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 매니저를 사칭해 음식점에 고가의 주류 구매를 부탁하고 수백만원을 뜯어낸 노쇼(예약 부도) 사기가 또다시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 양구경찰서는 전날 박모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박씨는 최근 양구군의 한 한우 전문점에 방송인 탁재훈씨 매니저를 사칭해 12인분 식사와 함께 '발베니 30년산 1병을 주문해달라'고 요구한 뒤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인기 개그맨이 같이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예약 인원을 5명 추가하고 발베니 30년산 4병, 샤또 오브리옹 2015년산 1병 등을 추가 주문해달라고도 요청했다. 박씨는 피해자인 점주가 의심하지 않도록 유명 연예기획사 직원인 것처럼 꾸민 명함과 주류 도매업체 명함을 보내고 이 업체에서 고급 술을 대신 주문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박씨 요청대로 발베니 30년산과 샤또 오브리옹 2015년산 구입대금 380여만원을 주류업체에 입금했다. A씨는 입금 이후 연락을 취했지만 박씨는 그대로 잠적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앞서 비슷한 방식의 사기 의심 사건([단독]탁재훈 매니저 사칭 "발베니 30년산 주문해주세요"...경찰, 수사 착수)이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 후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들을 종합 고려해 사건을 병합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리 구매를 가장한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예약을 하고 사람이 나타나지 않거나 대리구매를 시킨 후 해당 금액을 보존해 주지 않을 경우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05 11:16:58[파이낸셜뉴스] 유명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칭한 '노쇼'(no-show) 사기가 또다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전북 고창 한 음식점에 "저녁 6시30분 24명 단체 식사를 예약해달라"는 전화가 걸려 왔다. 예약자는 자신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촬영팀이라고 소개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MBC 예능부 작가'라는 명함 이미지도 첨부했다. 그러면서 "박나래씨가 마시는 고급 와인 2병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크룩 끌로 당보네' 1995년산으로 병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와인이었다. 이후 예약자는 '골든타임'이란 주류업체를 소개해주며 결제를 안내했다. 주류업체 측은 한 병당 420만원이지만 현금 결제 시 10% 할인해 360만원에 판매한다고 했다. 음식점 직원은 이를 믿고 와인 2병을 현금 결제하기로 한 뒤 계좌이체로 총 720만원을 보냈다. 하지만 배송되기로 했던 술은 오지 않았고 예약자 역시 예약 시간 30분 전 "지금 김제에 있으니 곧 도착한다"는 전화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노쇼 사기임을 인지한 음식점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계속 의심이 가긴 했지만 평소 손님이 주류 대리 구매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었고 워낙 유명 프로그램 제작진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수상함을 느꼈을 때 골든타임이란 주류업체를 찾아봤더니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접수됐지만 업주 측에서 업장 피해를 우려해서인지 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는 상태"라며 "수사 협조를 위해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전화를 추적해보면 해외인 경우가 많아 피의자 특정이 굉장히 어려운데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8 09:53:17[파이낸셜뉴스]【수원(경기)=김준혁 기자】경기남부권 집중유세를 위해 24일 수원시를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과 그 무리를 심판하겠다고 이재명이라는 희대의 포퓰리스트를 뽑게 되면 우리는 40여년 만에 내란을 청산하는 대신 30년 만에 IMF와 같은 환란을 맞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과 계엄에서 자유롭고 건실한 재정을 얘기하면서 환란을 일으키지 않을 그런 후보, 제 눈에는 투표지에 딱 한 사람 보인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데오거리 집중유세에 나서 "내란·쿠데타 세력이 물러간 자리에 들어오는 것이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대한민국을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세력이라면 그 세력 또한 견제돼야 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호소했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이날 수원 집중유세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을 질타하는 데 집중했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TV토론이 진행되면서 이재명 후보의 허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수준 높고 교육 받은 유권자 앞에 내놓은 경제정책이 호텔경제학이라면 말이 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성장을 위해선) 생산성이 높아져야 하고, 생산성이 높아지기 위해선 우리가 사람에 투자하고 규제를 풀어 기업이 더 창의적으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거짓말쟁이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에게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괴변을 일삼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노쇼경제여선 안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유권자들이 세금을 내주면 이 돈을 어떻게 쓰겠다, 귀중한 혈세로 누구를 지원하고 어디에 투자하고 무엇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100조원을 어디에 쓰겠다는 건지 두세 가지 항목만 말해보라고 했더니 이재명 후보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후보는 경기남부권 표심에 대해선 "치열한 경쟁을 하더라도 우리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주겠다는 진취적인 유권자가 모인 경기남부에서 다시 한 번 기적이 타올라야 한다. 경기남부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좌우할 것"이라며 "선명하게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는 제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서 지난 봄 동탄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어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4 17:03:5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호텔 경제학 논란에 대해 "돈의 순환 효과로 외부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도 경제가 순환될 수 있다는 사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노쇼 경제학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밥 맥티어, 루카스 차히제 등을 언급하면서 "이런 사람들이 100달러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호텔에 투숙하려 했는데 100달러가 돌다가 결국 돈이 돌아왔는데 결국 그 고객이 갔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준혁 기자
2025-05-23 21:18:58[파이낸셜뉴스] 대선을 앞두고 소상공인을 상대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나훈아, 송가인, 성시경 등 연예인 매너지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벌어졌는데, 최근에는 대선 후보들부터 정당 관계자, 교도관, 시청 공무원까지 사칭 대상은 다양하다. 소상공인을 속이는 방식은 유사하다. 회식을 하러 언제 몇시에 방문하겠다, 나중에 한꺼번에 지불할테니 자신들이 소개한 주류업체 등을 통해 와인이나 위스키 등 비싼 술을 구매해 준비해달라는 식이다. 최근 청주 오송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홍보 특보라고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19일 저녁 7시에 25명을 예약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예약 당일 다시 전화해 "이재명 대선 후보님과 국회의원님들이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주류 업체 관계자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특정 위스키와 마오타이주(중국 고급술)를 대신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4일 충북에서는 증평 소재 한 참치 횟집에 지역구 국회의원실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피해사건이 발생했다. 어제(19일) 인천의 식당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비서관을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이 벌어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0 19:50:58#. 충남 천안에서 소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진영씨(가명)는 지난 13일 한 남성이 다음날 의원과 장관을 포함한 20명이 방문한다는 예약을 받았다. 박씨는 예약 시간 한 시간 전 남성으로부터 의원의 보좌진이라며 명함 등을 보내준 뒤 "의원님께서 좋아하시는 와인을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씨가 수급 등의 문제로 거절하자, 남성은 주류업체의 명함을 보내며 준비를 요청했다. 주류업체 관계자는 견적서를 제시하며 500만원을 입금하라고 했다. 박씨는 이상함을 느끼고 거절하자, 보좌진 남성과 주류업체 관계자는 그대로 잠적했다. 박씨가 준비한 20인분의 음식들은 결국 폐기될 수 밖에 없었고, 피크시간대에 예약이 취소되면서 손님도 받지 못했다. 연예인과 군부대, 공무원 등에 이어 최근 대통령선거 국면을 맞아 정치인과 보좌진을 사칭하는 변질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경찰청은 20일 노쇼 피해 사건을 대응하고자 피싱사기 전문수사부서인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3개월간 군부대 사칭 노쇼 사기 사건만 전국에서 587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노쇼 사건을 피싱범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노쇼 사기 형태는 최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사칭으로 변질됐다. 정치인 사칭 범죄는 특정 지역과 정당,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충청권과 인천, 제주 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진을 사칭해 1040만원을 가로채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경남 창원과 마산에서는 김문수 대통령후보의 홍보실장인 이원우라며 숙박과 식사를 예약하고 노쇼하는 등의 사례가 확인됐다. 대전의 한 명함 제작업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피의자로부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보복이나 단순한 재미를 위한 범행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금전 갈취를 목적으로 하는 유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승기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 변호사는 "과거에는 장난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물품을 주문하고 잠적하거나 예약시간 직전 취소하는 등 고액의 금전적 손해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수법도 간단하다 보니 재범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치인 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공무원 등을 사칭한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며 경고했다. 방송국 제작진 혹은 연예인 매니저를 사칭한 이들이 회식을 가장해 고급 와인 주문을 요청해 금전을 뜯어내거나, 교도소와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굴착기 업자와 컴퓨터 대리점주들에게 방화복과 심장 충격기 구매를 요구해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노쇼 사기 근절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수사기관이 범행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추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정부에서 노쇼 사기를 형사처벌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손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 대한 소송비용 지원 등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박성현 기자
2025-05-20 18:17:29[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비서관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있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 측은 전날 업무방해, 사기, 명예훼손 혐의로 의원실 비서관 사칭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최근까지 박 원내대표의 비서관을 사칭하면서 인천지역 식당 4곳에 연락해 식사와 와인 등을 주문하고는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4곳 중 한 음식점에는 가짜 명함까지 보내면서 "의원님이 꼭 원하는 와인이 있는데 주류를 판매하는 취급점에서만 거래하고 있다"며 병당 700만원인 초고가 와인 2병을 구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가뜩이나 불경기로 고단한 자영업자 여러분께 희망이 아닌 불행을 안겨준 파렴치한 범죄"라며 "경찰은 범행 주동자를 반드시 찾아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원실은 금전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으니 사칭 의심 시 의원실에 확인 부탁드리며 피해 사례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 측은 "인천뿐만 아니라 경북과 천안 등 전국적으로 비슷한 범행 시도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제보를 취합하는 대로 추가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칭범을 아직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고발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0 09:01:4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연예인과 군부대 등에 이어 국회의원 보좌진을 사칭한 노쇼 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력을 총동원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일 노쇼 사기 수사를 위해 피싱사기 전문수사부서인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를 집중관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쇼 사기가 피싱 사기나 투자리딩방 등 사이버 기반의 사기 형태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노쇼 사기 피의자들은 연예인과 군부대 관계자 사칭 등에 이어 정치권 관계자를 사칭해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진을 사칭한 피의자는 식당에 캠프 회식을 위한 단체예약을 한다. 회식 당일 의원이 좋아하는 고급 와인이나 위스키 등 값비싼 주류가 필요하다며 본인이 알고 있는 주류 판매 업체에 대신 구매할 것을 요청한다. 피해자가 업체에 연락을 하면 견적서와 사업자등록증 등을 보내주며 신뢰를 얻은 다음 송금을 요청한다. 피해자가 송금을 하게되면 보좌진과 주류업체 관계자는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만약 피해자가 송금을 하지 않더라도 예약을 위해 준비해놓은 음식 등을 처리할 수 없어 결국 폐기처분해 손해를 입게 된다. 피의자들은 정치권 관계자 뿐만 아니라 방송 제작진이나 공무원 등을 사칭하기도 했다. 방송국의 제작진이나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 등을 사칭해 같은 수법을 사용하거나 시청 공무원으로 위장해 심장 충격기 구매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이러한 노쇼 사기 범죄가 동남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노쇼 사건이 동남아시아에 있는 콜센터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경찰은 노쇼 사기와 비슷한 피싱 사기와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매년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특별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피싱범죄 피해액은 8979억원,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액은 710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꾸준히 증가추세에 놓였다. 경찰은 올해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금융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해 민생 사기 조직 범행에 수사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쇼 사기 수법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여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대량 주문을 통해 현혹하고, 공범들과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범행에 빠져들게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정교하다"며 "무엇보다 비대면은 모든 것이 가짜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을 노리는 각종 범죄 예방과 단속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19 21:18:57【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에서 배우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 제작진을 사칭한 '노쇼 사기' 범죄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군산시 중동 한 음식점에 단체 식사가 예약됐다. 배우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의 제작진이라며 특정 업체에서 배우와 감독이 마실 와인과 위스키 등 술 3병을 먼저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군산에서는 영화 촬영이 많아 업주는 의심 없이 요청대로 1460만원 상당의 술을 결제했다. 하지만 예약 당일 영화 제작진들은 방문하지 않았다. 사기임을 깨달은 업주는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업주가 피해금을 입금한 통장 계좌를 지급 정지했다"며 "사칭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았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경찰에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유명인을 사칭해 자영업자에게 예약하고 주류 구매 대금을 보내게 하는 신종 '노쇼 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6 14:16:45[파이낸셜뉴스] 경남에서 가수 남진 소속사 직원을 사칭한 ‘노쇼’에 이어, 이번에는 배우 강동원의 출연영화 제작진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거창읍에서 배우 강동원의 영화 촬영 제작진을 사칭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식당 예약을 하면서 고가 와인 구매를 유도하고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남성은 단체 식사를 예약한 뒤 병당 300만원 상당의 와인 2병을 자신이 지정한 특정 업체에서 구매 대행하도록 유도해 600만원을 가로챘다. 이 남성은 식사 후 현장에서 결제하겠다며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가 와인 구입을 요구했고, 식당 주인은 안내받은 업체에 600만원을 결제했다. 그러나 예약 당일 사기범은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됐다. 이번 ‘노쇼’ 사기에 대해 지역에서는 거창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강동원의 인연을 악용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거창에서는 이달 들어 이와 같은 유사한 수법의 노쇼 사기 피해가 총 3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군부대를 사칭해 벌어지던 ‘노쇼’ 사기가 연예계 사칭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8일 창원에서 유명 가수인 남진의 콘서트 뒤풀이 예약을 빙자한 노쇼 사기 행각이 발생했고, 지난 14일에는 경기 수원시 인계동 한 노래주점 업주가 SBS 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을 사칭한 용의자에게 속아 고가의 위스키 비용을 송금한 뒤 사기 피해를 봤다는 진정서를 접수한 사실이 알려져 연예계를 사칭한 ‘노쇼’ 사기에 대한 주의가 촉구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6 09: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