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9호선 신논현역에서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자를 조사해 허위신고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9호선 신논현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112신고를 접수 받고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곧바로 출동, 수색에 나섰다. 경찰특공대가 현장에 출동했고 군견도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결과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해 수색을 종료했다"며 "신고자를 조사해 허위신고 또는 오인신고인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신논현역에서 승객 대피 소동이 벌어졌지만 오인 신고로 확인된 바 있다. 7일 오후 8시36분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행 급행열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있다", "역사 안에 난동범이 있다" 등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열차 내부를 확인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고 부상자 7명 중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 목격자들이 온라인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솔로 콘서트를 관람하고 귀가하던 팬들이 슈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보다 소리를 지른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주원규 기자
2023-08-08 18:27:07[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흉기난동' '가스누출'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확인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4분께 신논현역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가스 누출 의심 신고가 소방 쪽에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 경찰에는 흉기 난동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강남소방서와 서초소방서 등이 현장에 출동해 가스 누출 여부를 살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피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넘어지면서 총 6~7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열차에서 내리다 승객이 넘어졌다"며 "가스누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8-06 22:18:43[파이낸셜뉴스]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이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한복판(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35)에 들어선다. 한화갤러리아는 유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김동선 본부장을 중심으로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파이브가이즈 1호점은 6월말 문을 연다. 6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 국내 첫 점포는 매장 규모는 전용면적 618㎡ 2개층이며 좌석은 150여개 정도다.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파이브가이즈를 선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담아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는 강남역 인근에 1호 점포를 열게 됐다. 특히 파이브가이즈 미국 현지 제품과 동일한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안정적인 재료 공급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조리 시 신선한 재료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 이는 평소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온 김 본부장의 철학과 결을 같이 한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2월 갤러리아에 부임한 김 본부장이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신사업이다. 김 본부장은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최근 본인 SNS 계정에 파이브가이즈 관련 콘텐츠를 연이어 올리는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처음 론칭하는 브랜드인 만큼 되도록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국내에서 하루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역 일대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에서 6번째 진출 지역이 됐다. 갤러리아는 6월 1호점을 시작으로 5년 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3-06 08:39:57[파이낸셜뉴스] 현대아산은 서울 서초구 신분당선 논현역 인근 오피스빌딩( 투시도) 공사를 수주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빌딩은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1만1645㎡ 1개동 규모다. 업무시설과 판매·근린시설 등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2025년 5월 완공이 목표다. 빌딩 앞에 신분당선 논현역 4번 출구가 있어 7호선 논현역 환승역을 이용할 수 있고, 1㎞ 인근 9호선 신논현역과 3호선 신사역이 위치해 '콰트로 역세권'으로 평가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침체된 금융시장 및 부동산 경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1885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4월 주택전문브랜드'프라힐스'를 선보이며, 첫 사업으로 경기 부천시 소사 역세권 주상복합아파트 '현대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을 시공 중이다. 최근에는 이천 부발읍 가산리 소재 물류센터 신축공사 수주에도 성공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만4366㎡ 규모로 상온물류창고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1998년 금강산관광을 계기로 1999년 2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남북경협사업에 주력해온 현대아산은 2005년 종합건설면허를 취득하며 국내 건설업에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1-23 09:24:45[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지하철역은 7호선 논현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15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역명 병기 현황'에 따르면 논현역은 연간 사용료가 3억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에 계약됐다. 이어 2·3호선 을지로3가역(연 2억9150만원), 2호선 을지로입구역(연 2억6667만 원), 2호선 선릉역(연 2억5033만원), 2호선 역삼역(2억3500만원) 순이다. 역명 병기 사업은 지하철 역사의 역명의 옆이나 아래에 인근 기관이나 사명을 병기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6년 새 수익원 발굴을 위해 역명 병기 사업을 시작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역명 병기 유상 판매를 통해 지난해 47억419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역명 병기 대상 기관은 승객 이용 편의 등 선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최고가 입찰 기관이 공사 역명 병기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0-15 10:35:16"지난달 말 문을 연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신논현점은 강남업무지구(GBD) 핵심 상권이자 신논현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입지적 장점이 뛰어나고, 호텔 라운지가 연상되는 고급 인테리어로 젊은 IT 기업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이용주 스파크플러스 고객그룹장)지난 8일 찾은 스파크플러스 신논현점의 전체 3개 층 중 메인 공간인 지상 2층 라운지 전용면적은 496㎡(약 150평)로 호텔 카페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2층 라운지 직선 공간은 30m로 전체가 유리창이 이어져 빛이 잘 들었다. 건너편으로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강남과 가로수들이 보였다. 창가를 보며 개인이 일할 수 있는 좌석이 6개가 있고, 라운지 한쪽에는 6명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3개가 일렬로 놓였다. 라운지 내 곳곳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노트북 하나면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해 보였다. 신논현점 라운지에는 개인 조명과 무선충전기가 부착된 회색 암체어도 8개가 놓여 있다. 창밖을 보며 일하다 잠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이용할 수도 있다.지상 2층, 지하 1~2층 등 총 3개층에서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1~120인 오피스가 들어서기 적합한 총 520인 규모다. 3개 층에 포커스룸 총 13개, 회의실 총 12개 등이 있다. 포커스데스크(업무집중공간) 구역도 있다. 다양한 업무공간을 스파크플러스 앱(App)을 통해 예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 공유오피스 최초로 좌석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출입 시각이 표시되는 디지털 키카드 시스템도 도입됐다. 고정적인 오피스 수요가 아닌 1인 기업 및 프리랜서 등의 이용이 기대된다. 현재 스파크플러스는 총 33개점(오픈예정 포함)이고, 올해 40개까지 지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용준 기자
2022-07-10 17:45:05서울시가 2027년까지 역세권 활성화사업지 100개소를 선정해 주택 2만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을 고밀·복합개발해 주택공급과 균형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 4개소를 추가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지 4곳은 △마포구 합정역 △영등포구 당산역 △동작구 이수역 △강남구 논현역 주변이다. 모두 역사가 신설돼 대응이 필요하거나 상업·업무기능 강화 및 가로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 등)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주택)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사업지 4곳은 서울시가 지난 7월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상시접수로 변경한 뒤 두 번째로 선정된 곳들이다. 지난 9월 1차 선정때는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 △강동구 둔촌동역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 4개 사업지의 민간 사업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4개 역세권에 총 618가구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 3~4인 가구 등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는 '장기전세주택' 100가구도 공급한다. 이밖에도 △공공임대산업시설 4110㎡ △지역필요시설 5588㎡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시가 2019년 사업을 도입한 이후 총 20곳에서 역세권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특히, 서울시는 매년 20개소 이상 신규 대상지를 선정해 2027년까지 약 100개소에 대한 사업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1개소 당 공공시설 2000㎡ 및 주택 200가구의 공급이 예상된다. 계획대로라면 2027년까지 도심형 주택 2만가구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 20만㎡를 추가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김동호 기자
2021-12-14 17:51: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남동구는 올해 착공 예정인 송도~판교 복선전철 노선(이하 월판선)에 인천논현역을 급행역으로 재지정해 줄 것을 인천시와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6일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인천시 등에 ‘인천논현역 월판선 급행역 재지정 건의 요청서’를 전달했다. 월판선은 송도역에서 시흥시청, 광명,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40.3㎞ 구간으로 인천 구간에는 기존 수인분당선과 노선을 공유하고 있다. 남동구에는 4개역(인더스파크역, 호구포역, 인천논현역, 소래포구역)이 위치하고 있다. 인천논현역은 당초 급행역으로 계획됐으나 지난 2018년 기본계획 변경 시 급행 정차역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재정상 이유로 급행열차 정차역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구는 건의 요청서를 통해 “역별 수요와 환승, 역간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인천논현역을 급행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해 수인분당선 일평균 승·하차 기준 인원을 보면 인천논현역 9032명, 소래포구역 8328명, 호구포역 5595명 등 논현동 일대에만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인천논현역을 지나는 제2경인선 철도 건설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논현연장선이 추진되는 만큼 늘어나는 환승 수요에 맞춰 급행열차 정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송도에서 시흥시청역까지 거리가 16.2㎞로 간격이 길어 중간에 위치한 논현역을 급행역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흥시청역에서 광명역까지는 거리는 9.7㎞이고, 광명~인덕원역까지의 거리는 11.1㎞, 인덕원~판교역까지의 거리는 12.6㎞다. 재정 부분 역시 인천논현역은 이미 복선 선로를 이중으로 놓는 복복선 승강장으로 돼 있어 급행열차 정차 시 다른 역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그 동안 경인전철 남측에 위치한 논현동 등의 지역주민들은 수도권으로 가는 지하철과 국가철도 계획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불만이 많았다. 실제로 인천논현역이 급행노선에서 제외되자 지역에선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역 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논현동 총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논현동 일대는 수인분당선 정차역 중 가장 많은 승객의 승하차가 이뤄지는 곳으로 급행역 지정을 통해 더 많은 승객유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충분한 경제성을 가지지 못해 예타 통과까지 험난했던 월판선의 추진 이력을 돌이켜 본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인천시는 월판선의 사업 시행시기와 인천논현역 정차 시 시민의 수혜 정도 등을 고려해 급행열차 논현역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동구는 이번 공식 건의를 계기로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벌여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의 타당성을 설득할 계획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이 더 이상 교통 불편에 따른 고통을 감수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05 09:49: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미래통합당 인천 남동갑 예비후보는 25일 교통분야 제 1공약으로 인천발KTX 조기 개통과 논현역 신설을 발표했다. 인천발KTX 사업은 유 예비후보가 6년 전 시장선거 때 1호 공약으로 제시했고 시장 취임하자마자 초고속으로 추진해 2년 만에 확정됐다. 인천과 전국 대도시를 2시간여 만에 연결하는 획기적 고속철도로 당시 285억원의 초기 사업비를 확보하고 국토교통부가 2021년 개통한다고 발표했지만 유 예비후보가 시장 선거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돼서 반드시 조기 개통하고 교통편익 향상을 위해 논현역을 신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천발 KTX사업은 남동구를 포함해 인천, 시흥, 안산 등 수도권 서부 650만명의 교통 편의를 한층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 예비후보는 또 오는 2025년 개통될 월곶∽판교(월판선) 노선의 논현역 급행 정차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노선은 동쪽으로 강릉, 서쪽으로 인천 송도와 각각 연결된다. 이들 인천발KTX 논현역이 신설되고 월판선 논현역 급행 정차가 이뤄지면 인천시민들은 물론 인근 부천, 시흥 시민들이 논현역을 통해 강릉, 부산, 광주를 한 번에, 그것도 2시간 안팎의 시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그는 또 인천시청역∽아시아드선수촌∽남촌농산물도매시장∽논현동 S-BRT(급행버스)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유정복 에비후보는 24일 “3선 국회의원, 두 번의 장관, 인천시장, 김포군수·시장 등을 지내며 쌓은 역량과 노하우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며 “논현을 비롯해 인천 남동구는 전국 교통의 허브가 되고 미래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25 14:44:24[파이낸셜뉴스] 가까운 거리로 가달라는 승객에게 욕설을 내뱉고, 승차를 거부한 택시기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자격정지 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13부(장낙원 부장판사)는 택시기사 A씨가 서울시를 상대로 “30일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2018년 11월 19일 새벽 2시40분께 서울 지하철 강남역 근처에서 “죄송한데 신논현역쪽으로 가줄 수 있느냐”고 묻는 승객에게 욕설을 하며 승차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과태료 40만원 및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택시기사 자격이 정지되는 처분을 받았다. 택시가 승차거부로 적발되면 1차 위반의 경우 경고에 그치지만, 2차 위반은 택시운전 자격정지 30일, 3차 위반은 자격을 취소한다. 이에 A씨는 “승차거부를 한 사실이 없고, 과거 승차거부로 경고 처분을 받은 적이 없는데 곧바로 2차 위반에 해당하는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위법하다”며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선 민원인의 신고 내용과 A씨가 운행한 택시의 상태 및 위치가 들어맞는 점 등을 고려해 A씨가 승차거부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 A씨의 진술과는 달리 그는 과거 승차거부 사실이 적발돼 2018년 3월 경고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었다. 재판부는 “A씨는 타코미터(운행기록장치) 기록의 일자 기재가 분명하지 않은 점을 이용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주장을 하는 등 위반행위를 전혀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가 내린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3-16 09: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