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녹색담보대출 담보부 유동화증권(그린 CLO)를 발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신용도가 떨어져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중소기업에게 자본시장과 연계된 대출제도를 마련해줘야 저탄소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에 장기로 빌려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그린 CLO 도입 방안’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규제가 임박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저탄소경제 전환을 위한 생산구조 개혁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친환경 투자에 소극적이다. 시설투자 자금을 은행 단기대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은 신용도가 낮아 채권발행을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린 CLO 발행체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린 CLO 제는 은행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급한 녹색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이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체계다. 은행의 대출심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수의 소규모 녹색대출을 선별할 수 있고, 이차보전 등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동반하지 않는다. 특히 다수의 소규모 중소기업대출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출유동화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 자산유동화 프로그램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 P-CBO, 자산관리공사의 CLO 등이 있으나, 정부 또는 정책금융기관이 직접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상당 규모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실제 그린 CLO를 활용하면 중소기업은 자금조달 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말 기준 은행의 저신용(신용등급 6등급 기준) 중소기업에 대한 가중평균 대출금리는 담보대출 6.1%, 신용대출 8.1% 수준이었던 데 반해, 동일한 중견·중소기업이 그린 CLO에 참여했을 때 적용 가능한 대출금리는 담보대출 약 5.0%, 신용대출 5.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감안할 때 그린 CLO 활용시 중소기업의 조달금리는 담보대출 기준으로는 최대 114bp(1bp=0.01%p)까지, 신용대출 기준으로는 최대 262bp까지 낮아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그린 CLO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정책사항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현재 녹색대출 분류기준이 부재하므로 그린 CLO 대상 녹색대출을 기술 상용화가 완료되고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검증된 설비 관련 대출에 우선 적용하고, ‘녹색여신 관리지침’ 수립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올해 중 발표를 목표로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나, 동 지침이 신용시장에서 정착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녹색대출 취급시점에 녹색금융 여부를 검증하므로 녹색채권 발행 전 외부기관 검토 절차를 생략하고, 2030년까지 채권 발행 후 검토를 은행이 담당토록 하는 등의 인증절차 간소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센티브 제고를 위해 탄소저감기술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에 높은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거나 상쇄배출권 획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봤다. 박상훈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과장은 “그린 CLO의 도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투자자금 공급 기능뿐만 아니라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녹색투자처 제공, 우리나라 녹색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설비투자자금 조달을 주로 은행 단기대출에 의존해온 중소기업이 탄소감축설비 도입에 필요한 장기자금을 자본시장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8 11:07:57[파이낸셜뉴스] 전우종,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여의도에서 키티퐁 우라피파나퐁 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녹색금융 시장에 대한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태국 정부는 2040년까지 청정에너지 비중을 50%로 늘리기로 계획하는 등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증권거래소(SET)는 아세안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세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로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 상장 활성화와 ESG 채권 발행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접견에서 태국증권거래소 대표단은 △SK증권의 녹색금융 현황 △SK증권이 시장조성자로 참여 중인 한국형 배출권거래제(K-ETS) 현황 △국내 금융기관 기후정보공개 정책에 대한 다양한 벤치마킹을 했다. 이와함께 최근 SK증권에 영입된 한정호 글로벌사업부 대표가 SK증권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협력 모델을 제시, 경쟁력 있는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대화를 이어갔다. 전우종 대표이사는 "국내 금융기관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국가 위주로 진출하고 있어 태국은 진출 여력이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녹색금융, 디지털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태국증권거래소에 SK증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역량들을 아낌없이 발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키티퐁 이사장은 "한국 녹색금융 시장에 대한 SK증권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혁신적인 접근 방식의 노력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답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19 15:27:19[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총 1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 Linked Bond, SLB)’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현대캐피탈이 작년 7월 국내에서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채권을 공모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 발행한 것으로, 2년물 단일 트렌치로 구성돼 있다. 대표 주간사와 인수단은 키움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중 하나로, 발행사가 사전에 지속가능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속가능연계채권은 다른 ESG 채권과 달리 사후 관리를 통해 목표 달성 여부를 검증하고, 이를 통해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방지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활발히 발행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에서 오는 2025년 말까지 2년 간 전체 자동차 신차할부와 임대상품의 취급 건 수 중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을, 현대자동차그룹 내수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 대비 2.8% 이상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현대캐피탈은 투자 기간 동안 연 0.02%P(2BP)의 프리미엄을 투자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흐름이 둔화되고 있지만, 현대캐피탈은 친환경차 수요 확대를 지원하는 그린(Green)금융의 선도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의 이번 지속가능연계채권은 NICE신용평가로부터 △핵심성과지표(KPI)의 선정 △지속가능성과 목표의 설정 △채권의 특성 △보고 △검증 등 지속가능연계채권의 핵심 구성 요소들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지속가능연계채권 원칙(Sustainability-Linked Bond Principles, SLBP)에 부합한다는 인증 결과를 받았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지난 해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번째 발행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공모시장에서 첫 ESG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추진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8 09:55:43[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선도기업인 아이큐랩의 '국내 최초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양산 팹(Fab)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 금융지원에 나섰다. 2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는 동남권 산업의 녹색전환 및 탄소감축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 내 녹색 혁신기업과 전통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일환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고전류·고전압에서 우수한 전력효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전력반도체로 모빌리티 전동화·고출력화 및 자율주행 확대의 핵심 부품으로 통한다. 이번 아이큐랩 투자는 산업은행의 동남권 지역특화 혁신기업 IR 플랫폼 'KDB V:Launch'를 통해 수도권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산업은행은 V:Launch 출범 이후 약 1년간 아이큐랩, 테라클(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지오뷰(해상풍력발전용 해저탐사) 등 녹색분야 혁신기업을 포함해 IR에 참여한 동남권 28개 기업 중 9개사의 총 1094억원(산업은행 172억원)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동남권 주력산업인 전통 제조업 및 조선·해운 등 해양산업 분야 기업의 저탄소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림P&P와 ESG투자 협력을 위한 2700억원 규모의 녹색금융 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이나 SK그룹 에너지분야 계열사의 친환경사업 진출 및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인수금융 등 2023년부터 2024년 5월말까지 동남권영업점을 통하여 총 189개사 앞으로 3조 1192억원의 녹색금융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총 12억 유로달러 규모의 'KDB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를 통해 항만 자동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대체연료 벙커링 사업 등 해운·항만·육상운송으로 이어지는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위한 금융을 제공하고, 역대 최대인 총 14억 유로달러 규모의 'KDB 스마트 오션 쉬핑 펀드'를 통해 국적선사의 친환경·스마트 선대 전환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두 축인 항만과 해운의 녹색 전환에 힘쓰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은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에너지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며 "탄소 다(多)배출·에너지 다(多)소비·전통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유한 동남권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유망 녹색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0 11:02:06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전년(81조6227억원) 대비 5.6% 늘어난 86조2663억원 규모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운용배수도 전년 7.0배였던 것을 올해 9.5배까지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소·중견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탄소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기업혁신과 녹색금융 분야에 큰 규모 보증을 투입할 전망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 2024년 신용보증기금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신보는 현장의 의견을 담아 정부에 정책 제언을 하고 다른 기관과 협업해 해법을 마련함으로써 단순 보증지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업 종합지원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보는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해 녹색금융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현재 10조원 이상 녹색금융에 지원하고 있는 것을 2030년까지 2배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다. 과거 5개년 녹색금융 공급금액의 연평균 성장률(11.1%)과 녹색금융 확대 의지를 반영해 공급 목표를 설정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 경제는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발전해 성장에 기여한 산업이 탄소배출이 많다. 대기업은 자체 노력으로 저탄소 성장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은 자체 노력만으로 녹색성장이 어렵다"며 "국제금융기구의 녹색금융 이니셔티브와 국내 최고의 녹색금융 추진기관인 신보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 '본 글로벌 스타트업 특화보증'을 도입하고 P-CBO 직접발행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27 18:45:07[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전년(81조6227억원) 대비 5.6% 늘어난 86조2663억원 규모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운용배수도 전년 7.0배였던 것을 올해 9.5배까지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소·중견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탄소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기업혁신과 녹색금융 분야에 큰 규모 보증을 투입할 전망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 2024년 신용보증기금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신보는 현장의 의견을 담아 정부에 정책 제언을 하고 다른 기관과 협업해 해법을 마련함으로써 단순 보증지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업 종합지원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보는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해 녹색금융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10조원 이상 녹색금융에 지원하고 있는 것을 2030년까지 2배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다. 과거 5개년 녹색금융 공급금액의 연평균 성장률(11.1%)과 녹색금융 확대 의지를 반영해 공급 목표를 설정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 경제는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발전해 성장에 기여한 산업이 탄소배출이 많다. 대기업은 자체 노력으로 저탄소 성장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은 자체 노력만으로 녹색성장이 어렵다"며 "국제금융기구의 녹색금융 이니셔티브와 국내 최고의 녹색금융 추진기관인 신보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창업초기부터 글로벌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 '본 글로벌 스타트업 특화보증'을 도입하고 P-CBO 직접발행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예정이다. 특히 현행 페이퍼컴퍼니(SPC)를 통해서만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던 한계를 벗어나 유동화증권을 직접 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신보법에 마련하면 발행금리 인하 및 수수료 절감으로 연율 50bp 내외 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27 15:36:53[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기업대출 프로세스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반 업무 기준과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저탄소·녹색 전환을 지원하고 녹색금융 공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부터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대기업 대출에 대한 파일럿 운영을 거쳐 프로세스를 전산화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해 녹색금융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세스에 따르면 영업점에서 기업의 저탄소·녹색 전환을 위한 10억원 이상 기업대출을 신청할 경우 본점 ESG 담당부서가 K-택소노미의 4가지 적합성 판단 기준(활동·인정·배제·보호)에 맞춰 별도의 심사 과정을 진행한다. 적합성을 충족한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금리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신한은행은 녹색금융 수요 발굴 및 마케팅, 녹색금융 심사 및 성과 공개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재생에너지·기후테크 육성을 강화해 녹색금융 선도은행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4가지 적합성 판단기준을 금융에 접목시키고 진정성 있는 녹색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이번 프로세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우리 사회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국제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국내 녹색금융 표준 제시 및 녹색자금 선순환 구조 구축으로 녹색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기업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업무기준을 정립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6대 환경목표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한 것으로 녹색경제활동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환경부 차원에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2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한 후 매년 환경부 주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은 이 사업을 통해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 기업에 대해 최대 3억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하는데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녹색대출 금리 우대를 위해 지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27 12:00:22산업은행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산업 대전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은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 기후테크 육성과 지역 산업의 녹색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항만, 석유화학, 자동차, 에너지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기후테크를 통해 보는 동남권 주력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탄녹위, 부산시, 산업은행 기업고객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후테크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각 산업별 전문가들의 발제,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강 회장은 "에너지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하고, 기후테크 육성을 통해 유망 녹색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5 18:18:33[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산업 대전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은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 기후테크 육성과 지역 산업의 녹색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항만, 석유화학, 자동차, 에너지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기후테크를 통해 보는 동남권 주력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탄녹위, 부산시, 산업은행 기업고객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후테크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각 산업별 전문가들의 발제,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강 회장은 "에너지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하고, 기후테크 육성을 통해 유망 녹색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강연에서는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후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인비저닝파트너스 제현주 대표가 '국내외 주요 기후테크 투자동향'을 공유했다. 산업별 주제발표에서는 조선·항만, 석유화학,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기후테크를 통해 보는 동남권 주력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표해 현장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토론에서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F FI) 한국대표인 임대웅 탄녹위 위원, 산업별 주제 발표자, 안영신 부산시 탄소중립정책과장, 김갑훈 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녹색금융팀장이 '산업 녹색전환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5 10:51:31[파이낸셜뉴스]BNK금융그룹이 친환경 금융상품 관리 체계 정착과 동남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 4월 30일 BNK금융지주 ESG위원회 결의와 이사 보고를 거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그룹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중장기 ESG 전략’은 기존의 BNK금융그룹의 ‘ESG 전략’ 목표달성에 따른 신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추진됐다. 3대 전략방향은 BNK금융그룹이 추구하는 E(환경).S(사회).G(지배구조)경영을 함축하는 단어를 각각 선택해 △녹색금융(Touch Our Planet, 환경을 보호하는 녹색금융 실현) △상생금융(Touch Our Communities,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금융 확대) △바른금융(Touch Our 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을 위한 바른금융 정착)’으로 설정했다. 전략슬로건의 ‘Touch’를 활용한 영문과 한글 설명으로 ‘전략방향’을 구체화했다. 부문별 중점영역으로는 ‘녹색금융’ 부문의 △탄소중립 목표달성 추진 △친환경 금융 상품 관리 체계 정착 △친환경 경영 고도화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참여가 있다. ‘상생금융’ 부문에는 △동남권 ESG생태계 구축 △상생·포용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 △지역 사회적가치 창출이 포함된다. ‘바른금융’ 부문은 △ESG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ESG 조직 문화 구축 △윤리·준법 경영 체계 정착 △자율적 금융보안 체계로 구분했다. BNK금융그룹은 신규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25주 동안 지주 및 자회사의 담당부서가 공동으로 참여해 Bottom-up(하향식)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규 수립한 ‘ESG 전략’은 지난 1월 발표한 ‘중장기 경영 전략’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기존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3대 전략 방향’과 ’12개 중점 영역’에 따라 ‘27개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강종훈 BNK금융지주 강종훈 그룹경영전략부문장은 “이번 중장기 ESG전략 마련을 위해 글로벌 ESG 공시 추세와 국내외 평가기관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했고, 동남권 ESG 경영 리더로서 역할을 통해 그룹이 가지고 있는 ESG 경영 노하우를 고객사는 물론 지역기업들에게 제공하여 동남권 ESG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장기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며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과 같이 성장하는 BNK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은 기존 회장 직속기구로 있던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지역상생 ESG추진위원회’로 격상하고, 기존 ‘상생금융 및 지역동반성장 전략 수립’에서 ‘상생금융, 지역동반성장을 포함한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역할을 확대했다. 본 위원회는 지주 및 자회사의 CEO가 참여하는 위원회로 향후 그룹 내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BNK금융그룹은 녹색금융 일환으로 지난 4월 29일에 자회사인 부산은행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을 연 4.37%의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3 1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