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댄서 겸 안무가 노제가 광고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노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돼 죄송하다.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노제는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했다. 이어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노제는 끝으로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제는 최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SNS 광고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노제가 게시물 1건당 수천만 원 수준의 광고료를 지급 받으면서도 광고 시즌이 지나고 나서야 이를 이행하고 중소업체 아이템 게시물은 삭제하고 명품 브랜드 게시물만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논란이 일자 노제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하루 만에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사과했다. 한편 노제는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지난 10일 열린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에 출연했다. 그는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는 어느 순간도 노력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갑질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나 언급이 없어 비판 여론이 커졌고 결국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노제는 지난해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댄서로 댄스 크루 웨이비의 리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13 07:14:11당정과 시민대책위원회 등이 충남 태안화력에서 설비점검 도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장례를 7일부터 9일까지 치르는 데 합의했다. 5일 오후 시민대책위 측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김용균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합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오늘 정부 발표는 위험을 하청업체에 전가하는 관행을 바로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기업에 똬리를 틀고 발전산업 민영화·외주화를 추진한 적폐세력의 공고한 카르텔과 이를 핑계 삼는 정부의 안일함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발전 5개사와 산업부 모두가 거부한 연료환경설비운전 업무에 대해 직접고용은 아니지만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다"며 "위험의 외주화 방지 원칙도 확인하고, 하청노동자의 산재 사고도 원청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긍정적 평가도 내놨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용균이의 동료들을 살려 그 어머니들도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게 하고 싶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김용균 씨의 장례는 7일부터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민주사회장' 3일장으로 치러진다. 9일 발인 후 김씨가 숨진 태안화력과 광화문 등에서 노제를 지낸 뒤 영결식을 거쳐 화장할 예정이다. 장지는 마석모란공원에 마련됐다. 한편 시민대책위는 이날 김용균씨가 일하던 한국발전기술과 이 회사 원청회사인 한국서부발전과 체결한 부속 합의서를 공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김용균 씨의 장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유가족에게도 추후 논의를 거쳐 배상한다. 또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위원회가 요구하는 현장 출입 및 조사·영상 및 사진촬영·관계자 소환 등 조사활동 일체에 응하기로 약속했다. 한국발전기술도 처우개선과 사과문 발표, 진상규명위 조사 협조 등에 동의하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즉시 단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유가족과 시민대책위가 정하는 비영리 법인에 3년간 총 4억 원을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2-05 23: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