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세계 최대 연어수출국 노르웨이 생연어를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항공직송 동원생연어’를 출시했다. 항공직송 동원생연어는 제품명 그대로, 노르웨이에서 항공편을 통해 약 48시간만에 들여와 100% 냉장상태로 판매하는 생연어 제품이다. 한국 최초로 노르웨이 생연어 제품에 진공포장을 도입, 유통과정에서 신선도를 살렸다. 한국 최대 연어수입사인 동원산업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12% 이상 수입량을 확대하며 연어시장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연어전문점이 아닌, 집에서 간편하게 100% 노르웨이 생연어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국내 1위 연어회사인 만큼, 보다 신선하고 고품질의 연어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성장시켜 가겠다”고 전했다. 항공직송 동원생연어 가격은 680g 한 팩에 2만4980원이다.
2019-05-02 08:37:40노르웨이 최대 항공사인 '노르웨이 항공'이 여직원에게 힐을 강요하고, 남자 직원에게 화장하면 안된다 등 복장 규정을 내놓아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노르웨이 영어 매체인 '더 로컬'과 온라인 매체인 VG를 비롯해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항공이 최근 새로운 복장 규정(드레스 코드)을 내놓았으나 일부 조항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 항공사는 "모든 여직원은 근무 중에 항상 2㎝ 이상의 힐을 신어야만 한다"면서 "평평한 신발(flat shoes)을 신으려면 의사의 소견서를 항상 지참해야 하며, 6개월마다 이를 갱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여직원들은 한 손에 반지 2개까지만 가능하고 색깔도 금색과 은색만 허용했다. 엄지손가락에는 반지를 끼지 못하도록 했고 목걸이도 금지했다. 남자직원에게는 "여드름이나 멍을 가리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장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남자직원의 머리카락 길이는 어깨 밑으로 내려와선 안되고, 귀걸이도 착용하지 못하도록 정했다. 노르웨이 '좌파당'의 여성 담당 대변인은 "2019년에 이런 문제를 접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다른 부분은 발전했는데 노르웨이항공만 1950년대, 1960년대의 '미친 남성의 세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햇다. 이에 대해 항공사 측은 자신들의 복장 규정이 다른 항공사 규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직원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항공사 대변인은 "노르웨이항공의 승무원들은 회사 복장 규정을 지켜야 한다"면서 "복장 규정은 화장이나 헤어 등등에서 남자와 여자 직원에게 다른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항공사에서도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항공 #여직원 #힐 #성차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4-22 17:28:21홈플러스가 노르웨이산 냉장 연어 '살마 순살 연어회'를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3일부터 16일까지 일반 가정에서 횟감용 연어를 썰어 먹을 수 있도록 간편 포장된 노르웨이산 연어회를 항공직송으로 들여온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노르웨이 현지 업체인 '살마'에서 양식에서 가공, 손질, 패킹까지 전 과정이 이뤄져진다. 어획 후 1~2시간 내에 바로 가공이 되기 때문에 사후 경직 전 가장 신선한 상태로 가공되며 박테리아 번식이 가장 적은 1도를 유지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 부천상동점, 유성점, 아시아드점 등 전국 24개 점포에서 판매하는 순살 연어회가 1만1800원(180g/2인 기준), 지방기가 가미되어 고소한 뱃살 연어회가 1만5800원(300g/3인 기준)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4-07-02 11:11:09EDM 레전드 데이비드 게타가 .컬랩 시리즈의 'Supernova Love(슈퍼노바 러브)'를 향한 열기를 끌어올린다. 데이비드 게타는 15일 오후 6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브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 컬랩 시리즈의 'Supernova Love(슈퍼노바 러브)' 리릭 비디오를 공개한다. 리릭 비디오 공개에 앞서 데이비드 게타는 두 번의 수상을 기록한 '그래미 어워드'에 다시 한번 노미네이트되며 'EDM계 리빙 레전드'로서의 위엄을 증명했다. 그는 'A BAR SONG(어 바 송) (TIPSY) [REMIX]'로 BEST REMIXED RECORDING(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여전한 음악성을 과시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데이비드 게타와 K팝 대표 그룹 아이브의 협업으로 탄생한 'Supernova Love'는 발매 이후 글로벌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물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SNS에 언급되는 등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Supernova Love'는 중국 QQ뮤직 트렌드피크 차트에서 1위, 급상승 차트에서는 4위에 올랐고, 일본 아이튠즈 톱 송 차트와 애플뮤직 톱 송 차트(댄스 카테고리)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또한 'Supernova Love'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K-Pop X-Overs' 플레이리스트 커버를 장식한 데 이어 루마니아,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헝가리, 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서 높은 순위에 랭크되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한국, 필리핀, 태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차트에서 10위권에 자리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Supernova Love'는 세계 각국의 라디오 전파를 타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 스웨덴, 오스트리아, 포루투갈, 영국 등 여러 유럽 국가의 라디오에 송출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 글로벌 리스너들의 일상에 스며들며 동서양 음악의 성공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는 중이다. 'Supernova Love'를 통해 아이브는 국내를 넘어 유럽 국가의 음원 차트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영역을 더욱 확장시켰고, 데이비드 게타의 독보적인 음악성 역시 아시아에서 재조명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기획 의도와 일맥상통하는 결과를 낳으며 눈부신 출발을 알린 컬랩 시리즈는 계속해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의 협업을 성사시키며 동서양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DM RECORDS
2024-11-15 13:31:49【 광저우=이석우 특파원】 "올 연말쯤 광저우에서 동관과 선전 등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드론 택시'가 이용객을 태우고 상용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톈싱 이항 부총재는 "자율주행으로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태우고 비행하는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OTL) 'EH216-S'가 상업 운행에 곧 들어간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드론택시로 불리는 eVOTL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광저우, 선전, 우시, 허페이 등 2년 내 UAM 진전으로 15~30분 생활권 형성할 것지난달 25일 광둥성 광저우시 이항 본사에서 만난 허 부총재는 "2년 내 중국의 도심항공교통(UAM)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까지 eVOTL가 중국 여러 도시에서 확산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UAM의 보편화로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15~30분 생활권을 형성해 나갈 것이란 이야기다. 그는 "당장 eVOTL는 30㎞ 반경을 25분 정도 속도로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도시 생활자 90%가 대부분 30㎞ 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일단 반경 30㎞를 1단계 운행의 적정 거리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항의 량루칭 매니저도 선전을 비롯해 안후이성 허페이, 장쑤성 우시, 산시성 타이위앤, 저장성 원저우, 후베이성 우한 등에서도 1~2년 안에 상업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지방정부들도 도심 곳곳에 이착륙장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등 드론택시 인프라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항은 내년 이전할 광저우 신사옥 옥상 등에도 이착륙장을 설치해 UAM 시범기지 중 하나로 만들 계획이다. ■도심 이동뿐 아니라 장가계 등 주요 명승지 관광용으로도 활용드론 택시 용도도 출퇴근 등 도심 이동뿐 아니라 주요 명승지의 관광용으로 준비되고 있다. 허 부총재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장가계도 조만간 자율주행으로 비행하며 전경을 감상하고, 이동 수단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상업 운행에 투입할 주력 기종 EH216-S는 중량 260㎏의 화물을 실은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린다. 최고 비행고도는 1000m. 동력원인 배터리를 120분 충전하면 최고 시속 130㎞ 속도로 30㎞ 이내 거리를 25분간 날 수 있다. 2018년 출시돼 성능을 개선해 왔다.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탄 자율주행 비행에 대한 안전 불안 제기에 허 부총재는 "모든 기능이 백업 시스템을 통해 즉각 대체돼 안전 비행에 문제없다"라고 자신했다. 센서 및 배터리 동력 시스템, 비행 시스템 등이 백업돼 운항 중 고장이 나더라도 기능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풍과 폭우에 대한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초당 12.5~15.4m 속도의 중상위급 강풍(중국등급 7.5급)에서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스페인 등 외국 상공에서도 안전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항은 지난 2년 동안 중국 내 18개 도시 20개 지점에서 9300여차례 비행 테스트를 하는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5만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과시했다. 지난 9월 24일에는 브라질 파트너인 고하비 퓨처테크와 함께 상파울루주 콰드라시에서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사우디, 스페인, 브라질, 이탈리아 등과 협력 사업에 속도 광저우 황푸구 이항 본사에서 eVOTL의 주력기종인 'EH216-S'를 타보니 내부 좌석 두 개에 항로 등을 보여주는 태블릿 모니터로 보였다. 폭은 건장한 남자 두 사람이 꽉 차는 정도지만 앞뒤로는 발을 충분히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길이 6.05m, 폭 5.73m, 높이 1.93m에 16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었다. 이항 량루칭 매니저는 "조종사가 필요없고, 승객 역시 어떤 조작도 할 필요가 없다. 승객이 선택한 설정된 노선에 따라 자동으로 기체가 비행하게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량루칭 매니저는 대당 가격은 중국 내수용 239만위안(약 4억6000만원), 해외용 41만달러(약 5억7000만원)라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239만위안에 판매되기도 했다. 허 부총재는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eVOTL 1000여대의 주문을 받아 300여대를 인도했다"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H216-S 모델로 노르웨이, 스페인, 캐나다 등 해외 진출도 속도가 붙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일본 도쿄에서는 공항에 도착한 승객을 EH216-S에 환승시켜 이동시키는 상업 운행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헬리콥터 이동 서비스 전문 기업들, eVTOL 무인드론 택시 운영 준비중이항이 공 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UAM을 활용하는 방안이 무르익고 있었다. 허 부사장은 "2030년까지 지상과 공중의 교통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사우디와 구체적인 협의가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도 서울 44배 크기(2만6500㎢)의 첨단 도시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건설되면 이항의 eVOTL 'EH216-S' 등을 활용할 의향을 비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 인구 밀도가 높고, 도시의 교통체증이 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서울시도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와 함께 무게 80㎏ 쌀포대 4개를 싣고 여의도와 한강 상공을 7분여 동안 비행하고 착륙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구, 제주 등 3곳에서 시험 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4억원을 주고 이항의 eVOTL 'EH216-S' 모델을 구매했다. 본사에서 eVOTL를 설명한 이항의 치우즈야오 매니저는 "상업 운전 말고도 이항의 EH216-S를 구매한 기관이나 개인은 민항당국에 이용을 신청하면 운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소수 고객 대상 헬리콥터 이용 서비스 전문 기업들이 eVTOL를 이용한 무인드론 택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허 부총재는 "UAM 산업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변화는 엄청날 것"이라며 "외각에서도 도심 접근이 신속해 집값 비싼 도심에 살 필요가 없게 되는 등 주거 관련 변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e@fnnews.com
2024-11-03 18:32:21[파이낸셜뉴스]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가 승객들에게 폭넓은 항공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내년 하계 시즌에 맞춰 아시아 및 미국 주요 도시 항공편 증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핀에어는 내년 3월 30일 시작하는 항공 하계 시즌에 맞춰 헬싱키∼오사카 노선을 주 3회에서 7회로, 헬싱키-나고야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특히 오사카에는 5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앞두고 있어, 관람객들의 항공 스케줄 편의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외에도 중국 상하이행 항공편은 주 1회 추가된 총 주 4회 운항한다. 또한 핀에어는 △댈러스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을 증편한다. 산업 및 항공 교통의 중심지인 댈러스 노선은 최대 주 11회까지 운항을 늘리며, 시카고는 주 7회 매일 항공편을 띄운다.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경우 각각 주 2회씩 운항된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이번 아시아와 미주 노선 항공편 확대를 통해 승객들에게 전년보다 다양한 여행 선택지와 시간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승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핀에어는 지난 4월 노르웨이 시르케네스 신규 취항, 발트 3국 운항 횟수 확대 등 2025년 하계 시즌에 유럽 노선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늘 발표를 통해 핀에어는 더욱 촘촘한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유럽 대표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3 09:41:57[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꾸준히 핵무기를 언급하며 서방을 위협했던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 침공 전부터 서방을 대상으로 핵공격을 포함한 선제공격을 계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격 목표에는 한반도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나토 내 32곳 표적 노려, 한반도 표적도 3곳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서방 정부 관계자를 통해 유사시 러시아 해군의 미사일 타격 전략이 담긴 기밀문서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문서는 실제 일선 부대 작전용이 아닌 내부 발표 자료로 2008~2014년 사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서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전면 충돌 시 러시아 해군이 미사일로 타격할 잠재 표적이 표시된 지도가 함께 들어 있었다. 문서에는 표적에 재래식 화약 탄두 혹은 전술 핵탄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 포함되었으며 문서 작성자들은 핵탄두 사용 시 이점을 강조했다. 지도에는 러시아 발틱함대의 공격 목표로 노르웨이 베르겐의 해군 기지를 비롯해 독일 등의 레이더 기지들이 표시되었다. 러시아 북해 함대의 경우 영국 해군의 핵심 조선소가 있는 영국 헐이나 배로인퍼니스를 타격할 예정이며, 흑해 함대 역시 개전과 동시에 불가리아와 튀르키예 등 동유럽 인근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 지도에는 총 32곳의 나토 표적이 설정되었고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같은 카스피해 연안 우호 국가에도 타격 목표가 지정되었다. FT는 러시아가 중국과 북한 같은 우호국과도 교전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동아시아에 표적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지도에는 일본 열도와 만주 일대 다수의 표적이 설정되었으며 특히 한반도에는 함경남도 함흥, 황해남도 해주, 전라남도 중부까지 최소 3곳에 미사일 표적이 표시되었다. 문서 제작자들은 유사시 해군의 "높은 기동성"을 이용해 "갑작스러운 선제공격"이 가능하다며 러시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핵무기와 다른 재래식 무기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나토에서 무기통제국장을 역임한 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앨버크는 지도에 표시된 표적이 "유럽 전역에 걸쳐 수백개의 표적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문서와 관련해 러시아가 폴란드나 발트 3국 등 접경 지역의 나토 회원국과 교전하는 즉시 전 유럽이 미사일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핵무기 거리낌 없어, 위협용으로 터뜨릴 수도미국 싱크탱크 미들버리 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러시아는 전면전을 상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술 핵탄두를 "전쟁을 이기기 위한 잠재적인 수단"으로 본다며, "그들은 그것을 사용하길 원할 것이며 상당히 빠르게 동원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술 핵탄두는 일반적으로 적국 도시를 노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비교적 작고, 배나 항공기 등에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지만 엄연히 1945년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는 훨씬 강력하다. 미국 등 서방의 핵보유국들은 전술 핵무기 역시 ICBM만큼이나 경계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FT가 입수한 문서를 작성한 러시아 관계자들은 "적대적인 위협이 임박한 상황"에서 서방과 직접 충돌하기 전에 겁을 주는 용도로 외진 곳에서 핵무기를 터뜨리는 이른바 '시범 타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서 저자들은 이러한 시범 타격으로 "러시아의 정밀 비(非)전략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과 준비 상태, 사용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앨버크는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공포는 서방의 묵인을 얻어내는 마법의 열쇠"라고 지적했다. 앞서 FT는 지난 2월에도 2008~2014년 사이 작성된 러시아 기밀문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생각보다 훨씬 쉽게 핵무기를 터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핵무기 관련 잠수함 20%, 3척 이상 순양함 손실, 3곳 이상 비행장 피해 등에도 핵으로 대응한다고 규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군이 적대국의 침략 억제나 영토 상실 방지 등 광범위한 목표 달성에도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우크라 파병론이 제기되자 국정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새로 개입하려는 시도는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대규모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는 약 2000개로 알려졌으며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전술 핵무기는 약 100개로 추정된다. 미국 CNN은 지난 3월 보도에서 미국 정부가 2022년 하반기에 실제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다라 매시콧 수석 연구원은 걸핏하면 핵무기를 꺼내는 러시아의 태도에 대해 재래식 전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우크라와 전쟁이 길어지자 포탄 및 미사일, 로켓 부족으로 북한과 협상하기도 했다. 매시콧은 "러시아는 그저 미사일이 모자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3 12:56:44[파이낸셜뉴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가 많을수록 올라가는 '여권 파워' 평가에서 한국(191곳)이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싱가포르(195곳)가 차지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공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2024 세계 순위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는 현재 191곳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과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은 2022년 7월 순위에서 공동 2위(무비자 입국 192곳), 2023년 7월 공동 3위(무비자 189곳) 정도를 유지했다. 올해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195곳 무비자 입국으로 2년째 세계 1위를 지켰다. 공동 2위로는 192곳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이 올랐다. 일본 여권은 최근 5년간 1위를 유지하다 지난해 공동 3위로 떨어진 뒤 올해 한계단 올라섰다. 공동 4위(무비자 190곳)로는 벨기에,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이 꼽혔다. 한때 최강 여권 파워를 보였던 미국은 올해 8위(무비자 186곳)에 그치면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북한은 지난해 97위(무비자 39곳)에서 올해 96위(41곳)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최하위로는 아프가니스탄(103위·26곳)이 지난해에 이어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또는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을 지수화한 것이다. 올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입국 대상국은 227곳이었다. 헨리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는 올해 해외 여행객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은 평균 111곳에 달해 2006년 58곳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이동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상위권과 하위권 격차가 사상 최대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5 09:09:0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11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인태 사령부와 나토 정상회의 방문 목적은 '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로,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안보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기술 선진국들과의 경제 안보 협력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 윤 대통령은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고 방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고, 11일 오전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에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 해당 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하는 가운데, 8일 오후에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태 사령부를 찾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들간의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는 나토와 인태지역 파트너의 합동 참석 3년째를 맞이해 나토와 IP4 파트너들간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도 있고, 특히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과 같은 분야에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호놀룰루 인태 사령부 방문과 관련, 김 차장은 "인태 사령부는 주한미군도 관할하고 있고, 인태 지역 내 항공모함, 전략핵추진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주요 전략자산 전개를 건의해 운영할 책임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한반도 확장억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인태 사령부 방문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력을 과시하고 인태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을 한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5 15:35:08[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베트남 하노이센터점을 그로서리(식품) 전문 매장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4년 9월에 오픈한 하노이센터점은 베트남 하노이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바딘 지역에 있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 하노이센터점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 대비 20% 확대했다. 먼저 신선 식품은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베트남이 최근 경제 발전으로 프리미엄 농산물과 식자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매장 전면에 수입 과일 특화존을 배치하고 베트남에서 고급 과일로 인식되는 한국산 딸기와 배, 샤인머스캣 등을 제철에 맞춰 판매한다. 항공 직송 연어 라이브존도 마련해 노르웨이 연어부터 대서양 연어까지 프리미엄 연어를 선보인다. 구이와 초밥, 스테이크 등 고객 취향에 맞춰 요리할 수 있도록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델리(즉석조리식품) 매장은 2배 이상 확대한 45m 규모의 '요리하다 키친'을 선보인다.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90석 규모의 식사 공간으로 구성된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은 판매대 길이만 45m에 달한다.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떡볶이와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불고기 도시락, 닭강정까지 한국 롯데마트의 FIC(Food Innovation Center·식품혁신센터)에서 개발한 K-푸드 50여종을 판매한다. 점포에서는 롯데마트의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도 만나볼 수 있다. 가공식품 매장에는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상품존을 마련했다. 한국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PB)인 '오늘좋은', '요리하다'와 현지 PB인 '초이스엘' 상품을 판매한다.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인기 선물 상품존에서는 커피와 견과류, 젤리, 차 등 약 680종의 선물용 상품들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헬스&뷰티(H&B) 전문 매장에서는 뷰티 코스메틱 상품군을 확대해 K-뷰티 알리기에 앞장선다. 메디힐, VT, 릴리바이레드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켰다. SNS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 쥬디돌, 실키걸 등 300여종의 코스메틱 상품들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의 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16개, 인도네시아에서 4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6년간 베트남 사업이 현지화와 차별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보고 한국의 성공 모델인 '그로서리 전문 매장'에 동남아 현지 특색을 살린 쇼핑문화를 접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베트남 웨스크트레이드점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한국 그로서리 전문 매장 형태를 이식한 베트남 최초의 매장으로, 베트남 롯데마트 16개점 중 방문객 수와 매출 실적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이번 하노이센터점 재단장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간다리아시티점을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전환했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에 재단장한 하노이센터점은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이 집약된 매장"이라며 "이를 통해 동남아의 차세대 식문화를 선도해 롯데마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4 14: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