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뵨 아릴드 그람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안보정세와 양국 국방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증진시키기 위해 국장급 정례협의체인 '안보국방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따른 아시아와 유럽 안보의 연계성 심화에 공감하며, 인권·법치·자유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국방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신 장관은 노르웨이가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한 전통적 우방국임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르웨이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신 장관은 또 군수지원함,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등 그간 한국과 노르웨이의 방산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양국 간 방산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신 장관은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를 강력 규탄하고,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노르웨이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2 16:32:04[파이낸셜뉴스] 5년 전 수상한 장비를 부착한 채로 북유럽 바다에 나타나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았던 흰돌고래(벨루가)가 노르웨이 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발디미르'라는 별명으로 불린 흰돌고래의 사체가 노르웨이 남서쪽 리사비카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발디미르를 모니터링해 온 단체 '마린 마인드'의 창립자 세바스티안 스트란드는 "발디미르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지 하루 남짓 만에 움직임 없이 물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흰돌고래의 수명은 40∼60년으로, 발디미르는 14∼15세에 몸길이는 4.2m, 무게는 1225㎏으로 추정됐다. 스트란드는 초기 검안에서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다면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디미르는 2019년 봄에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액션캠을 끼울 수 있는 홀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로 표시된 띠를 부착하고 있었기에 러시아 해군의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러시아는 1970년대 구소련 시절부터 이른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1990년대 들어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면서 공식적으로는 종료됐으나, 비밀리에 계속 운영됐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발디미르와 관련해 그동안 러시아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노르웨이에서는 이 돌고래에게 노르웨이어 단어 '고래'(Hval)를 러시아식 이름으로 변형해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띠를 제거해줬다. 발디미르는 지난 5년간 노르웨이와 스웨덴 해안에서 자주 목격됐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수신호에 반응하는 등 사람 손을 탄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마린 마인드는 전했다. 마린 마인드는 페이스북에 낸 추모사에서 "지난 5년간 발디미르는 수만 명에게 감동을 줬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줬다"며 "발디미르는 절대로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09:29:03[파이낸셜뉴스] 본인에게 신기가 있으며 “천사와 대화한다”라고 주장해온 노르웨이 공주 메르타 루이스(52)가 미국 국적의 유명 무속인과 재혼해 화제다. 29일(한국시간) 미국 AFP 통신과 영국 BBC 등 복수의 매체는 루이스 공주가 이날 노르웨이 예이랑에르 지역에 있는 한 호텔에서 오랜 연인이자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무속인으로 알려진 듀렉 베렛(49)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하랄 5세 국왕의 장녀이자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루이스 공주는 2002년 작가였던 아리 미카엘 벤과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뒀다. '평민 작가'와 신분을 초월한 사랑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2017년 이혼했고, 전 남편인 벤은 2년 만인 2019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루이스 공주는 지인의 소개로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베렛과 만났고, 2022년 6월 약혼을 발표했다. 예전부터 신비주의와 대체의학에 빠져 유럽 왕실에서 오랫동안 논란을 빚어온 루이스 공주가 무속인이라 자칭하는 베렛과 만난다는 사실에 이목이 쏠렸다. 루이스 공주는 자신이 천사와 대화가 가능하고 예지력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BBC와 인터뷰에서는 자신에게 ‘신기’가 있다고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책을 내고 강연을 하는 등, 공주 직함을 앞세워 돈을 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다. 루이스 공주와 약혼한 베렛도 자신이 죽었다가 부활했으며 2001년 9.11 테러를 2년 전에 예측했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됐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과 함께 222달러(약 29만7000원)짜리 메달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약혼 전 2019년부터 '공주와 무속인'을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순회 강연을 여는 등 돈벌이를 위해 왕실의 이름을 판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루이스는 약혼 발표 5개월 만에 공주 직함은 유지하되 왕실에서 주어진 공식 업무를 중단하고, 자신의 직위를 상업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최근에도 라벨에 공주 직함을 새긴 주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여러 차례 약속을 어겼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또한 루이스 공주는 전야제를 포함해 사흘간 진행되는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잡지와 독점 보도 계약을 체결하고, 넷플릭스와 다큐멘터리 제작 계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2 07:02:3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한국-유럽 첨단 해양 모빌리티 연구 거점'(KRISO 유럽 센터)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KRISO 유럽 센터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선박 등 운송 서비스인 첨단 해양 모빌리티 연구를 위해 유럽 주요 국가 산업·학계,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 국제 콘퍼런스 개최, 정책·기술 정보 수집, 정보지 발간,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2050년께 국제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와 자율운항선박 표준 마련 추진 등으로 선박 시장이 첨단모빌리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첨단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 현지에 연구 거점 설립을 추진해왔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개소식에는 주노르웨이대한민국대사관, 국내외 선사·조선사, 노르웨이 해양기술연구소(SINTEF-Ocean AS), 스웨덴 국영연구소(RISE) 등 인사가 참석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9 15:31:14【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이차전지 선두도시 포항시가 세계 1위 전기차 보급 국가인 노르웨이를 찾아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 배터리데이 컨퍼런스 2024'에 참여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 이차전지산업 현황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대한민국과 포항이 가진 우수한 산업 역량을 유럽에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면서 "다양한 국가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가며 포항이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일 강연자로 나선 서 과장은 '대한민국 이차전지산업과 포항시의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이차전지 초격차를 선도하는 대한민국과 포항의 배터리 산업 현황을 소개했다. 또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4'에 노르딕 세션을 신설해 북유럽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을 설명하며, 컨퍼런스 관계자들에게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6회차를 맞는 오슬로 배터리데이 컨퍼런스는 북유럽 이차전지 대표 컨퍼런스로 쉬브AS, 슈멜 드 레온 에너지 및 노르웨이 배터리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30명 이상의 연사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및 생산기술 동향,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번 포항시의 컨퍼런스 참여는 지난 5월 이강덕 시장이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현장을 직접 찾은 이후 글로벌 시장과 지속적인 교류협력 강화를 지시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배터리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3'에서 폴룬데 노르웨이 배터리협회장이 연사로 나선 바 있으며, 이에 대한 화답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포항시에서 연사로 나서는 영광을 안게 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2 08:27:05[파이낸셜뉴스] 유럽을 순회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노르웨이에서 ‘출근길 지하철 포체투지(기어가는 오체투지)’를 벌였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전장연 페이스북에는 40여명의 장애인·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전장연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이 오슬로 지하철에서 출근길 투쟁을 벌인 사진이 게재됐다. 특사단은 오슬로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해 유인물을 뿌린 뒤 포체투지를 진행했다. 이들이 뿌린 유인물과 판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진과 함께 ‘한국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권리에 대한 탄압을 멈춰라! 출근길 지하철 행동’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이들은 출근길 지하철 투쟁 이후 노벨평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이 전장연의 활동을 폭력적으로 탄압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노르웨이로 출국한 특사단은 18일 오슬로에 도착해 시내 곳곳에서 시위 활동을 하고 있다. 19일에는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노르웨이 농성 1일 차’ 시위를 벌였다. 또 한국대사관에 한국 장애인 권리 약탈 실태 고발서한을 전달했다. 특사단은 오는 21일 노르웨이 일정을 마친 뒤 독일 베를린으로 향한다. 이어 31일까지 프랑스 파리 순회를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2 06:37:00[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세계적인 강호 노르웨이와의 경기 직후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류은희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3차전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20-26으로 패배한 직후 "재미있게 경기했고, 선수들 모두 핸드볼 공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류은희는 "노르웨이에는 유명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공격 하나, 수비 하나 성공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체력 관리만 잘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현재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8월 1일과 4일 스웨덴, 덴마크와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류은희는 헝가리 팀에서 6월 초까지 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쉽게 무너지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20:06:37[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단이 파리올림픽 예선 A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20-26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주전 골키퍼 박새영과 레프트백 우빛나, 센터백 강경민, 라이트백 류은희로 수비진을 구성하고 레프트윙 신은주, 피봇 김보은, 라이트윙 송지영을 전방에 내세웠다. 한국은 경기 초반 힘을 앞세운 노르웨이의 중앙 돌파에 고전하며 1-4로 끌려갔지만 류은희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보은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 중반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우빛나가 7m 던지기에 실패하며 기세가 넘어갔다. 이후 노르웨이는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고 전반전은 한국이 11-13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김보은의 중앙 돌파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국은 힘과 높이를 활용한 노르웨이 공격에 세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노르웨이는 레이스타드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퇴장 당하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오히려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20-14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결국 20-26으로 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8월 1일 스웨덴, 4일 덴마크와 만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19:37:55[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 마르타 루이세(52) 공주와 미국 유명 무속인 듀렉 베렛(49)이 수년간 열애 끝에 다음달 결혼에 골인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루이세 공주는 세살 연하인 무속인 베렛과 다음 달 29일부터 나흘간 피오르 기슭의 노르웨이 마을 게이랑에르에서 웨딩마치를 울리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첫날인 29일 노르웨이 서부 항구 도시 올레순에서 손님들과 함께 배를 타고 결혼식이 진행되는 게이랑에르로 이동한다. 결혼식 본식은 이틀 뒤인 다음 달 31일부터 게이랑에르에 있는 197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게이랑에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로, 장대한 피오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루이세 공주는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장녀로 지난 2022년 6월 '할리우드의 영적 지도자'를 자처하는 무속인 베렛과 약혼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난 죽었다 부활했다"…9·11 테러도 맞췄다는데 캘리포니아 출신 무속인인 베렛은 할리우드에서 귀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들의 상담을 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죽었다가 부활했으며 2001년 9·11 테러를 2년 전에 예측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2019년 발간한 책 '스피릿 해킹'에서는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것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으며, 팬데믹 시기에는 코로나19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메달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베렛은 자신의 신념이 일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비난은 인종차별이라는 입장이다. 루이세 공주 역시 자신이 천사와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신비주의와 대체의학에 경도되어 노르웨이에서 오랫동안 논란을 빚어왔다. 공주, 왕실 공식 업무 중지…"대체의학 사업 집중" 루이세 공주는 베렛과 약혼 발표 이후 같은 해 11월 대체의학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더 이상 왕실의 공식 업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노르웨이 왕실이 밝혔다. 다만 하랄드 5세 국왕의 뜻에 따라 공주로서의 직책은 유지하며, 공주로서의 직함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됐다. 그런데 최근 루이세 공주 측이 결혼식 기념으로 출시해 판매 중인 양주에 공주 직함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공주의 결혼식과 노르웨이 국영 주류 판매점에서 판매하기 위해 출시된 술에는 "우리는 이 진(양주의 한 종류)을 2024년 8월 게이랑에르에서 열리는 마르타 루이세 공주와 듀렉 베렛의 결혼식을 위해 만들었다"고 적힌 라벨이 붙어있다. 이를 두고 공주 직함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커지자 루이세 공주 측은 단순 실수라고 주장하며 앞으로 생산되는 제품에선 직함이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도 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술 제조사가 루이세 공주와 베렛이 직접 술병 디자인에 관여했다고 밝힌 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8 17:17:17[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 스타트넷(Statnett)에 총 3300억원 규모의 420kV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이 중 3040억원 규모의 물량을 지난 5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물량은 노르웨이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노후화된 설비 교체를 위한 것으로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효성중공업이 2020년 처음 노르웨이 시장에 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해에도 1300억원 규모 420kV 초고압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현재 노르웨이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전력 시장은 전통적으로 기술력이 높은 글로벌 전력기기 경쟁사들이 집중돼 기술적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설계부터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유럽을 기반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전력청(National Grid)의 초고압변압기 주 공급자로 선정되며 유럽시장의 포문을 연 이래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프랑스 등에서 초고압전력기기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전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8 09:3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