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덴마크 제약 업체 노보노디스크가 미국에 41억달러(약 5조6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자사 다이어트약 위고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 인근의 위고비 생산 설비를 2배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생산 설비 확대에 41억달러를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는 롤리 인근 생산 설비를 확대해 약 130만㎢ 부지에 새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새 생산 설비는 오는 2027~2029년 사이에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는 같은 GLP-1 계열 다이어트약으로 경쟁하고 있는 미국 제약 메이저 일라이릴리와 다이어트약 시장 점유율 확대를 놓고 다투고 있다. 다이어트약은 같은 성분인 비만약과 함께 올해 매출이 4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30년에는 13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사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다이어트약과 오젬픽 당뇨병약, 릴리의 젭바운드 다이어트약과 모운자로 당뇨병약 모두 극심한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두 업체는 생산 설비 확충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41억달러 투자를 포함해 올해에만 자체 생산 설비 확충에 68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덴마크 설비에 65억달러를 지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릴리 역시 지난달 인디애나 주 생산 설비 확충에 53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2020년 이후 릴리가 미국과 유럽 공장 5곳에 투자한 규모는 180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다이어트약 돌풍에 힘입어 기업 규모가 거대해졌다. 노보노디스크는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상장사다. 24일 기준 시총이 6360억달러에 이른다. 릴리는 미 최대 제약사가 됐다. 이날 현재 시총이 8459억달러로 시총 기준 미 8위 상장사다. 제약사로는 릴리 뒤로 존슨앤드존슨(J&J)가 있다. 시총 3588억달러로 20위에 불과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25 07:18:48[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의 새로운 효능 검사에 나섰다. 위고비를 주사하면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지, 또 알코올성 간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지 연구에 들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가 환자 약 24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임상2상 시험에 쓰이는 약물은 위고비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현재 노보노디스크가 새로 개발 중인 다이어트약의 또 다른 성분인 카그릴린타이드(cagrilintide)이다. 이들 성분이 간 손상을 치료하고,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줄여주는지를 시험한다. 이번 임상2상 시험은 내년 6월 끝낼 계획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매년 미국인 3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환이다. 한국에서는 2021년 기준으로 약 3000명이 알코올성 간경화 등 간질환으로 사망했다. 중증 알코올 간염의 경우 발병 1개월 이내 사망률이 4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치료법은 지난 40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고, 치료 방법도 극히 제한적이다. 주로 식이요법을 동반한 스테로이드 치료법이 활용된다. 노보노디스크의 다이어트약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여러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임상시험에서는 심장 혈관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18% 낮춰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개된 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약 복용자는 4년 간 체중 감량 효과가 지속되고, 체중에 관계없이 심혈관계에서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노디스크는 아울러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 치매(알츠하이머)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다이어트약의 다양한 효능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처방 범위를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위고비를 심장질환 위험을 낮춰주는데 쓸 수 있도록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프랑스 명품 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을 제치고 유럽 최대 상장사가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5 07:46:06[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돌풍을 일으킨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마침내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를 시가총액에서 앞섰다. 노보노디스크는 이제 세계에서 12번째로 비싼 기업이 됐다. 다이어트약이 제약 시장 판도를 바꾸면서 다이어트약 개발사들이 제약 업종 내 최고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는 하이브리드에 밀리면서 수요성장 둔화세가 고착화된 가운데 이제 대장주 테슬라마저 비틀거리고 있다. 테슬라 추월 팩트세트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8일(이하 현지시간) 시가총액이 6040억달러(약 794조원)로 5690억달러에 그친 테슬라를 따돌렸다. 외신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앞서 전날 새로 개발한 다이어트약 아미크레틴(Amycretin)이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다는 예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복용 12주차 감량률이 13.1%로 6%대였던 위고비보다 2배 넘게 효과가 좋았다. 다만 이번 결과는 임상1상 시험 결과다. 노보노디스크는 올 하반기 임상2상 시험을 시작한다면서 2026년에는 시험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특히 8일 미 식품의약청(FDA)로부터 심혈관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승인이 떨어진 터라 각 보험사들의 보험지급 대상 확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노보노디스크는 다이어트약 위고비 덕에 지난 1년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했다. 덕분에 프랑스명품재벌 모에헤네시루이뷔통(LVMH)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유럽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올들어서도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31% 폭등했다. 테슬라, TSMC에도 뒤져 반면 테슬라는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가격전쟁을 시작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입증됐고, 올해 주가는 하락세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제 전세계 기업 시총 순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전날 마감가를 기준으로 시총이 5690억달러였다. 1위는 3조401억달러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 2위는 2조6097억달러의 애플이었다. 반도체 업체로는 사상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 2조달러 문을 잇달아 연 엔비디아가 2조3167억달러로 3위였다. 4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로 2조486억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1조8367억달러로 5위였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6,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9위는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를 내놓은 미국 제약메이저 일라이릴리였다. 10위는 미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 11위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였다. TSMC 시가총액은 8일 현재 6251억달러(약 822조원)였다. 노보노디스크와 테슬라가 각각 12, 13위였고, 비자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14, 15위에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9 04:23:25[파이낸셜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다이어트약 위고비(Wegovy)가 사망위험을 18%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보건당국과 의료보험사들이 위고비 사용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를 노보노디스크는 희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의 새 임상시험에서 위고비가 심장질환 위험을 억제하는데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심장마비 위험 28% 낮춰 노보노디스크 개발담당 부사장 마르틴 홀스트 랑은 심장질환 사망률과 막대한 치료비 부담을 감안할 때 보건당국과 의료보험사들이 이를 사전에 완화할 수 있는 위고비 사용 확대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랑 부사장은 위고비를 복용하면 심장마비 위험을 2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미국 심장학회(AHA) 총회와 이날 발간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임상시험 전체 데이터를 공개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이번 임상시험은 심장질환은 있지만 당뇨병 병력은 없는 45세 이상 성인 1만76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임상시험 기간 458명은 위약(플라세보)을, 375명은 위고비를 투약했다. 이 시험에서 위고비를 투약한 경우 사망 위험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특히 심장혈관 문제에 따른 사망 위험은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예비 임상시험에서는 위고비를 투약한 환자들이 위약을 투약한 이들에 비해 심장마비 등과 같은 심장혈관 문제로 고통받을 확률이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신장질환에도 효과 랑 부사장은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아울러 위고비가 신장질환과 같은 다른 질병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고비와 같은 성분을 사용하는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오젬픽의 효과를 모니터링 하는 임상시험 결과로 확인됐다. 랑에 따르면 당시 임상시험에서는 오젬픽이 심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임상시험 결과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임상시험 결과는 8일 미국 제약메이저 일라이릴리의 다이어트약 젭바운드(Zepbound)가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치료제 승인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나왔다. 릴리 역시 노보노디스크처럼 당뇨병치료제 몬자로(Mounjaro)와 같은 성분의 젭바운드를 비만치료제로 만들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릴리의 젭바운드보다 조금 더 비싸다. 위고비는 한 달치가 1300달러(약 171만원)로 릴리가 책정한 젭바운드 한 달치 가격 1060달러(약 139만원)보다 고가다. 젭바운드는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비만치료제, 제약계 차세대 먹을거리 코로나19 백신 업체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다이어트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바이오텍 업체 에코진(Eccogene)과 협력해 다이어트약을 개발 중이다. 제약사들의 차세대 먹을거리로 비만치료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한 편으로는 암 백신 개발에 몰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만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릴리는 다이어트약 돌풍에 힘입어 올해 시가총액 기준 미 최대 제약업체로 등극했다. 또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를 발판 삼아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루이뷔통(LVMH)을 제치고 시총 기준 유럽 1위 상장사가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2 03:09:49[파이낸셜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시가총액이 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시총을 제쳤다. 노보가 시총 기준 유럽 1위 업체 자리에서 LVMH를 끌어내리고 대신 왕위를 차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노보 시총은 장중 4210억달러를 기록해 LVMH 시총을 살짝 앞질렀다. 명품이 주도하는 유럽 시장 LVMH는 연초 유럽 상장사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 벽을 뚫으며 시총 기준 1위 업체에 등극한 바 있다. 유럽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은 대부분 명품업체들이다. 노보는 이런 흐름으로 볼 때 별종이다. 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 패션업체 에르메스 등이 장악한 시가총액 톱10 순위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제약사다. 다이어트약이 효자 노보는 다이어트약 위고비 성공을 발판 삼아 시가총액이 급속히 늘고 있다. 2018년 이후 주가가 4배 넘게 폭등했다. 노보 시총은 지난달 위고비가 임상시험에서 심장마비 같은 심각한 심혈관 위험을 20%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발표에 힘입어 4230억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당시에는 LVMH 시가총액이 더 높았다. 노보는 또 지난달 애초에 당뇨병약으로 개발된 오젬픽이 병원에서 다이어트약으로 처방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실적전망을 내놔 주가 급등을 부르기도 했다. 오젬픽은 위고비와 활성 성분이 같아 당뇨와 함께 비만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경이로운 제약사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에밀리 필드는 노보가 위고비의 심혈관 질환 개선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한 날이 공교롭게도 미 경쟁 제약메이저 일라이릴리가 강력한 분기실적을 공개한 날과 겹쳤다면서 덕분에 투자자들의 이목을 더 많이 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필드는 이날 게임의 양상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럽이 미국처럼 거대한 바이오텍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보처럼 혁신적인 업적을 내는 '경이로운 업체들'이 몇 있어 미국에 맞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보는 당뇨·비만치료제 부문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다이어트약 만으로 연간 매출이 1300억~1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02 04:26:25실시간 혈당변화를 감지한 환자가 인슐린을 주입하면 관련 히스토리가 자동 기록되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선두기업 노보노디스크제약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혈당 관리 서비스 '프로젝트 감마'와 노보노디스크제약이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말리아 스마트 센서'를 연동할 계획이다. 말리아 스마트 센서는 펜 타입 주사기에 부착되어 각 주사기의 약물 투약 용량과 주사 시간 정보 등을 모은 뒤, 블루투스로 연결된 소프트웨어(SW)로 데이터를 송출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즉 환자들은 카카오헬스케어 프로젝트 감마를 통해 실시간 혈당 및 데이터 로그를 체크하고, 상황에 맞게 노보노디스크제약 말리아 스마트 센서를 활용해 인슐린을 투입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데이터는 자동으로 기록되며, 향후 환자가 다니는 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가 진행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노보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노보노디스크제약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당뇨환자들이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노디스크제약 사장도 "당뇨병으로 인한 한국인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당뇨병을 겪는 국내 600만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미희 기자
2023-08-08 18:31:18[파이낸셜뉴스] 실시간 혈당변화를 감지한 환자가 인슐린을 주입하면 관련 히스토리가 자동 기록되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선두기업 노보노디스크제약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혈당 관리 서비스 ‘프로젝트 감마’와 노보노디스크제약이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말리아 스마트 센서’를 연동할 계획이다. 말리아 스마트 센서는 펜 타입 주사기에 부착되어 각 주사기의 약물 투약 용량과 주사 시간 정보 등을 모은 뒤, 블루투스로 연결된 소프트웨어(SW)로 데이터를 송출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즉 환자들은 카카오헬스케어 프로젝트 감마를 통해 실시간 혈당 및 데이터 로그를 체크하고, 상황에 맞게 노보노디스크제약 말리아 스마트 센서를 활용해 인슐린을 투입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데이터는 자동으로 기록되며, 향후 환자가 다니는 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가 진행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노보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노보노디스크제약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당뇨환자들이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노디스크제약 사장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디지털 환경을 갖춘 한국은 안타깝게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뇨병으로 인한 한국인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당뇨병을 겪는 국내 600만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8-08 11:49:44【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비만 치료제 경쟁이 시장을 놓고 전 세계 글로벌 제약 업계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맞는 주사제로 앞서가고 있었는데 화이자가 먹는 다이어트 약으로 이 시장에 가세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은 화이자의 새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다른 제약사의 기존 주사제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내용의 2상 임상시험 시험 결과를 게재했다. 화이자는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411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에게 '다누글리프론' 120㎎ 또는 플라시보(위약)를 하루 두 번 복용시켰다. 그 결과 다누글리프론 복용군은 16주 동안 체중이 10파운드(약 4.54㎏) 감소했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오젬픽' 3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의 체중이 30주 동안 9.9파운드(약 4.49㎏) 빠진 것과 거의 비슷한 결과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데 걸리는 기간은 화이자가 더 짧았다. 매주 한 번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오젬픽과 달리 다누글리프론은 알약 형태여서 복용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다누글리프론과 오젬픽은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길항제로, 뇌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GLP-1'이라는 호르몬을 모방한다. 원래 이들 치료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춰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돕는 약이다. 이날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로 화이자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꼽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현재는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과 위고비로 먼저 치고 나간 형국이다. 이와 관련, CNBC는 비만 치료제가 마른 몸을 이상적으로 여기는 다이어트 문화를 영속화할 수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미국 성인 5명 중 2명 이상은 비만 증세를, 11명 중 1명은 심각한 비만 증세를 보이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23 07:09:49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11일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HMC투자증권 국내 증권사 3곳과 손잡고 전문사모형 부동산펀드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미주 본사 사옥( 사진)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에 소재한 이 건물은 지난 2013년 재건축한 연면적 6만7921㎡ 규모의 신축 오피스 빌딩이다. 당뇨 및 비만 관련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미주 본사 용도로 최소 15년 이상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 노보노디스크는 2015년도 기준 매출액 18조 7000억원, 시가총액 168조원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S&P로부터 AA-의 신용등급을 받은 바 있다. 전체 매입가는 약 3억5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원)이며, 그 중 3개 증권사가 50% 수준인 약 1700억원 정도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인수대금은 현지 담보대출로 조달하였으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7~9%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자산운용은 샌프란시스코 소재 오피스를 성공적으로 투자 청산한 바 있고, 현재는 워싱턴하버오피스를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 올해 들어서도 중국 R&D 오피스 포트폴리오, 폴란드아마존물류센터, 해외 CLO 등 대체투자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해외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6-08-18 14:46:05세계 최초로 전원 당뇨가 있는 선수들로만 구성된 프로싸이클팀이 국제 싸이클대회에 도전해 화제다. 2일 한국노보노디스크는 싸이클팀 '팀 노보노디스크'가 아시아 최고의 국제도로 싸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4'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팀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에도 '투르 드 코리아 2013'에 출전한 바 있다. 투르 드 코리아 2014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하남에서 출발해 충주와 무주, 구례, 구미, 영주, 평창을 거쳐 양양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펼쳐진다. 팀 노보노디스크는 프로 싸이클 팀을 선봉으로 전원 당뇨를 갖는 사이클 선수들, 철인3종 경기선수들, 육상선수들로 구성된 글로벌 스포츠팀이다. 20개국에서 온 약 10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4년에는 약 500여개가 넘는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 강한구 대표이사는 "당뇨환자들로만 구성된 팀 노보노디스크의 투르 드 코리아 참가는 국내 당뇨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당뇨에 대한 인식과 극복에 대한 의지를 불어넣으며 적극적인 혈당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용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권혁상 홍보이사(여의도 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팀 노보노디스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투르 드 코리아 2014 출전하게 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당뇨로 고통받는 환우들과 그 가족들이 이들이 펼치는 은륜의 레이스를 지켜보면서 혈당 관리를 잘 하면 도전 못할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용기를 얻고, 규칙적인 운동이 당뇨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6-02 08: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