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프로젠이 항노화 분야 신약 개발에 협력한다. 양사는 면역, 근육, 인지기능 회복을 타깃으로 한 핵심 파이프라인을 공동 연구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성장 중인 항노화 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2일 항노화 신약 연구를 위해 바이오기업 프로젠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1일 지아이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열렸으며 양사 대표와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면역 증강을 위한 GI-102, △근력 향상 및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GIB-7, △뇌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PG-102 등 세 가지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항노화는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며 “엑스프라이즈(XPRIZE) 항노화 경연의 우승을 목표로, 다양한 병용 치료 전략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젠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PG-102는 GLP-1·GLP-2 이중 작용제로,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GLP-1의 장점과 함께 GLP-2를 통한 장점막 보호 및 염증 완화 기능을 더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도 체중과 근육을 유지하면서 혈당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항노화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PG-102는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과 비만·당뇨 환자 대상 2상에서 총 150명 이상에게 투여된 바 있으며, 위장관계 부작용이 낮고, 약물 관련 중도 탈락률이 0%에 달하는 등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또한 파킨슨병 전임상 모델에서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와 운동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돼, 알츠하이머병 등 노인성 신경질환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PG-102는 고령층 대상 임상에서도 우수한 내약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아이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항노화 분야에서의 임상 확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항노화 시장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급성장 중이다. 마켓 리서치 퓨처(MRFR)에 따르면 2024년 약 3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항노화 시장은 2035년까지 약 8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10.4%에 달한다. 미국의 항노화 바이오텍 ‘알토스랩’은 시리즈 A에서 약 4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입증했다. 양사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면역, 근육,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통합 항노화 솔루션 개발에 나서며,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차세대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22 11:35:06[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공동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두 가지 독자 성분의 피부 노화 및 면역 반응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관련 연구 성과는 지난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피부연구학회(SID)를 통해 발표했다.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피부과와 202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 NBRI(New Beauty Research Initiative)을 통해 올해 학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녹차 유래 연구팀은 녹차 유래 성분의 효능을 밝혔다. 안나 치엔 교수 연구팀은 동백에서 얻은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성분 '레드 플라보노이드'가 얼굴과 목 부위의 광노화 증상을 자극 없이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잔주름, 피부결, 모공, 광채, 색소침착 등 피부 노화의 주요 징후 전반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피부결 및 광채는 사용 8주 차부터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북미 지역 고객이 RE.D Flavonoid를 6개월간 장기 사용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레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피부 탄력에 중요한 콜라겐 손상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마틴 알폰스 교수 연구팀은 녹차 추출물의 사포닌 성분인 '세노뮨'의 미세먼지(PM)로 인한 면역세포 손상 및 염증 반응 완화 효과를 밝혀냈다. 특히 면역 세포의 대사 기능을 균형 있게 조절해 해당 성분이 외부 환경에 의한 면역 노화와 만성 염증 반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는 "글로벌 고객들의 백세 건강 피부를 위해 진행 중인 NBRI 공동연구 프로그램은 아모레퍼시픽 저속노화기술의 과학적 탁월성을 입증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단순 증상 개선을 넘어 피부의 근본적인 회복 능력 활성화를 위한 뷰티 솔루션 연구에 주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미국피부연구학회는 1937년 출범 이후 매년 연례회의를 개최해 왔다. 올해 열린 82차 대회에도 1600명이 넘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과 임상의, 피부과 전공의가 모여 1200건이 넘는 최신 피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6 15:10:14피부과 진료를 하다 보면 꾸준히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분들의 나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회생활을 하면 본능적으로 외모를 통해 상대의 나이를 추측하게 되는데 피부 상태는 나이를 가늠하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된다. 누구나 본래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진다. 그만큼 건강하고 좋은 피부는 단순한 외모를 넘어 자신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그렇다면 내 피부의 실제 나이는 몇 살일까. 피부 나이란 실제 생물학적 나이와는 다르게,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예측되는 나이를 의미한다. 물론 직접 육안으로 보고 진단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촬영과 데이터 활용하면 환자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맞춤형 치료를 하는데 효과적이다. 시간이 된다면 스스로 피부나이를 알아보기 위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전문가와 상담해 보고 어떻게 관리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 나이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자외선은 가장 강력한 피부 노화 요인이다. 장시간 햇빛 노출은 광노화를 일으켜 주름, 기미, 잡티를 유발한다. 여기에 피부의 수분 함유량, 피부 수분도가 낮으면 잔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저하된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이 두 가지의 감소는 피부 처짐과 주름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피부 장벽 손상, 피부는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돼 염증과 색소 침착을 악화시킨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이다. 흡연,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한다. 반면 이른 수면과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은 피부를 관리하는 생활 습관으로 나이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 좋은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화장품과 피부 전문가가 만든 더마코스메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 진료와 시술을 하면서 직접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RC 리커버리 크림, 마스크팩, 아임서울 더마 화장품도 연구 개발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화된 피부를 개선하고 피부 나이를 되돌릴 수 있는 다양한 시술이 많다. 피부 자체를 자신의 나이보다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시술로 가장 쉽고 빠른 대표주사는 스킨부스터로 손꼽힌다.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가는 리프팅 시술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스킨부스터의 특성은 피부 재생에 필요한 성분으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피부과 주사시술이다. 현재 자신의 피부 나이를 정확히 알고, 어떤 요소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있는지 원인을 찾아 피부과 전문의 도움과 꾸준한 관리를 병행 한다면 가장 좋은 피부컨디션을 지킬 수 있다. 피부 나이는 단순한 외적 기반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해 줄 수 있다.이정훈 서울리거피부과 원장
2025-05-15 18:19:54[파이낸셜뉴스] 한국콜마는 피부 세포를 젊게 만드는 '역노화' 화장품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피부 세포가 스스로 젊어지도록 유도하고, 피부장벽 강화 및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줘 피부 나이를 더 어리게 하는 혁신 기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역노화 펩타이드(작은 단백질 조각) 'PTPD-12'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AI를 통해 수만 개의 펩타이드 중 10개의 후보군을 추린 다음 민감성 피부에 효능을 내는 PTPD-12를 찾아냈다. 사람이 직접 펩타이드를 설계하고 각각 테스트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1년 이상 걸리던 것을 AI 기술을 이용해 3개월로 대폭 줄인 것이다. 이번 연구는 화장품·의약품 원료소재 연구개발 기업인 인코스팜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PTPD-12는 자가포식을 활성화하는 펩타이드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스스로 내부 노폐물과 낡은 단백질을 제거하고 이를 재활용해 젊어지도록 하는 작용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자가포식 활성을 촉진해 별도의 고기능성 성분 없이도 피부 세포 스스로 젊어지게 하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고 말했다. PTPD-12는 단순히 자가포식만 활성화하는 기존 펩타이드 화장품과는 달리 민감성 피부의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등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도록 설계됐다. PTPD-12의 이런 효능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29 09:51:49[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광화문에서는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비건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채식 전환을 통해 지구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이들은 "축산업과 어업은 기후 재난과 환경 파괴의 핵심 원인"이라며 "한국이 먼저 비건 생활 방식으로 전환해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채식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건단체들의 이런 주장은 한없이 멀게만 느껴질 겁니다. 기자 역시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 오히려 건강에도 안 좋을 텐데. 무엇보다 나 혼자 채식한다고 뭐 그렇게 많이 바뀌겠어?” 비건단체의 강경한 주장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반박하곤 했죠.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4월 중순에 눈이 쏟아지고, 태풍 같은 비가 내리다가 초여름마냥 해가 쨍쨍한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구의 기후를 체감하게 됐거든요. 주변을 둘러보면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해 비건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제품들도 꽤 많아졌고, 지난해 말부터 대한민국을 강타한 ‘저속노화’ 트렌드 덕분에 채식이 조금 ‘덜 불편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도 변화의 한 부분일 겁니다. 앞서 “비건?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요?” <에코노미 ②비건 지향, 불완전해도 괜찮아> (2025년 4월 20일자) 기사에서 만난 임정우씨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전이라면 몰라도 요즘은 비건하기 꽤 쉬워요. 세세히 분류하자면 정크비건에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진짜 고기 대신 먹을 수 있는 가지 탕수육이나 대체육으로 만든 치킨 등의 비건 냉동제품을 대형마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시대니까요. 아마 앞으로는 더 쉬워지겠죠." 임씨가 말한 대로,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비거노믹스(Veganomics), 채식 산업의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 비거노믹스, 어디까지 왔나요 비거노믹스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가 합쳐진 말로, 채식주의와 관련된 생산·소비·시장 동향을 연구하는 활동을 뜻합니다. 비거노믹스 대신 ‘채식 산업’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요. 2023년 6월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은 2022년 기준 165억 달러(약 22조원)에서 8년 동안 연평균 9.1%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1년 360억 달러(약 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해 채식 산업에 경기 침체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 게 불안요소죠.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채식인구의 증가세에 따라 채식 산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은 2022년 기준 국내 채식 인구를 전체 인구의 약 3~4%에 해당하는 150만~200만명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현재는 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쌍됩니다. 또,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의 2024년 조사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채식 식품의 시장 규모가 2023년 12억4840만달러(약 1조7900억원)를 기록해 2018~202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8.4%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친숙해진 비건, 늘어가는 채식 관련 식품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1월 발표한 ‘채식 식품산업의 실태와 성장산업화 전략’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건강관리의 관심과 환경 보호·탄소 절감 의식 강화,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채식 인구수는 물론, 채식 산업의 시장 규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채식 인구 증가로 채식 관련 식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채식 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단체 급식 기관들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건 코너’는 더 이상 ‘희귀한 풍경’이 아닙니다. 편의점에서도 비건 도시락, 비건 김밥, 비건 샌드위치 같은 제품을 예전보다 쉽게 만날 수 있게 됐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2024년 식품R&D 동향보고서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중심으로 국내 비건 식품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 참여 주체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비건 브랜드’를 별도로 런칭해 기존 제품들과 다른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뚜기의 ‘헬로베지’,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 CJ제일제당의 ‘플랜테이블’, 그리고 풀무원의 ‘지구식단’ 등이 그 대표적인 예죠. 특히 지난해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저속노화’ 식단과 맞물리며 채식 관련 식품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저속노화 식단이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 교수가 2023년 X(옛 트위터)서 소개한 것으로, 설탕 등의 단순당이나 튀김류, 붉은 고기와 동물성 단백질, 가공식품 등을 최대한 줄여 혈당을 낮추고 노화 속도를 늦추는 식단을 말합니다. 여러모로 비건 식단과 닮은 구석이 있는데요, 이 식단이 화제가 되면서 세븐일레븐이 정 교수와 협업해 저속노화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죠. 식탁에서 창출하는 지속가능의 가치 비거노믹스의 성공 모델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풀무원입니다. 풀무원은 ‘채식은 맛이 없다’라는 편견을 깨고 비건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식물성 식문화 트렌드 선도를 위한 비거니즘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운영하며 식물성 지향 식품업계를 선도하고 있죠. 기자도 비건 식당을 찾을 때 플랜튜드를 종종 방문하는데, ‘비건’ 식당이라고 했을 때 갖게 되는 선입견이 사라질 만큼 훌륭한 맛과 가격대에 무척 만족하고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구식단'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풀무원지구식단’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하며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구식단'이 출시한 B2C 제품군은 80여개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채식 급식 등에 사용되는 B2B 제품군까지 더하면 풀무원이 만드는 식물성 지향 식품의 개수는 더 늘어나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나'를 위해서든 '지구'를 위해서든 지속가능한. 보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 식물성 지향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시장의 반응이나 성장세가 조금 느린 면이 있긴 하다. 그러나 꾸준히 수요층이 있는 시장이고,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이 회사 차원에서 핵심 전략일만큼 중요한 만큼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식품 전체 매출의 65%를 지속가능 식품으로 내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고, 업계 선도기업인 만큼 제품군도 계속 다양화하고 개척해나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비거노믹스가 ‘일상’이 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풀무원 관계자도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대체육에 대한 반응이 좀 없다보니 '제로면'이라 부르는 대체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출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출시한 '두부면', '두유면' 등의 제품이 바로 제로면에 해당하죠. 중요한 건 이런 식으로 일주일에 단 한 끼라도, 편하게 채식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겁니다. 비건이든 저속노화든, 식단을 위한 재료와 제품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되겠죠. 그렇게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식단’의 선택지가 더욱 늘어나고, 비거노믹스 역시 함께 성장해나가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가능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왓코노미? 에코노미>★★★ ① 기후위기와 소고기 편 "소고기를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왜냐면요" https://www.fnnews.com/news/202504111031061149 ② 비건 지향, 불완전해도 괜찮아 편 “비건? 사람이 채소만 먹고 어떻게 살아요?” https://www.fnnews.com/news/202504181451053367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5 15:22:39[파이낸셜뉴스]‘야인시대’ 구마적으로 잘 알려진 남성미 넘치는 배우방송을 통해 노화, 건강관리 비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이원종은 최근 피로를 자주 느끼고 나이를 먹으며 체력의 한계와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자신과 배우 황석정을 위해 특별한 케어 센터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나이보다 훨씬 젊고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어 평소 방송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이원종은 퀴즈 상품으로 얻은 고압산소케어 이용권을 황석정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강남의 한 센터를 찾았다. 케어를 받는 동안 챔버 안에서 TV도 시청하는 등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케어를 마친 두 사람은, “산소가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몸이 개운하다”,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것 같다”,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병들고 아픈데 노화방지에 특히 도움이 된다는 고압산소케어로 나를 위한 투자를 할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전문 의료진의 추가 설명을 통해 고압산소케어가 노화 관리 외에도 탈모 및 활성산소 제거, 피부미용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고압산소의 노화방지 효과 주목 고압산소케어는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 케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운동 후 빠른 회복, 피로 해소 및 에너지 충전, 피부 개선, 수면 질 향상 등 다방면의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스틴 비버, 켄달 제너, 호날두, 네이마르 등 유명 셀럽과 스포츠 스타들이 애용하는 관리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해당 관리를 실시하면 약 2기압의 고압 환경에서 100%에 가까운 고농도 산소를 흡입함으로써 체내 산소 농도가 극대화되고 이 산소가 미세혈관 깊숙이까지 침투해 신생 혈관 생성을 유도하며 세포 재생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노화 지연을 넘어 노화 자체를 되돌리는 가능성을 보여주어 더욱 화제다. 단순히 체력 회복이나 피로 해소를 넘어서, ‘되돌리는 노화’, 즉 역노화의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고압산소케어의 노화방지 및 역노화 기전의 핵심은 바로 인체 내의 텔로미어라는 생물학적 구조에서 발견할 수 있다. 텔로미어는 세포 속 염색체 양 끝에 위치한 DNA 구조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짧아진다. 이 구조가 짧아지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고 사멸하게 되는데 이러한 특성 때문에 텔로미어는 흔히 ‘노화 시계’로 불린다. 최근 연구에서는 꾸준한 고압산소케어가 텔로미어의 길이를 다시 연장시키는 유의미한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고압산소케어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탈모 예방 효과도 관심 고압산소케어는 노화 관리 외에도 다양한 건강 증진을 가져올 수 있는데 특히 탈모 예방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특정 부위의 모근이 약해져 모발이 탈락하는 탈모는 2030세대까지 위협하는 전 연령대의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압산소케어는 모낭 내 미세혈관의 혈류량을 늘려주고 산소 공급을 극대화함으로써 모근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촉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두피로 더 많은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도록 도와주기에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고압산소케어가 혈중 산소포화도를 높여 뇌졸중과 심장질환, 암과 같은 만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압산소케어는 단순 미용 관리를 넘어 노화 방지와 웰니스를 종합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라이프케어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두피 손상이 증가하는 만큼 탈모 예방을 할 수 있는 건강관리방법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4-25 12:11:31[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이 피부에서 진행되는 노화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강력한 항염 효능을 지닌 인삼의 희귀 사포닌 진세노믹스의 피부 저속 노화 효능을 밝혀냈다. 2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진세노믹스의 피부 저속 노화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Ginseng Research(인삼 연구 저널)'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했다. 최근 노화 학계에서는 '염증성 노화'에 주목하고 있다. 염증성 노화는 나이가 들수록 심화되는 저강도의 만성 염증 상태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염증 유발 신호물질)의 상승이 신체 기능의 저하로 이어진다. 염증성 노화는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나이가 들면서 피부 내 염증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콜라겐 감소나 장벽 약화 등의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피부에서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속 노화'가 나타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노화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고, 피부 표피의 노화를 가속하는 원인도 확인했다. 관련 시스템을 활용해 강력한 항염 효능을 지닌 인삼의 희귀 사포닌 진세노믹스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노화로 인해 손상된 표피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효능도 밝혀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CTO는 "이번 연구는 내·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피부 노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의미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며 "진세노믹스가 피부 노화 속도를 조절하는 유효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진세노믹스는 인삼에 극소량 존재하는 희귀 사포닌을 바이오컨버전 기술로 6000배 이상 농축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50년 넘게 이어온 인삼 연구의 정수인 진세노믹스를 브랜드 핵심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25 10:12:0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지난 11일 정밀의료 기술기업 베르티스와 피부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분석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베르티스는 세계 최초 프로테오믹스 기반 혈액 검사 유방암 조기 진단 설루션 '마스토체크'를 개발한 기업으로, 단백체를 활용해 다양한 질병 지표를 발굴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피부 단백체 분석 기술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터베이스 축적을 통해 자연노화나 광노화 등 노화 원인별로 피부 단백체를 유형화하고 피부 단백체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진행한다. 코스맥스는 궁극적으로 단백체 분석을 통해 확인된 개인별 노화 원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베르티스가 보유한 7천종 이상의 '펩타이드(작은 단백질 조각)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신규 항노화 기능성 물질 개발에도 나선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피부 항노화를 위해선 정확한 노화 원인을 찾고 노화 인자 감소에 적합한 화장품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공동 연구가 항노화 화장품 시장의 판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15 10:05:58[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지혜가 생일을 기념해 고압산소케어를 체험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노화 예방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46세가 되니 자연스럽게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심이 가더라”며 “아이들 때문에라도 오래 살고 싶다”고 체험 이유를 밝혔다. 이지혜가 찾은 고압산소케어는 약 2기압의 고압 환경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를 흡입함으로써 체내 산소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미세혈관에 산소를 공급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도와 회복력과 재생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지혜는 1시간가량 케어를 마친 뒤 “몸이 가볍고 눈이 확 떠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기대 이상으로 효과를 느꼈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젊음을 되찾는 비결로 주목 받는 고압산소케어란? 고압산소케어는 최근 ‘역노화’ 관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포 내 노화 시계로 불리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연장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저속노화를 넘어 노화 자체를 되돌리는 ‘리버스에이징’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단에 위치한 DNA 구조로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 노화가 빨라진다. 일정 수준 이하로 줄어들면 세포 분열이 멈추고 사멸하게 되며 이로 인해 노화가 촉진된다. 반면 고압산소케어를 꾸준히 실시하면 텔로미어의 길이가 연장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기에 저속노화를 넘어 역노화(리버스에이징)을 위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효과로도 주목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과 체지방 연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피부 탄력 증진, 콜라겐 합성 촉진, 색소 침착 완화, 자외선 노출로 인한 주름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입증되며, 외모 관리와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층에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한 연구에서는 12주간 고압산소케어를 받은 후 고령성 반점이 감소하고 피부 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고압산소케어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체내 염증 감소와 피로 회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더욱 적합한 관리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몸매 관리와 피부 개선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압산소케어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피부 시술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꾸준한 식단과 운동, 그리고 고압산소케어와 같은 건강한 방법을 병행한다면 노화를 늦추고 젊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4-04 11:16:31건강한 노화를 위한 저속노화 식단이 주목받는 가운데, 우유가 대표적인 항노화 식품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혈당 조절과 영양 균형에 탁월한 우유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젊음을 지키는 자연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백설공주의 마녀가 거울에 묻던 질문은 결국 ‘젊음’에 대한 집착이었다.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 역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무서운 수단을 택했다. 그러나 이들은 몰랐다. 노화를 늦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 우유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 건강한 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신체 기능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저속노화(Slow Aging)’ 식단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우유는 저속노화를 돕는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그리고 필수 아미노산 9종을 고루 갖추고 있어 하루 에너지의 기초를 다지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혈당 스파이크’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는 체내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도해 비만과 노화를 앞당기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는 혈당지수(GI) 27로 매우 낮은 식품군에 속한다. 이는 가공을 최소화한 신선식품의 특성이 반영된 수치로, 혈당을 완만하게 올려주며 노화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플레인 요거트 등 우유 기반의 다른 식품들 또한 비슷한 효과를 지닌다. 나트륨 배출에도 우유는 효과적이다. 일상 속에서 피하기 어려운 나트륨 섭취는 체내에 축적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우유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여기에 비타민 B군, D,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체 전반의 기능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식품분류체계인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의 NOVA 시스템에 따르면, 우유는 ‘미가공 또는 최소가공식품’으로 분류된다. 이는 우유가 본래의 영양 성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인위적 첨가나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 식품임을 의미한다. 특히 국산 우유는 착유 후 빠르게 냉각 및 유통되어 2~3일 내 소비자에게 도달한다.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 보관이 필수인 점은 그만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유통 관리가 철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는 자연 그대로의 천연 식품으로 저속노화 식단에 이상적”이라며 “하루 1~2잔의 신선한 우유를 섭취하면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화를 막는 마법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식탁 위, 유리잔 속 한 컵의 우유가 그 마법의 시작이 될 수 있다.
2025-04-04 1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