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웅래 의원이 10일 "당의 결정에 따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회마저 윤석열 정권에 넘겨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노 의원은 "그동안 계파 눈치 안 보고 대의를 따르는 소신의 정치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선대부터 평생 지켜온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 의원은 컷오프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당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사당화, 계파·패거리 정치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저 역시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에 실망을 넘어 좌절했지만 당내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지도부의 공천 전횡과 잘못된 상황 인식으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사업 인허가 공기업 인사, 최고위원 선거 자금 등을 이유로 사업가 박 씨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2일 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할 것을 요청하며 노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됐다. 노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지난 2일까지 9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노 의원의 지역구에 영입 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공천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0 10:33:57[파이낸셜뉴스] 수천만원대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등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며 총선 공천배제(컷오프)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 의원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당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총선 준비 과정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으로 사실상 컷오프된 것에 반발해 당 대표실에서 9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노 의원은 금품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뇌물을 건넨 혐의로 함께 기소된 사업가 박모씨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고 전화 한 통 없었던 사람"이라며 "직접 돈을 줬다는 박씨의 부인 조모 교수는 기소도 입건도 되지 않아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액의 돈은 후원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한 게 전부이고, 선물에 끼어있던 큰 돈은 바로 퀵서비스로 되돌려줬다"며 "이는 당사자도, 검찰도 인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것을 뇌물로 씌워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미친 사람이나 정신병자도 아니고 어떻게 돈을 받았다가 후원금으로 처리하고, 돈을 돌려주겠나"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정확히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2~12월 각종 사업 도움과 공무원 인허가 및 인사 알선, 선거비용 명목 등으로 박씨 측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6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3-06 12:49:27[파이낸셜뉴스]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10일째 단식 농성을 하던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늘 이 시간부로 단식 농성을 멈춘다”며 “무너진 공천 시스템 바로 세우기와 다시는 특정인이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제도화하는 데 앞장서는 일을 정치하는 동안의 최대 과업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제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 그러나 끝난 게 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당 공천관리위원회 10차 후보자 심사 결과 발표로 민주당 공천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앞서 노 의원은 당이 서울 마포갑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자 당대표실을 점거하며 항의 차원의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마포갑에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다. 노 의원은 “민주당이 불공정 공천 논란의 여파로 총선에 패배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 만큼은 막자는 것이 제 단식의 최종 목표였다”며 “하지만 제 단식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공천을 시정하라는 요구에 지도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과정을 통해 우리 당이 자랑하는 공천 시스템에도 허점이 있었고 그 허점을 악용하면 시스템이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민주당 내에서 부당한 공천이 공공연히 자행됐고 실망을 넘어 절망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 또한 분명하다. 단식하는 내내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던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앞으로 구체적으로 나아갈 길은 조금 시간을 갖고 몸을 추스르고 마음을 가다듬어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02 14:14:1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경기 성남분당갑에 전략공천했다. 성남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로, 중량감 있는 인사간의 총선 빅매치가 성사됐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황운하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중구 선거구와, 경기 성남분당갑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안 위원장은 성남분당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 후보자들의 경쟁력 등 종합적인 사안을 고려했을 때 전략선거구로 지정할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전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과 강원도지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 영등포갑에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서울 마포구갑에는 '11호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영등포갑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곳이며, 마포갑은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의 지역구다. 노 의원은 당의 마포갑 전략지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날로 최종 컷오프(공천배제) 된 셈이다. 아울러 광주 서구을에선 김경만 비례대표 의원, 김광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이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용인정은 후보자를 공모해 100% 국민경선에 부치기로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낸 중·성동갑은 결론이 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거명되는 후보(임 전 실장)와 새로운 후보들의 경쟁력을 놓고 논의했는데, 결론이 안나 내일(27일)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예지 기자
2024-02-26 18:11:21[파이낸셜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서울 마포갑)를 전략공천지로 지정한 것에 대해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단식 농성 중인 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공천을 바로잡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공관위가 마포갑을 전략공관위원회 논의 사안으로 발표한 이유가 부정한 돈 수수 사실 인정에 따른 도덕성 문제라는 새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당규 심사기준 변경하는 어떤 절차도 없이 새 기준을 적용한 것은 명백히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윤석열 검찰독재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부당하다"며 "새 기준으로 삼는 부정한 돈 수수 인정에 따른 도덕성 문제 부분을 살펴보더라도 이 기준 역시 마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이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 의원은 "저는 검찰의 부정한 돈 수수 주장을 부인해왔다. 부정한 돈은 받지도 않았고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부정한 돈 수수에 따른 도덕성 문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마포갑 전략지역 발표 철회가 당 공천 기준과 원칙을 지키는 가장 합당한 조치라고 본다"면서도 "전략공관위가 전략후보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할 경우 제가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인정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반영해 판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소명할 기회를 줬다고 전다고 전하며 "마포갑은 서울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부당한 공천이 계속되면 결코 22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고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할 수 없다"며 "바로 잡힐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25 16:52:5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단식 농성에 돌입한 것에 대해 "이런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좀 수용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컷오프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적으로도 그렇다"며 "당의 입장에서 모든 분들을 다 공천하고 함께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아마 노웅래 의원께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며 "최종후보가 되지 못한 모든 분들이 가슴 아플 것이다. 지적을 100% 다 헤아리지 못하겠지만 그 안타까움과 원통함, 고통은 저희가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노 의원을 거듭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본인은 억울하게 생각하셔도, 절차상의 문제라고 생각하셔도, 하여튼 위반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어서 기소됐다고 결정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본인이 인정하는 것이 있고 그것이 절차상 무엇이 잘못됐다, 실수다라고 말씀하신 것 같기 때문에 아마 특정한 사실은 인정을 본인이 하시고 계셔서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갈 수는 없는 길이다. 과정을 거쳐서 결국 선수는 한명으로 선발할 수밖에 없다"며 "판단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고, 판단의 절차와 주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의원은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전날 당대표회의실을 점거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러한 이유로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당사에서 진행됐다. 한편,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20대 총선에서 자신이 컷오프 됐던 사실을 언급하며 컷오프 된 의원들을 위로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8년 전 컷오프 후 상황을 전하며 "곧바로 저는 컷오프된 아픈 사람들을 모아 더컷유세단을 만들어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공천받은 후보를 지원유세 하기 위해 다녔다"며 "정당사에 일찍이 볼 수 없던 광경이었고, 수많은 사람이 눈물로 박수를 쳐주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최고위원은 "억울하지 않은 컷오프는 없다"며 "요즘 동료들의 컷오프를 보면서 참 맘이 아프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울컥한 듯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다 "8년 전 제 심경과 똑같을 거다. 그 맘, 그 심정 제가 안다. 무슨 말을 하든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또한 정 최고위원은 "8년 전 그날을 생각하며 말씀드린다.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참기 힘든 모멸감이 들 것"이라며 "요즘 제 마음도 너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가자"고 격려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2-23 12:14:32[파이낸셜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명백한 공천 농단이자 당의 직권 남용"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경쟁력도 안 보고 마구잡이로 공천하면 이것은 공천 횡포이자 독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당 공관위가 발표한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전날부터 무기한 단기 농성에 돌입했다. 노 의원은 "과거 계파 정치를 할 때도 나 같이 계파 정치를 안 하는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경선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 만큼은 그래도 감안했기 때문"이라며 "계파정치 때도 최소한 선거를 이기기 위한 금도는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의원은 "공관위원장과 사무총장 모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특정인을 위한 사천이 아니라면 이런 공천을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지금은 (당이) 선거에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며 "재판받고 있는 사람이 나뿐 아니라 혐의가 10배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놓고 나만 딱 집어서 이렇게 한다면 사법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표는 노 의원의 단기 농성에 대해 "공당의 결정이라고 하는 것이 사적 관계들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그럼에도 수용하시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최아영 기자
2024-02-23 09:51:22[파이낸셜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마포갑에 대한 전략지역 지정은 인위적 배제, 불공정 공천, 밀실 공천, 불투명 공천의 최종판"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서 지겠다는 결정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마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따라서 노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노 의원은 "본 대결과 가상 대결에서 10% 이기는 후보를 제외하고 타지에서 누구를 데려온다는 말이냐"며 "당이 이기는 후보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지키려는 측근을 심기 위한 공천이고, 그런 선거의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노 의원은 "결국 이런 식은 시스템 공천이 아닌 특정인을 위한 사천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승복하지 않겠다. 민주당 정신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2-22 16:21:0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4·10총선의 5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웅래, 이수진 의원 등의 지역구는 전략공천지로 지정되며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안규백·장경태·박범계 등 현역의원을 포함한 총 12명의 후보는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천 결과를 전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총 5개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서울 마포갑 △서울 동작을 △경기 의정부을 △경기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군 등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구 현역인 노웅래(마포갑), 이수진(동작을), 김민철(의정부을), 양기대(광명을)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 됐다. 단수공천지로 확정된 곳은 △서울 동대문갑(안규백) △서울 동대문을(장경태) △인천 동미추홀을(남영희) △인천 연수갑(박찬대) △대전 서구을(박범계) △세종 세종을(강준현) △경기 화성갑(송옥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충북 증평진천음성(임호선) △충남 천안갑(문진석) △충남 아산을(강훈식) △충남 논산계룡금산(황명선) 등 총 12곳이다. 오기형·허종식 의원은 경선을 치른다. 경선을 치르는 곳은 △서울 도봉을(오기형, 강민석) △인천 중구강화옹진(이동학, 조광휘, 조택상) △인천 동미추홀(허종식, 손호범) 등 3곳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예지 기자
2024-02-22 15:25:42[파이낸셜뉴스] '김남국 사태'로 불붙은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여야 간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합법화 로비 의혹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허은아·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P2E 합법화 법안'을 발의했다며 "P2E 청문회를 통해 진짜 코인 로비 몸통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닌지 밝혀내야 한다"고 저격했다. 이에 허·김 의원 모두 "P2E 관련 법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위메이드가 국회에서 가장 많이 방문했던 허 의원이 지난해 P2E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허 의원이 지난해 9월 같은당 의원 11명과 공동 발의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안'에는 위메이드가 주력하고 있는 P2E를 사실상 합법화하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 노 의원 측 주장이다. 노 의원은 "P2E 게임 규제의 핵심은 온라인 상 가상자산을 현실 화폐 또는 상품권 등으로 환전을 금지한 것에 있다. 그러나 허 의원이 발의한 법안 제24조 1항에는 메타버스 이용자가 보유 가상자산 등의 처분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으며, 2항에서는 사업자가 메타버스 내 자산의 처리 요청을 받을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돼있다"며 "메타버스 내 P2E 게임에 대해서 온라인 가상자산의 환전을 허용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당 조항의 '가상자산'이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상의 가상자산, 이른바 코인 등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해당 조항의 적용 사례로 '메타버스 내 자산의 환전'을 가정해 볼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역시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토록 정부 부처와 관련 단체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발의한 만큼, 허 의원의 법안 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특히,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메타버스와 P2E 관련주로 손꼽히는 위메이드가 직접적인 수혜자가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허 의원은 "메타버스와 온라인게임도 구분 못하냐"며 노 의원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발의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안'은 메타버스와 게임 산업의 차별화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P2E는 아예 입법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법안 준비 당시 국민의힘의 당 기조는 P2E와 메타버스에 대해 유보적이었고 조심스럽게 바라봤다"며 "특히 이준석 당시 당 대표는 P2E가 사행성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했고 사기라고까지 비판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석대변인이었던 저는, 페이스북 창업자와 동기일 정도로 전문성이 있는 이 전대표와도 법안 발의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학계 전문가 및 정부 부처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법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병덕 의원과 처럼회가 주축이 되어 만들었던, 직접적으로 P2E를 명문화한 법안(디지털자산거래법안)에 대해서는 말씀을 못하시는 지 궁금해진다"고 반박했다. 노 의원은 김영식 국민의힘이 지난해 1월 11일 발의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안'도 문제 삼았다. 노 의원은 "김 의원의 위메이드 방문 내역은 나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구체적으로 P2E를 합법화 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김 의원의 법안 중 제21조는 메타버스서비스 제공자가 직접 메타버스 화폐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고, 이용자가 요청할 경우 이를 환전 해주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온라인 가상자산의 환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서, 법안 통과 시 P2E가 합법화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국회 과방위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과기부도 게임산업법 또는 특금법과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에서조차 P2E와 코인을 각각 규제하고 있는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며 "한 발 더 나아가 게임을 직접 관리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고의적 사기 등 이용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조항의 삭제까지도 요구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기자와 통화해서 "노 의원이야 이 논란을 통해 물타기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겠지만 메타버스와 P2E는 완전 다른 스타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메타버스, 즉 가상 세계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괜찮지만 P2E는 게임이기 때문에 도박으로 번질 수가 있다"며 "다른 두 가지를 뭉뚱그려 얘기하는 것은 내 법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5-26 15: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