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팔로워 3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자 레이싱 모델인 송하나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독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송하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생이 봉화마을 다녀왔는데 여기 X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벽화 사진과 '추락주의' 문구를 '운지주의'로 수정한 게시물 첨부했다. '운지'는 노 전 대통령의 추락사를 비꼬는 표현으로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사용한다. 또 그는 "계엄이 어쩌구, 내란이 어쩌구 XX하는 종이 위에 살포시 붙여줌"이라며 '진보란? 대한민국에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 앞으로도 계속'이라고 적힌 쪽지도 찍어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지적하자 송하나는 "룸Xㅋㅋㅋ, 역시 민주당 빠는 애들 술집 X나게 좋아한다"는 대댓글을 남기며 응수하기도 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그는 모든 게시글을 비공개로 전환, 사과나 해명없이 계정을 삭제했다. 1996년생인 송하나는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며 모토쇼 등에 참석했다. 2022년에는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에서 비키니 대회 퀸을 수상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9 14:47:01[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여성노동자 비하성 실언이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상고 졸업이 정규 학력의 전부인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소환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국민학교(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가난으로 인해 어머니 손을 붙잡고 공장으로 출근한 소년공이었다는 점에서 '남자 설난영'에 가장 가깝다. 고된 공장 일이 힘겨웠던 어린 시절의 이 후보는 뒤늦게 학업에 매진했다. 후한 대접을 받는 공장 작업반장이 되려면 고교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였다. 또 대학에서 학비와 장학금을 받으면 공장을 안다녀도 된다는 생각으로 중앙대 법대에 진학했고 이후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소년공 출신 이 후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면 '사회적 배경이나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적용될 수도 있다. 이 후보는 31일 유 작가의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하면서도 "본인이 사과를 했으니 우리 국민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설난영 씨가 '못생긴 여자가 노조한다'는 등 여성과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유시민 작가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유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라고 언급했다. 이는 유 작가의 발언이 학력이나 사회적 배경을 이유로 특정 인물을 평가절하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다. 김 후보는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다가 제적된 후, 노동운동 현장에 뛰어들어 위장취업 노동자로 활동했다. 이 시기에 서울 청계천 피복공장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운동 동료였던 설난영 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그가 결국 노무현 정신을 단 한 줌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다"며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돼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유시민과 그 아류들의 위선을 청산할 때"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씨 관련 실언을 했다. 유 작가는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라면서 "제정신이 아니다" 등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는 이후 곧바로 관련 발언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31 19:53:1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가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이 높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벌을 가지고 사람의 지혜와 능력과 재산을 자로 대듯이 하면 안 된다"며 "링컨도 보면 학교를 안 다녔다.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학벌 위주로 가는 건 문제가 있고 반드시 고쳐나가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는 제가 어려울 때도 교도소 있을 때도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치켜세워주고 제가 부족한 걸 늘 항상 얘기하고 도와줬다"며 "아내를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김문수씨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작가는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도 말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여성 노동자에 대한 멸시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깊숙이 뿌리내린 여성차별 DNA와 운동권 특권의식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인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섰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31 17:16:5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을 찾아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여성노동자 멸시’' 논란이 일고 있는 유 작가의 발언을 공격한 것이다.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의 이같은 발언이 공개된 뒤 "여성 노동자에 대한 멸시이자 혐오"라는 비판이 줄을 잇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도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학력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나는 가족이 자랑스럽습니다' 제목의 'TV 광고 티저'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31 15:35:49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통성' 계승 공방이 정치권 전반으로 격화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전직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계승한 유일한 정당임을 내세우며 '원조 저작권'을 강조하는 한편, 탈당 인사들과 보수 진영이 민주 적통성 상징을 차용하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28일 동교동계 출신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과 새미래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답할 가치도 없는 무의미한 세력의 행태에 불과하다"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동 협약식에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더 이상 민주당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명 체제 민주당은 괴물 독재로 변질됐으며 양심과 상식, 민주주의라는 가치에서 완전히 멀어졌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 김영삼·김대중 두 야당 지도자가 손잡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87년 직선제 쟁취는 통 큰 연대의 산물이었고, 지금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민주 적통성 계승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를 공개 지지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활용해 국민의힘 김 후보를 지지하는 콘텐츠가 SNS상에서 확산됐다. 이 상임고문과 전 대표는 김대중재단과 문재인 정부 인사 포럼 '사의재'를 포함한 관련 단체들에서 공식 제명됐다. 김대중재단 관계자는 "이낙연 상임고문이 12·3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과의 공동정부 구상을 밝힌 데 대해 이는 김대중 정신에 대한 정면 위배"라며 "김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애민정신을 계승하는 법인으로서 해당 발언은 재단 정관상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28 18:15:38[파이낸셜뉴스] 선거 유세에서 '노무현 정신'을 강조해 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노무현 정신은 특정 정당이나 인물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그 계승자"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제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더니 민주당 관계자들이 단체로 발작을 하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이재명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과 아무런 철학적 유사성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이란 게 무엇인가. 권위에 맞서는 용기, 이의 있을 때 말하는 당당함, 불리하더라도 소신을 택하는 결기"라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어떤 길을 걸어왔나.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책임지는 정치 대신 본인의 정치적 안전만 계산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성남시의 분당 보궐선거에 나서지 않고,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에 출마했다는 사례를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치적 방탄을 위한 시나리오로 의심되는 이 행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소신 정치'와는 거리가 먼 '방탄 정치'"라고 질타했다. 과거 이재명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거리두기 했던 인물"이라며 문제삼았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외롭고 힘들었던 대통령 말기 시절, 국민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던 시기에 정동영 전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정통 계파의 일원이었고,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해왔다"며 "심지어 이재명 후보의 친족으로 추정된 '혜경궁김씨'라는 인물은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모욕해 온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가 게시글에 함께 첨부한 이미지에는 이재명 후보가 당시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부에 대해 실망을 넘어 따가운 원망이 쏟아지고 있다"고 적은 게시글이 포함돼 있다. 이 후보는 "이런 이력이 있는 사람이 오늘날 갑자기 노무현 정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하면 그 진정성에 의문이 드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은 대한민국 정치의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아야 할 정신"이라며 "이 정신을 누가 계승하겠다고 하자 이를 발작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사실 그 정신을 왜곡하고 참칭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6 18:12:2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국비 장학생이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장학증서를 받은 이야기를 하니까 '노무현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고 말한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였던 지난 23일 봉하마을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장학증서를 주시면서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이준석 후보가) 노 대통령이 특별한 덕담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기까지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라며 이 후보가 말을 바꿨다고 비난하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비장학생인 '대통령과학장학생'과 노 대통령 사후 생긴 노무현재단의 '노무현 장학생'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에서 주는 장학금의 장학증서를 받은 것이지 노무현재단의 노무현 장학금을 수령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두환 대통령 시기에 국비유학을 다녀온 사람을 ‘전두환 장학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이건 자명한 것”이라며 “오히려 제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 하면 허위사실 유포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묘하게 이 두 가지를 섞어서 이야기하고 제가 말을 바꿨다는 식의 기사를 통해 후보자를 비방하는 기사를 내고 있다"라며 "정정하지 않을 시 조치할 계획"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6 09:23:51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박근혜 키즈가 아닌 노무현 키즈가 되고 싶다'라고 전국 유권자들에게 자필 편지를 썼다. 이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해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대선 승리 지지를 받은 것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전국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대통령선거용 선거공보물을 통해 이 후보는 소위 '이준석체'라는 자필로 이같은 편지를 전국 유권자들에게 띄웠다. 이 후보는 편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한 탓에, 저를 '박근혜 키즈'라 부르는 분들도 계셨다"면서 그러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인연이나 감정과는 별개로, 저는 자신을 '노무현 키즈'라고 부르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또한 "노무현처럼 살고 싶었다. 시련이 올 때마다 '이럴 때 노무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되물었다"면서 "역사상 최연소 여당 대표라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이 모든 여정은 '노무현 정신 덕분이었다고 저는 믿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제가 좀 악필입니다만, 진실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저의 손글씨체로 만든 편지로 인사드리오니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서문으로 3장 분량의 편지를 빼곡히 채웠다. 이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에 대해 유권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반장선거용 편지 같다"라는 반응과 "젊고 신선하고 진심이 느껴진다."는 식으로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대선 후보들의 선거공보물은 대부분 활자체를 사용한 것에서 완전히 탈피해 일단 주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의 거부의사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1차 시한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이날까지 였다. 최종 마지노선(데드라인)은 사전투표 시작 전인 28일까지로 보고 있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시작되며, 이때까지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사전투표용지에 '사퇴' 표기가 반영된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공개적으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사실상 지지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단일화 요구에 선을 긋고 이 후보 완주에 힘을 실어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5 19:21:5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라며 "그 분은 '바보 노무현'으로 자신을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고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TV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자신의 사이비 호텔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을 바보라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 노무현 정신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본다"며 이처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외쳤던 '이의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거대 양당의 국민연금 야합, 국가재정을 막 써도 된다는 막사니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기득권에 맞서는 이야기를 하면 어린놈이라 깔보고 쫓아내는 세상에서 늘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면서 살아 왔다"며 "오늘의 이의가 내일의 상식이 될 때까지 함께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3 19:56:3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정치를 하면서 할 수 있다면 계속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정치하면서 갈림길에 있을 때 항상 다른 사람들이 하는 관성에 따른 선택보다 본인이 옳다고 하는 선택을 하신 분"이라며 이처럼 전했다. 이 후보는 "3당을 합당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 그 외에도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본인의 긴 여정 속에서 마다하지 않았던 모습"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면서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묘역 방명록에 '22년 전,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큰 일을 하라던 말씀,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공교롭게도 2003년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 전 대통령이 제게 직접 장학증서를 주면서 제게 했던 말씀이 기억난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는 당연한 덕담이지만, 22년 뒤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서 보니 참 그 말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잘 실천해서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새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선 유세 현장 등에서도 노무현 정신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3 11:5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