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송동근 기자】 경기도가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잦은 기후변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도내 농가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49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확대, 농식품 수출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 등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경기농정'을 17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미, 한.EU FTA 대응 강화, 농어업인 복지 증진 및 전문 농업인 육성, 농촌 기반시설 확충, 우수 농산물 공급 및 안전 관리 강화, 농.어촌의 관광 자원화, 숲을 이용한 도시민의 자연학습 및 휴식공간 조성.운영 등 6대 발전방안이 들어 있다. 도는 6대 발전방안 실현을 위해 지난해 4747억원보다 5.3% 늘어난 4998억원의 예산을 마련, 경기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한.EU FTA 대응 강화를 위해 도는 오는 8월 광주에 7만㎡ 규모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를 설립한다. 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활성화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469억원을 투입해 집배송장, 저온저장고, 학교급식센터, 친환경교육홍보관 등을 갖춘 대규모 유통센터를 준비해 왔다. 유통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7730명의 고용창출과 47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며 지역경제는 물론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질서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축종별(한우, 젖소, 돼지, 닭) 경쟁력강화사업, 그린축산음용수기공급 사업 등 5개 분야에 276억원이 확대 지원된다. 도내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업인 스스로 어업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자율관리공동체 10곳에 12억원을 지원하고, 생산된 수산물의 안전한 처리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산물산지가공시설 3곳(64억)을 설치할 방침이다. 농어업인 복지 증진 및 전문농업인 육성 분야에서는 농어민 영유아자녀에 대한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농어촌 보육교사 특별근무 수당을 지급(8345명, 110억5300만원)한다. 또 농어업인 고교생자녀 학자금 지원(3864명, 50억9200만원)과 농어업인 대학생자녀 학자금 무이자 융자 지원(6000명, 200억원) 등 자녀 교육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dksong@fnnews.com
2012-01-17 11:51:49【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한우’가 소비자가 직접 인정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횡성군은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2025 대한민국명가명품대상(大賞)’에서 횡성한우가 지역 명품브랜드 부문 대상을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명가명품대상(大賞)은 단순한 상품 가치를 넘어 소비자에게 깊은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제품과 기업을 발굴, 선정하는 상으로 전문 경영성과 평가와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조사를 종합해 최고의 브랜드를 가려낸다. 횡성군은 올해부터 횡성한우의 새로운 비전을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횡성한우’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안전 먹거리 제공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육성 △한우 농가 소득 향상 등을 전략 목표로 삼았다. 특히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축산 환경 조성, 상생하는 축산 생태계 구축,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축산 거버넌스 확립 등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친환경 축산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순길 횡성군 축산과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한우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단기적으로는 사육 여건 개선과 농가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섬강둔치 일원에서 제21회 횡성한우축제를 열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29 17:15:32【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관광·경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포항시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 계절마다 꽃 등을 심는 '경관 농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관광객 볼거리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대보리 일원 33㏊(10만평)에 경관 작물 재배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50(㏊15만평) 규모로 확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13일 주말 양일간, 호미곶 경관 단지를 찾은 관광객은 약 15만명에 달해 유채꽃 단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유채꽃은 오는 20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 메밀로 경관을 새롭게 꾸민다. 시는 오는 5월 말부터 광장 옆 공간에 형형색색의 촛불 맨드라미를 식재, 가을까지 색다른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경관 농업은 농업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관광과 연계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다"면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실질적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경관 농업은 유채꽃, 메밀꽃, 청보리 등 경관 작물을 활용해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농업·관광 융합 모델이다. ㅅ;는 해풍과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호미곶 바닷가 논에 벼농사를 대체해 계절별 꽃밭을 조성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경관 농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지속 확충 중이다. 시는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등을 설치하고, 해맞이광장·상생의 손·국립등대박물관·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에도 힘쓰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호미반도 경관 농업단지를 100㏊(30만평)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0일 호미반도 경관 농업단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경관 농업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써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5 09:28:31"농업은 결코 사양 산업이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김민성 대동 정밀농업서비스 팀장(사진)은 9일 이 같은 진심 어린 확신을 담담하게 꺼내놓았다. 농기계과를 졸업하고도 다른 길을 걷다가 결국 대동에 둥지를 튼 그의 여정은 정밀농업이란 새로운 패러다임 속 한국 농업의 미래를 그리는 여정이기도 하다. 김 팀장은 "2008년 즈음 학교 선배가 대동에 합격했다며 기뻐하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농기계 회사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이후 그 선배를 떠올리며 호기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10년 넘게 이어졌다. 상품기획 부서에서 시작한 그는 지난 2023년 1월 정밀농업서비스팀으로 옮겼다. 지금은 팀장을 맡아 대동의 정밀농업을 이끄는 핵심 인물 중 하나다. 김 팀장이 말하는 정밀농업은 단순 농업기술의 진보가 아니다. 그는 "기존 농업이 경험과 관행에 의존했다면 정밀농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접근"이라며 "비료를 다섯 포대 넣던 관행에서 토양 분석을 통해 세 포대면 충분하다는 처방을 내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농업의 전 과정을 데이터화한 솔루션으로 효율 및 수익성 증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대동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54필지 30만7438㎡에 달하는 정밀농업 실증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159필지에서 벼와 논콩을 대상으로 실증에 들어갔다. 그 결과 비료량은 7% 줄고, 수확량은 6.9%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대동은 생산성 향상을 넘어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팀장은 "실증 결과 쌀의 품질을 보여주는 단백질 함량도 0.82% 감소해 식미가 향상됐다"며 "특히 오는 2027년부터 도입되는 단백질 기준 쌀 등급제에 발맞춰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대동은 자율주행 기술을 정밀농업 솔루션과 결합하는 차세대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김 팀장은 "레벨3 자율주행까지는 완료했고, 내년에는 비전 카메라를 활용한 레벨4 트랙터가 나온다"고 말했다. 위성과 드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APFS), 데이터 수집 장비(DAQv2) 등도 기술 고도화의 핵심이다. 물론 데이터 기반 농업은 여전히 농민에겐 설득이 필요한 영역이다. 김 팀장은 "농민 평균연령이 68세로, 수십년을 해오던 방식과 다르니 초기 마찰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한 농가는 정말 주기적으로 지방에 내려가 밥도 먹으면서 힘들게 설득했는데, 결과적으로 수확량이 늘어 그분이 올해는 필지를 늘려서 해보자는 연락을 먼저 주셨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김 팀장은 정밀농업이 머지않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업 인구는 줄고 있어 효율적 농업 없이는 식량안보를 지킬 수 없다"며 "우리 팀은 농업이 기후위기, 인구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이슈에 해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일하고 있다. 그 미래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9 18:07:00【 목포·신안=황태종 기자】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상생 협력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양 시·군에 따르면 전날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 등 양 시·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신안 상생 협력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양 시·군은 그동안 통합 분위기 조성 및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상생 협력 과제 24건을 채택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생 협력 사업의 이행력을 확보했으며, 이번 협약이 목포-신안 통합을 위한 행정협력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주민복지 및 생활 편익 증진 사업 △관광자원 공동 개발 및 관광 연계 사업 △지역 경제 활성화 협력 사업 △민간교류 활성화 추진 등 4대 분야 24개 사업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추진 시기에 따라 즉시 추진 가능한 사업과 점진적 추진 및 제도 보완이 필요한 장기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된다. 먼저, '주민복지 및 생활 편익 증진 사업'은 주민의 문화, 복지 및 생활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10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그중 '목포시 화장로 1기 증설 및 화장장 우선 예약 시스템 도입'은 목포시민의 이용 편의를 보장하고 신안군민의 4일장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목포시는 지난해 12월 화장로 1기 증설을 완료했으며, 지난 7일부터 목포·신안 화장장 우선 예약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양 시·군은 또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광자원 공동 개발 및 관광 연계 사업'으로 '목포·신안 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및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 시·군 유료 관광지를 지역 주민 입장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목포해상케이블카와 목포삼학도크루즈는 이번 업무협약과 동시에 신안군민이 목포시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안군 농가의 소득 증대와 목포시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목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안 친환경 농산물 구입' 등 지역 경제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회, 장애인단체, 어업인협회, 농촌지도자회, 여성단체협의회, 청소년단체 등 다양한 계층에서 자율적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민간교류 활성화 추진'도 활발히 이어질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인구 소멸 시대에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은 필수적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시·군이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목포·신안을 넘어 무안반도 전체로 상생 협력이 확장되고, 궁극적으로 무안반도 통합까지 이뤄내 더 위대한 서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오늘 협약으로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신안과 목포 사이의 문제점, 주민 불편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협력을 약속하게 됐다"며 "신안군민과 목포시민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상호 교류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통합 과정에는 주민과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시·군은 상생 협력 사업을 위한 실무기구인 '목포·신안 상생 협력 과제 실천 실무협의체'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추가 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2025-03-18 17:44:24【파이낸셜뉴스 목포·신안=황태종 기자】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상생 협력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양 시·군에 따르면 전날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 등 양 시·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신안 상생 협력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양 시·군은 그동안 통합 분위기 조성 및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상생 협력 과제 24건을 채택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생 협력 사업의 이행력을 확보했으며, 이번 협약이 목포-신안 통합을 위한 행정협력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주민복지 및 생활 편익 증진 사업 △관광자원 공동 개발 및 관광 연계 사업 △지역 경제 활성화 협력 사업 △민간교류 활성화 추진 등 4대 분야 24개 사업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추진 시기에 따라 즉시 추진 가능한 사업과 점진적 추진 및 제도 보완이 필요한 장기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된다. 먼저, '주민복지 및 생활 편익 증진 사업'은 주민의 문화, 복지 및 생활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10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그중 '목포시 화장로 1기 증설 및 화장장 우선 예약 시스템 도입'은 목포시민의 이용 편의를 보장하고 신안군민의 4일장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목포시는 지난해 12월 화장로 1기 증설을 완료했으며, 지난 7일부터 목포·신안 화장장 우선 예약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양 시·군은 또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광자원 공동 개발 및 관광 연계 사업'으로 '목포·신안 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및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 시·군 유료 관광지를 지역 주민 입장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목포해상케이블카와 목포삼학도크루즈는 이번 업무협약과 동시에 신안군민이 목포시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안군 농가의 소득 증대와 목포시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목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안 친환경 농산물 구입' 등 지역 경제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회, 장애인단체, 어업인협회, 농촌지도자회, 여성단체협의회, 청소년단체 등 다양한 계층에서 자율적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민간교류 활성화 추진'도 활발히 이어질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인구 소멸 시대에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은 필수적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시·군이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목포·신안을 넘어 무안반도 전체로 상생 협력이 확장되고, 궁극적으로 무안반도 통합까지 이뤄내 더 위대한 서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오늘 협약으로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신안과 목포 사이의 문제점, 주민 불편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협력을 약속하게 됐다"며 "신안군민과 목포시민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상호 교류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통합 과정에는 주민과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시·군은 상생 협력 사업을 위한 실무기구인 '목포·신안 상생 협력 과제 실천 실무협의체'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추가 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8 13:52:32[파이낸셜뉴스] 민선8기 충남도가 충남 딸기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개최 추진 중인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국제행사 자격 획득에 파란불이 켜졌다. 충남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 2023년부터 국제행사 추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지난 2023년 논산딸기축제 때 김태흠 지사가 국제행사 개최 및 지원 의지를 밝히며 본격 추진 중이다. 오는 2027년 2월 26일부터 24일 동안 논산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엑스포를 통해 충남 딸기산업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엑스포 개최 여건은 충분한 상황이란 게 충남도의 판단이다. 연간 국내 딸기 생산액은 1조 5211억 원(2023년 기준)으로 과채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과채류 가운데 11년 연속 생산액 1조 원을 넘긴 작물은 딸기가 유일하다. 또 2032년 국내 딸기 생산액은 28억 3000만 달러, 세계 신선 딸기 시장은 2031년 3조 2000억 달러로 급성장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에서 ‘K-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3년 국내 딸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21.2% 증가한 7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충남도, 일본품종 딸기 96%까지 국산화 충남도는 특히 딸기연구소를 통해 설향·매향 등 국산 딸기 품종을 개발, 2000년대 초 국내 딸기의 90%를 차지하던 일본 품종을 국산(점유율 96.3%)으로 바꿔놨다. 개최지인 논산은 딸기 생산량이 2만 8232톤으로 전국(15만 9475톤)의 17.7%, 재배 면적은 1022.5㏊로 전국(8247㏊)의 12.4%를 기록,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 호수(1874호)와 농가 소득(1891억 원)도 전국 1위다. 26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한 논산딸기축제는 2023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K-컬처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논산딸기축제는 1997년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위기에 직면한 논산 딸기를 지키기 위해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전국 최초 딸기 축제다. 딸기엑스포, 생산유발 3698억원 예상 충남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방문객이 15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 생산유발 3698억 원, 부가가치 유발 1543억 원, 고용 유발 2687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생산 딸기 및 가공식품 수출 견인, 딸기산업 고부가가치화, 전·후방 산업 및 연관 산업 발전, 관광산업 융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화도 기대된다. 아울러 기업 및 기관과의 비즈니스 인프라 협력 네트워크 구성, 한국형 스마트농업 정립·산업 브랜드 강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 국제적 지위 향상, 브랜드 홍보, 사회간접자본(SOC) 서비스 등 유무형 인프라 개선, 차별화된 산업·관광 콘텐츠 확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남도는 ‘딸기산업을 통한 건강하고 스마트한 시대로의 도약’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비전으로 잡고, △K-딸기 글로벌화 및 미래가치 제시 △딸기산업 교류와 협력 △차별화된 콘텐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전략으로 내놨다. 전시관은 ‘K-딸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용으로 한 주제관, 글로벌관과 산업관, 로컬관, 체험관 등 8개로 구성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개·폐막식과 사전행사, K-딸기 레시피 개발 등 특별행사, 딸기 천연염색 등 상설 행사를 진행하고, 국제 학술회의도 펼친다. 국제행사 최종 승인 여부는 앞으로 4개월 동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정책성 등급 조사를 거쳐 오는 7월 말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정삼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딸기 1번지인 충남과 논산을 세계적인 딸기산업 중심지로 발돋움 시킬 것”이라며 “정책성 등급조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13 08:56:5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최고의 한우 고기를 생산하는 울산 울주군이 관내에서 생산되는 한우를 조례를 통해 '울주 한우'라고 명명하고 적극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울주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우불고기특구'로 지정될 만큼 한우 맛이 일품인 지역이다. 언양읍과 두동면 봉계 2곳에서 해마다 번갈아가며 불고기축제를 열고 있다. 언양은 '언양식 석쇠불고기' 봉계는 생고기 소금 구이가 유명하다. 6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 한우'는 지난 2월 제정된 관련 조례에 따라 울산 울주군 내 한우 농가에서 인공수정 또는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되고 사육된 한우로서 축산법 시행규칙 9조에 따른 혈통 등록우 이상의 한우를 말한다. 그동안 울산에서 생산·사육된 한우는 편하게 통칭 '울산 한우'라고 하거나 지역에 따라 '언양 한우', '봉계 한우'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는데, 이번 조례에서 처음으로 '울주 한우'라는 공식 명칭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울주군이 '울주 한우'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5년마다 한우 육성 지원 기본계획도 시행한다. 기본계획에는 '울주 한우'의 개량 및 육성, 생산기반 확충, 고부가가치 창출 및 품질 고급화를 통한 명품화 방안, 경쟁력 제고 방안, 유통·판매 확대 등을 담도록 했다. 울주군은 '울주 한우'의 육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한우 농가와 생산자단체에 다양한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들 사업에는 '울주 한우'의 혈통관리를 위한 정액 구입·채취, 인공수정, 종축 등록·심사, 수정란 생산·이식 사업, 울주한우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시설·장비, 한우용 사료 생산·구매 및 운송이 포함된다. 또 친환경 축산물(유기축산물, 무항생제축산물) 및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HACCP) 장려, 울주한우 소비촉진 및 홍보·행사, 한우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등도 있다. 이밖에 울주군은 '울주 한우'의 생산 기반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번식우의 적정 사육두수 유지, 우량 번식우 육성, 청정한 사육환경 조성, 사료의 안정적 공급 기반 확충 등에 앞장서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06 14:40: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으로 원예작물 주산지로서의 품질 경쟁력 향상과 지역 농산물 브랜드화에 나선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6년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 사업' 대상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화 교육 △기계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상품성 제고를 위한 공동선별, 유통시설·장비 구입 등을 지원하며, 지원액은 2년간 총 10억원(국비 50%·지방비 40%·자담 10%)이다. 사업 대상자는 농업법인, 농협, 협동조합으로 자본금 3억원, 법인 운영 실적 2년 이상이며 신청 품목의 전년도 총 취급액이 1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 품목은 해당 시·군의 원예산업 발전 계획에 전략(육성) 품목으로 지정됐거나, 마늘·양파, 대파 등 채소류 주산지로 지정된 품목 등이다. '2026년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12개소가 선정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3월까지 사업 대상자 신청 접수 이후 도 자체적으로 서면심사와 발표평가를 통해 우수 경영체를 선발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최다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신청을 바라는 경영체는 소재지 시·군 농정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운 농촌 현실을 감안하면 밭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계화가 필요하다"면서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사업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명실상부 원예작물 주산지로서의 품질 경쟁력 향상과 지역 농산물 브랜드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선 지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 사업 35개소가 선정돼 국비 175억원을 지원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6 08:59: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을 돕는 동시에 국산 농기자재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은 현지 주요 작물과 낙농업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종자, 비료, 농약, 사료, 농기계 등 전주기 농기자재 패키지를 시범 수출해 개발도상국의 농업 문제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 농기자재 산업의 수출 활로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은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 ODA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한국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 ODA 파급효과 제고 △글로벌 농업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강화 △농기자재 패키지 시범 수출 등을 통해 식량위기 타개를 위한 3대 전략을 추진한다.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농진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정부와 협력해 검증된 기술을 확산하고, 현지 농업 정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파키스탄에서는 무병 씨감자 수경 재배 기술을 도입해 씨감자 생산성을 6배 끌어올렸으며, 현지 정부는 이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파키스탄 양국은 5년간(2023~2028년) 각각 250만달러씩 투자해 씨감자 자급률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아프리카 7개국에서 진행 중인 'K-라이스벨트' 사업에도 농업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벼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해 2027년까지 연간 우량 종자 1만t을 공급할 예정이다. 농기자재 수출 확대도 본격화한다. 올해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8개국에 벼·감자 생산 농기계와 시설 원예 기술을 수출한다. 혹서기나 물 부족 등 각국 환경에 맞춘 맞춤형 기술을 보급해 현지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산 농기자재의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산성이 낮은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한국형 낙농기술을 패키지로 공급한다. 번식·사양·질병 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기자재를 종합 지원해 낙농 실증 단지를 조성하고, 현지 농가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개발도상국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수출 활로를 넓히겠다"며 "K농업기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3-05 11: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