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냐 노화속도 (사진=방송캡쳐) 소냐가 노화속도 진단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비타민’에서는 우리 몸의 신경에 침입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상포진의 대표 원인인 면역력 저하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위험한 테이블’에서 뮤지컬 배우 소냐는 항노화호르몬, 항스트레스호르몬이 평균치보다 낮다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받았다. 이날 전문의로 출연한 차움의원 가정의학과 이윤경 교수는 “소냐는 DNA검사 상에서 문제점이 발견되고, 항노화호르몬과 항스트레스호르몬이 낮은 수치로 나왔다.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에 소냐는 “작년 말부터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 혼자 극복해보려고 사투도 많이 벌였고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식사시간도 워낙 불규칙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어왔다. 바쁘게 달려오다 보니 나를 체크할 시간이 없었다”며 그동안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반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소냐를 비롯해 이혜정, 김나영, 변기수, 이상벽, 안지환, 문천식, 최희 등이 출연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9-11 22:40:53경남도가 양방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지원 가속화에 나선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9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공고된 인체이식용 의료기기업체 지원과는 달리 지원 품목이 특정되지 않고 의료용품, 의료기기, 덴탈, 광학, 의료용 소재 등 도내 양방항노화 관련 제품 생산 기업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부분은 '기술지원'(시제품제작, 시험분석, 고급화, 양산화)과 '사업화지원'(마케팅, 컨설팅,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2개 분야로 나뉜다. 1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도내에 주된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창업한 지 1년 이상 된 양방항노화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서류는 다음달 3일까지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김해의생명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현옥 경남도 연구개발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은 취약한 도내 양방항노화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도비로 기획된 사업이다"며 "관심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수련 기자
2017-02-15 18:05:46경남도는 양산시 양방항노화산업을 일정기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한시기구 설치를 승인했다. 10월31일 경남도에 따르면 한시기구인 양방항노화산업국은 '양방항노화과' '투자유치과' 27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2018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경남도의 한시기구 설치 승인으로 양산시는 관련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양방항노화산업국을 본격 운영한다. 양산시는 전통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자연.의술.서비스산업이 어우러진 고부가가치 양방항노화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항노화 의생명R&D센터 구축 △양방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 구축 △항노화 창업지원센터 건립 △양방항노화 산학융복합센터 구축 등 오는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양방항노화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양산일반산업단지의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이 정부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산학융합지구 조성,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건립 추진 등 효율적인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가산일반산업단지를 항노화 의료분야 특화산업단지로 조성하고자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과 연계한 양방항노화산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일정기간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업무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한시기구 설치를 승인했다"며 "양방양노화산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6-10-31 17:51:29흡연이 사고, 언어, 정보처리, 기억 등 뇌의 고등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얇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캐나다 맥길 대학 연구팀은 대뇌피질은 나이를 먹으면서 두께가 조금씩 얇아지지만 담배를 피우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에든버러 대학 이언 디어리 박사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과거 피우다 끊었거나 전혀 피운 일이 없는 남성 224명과 여성 260명(전체 평균연령 73세)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스코틀랜드 정신건강조사(Scottish Mental Survey)와 자기공명영상(MRI) 뇌조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전에 피우다 끊은 사람은 평생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뇌피질의 상당히 많은 부분이 얇았다는 설명이다.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담배를 끊은 기간에 따라 대뇌피질의 두께가 부분적으로 회복됐으나 회복속도는 매우 느리고 불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담배를 많이 피웠던 사람은 담배를 끊은지 25년이 넘었는데도 대뇌피질의 두께가 여전히 얇았다. 반면 담배를 끊은지 오래된 사람일 수록 끊은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뇌피질의 두께가 두꺼웠다. 전체적인 결과는 흡연이 대뇌피질의 두께가 얇아지는 자연적인 속도를 재촉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디어리 박사는 설명했다. 대뇌피질이 얇아지면 뇌의 인지기능 저하가 촉진된다고 맥길 대학의 정신과전문의 셰리프 카라마 박사는 밝혔다. 뇌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대뇌는 신경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다.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 이 연구결과는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5-02-14 09:52:10한국과 스웨덴이 연금과 장기요양개혁 등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9월 30일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이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구심점으로 중앙 및 정부부처뿐 아니라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안나 톈예 장관은 "건강한 노화(active ageing)를 위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와 건강 상태 변화에 따라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면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돌봄기반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85세 이상 후기 고령자 증가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기반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 대응 노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홍예지 기자
2024-09-30 18:07:12[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스웨덴이 연금과 장기요양개혁 등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9월 30일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이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구심점으로 중앙 및 정부부처뿐 아니라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있게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안나 톈예 장관은 "건강한 노화(active ageing)를 위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와 건강 상태 변화에 따라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면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돌봄기반 강화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85세 이상 후기 고령자 증가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기반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 대응 노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안나 톈예 고령사회보장장관은 지난 2021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스웨덴의 고령자들을 위한 케어, 보험, 연금 등에 대한 정책을 관장하고 있다. 주 부위원장은 "스웨덴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뤄낸 연금개혁과 요양 시설·병원의 기능개혁, 재가 요양 서비스의 확충 등 장기요양 개혁의 성과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30 13:16:07가을은 '탈모인'들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통상 사람의 모발은 봄철에 그 수가 늘어나고 가을철에 줄어드는 패턴을 보인다. 모발은 두피 보호와 체온조절 기능에 더해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19일 의료진들은 당사자에게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주는 탈모를 약물 복용이나 일상생활 습관 등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순 있다고 조언했다. ■천만 탈모인 시대…90%가 유전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것을 탈모증이라고 한다. 크게 모낭이 유지되는 탈모(유전성·휴지기·원형 탈모증)와 유지되지 않는 탈모(흉터형성 탈모증)로 구분한다. 그중 전체 탈모증의 85~90%는 유전성(안드로겐성) 탈모증이며, 남성형 및 여성형 탈모증으로 구분된다. 주요 원인은 유전자, 노화, 남성호르몬(DHT 호르몬) 세 가지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유전성 탈모증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등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며, 지방층에서 분비되는 염증유발물질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비만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문익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보통 대머리라고 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우리나라 50세이상 남성의 약 25%에서 발생하는 흔한 형태"라며 "20대 후반 또는 30대부터 앞머리의 양측과 정수리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돼 결국 옆머리와 뒷머리만 남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고, 흉터형성 탈모증는 외상, 화상, 감염 등으로 인해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돼 발생한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올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도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남성호르몬 재료인 아라키돈산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 탈모가 심한 이유도 남성호르몬 증가로 탈모 유발 단백질이 활발히 생성되기 때문이다. 차고 건조한 가을 날씨는 각질층을 두껍게 해 두피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탈모를 촉진시킨다. ■여성형 탈모는 왜 생기나여성형 탈모는 많은 여성들이 겪는 문제로 더이상 중장년층 남성만의 고민거리가 아니다. 건강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 탈모 환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2.5%씩 증가하고 있다.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고, 점차 빠르게 진행되므로 조기에 개선해야 한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의 안드로겐 탈모가 여성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남성에서 주로 이마의 헤어라인이 올라가거나 정수리를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가르마가 점점 넓어지고 그 주변이 휑해지는 양상이다. 3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특히 폐경기 이후로 심해진다. 환자들은 머리가 급격히 빠지는 것 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가늘어지거나 숱이 준다고 느낀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에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과 달리, 여성형 탈모는 호르몬 뿐만 아니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요인들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남성형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피나스테라이드 등 제제의 경구약이 여성형 탈모에서는 큰 효과가 없고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에는 쓰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신 교수는 "미녹시딜이나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도포제로 탈모를 치료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며, 저장철이 기준보다 떨어져 있는 경우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임신 계획이 전혀 없거나 폐경기 이후의 여성인 경우 남성에서 쓰는 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항안드로겐 효과가 있는 이뇨제 등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모발 이식이나 가정용 LED 탈모치료기기 등의 방법도 효과가 있어, 도포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다른 치료와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탈모 심하면 '모발이식'도 답유전성 탈모의 경우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DHT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5-α환원효소를 차단하는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을 사용한다. 진행된 후에는 모낭을 자극하여 성장기 진입을 촉진하는 '바르는 약(미녹시딜 등)'을 사용한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성장기의 모발은 한 달에 약 1㎝자라나므로, 약 6개월간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유의미한 발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탈모는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큼 효과가 있다고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다. 적절한 약물과 용량은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뒷머리를 채취해 앞머리로 이식하는 자가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뒤쪽 두피는 이마나 정수리 두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용체 발현이 적어서 탈모가 심해져도 모발이 잘 유지된다. 이식 후 약물치료를 병행해 남은 모발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의 미용적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밖에 휴지기 탈모증은 원인이 제거되면 수개월에 걸쳐 자연스럽게 회복되므로 원인을 찾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원형 탈모증은 국소 스테로이드나 면역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흉터형성 탈모는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돼 모발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주로 모발 이식을 실시한다.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는 노화 현상의 일환이며, 노화를 멈출 수 없듯 탈모도 완벽히 치료하기 어렵다"며 "단,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므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진다고 느끼면 병원에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9 18:14:17#OBJECT0# [파이낸셜뉴스] 가을은 ‘탈모인'들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통상 사람의 모발은 봄철에 그 수가 늘어나고 가을철에 줄어드는 패턴을 보인다. 모발은 두피 보호와 체온조절 기능에 더해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19일 의료진들은 당사자에게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주는 탈모를 약물 복용이나 일상생활 습관 등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순 있다고 조언했다. '천만 탈모시대'..탈모인 90%가 유전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것을 탈모증이라고 한다. 크게 모낭이 유지되는 탈모(유전성·휴지기·원형 탈모증)와 유지되지 않는 탈모(흉터형성 탈모증)로 구분한다. 그중 전체 탈모증의 85~90%는 유전성(안드로겐성) 탈모증이며, 남성형 및 여성형 탈모증으로 구분된다. 주요 원인은 유전자, 노화, 남성호르몬(DHT 호르몬) 세 가지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유전성 탈모증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등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며, 지방층에서 분비되는 염증유발물질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비만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문익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보통 대머리라고 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우리나라 50세이상 남성의 약 25%에서 발생하는 흔한 형태”라며 “20대 후반 또는 30대부터 앞머리의 양측과 정수리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돼 결국 옆머리와 뒷머리만 남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고, 흉터형성 탈모증는 외상, 화상, 감염 등으로 인해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돼 발생한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올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도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남성호르몬 재료인 아라키돈산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 탈모가 심한 이유도 남성호르몬 증가로 탈모 유발 단백질이 활발히 생성되기 때문이다. 차고 건조한 가을 날씨는 각질층을 두껍게 해 두피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탈모를 촉진시킨다. '넓어지는 가르마'..'여성형 탈모' 왜 생기나 여성형 탈모는 많은 여성들이 겪는 문제로 더이상 중장년층 남성만의 고민거리가 아니다. 건강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 탈모 환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2.5%씩 증가하고 있다.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고, 점차 빠르게 진행되므로 조기에 개선해야 한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의 안드로겐 탈모가 여성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남성에서 주로 이마의 헤어라인이 올라가거나 정수리를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가르마가 점점 넓어지고 그 주변이 휑해지는 양상이다. 3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특히 폐경기 이후로 심해진다. 환자들은 머리가 급격히 빠지는 것 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가늘어지거나 숱이 준다고 느낀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남성형 탈모에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과 달리, 여성형 탈모는 호르몬 뿐만 아니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요인들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남성형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피나스테라이드 등 제제의 경구약이 여성형 탈모에서는 큰 효과가 없고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에는 쓰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신 교수는 "미녹시딜이나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도포제로 탈모를 치료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며, 저장철이 기준보다 떨어져 있는 경우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임신 계획이 전혀 없거나 폐경기 이후의 여성인 경우 남성에서 쓰는 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항안드로겐 효과가 있는 이뇨제 등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모발 이식이나 가정용 LED 탈모치료기기 등의 방법도 효과가 있어, 도포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다른 치료와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형별로 치료법도 달라..탈모 심하면 '모발이식'도 답 유전성 탈모의 경우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DHT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5-α환원효소를 차단하는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을 사용한다. 진행된 후에는 모낭을 자극하여 성장기 진입을 촉진하는 ‘바르는 약(미녹시딜 등)’을 사용한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성장기의 모발은 한 달에 약 1㎝자라나므로, 약 6개월간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유의미한 발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탈모는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큼 효과가 있다고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다. 적절한 약물과 용량은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뒷머리를 채취해 앞머리로 이식하는 자가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뒤쪽 두피는 이마나 정수리 두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용체 발현이 적어서 탈모가 심해져도 모발이 잘 유지된다. 이식 후 약물치료를 병행해 남은 모발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의 미용적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밖에 휴지기 탈모증은 원인이 제거되면 수개월에 걸쳐 자연스럽게 회복되므로 원인을 찾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원형 탈모증은 국소 스테로이드나 면역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흉터형성 탈모는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돼 모발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주로 모발 이식을 실시한다.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는 노화 현상의 일환이며, 노화를 멈출 수 없듯 탈모도 완벽히 치료하기 어렵다"며 "단,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므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진다고 느끼면 병원에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8 17:34:00[파이낸셜뉴스] 치매예방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 SK케미칼이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협력한다. SK케미칼은 광주 서구청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치매 고위험군 치매예방 및 인지 저하 속도 지연을 위한 ‘뇌 나이 청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 서구청 나눔홀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을 비롯해 SK케미칼, 행복나눔재단, 사운드마인드 등 관계자가 참석해 협약을 맺었다. 광주 서구 복지관 및 시니어 센터에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사운드마인드' 보급, 인지저하자 및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SK케미칼은 광주 서구에 디지털 인지 훈련기기 24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운드 마인드’는 소셜벤처 사운드마인드가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앱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임상 전문가와 공동 개발한 1만개 인지 훈련 콘텐츠를 제공, 고령 어르신들이 숫자 맞추기, 퍼즐 등과 같은 콘텐츠를 디지털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즐기며 인지 기능 유지에 필요한 두뇌 훈련을 받을 수 있다. 12주마다 실시하는 간이 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인지 수준을 파악해 최적화된 난이도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용자의 신체 및 정서적 활동을 돕는 치매 체조도 추천한다.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를 동반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노화에 따른 질환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은 알려진 바가 없어 예방하거나 조기 진단을 통해 그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SK케미칼은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 치매 예방을 위해 3년째 치매 인지 개선 프로그램 보급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는 지난 3년간 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 130 여개 데이케어센터에 보급됐고, 회사 측은 5300여명의 노인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 본부장은 “우리 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고, 치매가 주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경제적 문제가 큰 만큼 사회 여러 이해관계자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치매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우수한 의약품 개발, 공급을 통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4 10:13:13삼성전자 새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을 일주일 넘게 대여해 사용해봤다. 갤럭시 워치7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 출시된 제품으로, 90만원대에 육박하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주요 기능을 대부분 경험할 수 있음에도 가격은 30만원 중후반대다. 갤럭시 워치7은 40㎜, 44㎜ 두 가지 크기로 나왔으며 대여 받은 제품은 44㎜ 그린 색상으로 외관은 군용품 같은 느낌을 준다. 물리적 회전 베젤이 없는 것은 전작과 동일하다. 갤럭시 워치7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된 W1000 칩이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돼 전작(W930)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이다. 실제 전작보다 전체적인 반응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면 스크롤이나 앱 실행을 할 때마다 손 움직임에 따라 바로 반응이 오는게 인상적이었다. 저장공간도 전작보다 2배 커진 32GB에 듀얼 GPS를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기존 바이오 센서를 8개에서 4개로 줄이는 대신 LED를 전작보다 7개 늘린 13개를 장착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무선 충전 코일의 거리가 멀어져 기존 모델에서 제공하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이 기능을 원래 사용하지 않기에 불편함은 못 느꼈다. 수면 측정 기능은 상당히 좋았다. 6시간 가량 잤을 때 신체 회복 정도 93%, 숙면 정도 99%, 정신 회복 정도 91%, 수면 주기 4회를 기록하면서 수면 점수는 86점으로 ‘매우 좋음’을 보였다. 수면 중 깬 시간, 가장 얕은 수면 단계인 렘 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 시간을 각각 기록해줬다. 다만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도입된 ‘최종당화산물 지수’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며 식단과 생활 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데, 낮음~높음으로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에는 부족했다. 삼성도 이 지수를 정식 기능이 아닌 ‘실험실’로 분류한 만큼 향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배터리였다. 배터리를 100% 충전해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이 넘질 못했다. 이로 인해 수면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날이 별로 없었다. 삼성전자도 이 문제를 파악하고 지난달 30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으나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마케팅용 샘플이라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았다. 더욱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더라도 업데이트 후에도 배터리가 여전히 문제라는 의견이 있어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 밖에 삼성 헬스 알림을 완전히 비활성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니 매번 굳이 궁금하지도 않은 일일 운동 목표와 관련된 알림을 받아야 하는 점이 다소 번거로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다방면에서 성능이 좋아졌고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비교하면 더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제품이다.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개선 등이 이뤄진다면 더 좋은 제품이 될 것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3 20: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