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로 안전시설물 전문기업 비에스는 지난 6월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 지하차도에 자사의 부착식 도로 안전시설물 브랜드인 노볼트(No Bolt)의 탈출 안전바와 안전 사다리를 시공했다고 4일 밝혔다. 지하차도 탈출용 안전바와 안전 사다리는 여름철에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 등으로 차량 이용객이나 운전자가 지하차도에 고립됐을 때 잡거나 밟으면서 밖으로 탈출할 수 있는 도로 안전시설물이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국지성 호우는 연평균 5.7회씩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국 5천여 곳에 있는 지하차도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지하차도 침수로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들이 발생해 이 같은 안전시설물이 개발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개정된 '도로 터널 방재 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통해 지하차도의 침수사고 발생 시 신속한 탈출을 위해 이러한 안전시설을 설치할 것을 의무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시공된 비에스의 노볼트 탈출용 안전바와 안전 사다리는 자체 개발된 특수 접착제를 활용한 부착식으로 설치됐다. 볼트로 시공되는 기존 방식은 콘크리트 벽면에 균열과 누수를 일으켜 안전시설물 자체의 안정성을 떨어트리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된 이 접착제를 통해 도로 이용자가 지하차도에 고립될 경우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음을 건설공인시험연구원으로부터 인증받았다. 이번에 시공된 남양주시의 도농 지하차도는 평소 많은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상습 침수구역으로 남양주시의 특별 관리를 받은 지하차도였다. 장마와 갑작스러운 호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남양주시와의 협조를 통해 이번 시공이 진행됐다. 비에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우기를 맞이해 남양주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지켜드린다는 자부심으로 이번 시공을 마쳤다"며 "앞으로도 노볼트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더 많은 분들의 안전한 도로 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에스의 교통안전 시설 브랜드인 노볼트는 지하차도 탈출 안전시설 외에도 야간에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행을 도와주는 도로표지병과 시선유도봉, 안전한 주차를 보장하는 카 스토퍼, 도로의 중앙선이 더욱 안전해지도록 돕는 차선 분리대 등, 혁신적인 도로 안전시설물을 부착식으로 개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04 15:46:23[파이낸셜뉴스] 최근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 IRA에 따른 약가 인하 협상 등으로 성장 정체기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빅파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양학과 희귀질환, 비만 분야의 인수합병(M&A)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삼정KPMG가 8일 발간한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테크 기업(Biotech)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9,632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5년간 390개 이상의 투자자 가운데, 10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전체 거래금액의 57.7%를 성사시켰다. 동기간 빅파마 M&A 동향을 살펴보면, 종양학과 희귀질환 분야의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규모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된다. 종양학 분야의 경우 2019년 BMS가 셀진(Celgene)을 인수한 거래가 최근 5년 내 메가 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며, 화이자가 2023년 총 거래금액의 25% 비중으로 시젠(Seagen)을 인수하며 다시 한번 빅딜이 성사됐다. 2023년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규모는 2,068억 달러를 기록했고, 연평균 10.8%의 성장세로 2028년 3,459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파마는 희귀질환 시장 선점을 위해 혁신 신약을 포함한FDA 승인 제품 등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또한 상업화 단계 뿐만 아니라 임상 후보물질부터 플랫폼 기술까지 희귀질환 전 영역의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빅파마는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기반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자 한다. 시젠, 이뮤노젠(Immunogen) 등 시장점유율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익모델 중심의 바이오테크 기업을 향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동시에 비만·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한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빅파마는 M&A를 통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거나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비만 치료제 부상에 따른 GLP-1 기반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대사질환 관련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바이오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밸류체인 단계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기초물질 탐색 및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기존 의약품이나 신규 타깃에 적용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Platform technology)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바이오테크 기업은 질환별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 플랫폼 기술은 신약 개발 단계에서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크고, 이미 유효성이 검증된 기술의 경우 임상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상 초기 단계에서는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후보물질의 시장가치가 확대되면서 임상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기업이 대사질환이나 희귀질환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비록 상업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이지만, 임상 1상 혹은 2상 단계에서 특정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 실적 기반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임상 3상 및 상업화 단계의 인수가 약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 사이에서는 리스크를 낮출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경향이 돋보인다. 빅파마의 기업가치를 뛰어넘는 일명 ‘빅 바이오테크’ 기업의 등장으로 볼트온 거래(Bolt-on)가 증가하면서,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 신약 개발 후기 단계에 진입한 바이오테크 기업도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개발 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 등 전반적인 리스크 완화를 위한 전략 고려가 필요하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고병준 파트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 희귀의약품, ADC, 비만 치료제 분야의 투자가 활발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바이오테크 기업은 기초물질 탐색 및 원천기술 개발부터 시판 허가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단계별로 자사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8 09:25:36작년 총 영화 관객은 1억2513만 5886명이다. 전년보다 10% 늘었다. 역대급 증가율이다. 하지만 한국영화계는 여전히 우울하다. 규모가 20년 전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관객 2억명 시장’(2013년~2019년)은 이젠 영화계의 “이루어질 수 없는 달콤한 꿈” 같다. 그래도 완전히 회복한 시장이 있다. 관람 등급별로 분석하면 전체관람가 관객은 전년보다 2.2배 증가해 2051만여명이었다. 딱 ‘2억명 시대’의 평균 규모다. 작년 관객 증가 주역은 천만 영화인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3’보다 그들이다. 총관객의 16%였던 그들은 어느 정도 12세 관람가(49%)와 호환하기에 시장에 미친 영향은 그 이상이다. 전체관람가 시장의 회복은 연간 관객 증가율보다 더 중요한 신호다. 그 중심에 외부 악재에 가장 취약한 동시에 미래 중심 관객인 유·초등 관객이 있기 때문이다. 유초등 관객은 외부 악재에 가장 취약하다. 코로나19, OTT, 비싼 입장료. 영화 시장의 악재를 뭐라고 진단하든 그들이 가장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관객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살아있다”고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러니 영화계가 내놓는 외부 악재는 핑계일 뿐이다. 문제는 한국영화가 그들에게 갈 길이 없다. 한국영화는 ‘노키즈존’이기 때문이다. 당장 설 연휴에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손녀가 함께 ‘자막 없이’ 볼 수 있는 한국영화가 있었나? 봄방학 동안 초등학생 반 모임용 한국영화가 있었나? 'DMZ 동물 특공대'뿐이다. 참고로 이 조건들이 합쳐져 ‘겨울왕국’은 최초의 전체관람가 천만 영화가 됐다. 지난해 전체관람가의 89%가 외국영화 몫이었던 건 코로나19 탓이, OTT 탓이, 입장료 탓이 아니다. 아예 상관도 없다. ‘2억명 시장’ 때도 그랬으니까. 전체관람가 영화를 한국영화계가 만들 수 없는 이유는 있다. ‘애들 영화’는 돈이 안 된다는 계산. 어른들이 안 볼 것이라는 불신. 정말로 그럴까? ‘엘리멘탈’ 관객이 723만명, ‘짱구’ 극장판 2편 관객이 130만명. 웬만한 한국영화보다 더 관객이 많았다. 그래서다. 작년에 유튜브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캐리 언니와 슈퍼 콜라’와 ‘도티와 영원의 탑’은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극장판 ‘뽀로로’의 꾸준한 개봉은 말할 것도 없다. 비단 애니메이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에는 전체관람가 ‘웡카’ 1주차 관객이 78만명이었다. ‘웡카’ 예매 관객의 49%가 30~40대다(CGV 기준). 그들은 20년 전 전체관람가 ‘해리포터’ 시리즈 관객이고, 5년 전 전체관람가 ‘알라딘’과 ‘미녀와 야수’의 관객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멍뭉이’(19만명)가 귀하다. 가령 ‘지구에 와서 초능력 쓰는 외계인 영화’, ‘세상을 지키다가 목숨을 바친 주인공 영화’를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 영화 마케터 면접 질문이라면, 초호화 캐스팅, 유명 감독, 블록버스터가 정답이다. 기어코 ‘성인용 영화’로 팔아야 한다. 아무리 초등학생 관객이 호평해도 ‘초딩용 영화’로 파는 건 상상할 수 없다. ‘이티’를 엄마 아빠와 봤던 어린이 관객이 어른이 되어 자녀와 함께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함께 본다는 것은 현재 한국영화로선 상상할 수 없다. 원래 한국영화에 전체관람가가 없었던 건 아니다. ‘우뢰매’ ‘슈퍼 홍길동’도 있었고 ‘말아톤’ ‘우생순’ ‘마당을 나온 암탉’ ‘글러브’ 그리고 ‘집으로...’도 있었다. 그런데 너무 옛날 옛적 영화들이다. 왜 사라진 걸까? 기존 한국영화계가 전체관람가를 포기하고 12세와 15세 관람가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사이 외국 전체관람가 영화를 보고 자란 유초등 관객이 20대가 됐다. 20대의 한국영화 호감도는 4050대보다 현저히 낮다. 한국영화계의 선택이 그런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한국영화가 완전히 무방비는 아니다. 뽀로로, 두다, 호기, 볼트, 자두, 차탄, 신비. 기존 한국영화계는 외면하는 주연 배우들이다. 그들은 4살에서 11살 관객이 12세, 15세, 청불 관객으로 가는 길목에 버티고 있다. 새로운 한국영화계가 출현할 때까지 그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6 14:31:21[파이낸셜뉴스] 2009년 1월, 다니던 대학의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가봤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콸라룸프르에 있는 림콕윙대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들으며 총 6주간 있었다. 금요일 오후 수업이 끝나면 삼삼오오 팀을 이뤄 말레이시아의 여러 도시는 물론 인근의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먼저 수도인 콸라룸프르의 쌍둥이 빌딩 등 주요 관광지를 돌고 이어 피낭섬, 랑카위섬, 겐팅하이랜드, 말라카 등 여러 도시를 돌았다. 사람이 노를 젓는 나무 배를 타고 야간에 강을 따라 주변을 가득 채운 반딧불이를 보고, 그 형광의 초록빛에 온 몸이 감싸였던 기억은 아직까지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아있다. 이후에는 주말마다 삼삼오오 팀을 짜 홍콩, 싱가폴, 태국 등 인근 국가로 여행을 다녔다. 당시에도 인터넷에 여러 정보들이 있었지만 가장 많이 의지했던 것은 '저스트 고 말레이시아'라는 여행책이었다. 주요 관광지 소개는 물론 해당 국가의 환율, 날씨, 출국방법, 교통편 등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책 안에 부록으로 있는 지도를 찢어서 헤질 때까지 보며 여러 곳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해외의 낯선 도시로 여행을 떠나기전 여행책을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원래부터 여행을 좋아했고, 여행기자로 겪은 그간의 경험을 모아 기자의 모든 여행팁을 이번 파타야 여행 후기에 녹여 본다. ■구글맵, 스카이스캐너 등 자유여행 필수앱 해외의 낯선 도시로 혼자 여행을 갈 때 단 한가지 스마트폰 앱만 활용할 수 있다면 단연코 첫번째는 구글맵이다. 여행 전 사전 조사단계는 물론 여행 중에도 그 어는 앱보다 유용하다. 먼저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참고해 가고 싶은 도시의 정보를 모은다. 크게 숙박, 맛집, 여행지 등을 나눠 구글 지도에 '저장 표시'를 해두면 현지 여행 중간 중간 지도 앱을 켜고 여행 일정에 반영하거나 경로 수정에도 도움이 된다. 구글맵의 최고 장점은 현지에서 만약 인터넷 접속이 끊기더라도 내 위치가 지도 앱에 반영이 되서 표시가 되고, 여러 목적지들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구글맵에 가고 싶은 지역, 숙박할 호텔, 맛집 등을 표시해 두면 현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유여행으로 혼자가는데 해당 도시에 대한 정보가 없을 경우 기존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에서 이틀정도 일정으로 해당 지역의 유명 관광지 등을 묶어 놓은 패키지 상품을 보고 본인의 자유 여행 일정에 넣거나 뺄 수 있다. 또 최근에는 현지의 각종 입장권, 액티비티 등을 제공하는 '클룩'과 같은 앱도 있는데 해당 앱을 살펴봐도 그 지역의 주요 즐길거리, 관광지 등을 알 수 있다. '이티고' 같은 앱은 현지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의 할인 쿠폰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맛집 여행을 즐긴다면 활용해 볼만하다. 여행 출발까지 시간이 넉넉히 남아 있다면 해당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한 두 편 정도를 보고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것도 추천한다. 뉴욕에 간다면 '위대한 유산'이나 '스파이더 맨' 혹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같은 영화를,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우디 앨런 감독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를, 피렌체에 간다면 '냉정과 열정사이' 등을 보는 식이다.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 호텔은 호텔스컴바인 비행기표를 예매할 때는 각 항공사의 슈퍼 세일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인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해당 도시와 일정의 항공권을 검색해 보자. 인터넷 등에 항공권을 검색하고 바로 사지 않으면 쿠키 정보 등을 활용해 항공사가 항공권 가격을 높게 올린다는 정보가 있는데 이는 루머다.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가장 싼 항공사의 항공권 2~3종류를 확인하고 반드시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결제 직전까지 단계를 진행해야 한다. 할인 정책이나 유류세, 기내 캐리어 비용, 좌석 업그레이드, 기내식 추가 등에 따라 비행기 표가 싸더라도 최종 결제 금액은 높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기자의 경우 혼자 여행에 갈 때는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휴가 기간을 임의대로 정할 수 있다면 2~3개월 전에 일단 가장 싼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이후에 천천히 여행 계획을 짜는 편이다. 또 주말 출발의 경우 티켓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 앞 뒤로 비행기표를 조정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3월 셋째주에 다녀온 태국 방콕 비행기표의 경우 왕복으로 약 39만원 정도가 들었다. 호텔 예약도 기본적으로는 항공권 예약과 비슷하다. 먼저 '호텔스컴바인'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들어가 원하는 지역, 혹은 특정 호텔의 이름을 입력해 본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호텔의 가장 저렴한 사이트 1~2곳을 들어가 보고 결제 직전까지 진행해 본다. 할인 정책에 따라 기본 숙박료는 저렴해도 조식 포함 비용이 비싸거나, 서비스 비용이 높은 곳이 있으므로 최소 1~2곳의 호텔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결제 직전까지 진행해 최종 가격을 확인해 본다. 대체로 '아고다'와 '호텔스닷컴' '트립닷컴' 등을 주로 애용하는 편이다. 각종 플랫폼 앱은 예를 든 것일뿐 비슷한 앱 중에 편한 걸 쓰면 된다. ■환전, 공항에서 호텔까지 대중교통편 환전은 크게 한국에서 현지 통화로 미리 환전하기, 원화나 달러로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환전해 쓰기, 현지에서 신용카드로 결제, 현지에서 체크카드로 인출해서 쓰기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태국 방콕의 경우 한국과 달러 등의 환율 상황에 따라 4가지 경우 유불리가 조금씩 변해 어느 한 방법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태국의 경우 가장 유리하게 한국에서 환전이 가능한 방법은 (보통은) 우리은행을 활용하는 것이다. 각 은행마다 기준 환율이 있고 환율을 사고 팔때 적용하는 금액이 있는데 우리은행이 대체로 환전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다. 사전에 앱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고 출국전 공항환전소, 혹은 지정된 우리은행 지점에서 바트화를 받을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이 발행하는 EXK카드의 경우 현지 ATM에서 인출할 때 각종 수수료가 면제된다. 대부분의 다른 은행 체크카드에서도 현지 통화 출금이 가능하지만 출금시 매번 약 200바트(80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붙는다. '트레블월렛' 같은 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현지에서 인터넷 뱅킹을 통해 '트레블월렛'에 지급 금액을 실시간 충전하고 결제하는데 신용카드와 달리 수수료가 붙지 않는 형태다. 하지만 매번 충전하기가 번거롭고, 많은 금액을 충전해 다 사용하지 못하면 이자 손실 등의 기회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신용카드 결제의 경우 원화 결제로 하면 2번의 환전 수수료가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편이 낫다. ■스마트폰 데이터, 대중교통 이용하기 현지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한국에서 이용하던 통신사를 통해 로밍을 하거나, 현지에 도착 후 현지 유심을 장착하는 방법이다. 국내 통신사 로밍은 편리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현지 유심칩 장착은 비용은 싸지만 현지 번호를 임시로 발급 받는 형태라 한국에서 오는 업무상 연락 등을 받기 어려운 점이 있다. 현지 유심의 경우 8일 데이터 무제한이 약 299밧(1만2000원) 수준이다. 데이터를 과도하게 쓸 경우 8일이 되기 전에 현지 통신사가 데이터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유심을 샀던 통신사 대리점에 가서 이를 해제해 달라고 하면 해제해 준다. 태국 방콕과 파타야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는데 일단 방콕의 경우 지상철(MRT)와 지하철(BTS)가 있다. 매번 표를 사는게 번거롭다면 카드를 사고 충전해서 쓸 수 있다. 방콕의 경우 택시, 시내버스(에어컨이 있는 버스와 없는 버스), 수상버스, 뚝뚝이 등도 있다. 현재는 많이 줄었지만 택시 흥정이 피곤하다면 '그랩'이나 '볼트' 같은 앱을 이용하면 사전에 가격을 미리 알수 있어 편리하다. 자가용, 오토바이 등 모두 이용 가능하며 택시와 비교해도 택시와 비슷하거나 보다 저렴하다. 파타야는 '썽태우'라는 버스와 택시의 중간쯤 되는 교통 수단이 있다. 택시처럼 전세를 내고 탈 수도 있고, 크게 비치로드와 비치로드 안쪽 내륙으로 나눠 남북을 달린다. 일 방향으로 달리기 때문에 아무때나 택시처럼 잡아서 타고 내릴 때 벨을 누르고 단일 요금 10밧(400원)을 운전기사에게 지불하면 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3-25 17:29:51[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PTA에쿼티파트너스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엠투아이코퍼레이션'에 1100억원 이상을 베팅한다. 인수금융 등을 포함해 1280억원에 약 57.55%를 인수하는 딜(거래)에서다. DCF(현금흐름할인법), 유사기업 비교분석법 및 과거거래 비교분석법 등을 통한 지분가치가 거래 규모를 상회하는 만큼 투자자(LP) 입장에서 합리적인 투자라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틱인베스트먼트, PTA에쿼티파트너스가 조성하는 '노틱피티에이 제조혁신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약 1100억원을 엠투아이코퍼레이션 경영권 인수를 위한 SPC(특수목적회사)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매도인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구주 약 57.55%를 1280억원에 인수한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199년 LG산전(현 LS일렉트릭) 제어기기 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있어 필수적인 HMI, SCADA 제조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 산업용 HMI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반도체는 물론 2차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모바일,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키도 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2021년 매출액 393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2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 420억~430억원, 영업이익 110억~120억원, EBITDA 123억~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3·4분기 기준 부채비율 12%, 유동비율 815% 등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15년 이상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순현금 보유 규모만 300억원 이상이다. 평촌 신사옥은 토지 포함 4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등 자산가치도 우량하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EBITDA마진율도 30%로 이익률이 높고 캐시플로우(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틱인베스트먼트, PTA에쿼티파트너스는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인수 후 국내 및 해외 영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충원 등을 통해 네트워크 확장이다. 가격 경쟁력 기반의 해외 진출 확대도 추진한다. 다른 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Bolt on) 전략을 통해 기업 규모도 획기적으로 키운다. 중소 및 중견 MES(제조실행시스템) 업체를 M&A(인수합병) 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기술 개발 기업으로 리포지셔닝도 추진한다. 지속적인 기관 IR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서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외주 생산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SK증권 사모투자(PE) 본부에서 인수·합병(M&A) 업계에 첫 발을 들인 김성용 대표가 지난 2017년 독립해 설립했다. 총 10개 펀드를 조성했다. 이후 노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항공기 부품 및 철도차량 부품 생산업체 한국화이바는 2020년 말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제조사 뉴파워프라즈마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또한 트레일러 제조업체 두성특장차는 수산중공업에 매각했다.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사 엠아이큐브솔루션은산업용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 에스피시스템스에 매각했다. 스마트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한편 PTA에쿼티파트너스는 1000억원 규모 한국펀드파트너스(옛 미래에셋펀드서비스) M&A에도 성공한 하우스다. 김석원 PTA에쿼티파트너스 대표가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의 초기 멤버라는 점에서 인공지능(AI) 분야 등 광범위한 업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01 04:08:14삼성전자가 10일 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 S8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작보다 얇지만 내구성은 강하고, 강력한 보안 플랫폼인 '녹스 볼트(Knox Vault)'가 탑재된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4K(3840×2160) 수준의 선명한 동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10일부터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사전 판매 예약에 돌입한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갤럭시탭 S8' '갤럭시탭 S8+' '갤럭시탭 S8 울트라'(사진) 모델로 구성됐다. 각 제품은 △새로운 초고속 4나노미터(㎚) 프로세서 △사용성이 강화된 S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아머 알루미늄 등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영상통화, 콘텐츠 소비 등 소비자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동영상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태블릿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인 큰 화면과 휴대성에 주목했다"면서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그 결과물이며, 특히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태블릿 영역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이 야심작으로 꼽은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갤럭시탭 최초로 14.6인치(37.08㎝)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베젤 크기도 역대 갤럭시탭 S 중 가장 얇은 6.3㎜이며, 화면비율은 16대 10으로 더욱 몰입감 있게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갤럭시 탭 최초로 전면에 1200만화소 메인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 등 2개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보다 강화된 4K(3840×2160)가 녹화 기능을 통해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로 선명한 동영상 제작을 할 수 있다. 특히 '화면 녹화' 기능 중 '셀피 비디오'가 지원돼 사용자 모습이 들어간 영상 콘텐츠 등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전면 120도 초광각카메라를 통해 화상통화 중 새로운 인물이 화면 안에 들어올 때 줌아웃하거나 각도를 별도로 조정하지 않아도 인물에 맞게 자동으로 구도를 맞춰주는 '자동 프레이밍'도 지원해 통화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3개 마이크가 탑재돼 주변 소음을 최소화함에 따라 사용자 목소리를 보다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4개 스피커로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탭 중 처음으로 4㎚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전작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메모리를 제공한다.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최대 16기가바이트(GB) 램을 지원하고,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탭 S8과 갤럭시탭 S8+는 최대 12GB 램까지 지원한다.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는 첫 갤럭시탭이다. 즉 갤럭시탭 S8 시리즈와 갤럭시 S22 울트라 스마트폰이 와이파이 6E로 연결된 상태에서 '퀵 셰어 기능'을 쓰면 이전보다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탭 S8+와 갤럭시탭S8 울트라에 탑재된 'S펜'은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반응 속도를 2.8ms(밀리세컨, 삼성노트앱 사용기준)으로 개선,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처음으로 탑재된 '삼성 헬스' 앱을 통해 운동 콘텐츠 관련 자료 조회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를 통해 관리 중인 건강 및 피트니스 데이터를 큰 화면 태블릿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2-09 17:55:3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0일 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 S8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작보다 얇지만 내구성은 강하고, 강력한 보안 플랫폼인 ‘녹스 볼트(Knox Vault)’가 탑재된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4K(3840×2160) 수준의 선명한 동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10일부터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사전 판매 예약에 돌입한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갤럭시탭 S8’, ‘갤럭시탭 S8+’, ‘갤럭시탭 S8 울트라’ 모델로 구성됐다. 각 제품은 △새로운 초고속 4나노미터(nm) 프로세서 △사용성이 강화된 S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아머 알루미늄 등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영상통화, 콘텐츠 소비 등 소비자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동영상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태블릿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인 큰 화면과 휴대성에 주목했다”면서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그 결과물이며, 특히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태블릿 영역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이 야심작으로 꼽은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갤럭시탭 최초로 14.6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베젤 크기도 역대 갤럭시탭 S 중 가장 얇은 6.3mm이며, 화면비율은 16대 10으로 더욱 몰입감 있게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갤럭시 탭 최초로 전면에 1200만 화소 메인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 등 두 개의 카메라가 적용됐다. 보다 강화된 4K(3840×2160)가 녹화 기능을 통해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로 선명한 동영상 제작을 할 수 있다. 특히 ‘화면 녹화’ 기능 중 ‘셀피 비디오’가 지원돼 사용자 모습이 들어간 영상 콘텐츠 등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전면 120도 초광각 카메라를 통해 화상통화 중 새로운 인물이 화면 안에 들어올 때 줌 아웃하거나 각도를 별도로 조정하지 않아도 인물에 맞게 자동으로 구도를 맞춰주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도 지원해 통화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3개 마이크가 탑재돼 주변 소음을 최소화함에 따라 사용자 목소리를 보다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4개 스피커로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탭 중 처음으로 4nm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 탭 S8 시리즈는 전작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메모리를 제공한다.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최대 16기가바이트(GB) 램(RAM)을 지원하고,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탭 S8와 갤럭시탭 S8+는 최대 12GB RAM까지 지원한다. 갤럭시탭 S8 시리즈는 와이파이(Wi-Fi) 6E를 지원하는 첫 갤럭시탭이다. 즉 갤럭시탭 S8 시리즈와 갤럭시 S22 울트라 스마트폰이 Wi-Fi 6E로 연결된 상태에서 ‘퀵 쉐어 기능’을 쓰면 이전보다 최대 두 배 빠른 속도로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탭 S8+와 갤럭시탭S8 울트라에 탑재된 ‘S펜’은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반응 속도를 2.8ms(밀리세컨, 삼성노트앱 사용기준)으로 개선,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처음으로 탑재된 ‘삼성 헬스’ 앱을 통해 운동 콘텐츠 관련 자료 조회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를 통해 관리 중인 건강 및 피트니스 데이터를 큰 화면 태블릿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PC급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삼성 덱스(DeX)를 통해 PC처럼 여러 앱의 창을 띄울 수 있고, 덱스 미러링을 사용하면 TV나 모니터 화면에 태블릿 덱스 실행 화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2-09 15:29:20【 광주=황태종 기자】 "어디에 내놓아도 완벽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디자인 및 기술 혁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광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9회 광주상공대상 기술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한 노윤선 대평건업 대표는 "직원들과 오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안정되고 편안한 직장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윤선 대평건업 대표는 욕실토털브랜드 중심의 실내건축마감자재회사인 대평건업을 운영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끊임없는 공정 개선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 지역 경제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타일을 제외한 모든 제품 납품 대평건업은 현재 욕실가구(수건함, 욕실하부장), 욕실 천장재, 욕조, 샤워부스, 양변기·세면기, 욕실 액세서리 등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욕실 내 타일을 제외한 모든 제품을 담당하고 있던 셈이다. 특히 지난 2000년 창사 이후 20년 가까이 유지해왔던 협력업체를 통한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의 제작·납품시스템을 지난 2019년 직접 생산 방식으로 대전환, 반자동화 설비공장 준공 등을 통해 생산성 17.1% 향상, 불량률 19% 감소 등의 기술혁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노 대표는 "회사가 성장을 거듭할수록 대평건업만의 제품을 만들어 자신 있게 납품하고 싶은 생각이 더욱 커졌다"며 "이를 위해 직접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고 기술 혁신에 총력을 쏟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 공동주택 욕실 등에 납품되는 실내건축마감자재는 현장마다 크기나 디자인이 각기 달라 수작업으로 가공 및 조립이 불가피해 자동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노 대표는 가구 조립에 필요한 목재에 구멍을 뚫을 때 양쪽에 볼트를 고정해서 정확도를 높이는 등 반자동 기계적 시설을 보완해 공정 및 제품을 끊임없이 개선했다. 또 동일한 면적의 신축 아파트 욕실 공사의 경우 제단, 타공, 조립 공정 등 완성품에 대한 기계적 시설 보완 연구를 계속 진행해 생산량 증대, 효율성 개선, 정확성 향상 등 기술혁신을 추진해왔다. ■직접 제작·납품·시공까지 대평건업의 욕실 가구와 시스템 가구는 직접 제작·납품·시공으로 가격경쟁력, 디자인, 애프터서비스까지 완벽하게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대평건업은 기술혁신을 앞세워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신축 아파트 실내건축마감자재 공사 공개경쟁입찰에서 수도권의 내로라하는 업체들과 당당하게 실력을 겨뤄 매년 100여개 주택건설업체의 200여곳 이상 신축 아파트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 실내건축마감자재회사 '톱(TOP)5'에 한강 이남의 회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 대표는 "회사가 지방에 위치하다 보니 물류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와 회사의 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회사가 어느 위치까지 도달할 것인지만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계약 후 사정 변경으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완벽하게 납품하고 시공해 오면서 신용도가 높아져 이제는 거래 회사에서 다른 회사에 소개할 정도의 평판을 지닌 회사가 됐다"며 "애사심을 갖고 자기분야에 대한 관심과 욕심이 있는, 능력이 출중한 직원들이 또 다른 소중한 자산으로 회사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창사 당시 4~5명에 불과했던 본사 정규직 직원은 이젠 '일당백(一當百)'의 34명의 '대평 맨'으로 늘어나 저마다 소임을 다하고, 신축 아파트 건설 특성상 계약에 의해 유지되는 현장시공팀은 전국 6곳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본사 소속의 하자관리팀은 사후서비스(AS)신청 접수 후 지역별 안배를 통해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품도 좋고 AS는 더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업고객 이어 개인 고객 유치 노 대표는 직원들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제품의 디자인이나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내놓을 경우 보상해주는 직무발명보상제도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 역량 있는 직원들의 경우 독립해 창업하도록 적극 권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 등으로 인한 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목표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ESG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인생 제2막을 위한 구직에 나서고 있는 고연령자를 채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평건업은 그동안 기업부설연구소와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론에 현실을 반영한 혁신적인 연구로 실내 건축 기술 분야의 발전을 선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디자인 및 자체 브랜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 대표는 "올해 초 직원들과 구상했던 사업계획은 대부분 이뤘으나, 가장 중요한 회사 제품전시장 조성은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실현하지 못해 아쉽다"며 "내년에는 광주지역 요충지에 회사 이름을 내건 전시장을 꼭 만들어 고유 브랜드 제품을 전시해 거래 기업은 물론 장차 고객이 될 개인소비자들이 대평의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hwangtae@fnnews.com
2021-12-29 16:45:20마이크로-퀘이사 SS 433 제트들(jets)에서 발산된 TeV(teraelectronvolt, 테라전자볼트, 용어해설 참조)급 고에너지 광자(光子, photon)가 과학계 최초로 관측돼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해당 연구에 참여한 주인공이 미국 대학에서 천체물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20대 젊은 대한민국 연구원이어서 우리 젊은 과학 인재의 우주과학분야 기여도에 새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로-퀘이사’(microquasar)는 은하들 속에 존재하는 특이한 쌍성계(블랙홀 등이 보통별과 쌍이 되어 서로의 주위를 도는 것)를 말하며, ‘SS 433’은 은하에서 매우 잘 알려진 마이크로-퀘이사다. SS 433은 세차(precessing, 방향이 주기적으로 바뀌는 현상)하는 두 개의 제트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Rochester대학 고에너지 천체물리학 박사과정 중인 노창동 연구원(28· 사진)은 1천17일 동안의 관측을 통해 SS 433의 제트가 W50(SS 433을 감싸고 있는 은하수 안에서 가장 큰 성운 중 하나)과 상호작용을 하며 생산된 최소 25 Tev에 달하는 감마선 광자를 HAWC(고고도 수중 체렌코프 관측소, 용어해설 참조)를 통해 관측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십 년간 라디오파(radio waves)와 엑스선(X-rays)을 통한 SS 433 제트의 관측은 성공적으로 행해져 왔지만 100 GeV(gigaelectronvolt, 기가전자볼트) 이상 높은 에너지에서의 감마선 관측은 이 연구 전까지 이뤄진 적이 없다. HAWC로 얻은 마이크로-퀘이사 SS 433의 제트들에서 발산된 TeV(테라전자볼트)급 광자 관측은 고에너지 천체물리학계에서 이례적인 결과다. 노 연구원은 이번 관측에 일조한 6명 중 한 명으로, 논문의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 책임저자) 2인 중 1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0월4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저명하다고 평가받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Very high energy particle acceleration powered by the jets of the microquasar SS 433”이란 제목으로 실렸다. 노 연구원은 “이 결과로 SS 433에 관한 모든 미스터리가 풀린 것은 아니며, 오히려 더욱더 궁금증을 자아내는 질문들이 파생된다”며 “한 가지 예로, 가속 방식에 대한 이해는 실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완벽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SS 433은 지구에서 약 1만5000광년 거리에 있다. 제트의 속도는 빛의 속도의 1/4 정도의 초고속으로, 방향변화는 162일의 주기를 갖는다고 한다. 여기에서 쓰인 '전자볼트'(기호 eV)란, 주로 입자물리학 또는 핵물리학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단위. 밀리-, 킬로-, 메가-, 기가 -, 테라-, 페타- , 등과 결합해 meV, keV, MeV, GeV, TeV, PeV 의 형태로 쓰인다. GeV(기가 전자볼트)는 10억 전자볼트, TeV(테라 전자볼트)는 1조 전자볼트의 에너지를 나타낸다. 또 'HAWC'(고고도 수중 체렌코프 관측소, High-Altitude Water Cherenkov Observatory)는 해발 4100m의 멕시코 고산 지대에 미국 15개 기관과 멕시코 12개 기관이 협력해 건설한 대형 관측장비를 갖춘 물리학 연구조직이다. 높이 5m, 지름 7.3m의 큰 물탱크 안에 18만 8000ℓ의 물을 채워 넣고 우주를 관측한다. 물탱크 300개나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 참조> 메릴랜드 대학 조던 굿맨 교수가 소속된 국제과학자팀이 HAWC를 통해 지구에서 1만5000광년 떨어진 마이크로-퀘이사 SS 433 관측에 성공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8-10-16 16:07:38핑골프에서 정밀단조헤드에 TR그루브를 접목시킨 2017 신제품 볼트퍼터를 출시했다. 출시 전 박성현프로가 국내에서 제일 먼저 사용한 제품으로 관심이 집중된 볼트퍼터는 삼다수 마스터스때 54홀 노보기를 기록한 퍼터로도 유명하다. 헤드타입에 따라 헤드소재를 달리 제작했고 헤드전체를 단조공법으로 정밀 밀링했다. TR페이스를 적용하여 일정한 거리와 타구감을 제공한다. 총 5가지 헤드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그립의 압력을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PISTOL(PP62)그립이 적용된다. 블레이드타입의 VOSS, ANSER2(박성현 사용)는 간결하고 깨끗한 디자인으로 단조 303스테인리스 스틸헤드에 헤드전체를 정밀밀링한 클래식타입이다. 플래티넘(백금) 마감이 기본으로 수입되며 슬레이트(옥색)헤드도 스페셜 오더가 가능하다. 말렛타입의 OSLO와 BERGEN은 6061 T-6 알류미늄헤드에 17-4 스테인레스 스틸 솔플레이트를 장착하여 저중심 설계되었으며 집중도가 높은 얼라인먼트 라인으로 어드레스시 편안함을 제공한다. 미드말렛타입의 새로운디자인 ARNA 퍼터는 플래티넘 헤드로 제작되며 부담없는 헤드크기에 안정된 얼라인먼트를 제공한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45만원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09-29 12:5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