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딸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7일 50대 여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여성 B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간병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날 아침 A씨가 어머니 B씨의 집에서 떠나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던 중 A씨의 남편이 경찰에 "아내가 손에 피를 묻히고 왔고 장모님과 다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알렸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2시간 만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A씨가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시간과 도구,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분석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8 07:57:58[파이낸셜뉴스] 치매를 앓는 80대 노모의 집에 무단 침입해 성추행을 저지른 남성의 정체가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홈캠으로 성추행 확인한 가족들 충격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지난 5월 어버이날을 앞두고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왔다. 어버이날 당일은 평일이라 함께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가족들은 어머니 집에 설치된 홈캠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랄 장면을 목격했다. 화면에는 낯선 남성이 혼자 사는 어머니 옆에 나란히 누워 어머니의 몸을 쓰다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가족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약 3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 어머니는 치매로 인해 자신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 기억하지 못 하는 상태다. 가해자의 정체는 A씨 가족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같은 마을에 사는 70대 이웃 B씨로, A씨 친구의 아버지이자 과거 마을 이장을 지낸 인물이었다. 심지어 평소 가족들이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친정에 갔다가 마주칠 때면 "똑똑하던 어머니가 어쩌다 그렇게 됐냐", "자식들이 고생이 많다"는 등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던 인물이었기에 충격은 더 컸다고 한다.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혐의 끝까지 부인한 70대 검찰은 B씨를 주거침입과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에 B씨는 "(피해자와) 15년간 내연관계였다"며 "(피해자가) 항거불능, 심신장애도 아니며 합의하에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피해자는) 요양 등급을 받은 사람이지 치매 환자가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치매를 이용해 엄마를 더럽히고 자기의 성적 욕구를 채웠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면서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동네 사람들한테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내 2차 피해로 어머니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한편 B씨는 첫 공판에서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보석을 요청했고 지난달 6월 3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다음 공판은 오는 14일로, 피해자의 두 딸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8 07:10:42[파이낸셜뉴스] 100세를 바라보는 노모에게 막말을 내뱉고, 때리기까지 한 60대 아들이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존속상해, 존속폭행, 특수협박,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술에 취해 술주정하던 중 모친 B(96)씨로부터 "술주정하냐"라는 말을 듣자 "같이 죽자"며 라이터로 집에 불을 내려 하고, B씨가 라이터를 빼앗자 손가락을 깨물고 잡아 비튼 혐의를 받는다. 한 달 뒤에는 대낮에 만취해 B씨에게 아무 이유 없이 "빨리 죽어라"라며 밀쳐 넘어뜨리거나, 만취 상태로 집에서 밥솥을 내리쳤다가 친형으로부터 "너 혼자 사는 곳이냐"라는 말을 듣자 흉기를 들이대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음주와 관련한 범죄를 다수 저질러 실형을 비롯한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알코올 의존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병원에서 입원해 장기간 치료를 받아오는 등 스스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4 11:37:02[파이낸셜뉴스] 100세를 바라보는 노모에게 막말을 내뱉고, 때리기까지 한 60대 아들이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존속상해, 존속폭행, 특수협박,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모친 B(96)씨로부터 "술주정하냐"라는 말을 듣자 "같이 죽자"며 라이터로 집에 불을 내려 했다. 이에 B씨가 라이터를 빼앗자 손가락을 깨물고 잡아 비틀었다. 한 달 뒤에는 대낮에 만취해 B씨에게 아무 이유 없이 "빨리 죽어라"라며 밀쳐 넘어뜨렸다. 또 만취 상태로 집에서 밥솥을 내리쳤다가 형(72)으로부터 "너 혼자 사는 곳이냐"라는 말을 듣자 흉기를 들이대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송 부장판사는 "음주와 관련한 범죄를 다수 저질러 실형을 비롯한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병원에서 입원해 장기간 치료를 받아오는 등 스스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며 실형을 선고, 그 자리에서 구속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4 08:20:56[파이낸셜뉴스] 홀로 치매를 앓는 노모를 돌보다 홧김에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린 50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이창경 판사)은 28일 특수존속상해와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A씨에게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하고 노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30일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유리잔으로 어머니 B씨(82)의 머리를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어머니가 3년 전 사망한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네 아비 잘 죽었다"고 말한 데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가 난 A씨는 이불로 어머니 얼굴을 감싸 숨을 못 쉬게 하고 얼굴과 복부 등을 30여 차례 때렸다. 아들의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집에서 술을 마신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어머니가 말리자 목을 조르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았다. 당시에도 B씨는 흉기에 손목이 베여 한 달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창경 판사는 "피고인은 아버지가 사망한 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치매 증상이 있는 어머니를 혼자 모시고 살았다. 생활고 등으로 신변을 비관하던 중 자제력을 잃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가 아들인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형제도 선처를 바랐다"면서도 "치매 증상으로 저항할 수 없는 연약한 어머니를 상대로 심각한 범행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8 12:45:20[파이낸셜뉴스] 남동생과 차별한다는 이유로 80대 노모를 둔기로 살해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종호 이상주 이원석)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50)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 3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후 11시 33분께 서울 중랑구 소재의 자택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타박한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뒤 라면을 끓이며 어머니에게 '라면을 먹겠냐'라고 물었고, 안방에 누워있던 어머니가 '술 그만 마시고 잠이나 자라'는 취지로 타박하자 홧김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어머니가 남동생과 자신을 차별한 예전 기억이 떠올라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친딸인 피고인으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아 극심한 고통 속에 사망했다"며 "모친에 대한 존속살해는 중대한 범죄로 범행 수법도 잔혹해 그 이유를 불문하고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하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와 검찰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했으면 안 될 행위를 욱하는 마음으로 저질렀다"며 "여러 사정에 비춰볼 때 1심 형은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8 07:05:48[파이낸셜뉴스] 어린 시절 남동생과 차별해 길렀다는 이유로 80대 노모를 둔기로 구타해 살해한 40대 여성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2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식)는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49)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 보호관찰 3년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돌연 잠자던 피해자에게 뜨거운 물을 들이붓고 주방 집기 등으로 머리 부위를 수 십 차례 내려쳐 무참히 살해했다. 그 이유를 불문하고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은 점은 양형에 불리한 사유”라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수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보이고 피해자의 유족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 7월 2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 자신을 향해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어머니가 남동생과 차별하면서 자신을 길렀다”는 이유로 평소 불만을 품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 10월 15일 정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9 13:47:14【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술을 마시고 80대 노모를 차에 태워 도로를 달리다가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6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25분께 부안군 줄포면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도로 옆 3m 높이 하천에 빠지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에 타고 있던 어머니 B씨(84)가 무릎과 손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도 다친 점을 감안해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22 14:37:29[파이낸셜뉴스] 검찰이 80대 노모를 둔기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제11부(이동식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여성 정모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징역 30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씨는 최후 진술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것은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 저지른 범행"이라며 "어머니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울먹였다. 정씨 측 변호인은 "검사가 말한 것처럼 정씨의 죄질이 나쁘므로 엄벌이 필요하다는 말에 이의는 없다"며 "다만 정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번성하는 점과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해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 정씨가 사회에 복귀해 살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7월 21일 자정께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에게 잔소리하는 80대 어머니를 프라이팬과 냄비 등 주방 도구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선고 공판을 다음달 8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15 11:32:05[파이낸셜뉴스] 80대 노모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제11부(이동식 부장판사)는 27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여성 정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정모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씨는 지난 7월 21일 자정께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에게 잔소리하는 80대 어머니를 프라이팬과 냄비 등 주방 도구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어머니가 어릴 적부터 남동생과 자신을 차별한다고 생각해 어머니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술을 마시고 어머니가 잔소리하는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정씨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다음달 15일 오전 10시 25분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7 11: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