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경윤 SBS 기자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9일 강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고소장을 접수했고, 최대한 빠르게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 김새론과 제보자의 대화로 추정되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새론이 중학생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하다가 대학에 진학한 후 헤어졌으며 두 사람은 김새론이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일 때 성관계를 가졌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와 유튜버 이진호가 제보자에게 수십억원을 받고 해당 녹취를 넘기라고 했으며 강 기자가 뉴저지로 찾아와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강 기자는 "저는 미국 뉴저지에 발을 내려본 적도 없으며 제보자가 의심스러워 통화조차 해본 일이 없다"며 "공개된 음성 녹취 또한 누가 봐도 인공지능(AI)로 고인의 목소리를 따라 입맛에 맞게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기자는 "지난달 초 제보자라는 사기꾼이 제게 연락을 했지만 저는 금전을 노리고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속칭 '꾼'의 향기가 났다"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 사실이 명시된 출입국 기록서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본 고인의 친구들이 '제 친구는 이렇게 말끝마다 욕설을 섞어가며 말할 애가 아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당황스럽고 속상하다'고 했다"며 "미디어를 통해서나 딥러닝, 딥페이크의 위험성에 대해 접했지 그게 제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이 지옥 같은 혼란이 제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09 15:29:17[파이낸셜뉴스] SBS 강경윤 기자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고소했다. 8일 강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를 고소하고 왔다"며 "오늘 고소장을 접수했고, 최대한 빠르게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간곡히 요청드리고 왔다"라고 밝혔다. SBS 기자 "제보자는 사기꾼..AI로 음성 조작" 강 기자는 "어제 일은 꽤나 충격적이다"라며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그런 기자회견을 할 줄은 몰랐다. 미디어를 통해서나 딥러닝, 딥페이크의 위험성에 대해 접했지만 그게 제 일이 될 줄은 몰랐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김세의 대표는 미국 뉴저지에 사는 모 제보자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저에게도 이 제보자는 낯설지 않았다"라며 "사실 이 제보자라는 사기꾼은 4월 초경 저에게도 연락을 했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류의 제보자, 금전을 노리고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무시했다. 제 주변 사람들도 그러리라 막연히 믿었다. 왜냐, 속칭 '꾼'의 향기가 너무 났기 때문"이라며 가세연에 녹취록을 제공한 제보자가 사기꾼이라고 전했다. 김세의는 전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월 10일 경 미국에서 고 김새론과 제보자가 녹음한 것이라며 음성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강 기자는 "누가 봐도 AI로 고인의 목소리를 따라 입맛에 맞게 조작한 것이었다"라고 일축했다. "이 혼란 끝내기 위해 빠른 수사 부탁드린다" 고소장 녹취록에는 고인이 욕설을 섞어가며 배우 김수현과 관련한 자신의 사생활을 포함해 강 기자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강 기자는 기자회견을 본 고인의 친구들이 '기자님, 제 친구는 이렇게 말끝마다 욕설을 섞어가며 말할 애가 아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하다'라고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딥러닝 녹취 내용은 면면을 분석할 필요도 없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김세의가 'SBS 강경윤 기자가 뉴저지 제보자의 집을 찾아가서 공포스럽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강 기자는 "기자회견을 보고 있던 남편이 '빨리 출입국기록서를 발급 받으라'고 연락했다"라며 당시 인터넷으로 발급 받은 2025년 1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의 출입국기록서를 공개했다. 이어 "저는 미국 뉴저지에 발을 내려본 적이 없다. 제보자가 의심스러워서 통화조차 해본 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단 제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지옥같은 혼란이 제발 마무리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찰의 수사가 부디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9 09:12:26[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김새론이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때 관계를 했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녹취 제보자가 괴한에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이날 “지난 1월10일 금요일 미국 뉴저지에 있는 커피숍에서 김새론이 사망하기 한달 전에 제보자에게 김수현과 어떠한 관계였는지를 폭로하는 내용의 녹취”라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 녹취록에서 김새론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그러면 너 걔랑 사귄 거 맞아?”라는 제보자의 말에 “네 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저 보고 미쳤다고 안믿겠지만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가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김세의 대표는 이날 “이 녹취는 김새론이 제보자와 동의를 한 상태에서 한 녹음이다. 몰래 녹음한 것이 아니다. 이 녹음 내용이 다 있다. 제보자 분이 김새론에게 ‘녹음해도 되겠냐’라고 동의를 구했다”며 “너무나 충격적이고 적나라한 내용의 녹취가 올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1월 10일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녹취를 가지고 있던 제보자 분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5월 1일 목요일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두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목 부위에 무려 칼로 9번이나 찔렸다”며 “그래서 더 이상 있다가는 이 사태가 너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오늘 그 일부분만이라도 공개해 달라는, 제보자 가족분들의 간곡한 요청에 의하여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백한 살인교사 사건이다. 실제로 그 한국인과 중국국적의 조선족의 범행은 미국시간으로 4월30일 수요일에 있었다. 범행이 있기 5일 전 금요일 늦은 밤 뉴욕 JFK 공항을 통해서 입국한 한국인과 중국인”이라며 “이들은 명백한 계획범죄를 저질렀다. 따라서 이 사건은 사건이 발생한 뉴저지 주경찰이 아니라 미 연방수사국 FBI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세연의 행위는 AI 등을 이용한 신종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배우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튜버 이진호 역시 김새론 유족 측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가 공개한 녹취록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뉴저지 사기꾼’이라며 “김수현 측에도 거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호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공개한 제보자의 피습 사진에 대해 "해당 사진은 구글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진이다"며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7 19:55:34[파이낸셜뉴스] 고(故) 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음성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7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 1월 10일 미국 뉴저지에서 지인과 나눈 대화로, 녹취록에서 김새론은 "김수현과 사귄 게 맞다"며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들어가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중학교때부터 이용당한 느낌"이라며 "중딩때부터 어떻게 했는지 알면서, 사고나니까 날 미친년으로 만든다"고 했다. 이어 김수현이 자신과 교제하는 과정에서 다른 여자 아이돌과 사귀었고, "미역 냄새가 나서 '미역'이라 저장했다고 나에게 보여줬다"며 "형편만 됐으면 다 까발렸다"고 토로했다.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3월부터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와 사진 등도 공개했다. 초반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후 "교제한 건 맞지만 미성년자 시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수현이 직접 나서 기자회견까지 진행, 법률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으로 김수현 측은 일부 광고주들로부터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가세연과의 재판 결과에 따라 판결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지석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일 유족 측은 본 법무법인을 통하여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하였다"며 "아동복지법 제17조 제2호는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 측은 김수현이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김새론 양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하였음을 확인하여 아동복지법위반으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7 14:50:42[파이낸셜뉴스] "창문이 폭발해서 사람들이 매달려 있어요", "옆집까지 불이 번져서 사람들이 매달려 있어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21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사건의 119 신고 녹취록 17건에는 폭발음과 함께 사람이 뛰어내리는 걸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신고 내용이 담겼다. 소방이 첫 신고를 접수한 것은 이날 오전 8시 17분이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동 밖에서 소방에 전화했다고 밝힌 최초 신고자는 "지금 막 터지고 난리 났다"며 "불꽃은 옆집으로 옮겨붙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방이 현장에 도착한 8시 20분까지 3분여간 17건의 신고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다른 신고자들도 "아마 가스 터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고 있다", "바로 앞에 지금 폭발한다", "밑에 쪽에서 폭발했다" 등 폭발음이 들린다고 소방에 알렸다. 그런가 하면 4층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70~80대 여성 2명과 대피하던 사람들의 긴박한 상황을 담은 신고 내용도 녹취록에 담겼다. 신고자들은 "불꽃이 (창문으로) 나오고 창문이 폭발해서 사람들이 매달려 있고 옆집까지 불이 번져서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한 분이 나와서 소리지르고 뭐가 터지고 난리가 났다"고 소방에 알렸다. 오전 8시 18분엔 "사람 뛰어내리고 그런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또 자신을 미화원이라고 밝힌 신고자도 "불 나가지고 옆에까지 불타고 있다"며 "출근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경비원도 "불꽃이랑 검은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막 터지는 소리 나고 난리다. 빨리 와주시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 방화 용의자인 6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낙상, 연기흡입 등 경상자 4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단순 연기흡입으로 현장 조치를 받은 인원은 총 7명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1 20:34:26[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이진호가 폭로한 영상 속 김새론의 소속사 관계자가 녹취 파일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1일 스타뉴스는 이진호가 고 김새론의 생전 결혼설을 주장하며 공개한 녹취 파일에 목소리로 등장한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김새론의 새 소속사 매니저로, 이진호에게 김새론과 관련된 정보를 넘겼다고 의심을 받는 인물이다. A씨는 스타뉴스를 통해 “이진호에게 녹취 파일을 제공하거나 공개를 동의한 적이 없다" 주장하며 “나도 이진호에게 전화해서 ‘너 살겠다고 날 죽이냐’고 난리를 쳤다”고 분노했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상 대화 당사자 동의 없이 제 3자가 녹음 파일을 공개하는 경우, 불법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앞서 지난 19일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씨가 김새론이라고 추정되는 여성과 대화한 내용을 공개하며 고인의 결혼·유산설을 제기했다. 지난 1월 8일 오전 8시 55분(뉴욕시간 오후 7시 55분)에 기록된 것이라고 적혀있는 영상에서 A씨는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웨딩 화보 콘셉트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은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Marry'라는 글귀와 함께 한 남성과 찍은 스냅 사진을 공개한 날이다. 김새론 추정 여성은 녹음에서 A씨의 추궁에 "이미 결혼한게 맞다"며 "해외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낙태 사실도 언급했다. 또한 이진호는 20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고 김새론 사망 당일 A씨와 고 김새론 절친 B씨의 통화 내용을 추가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B씨는 "그 사람(남편)이 저한테 연락 와서 욕했다. 욕했는데 저는 아무런 답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문자도 안 했다. 정말 욕하고 싶었는데 새론이를 위해서 답장을 안 했다. 그런데 계속 다른 번호로 연락오고 저한테 쌍욕 하더라. 그게 끝이다"고 주장했다. B씨는 "걔(남편)랑은 연락한 적 한 번도 없다. 그냥 새론이가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그 사람이 폭행하고 협박해서 그렇게 한 거라고"라며 "목에 칼자국 나 있는 사진 보여주면서 진짜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친구들도 정확한 (오)피셜은 아니기는 한데, 친구들이 예상하기에는 그 남자 때문에 자살한 게 아닌가 싶다. 그 남자가 계속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A씨가 "뭐라고?"라고 묻자 B씨는 "인신공격하면서 막 그렇게 했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 영상에 대해 이진호는 “현재 유가족분들은 4년 전 남자친구인 김수현 씨에 대해 대대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김새론 본인은 다른 남성과 결혼해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유가족은 지금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자료들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보내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니까 김새론의 결혼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은 고인의 결혼·낙태설에 대해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은 지난 20일 "유가족들은 '새론이가 결혼했다는 사실은 들은 적도 없고 전혀 몰랐다. 매니저가 왜 유튜버 이진호에게 낙태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유족들이 '근거를 제시해달라'면서 펑펑 울었다. 어떻게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에 대못을 박을 수 있느냐"비판했다. 이어 "어제 어머님을 만나 뵀는데, 지금 뼈밖에 없다. '우리 딸을 이렇게까지 난도질 하느냐'면서 대성통곡했다. 오늘(20일) 오후 5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그럴 수가 없다. 내가 죽어야 이진호와 김수현이 괴롭히는 걸 멈추는 거냐'고 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1 16:07:40[파이낸셜뉴스] "내가 살려면 나보고 양심선언 하라는데..."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뭐 내란죄로 엮겠단다" "속사정이 많은데 지금은 아무도 내말을 안듣는다" "내가 지금 가진게 하나도 없다. 아들내미 딸내미 어떻게 먹고 살게 할지 그것도 걱정이다"(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녹취 일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발언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유튜브 촬영 전날 지인과 가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협박 및 회유 의혹'에 대한 파장이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내란 프레임으로 연결시킨 곽 전 사령관의 '의원 끌어내기' 주장이 이번 녹취로 거대야당의 회유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권에선 야당의 '내란공작'·'탄핵공작'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이 오염됐음을 거듭 강조해 내란죄 프레임도 무력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여당은 6일 "정황상 (지난해) 12월 5일 곽종근을 협박한 세력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법원은 대통령에 대한 내란 몰이의 실체가 밝혀진 이상 대통령 구속을 즉각 취소하고,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심판을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인 같은달 5일 곽 전 사령관이 오랜 지인과 나눈 통화 녹취가 이뤄진 날은, 김현태 707특임단장이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 의원들과 리허설까지 했다고 증언한 바로 그날이다. 이를 놓고 여권은 당시 곽 전 사령관이 야당 관련 인사로부터 회유를 비롯해 협박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막후 기획자', 곽 전 사령관에게 '내란죄로 엮겠다'고 협박·살려면 짜여진 각본대로 엉터리 양심선언할 것을 강요 → 2)강요와 협박에 시달린 곽 전 사령관, 민주당 관계자들과 리허설 뒤 다음날 김병주TV 유튜브 출연 → 3)민주당 의원들, 곽 전 사령관 허위 답변 유도 → 4)실체 없는 대통령 가짜명령 생성 → 5)민주당 의원, 처벌 두려워한 곽 전 사령관에 공익신고자 추천 서류 제공, 변호사 수임료·가족 생계 걱정한 곽 전 사령관에 변호사 소개.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방식으로 곽 전 사령관의 '의원 끌어내라' 증언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곽 전 사령관이 밝힌 끌어내라고 한 대상이 '인원' → '요원' → '의원'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유도가 있었다고 주장한 변호인단은 "결국 모든 것이 대통령에 대한 내란 몰이와 탄핵 공작임이 확인됐다"면서 "진술도 메모도 모두 거대 야당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조작의 산물이었다.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조기 대선을 통해 정권을 획득하려 한 그들이 바로 국헌 문란의 목적을 가진 내란 세력들"이라고 일갈했다. 변호인단은 "이제 온 국민이 탄핵 공작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더 이상의 거짓과 내란 몰이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 줌의 내란 몰이 세력들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결코 끌어내릴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도 '살려면' '내란죄 엮겠다' '변호사 소개' 등 이 '세 마디'가 곽 전 사령관을 흔들었을 것으로 추정, "곽 전 사령관의 이런 위기는 민주당의 기회였던 셈"이라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상하 관계 등에 의해 오염된 폭로는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국민의힘 국방위원들과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우리가 시키는대로 말하지 않으면 너를 죽이겠다', 그리고 '사정은 다 알지만 그래도 너를 내란죄로 엮겠다'고 곽종근을 협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비상계엄 직후 엄중한 상황 속에서 이런 무시무시한 협박을 당한 곽 사령관이 얼마나 두려웠을지 충분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면서 "이렇게 곽종근을 협박한 민주당은 곽종근에게 변호사까지 붙였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7일 예정된 검찰 조사를 이틀 미룬 곽 전 사령관은 12월 9일 조사를 받고, 입회한 곽 전 사령관의 변호사는 통상적으로 검찰 조사 때는 쓰지 않는 자수서를 3번이나 쓰게한 것에 성 위원장은 주목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해당 녹취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내란죄를 엮기 위해 곽 전 사령관을 회유, 겁박한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 내란죄 주장의 핵심 근거들이 모두 오염됐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06 19:00:23[파이낸셜뉴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발언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유튜브 촬영 전날 "내란죄로 엮겠다. 살려면 양심선언 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6일 "민주당의 '내란 공작'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즉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재개해 곽 전 사령관과 민주당 의원 등 관련자에 대한 증인신문을 해야한다"면서 "이를 덮고 변론을 재개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저항권'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곽 전 사령관이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지인과 통화에서 "살려면 양심선언 하라" "내란죄로 엮겠다"는 얘기를 한 녹취록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이 대변인은 "'내란죄로 엮겠다'는 말에 겁에 질린 곽 전 사령관은, 바로 다음 날 민주당 김병주 의원 유튜브에 출연해 '내란 프레임'에 부합하는 허위 폭로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의 '내란 공작' 퍼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곽 전 사령관의 경제적 어려움을 파고들었다"고 지적했다. 곽 전 사령관이 변호사 비용과 자녀 부양 등 경제적 어려움을 지인에게 토로한 것으로,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틈을 파고들어 '대세가 기울었다'며 곽 전 사령관에게 '당에서 믿는 변호사 소개'를 제안했다고 한다. 대출 이자를 걱정하는 곽 전 사령관 입장에서는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려면' '내란죄 엮겠다' '변호사 소개' 등 해당 세 마디가 곽 전 사령관을 흔들었을 것으로 추정한 이 대변인은 "곽 전 사령관의 이런 위기는 민주당의 기회였던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적 어려움과 상하 관계 등에 의해 오염된 폭로는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헌재의 변론 재개를 촉구,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심판하는 곳이지, 탄핵을 추진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06 16:54:27[파이낸셜뉴스] 가수 시우민의 KBS ‘뮤직뱅크’ 출연이 불발된 가운데,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SM엔터테인먼트(SM)을 공개 저격했다. 시우민은 SM소속 그룹 엑소의 멤버였으나 2년 전 SM과의 갈등 끝에 탈퇴했다. 이후 MC몽이 공동 설립자로 있는 원헌드레드레이블 산하 INB100와 계약했다. MC몽은 지난 5일 오전 개인 SNS에 SM을 뜻하는 '슴'을 검색한 국어사전 캡처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MC몽은 "참 너희 이름다워. 너네 우리집 와서 사과했던 건 기억나지? 너희들끼리 섬에 갇혀 아주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하는구나. 어른으로서 이건 쪽팔리잖아"라며 "음악을 해본 적도 없는 놈은 A&R 총대장을 하고 있고 무식한 매니저 한 놈은 대표짓 하면서 망나니 짓을 하니 그 무식함이 그 욕심이 도를 넘어 너희들만 남게 될 거야. 내가 꼭 약속할게"라고 비꼬았다. 이어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넌 뱀보다도 못한 놈이야. 삼촌 욕을 하면서 그 모든 걸 훔치고 배워서 더한 짓을 하는 널 보면서 소름 끼쳐. 착한 척 선한 척 그러면서 약한 사람을 괴롭히기. 나이 먹고 너희가 지금 권력을 이용한 학교 폭력보다 더 한 짓을 하는 거야"라며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까줄까? 하다가 고민 중이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나하나 별 거지같이 소문내는 건 정말 상관없어. 근데 이건 너희 잘못 건드렸어. 2025년에도 정산서 한번 주지도 못하는 주제들이. 참 슴스럽다 짐승스럽고"라며 비난했다. 현재 MC몽이 올린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MC몽이 SM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은 이유는 전날 엑소 시우민 소속사 INB100이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KBS 2TV '뮤직뱅크' 등 SM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INB100 측은 "시우민이 음악방송을 통해 팬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하였으나 KBS는 우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다. 지속적으로 소속사와 소통 중"이라고 시우민 측 주장을 반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6 11:44:3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 재판부가 교체됨에 따라 그동안 재판에서 이뤄진 증인 신문 등의 녹취록을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이 대표 측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간이 진행방식은 불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4일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기일을 열었다. 지난달 법원 정기 인사로 대장동 사건 재판부가 전원 교체된 뒤 첫 재판이다. 이날 법정에서는 공판 갱신 절차를 두고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공판 갱신 절차는 재판부 구성이 바뀌면 이해를 돕기 위해 그동안 진행된 재판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과정이다.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검찰과 피고인, 변호인이 동의할 경우 갱신 절차를 간소화해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동의했지만, 이 대표 측은 간이 방식이 아닌 정식 갱신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재판부에서 복잡한 내용과 구조의 사건을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게 앞으로 원활한 심리를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며 "주요 증인들의 증언을 직접 들어보는 게 필요하단 생각에서 원래 방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공동피고인인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도 "증인신문이 이뤄진 주요 증인 녹음을 듣는 절차는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갱신과 관련해서는 동의가 있어야 상당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이 대표 측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 간이한 방법으론 진행 안 되는 게 명확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개정된 형사소송규칙 시행에 따라 기존과 같이 법정에서 녹음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아닌 녹취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갱신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정된 규칙에는 녹취서가 있는 경우 이를 열람하는 것으로 녹음 파일 재생 등을 갈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이 대표 측의 의견에 따라 추후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녹음을 재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밝혔다. 개정 형사소송규칙에는 피고인이나 검사의 이의신청 등이 있으면 녹음 일부를 청취해 녹취서의 오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재판부는 오는 11일 갱신 절차를 시작하고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과 피고인 의견 진술을 듣기로 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3-04 15: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