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기연금 신규수급자가 급증, 노후 빈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손해를 감수하고 연금을 앞당겨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8일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비부머 세대 중 조기노령연금 신규수급자는 10만1385명에 달했다. 지난 2019년 5만3606명에 비해 1.9배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도 4만1555명이 조기노령연금 신규수급자로 등록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기노령연금은 연금 수급 나이보다 최대 5년까지 일찍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다만 국민연금 수급액의 최대 30%를 덜 받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1년에 약 6%씩 연금액이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조기퇴직 후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대비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비중이 15.4%에서 14.2%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15.6%로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올해 상반기에도 15.9%에 달하며 계속되고 있다. 이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기노령연금 수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1차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 중, 1955년생은 이미 2016년에 노령연금을 받기 시작했고 1961~1963년생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차례로 노령연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충분한 준비 없이 조기연금을 선택하고 있어, 장기적인 노후 빈곤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베이비부머 세대 705만 명 중 57.0%인 402만 명이 10년 이상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해 연금을 받거나 수급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충분한 노후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희승 의원은 "지난해부터 손해를 감수하고 조기연금을 선택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급증하고 있다"며 "조기연금 수급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 빈곤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기연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며, 노후 빈곤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18 08:43:15Q. 30대 후반 A씨는 결혼 이후 퇴직해 지금은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다. 외벌이 직장인 남편의 소득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저축은 꾸준히 하고 있는데 적금 만기가 돼 정리하고 나면 늘 생각한 만큼 목돈이 생기지 않는다. 심지어 저축을 우선적으로 하고 난 잔액을 생활비로 쓰고 비상금도 꾸준히 모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소비를 많이 하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하는데 왜 이리 돈이 모이지 않는지 의문이기도 하다. A씨 부부는 자신들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궁금하다. 자녀의 대학 학자금과 주택 이전자금도 마련해야 하는데 현재 가계의 재정 흐름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알고 싶어 재무상담을 신청했다. A. 38세 A씨 남편 B씨 월 수입은 45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으로는 50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소득을 넘어서고 있는 상태로 515만원씩 든다. 고정비가 64만원이다. 보험료(25만원), 주택담보대출 원리금(30만원), 국민연금(9만원·A씨) 등이다. 변동비는 식비·생활비(120만원), 관리비(21만원), 용돈(30만원), 교통비(7만원), 통신비(10만원), 회비(25만원), 교육비(40만원) 등을 합쳐 253만원이 나간다. 저축은 청약저축(10만원), 적금 3개(150만원), 칠순적금(10만원), 비상금(25만원) 등 195만원이다. 연간비용은 300만원이다. 자산으로는 예금(5000만원), 청약저축(800만원), 주식(500만원)과 4억2000만원짜리 주택이 있다. 부채로는 주택구입자금대출로 8200만원이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 초년생부터 가정을 이룬 30~40대, 또 노후를 준비하는 50대 이후 전 연령대에서 재무목표를 설정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지출이다. 소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지출이 과하다면 달성은 요원해지기 때문이다. 먼저 지출 항목을 정리하고 통제해 나가기 위해 그 내역을 꼼꼼히 점검해 봐야 한다.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했다면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는데 따라붙는 추가 비용들이, 30~40대는 안정적인 거주 관련한 비용이나 교육비 등이 발생한다. 은퇴 이후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50대는 노후와 자녀 독립 비용 등을 따져 봐야 한다. 새고 있는 돈이 없는지 검토한 후 적정한 저축액을 찾아가는 절차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을 먼저 하고 지출을 그에 맞춰 나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지출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과다한 저축은 오히려 독이 된다"며 "첫 재무목표 달성 시점을 점점 뒤로 미뤄 만족감과 동력을 저하시켜 다음 목표 설정을 방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필수적인 지출금액을 정하고, 가용 현금흐름 내로 저축을 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그러려면 우선 반드시 필요한 지출과 통제해야 할 소비를 구분하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이때 연간 비정기 지출 내역도 함께 점검하고, '통장 쪼개기'도 실시해야 한다. 다음으로 재무목표 기준으로 저축금액을 배분하면 된다. 그저 한 통장에 돈을 모아두는 것이 아니라 그 자금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적별로 저축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적금과 투자를 어떻게 섞을 지도 고민해야 한다. 여기까지 하면 연간 목표의 윤곽이 잡히고 얼마나 걸릴 지도 가늠이 된다. A씨 부부의 비정기 지출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나 저축이 과도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금과 주택청약저축액을 축소하고 연간 비정기 수입을 저축으로 돌리는 게 좋다"며 "노후 준비를 위해선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열고, 급여가 오를 때마다 납입액을 증액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을 우선적으로 하려는 시도는 좋지만 지출을 따져 가용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청약저축은 목적 자체가 청약인 데다 A씨 부부는 자택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금액을 최소화하는 조치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4 17:57:47[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공식 유튜브 채널 ‘KB스타연금’을 통해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와 함께하는 KB스타연금 웨비나’를 운영한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스타연금 웨비나’는 전문가 강연과 실시간 질의응답(Q&A)로 구성되며 △연금 절세 전략 △상속·증여세 최소화 방안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등 연금 및 은퇴자산관리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후 7시에 KB스타연금에서 공개되며,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가입자는 물론 은퇴·노후 준비에 관심이 있는 고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7월 9일 개최되는 KB스타연금의 첫 번째 웨비나에는 서울대 도시계획학 박사 출신의 정재훈 KB국민은행 부동산사업부 수석차장이 발표자로 나서 ‘향후 20년간 은퇴 후 삶을 보장해 줄 부동산’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 후에는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다. 웨비나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KB스타뱅킹 또는 KB골든라이프X에서 ‘웨비나 시작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26 14:06:56[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와 퇴직연금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병열 우리은행 연금사업그룹장과 김진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백석총회는 목회자들이 퇴직 후 맞이하는 노후 상황을 개선하고자 지난 2023년부터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에 우리은행은 백석총회와 함께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퇴직연금 관리로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의 노후준비를 지원키로 했다.먼저 백석총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백석총회 산하 10,000여개 교회에 대한 퇴직연금 도입을 시작한다. 이후 우리은행은 목회자들과 교회 직원들을 위해 △퇴직연금제도 운영업무 지원 △개인형IRP 가입 △적립금 관리 상담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년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로 최적의 퇴직연금 솔루션을 백석총회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21 15:18:2240대 후반의 A씨는 얼마 전 15년 이어온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육비 월 200만원과 재산분할로 7억원은 보장받았다. 4억원으로 두 딸과 살 전셋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앞으로 들어갈 돈이 만만치 않다. 아이들이 각각 중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이라 당장 학원비도 상당한 데다 내년엔 첫째가 고등학생이 돼 교육비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에 들어가면 등록금에 더해 각종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양육비는 자녀가 19세까지만 받을 수 있다. 남은 3억원이 적진 않지만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이다. 48세 A씨 월 수입은 32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양육비로 200만원씩 받는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400만원이다. 월 지출은 407만3000원이다. 고정비는 인터넷·휴대폰비(17만5000원), 보장성보험료(45만원), 정수기 등 렌탈비(4만8000원)를 합쳐 67만3000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340만원이다. 관리공과금(30만원), 식비·생활비(120만원), 학원비(150만원), 용돈 및 기타교육(40만원) 등이다. 용처가 파악되지 않은 지출은 112만7000원이다. 연간비용으로는 1200만원이 든다. 자산은 전세보증금 4억원과 재산분할로 받은 3억원 등 7억원이다. 부채는 따로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혼 사유는 제각각이지만 이후 형성되는 한 부모 가정은 통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A씨처럼 양육하는 쪽이 부담해야 할 사안도 많다. A씨의 경우 이미 양육비와 재산분할 문제를 해결했지만 대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홀로 감당해야 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 재판 등 법적 절차로 인한 피로함 등으로 최대한 빨리 이혼 절차를 매듭지으려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현실적으로 금전적 문제를 검토해 봐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자료 등이 어느 정도 책정될 수 있을 지 따져보고 세금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액이 결정됐다면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이행방안을 수립하면 된다. A씨는 현재 수입이 절반 이상 줄었고, 자녀 교육비는 반대로 늘어날 것이며, 양육비 역시 4~6년 이후엔 끊어질 것이란 점을 냉철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양육기간이 길어야 10년이라는 사실이다. A씨는 그 이후 20~30년을 더 살아내야 한다. 현재 자산 7억원, 향후 13년간 월 평균 소득 353만원, 총 수령 양육비 1억2000만원(200만원×4년+100만원×2년)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운용에 신경 쓰면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녀는 반가운 손님처럼 생각하고 본인의 노후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단 A씨는 막내까지 취업을 하면 지방에 있는 친언니네 근처로 이사할 계획이다. 시세 3억원 정도의 주택을 구입할 예정이며, 은퇴 이후 월 생활비는 170만~200만원을 예상한다. 최대 200만원으로 30년을 계산하면 총 필요자금은 7억2000만원이 나온다. 여기에 의료비 1억원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원 마련을 위해 주거비, 의료비는 현재 전세보증금으로 충당하고 생활비는 연금 수령액을 최대화해 대비하라고 권했다. 분할연금은 쌍방이 청구하지 않기로 한 만큼 A씨는 되도록 정년까지 일해 연금액을 늘려야 한다. 주택연금, 개인연금도 활용하면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 다음은 교육비 산정이다. 중학교는 월 50만~100만원, 고등학교는 월 140만~150만원을 동일 지출하고, 양육비는 자녀당 19세까지 월 100만원 든다고 가정하면 총 4560만원이 소요된다. 대학등록금은 4년간 각 5000만원으로 계산한다. 용돈은 월 20만원씩 지급하고, 부족분은 스스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채우도록 한다. 독립 및 결혼자금으로는 인당 5000만원을 책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육비와 대학자금은 만기를 맞춰 정기예금으로 운용하고, 독립·결혼자금 필요 시점은 10년 이상 남았으므로 투자 혹은 비과세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며 "남는 유동자금 5000만원은 전세보증금 인상 등 비상 상황 대비용으로 남겨두면 된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6 19:25: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노인 비율이 지난해 15%를 넘어서고, 노인 셋 중 하나는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월 소득은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3년 기준으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현황,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 65세 이상 노인 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한 '경기도 노인통계 2023'을 발간하고, 24일 이같이 밝혔다. 우선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12만3000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 1363만1000명의 15.6%(2023년)를 차지했다. 노인인구 비중은 2013년 9.8%에서 9년 동안 1.5배 커져 2022년 14.7%로 고령사회(14% 이상)에 진입했다. 시·군별 노인 비중을 보면 31개 시·군 모두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연천(31%), 가평(30%), 양평(29.4%), 여주(25.3%), 포천(24.3%), 동두천(24.1%)에 이어 안성도 지난해 20.2%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가장 낮은 곳은 화성시 10.3%다. 경기도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0.5%, '100만~200만원 미만'이 27.3%로 총 57.8%의 노인가구가 월 200 원 미만 소득 구간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전인 2019년 월 200만원 미만의 노인가구 비중은 69.4%로 저소득 노인가구 비중이 10%p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노인 중 66.7%가 노후 준비가 됐다고 응답했는데 2019년 57.1%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69.1%),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43.6%), '부동산 운용' (15.3%)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도 전체 노인의 33.3%로,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 중 59.8%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35%는 자녀에 의존할 계획이라고 각각 답했다. 생활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의료비(41.5%)와 식료품비(21.5%)로 나타났고, 필요한 노인복지서비스로 '가사서비스'(26.9%)와 '건강검진·취업알선'(16.8%) 각각 1·2순위로 꼽았다. 노인들이 원하는 노후생활은 취미활동(40.9%), 여행·관광(23.8%), 종교활동(13.7%) 등이지만 실제 노후생활은 취미활동(33.0%), 소득활동(20.5%), 가족돌봄활동(14.5%) 등으로 나타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줬다. 한편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까지 올라가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4 09:42:01[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오는 17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공동주관하는 은퇴자산관리 세미나 ‘당신의 골든라이프, 노후준비 콘서트 시즌3’ 행사를 개최한다. 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2022년 시작해 시즌3를 맞은 노후준비 콘서트는 서울시와 KB국민은행이 함께 만들며 은퇴 준비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온·오프라인 행사다. 서울시 주관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7.5%가 긍정(매우만족·만족)으로 답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즌3의 1차 강연에서 연금 관련 강의와 함께 인문학 강연도 마련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인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강용수 교수가 1부 강연자로 나서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철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손경미 골든라이프센터장이 ‘내 연금, 현명하게 인출하는 방법’에 대한 전략을 소개한다. 시즌3부터는 현장 Q&A 시간도 신설했다. 세미나 진행 중 온라인 채팅창으로 질문을 남기면 강의 종료 후 골든라이프센터장들이 직접 답변한다. 생방송 퀴즈와 참여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KB골든라이프X’와 ‘서울시50플러스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장 방청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홈페이지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KB골든라이프’ 카카오톡 채널에 가입한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당일 생방송 시청 링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퇴설계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교양도 얻을 수 있는 이번 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정적인 은퇴 및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2 15:06:06[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신한 연금라운지’에서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과 함께 중장년 고객 재취업 지원을 위한 ‘중장년 재취업 세미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노사발전재단의 생애 경력 설계 프로그램을 세미나 형태로 바꿔 진행한 것이다. 참여객에게 노사발전재단의 전문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들은 인생 2막을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경력 설계, 진단, 관리 등을 받았다. 생애 경력 설계 프로그램은 노사발전재단이 만 40세 이상 중장년들을 위해 운영한다. 체계적인 경력 설계 및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력에 맞는 재취업을 돕는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에 위치한 13개 ‘중장년 내일센터’에서 접할 수 있다. 이번에 ‘신한 연금라운지’ 이용 고객들을 위해 지난달 22일엔 ‘신한 연금라운지 노원’과 29일엔 ‘신한 연금라운지 일산’에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고객은 “은퇴하고 재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취업 정보를 구하기도 어렵고 막막하기만 했는데 ‘신한 연금라운지’에서 준비해 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경력과 어울리는 일을 다양한 방향으로 찾아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세미나 참석 후기를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노후 대비를 위한 상담을 요청하는 고객들 중 상당수가 재취업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고객의 노후 대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한 연금라운지는 PB출신 연금 전문가 및 퇴직연금 전문상담직원이 △연금 종합컨설팅 △주택연금 상담 △건강보험료 △세무상담 △노후자산관리 등 고객 맞춤형 1:1 상담으로 연금 솔루션을 제시하는 특화 채널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노원과 일산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01 11:43:5450대 중반 A씨는 남편 B씨가 조기 퇴직을 하면서 올해부터 홀로 4인의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맞벌이 동안엔 별다른 모자람 없이 지냈지만 몇년 전부턴 이사에 따른 대출까지 상환하느라 생활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5년 정도는 혼자 경제적으로 가족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소 막막하다. 그동안 노후 준비도 제대로 안 해 놓은 것 같아 후회도 된다. B씨는 혈압이 높아 재취업은 무리고, 첫째는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막내는 올해 대학을 입학해서 앞으로 4년 정도는 교육비를 대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자녀들 결혼할 때 못해도 각 5000만원 정도는 마련해주고자 한다. 유튜브나 책을 보다 보니 이제라도 배당 종목에 들어가야 할지,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려봐야 할지 고민이 된다. 퇴직연금은 어떻게 수령하고, 자산·재무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궁금하다. 56세 A씨 월 소득은 35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으로 상여금 700만원이 들어온다. 월 평균으로 따지면 총 408만원이 조금 넘는 셈이다. 월 지출은 400만원이다. 고정비는 보장성보험료(66만원), 통신비(12만원), 정수기 렌탈비(2만원), 모임회비(10만원) 등 90만원이다. 변동비는 관리공과금(30만원), 식비·생활비(150만원), 자녀용돈(50만원), 부부용돈(80만원) 등을 합쳐 310만원이다. 의복비, 경조사비, 여행비, 자녀 등록금 등으로 연간 비용이 1300만원 투입된다. 한 달에 508만원이 드는 꼴이다. 자산으로는 시세 10억원짜리 부동산과 주식·펀드(1억1000만원), 예·적금(7000만원) 등이 있다. 부채는 없다. 부부 노후 생활비로는 월 260만원을 상정하고 있다. 보장성보험료(34만원), 통신비(5만원), 정수기 렌탈비(2만원), 지역건강보험료(24만원) 등 고정비가 65만원이고 관리공과금(30만원), 식비·생활비(70만원), 용돈(40만원) 등 변동비는 140만원이다. 이와 함께 연간비용으로 650만원을 설정한 결과다. 국민연금과 사적연금 1건에 대해 64세 이후 310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연금으로는 B씨가 1억8000만원, A씨가 3500만원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은 A씨 가족에 대해 우선 현재와 노후 생활비를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단 A씨가 은퇴하고 나서부터의 부부 생활비만 따져보고, 준비된 연금자산과 비교해보라는 뜻이다.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퇴직연금, 금융자산 활용법을 고민하면 된다. 다음으로 자녀의 경제적 독립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된 자녀가 스스로 책임져야 할 몫을 부모가 대신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후 계획보다는 자녀 주거지 마련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심지어 상속자산에 붙은 상속세까지 준비해주려는 경우도 상당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을 잘 운영해 자녀에게 물려주는 일은 필요하지만 노후 준비와 자녀 독립 사이 균형이 중요하다"며 "자녀가 돈을 관리할 능력이 되는 지부터 검토해야 하고, 그 후에 예산을 세우는 법도 익히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난 자녀가 독립이나 결혼을 했을 때 스스로에 가해지는 충격도 완화될 뿐만 아니라 부모도 부담이 덜하다. A씨는 일단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계획인데 그렇다면 4가지를 염두에 두라는 금감원 관계자의 권고다. 일단 '상속 지분'이다. 자녀가 2명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다툼이 있을 수 있다. 부모 사망 전 부양으로 인한 기여분, 사전증여, 유류분 등을 따지게 된다. 이를 미리 잘 정리해야 한다. '상속 시점의 자녀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가령 50대 이상으로, 생애 주기적 자산 형성 시기를 지났을 때는 늦다. 상속세는 지나치지 못할 요소다. 부부가 모두 사망하고, 다른 자산 없이 부동산만 남겨줄 경우 시가 10억원 주택에 대한 상속세는 8633만원이다. 끝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도 필요하다. 가령 30년 후에 주택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대략적으로 예측해 봐야 한다. 앞으로 5년 간은 △B씨 재취업 △B씨 퇴직연금 활용 △긴축 등 방안을 통해 추가 소득을 마련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1-01 18:25:38#OBJECT0#[파이낸셜뉴스] 50대 중반 A씨는 남편 B씨가 조기 퇴직을 하면서 올해부터 홀로 4인의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맞벌이 동안엔 별다른 모자람 없이 지냈지만 몇년 전부턴 이사에 따른 대출까지 상환하느라 생활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5년 정도는 혼자 경제적으로 가족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소 막막하다. 그동안 노후 준비도 제대로 안 해 놓은 것 같아 후회도 된다. B씨는 혈압이 높아 재취업은 무리고, 첫째는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막내는 올해 대학을 입학해서 앞으로 4년 정도는 교육비를 대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자녀들 결혼할 때 못해도 각 5000만원 정도는 마련해주고자 한다. 유튜브나 책을 보다 보니 이제라도 배당 종목에 들어가야 할지,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려봐야 할지 고민이 된다. 퇴직연금은 어떻게 수령하고, 자산·재무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궁금하다. 56세 A씨 월 소득은 35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으로 상여금 700만원이 들어온다. 월 평균으로 따지면 총 408만원이 조금 넘는 셈이다. 월 지출은 400만원이다. 고정비는 보장성보험료(66만원), 통신비(12만원), 정수기 렌탈비(2만원), 모임회비(10만원) 등 90만원이다. 변동비는 관리공과금(30만원), 식비·생활비(150만원), 자녀용돈(50만원), 부부용돈(80만원) 등을 합쳐 310만원이다. 의복비, 경조사비, 여행비, 자녀 등록금 등으로 연간 비용이 1300만원 투입된다. 한 달에 508만원이 드는 꼴이다. 자산으로는 시세 10억원짜리 부동산과 주식·펀드(1억1000만원), 예·적금(7000만원) 등이 있다. 부채는 없다. 부부 노후 생활비로는 월 260만원을 상정하고 있다. 보장성보험료(34만원), 통신비(5만원), 정수기 렌탈비(2만원), 지역건강보험료(24만원) 등 고정비가 65만원이고 관리공과금(30만원), 식비·생활비(70만원), 용돈(40만원) 등 변동비는 140만원이다. 이와 함께 연간비용으로 650만원을 설정한 결과다. 국민연금과 사적연금 1건에 대해 64세 이후 310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연금으로는 B씨가 1억8000만원, A씨가 3500만원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은 A씨 가족에 대해 우선 현재와 노후 생활비를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단 A씨가 은퇴하고 나서부터의 부부 생활비만 따져보고, 준비된 연금자산과 비교해보라는 뜻이다.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퇴직연금, 금융자산 활용법을 고민하면 된다. 다음으로 자녀의 경제적 독립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된 자녀가 스스로 책임져야 할 몫을 부모가 대신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후 계획보다는 자녀 주거지 마련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심지어 상속자산에 붙은 상속세까지 준비해주려는 경우도 상당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을 잘 운영해 자녀에게 물려주는 일은 필요하지만 노후 준비와 자녀 독립 사이 균형이 중요하다”며 “자녀가 돈을 관리할 능력이 되는 지부터 검토해야 하고, 그 후에 예산을 세우는 법도 익히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난 자녀가 독립이나 결혼을 했을 때 스스로에 가해지는 충격도 완화될 뿐만 아니라 부모도 부담이 덜하다. A씨는 일단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계획인데 그렇다면 4가지를 염두에 두라는 금감원 관계자의 권고다. 일단 ‘상속 지분’이다. 자녀가 2명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다툼이 있을 수 있다. 부모 사망 전 부양으로 인한 기여분, 사전증여, 유류분 등을 따지게 된다. 이를 미리 잘 정리해야 한다. ‘상속 시점의 자녀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가령 50대 이상으로, 생애 주기적 자산 형성 시기를 지났을 때는 늦다. 상속세는 지나치지 못할 요소다. 부부가 모두 사망하고, 다른 자산 없이 부동산만 남겨줄 경우 시가 10억원 주택에 대한 상속세는 8633만원이다. 끝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도 필요하다. 가령 30년 후에 주택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대략적으로 예측해 봐야 한다. 앞으로 5년 간은 △B씨 재취업 △B씨 퇴직연금 활용 △긴축 등 방안을 통해 추가 소득을 마련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29 09: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