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엘리서치는 8일 대동에 대해 북미 점유율 확대와 자율주행 농기계 양산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동은 국내 트랙터 시장 점유율 1위의 농기계 제조 전문 기업이다.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2024년 기준 매출의 65.3%가 수출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북미 중소형 트랙터 시장에서는 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유럽·호주 시장 공략 강화로 대동은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Lv.4 스마트 트랙터는 국내 최초의 기술로, 농업 기계화와 스마트 농업 트렌드를 주도할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내다봤다. 지엘리서치에 따르면, 동사는 AI 기술을 적용한 Lv4. 수준의 자율주행 트랙터를 2026년 상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내 농기계 제조업 최초로 자율작업 4.5단계를 지원하는 이 트랙터는 카메라 기반에 AI 영상 기술을 적용해 농로·농지 경계선 및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작업기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적용해 작업기 세팅 시간을 절감하며 농작업 계획을 자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트랙터 시장은 자율주행, 전동화, 스마트 농업 기술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엘리서치는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 농기계의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향후 몇 년간 농업 기계화의 패러다임이 더욱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동사는 자회사(대동기어, 대동금속, 대동AI랩, 대동로보틱스)를 통한 수직계열화로 R&D 및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2025년 연간 매출 1조5500억원(+10% YoY),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법인 매출 증가와 대동모빌리티 흑자전환 효과가 실적 턴어라운드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8 08:40:14【파이낸셜뉴스 안동·칠곡=김장욱 기자】 경북 칠곡군에 첨단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농업기기 무인화, 자율작업 등 애그테크기술 적용 밭농업 혁신이 기대된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4일 왜관산업단지에서 첨단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첨단 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농촌 인구 감소, 고령화, 기후변화 등 농업 현장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첨단농기계 기술고도화, 밭농사 기계화율 향상, 밭농사.과수에 필요한 농기계 자율주행 및 자율작업 기술지원 등을 통해 농기계산업을 혁신하고 영세 농기계기업의 지원을 위해 추진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첨단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는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한 첨단농기계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면서 "칠곡에서 미래 농기계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가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목표로 밭농사(온실, 노지 작물, 노지 과수 등) 중심의 첨단농기계 개발을 위한 설계·해석 및 공정 기술 등의 연구개발부터 생산단계의 성능과 신뢰성 검증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자율주행과 자율작업이 가능한 무인기기 개발을 위한 핵심적인 지원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첨단농기계 산업 육성과 상생협력을 위해 도와 칠곡군, 경북대, 경일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간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경북의 밭 농업은 전국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계화율은 62%로 논 농업 기계화율 98.6%에 비해 뒤처져 있으며,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만성적인 일손 부족으로 외국인 계절노동자에게 의존하는 실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04 08:48:23대동은 140마력급 고급형 중대형 트랙터 'HX1403'을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HX1403은 유럽 지역 농작업 특성을 반영해 설계된 전략 모델이다. 장시간 작업과 고부하 작업이 많은 현지 수요에 맞춰 작업 성능, 운전 편의성, 승차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은 폐회로 방식의 유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인 119L/min 유압 펌프 용량을 갖춰 여러 작업기 동시 운용과 고정밀 작업 수행에 최적화됐다. 운전 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컴포트 클러치, 이지 스톱, 오토 파워 시프트 등 기능을 탑재해 클러치 조작을 최소화하면서도 정밀한 주행이 가능하다. 고급형 설계도 눈에 띈다. 충격 흡수 캐빈 서스펜션, 통풍 에어 서스펜션 시트, 후방 카메라, 발광다이오드(LED), USB 포트 등을 기본 사양으로 구성했다. 특히 12.3인치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작업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윤치환 대동 유럽법인장은 "유럽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를 갖춘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으며 HX1403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라며 "중대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유럽 농기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카이오티'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90~140마력급 중대형 트랙터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일반형 모델로 '카이오티(KIOTI)'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전개 중이다. 한편 대동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아이제나흐에서 열린 유럽 최대 조경산업 전시회 '데모파크'에 참가했다. 신지민 기자
2025-07-03 18:26:28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제시한 '미래농산업 육성' 기조가 주요 농기계 제조사들의 전략과 맞물리며 산업 전환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스마트농업 확산과 탈탄소 전환이 국가정책으로 추진될 경우, 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스마트 데이터농업 확산 및 농생명용지 조기 개발로 농업을 미래농산업으로 전환·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영농형 태양광의 적극 보급과 친환경유기농업 확대, 지속가능한 축산업 등을 통해 농업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관련 제도 이행은 법률 제·개정의 경우 이달부터, 재정사업은 올해 추경 및 내년도 예산 편성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은 농기계 업계의 기술 전략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과도 맞닿아 있다. 대동은 자율주행 기술과 정밀농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DAQv2’ 수집장비와 시각 인식 센서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작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자율주행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은 제자리 회전, 전동 구동, 4륜 기능 등을 갖췄다. 같은 달 정밀농업 솔루션 상용화에도 본격 착수했다. TYM은 'DAVE'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RTK 정밀제어, 장애물 회피, 자동 경로 생성 기능을 갖춘 트랙터 라인업을 운영하며 작업시간 단축과 2cm 이내 정밀작업 등으로 생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자율주행 트랙터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농업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직진, 선회, 작업기 제어, 자동 경로 생성 기능을 갖춘 3단계 자율작업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68~143마력 모델 'XU', 'MT9' 등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친환경 역시 3사 모두 주력하는 영역이다. 유럽 배출가스 규제(StageⅤ) 대응으로 전기 트랙터 등이 수출 시장 중심으로 확대되는가 하면 전동화 기반의 신제품 개발과 유해물질 저감 설계 등이 이뤄지고 있다. 공장 단위에서는 ISO14001 환경경영체계를 기반으로 폐수 처리, 대기오염 방지 등 환경 설비를 갖춰 생산 공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농기계 산업 전반의 기술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정밀농업, 자율주행, 친환경 설계 등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앞으로 정책 수혜와 수출 확대의 기회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5 18:08:02【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이 진행 중인 2025년 농업기계 순회 기술교육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4일부터 10월14일까지 8개월간 추진 중인 농업기계 순회기술교육에 222개 마을, 1039명의 농업인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은 농업기계 자가 정비 및 수리 능력 향상과 안전의식 강화를 목적으로 수리점 접근이 어려운 마을을 중심으로 장애인, 고령, 부녀농가 등 취약계층을 우선 고려해 운영되고 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농업기계 고장 원인 분석 △자가 정비 및 수리 방법 △보관·관리 요령 △작업 시 유의사항 등이며 교육 후에는 주행형 농업기계에 반사판을 부착하고 안전용품도 무상으로 지급한다. 교육 대상 기종은 경운기, 보행이앙기, 관리기, 방제기, 예초기, 원동기 등 소형 농기계며 현장에서 직접 실습하는 체험 중심 교육이 특징이다. 대형 기종은 순회교육 특성상 제외된다. 부품비는 10만원 이하까지 무상으로 지원되며 초과 금액은 농가가 부담해야 한다. 교육은 2인 1조의 전문 기술 인력이 5t 트럭 1대와 함께 마을회관이나 마을 공터 등 현지로 찾아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교육 당일 오전 10시까지 현장에 집결해야 한다. 임종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기계 순회기술교육은 단순한 정비교육을 넘어 농업인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과 자립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며 “각 읍면에서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1 10:11: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2개월 이상 무단 방치된 농기계 34대에 대해 이동명령 등 행정 조치를 취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단 방치 농기계로 인한 농촌 경관 훼손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4월까지 2개월 이상 방치된 농기계를 전수 조사해 총 34대에 대해 이동명령 또는 자진 정비·철거 유도 등의 행정조치를 완료했다. 조사 기간 전남도는 각 시·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조해 농촌 마을, 농기계 보관창고 주변, 폐농가 등을 중심으로 현장을 살펴 무단 방치 농기계 총 34대를 파악했다. 전남도는 방치 농기계가 주민 보행에 불편을 주거나, 녹물·폐유 유출 등 환경오염 유발, 어린이 등 안전사고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농촌 생활 안정 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방치 농기계가 증가할 경우 불법 폐기물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관리대장 및 정기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이번 전수 조사는 단순한 환경 정비 차원을 넘어 농촌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한 예방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군과 협력해 방치 농기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계도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7 09:28:01[파이낸셜뉴스] 대동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트랙터, 경운기, 운반로봇 등 자사 농기계 49대를 무상 임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5개 시·군의 농기계 피해는 트랙터와 경운기 합산 850여대로 추산된다. 대동은 이번 무상 임대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피해 농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동은 지난 7~8일 양일에 걸쳐 산불 피해가 큰 지역의 각 농업기술센터로 트랙터 10대를 발송했다. 임대 기종은 DK 시리즈(중소형)부터 HX 시리즈(중대형)까지 전 라인업으로 구성해 각 농가마다 필요한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부 기종에는 로더와 로터리 작업기를 사전 부착해 농기계를 임대한 농민이 곧바로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 지역에 과수 농가가 많은 특성을 감안해 운반로봇 'RT100'도 20대 지원한다. 유선으로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고 4륜구동 기반의 험로 주행 및 제자리 회전, 리프트 및 덤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농업 뿐 아니라 화재로 발생한 폐자재 운반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훼손 수량이 가장 많은 품목인 경운기는 무상으로 20대를 임대한다. 농기계 임대 뿐만 아니라 인적 지원도 펼친다. 대동은 별도 인력을 구성해 농기계 무상 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로 봉사활동팀을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터전을 잃은 농민들에게는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대동은 농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4 09:59: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인의 안전한 농기계 사용을 지원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비용의 80%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기계 종합보험은 농기계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는 것으로,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적재농산물 피해를 지원한다. 가입 대상 농기계는 지난해 12기종(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ss분무기, 승용관리기, 승용이앙기, 항공방제기, 광역방제기, 베일러, 농용굴삭기, 농업용 동력운반차, 농업용 로우더)에 올해 농업용 고소작업차와 농업용 리프트를 추가해 모두 14기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부터 블랙박스 장착 트랙터에 보험료 3% 할인, 트랙터와 경운기 동시 보험 가입 시 보험료 3% 할인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대물배상책임'이 최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적재농산물위험'이 최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보장범위가 확대되는 등 다양한 제도가 개선돼 농업인의 부담이 더욱 줄었다.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을 바라는 농가는 가까운 지역 농협에 방문해 가입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인근 시·군, 농협에 하면 된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기계 사고는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한순간의 부주의로도 큰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번 농기계 종합보험료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전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선 농기계 종합보험에 1만7256 농가가 3만6220대의 농기계를 가입해 총 2842건, 95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아 예상치 못한 농기계 사고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4 09:04:07대동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뛰어드는가 하면 TYM이 필리핀 정부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국내 농기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최근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장관과 화상 회의를 통해 현지 재건을 위한 중장기 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현지 총판 업체와 계약을 통해 국내 업계 최초로 우크라이나 트랙터 시장에 진출한 대동은 3년간 3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통해 PX·HX 트랙터를 올해 초부터 현지에 보급하고 있다. 이번 논의를 통해 대동은 현지에 추가로 자사 100~140 마력대 HX·PX 트랙터 8대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농업 재건 및 선진 기술 보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증 트랙터는 우크라이나 소재 국영 농업대학 6곳에 농기계 교육 기자재로 사용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농업 무인화를 위한 상호 기술 협력 방안도 제안했다. 티와이엠(TYM)은 필리핀 농무부와 회담을 갖고 프로젝트 협력과 현지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교육 시설 구축 인프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은 벼농사 기계화율이 20% 정도로 저조해 쌀 생산량의 16%가 수확·가공·유통 과정에서 손실되고 있다. 이에 현지 정부는 쌀 생산량의 손실 감소, 농업 기계화율 증대, 쌀 품질 및 가치 상승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TYM은 지난해 트랙터 900대에 이어 올해 320대를 필리핀에 추가로 공급한다. 또한 필리핀 작물에 특화된 100마력 신규 트랙터 'T6100R'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적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제품의 성능, 교육 등을 포함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업계는 북미, 유럽 등 신규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대동의 경우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8.7%를 달성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소형건설장비(CCE) 본부도 새롭게 구축했으며, 윤치환 북미 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유럽 법인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TYM도 북미 시장 MS 9%를 달성, 지난해 12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대사 등을 만나 현지 특화 트랙터 'T6092' 상용화 및 프로젝트 본격화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 추가적인 해외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3 18:13:49[파이낸셜뉴스] 대동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장관과 화상 회의를 통해 현지 재건을 위한 중장기 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해 현지 총판 업체와 계약을 통해 업계 최초로 우크라이나 트랙터 시장에 진출했다. 3년간 300억원 규모로, 대동의 PX/HX 트랙터가 올해 초부터 현지에 보급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논의로 단순 농기계 수출 대상국을 넘어 우크라이나 재건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대동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대동은 현지에 자사 100~140 마력대 PX/HX 트랙터 8대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업 진행 중 농업 재건 및 선진 기술 보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증 트랙터는 우크라이나 소재 국영 농업대학 6곳에 농기계 교육 기자재로 사용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당 트랙터를 활용, 농기계 전문인력 양성 및 구형 농기계를 신형으로 대체하는 기술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농업 무인화를 위한 상호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동은 전쟁 장기화로 농경지 손실 및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첨단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로봇 등의 미래농업 기술을 지원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원 대표는 "이번 논의는 우크라이나 농업 현대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통해 농기계 무인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실질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대동이 재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탈리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는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들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고, 앞으로 농업용 무인 장비에 대한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추후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대동과 더 많은 중장기적인 논의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8 14: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