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참석해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총회 기간 동안 한국 홍보관에서는 40여 개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탄녹위는 △국제감축 △기후금융 △청정에너지 △디지털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총 5개의 세미나를 주최한다. 무탄소 에너지 확산, 철강산업 국제 표준 등의 논의에도 참여한다. 탄녹위는 12일(현지시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감축 협력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한다. 파리 협정 제 6조를 기반으로 협력적 접근법을 추진해 온 국가들이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면서 국제 감축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공동으로 탄소시장과 국제통상에서의 데이터 투명성 강화방안 세미나를 열고 탄소시장의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에 대해 토의한다. 아울러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선박, 항공 등 수송 부문 연료의 녹색 전환을 위해, 태백시·KAIST·플라젠과 공동으로 청정 메탄올 신산업 촉진 컨퍼런스도 연다. 한화진 민간위원장은 COP29를 계기로 개최되는 국제 기후위원회 네트워크(ICCN) 총회에 참석해 기후 거버넌스 및 정책 수립에 대한 국가별 기후위원회 간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기후위기 대응 관련 다양한 현안과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 민간위원장은 “이번 COP29를 계기로 탄녹위는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장기적이고 일관된 목표와 전략을 통해, 국제사회의 탄소 중립과 녹색 전환 동력이 지속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1 20:43:11국내 첫 친환경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사회적협동조합이 최근 부산에서 창립해 친환경 분야 금융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국녹색경제기금은 지난 25일 부산 중구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동조합은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과 자립형 분산 에너지 확대 등의 취지에 동의한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출자금 등을 기본재원으로 하는 대안적 금융서비스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전환시대 맞춤형 '생활 안정화' 등을 위한 생계 보조 성격의 소액대출, 상호부조 활동, 시민햇빛발전소 마중물 자금 대출 지원 등 탄소중립형 금융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일반협동조합과 달리 조합원에 생계비, 주택자금, 사업 운영자금 등 소액대출을 허용하는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이번 한국녹색경제기금의 출범은 국내에 아직 없던 대안적 사회적 금융서비스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영춘 녹색경제기금 이사장은 "국내 최초의 사회적 녹색금융 시대를 열어갈 우리 조합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한 에너지 전환사업을 중점 지원한다"며 "앞으로 2년 내 조합원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녹색경제신용협동조합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8 18:32:41현대캐피탈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가이드에 따른 총 3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22년에 발표한 지침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K-택소노미 가이드에 따라 6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고, 올해 4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녹색채권 발행이다. 현대캐피탈은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초 현대캐피탈은 2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총 6700억원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려 계획보다 85%(1700억원) 증액된 총 3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이 이번에 발행하는 녹색채권 만기는 고정금리채권 2년 900억원, 2.5년 700억원, 3년 600억원, 5년 900억원과 변동금리채권(FRN) 600억원으로 구성됐다. 고정금리채권 금리는 2년물과 2.5년물 각각 민평금리 대비 -7bp(-0.07%P), 3년물은 -6bp(-0.06%P), 5년물은 -4bp(-0.04P%)로 발행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가 일제히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잇따라 올린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6년 민간기업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국내외 누적 6조60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해왔다"며 "ESG 채권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23 18:09:36[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녹색채권을 토큰증권(ST)으로 발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녹색채권의 복잡한 발행 절차를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증권을 통해 간소화할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토큰증권을 통한 녹색채권 발행 사례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녹색채권 발행 잔액은 25조6000억원으로 전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의 10.4% 수준이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 최대 2600조원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된다. 일반채권에 비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규모 자금 확보에 유리하다. 다만, 환경목표와 친환경 프로젝트의 적합성, 조달자금의 배분 및 환경영향에 대한 외부평가 등 발행 및 사후관리 절차가 복잡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행시장이 형성돼 있다. 한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토큰증권 도입을 제안했다. 토큰증권을 통해 녹색채권을 발행하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소액 및 해외 투자자 등의 접근성이 높아져 중소·중견기업이 친환경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또 스마트 계약 기능으로 녹색채권의 발행 및 사후보고 절차를 자동화해 관련 행정비용과 시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연계할 경우 녹색채권 자금 사용처의 환경정보를 실시간 입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경우 블록체인에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돼 발행자의 정보수집 부담을 경감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낮은 비용으로 각종 환경정보를 기초로 한 녹색금융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토큰형 녹색채권을 활용한 해외 사례는 홍콩이 꼽힌다. 홍콩정부는 홍콩통화청(HKMA)과 협업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68억홍콩달러(약 1조1600억원) 상당의 녹색국채를 토큰증권 형태로 발행했다. 일본도 2022~2023년 토큰형 녹색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정부가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이 입법될 경우 자본시장법상 대부분의 증권을 토큰증권 형태로 발행할 수 있다. 다만, 투자계약 증권 등 비정형적 증권의 제도권 편입이 목적인 만큼 주식·채권 등 정형적 증권을 토큰화해 기존 전자증권과 차별되는 효과를 얻기에는 제약이 있다. 배정민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과장은 “초기 투자비용과 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관련 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이나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토큰형 녹색채권을 시범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관련 법안 논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제도 허용시 기술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관련 기술 실험을 충분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03 10:41:30[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녹색담보대출 담보부 유동화증권(그린 CLO)를 발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신용도가 떨어져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중소기업에게 자본시장과 연계된 대출제도를 마련해줘야 저탄소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에 장기로 빌려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그린 CLO 도입 방안’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규제가 임박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저탄소경제 전환을 위한 생산구조 개혁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친환경 투자에 소극적이다. 시설투자 자금을 은행 단기대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은 신용도가 낮아 채권발행을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린 CLO 발행체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린 CLO 제는 은행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급한 녹색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이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체계다. 은행의 대출심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수의 소규모 녹색대출을 선별할 수 있고, 이차보전 등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동반하지 않는다. 특히 다수의 소규모 중소기업대출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출유동화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 자산유동화 프로그램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 P-CBO, 자산관리공사의 CLO 등이 있으나, 정부 또는 정책금융기관이 직접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상당 규모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실제 그린 CLO를 활용하면 중소기업은 자금조달 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말 기준 은행의 저신용(신용등급 6등급 기준) 중소기업에 대한 가중평균 대출금리는 담보대출 6.1%, 신용대출 8.1% 수준이었던 데 반해, 동일한 중견·중소기업이 그린 CLO에 참여했을 때 적용 가능한 대출금리는 담보대출 약 5.0%, 신용대출 5.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감안할 때 그린 CLO 활용시 중소기업의 조달금리는 담보대출 기준으로는 최대 114bp(1bp=0.01%p)까지, 신용대출 기준으로는 최대 262bp까지 낮아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그린 CLO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정책사항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현재 녹색대출 분류기준이 부재하므로 그린 CLO 대상 녹색대출을 기술 상용화가 완료되고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검증된 설비 관련 대출에 우선 적용하고, ‘녹색여신 관리지침’ 수립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올해 중 발표를 목표로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나, 동 지침이 신용시장에서 정착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녹색대출 취급시점에 녹색금융 여부를 검증하므로 녹색채권 발행 전 외부기관 검토 절차를 생략하고, 2030년까지 채권 발행 후 검토를 은행이 담당토록 하는 등의 인증절차 간소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센티브 제고를 위해 탄소저감기술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에 높은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거나 상쇄배출권 획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봤다. 박상훈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과장은 “그린 CLO의 도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투자자금 공급 기능뿐만 아니라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녹색투자처 제공, 우리나라 녹색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설비투자자금 조달을 주로 은행 단기대출에 의존해온 중소기업이 탄소감축설비 도입에 필요한 장기자금을 자본시장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8 11:07:57[파이낸셜뉴스] 전우종,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여의도에서 키티퐁 우라피파나퐁 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녹색금융 시장에 대한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태국 정부는 2040년까지 청정에너지 비중을 50%로 늘리기로 계획하는 등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증권거래소(SET)는 아세안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세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로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 상장 활성화와 ESG 채권 발행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접견에서 태국증권거래소 대표단은 △SK증권의 녹색금융 현황 △SK증권이 시장조성자로 참여 중인 한국형 배출권거래제(K-ETS) 현황 △국내 금융기관 기후정보공개 정책에 대한 다양한 벤치마킹을 했다. 이와함께 최근 SK증권에 영입된 한정호 글로벌사업부 대표가 SK증권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협력 모델을 제시, 경쟁력 있는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대화를 이어갔다. 전우종 대표이사는 "국내 금융기관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국가 위주로 진출하고 있어 태국은 진출 여력이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녹색금융, 디지털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태국증권거래소에 SK증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역량들을 아낌없이 발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키티퐁 이사장은 "한국 녹색금융 시장에 대한 SK증권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혁신적인 접근 방식의 노력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답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19 15:27:19[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총 1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 Linked Bond, SLB)’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현대캐피탈이 작년 7월 국내에서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채권을 공모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 발행한 것으로, 2년물 단일 트렌치로 구성돼 있다. 대표 주간사와 인수단은 키움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중 하나로, 발행사가 사전에 지속가능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속가능연계채권은 다른 ESG 채권과 달리 사후 관리를 통해 목표 달성 여부를 검증하고, 이를 통해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방지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활발히 발행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에서 오는 2025년 말까지 2년 간 전체 자동차 신차할부와 임대상품의 취급 건 수 중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을, 현대자동차그룹 내수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 대비 2.8% 이상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현대캐피탈은 투자 기간 동안 연 0.02%P(2BP)의 프리미엄을 투자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흐름이 둔화되고 있지만, 현대캐피탈은 친환경차 수요 확대를 지원하는 그린(Green)금융의 선도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의 이번 지속가능연계채권은 NICE신용평가로부터 △핵심성과지표(KPI)의 선정 △지속가능성과 목표의 설정 △채권의 특성 △보고 △검증 등 지속가능연계채권의 핵심 구성 요소들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지속가능연계채권 원칙(Sustainability-Linked Bond Principles, SLBP)에 부합한다는 인증 결과를 받았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지난 해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번째 발행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공모시장에서 첫 ESG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추진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8 09:55:43[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선도기업인 아이큐랩의 '국내 최초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양산 팹(Fab)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 금융지원에 나섰다. 2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는 동남권 산업의 녹색전환 및 탄소감축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 내 녹색 혁신기업과 전통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일환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고전류·고전압에서 우수한 전력효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전력반도체로 모빌리티 전동화·고출력화 및 자율주행 확대의 핵심 부품으로 통한다. 이번 아이큐랩 투자는 산업은행의 동남권 지역특화 혁신기업 IR 플랫폼 'KDB V:Launch'를 통해 수도권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산업은행은 V:Launch 출범 이후 약 1년간 아이큐랩, 테라클(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지오뷰(해상풍력발전용 해저탐사) 등 녹색분야 혁신기업을 포함해 IR에 참여한 동남권 28개 기업 중 9개사의 총 1094억원(산업은행 172억원)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동남권 주력산업인 전통 제조업 및 조선·해운 등 해양산업 분야 기업의 저탄소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림P&P와 ESG투자 협력을 위한 2700억원 규모의 녹색금융 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이나 SK그룹 에너지분야 계열사의 친환경사업 진출 및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인수금융 등 2023년부터 2024년 5월말까지 동남권영업점을 통하여 총 189개사 앞으로 3조 1192억원의 녹색금융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총 12억 유로달러 규모의 'KDB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를 통해 항만 자동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대체연료 벙커링 사업 등 해운·항만·육상운송으로 이어지는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위한 금융을 제공하고, 역대 최대인 총 14억 유로달러 규모의 'KDB 스마트 오션 쉬핑 펀드'를 통해 국적선사의 친환경·스마트 선대 전환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두 축인 항만과 해운의 녹색 전환에 힘쓰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은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에너지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며 "탄소 다(多)배출·에너지 다(多)소비·전통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유한 동남권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유망 녹색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0 11:02:06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전년(81조6227억원) 대비 5.6% 늘어난 86조2663억원 규모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운용배수도 전년 7.0배였던 것을 올해 9.5배까지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소·중견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탄소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기업혁신과 녹색금융 분야에 큰 규모 보증을 투입할 전망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 2024년 신용보증기금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신보는 현장의 의견을 담아 정부에 정책 제언을 하고 다른 기관과 협업해 해법을 마련함으로써 단순 보증지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업 종합지원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보는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해 녹색금융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현재 10조원 이상 녹색금융에 지원하고 있는 것을 2030년까지 2배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다. 과거 5개년 녹색금융 공급금액의 연평균 성장률(11.1%)과 녹색금융 확대 의지를 반영해 공급 목표를 설정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 경제는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발전해 성장에 기여한 산업이 탄소배출이 많다. 대기업은 자체 노력으로 저탄소 성장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은 자체 노력만으로 녹색성장이 어렵다"며 "국제금융기구의 녹색금융 이니셔티브와 국내 최고의 녹색금융 추진기관인 신보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 '본 글로벌 스타트업 특화보증'을 도입하고 P-CBO 직접발행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27 18:45:07[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전년(81조6227억원) 대비 5.6% 늘어난 86조2663억원 규모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운용배수도 전년 7.0배였던 것을 올해 9.5배까지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소·중견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탄소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기업혁신과 녹색금융 분야에 큰 규모 보증을 투입할 전망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 2024년 신용보증기금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신보는 현장의 의견을 담아 정부에 정책 제언을 하고 다른 기관과 협업해 해법을 마련함으로써 단순 보증지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업 종합지원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보는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해 녹색금융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10조원 이상 녹색금융에 지원하고 있는 것을 2030년까지 2배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다. 과거 5개년 녹색금융 공급금액의 연평균 성장률(11.1%)과 녹색금융 확대 의지를 반영해 공급 목표를 설정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 경제는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발전해 성장에 기여한 산업이 탄소배출이 많다. 대기업은 자체 노력으로 저탄소 성장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은 자체 노력만으로 녹색성장이 어렵다"며 "국제금융기구의 녹색금융 이니셔티브와 국내 최고의 녹색금융 추진기관인 신보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창업초기부터 글로벌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 '본 글로벌 스타트업 특화보증'을 도입하고 P-CBO 직접발행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할 예정이다. 특히 현행 페이퍼컴퍼니(SPC)를 통해서만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던 한계를 벗어나 유동화증권을 직접 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신보법에 마련하면 발행금리 인하 및 수수료 절감으로 연율 50bp 내외 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27 15:3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