 넘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부동산 담보대출에 운용사 1곳을 선정, 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우체국예금이 3000억원, 우체국보험이 10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목표수익률은 5.0% 이상이다. 국내 오피스, 물류시설 등의 선순위 담보대출 위주로, 일부 중·후순위 담보대출 투자는 30% 이하로 가능하다. 대출 기간 안정적인 이자수익 확보가 가능한 실물 자산 담보대출이 대상인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조정기인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어려워진 개발시장의 에쿼티 참여보다는 기업이나 실물 부동산 담보부 사모대출시장이 긍정적"이라며 "부동산 대출펀드는 실물 부동산 및 개발 사업장에서 지분 투자 대비 위험도가 낮다. 금리 상승기에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7 08:14:08국내 부동산 대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에쿼티(지분) 투자 기반 개발사업의 불안전성이 아직 높은 만큼 실물 담보대출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단순 채권투자보다 담보물이 있어 리스크(위험)를 낮출 뿐만 아니라 수익률도 높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은 국내 부동산 대출 펀드(6000억원 규모)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각각 3500억원, 2500억원 출자한다. 오피스, 물류 등 국내 주요 도시 부동산의 순수 대출형에 투자한다. 실물 대상 담보대출 및 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대상이다. PF 대출 비중은 40% 이하로, 담보대출은 선순위 및 중순위 담보대출비율(LTV) 70% 이하만 가능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선순위 부동산 대출펀드 운용사에 삼성SRA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4곳을 선정했다. 각각 500억원을 출자, 총 2000억원을 투자한다. 실물 담보대출 및 PF 대출 등 선순위를 중심으로 한 순수 대출형이 투자대상이다. LTV 65% 이하의 선순위로 구성된 대출 투자 비중이 70%를 넘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부동산 담보대출에 운용사 1곳을 선정, 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우체국예금이 3000억원, 우체국보험이 10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목표수익률은 5.0% 이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조정기인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어려워진 개발시장의 에쿼티 참여보다는 기업이나 실물 부동산 담보부 사모대출시장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08 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