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녹색비즈니스의 장인 '2024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24)'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후·에너지 분야 국가대표 국제행사인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의 환경에너지관으로 참여한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전시회, 상담회,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전시회는 180개사 500부스 규모로 환경산업관, 그린에너지관, 전력·발전관으로 구성된다. 국내 172개사와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공등 해외 5개국 8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상담회는 세계 각지의 구매자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아시아 수출 상담회 △공공기관 등 국내 구매자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공공내수상담회 △발전공기업 구매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전문 세미나와 참가기업 제품설명회, 네트워크 리셉션도 열린다. 이 외에도 녹색제품 전시 체험행사와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이 기후·에너지 분야 국가대표 국제행사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참가기업에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1 10:04:05[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23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인천 서구 오류동 소재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를 방문해 기업체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녹색기업체를 운영하는 청년기업가들과 녹색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소통하는 토크콘서트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5월 준공한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는 현재 환경기업 118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창업 아이디어 발굴, 실증화 지원, 해외진출 컨설팅 등을 통해 1024억원의 기업 투자 유치와 675명의 고용 창출을 견인해 왔다. 김완섭 장관은 먼저 녹색융합클러스터 내 입주기업인 ㈜테라클의 실증 시설을 둘러봤다. ㈜테라클은 기존 방식으로는 재활용이 어려웠던 저급의 폐플라스틱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분해 기술을 상용화하여 최근 105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녹색기업이다. 녹색산업 분야 기업의 실증 현장을 살펴본 김완섭 장관은 이어서 창업·벤처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과 환경부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 창업기업 6개사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김완섭 장관은 토크콘서트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녹색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청년 창업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 녹색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혁신적인 환경 기술의 실증을 지원하는 규제 특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춘 환경 기준 적극 개정 등으로 녹색산업 기업을 제도적으로 전폭 지원하겠다"며 "여신·보증·펀드 등을 활용한 다각적인 정책금융 지원과 해외 전시회·박람회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참여 기회를 넓힐 것”을 약속했다. 이어 “향후 청년 창업기업들이 녹색산업분야에 잘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실증·스케일업까지 창업기업들의 성장단계별 필요에 맞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2 22:01:44[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5년 연수사업에 참여할 강사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연수 강사 선발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우수 강사 확보를 통한 강의 품질 제고에 나선다. 강사 모집분야는 △디지털신산업분야(인공지능, 빅데이터) △녹색전환(GX) △경영(기업가정신) 등 총 3개 분야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조현장의 혁신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저탄소 전환에 필요한 중소벤처기업 현장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모집분야와 관련된 5년 이상 강의 경력 또는 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경력과 상관없이 모집분야와 연관된 석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사람도 신청 가능하다. 선발절차는 지원자격 검토 후, 1차 실무평가와 2차 전문가 평가를 거쳐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경력, 학력 및 자격증 등 서류 중심의 정량평가와 연수과정 계획 및 강의 운영 등 역량 중심의 정성평가로 구성된다. 신청방법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강사신청서, 강의계획서, 강의영상(10분내) 등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강사는 2025년 연수과정부터 우선적으로 참여 예정이며, 향후 강의 품질 및 연수생 만족도 조사 등에 따라 차등 배정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급변하는 산업 기술 및 기후정책 대응 등 중소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절차를 통한 신기술·신산업 분야 강사를 확보하여, 고품질 강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5 09:43:59[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주도하는 녹색산업 해외 수출 투자운용을 맡는다. 1조4000억원 규모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펀드(PIS펀드) 중 2100억원 규모 플랜트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후 행보다. 한화그룹이 인프라 투자에 진심이라는 점, PIS펀드 위탁운용사로서 우수한 투자 집행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은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에너지 산업단지 사업에 400억원 등 3건에 투자한 바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ND는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의 4000억원 규모 모태펀드 주간운용사에 한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탄소중립, 물산업, 순환경제 등 녹색산업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지분증권(보통주, 우선주 등)·메자닌(후순위대출, 전환사채, 이익참가부사채 등) 등에 투자다. 목표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모태펀드, 블라인드펀드 8% 이내다. 연도별 정부 예산 계획은 2024년 300억원, 2025년 900억원, 2026년 900억원, 2027년 600억원, 2028년 300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하위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1호로도 선정, 1500억원 규모로 모태펀드가 펀드 조성 금액의 최대 74% 이내인 1110억원 이내를 투자한다. 2호는 2000억원 규모다. 프로젝트펀드는 500억원 규모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에서 신규 해외 수출 및 수주 효과를 내는 프로젝트의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드 조성액의 80% 이상 투자다. 운영단계(브라운필드)보다는 개발 및 건설단계(그린필드)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분야 내 브라운필드 등에 펀드 조성액의 20% 이하로 투자다. 국내 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O&M(운영·관리), Offtaker(생산물 구매계약), 주요 기자재 납품 등에 투자해야 한다. 의무투자 중 최소 100억원은 중소·중견 기업 수주·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기업 및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에 투자다. 탄소감축은 온실가스감축사업, 매립가스 발전, 바이오가스 생산, CCUS 등이다. 순환경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폐배터리 재활용, 폐기물처리시설(소각, 매립) 등이다. 물산업은 수력발전,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ICT물관리 등이다. 하위 블라인드 펀드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하위펀드 운용에 따른 발생 손실에 대해 하위펀드에 납입한 모태펀드 투자금액의 20% 한도로 모태펀드가 우선 부담한다. 이익 분배는 동순위다. 투자자산 운용 손실에 환율 변동 손실을 포함하지 않는다. IB업계 관계자는 "녹색프로젝트 또는 녹색기술에 투자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수립 및 개발한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하는 지침서(K-Taxonomy)로 녹색산업 분야를 판단한다. 녹색부문과 전환부문으로 구분하여 총 75개의 경제활동으로 해당 항목의 활동기준에 따라 적합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하위펀드 운용사가 투자추진 과정(사업제안→사업성 및 법률 검토(Due Diligence)→현지 실사→투자위원회→투자약정 및 집행)에서 한국기업의 신규 계약체결 시점 간의 전후관계는 사후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수주와 수출활력 제고라는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으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추진해 왔다. 2019년 5월 KIND를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민관합동 펀드를 조성해왔다. KIND는 정부로부터 이번 녹색 해외 수출펀드 관련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정책 목적에 따른 펀드 조성 및 운영 관리 등을 위해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 계획 수립 및 선정, 모태펀드 운용현황 관리, 투자사업 발굴 지원 및 펀드 운용 성과 평가 실시 등을 수행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6 06:22:33[파이낸셜뉴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국내 기업 중 선도적으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준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 한국과 중국, 폴란드 등 국내외 사업장 경영산업활동 전반이 '녹색경제활동'으로 분류됐다고 28일 밝혔다. SKIET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IET가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이차전지 분리막은 K-택소노미 상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혁신품목에 해당한다. 또 국내외 전 사업장 경영산업활동에서 환경·인권·노동·안전·반부패 등 관련한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아 K-택소노미의 배제 및 보호 기준이 모두 총족된 것으로 평가됐다. SKIET는 녹색경영 강화 취지에서 K-택소노미 평가를 선도적으로 채택했다. 또 SKIET는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지침과 국내외 규제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추진 체계를 수립했다. SKIET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평가 방법론을 보다 고도화하고 체계적인 대응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 관련 부정적 영향을 사전에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SKIET는 경영진 뿐 아니라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의 변화가 기업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로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 등 글로벌 공시 규정을 준수해 진행됐다. 그 결과 SKIET는 △제품 안전 및 품질 강화 △안전보건경영 △기후변화 대응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리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등 5대 핵심이슈를 선정했다. 또 SKIET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한국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골드 등급 유지 및 중국사업장 인증 신규 취득 △정보보안 인증(ISO·IEC) 비율 100% 달성 △제품별 전 과정 평가(LCA) 추진 △협력사 ESG경영 수준 개선 지원활동 △사회적 가치(SV) 측정 등 주요 활동 성과를 공개했다. SKIET 관계자는 "K-택소노미 환경목표와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ESRS) 등 엄격한기준에 따라 지난해 환경 관련 활동내역을 면밀히 평가해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관련 의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8 09:48:28[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선도기업인 아이큐랩의 '국내 최초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양산 팹(Fab)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 금융지원에 나섰다. 2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는 동남권 산업의 녹색전환 및 탄소감축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 내 녹색 혁신기업과 전통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일환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고전류·고전압에서 우수한 전력효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전력반도체로 모빌리티 전동화·고출력화 및 자율주행 확대의 핵심 부품으로 통한다. 이번 아이큐랩 투자는 산업은행의 동남권 지역특화 혁신기업 IR 플랫폼 'KDB V:Launch'를 통해 수도권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산업은행은 V:Launch 출범 이후 약 1년간 아이큐랩, 테라클(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지오뷰(해상풍력발전용 해저탐사) 등 녹색분야 혁신기업을 포함해 IR에 참여한 동남권 28개 기업 중 9개사의 총 1094억원(산업은행 172억원)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동남권 주력산업인 전통 제조업 및 조선·해운 등 해양산업 분야 기업의 저탄소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림P&P와 ESG투자 협력을 위한 2700억원 규모의 녹색금융 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이나 SK그룹 에너지분야 계열사의 친환경사업 진출 및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인수금융 등 2023년부터 2024년 5월말까지 동남권영업점을 통하여 총 189개사 앞으로 3조 1192억원의 녹색금융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총 12억 유로달러 규모의 'KDB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를 통해 항만 자동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대체연료 벙커링 사업 등 해운·항만·육상운송으로 이어지는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위한 금융을 제공하고, 역대 최대인 총 14억 유로달러 규모의 'KDB 스마트 오션 쉬핑 펀드'를 통해 국적선사의 친환경·스마트 선대 전환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두 축인 항만과 해운의 녹색 전환에 힘쓰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은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에너지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며 "탄소 다(多)배출·에너지 다(多)소비·전통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유한 동남권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유망 녹색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0 11:02:06[파이낸셜뉴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녹색산업 해외 수출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정부(환경부) 출자를 통한 3000억원 규모 모태펀드 조성, 공공(수자원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민간 투자금 1000억원 매칭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 수출 촉진이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ND는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의 3000억원 규모 모태펀드 주간운용사 및 하위 블라인드 펀드(1~3호)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탄소중립, 물산업, 순환경제 등 녹색산업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지분증권(보통주, 우선주 등)·메자닌(후순위대출, 전환사채, 이익참가부사채 등) 등에 투자다. 목표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모태펀드 8% 이내, 블라인드 펀드 10% 이내다. 연도별 정부 예산 집행은 2024년 300억원, 2025년 900억원, 2026년 900억원, 2027년 6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예정돼 있다. 하위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1호는 1500억원 규모로 모태펀드가 펀드 조성 금액의 최대 74% 이내인 1110억원 이내를 투자한다. 2호는 2000억원 규모다. 프로젝트펀드는 500억원 규모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에서 신규 해외 수출 및 수주 효과를 내는 프로젝트의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드 조성액의 80% 이상 투자다. 운영단계(브라운필드)보다는 개발 및 건설단계(그린필드)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분야 내 브라운필드 등에 펀드 조성액의 20% 이하로 투자다. 국내 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O&M(운영·관리), Offtaker(생산물 구매계약), 주요 기자재 납품 등에 투자해야 한다. 의무투자 중 최소 100억원은 중소·중견 기업 수주·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기업 및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에 투자다. 탄소감축은 온실가스감축사업, 매립가스 발전, 바이오가스 생산, CCUS 등이다. 순환경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폐배터리 재활용, 폐기물처리시설(소각, 매립) 등이다. 물산업은 수력발전,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ICT물관리 등이다. 하위 블라인드 펀드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하위펀드 운용에 따른 발생 손실에 대해 하위펀드에 납입한 모태펀드 투자금액의 20% 한도로 모태펀드가 우선 부담한다. 이익 분배는 동순위다. 투자자산 운용 손실에 환율 변동 손실을 포함하지 않는다. IB업계 관계자는 "녹색프로젝트 또는 녹색기술에 투자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수립 및 개발한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하는 지침서(K-Taxonomy)로 녹색산업 분야를 판단한다. 녹색부문과 전환부문으로 구분하여 총 75개의 경제활동으로 해당 항목의 활동기준에 따라 적합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하위펀드 운용사가 투자추진 과정(사업제안→사업성 및 법률 검토(Due Diligence)→현지 실사→투자위원회→투자약정 및 집행)에서 한국기업의 신규 계약체결 시점 간의 전후관계는 사후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수주와 수출활력 제고라는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으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추진해 왔다. 2019년 5월 KIND를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민관합동 펀드를 조성해왔다. KIND는 정부로부터 이번 녹색 해외 수출펀드 관련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정책 목적에 따른 펀드 조성 및 운영 관리 등을 위해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 계획 수립 및 선정, 모태펀드 운용현황 관리, 투자사업 발굴 지원 및 펀드 운용 성과 평가 실시 등을 수행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07 06:36:59[파이낸셜뉴스]DGB대구은행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손 잡고 녹색채권 발행 등 녹색금융 저변을 확대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이날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형 녹색채권발행 이차보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은 한국형 녹색채권발행 독려 및 녹색금융 저변확대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DGB대구은행을 포함한 23개사가 최종 선정돼 2024년도 녹색채권발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발행 이차보전사업’은 한국형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자금을 지원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채권발행에 성공하면 채권발행자가 발행 금액의 0.20%를 지원받는 이차보전 사업이다. 한국형녹색분류체계는 녹색 사업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에서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하고 사후 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DGB대구은행은 본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온실가스감축에 기여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대구은행은 향후 녹색채권발행도 추진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본 업무협약을 통해 녹색경제활동을 촉진하는데 있어 금융권의 역할을 다하고 녹색채권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환경산업기술원과 긴밀하게 소통해 국내 녹색금융활성화에 기여하고 ESG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5 16:48:41【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초저가 수출 공세가 소비재를 넘어서 전기자동차(EV), 태양광 패널, 배터리 등 최신 친환경 '녹색산업' 까지 밀어닥치면서 지구촌의 새로운 무역보호주의 물결과 무역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중국산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고 관련 법규를 만드는가 하면 반덤핑 관세 카드 등을 만지작 거리며 전방위적인 수입 저지 대응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방중을 통해 과잉 생산에 바탕을 둔 초저가 수출 문제를 양국 현안으로 올렸다. 중국 당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한 최신 산업제품들이 지구촌 곳곳에 유입되면서 중국발 '디플레이션 수출'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문제를 삼았다. ■과잉 생산 줄이라는 美, 설비 투자 늘리는 中미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옐런 장관은 지난 4일 시작한 6일간의 중국 방문에서 과잉 생산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중국도 추가 협상에는 동의했지만, 기본 입장에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국내 소비 부진 속에 과잉 생산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이나 국내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이를 막아야 하는 미국, EU는 양보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부딪쳤다. 옐런 장관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저가 중국산 제품 수입으로 새로운 산업이 파괴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그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중기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들 '녹색 에너지 수출' 분야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가 계속된다면 "그 어떤 대응도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덤핑 관세 부과 등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산업생산력 강화에 집중해 온 중국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 리창 총리는 옐런 장관을 베이징에서 만난 지난 7일 "경제 문제를 정치화·안보화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 발전은 글로벌 녹색·저탄소 전환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맞섰다. 같은 날 중국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지원 강화 등 자국 과학기술 분야 기업의 지원을 위해 5000억위안(약 93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시행을 공개했다. 또,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들이 9일 발표한 '공업분야 설비갱신 촉진 방안'에 따르면, 2027년까지 산업계 설비 투자 규모를 2023년에 비해 25% 이상 늘리기로 했다. 과잉 생산 및 저가 수출 자제라는 미국 요구를 무시하고 산업 규모와 생산력을 강화시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EV, 태양광 패널, 배터리 등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3대 전략 수출 상품'으로 삼고 전국가적인 동원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EU는 자국 산업 체계와 기업들이 가성비 높은 중국 제품들과의 경쟁 속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서 밀려오는 중국산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물러설 여지가 없는 힘겨루기는 무역 장벽을 더 높이며 무역 갈등을 격화시키고 있다. 중국산 EV에 대한 미국의 수입 관세는 27.5%나 되지만 더 올라갈 전망이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제조되는 중국산 EV에 까지 관세를 100% 이상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U vs. 중국, 사실상 무역전쟁 돌입옐런 장관이 이 문제를 부각시켰지만 EV 등 신에너지 산업을 둘러싸고 프랑스 등 EU와 중국은 이미 사실상 무역전쟁 속에 돌입한 상태이다. EU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고 프랑스는 지난해 12월부터 개편·시행 중인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중국산을 제외시켰다. 그러자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월 5일 EU가 원산지인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 착수로 대응했다. EU산 전체가 대상이지만, 중국이 수입하는 브랜디 가운데 프랑스산이 99%여서 중국산 EV를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한 프랑스를 본보기로 삼은 것이다. EU는 통상보복에 대비하기 위해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시행했다. EU 회원국에 대해 제3국이 '통상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되면 역내 투자 제한, 배상금 부과 등 맞대응 조치를 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로 이미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 EU에서 '중국 EV의 침공'은 태양광 패널에 이어 산업 생태계를 뒤흔들 심각한 문제로 부각 됐다. 유럽산보다 최소 20%가 저렴한 중국산 확산으로 EU 역내 기업들이 설 곳이 없어진다는 우려가 힘을 얻었다.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를 앞세운 중국의 차 수출은 지난해 491만대로 세계 1위였다. 전년 대비 57.9%가 늘었다. 신에너지 차는 2022년보다 77.6%나 늘어난 120만 3000여대가 수출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신차 판매 댓수는 전년도에 비해 12% 늘어난 3009만 4000대였다. 신에너지차 비율은 전년 대비 5.9%p 증가한 31.6%였다. 다른 나라들이 겁 먹을 만한 가파른 성장세이다. 다른 중국산 수출품에 대한 EU의 유입 저지도 본격화됐다. EU는 지난 3일부터 중국 태양광 관련 기업에 대한 불공정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과도한 보조금에 기댄 낮은 원가로 외국 기업이 EU의 공공입찰을 따내는 것을 막겠다며 지난해 7월 만든 역외보조금 규정(FSR)을 중국 기업들에 연달아 적용한 것이다. EU 회원국인 루마니아의 110MW급 태양광 발전 사업 공개 입찰에 참여한 세계 최대 태양광업체 중국 룽지뤼넝의 독일내 자회사와 중국 국영 상하이전기그룹의 컨소시엄 등이 조사 대상이 됐다. EU는 지난 2월에는 불가리아 공공조달 입찰에 참여했던 중국 국영 열차제조업체 중처그룹(CRRC)의 자회사 중처쓰팡을 대상으로 첫 역외보조금 규정 위반 조사를 발표했었다. 중처쓰팡 측은 EU 조사가 시작된 지 한 달만인 지난 3월말 결국 사업에서 손을 뗐다. 전기차에서 시작된 EU의 압박은 풍력터빈에까지 확산됐다. 중국의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기업에 대한 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부집행위원장은 지난 9일 미국 프린스턴대 연설에서 FSR을 언급하며 "중국 풍력터빈 공급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업체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스페인, 그리스, 프랑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풍력발전단지 개발과 관련한 상황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EU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중 겨우 3% 미만만이 유럽에서 생산된 것"이라면서 "중국은 과잉 생산의 유럽 수출을 포함해 다른 청정 기술 분야에도 동일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고 공격했다. 또 "태양광 패널에서 발생한 상황이 EV, 풍력 (장비) 및 필수 칩에서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볼 여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中, '녹색 보호주의' 경고하며, 보복 시사지난해 중국은 전세계 배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고 전기차 수출 점유율도 47%를 넘어섰다. 세계 풍력에너지위원회(GWEC)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풍력 설치 용량의 60% 가량을 공급했다. 미국과 EU 등은 "중국의 산업 생산 능력은 내수뿐 아니라 현재 세계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상당히 넘어섰다"는 입장이다. 넘치는 제품들을 수출로 밀어내면서 디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다는 불편한 심기이다. 중국 당국의 보조금도 현안이 됐다. 중국은 2009년부터 자국 소비자에게 EV 구매세를 인하한 데 이어 2014년부터 완전히 면제했다. 2009∼2022년 중국은 300억달러(약 40조5000억원)의 세금을 면제했고, 2027년까지 970억달러(약 131조원)를 추가 면제해줄 전망이다. EU는 중국산 철강과 플라스틱 등에 대해서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철강은 과잉 생산 제품이 초저가로 수출되는 대표 사례이다. 중국 세관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강재 수출량은 9026만t으로 전년 대비 36%나 늘었다. 반면 수출액은 8% 줄어든 845억 달러(약 117조 325억원)였다. 중국 국내 건설 부진 속에서 30% 싸게 수출한 것이다. 중국국가통계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10억1900만t이었고 소비는 3% 감소한 9억3300만t 이었다. 국내에서 소비하고 남은 약 8600만t은 지난해 수출량과 거의 일치한다. 그래서 "국내 재고의 가격을 낮춰 수출로 밀어 내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옐런의 방중 속에서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 보호주의' 조치의 수위를 높이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빼앗으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보복 조치를 시사했다. june@fnnews.com
2024-04-14 19:23:39오는 8일 개원 15주년을 맞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이 녹색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역시 환경부를 적극 지원하며 2027년까지 예비 그린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환경분야 기업) 10개, 그린스타트업 1000개 육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녹색산업 창업·사업화 지원 4일 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녹색산업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창업 단계에서 아이디어 발굴과 스타트업 육성이다. 올해 신설된 '청년그린창업 스프링캠프'는 녹색산업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 창업기획자가 성장, 투자유치를 일괄 지원한다. 올해 총 30개의 지원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기업당 최대 83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육성자를 선정, 투자유치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운영기관에서 1억원 내외로 기업에 직접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녹색산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환경창업대전이 있다. 총 25개 팀을 선정, 총 1억8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는 공모전이다. 지난해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150여개 기업은 당해연도 전체 매출액 총 291억원, 투자유치액 296억원을 달성했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개발, 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에 필요한 지원은 기술원이 운영하는 창업·벤처녹색융합클러스터가 중심이 된다. 18만㎡ 규모의 부지에 연구사무실, 실험실, 파일럿테스트동 등의 인프라를 한데 모아 기업이 연구와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융자·인력양성 등 지원 강화 기술원은 환경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환경정책자금 융자 지원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조70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환경기업의 육성·탄소중립 전환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총 5000억원 규모의 환경정책자금 사업을 운영한다. 운전·시설자금과 오염 방지시설 및 온실가스 감축설비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기업당 최대 100억원을 낮은 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녹색산업 분야 기술·제품을 보유한 환경기업을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 국내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다각적 지원을 제공한다. 지정 유효기간은 5년이며, 현재 총 64개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기술원은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기업이 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환경박람회 참가 및 비즈니스 매칭, 특허전략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환경부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혜택을 제공한다. 기술원은 녹색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녹색융합기술 인재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특성화대학원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미세먼지, 탄소중립 등 8개 분야 29개의 특성화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04 18: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