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회장 안정태)는 13일 부산 보수동 중구노인복지관 열린마당에서 지역 어르신 80여명을 초청해 공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2025 사랑나눔 효(孝)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정태 회장을 비롯해 최학철 부산시 중구의회 복지도시위원장, 이희배 중구노인복지관장, 오정환 동한상사 대표, 안상복 전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이 함께해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초청 가수들은 청아한 음색과 절묘한 꺽기 등 서정적이고 감정적인 정통 트로트의 독특한 색깔을 발산하며 끼와 실력을 마음껏 보여줘 어르신들의 흥을 한껏 고조시켰다. 마지막에는 출연한 가수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깊고 진한 감성으로 '울 엄마'를 합창해 참석자들의 환호와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며 열광적인 박수 속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최학철 위원장은 "지역민들에게 효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오늘날의 번영을 이끈 주역이신 어르신들에게 경로효친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정태 회장은 "이번 콘서트는 서로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게 어르신의 헌신과 은혜을 돌아보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며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더하는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신록의 향기와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3 17:25:48[파이낸셜뉴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 나눔'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 맞춰 어르신들의 기력 보충을 돕기 위해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고자 이영종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설계사 등 약 40명이 참여했다. 특히 영업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보험설계사들이 이번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 복지센터를 이용하는 1000여명의 어르신께 장어구이, 홍삼음료, 계절과일 등 특식을 배식하며 의미를 더했다. 또 신한라이프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고자 1000만원의 후원금도 서울노인복지센터에 전달하며 지난 2023년부터 복지센터와 인연을 맺고 이어온 배식봉사, 명절 나눔행사 등의 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2 10:23:17[파이낸셜뉴스]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부산광역시노인복지시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의 자원을 활용해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노인복지 혁신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치용 동의대 대외협력원장과 최오석 부산광역시노인복지시설협회장은 지난 22일 효성노인건강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협력사업 관련 위탁교육 △인적·물적 자원 교류 △교육 시설, 장비 및 기자재 공유 △현장실습, 멘토링 등 학생 역량강화 교육과정 운영 및 개발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치용 동의대 대외협력원장은 “대학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초고령화 시대에 걸맞는 에이지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분야의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4 10:07:09【파이낸셜뉴스 연천=김경수 기자】경기 연천군은 어르신들의 복지 및 사회 참여 확대, 편익 제공을 위해 노인회관을 개관했다. 18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 노인회관은 연천읍 옥산리 807-17번지 일원에 위치해있다. 연면적 787㎡ 규모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군은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 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노인회관을 조성했다. 1층에는 프로그램실과 노인회 지회 사무실, 2층엔 건강증진실, 대회의실 등을 마련했다. 군은 노인 일자리 제공, 노인대학 운영, 스마트 경로당 운영 지원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노인회관이 단순한 휴식을 위한 장소를 넘어 소통과 배움, 그리고 건강한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공동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8 14:02:50【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경기 하남시가 직접 운영(이하 직영)하는 '하남시 노인복지관'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또다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10년간 4차례 평가에서 모두 낙제점을 기록한 불명예다. 하남시의 복지관 운영을 놓고 지역사회에선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 노인복지관 평가 결과'에서 하남시 노인복지관은 이번에도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하점인 F등급을 기록했다. 경기도 62개 노인복지관 가운데 하남시만 유일하게 최하 등급이다. 복지부는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복지시설 유형별로 △재정 조직 운영 △프로그램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시설 및 환경 △시설 운영 전반 등 5개 영역에 걸쳐 A~F 등급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하남시는 우선 '재정 조직 운영' 분야에서 필수 인력(10명)을 배치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이날 기준 단 2명(병가 1명)만 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장과 중간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 요건 또한 충족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서비스' 분야에선 노인맞춤 돌봄·취미·여가 등의 필수 사업인 '평생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다. 어르신 대상 인권 교육은 부재했고, 기본적인 시설장 인터뷰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시 노인복지관 운영이 지속적으로 부실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복지관 운영 수준에 대한 심각한 우려마저 불러일으킨다. 지역사회는 시의 노인복지관 운영 수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는 동시에 부실한 구조적 문제를 질타했다. 박모씨(70·춘궁동 거주)는 "수년째 노인복지관을 운영한 하남시가 이번 결과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여준 건 기초적인 준비 부족, 개선 의지마저 없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준 셈"이라며 "이러한 복지관에서 누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한탄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시설은 위탁과 비교했을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체계적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위탁 기관과 달리 지자체는 행정 부재, 인력 등의 이유로 시설을 운영하는 데 한계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면서 "그럼에도 F등급을 받고 수년째 개선이 하나도 안 됐다는 점은 큰 문제라고 본다. 보건복지부 평가 지침에 맞춰 개선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복지부 평가 지표에 대한 불합리한 형평성을 제기하면서도 10년째 평가가 저조한 데 대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유정 하남시청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직영으로 운영되는 하남시 노인복지관은 복지부 평가 기준 지표에 맞지 않아 불합리한 문제가 많다. 위탁 운영시설에만 맞춘 평가 지표"라며 "복지부에 이를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 과장은 "오래도록 평가 결과가 좋지 않은데도 변화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만큼 시 노인복지관 운영을 좀 더 나은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26 18:28:16【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경기 하남시가 직접 운영(이하 직영)하는 '하남시 노인복지관'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또다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10년간 4차례 평가에서 모두 낙제점을 기록한 불명예다. 하남시의 복지관 운영을 놓고 지역사회에선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 노인복지관 평가 결과'에서 하남시 노인복지관은 이번에도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하점인 F등급을 기록했다. 경기도 62개 노인복지관 가운데 하남시만 유일하게 최하 등급이다. 복지부는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복지시설 유형별로 △재정 조직 운영 △프로그램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시설 및 환경 △시설 운영 전반 등 5개 영역에 걸쳐 A~F 등급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하남시는 우선 '재정 조직 운영' 분야에서 필수 인력(10명)을 배치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이날 기준 단 2명(병가 1명)만 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장과 중간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 요건 또한 충족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서비스' 분야에선 노인맞춤 돌봄·취미·여가 등의 필수 사업인 '평생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다. 어르신 대상 인권 교육은 부재했고, 기본적인 시설장 인터뷰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시 노인복지관 운영이 지속적으로 부실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복지관 운영 수준에 대한 심각한 우려마저 불러일으킨다. 지역사회는 시의 노인복지관 운영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는 동시에 부실한 구조적 문제를 질타했다. 박모씨(70·춘궁동 거주)는 "수년째 노인복지관을 운영한 하남시가 이번 결과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여준 건 기초적인 준비 부족, 개선 의지마저 없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복지관에서 누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한탄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시설은 위탁과 비교했을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체계적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위탁 기관과 달리 지자체는 행정 부재, 인력 등의 이유로 시설을 운영하는 데 한계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면서 "그럼에도 F등급을 받고 수년째 개선이 하나도 안 됐다는 점은 큰 문제라고 본다. 보건복지부 평가 지침에 맞춰 개선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복지부 평가 지표에 대한 불합리한 형평성을 제기하면서도 10년째 평가가 저조한 데 대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유정 하남시청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직영으로 운영되는 하남시 노인복지관은 복지부 평가 기준 지표에 맞지 않아 불합리한 문제가 많다. 위탁 운영시설에만 맞춘 평가 지표"라며 "복지부에 이를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 과장은 "오래도록 평가 결과가 좋지 않은데도 변화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만큼 시 노인복지관 운영을 좀 더 나은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26 12:47:09【 하남=김경수 기자】 지역 어르신들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한 경기도 하남 미사노인복지관이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열었다. 개관 한 달 만에 등록 회원이 3000명이 넘는 등 성공적인 개관 운영을 축하하면서 노인 복지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통해 나눔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25일 오후 2시 하남시 풍산동에 있는 영락경로원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영락사회복지재단 박홍준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교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 김운성 영락교회 위임목사는 1부 기념 예배에서 '참 경건에서 솟는 생명'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섬김과 나눔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에서 출발했다"며 "재단이 어느덧 16번째로 기관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됐다. 미사노인복지관이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를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배에 이어 미사노인복지관으로 옮겨 진행된 2부 기념식에선 지역사회 복지 실천에 있어 노인복지관의 사회적 역할과 정체성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홍준 이사장은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재단과 복지관의 역사적 의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향후 비전 등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1부 행사가 열렸던 영락경로원은 1952년 11월에 설립돼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있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재단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영락경로원을 시작으로 '영락'의 이름으로 수탁받은 미사노인복지관까지, 하남에서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교심 미사노인복지관 관장은 "영락경로원을 시작으로 영락노인전문요양원, 은빛사랑채영락노인주간보호센터를 거쳐 현재 미사노인복지관까지 하남시 노인복지 분야의 선구자로서 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ks@fnnews.com
2025-03-25 19:07:01【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지역 어르신들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한 경기도 하남 미사노인복지관이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열었다. 개관 한 달 만에 등록 회원이 3000명이 넘는 등 성공적인 개관 운영을 축하하면서 노인 복지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통해 나눔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25일 오후 2시 하남시 풍산동에 있는 영락경로원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영락사회복지재단 박홍준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교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 김운성 영락교회 위임목사는 1부 기념 예배에서 '참 경건에서 솟는 생명'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섬김과 나눔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에서 출발했다"며 "재단이 어느덧 16번째로 기관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됐다. 미사노인복지관이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를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배에 이어 미사노인복지관으로 옮겨 진행된 2부 기념식에선 지역사회 복지 실천에 있어 노인복지관의 사회적 역할과 정체성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홍준 이사장은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재단과 복지관의 역사적 의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향후 비전 등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1부 행사가 열렸던 영락경로원은 1952년 11월에 설립돼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있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재단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영락경로원을 시작으로 '영락'의 이름으로 수탁받은 미사노인복지관까지, 하남에서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교심 미사노인복지관 관장은 "영락경로원을 시작으로 영락노인전문요양원, 은빛사랑채영락노인주간보호센터를 거쳐 현재 미사노인복지관까지 하남시 노인복지 분야의 선구자로서 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사노인복지관은 총 사업비 454억원을 투입, 부지 면적 5269㎡,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미사노인복지관 위탁을 맡은 운영 주체는 사회복지법인 영락사회복지재단이다. 재단은 지난 1937년 신의주 제2교회 한경직 목사에 의해 고아 '복순이'를 돌보기 시작, 1939년 5월 홀로 된 노인과 아동을 함께 돌보는 복합시설로 거듭났다. 1957년 10월 영락보린원, 영락경로원, 영락모자원 운영을 위해 재단법인 영락원(현 사회복지법인 영락사회복지재단)이 설립된 후 현재 사회복지법인 영락사회복지재단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25 14:48: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2시립노인복지관이 13일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종섭 울산시의장 직무대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인사말씀, 시설 관람, 어르신 격려 순으로 진행됐다. ‘제2시립노인복지관’은 북구 박상진 생가 인근에 건립됐다.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24년 10월 준공했으며 올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부지면적 4572㎡, 건축 연면적 438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하루 137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울산시 노인복지관 16곳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요 시설로는 취미·여가 시설, 평생교육 지원시설, 건강증진 지원시설 등이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현재 일일 이용자가 630명에 달하며 등록된 회원은 4170명으로 개관식 이후 회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13 13:33:15재력과 건강, 활발한 사회참여를 하는 새로운 계층인 '청노년'이 대거 등장하면서 복지제도도 개편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복지사업의 대상이 되는 노인 연령 기준을 세분해야 한다는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현 65세인 노인 연령을 일률적으로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정년 연장, 국민·기초연금 수급, 대중교통 할인 등 여러 방면에서 개별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노인 집단 내에서도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령, 소득 수준에 따른 새로운 복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노인 연령 상향, 정책 영향 연구 중1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에 노인 연령 상향이 분야별로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 복지 등 분야별로 니즈가 다르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일괄적으로 노인 연령을 정한 경우는 없고, 정책 취지에 맞게 개별적인 관점으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컨대, 장기요양보험 수급의 경우 65세에서는 괜찮다가 69세에서 70세로 넘어가는 사이에 수급자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65세 이상'에 대해 수송시설 및 공공시설 이용 요금을 할인하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노인복지법 제26조'에 의거해 다양한 복지 혜택이나 지원 기준으로 삼고 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노인 연령이 올라가면 복지 혜택을 그만큼 늦게 받을 수 있다"며 "복지 삭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자체별로는 노인 연령 유연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월 노인 정책의 세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베이비부머의 노인 집단 유입이 본격화되며 상대적으로 80세 이상 고연령 노인과 노인 독거 가구는 여전히 취약 집단으로 존재한다"며 "정책 변화 및 세분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작년 복지 서비스 도입 시 노인 기준을 60~80세로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신규 노인 복지 사업을 할 때 65세를 노인의 기준 나이로 일괄 적용하지 않고 65세, 70세, 80세와 같이 사업 종류에 따라 세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조만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주축으로 관계 부처 협의체를 만들어 노인 연령 상향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획일화된 복지 정책 바꿔야재력을 갖춘 새로운 노인 세대가 등장하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소득에 따른 차등 지원도 검토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재훈 교수(경북행복재단 대표)는 "노인 복지제도에서도 자기 책임을 강화해야 후세대에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현재 무상으로 되어 있는 것들을 소득 비례로 부담하게 하는 방안들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 65세에 지하철 요금을 일괄적으로 무상으로 제공하는 모델보다는, 65세 이상에 30% 할인을 하고 있는 GTX 모델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과거의 복지와는 다른 측면의 복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중산층까지 넓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관점의 복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김정근 교수는 "과거와 달리 건강하고, 높은 자존감으로 활발하게 사회 참여를 하려는 노인도 늘어나는 만큼 노년 복지도 이러한 수요에 맞춰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든 노인들이 활기차게 살 수 있어야 사회가 발전하기 때문에 그런 삶을 지속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들도 고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홍예지 기자
2025-03-10 18: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