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을 계기로 지역의 문학적 가치와 자산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 관광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학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전남도 문학박람회 개최 △도립 문학관 건립 △지역 문학사 편찬 △전남 문학상 신설 등으로, 문학의 대중화 및 지역 문학의 세계화와 함께 지역 문학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먼저, 올해부터 '전남도 문학박람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지역 출신 작가를 비롯해 국내외 문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협력하는 장으로 기획된다. 문학 포럼, 작가 강연,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이 문학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기고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립 문학관 건립'은 전남 문학 진흥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전남 출신 작가들의 작품과 기록물을 보존·전시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과 문학 애호가들에게 지역 문학의 가치를 알릴 방침이다. '지역 문학사 편찬' 작업은 전남 문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 문학사에서 전남이 차지하는 위치와 기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남 문학상 신설'은 지역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신진 작가 발굴을 통해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전남 작가들에게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동시에 지역 문학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문학 진흥과 함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행복한 출산을 응원하는 첫 책 선물' 사업은 전남도에서 태어나는 8000여 신생아 가정에 책 꾸러미를 제공해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독서를 생활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올해의 책 도민 함께 읽기', '독서왕 선발대회' 등을 통해 도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책 읽는 전남'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특히 예로부터 '문향(文鄕)'으로 불리며 윤선도, 정철, 김인후 등 조선시대 문인을 비롯해 김영랑, 조정래, 이청준, 김남주 작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학 거장을 배출한 고장으로서,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문학 허브'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문학,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 세계 독자에게 전남의 문학적 가치를 알릴 계획"이라며 "한강 작가의 수상이 남긴 울림은 전남도가 세계적 문학 중심지로 나아가는 길에 큰 영감을 줬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9 08:41:45[파이낸셜뉴스] 2024년을 대표하는 이슈 1위로 '계엄령 사태'가 꼽혔다. 인물에는 방송·연예 분야에서 가수 로제, 스포츠 분야에서는 안세영 선수,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등이 눈길을 끌었다. 26일 인크루트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315명 회원에게 올해의 인물과 이슈에 대해 물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4%가 '계엄령 사태'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45.0%) △트럼프 재선(36.1%) △전공의 파업(34.3%) 등의 순이었다. 2024년을 대표할 인물 후보자는 △방송·연예 △스포츠 △경제·기업인 총 3개 분야에서 국내 주요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 빈도, 이슈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물었다. 방송·연예 분야에서는 가수 로제(19.2%)가 1위에 올랐다. 선정 이유는 화제성(긍·부정)이 79.0%로 가장 많았다.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기록 행진을 일으킨 탓으로 풀이된다. 2위는 배우 정우성(19.0%), 3위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16.3%)가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 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뉴진스는 20대에서 24.0%로 올해의 인물 1위에 선정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23.9%)이 1위를 기록했다. 선택이유는 가치관 및 신념(28.7%)이 가장 많았다. 2위는 축구선수 손흥민(15.4%)이, 3위는 사격선수 김예지(12.2%)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2024 파리올림픽의 주역들이 순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29.6%)가 1위를 차지했다. 역시 화제성(긍·부정)이 59.4%로 가장 많았다. 민 전 대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현재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과 분쟁 중이다. 이어 2위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23.1%),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9.7%)이었다. 성별 교차 분석 결과 남성은 백 대표(25.5)를, 여성은 민 전 대표(41.1%)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2-26 09:36:39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목에 거는 영예를 안았다. 1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 작가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이날 한국 문학계와 국민에게 수상의 기쁨을 전한 그가 시상식장에 입장하면서 행사는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시작을 알리는 음악이 연주되고, 이어 수상자들이 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평화상을 제외한 5개 부문에 대해 이뤄졌으며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경제학상 순서로 진행됐다. 각 부문 수상자 선정기관의 대표가 짧은 연설 후 수상자를 호명하고, 구스타프 국왕이 수상자들에게 메달과 노벨상 증서를 건넸다. 올해 노벨 문학상 시상 연설은 스웨덴 한림원의 종신위원 18명 가운데 한 명으로 노벨 문학상 심사에도 참여한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이 했다. 수상자들이 받는 노벨상 증서에는 매년 다른 삽화가 들어간다. 특히 문학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증서는 양피지로 제작돼 특별함을 더한다. 한편 한 작가는 시상식에 앞서 '노벨 주간'의 여러 행사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6일 노벨박물관 소장품 기증식에서는 '찻잔'과 소장품에 관한 짧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내외 언론과 만나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 날인 7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강연에 이어 8일에는 노벨상 콘서트에도 참여했다. 또 이날 오후 스톡홀름 시청 맞은편에서 열린 '문학의 밤' 행사에선 한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한국어와 스웨덴어로 낭독돼 심금을 울렸다. 특히 한 작가는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한국의 계엄 사태를 언급,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년이 온다'와 관련, "그곳에서 학살이 벌어졌을 때 나는 아홉 살이었다"며 "몇 해가 흘러 서가에 거꾸로 꽂힌 '광주 사진첩'을 어른들 몰래 읽었을 때는 열두 살이었다"고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인간의 잔혹성과 존엄함이 극한의 형태로 동시에 존재했던 시공간을 광주라고 부를 때 광주는 더 이상 한 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가 된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난 2014년 발표한 '소년이 온다'는 계엄령이 선포됐던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실존 인물인 고 문재학씨 이야기에 약간의 상상을 가미한 장편소설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10 18:28:53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54)의 초상화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걸렸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을 재단장하면서 한 작가의 초상화를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은 현재 광화문점과 세종로 지하보도를 잇는 출입구 통로에 마련된 상설 전시공간이다. 교보문고를 이용하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초상화를 보며 세계적인 석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대산(大山)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마련됐다. 1992년 처음 생긴 이 전시공간은 지난 2014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고 이번에 새단장됐다. 이 공간은 알베르 카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김대중 등 노벨문학상∙물리학상∙평화상 등 각 부문 수상자의 초상화와 함께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빈 초상화 공간을 함께 전시해 '당신이 이 자리의 주인공입니다'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신용호 창립자는 돈이 안 된다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1980년 교보문고를 설립하면서 "사통팔달 대한민국 제일의 목에 청소년을 위한 멍석을 깔아줍시다. 책을 읽은 청소년이 작가나 대학교수, 사업가, 대통령이 되고 노벨상도 탄다면 그 이상 나라를 위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시공간의 재단장은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 문학의 위상을 높인 한 작가를 계기로 약 10년 만에 진행됐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걸린 한 작가의 초상화는 박영근 화가(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의 작품이다. 기존에 전시됐던 헤밍웨이, 아인슈타인 초상화도 그가 그렸다. 교보문고 측은 "전시공간에 담긴 신용호 창립자의 뜻처럼 이 공간을 오가는 많은 분들이 독서와 함께 나만의 역량을 키워 훌륭한 미래 인재로서 다음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10 17:18: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시청 앞 잔디광장에 축하조형물을 마련해 내년 1월 말까지 불을 밝힌다. 광주시는 10일 오후 7시 45분 시청 행정동 앞 잔디광장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시민,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조형물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고 포토존에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의 사진을 찍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축하조형물을 기획했다. 광주시는 잔디광장에 높이 12m, 길이 49m 크기의 아치형 구조물인 '빛고을무지개'에 발광다이오드(LED)로 조명을 설치하고, 전면부에는 광주 출신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포토존을 조성했다. 포토존은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작품 표지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한강 작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 프로축구 광주FC 이정효 감독 등의 인물 조형물, '한강의 꿈 광주의 빛' LED채널 조형물 등 총 3가지다. 시민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시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10 15:38:52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목에 거는 영예를 안았다. 1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 작가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을 수여 받았다. 이날 한국 문학계와 국민에게 수상의 기쁨을 전한 그가 시상식장에 입장하면서 행사는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시작을 알리는 음악이 연주되고, 이어 수상자들이 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평화상을 제외하고 다섯 부문에 대해 이뤄졌으며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경제학상 순서로 진행됐다. 각 부문 수상자 선정 기관의 대표가 짧은 연설 후 수상자를 호명하고, 칼 구스타프 국왕이 수상자들에게 메달과 노벨상 증서(diploma)를 건넸다.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 연설은 스웨덴 한림원의 종신위원 18명 가운데 한 명으로 노벨문학상 심사에도 참여한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이 담당했다. 수상자들이 받는 노벨상 증서는 매년 다른 삽화가 들어간다. 특히 문학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증서는 가죽으로 된 양피지로 제작돼 특별함을 더한다. 한편, 한 작가는 시상식에 앞서 ‘노벨 주간’의 여러 행사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6일 노벨박물관 소장품 기증식에서는 ‘찻잔’과 소장품과 관련한 짧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내외 언론과 만나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날인 7일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에 이어 8일에는 노벨상 콘서트에도 참여했다. 또 이날 오후 스톡홀름 시청 맞은편에서 열린 '문학의 밤' 행사에선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한국어와 스웨덴어로 낭독돼 심금을 울렸다. 특히 한 작가는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한국의 계엄 사태를 언급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년이 온다'와 관련해 "그곳에서 학살이 벌어졌을 때 나는 아홉 살이었다"며 "몇 해가 흘러 서가에 거꾸로 꽂힌 '광주 사진첩'을 어른들 몰래 읽었을 때는 열두 살이었다"고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인간이 잔혹성과 존엄함이 극한의 형태로 동시에 존재했던 시공간을 광주라고 부를 때 광주는 더 이상 한 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가 된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난 2014년 발표한 '소년이 온다'는 계엄령이 선포됐던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실존 인물인 고 문재학씨 이야기에 약간의 상상을 가미한 장편소설이다. 열다섯 어린 소년이 겪은 비극적 사건과 다양한 감정들, 죽음을 마주한 두려움,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계엄군과 정부에 대한 분노는 문학 작품으로 승화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감동을 준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10 15:18:49[파이낸셜뉴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10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을 재단장하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초상화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은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세종로 지하보도를 잇는 출입구 통로에 마련된 상설 전시공간이다. 전시공간은 알베르 카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김대중 등 노벨문학상·물리학상·평화상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의 초상화와 함께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빈 초상화 공간을 함께 전시해 '당신이 이 자리의 주인공입니다'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번 전시공간의 재단장은 아시아 여성작가로서 최초이자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 문학의 위상을 높인 한강 작가를 계기로 약 10년만에 진행됐다. 한강 작가는 교보생명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교보생명이 출연한 대산문화재단은 오랫동안 한국 문학의 번역 및 해외 출간을 지원해왔으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영역 출판을 지원해 지난 2016년 부커상을 받는 데도 기여했다. 또 한강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광화문글판의 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학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눴다. 한강 작가 초상화는 전통 회화에 다양한 기법으로 액션을 담아내는 박영근 화가(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의 작품이다. 기존에 전시됐던 헤밍웨이, 아인슈타인 초상화도 그의 작품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2-10 11:33:59【 무안=황태종 기자】 오는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가 전남 곳곳에서 열린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세계적 성과를 기념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의 감동을 도민과 함께 나누고자 시상식 날인 10일 오후 4시 전남도립도서관에서 도민 축하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문학 특강, 시 낭송, 수상 축하 편지 낭독, 지역 문화예술인의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전남도립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124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도서 대출 도민 124명에게 선착순으로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한다. 전남도문인협회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저서를 참석자에게 나누는 행사를 연다.장흥군은 스웨덴 현지 노벨상 시상식 시간에 맞춰 10일 오후 11시 40분부터 안양면 한승원 문학학교에서 축하행사를 열어 지역 주민과 함께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생중계로 본다. 전남도는 한강 작가가 당부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 행사도 운영한다. 10일 오후 7시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를 읽고 감상평과 생각을 나누는 온라인 독서토론회를 연다. 먼 곳에 사는 도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한다. 전남도립도서관을 포함한 전남도 75개 공공도서관은 시상식 당일인 10일부터 31일까지 '도서 연체 특별 해제 행사'를 한다. 도서 연체로 대출이 제한된 도민이 행사 기간에 연체 도서를 모두 반납하면 즉시 대출 정지를 해제해준다. 전남도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확정된 지난 10월부터 '한강 작가 도서 전시', 작품 '완독 챌린지', '독서토론'을 했다. 11월에 연 '한강 문학특강'과 '소년이 온다 문학 기행'도 성황을 이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쓴 쾌거로, 전남도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을 안겼다"며 "이번 축하 행사를 통해 도민이 문학의 감동과 가치를 더 깊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전남도 문학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현재 문학박람회 개최 기본계획과 전남 문학상 수여 등을 포함한 전남도 문학 진흥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지역 문학과 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2024-12-09 18:40: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오는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가 전남 곳곳에서 열린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세계적 성과를 기념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의 감동을 도민과 함께 나누고자 시상식 날인 10일 오후 4시 전남도립도서관에서 도민 축하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문학 특강, 시 낭송, 수상 축하 편지 낭독, 지역 문화예술인의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전남도립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124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도서 대출 도민 124명에게 선착순으로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한다. 전남도문인협회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저서를 참석자에게 나누는 행사를 연다. 장흥군은 스웨덴 현지 노벨상 시상식 시간에 맞춰 10일 오후 11시40분부터 안양면 한승원 문학학교에서 축하행사를 열어 지역 주민과 함께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생중계로 본다. 전남도는 한강 작가가 당부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 행사도 운영한다. 10일 오후 7시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를 읽고 감상평과 생각을 나누는 온라인 독서토론회를 연다. 먼 곳에 사는 도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한다. 전남도립도서관을 포함한 전남도 75개 공공도서관은 시상식 당일인 10일부터 31일까지 '도서 연체 특별 해제 행사'를 한다. 도서 연체로 대출이 제한된 도민이 행사 기간에 연체 도서를 모두 반납하면 즉시 대출 정지를 해제해준다. 전남도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확정된 지난 10월부터 '한강 작가 도서 전시', 작품 '완독 챌린지', '독서토론'을 했다. 11월에 연 '한강 문학특강'과 '소년이 온다 문학 기행'도 성황을 이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쓴 쾌거로, 전남도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을 안겼다"며 "이번 축하 행사를 통해 도민이 문학의 감동과 가치를 더 깊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전남도 문학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현재 문학박람회 개최 기본계획과 전남 문학상 수여 등을 포함한 전남도 문학 진흥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지역 문학과 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09 14:16:11[파이낸셜뉴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시내 공공 도서관 도서 대출 연체 사면에 나선다. 2일 서울시는 한강 작가에 대한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10일 서울도서관에서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축제를 맞아 '한강 특별사면'을 실시한다. 이는 연체 기록이 있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해제해주는 조치로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곳에서 동시 진행돼 약 10만명이 사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면 혜택은 10일까지 연체 도서를 반납하는 연체자(대출 제한 중인 연체회원)에게 적용되며, 대상자는 오는 11일부터 서울도서관 및 관내 공공도서관의 대출 서비스를 다시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책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3부에 걸쳐 진행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책읽기 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3 10: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