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노르웨이대사관이 파이낸셜뉴스와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파이낸셜뉴스 전선익 부사장, 송경진 글로벌이슈센터장은 6일 서울 성북동 주한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프로데 솔베르그 노르웨이 대사와 오찬을 갖고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파이낸셜뉴스와 노르웨이대사관 양측이 우호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대사관은 본지가 주최하는 서울국제식품포럼에 계속 참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전 부사장은 이날 솔베르그 대사에게 동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솔베르그 대사 특별인터뷰 내용이 담겼다.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전망과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전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와 주식시장 등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05-06 19:14:05주한노르웨이 대사관이 파이낸셜뉴스와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파이낸셜뉴스 전선익 부사장, 송경진 글로벌이슈센터장은 6일 서울 성북구 주한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프로데 솔베르그 노르웨이 대사와 오찬을 갖고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프로데 솔베르그 대사는 "파이낸셜뉴스와 노르웨이대사관 양측이 우호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노르웨이대사관은 본지가 매년 주최하는 서울국제식품포럼에 지속 참가도 약속했다. 전 부사장은 이날 솔베르그 대사에게 동판 감사패를 직접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솔베르그 대사 특별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전망과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전 부사장은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와 주식시장 등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05-06 15:39:05노르웨이, 호주, 뉴질랜드의 주한 대사들이 파이낸셜뉴스가 16일 개최한 제8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 영상 축사를 연이어 보내왔다. 최근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이들 국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지침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자국 지침에 따르기 위해 예정됐던 직접 포럼 참석을 대신해 동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이들 대사들은 '팬데믹 극복하는 식품산업'이라는 이번 포럼 주제가 최근 글로벌 위기속에서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는 "지난해 식품포럼에도 참석해 잘 안다. 파이낸셜뉴스는 식품업계가 직면한 상황에 매우 적절한 주제를 선정하는 것 같다"며 "서울국제식품포럼이 코로나19로 인해 식품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도 "코로나로 인해 식품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순위가 됐다"며 "뉴질랜드는 건강에 좋고 안전한 음식을 한국 소비자 식탁에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제식품포럼을 통해 식품업계가 어떤 전략을 만들고 코로나를 어떻게 대비하는지 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국의 식품사업의 혁신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의 수산업협동중앙회는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새로운 소비 패턴을 제시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또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전례 없는 불안의 시기에 한국과 노르웨이는 협력해 혁신을 주도하고 서로의 성공 사례를 배워 나가야 한다"며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양국의 식품 및 수산물 산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현지 시장 동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다가오는 해에도 이와 같이 활발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한국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비롯한 가공식품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월마트, 홀푸드 등 세계적인 대형 식품 리테일러의 배달서비스 강화와 함께 우버이츠, 도어대쉬, 포스트메이츠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딜리버리 시스템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축사 뒤에도 모든 강연자들의 강연을 끝까지 꼼꼼히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남상인 부사장은 이날 개막사에서 "이번 포럼은 팬데믹 위기 속에서 식품업체들의 생존전략을 엿보는 자리"라면서 "식품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4-16 13:46:57한국과 노르웨이 간 수교 60주년을 맞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양국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 미래형 선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노르웨이의 협력에 가교 역할은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사진)가 맡았다. 솔베르그 대사는 지난 2018년 7월 부임했으며 북한대사도 겸직하면서 동북아 외교에 힘쓰고 있다. 노르웨이 외교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관이기도 한 그는 현지 베르겐대학교에서 국제기후변화 과정을 공부할 정도로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 본지가 서울 정동길 소재 주한 노르웨이대사관에서 최근 만난 솔베르그 대사는 한국과 노르웨이가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과 노르웨이는 2006년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교역량이 10년간 3배 증가했다. EFTA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4개 국가가 모여 FTA를 공동시장 단위로 확장한 형태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하기에 앞서 EFTA와 FTA를 체결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제협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오는 4월 16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는 '제8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국제식품포럼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수산물 교역이 많은 노르웨이를 더 잘 알고 싶어 인터뷰를 요청했다.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1년반 정도 한국에서 대사로 근무 중인데. ▲노르웨이와 한국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수산물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로 일하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 한국은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국가다. 동시에 매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졌다. 노르웨이와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것도 그렇고, 국민의 성품도 그렇다. 한국은 노르웨이에 무역부문에서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국가다. 한국에 대해 아직 다 안다고 할 수 없지만 한국을 알아갈 기회가 있어 기쁘다.―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한국과 노르웨이는 선박이나 원유, 수산물 등의 품목을 교류하고 있다. 앞으로 어느 부분에서 더 많이 협력할 수 있다고 보나.▲지난해 한국과 노르웨이는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과거 한국전쟁 때 노르웨이 군이 한국에 파견된 역사도 있다. 이미 그때부터 양국은 특별한 관계를 형성했다고 볼 수 있다. 한 산업군을 꼽자면 해양을 거론할 수 있다. 노르웨이는 한국 업체들과 선박 개발을 논의하며 협력 중이다. 양국은 에너지, 기술, 수산업에서도 지난 몇 년간 많은 협업을 했다. 한국은 노르웨이에 자동차,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더 멀리 본다면 양국은 교육부문은 물론 그린에너지 등 미래에 대한 투자연구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 최근에는 그린에너지 부문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노르웨이는 한국의 주요 파트너가 돼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고 본다.―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아는데 그린에너지 협력방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노르웨이는 국가적으로 천연가스, 오일 등을 개발하는 동시에 수소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커버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 강국이다. 탄소배출량도 유럽에서 가장 낮다. 한국과 풍력발전에 대한 협업도 도모할 수 있다. 바다 위에 있는 풍력발전소뿐만 아니라 육지에 있는 풍력발전소 건축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그린에너지 분야를 발전시킨 노르웨이인데, 개인적으로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한국에서 고충은 없는지.▲이 부분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뭔가를 해야 한다고는 계속 느끼고 있다. 기후변화 등 자연적인 문제들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이기 때문에 다 같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실제로 노르웨이에서도 빙하가 녹고 숲이 사라지는 중이다. 정치인들에게도 뭔가를 해야 한다고 얘기하곤 한다.―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뭘 할 수 있을까.▲노르웨이는 지난 70년간 다양한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강점은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을 지켜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현재 해양환경을 지키는 부분에서 노르웨이는 세계적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해양오염을 막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 한국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 한국과 노르웨이는 노하우나 지식 등의 공유해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파트너다. 더 나아가 이런 문제점들은 정치계, 경제계,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 쉽게는 쓰레기나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된다. 남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먼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최근에는 한국 외교부가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극권 7개국과 '북극클럽 인 코리아(Arctic Club in Korea)'를 구성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오염 등이 북극권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의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개발원 등이 함께하고 있다. 노르웨이 현지에 한국 팀이 파견돼 있을 만큼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국과 노르웨이가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데 장벽도 있나. ▲개인적으로는 장벽을 느낀 적이 없다. 양국은 많은 점에서 닮았다. 한국도 주변 국가로부터 통치를 받았던 식민지 역사가 있고, 지금까지 주변 국가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데 노르웨이도 마찬가지다. 함께 협력할 때 양국은 서로 뭔가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진행한다.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주려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점이 많은 두 국가이지만 비슷한 점도 있기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의도를 가지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파트너다. 나는 파트너가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노르웨이가 1+1로 협력하면 2보다 더 큰 것을 얻는 느낌이다. ―1년 6개월간 주한 노르웨이 대사로 있으며 기억에 남는 순간은.▲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았는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 온 후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 이런 점들이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다.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한국 사회에는 세대 간 갈등이나 남녀갈등, 빈부격차 등의 문제가 있다. 이런 것들은 어느 나라에나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이들은 많은 좌절을 느낀다. 노르웨이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이런 문제를 경험했고, 지금은 복지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이런 차원에서 한국에 조언할 것이 있다면.▲모든 국가는 각자만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국가마다 정치와 역사, 문화 등이 다르기 때문에 조언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한국이 지난 1950년대에 비해 많이 발전했고, 그동안 일궈낸 성과가 매우 대단하기 때문에 이걸 꾸준히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나는 지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60년 전의 서울 사진을 보여주며 얼마나 많이 그리고 빠르게 발전했는지 이야기해준다. 노르웨이는 천연자원으로 인해 부유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으나 이런 성장을 일궈낸 배경에는 여성의 경제와 정치활동이 있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노르웨이가 한국으로부터 배우고 싶은 것이 있을까.▲한국은 정말 배울 것이 많다. 역사와 문화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보면 놀랍다. K팝 바람도 혁신적이며, 최근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봐도 정말 놀랍다. 이처럼 한국은 문화를 국가경쟁력으로 키우고 있다. '기생충'의 수상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수상한 4개 분야가 모두 매우 중요한 부문이다. 시상식을 휴대폰으로 보면서 '감독상을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작품상까지 받아서 놀라웠다. 경쟁자들이 많은 가운데 그렇게 상을 받았다는 건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노르웨이도 뭉크의 '절규'로 유명한 국가인 만큼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K드라마, BTS로 대표되는 K팝, 영화, 등 많은 것들을 가졌다. ―남북관계가 현재 경색돼 있다. 제3자의 눈으로 해법을 고민해본 적 있나.▲이런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사실 매우 조심스럽다. 주한 대사로 있으면서 북한 대사를 겸임하기 때문이다. 북한과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문재인정부의 많은 시도를 응원한다. 문 대통령의 인내와 헌신 등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향후 문 대통령의 노력이 이 문제를 더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처음에 한국에 오게 됐을 때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인들이 걱정하지는 않았나. 외부에서는 남북 상황으로 인해 한반도를 위험한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은데. ▲남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보호를 잘해주고 있어서 안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았다. 대부분 노르웨이인들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서울이라는 편리하고 큰 도시에 살면서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2020년을 맞았다. 올해 한국에서 어떤 계획이 있나.▲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지난해 문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으로 더욱 많은 기회들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양국은 기후뿐만 아니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단순히 노르웨이의 수산물을 한국에 더 많이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수산업 발전을 일궈내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정치적, 문화적 교류 강화는 물론 기후변화, 에너지, 수소발전, 풍력발전 등도 함께 논의할 것이다. 작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장관급 방한 등 많은 이벤트가 있었는데 올해도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1년을 맞이할 것 같다.―마지막으로 한국인들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들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노르웨이에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생각해줘서 감사하다. 한국전쟁 당시 건축했던 병원이 있다. 지난해에 관련 기념행사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양국은 역사를 공유하기 때문에 더욱 끈끈한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강규민 기자
2020-02-18 17:30:46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왼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을 방문한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권 부회장(왼쪽)과 솔베르그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01-23 12:17:23【울산=최수상 기자】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16일 울산시와 노르웨이 대사관 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울산시 방문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을 방문, 유전개발과 선박 제조 등과 관련한 협력을 당부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접견실에서 프로테 술베르그 대사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류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지난해 7월 취임했다. 송 시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에퀴노르(Equinor)사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하는 등 노르웨이와 인연을 맺어 왔다. 노르웨이는 한국과 조선·해양산업의 상호 협력으로 동반 성장했고, 울산은 이와 관련해 접점이 많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또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전력의 96%를 수력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고, 202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약 67%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 나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보유 비율 등을 자랑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국가이기도 하다.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울산시청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한영석 현대중 사장, 박준성 해양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환담을 했다. 대사는 노르웨이해역 유전 개발과 원유·가스운반선 사업 등과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노르웨이는 2017년 전 세계 발주량(681억달러·1127척)의 7.6%인 50억달러(62척) 선박을 발주한 세계 5위 국가다. 현대중공업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27개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선박 총 106척을 수주해 10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 셔틀탱커 2척과 LNG운반선 3척, LPG운반선 1척 등 6척을 건조 중이다. 또 노르웨이 에퀴노르사의 '아스타 한스틴(Aasta Hansteen) 원통형 해상가스생산설비' 등 지금까지 100억달러 상당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한영석 사장은 "창사 이래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선·해양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도 기술 제휴를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도 "노르웨이 대사 방문을 계기로 울산시와 노르웨이 간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조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1-16 16:43:57"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에서 일해 가슴이 벅찹니다." 지난 20일 서울 남산타워와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햇살 가득한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사무실에서 얀 그레브스타 주한 노르웨이대사(사진)를 만났다. 2015년 11월 주한 노르웨이대사로 한국에 온 그레브스타 대사는 한국 생활 15개월 차다. 15개월 아기가 걷기를 넘어 여기저기 뛰어다니듯 그레브스타 대사도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노르웨이에서 방문하는 인사들을 맞느라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우선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자 그레브스타 대사는 '친절하고 예의바른 한국인'을 꼽았다. 그는 "노르웨이 사람들보다 더 예의바른 것 같다. (웃음) 사실이다"라며 재차 한국인의 친절에 감탄했다. 그레브스타 대사는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기간 주한 대사로 일하게 돼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주한 대사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다. 세계적 행사를 치르는 가운데 개최국에 머무르는 건 큰 기회이자 영광"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총리나 국왕 등 VIP가 방문할 경우 의전이라든지 선수들의 크고 작은 영사업무까지 내년 3월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상당한 기간을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노르웨이인은 대략 1500명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동계올림픽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노르웨이인들이 대략 2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대사관은 내다봤다. 그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한 셈이다. 그레브스타 대사는 직접 살펴본 강원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 관계시설에 대해 좋은 평을 내놨다. "용평스키장은 아름다운 환경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강릉 역시 올림픽을 위해 지은 현대적 건물들과 피겨스케이트, 아이스하키, 컬링, 스피드스케이팅 등을 위한 경기장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개최되면 경기장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드러냈다. 그레브스타 대사는 "아마 교통문제가 한국 정부에서 고심해야 할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오는 11월께 KTX가 개통돼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동수단으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1회 운행에 400명이 정원이어서 자가용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경우 일대 교통정체는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르웨이대사관은 지난 18일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2017 스카르벤레이스(Skarvenrace)'를 열었다. 이 대회는 주한 노르웨이대사관이 주최하고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이 주관한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국제 오픈 크로스컨트리 대회로, 매년 개최돼 올해 9년째를 맞았다. 이날 대회에는 그레브스타 대사를 비롯해 노르웨이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그레브스타 대사는 "크로스컨트리는 아직 한국에서 생소한 종목이고 선수 수준 역시 높지 않지만 스카르벤레이스는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크로스컨트리의 즐거움에 대한 인식을 전파하고 폭넓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크로스컨트리 경기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확대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7-02-21 19:22:40"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에서 일해 가슴이 벅찹니다" 지난 20일 서울 남산타워와 덕수궁이 내려다 보이는 햇살 가득한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사무실에서 얀 그레브스타 주한 노르웨이 대사( 사진)를 만났다. 2015년 11월 주한 노르웨이 대사로 한국에 온 그레브스타 대사는 한국생활 15개월 차다. 15개월 아기가 걷기를 넘어 여기저기 뛰어다니듯 그레브스타 대사도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노르웨이에서 방문하는 인사들을 맞느라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우선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자 그레브스타 대사는 '친절하고 예의바른 한국인'을 꼽았다. 그는 "노르웨이 사람들보다 더 예의 바른 것 같다. (웃음) 사실이다"며 재차 한국인의 친절에 감탄했다. 그레브스타 대사는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기간 주한 대사로 일하게 돼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주한 대사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다. 세계적인 행사를 치르는 가운데 개최국에 머무르는 건 큰 기회이자 영광"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총리나 국왕 등 VIP가 방문할 경우 의전이라든지 선수들의 크고 작은 영사업무까지 내년 3월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상당한 기간을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노르웨이인은 대략 1500명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동계올림픽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노르웨이인들이 대략 2000명에 달할 것으로 대사관은 내다봤다. 그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한 셈이다. 그레브스타 대사는 직접 살펴본 강원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 관계 시설에 대해 좋은 평을 내놨다. "용평스키장은 아름다운 환경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강릉 역시 올림픽을 위해 지은 현대적인 건물들과 피겨스케이트·아이스하키·컬링·스피드스케이팅 등을 위한 경기장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개최되면 일대의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정체'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레브스타 대사는 "아마 교통문제가 한국 정부에서 고심해야 할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오는 11월께 KTX가 개통돼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동 수단으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1회 운행에 400명이 정원이어서 자가용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경우 일대 교통정체는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르웨이대사관은 지난 18일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2017 스카르벤레이스(Skarvenrace)'를 열었다. 이 대회는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주최 및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주관으로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국제 오픈 크로스컨트리 대회로, 매년 개최돼 올해 9년째를 맞았다. 이날 대회에는 그레브스타 대사를 비롯해 노르웨이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그레브스타 대사는 "크로스컨트리는 아직 한국에서 생소한 종목이고 선수 수준 역시 높지 않지만 스카르벤레이스는 국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크로스컨트리의 즐거움에 대한 인식을 전파하고 폭넓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크로스컨트리 경기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확대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7-02-21 12:12:46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5일 톨비요른 홀테 주한노르웨이대사가 방문해 부산항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개발 계획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에 승선해 북항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국제협력팀장(왼쪽)으로부터 부산항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오른쪽).
2015-05-18 17:43:11부산항만공사(BPA·임기택 사장)는 지난 15일 톨비요른 홀테 주한노르웨이대사가 방문해 부산항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개발 계획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에 승선해 북항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국제협력팀장(왼쪽 첫번째)으로부터 부산항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왼쪽 세번째). 부산항만공사(BPA·임기택 사장)는 지난 15일 톨비요른 홀테 주한노르웨이대사가 방문해 부산항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개발 계획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에 승선해 북항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국제협력팀장(왼쪽 첫번째)으로부터 부산항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왼쪽 세번째).
2015-05-18 07:5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