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독자 약 2200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논산훈련소 인근 식당들을 방문한 뒤 혹평을 내렸다. 이 유튜버는 식당들에 대해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로 맛이 없다"며 "장병들의 피를 빨아먹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24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 전 논산 육군훈련소 앞 식당들을 방문한 유튜버 '어쩔수없는윤화'의 영상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유튜버는 지난달 13일 유튜브 채널에 '군인들 진짜 여기 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맛 없기로 유명한 식당들. 정말 맛이 없을까요? 아니면 입대를 앞둔 분들의 기분 탓일까요?"라며 방문 후기를 남겼다. 첫 번째 메뉴는 평점 1.6점인 고깃집이었다. 1인분에 1만4000원짜리 삼겹살을 주문한 유튜버는 "처음엔 비계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비계가 고기의 5분의 2를 차지했다. 2인분 주문했는데 비계랑 뼈 빼면 사실상 0.5인분 먹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추는 시들하고 젓가락에는 찌꺼기가 붙어 있었다. 동치미는 물맛 났다"며 "입소하기 전에 이 삼겹살을 마지막으로 먹으면 좀 속상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메뉴는 평점 1.5점인 백반집으로 "입대 장병 피 빨아 먹는 집", "전반적으로 맛이 그냥 그랬다" 등 평가를 받았다. 유튜버는 1인분에 1만8000원인 한우 소불고기 백반을 주문했다. 유튜버는 "밥을 딱 한 입 먹었는데 오래된 밥이었다. 밥그릇에 찌꺼기가 붙어 있었다"며 "논산 근처 식당들은 반찬을 돌려쓰냐? 반찬이 똑같이 맛없다. 최악"이라고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짜고 비싸다. 한우 소불고기 같지도 않았다. 재료랑 가격만 따지면 강남 가로수길"이라고 꼬집었다. 세 번째 메뉴로 한 그릇에 8000원인 짬뽕을 먹은 유튜버는 "너무 화가 난다. 짜고 맵고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이라며 자리를 빠르게 떴다. 유튜버는 총평으로 "반찬은 완전 쇼크다. 서로 돌려쓰는 것 같다"며 "고깃집은 한 군데만 가봤지만 안 가봐도 뻔하다. 비계를 많이 줄 거다. 이렇게 비계 많이 주는 곳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입소 예정이면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오거나 포장해 오는 것을 추천한다. 논산 연무대 쪽 자체가 굉장히 시골이라 애초에 높은 퀄리티의 음식이나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5 15:38:45[파이낸셜뉴스] 육군 훈련병들을 태우고 논산 육군훈련소로 향하던 육군 소속 버스가 전도돼 훈련병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6분께 충남 논산시 채운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연무 나들목(IC) 인근 도로에서 논산 육군훈련소로 향하던 육군 소속 버스가 우측 커브 길을 돌다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육군 훈련병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운전자 등 육군 간부 2명과 훈련병 36명 등 모두 3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완치자들로 세종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 격리돼 있다가 훈련소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들목 연결로를 통해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던 버스가 우회전 구간에서 충분히 감속하지 못해 넘어진 거로 보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03 14:25:52[파이낸셜뉴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다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지난해 '흡연권 보장' 차원으로 시행된 흡연 시범 허용이 2개월 만에 중단된 것이다. 8일 육군에 따르면 논산 육군훈련소가 다시 '전면 금연' 체제로 복귀했다. 육군훈련소는 지난해 1월 말 흡연을 시범 허용했다. 2개월 남짓 시범 적용한 결과 비(非)흡연자의 혐연권(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담배 연기를 거부할 권리)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시범 적용을 중단하고 금연 지침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육군의 사단급 예하 신병교육대 20여 곳 가운데 10곳은 훈련병도 흡연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흡연 시설이 구비된 부대에서는 흡연을 허용하고 있다"라며 "흡연권에 우선하는 혐연권이 보장되려면 별도 흡연구역 등을 마련해야 하는데 현재 논산훈련소에는 그러한 시설이 구비되지 않아 금연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육군과 달리 해군교육사령부와 공군교육사령부는 훈련병에게 흡연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병사를 대상으로 금연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병사의 흡연율이 만 19∼29세의 같은 연령대 일반 국민보다 높은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군이 더 적극적인 금연 지원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8 09:06:0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914년 건설돼 노후화된 호남선 고속철도(KTX)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을 재정비한다. 서대전역이 종점인 용산발 KTX도 논산훈련소가 인접한 신연무대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고속화 사업이 완공되면 논산훈련소 입영 장병과 면회객은 KTX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2022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호남선 고속화 등 4개 사업이 7~8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노후화된 호남선 가수원역~논산역 구간 중 급곡선 구간을 31곳에서 5곳으로 축소해 안전성을 높이고 열차의 운행 속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서대전역~논산역 KTX 운행 시간이 13분 15초 줄어든다. 차량과 열차 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철길건널목 8곳도 제거한다. 신연무대역까지 연장으로, 입영 장병과 면회객은 논산훈련소까지 KTX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주 3회, 하루 두 차례 KTX를 이용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7192억원으로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신리삼거리에서 남구 대연동을 연결하는 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총사업비는 3696억원,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다. 위원회는 도로 신설로 황령대로 일대의 상습적인 차량정체가 완화되고 부산시 연제구와 남구 간 지역단절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산항과 장항항에서 발생하는 유지준설토(해안 바닥에 쌓인 흙)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축조사업도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4915억원이다.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조성사업도 진행된다. 농촌진흥청·기상청 등 다수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농업 분야 기후변화와 관련해 정보 제공, 기술 연구개발 등에 대한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를 해남구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재정평가위원회는 재난 예방을 이유로 강남역·광화문 일대 대심도 하수저류시설(빗물터널)을 설치하는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하기로 했다. 대심도 하수저류시설은 비가 하수관로 처리용량을 넘어설 만큼 내렸을 때 빗물을 잠시 저장하는 대형 관을 말한다. 도림철 일대 침수방지를 위한 사업도 예타가 면제된다. 이곳들은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 때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외 대통령실 주요부속시설 신축, 서울 송파경찰서 재건축,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청사 신축 등도 예타가 면제된다. 국가핵심광물 전용비축기지 구축, 부산항신항 송도개발, 광양(Ⅳ) 공업용수도, 세종시 1차 공무원 임대주택 건립 등 4개 사업은 예타대상에 선정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8-24 16:04:52[파이낸셜뉴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논산훈련소 훈련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일 오전 10시 기준 11명으로 집계된데 이어 오후 6시20분 기준 13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입소한 인원으로 1·2차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입소 14일 차인 이달 10일부터 격리가 해제돼 야외 훈련에 투입됐다. 하지만 '정상 훈련'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인 16일 훈련병 1명이 기침·발열 등 증상을 보여 지난 16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지만 해당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지난 17일 추가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고, 비로소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해당 훈련병을 포함해 동일생활관 16명을 대상으로 진단(PCR)검사 결과 모두 13명이 확진됐다. 7월 입대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미접종한 인원이 대부분이었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인 만큼 증상을 보인 훈련병을 즉시 격리 등 선제조치에 나섰어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훈련소는 이 훈련병과 같은 날 입대한 동일 교육대 소속 장병 9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전수조사 결과는 19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훈련병이 속한 교육대 기수의 경우 종교활동을 '비대면'으로만 진행했기에 종교시설 이용에 따른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소는 지난달 집단감염 사태 당시 종교시설 이용에 따른 추가확진을 우려해 훈련병 4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19 08:22:59[파이낸셜뉴스] 국방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기준 논산훈련소 훈련병 11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입소한 인원으로 1·2차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입소 14일 차인 이달 10일부터 격리가 해제돼 야외 훈련에 투입됐다. 하지만 '정상 훈련'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인 16일 1명이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이 날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지만 역시 음성이었다. 이튿날 다시 신속항원검사 결과 비로소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해당 훈련병을 포함해 동일생활관 대상으로 진단(PCR)검사 결과 모두 11명이 확진됐다. 이번 감염은 동일집단 격리 해제 뒤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발생한 사례인 만큼 동선이 겹치거나 같은 교육대 소속 훈련병 등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군 당국과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검사 대상을 판단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감염된 11명이 모두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한 채 입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이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7월 입소자들이 입영날짜를 연기하면서까지 백신 접종을 하고 입대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은 입영대상자들의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신 접종을 강요할 경우 이는 헌법상 신체의 자유 침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입대 전 백신을 맞지 못한 인원은 자대 배치 후 지역접종센터에서 희망자에 백신 접종을 하게 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외 군내 신규 확진자는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생도와 서울 현충원 공무직근로자, 경기도 파주 육군 부대 병사와 군무원 등 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1천525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3사관학교 생도와 현충원 공무직 근로자 등 2명은 백신 접종완료 후 돌파감염된 사례로 돌파감염 누적 인원은 33명으로 집계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18 18:03:47[파이낸셜뉴스] 최대 신병 교육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8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군 내 최대규모 집단감염에 군 당국은 12일부터 시작되는 '입영 예정자 사전 백신 접종' 적극 홍보에 나섰다. 군 당국은 입영 예정자가 백신 1, 2차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논산 훈련소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훈련소 내 누적 확진자는 84명이다. 신규 확진자 6명은 부대 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격리돼 있다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6명 중 5명은 같은 교육대 소속, 1명은 다른 연대 소속 훈련병이다. 훈련병 집단감염에 군 당국은 입영 예정자에 대한 사전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입영 예정자는 12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병무청 또는 각 군에서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과 부사관 후보생이 접종 대상이다. 절차는 간단하다.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보건소에 접종 대상자로 등록한 후, 방문할 예방접종센터에 개별적으로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입영 예정자들은 백신 1, 2차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서욱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하고 "군 내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해 신병과 휴가복귀자에 대해 촘촘한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PCR검사가 결과 음성이더라도 유증상자 발생 시에는 적극적으로 검사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군 당국은 군 내 백신 접종도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30세 미만 백신 접종자 41만 4000여명 중 1차 백신 접종률은 95.4%, 2차 접종률은 1차 접종완료자 대비 67.4%다. 30세 이상 1차 백신 접종 완료자(11만 6933명)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11 23:17:41[파이낸셜뉴스] 최대 신병교육기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7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집단감염을 넘어선 최대규모다. 국방부는 8일 오후 6시 기준 육군훈련소에서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국방부는 "훈련소 교육연대 장병 및 종교시설 이용자 등 4200여 명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추가로 실시한 검사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중 14명은 기존 확진자와 같은 교육대 소속이며 나머지 2명은 인접 교육대 소속이다. 군 당국은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08 19:22:49[파이낸셜뉴스] 최대 신병교육기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6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집단감염 이후 최대규모다. 군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군 당국은 입영 대상자에게 백신 접종을 안내하는 한편, 접종하지 않고 입영했을 경우에도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육군훈련소에서 신규 확진자 8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52명이었던 집단감염 인원은 총 60명으로 늘어났다. 7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40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9명이 추가 확진된 것. 이는 지난해 11월 경기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6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다. 최초 감염자는 입영 후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증상 발현으로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정확한 감염원과 경로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육군은 "이번에 확진된 인원은 모두 동일 중대 소속 훈련병으로 간부와 병사 등 기간 장병은 없다"고 설명했다. 7일 확진된 또 다른 훈련병 1명은 입영 후 가족 확진으로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집단감염 인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인원까지 포함하면 육군훈련소 내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해병대 간부와 육군 간부 및 병사 각 1명도 8일 추가 확진됐다. 포항 소재 부대 해병대 간부 1명은 휴가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담양 소재 육군 부대 간부 1명은 서울에 휴가에 왔다가 민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후 확진됐다. 포천 소재 육군 부대 병사는 신병교육대대 입소 후 2차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00명이다. 방역 비상에 걸린 군 당국은 입영대상자 및 훈련소 입소자에게 백신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7월 시행계획에 따라 7월부터 9월까지 입영하는 입영대상자는 우선접종대상에 포함됐다"며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대상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입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영예정자가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가지고 가면 오는 12일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방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장병도 훈련소에 입소를 하면 접종이 계획이 돼 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에서 접종이 이뤄질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집단감염 발생으로 확진·격리 훈련병이 늘어나면서 육군도 대책을 강구했다. 우선 육군은 "국가지정 의료시설로 이동하는 확진자는 물론 보건당국 및 군 자체 기준 격리자에게 개인 휴대폰을 지급해 부모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육군훈련소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 현황 및 부대 조치사항을 수시로 공지할 계획이다. 육군은 "확진된 훈련병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입영 중인 훈련병이 안전하게 신병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에 군 당국도 방역 고삐 조이기에 나섰다. 국방부는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를 1주 추가 연장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전군에 군 내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겠다"고 알렸다. 또한 군은 기존 부대관리지침을 적용하되 사적 모임과 회식, 행사는 자제하기로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08 12:24:12[파이낸셜뉴스] 최대 신병교육기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육군훈련소 집단감염 인원은 총 60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8일 오전 10시 기준 육군훈련소에서 신규 확진자 8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52명이었던 집단감염 인원은 총 60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최초 확진자 발생 후 40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기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6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다. 이외에도 해병대 간부와 육군 간부 및 병사 각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날 신규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00명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08 10:3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