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2)의 형기를 6개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모하마디의 석방을 촉구하는 단체인 '자유 나르게스 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모하마디가 지난 19일 이란 당국으로부터 '명령 불복종 및 저항' 혐의로 6개월의 추가 형량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해당 혐의는 모하마디가 지난 8월 6일 에빈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다른 여성 정치범의 처형에 반대하는 옥중 시위를 벌인 후 적용됐다. 모하마디는 이란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다. 이란 여성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옥중 수상했다. 2001년 이후로 총 13차례나 체포되며 투옥과 석방을 반복해 온 모하마디는 2021년 반정부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현재까지 이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미 30개월 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던 그는 지난 1월에도 반정부 선전 유포 혐의로 형량이 15개월 늘어난 바 있다. '자유 나르게스 연합'은 모하마디가 오랜 수감 생활로 인해 심장 질환을 앓는 등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그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6 13:57:32【도쿄=김경민 특파원】 원자폭탄·수소폭탄 피해자 단체인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히단쿄)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일본 내 피폭자 단체들이 고령화로 존속을 걱정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그동안 나라현과 도치기현 등 11개 현의 피폭자 단체가 이미 해산했거나 활동 휴지에 들어갔다. 내년 3월에는 홋카이도 피폭자협회가 해산할 예정이다. 1965년 출범한 니혼히단쿄는 일본내 지역별 원폭 피해자 단체들이 가입한 전국 조직으로 핵무기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해산 및 활동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생존 피폭자들의 고령화다. 일본 정부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는 피폭자 건강수첩 보유자는 지난 3월 말 현재 10만6825명이며 평균 연령은 85.6세다. 피폭자 건강수첩 보유자수 자체도 10년 전보다 8만6000명가량 줄었다. 마이니치신문도 "고령화 영향으로 니혼히단쿄의 지방 조직이 해산이나 중단되고 있다"며 "조직의 존재 방식이 과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12 14:14:35[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원자폭탄 생존자 단체인 '니혼 히단쿄(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증언을 통해 다시는 핵무기가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했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1956년 일본 내 피폭자 협회와 태평양 지역 핵무기 실험 피해자들이 결성한 니혼 히단쿄는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피폭자 단체다. 이로써 1901년부터 인류 평화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노벨 평화상은 올해 105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노벨 위원회는 1·2차 세계대전 등을 이유로 19차례(1914~1916년, 1918년, 1923년, 1924년, 1928년, 1932년, 1939~1943년, 1948년, 1955~1956년, 1966~1967년, 1972년) 수상자를 내지 않았다. 현재까지 평화상 수상자는 총 142명이다. 이 중 개인이 111명, 단체가 31곳이다. 두 명의 개인 또는 단체가 공동 수상한 것은 31번이다. 평화상 수상 단체에서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세 차례(1917년, 1944년, 1963년), 유엔난민기구(UNHCR)가 두 차례(1954년, 1981년) 받았다. 유엔과 유럽연합(EU)도 평화상을 한 차례씩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으로 노벨 평화상을 두 번 받은 적은 없지만, 미국 물리학자 라이너스 폴링이 185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후 핵무기 반대 운동 공헌으로 1962년 평화상을 받았다. 역대 여성 수상자는 19명이다. 첫 여성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전쟁 반대를 주장한 소설 '무기를 내려놓으시오'의 오스트리아 소설가 베르타 폰 주트너(1905년), 마지막 여성 수상자는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운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2023년)다. 최연소 평화상 수상자는 2014년 탈레반의 총격에 살아남은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당시 17세)이며, 최고령 수상자는 폴란드 태생의 영국 핵물리학자 조지프 로트블랫(1995년)으로 수상 당시 87세였다. 지금까지 평화상 수상을 거부한 사람은 북베트남 대표였던 레둑토 뿐이다. 1973년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베트남전 휴전조약인 파리평화협정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조국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한국에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이끈 공로로 평화상을 받은 것이 유일하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1 19:35:52【도쿄=김경민 특파원】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 원폭 생존자 단체인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 미마키 도시유키 대표위원은 11일 "계속해서 핵무기 폐기, 항구적 평화 실현을 세계에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미마키 대표위원은 이날 노벨평화상 수상 발표 이후 "꿈의 꿈, 거짓말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히로시마현 평화공원 원폭 위령비에 수상 사실을 보고하러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11 19:31:15【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원폭 생존자 단체인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니혼 히단쿄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니혼 히단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돼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공로가 있다"면서 "니혼 히단쿄와 다른 히바쿠샤(피폭자·원폭 피폭자를 뜻하는 표현)의 대표자들의 특별한 노력은 핵 금기의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역사적 증인들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캠페인을 만들고, 핵무기 확산과 사용에 대해 긴급히 경고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내년은 미국의 원폭 2개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주민 약 12만명을 죽인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오늘날의 핵무기는 훨씬 더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 히단쿄의 미마키 도시유키 대표는 평화상 수상이 "전 세계에 핵무기 폐기를 호소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니혼 히단쿄는 1956년에 일본 내 피폭자 협회와 태평양 지역 핵무기 실험 피해자들이 결성했다.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피폭자 단체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5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앞서 7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9일 화학상은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CEO)·존 점퍼(39) 연구원이 받았고, 10일 문학상은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수상했다. 올해 노벨상 선정은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마무리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11 19:26:58[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원자폭탄 생존자 단체인 '니혼 히단쿄(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증언을 통해 다시는 핵무기가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했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 위원장인 요르겐 와트네 프리드네스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생존자들로 구성된 풀뿌리 운동인 이 '히바쿠샤'가 핵무기 사용의 치명적인 결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히바쿠샤는 원자폭탄 피폭자를 뜻하기도 한다. 프리드네스 위원장은 "니혼 히단쿄와 다른 히바쿠샤의 대표자들의 노력은 '핵 금기'의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 역사적 증인들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캠페인을 만들고, 핵무기 확산과 사용에 대해 긴급히 경고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년이 미국이 만든 두 개의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주민 약 12만명을 사망하게 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고 소개하며, 오늘날의 핵무기기는 훨씬 더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1956년 일본 내 피폭자 협회와 태평양 지역 핵무기 실험 피해자들이 결성한 니혼 히단쿄는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피폭자 단체다. 1901년부터 인류 평화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노벨 평화상은 올해 105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올해 수상 후보로 개인 197명, 단체 89명 등 286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노벨상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000만원)다. 노벨위원회는 앞서 7일 생리의학상과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과 10일 문학상을 발표했고,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1 19:20:42[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 평화상은 핵무기 사용을 반대해 온 일본 단체 '니혼 히단쿄'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증인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해 니혼 히단쿄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앞서 7일 노벨 생리의학상과 8일 노벨 물리학상, 9일 화학상과 10일 문학상을 발표했고,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1 18:23:45[파이낸셜뉴스] 노벨 평화상에 日 핵무기 폐기 단체 '니혼 히단쿄'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11 18:06:05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하며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현재 세계 문학계는 한강의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이 역대 수상자 121명 중 18번째 여성 수상자라면서 여전히 여성이 부족한 현실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한강은 저명한 소설가(한승원)를 아버지로 둔 문학적 배경을 갖고 있다"면서 "글쓰기와 더불어 미술과 음악에도 심취해 있으며, 이는 그의 문학 작품 전반에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소설가 한승원의 딸인 한강은 1970년 전라남도 광주시 중흥동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소설에 익숙했던 그는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1993년 ‘문학과 사회’에서 시 ‘서울의 겨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걸었다. 한강은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수상해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채식주의자'는 200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연재된 소설로, 연작을 모아 2007년 단행본으로 출간됐으며, 한강의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영문판은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2015년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더 베지터리언'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이후 소설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지난해는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해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 7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또 9일 발표된 노벨화학상은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CEO)·존 점퍼 연구원이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0 20:14:42[파이낸셜뉴스] 2024년 노벨 문학상의 영예가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0 20: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