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범죄 전문 이고은 변호사가 최민환의 녹취록을 분석했다. 이 변호사는 최민환의 성매매가 발생했다면 기소유예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방송된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는 이고은 변호사가 전화연결로 출연해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녹취록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4일 최민환의 전 아내인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다. 그 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대가족 사는것도 너무 즐거웠는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너무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 술 취해서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던지, 돈을 가슴에 꽂았다던지(했다)"며 최민환이 업소 출입을 폭로했다. 이어 율희는 2022년 7월, 8월에 걸친 여러 날 새벽 최민환의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업소 실장으로 보이는 사람과 통화하며 숙박업소를 예약해달라고 하는 최민환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또 업소 실장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고 하는데도 오히려 이를 막으며 업소를 예약해달라고 이야기해 충격을 더했다. 이고은 변호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좀 충격적이다"라며 "유흥업소 같은 경우 접대부를 고용하는 것은 합법이다. 성매매에 해당하려면 돈을 주고받는 성관계나 어떤 성교 행위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술집보다는 술집 이후 숙박업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많다"라며 성매매를 의심했다. 이어 이변호사는 최민환이 입금하겠다고 말하는 200만원에 접대의 수위를 의심하면서도, 녹취록만으로는 성매수가 완성에 이르렀는지는 입증이 어렵다고 직접적인 증거가 필요하다 봤다. 그러면서 "녹취록을 들으면서 '최민환이 이런 유흥문화에 굉장히 익숙한 사람이구나' 느꼈다. 만약 성매수를 했다는 것이 나오고 그것이 횟수가 많아진다면 사실상 초범일지라도 기소유예를 받기는 어렵고 벌금형 이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이 변호사는 "(이 사유로)이혼 소송을 하게 된다면 부부의 정조의무에 반해 귀책 사유가 충분히 될 수 있다.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최민환이 율희의 잠옷 가슴 쪽에 돈을 집어넣고,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진 것이 성범죄로 성립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변호사는 "기본적으로 부부 사이에도 강간이나 강제추행죄가 성립할 수 있냐라고 물으신다면 성립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부부 사이는 허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인정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세 아이의 양육권은 현재 최민환이 가지고 있다. 이 변호사는 "만약 최민환이 받는 혐의가 아동학대였다면 당연히 양육권은 변경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사실 성매매라는 것만으로 아이의 양육권을 율희로 바로 변경시키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1 05:37:02[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역 점검 차량 충돌사고로 2명이 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인 9일 숨진 코레일 직원들은 구로역 9번 선로에서 전철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보수하고 있었다. 새벽 2시 9분 선로 점검차가 금천구청역에 "구로 방면으로 차가 가도 되느냐"라고 묻자 금천구청역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선로 점검차는 1분 뒤 "바로 출발하겠다"는 답을 하고 구로역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6분 뒤 선로 점검차가 전차선 작업차를 들이받았다. 작업차가 다급하게 구로역에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무전이 안 들린다"며 "전화로 달라"는 것이었다. 전차선 작업차와 선로 점검차가 사전에 소통한 기록은 없었다. 사전에 작성한 1장짜리 작업 계획서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위험요인으로 '추락이나 시설물 접촉' 등이 있었지만 인접 선로를 운행하는 열차와의 충돌 가능성은 적혀있지 않았다. 철도 노조는 "결국 시스템의 문제"라며 "작업 중에는 인접선에서 열차가 운행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속만 있고 정확과 안전은 없는 사회... 안전은 기본인데" "안전불감증 및 부주의 확인, 또 확인했어야죠" "너무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3 06:55:16[파이낸셜뉴스]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폭행과 착취·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 일부가 공개됐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은 전 남자친구 A씨가 쯔양을 위협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은 무언가를 때리는 듯한 둔탁한 소리와 쯔양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으아”라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로 시작한다. A씨는 “이런 XXX야!” “이러지 말랬지”라고 소리를 쳤고, 그가 말할 땐 여성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A씨가 “너 이리와”라고 하자, 쯔양은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야 이리와”라는 A씨 말에 쯔양은 “잘못했어”라고 답했다. 비명을 지르는 쯔양에게 A씨는 “빨리 앉으라고”라며 호통을 이어갔다. 이어 A씨는 “정확하게 들어”라며 “나 이거 길어지면 XX하게 되고 얘기해야 하니까 앉아. 죽여버리기 전에”라고 소리를 쳤다. 쯔양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A씨에게 4년간 교제 폭력과 갈취·협박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옥 같던 시간”이라며 불법 촬영 동영상으로 협박당하거나 강제로 유흥업소에서 일해야 했던 과거 등 피해를 주장했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은 “(폭행 당시가 담긴) 음성 파일만 3800개였다. 유명인이 이 정도 피해를 보는 사안은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고 말했다. 쯔양 측은 A씨를 성폭행, 상습폭행·협박·상해, 공갈, 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으나 A씨가 사망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4 11:43:37[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일부 폭로 유튜버(사이버 렉카)들이 금전 협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이들에게 사생활을 폭로당한 이근 전 대위가 ‘쯔양 협박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경위를 밝혔다. UDT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와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사이버 렉카 유튜버 구제역은 이전부터 깊은 갈등을 겪고 있는 사이다. 11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구제역이 제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라며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 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쏘아 올린 핸드폰 어디까지 가는지 모두 기대해라. 날 건드렸던 사람들은 다 죽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20일 이 전 대위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여권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혐의로 첫 재판을 받은 날 자신을 촬영하는 구제역을 폭행하고 그의 휴대폰을 내리쳐 고장낸 바 있다. 당시 구제역은 “핸드폰 완전 부셔졌다”며 “왼쪽 맞았다. 눈이 아프다. 얼굴 완전 부었다. 병원부터 가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때 파손된 구제역의 휴대폰으로부터 쯔양 관련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게 이 전 대위의 주장이다. 이 전 대위는 구제역 폭행으로 인해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구제역,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간고, 엄태웅 등으로 구성된 렉카 유튜버 연합이 있고,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이런 걸로 잘해서 GV80을 샀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고소를 당해봤자, 벌금 몇백만원만 나올 거다. 이건 2억원을 현찰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 전 대위는 11일 오전 “사이버 렉카는 다 똑같다. 열심히 사는 유명인을 괴롭히고 돈을 뜯어내는 중범죄자들이다. 이번에는 구제역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걸로 2억원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쯔양님, 그동안 엄청 괴로웠을 텐데 더 이상 협박당하지 마라. 돈을 주면 계속 노예가 되고 끝이 없다. 당당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1 19:59:07[파이낸셜뉴스] 지루하게 이어지던 허웅(31·KCC) 사건의 진실 공방이 접입가경이다. 허웅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들이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에서 올린 한 영상에 의해 다수 공개되며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허웅은 지난 6월 26일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3억원을 요구 받았다"며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허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씨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허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낙태를 종용했다는 것, 폭행을 했다는 것, 평범한 대학원생을 업소녀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카라큘라 미디어측은 영상을 통해 전여친 A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에 따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허웅 만나기 이전 전여친 A씨 유흥업소 직원이었다” 함께 일하던 직원B 제보 이 사건의 핵심 중 하나는 허웅이 전 여친 A씨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평범한 대학원생을 업소녀라고 주장하며 심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보자B는 “허웅을 만나기 이전 전여친 A씨는 2017~2018년도에 내가 일했던 작은 가게의 접객원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전여친 A씨 낙태 수술 허웅 이전에도 있었다” 절친C 제보 카라큘라 측은 허웅의 전여친 A씨와 아주 오랫동안 절친하게 지냈다가 사이가 멀어지게 된 여성 제보자C를 통해서 “전여친 A씨의 낙태 수술이 2번이 더 있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보자는 제보를 통해 "허웅을 만날 때 3명을 만났다. 당시 낙태 조건으로 2억원을 받아서 람보르기니 등 비싼 선물을 샀다. 그때가 2021년도 3월이었고, 허웅과 사귀기 이전에도 낙태를 한 번 해서 총 2번의 낙태를 더 했다"고 폭로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허웅은 아이를 낳자고 했다. 낙태를 한 쪽은 전 여친 A씨” 녹취록 공개 카라큘라 측은 제보자C와 전여친 A가 두 번째 임신중절수술 하루 전날 직접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허웅은 낳자고 이야기를 했고, 전여친 A씨는 “애 낳자고 해 짜증나서 그냥 내려왔어”라며 본인이 낙태해야겠다는 입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무엇보다 해당 녹취록에는 "(낙태가) 익숙해질만도 한데"라는 전 여친A씨의 음성도 포함되어 있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동생에게 빌려서라도 내일까지 3억 보내라” 협박 메시지 공개 카라큘라 측은 허웅이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월요일 4시까지 돈 보내라. 안 그러면 모든 내용을 세상에 폭로하겠다”라는 구체적인 협박 내용이 들어가 있다. 돈이 없다고 하자 “동생한테 빌려라”라는 내용도 메시지에 아울러 포함되어있다. 해당 사건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농구스타 허웅의 이미지 추락은 막을 수 없다.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씻을 수 없는 이미지 훼손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허웅과 A씨간의 법적 공방에 있어서 만큼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7 06:05:12[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두 사람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MBN 뉴스는 허웅과 A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달 19일 이뤄진 통화에서 A씨는 “야! 네가 XX 나한테 손목 치료비 한 번 준 적 있어? XXX야! 네가 나 때렸잖아. OO호텔에서”라고 소리 질렀다. 그러자 허웅은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야”라고 말했고, A씨는 “우리 사건 있었잖아. 인정할 거 인정하고, 네가 사과하면 내가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네가 X 깠잖아. 너네 엄마랑 똑같이. 아니야? 네가 OO호텔에서 나 때려서 치아 부러졌다"며 재차 주장했다. 이에 허웅은 “내가? 언제?”라며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A씨는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도 한 번 안 데리고 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낙태시켰잖아. 아니야? 너 진짜 끝이다”라고 분노했다. 허웅과 A씨는 지난 2018년 말 지인 소개로 알게 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성격 차이,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이별과 재결합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 헤어졌다. 특히 A씨는 허웅과 교제하는 동안 두 차례 임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임신 당시 허웅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가 결혼 이후 아이를 갖고 싶다며 스스로 임신중절 수술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5월 A씨가 두 번째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 허웅은 출산하자고 했다. A씨가 출산 전 결혼하고 싶다고 재차 의견을 밝히자, 허웅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주저했다. 이에 태도가 돌변한 A씨가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에 폭로하겠다며 3억원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다만 녹취록은 허웅 측이 제공한 것으로, 윽박지르며 분노를 터뜨린 A씨와 달리 허웅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작위적인 반응을 보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관련 영상에 누리꾼들은 "내가 저 여자 입장이라도 아무 일 없었던 듯 가만히는 못 살 것 같다" "허웅 목소리가 너무 침착하다. 녹음할 거라는 거 알고 있네" "녹음되는 줄 알고 부정도 인정도 하지 않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1 13:48:54손웅정 감독 측 변호사와 고소인 A씨의 녹취록이 세상에 공개되며 여론이 급속도로 손 감독 쪽으로 기울고 있다.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고소인 A씨 측에서 “홧김에 5억을 부른 것 뿐 먼저 합의금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라는 말은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유명인이라는 것을 통해서 철저하게 많은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목적이 녹취록에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팬들을 분노케 했다. 실제로 해당 녹취록이 공개된 디스패치 유튜브에는 몇 만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손웅정 측 변호사는 최대 1억원까지 제안을 했지만, 이마저도 거절했고 “현금으로 1억원을 드리겠다”라며 상대방 변호사를 회유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손웅정 감독 측은 “해당 사건은 손흥민과 연관이 없으니 엮지마라”라며 “책임은 내가 지겠다.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처벌 받을 일이 있다면 처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손 감독의 폭행에 관한 사실 확인 뿐이다. 고소인 측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당시 경기에서 진 C군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A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이 진술에 포함됐다.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손흥윤 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겼다. B군은 'C 코치 엉덩이 1번, 속상하고 기분이 나쁨', 'D 코치 꿀밤 4번, 발 엉덩이 6번, 귀 당기기 2번, 구레나룻 2번'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손 감독은 "코너봉으로 허벅지 1회를 때렸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코치의 체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사건은 선수를 특정하여 체벌한 것이 아니고 체력훈련 과정에서 선착순 달리기 후 20초 안에 못들어오는 사람 한대 맞기"로 합의를 하고 진행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손 감독은 "현재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쟁점은 단 1회의 체벌과 엄격한 지도를 했을 뿐이라는 손 감독의 말과 지속적인 체벌 및 아동 학대에 가까운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인의 상반된 주장만이 남아있다. 여기에 당시 함께 코너킥봉으로 체벌을 당했다는 또 다른 학부모는 손 감독을 선처 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에 대한 처벌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8 18:43:17[파이낸셜뉴스]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측 변호사와 피해 아동 아버지가 합의금 액수를 놓고 대화하는 녹취록이 디스패치를 통해 28일 공개됐다. 이는 보다 직접적인 증거여서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고가고 있다. 무엇보다 고소인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고소인이 대부분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당 녹취록에서는 “손흥민을 연루시키지 말라”라는 주장에 대해서 “손흥민 일이 아니어도 손 감독이 에이전시를 차려서 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아버지와 친 형이 연루되어있다. 합의하려면 돈이 중요하다. 이미지 실추를 생각하면 5억이 아깝느냐”라고 직접적으로 소송의 목적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연예인이 택시 운전수 뺨 한 대 대렸다고 2~3억씩 주고 합의하고, 00가 술먹고 사람을 때렸다고 5억 주고 합의하는 세상이다. 아는 기획사 동생은 5억 밑으로는 합의하지말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5억원은 심하지 않느냐”라는 손감독 측 변호사의 말에 A군 아버지는 “심하지 않다. 손흥민이 400억에 이적한다 만다 하는 세상이다. 축구협회에 넣으면 자격증 정지다. 손 아카데미 없애버리고 싶다. 언론도 막고 다 하는데 20억 원 안 부른 게 다행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명한 사람들이 합의할 거면 그만큼은 해야 한다. 이어 "세상에 안 알리고 좋게 합의한다고 하면 지금은 돈뿐이지 않냐"라고 거듭 강조했다. "손흥민측은 어디에서 후원만 받아도 몇억씩 받는 사람이다. 그 사람들에게 5억이 돈인가"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쪽에서 5억을 준다면 내가 김 변호사한테 현금으로 1억 몰래 주겠다"고 뒷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5억원이라고 전달해라. 그쪽(아카데미)에서 연락 오면 3억까진 해드릴 용의가 있다. 그 밑으로 할 용의는 없다"며 합의 불발 시 끝까지 가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손 감독이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겠다”라며 3000만 원을 넘는 합의금에 대한 수용 불가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고, A군의 아버지는 해당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했다. A씨는 손 감독과 손 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8 15:20:24[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 다니던 유소년 선수 측이 손 감독과 코치진들을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피해 아동 아버지가 합의금을 요구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피해 아동 아버지 "손흥민 4000억에 이적한다 하던데" 28일 디스패치는 피해 아동 아버지인 A씨와 현직 변호사인 SON아카데미 김형우 이사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19일 김 변호사를 만나 합의금으로 5억원을 요구했다. A씨는 "아이로 계산하면 1500만원이 맥시멈"이라면서 "아이한테 보장할 수 있는 금액은 그 정도밖에 안 된다. 저도 알고 있다. 그런데 특이 상황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이게 손웅정 감독과 손흥윤(손흥민 친형)이 다 껴있지 않냐. 합의하려면 돈이 중요한데, 이미지 실추 생각하면 5억의 가치도 없냐"며 "저도 변호사랑 얘기하지 않냐. '20억(원)이든 불러요. 최소 5억 밑으로는 하지 마세요' 했다. 진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연예인이 택시를 타서 택시 운전수 싸대기 한 대 때렸다고 2억~3억원씩 주고 합의하고, 김XX이 술 먹고 사람 때렸다고 5억원씩 주고 합의하는 이런 판국"이라며 "유명 연예인이 사고 치면 합의금 얼마인지 아시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5억원 제안이) 심한 건 아니다"라며 "지금 (손흥민이) 4000억원에 이적한다, 뭐한다고 하는데, 손흥민 일이 아니더라도 손 감독이 에이전시를 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손흥민 관련 없다 선 긋자 "손웅정·손흥윤 다 껴있지 않냐" 이에 김 변호사는 "5억원은 심한 거 아니냐. 엄밀히 따지면 손흥민 선수의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A씨는 "손흥민 선수 일이 아니어도 손 감독이 에이전시 차려서 본인이 하는 거 아니냐. 이게 지금 손웅정 감독과 손흥윤(손흥민 친형)이 다 껴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언론과 대한축구협회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언론사나 축구협회에 말해서 거기 자체를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축구협회에 넣으면 어떻게 되냐. 자격증 정지 또는 취소지 않냐. 언론 막고 축구도 계속하는데 5억이든 10억이든 돈이 아깝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비밀을 유지해줄 테니 합의금 5억원을 맞춰달라. 언론에 보도되든 말든 신경 안 쓸 거면 2000만원, 3000만원에도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손 감독이 꿈쩍하지 않았고, A씨는 합의금을 3억에서 2억원, 1억5000만원으로 낮췄다. 또 그는 김 변호사에게 "5억원 받아주면 내가 비밀리에 현금으로 1억원을 주겠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 감독은 A씨가 제안한 합의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A씨는 아들의 멍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했다. 욕설과 체벌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손씨 부자 앞서 A씨는 손 감독과 손 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손 감독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지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고,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해선수 측 "손 감독측이 처벌불원서 등 조건 제시했다" 반박 이와 관련해 A씨 측의 법률대리인은 조선일보를 통해 "손 감독은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를 작성, 언론 제보 금지 등 3가지를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약속을 지키면 주겠다는 합의금을 조금씩 올려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태도에 분노한 피해자 부모가 분노의 표현으로 5억원을 달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8 14:35:2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 전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7명의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지난해 7월 예상 매출액과 실제 매출액에 차이가 있다며 본사 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가맹점주가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간담회 내용을 담은 녹취록에서 점주 A씨는 “예를 들어 5000만원이든 6000만 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을 받았다고 소문낼 거고,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 1억 5000만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고 했다. 이어 “내가 이런 말까지 드린 이유는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가고, 이 준비 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점주는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며 이전부터 금전적인 보상을 언급했던 인물로 전해졌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금전적인 보상안만 말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에게만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 해당 점주들은 “본사가 공개한 녹취록은 부산 쪽 점주들의 요구사항을 본사 쪽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며 “실제로 부산 쪽 일부 점주는 본사가 합의해 줘서 장사를 접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명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중에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본사가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측이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실제론 7~8% 수준에 그쳤고, 임대료·운영비·배달 수수료까지 부담하면 남는 게 없었다는 것. 하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이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 체결 시에 ‘예상매출액산정서’ 등을 통하여 가맹점주님들에게 예상되는 매출액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였고, 그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님들의 평균 연간 매출액은 위 예상매출액산정서상의 매출액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5: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