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산에서 수확한 배추를 강원 강릉산 배추로 둔갑시켜 시장에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농민 A씨는 지난 19일 새벽 서산시 부석면 밭에서 수확한 배추를 '강릉 배추' 포장지에 담아 옮기는 현장을 목격했다. A씨는 "포장지 표시를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 일꾼에게 물었더니 (배추가) 서울, 인천 쪽으로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래도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유명하고 비싸니 이러는 것 같다"며 "정작 농민들은 시중가가 비싸건 싸건 계약재배로 배추를 재배하기 때문에 포기당 받는 금액은 시중가보다 현저하게 싸고 가격 변동이 일절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강원도산 생배추는 10㎏이 2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반면 서산·태안산 생배추는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태안산 생배추를 한 포기당 2,000원 정도로 측정하고 있어 3~4포기가 10㎏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서산·태안산 배추 10㎏은 8,000원 안팎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중간 상인들은 서산·태안산 배추를 인지도가 높은 강원도산 생배추로 위장해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과태료나 벌금 처분이 아닌 형사 입건 대상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측은 "확실하게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해당 사실을 토대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1 10:25:41[파이낸셜뉴스] 농민들이 현 정권의 농업정책의 실패로 농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아직까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농민의 길)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제2차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농민들이 기상변화의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는 가운데 자유무역의 여파로 국내 농산물 산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오 농민의 길 대표(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는 "매년 들어오는 40만87000톤의 수입 쌀이 우리 쌀값을 파탄 내고 있고, 물가를 핑계로 남발되는 무관세·저관세의 수입농산물이 생산기반을 파괴하고 있다"며 "쌀 수입을 저지하고 밥 1공기 쌀값 300월을 쟁취해야 한다. 생산기반을 통째로 뒤흔드는 지배면적 감축 음모를 저지하고 식량 주권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부회장은 "기후위기 재난 시대에 올해 농사도 심각했다. 기후재난은 농민들 탓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어떤 대책도 내지 않는 가운데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닥쳐오는 기후 재난으로 인한 모든 피해는 농민들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현 정부가 농민과 노동자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지만, 노동자 월급은 제자리이고 쌀값은 30년 전이랑 같다"며 "노동자와 농민의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는다. 농민들이 싹수가 노란 종자는 뽑고, 병충해가 들어 쓸데없는 밭을 갈아엎듯, 싹수 노란 대통령을 뽑고, 고쳐 쓸 수 없는 정권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20 16:48:01【파이낸셜뉴스 군포=장충식 기자】 경기도 군포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농민기본소득 지원사업 추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농민기본소득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보상 및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농업인에게 월 5만원(연 6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군포시는 올해부터 농민기본소득 지원사업을 시행했으며, 상반기에 농업인들의 신청을 받아 상반기에 농민기본소득(3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을 지급했다. 상반기에 신청하지 못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군포1동 행정복지센터 도시환경과에 방문하여 접수하거나, 경기도농민기본소득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만19세 이상으로 현재 군포시에 2년 이상(또는 경기도 내 합산 5년이상)거주하고 군포시에서 연속 1년이상(또는 경기도 내 연속 3년이상) 실제 농산물 생산활동에 종사하는 농민이 신청 가능하다. 다만 공익직불금 부정수급자, 농업외소득 연 3700만원 이상인 사람, 농업분야에 고용되어 근로소득을 받는 농업노동자, 미성년자는 지급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상반기 신청자는 추가 신청 없이 별도의 자격요건 검증 후 하반기 지원금(30만원)을 지원하고, 이번 신청자는 자격요건 검증 후 상반기 지원금을 포함한 최대 60만원의 지역화폐가 지급될 예정이다. 농민기본소득지원사업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청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3 10:07:04【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전북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지원사업’ 수당을 추석명절 전에 지역화폐인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1만1028농가가 신청했으며, 자격검증과 이의신청을 거쳐 272농가를 제외하고 최종 1만756농가를 대상으로 64억53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농업경영체를 유지하며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당 연 1회 60만원을 지급한다. 농민 공익수당은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고창군에서 시행돼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농민공익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과 농업인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이상기후와 농자재,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4 16:01:00[파이낸셜뉴스] 집회 도중 농기계를 실은 차량을 몰고 가다 이를 막으려던 경찰과 충돌한 농민단체 간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2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사무국장 김모씨를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7·4 전국농민대회'에서 농기계가 실린 차량을 몰던 중 이를 제지하려 한 경찰과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수입 농산물 확대 정책을 규탄하기 위한 집회를 열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5 16:40: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올해 광주 농민공익수당 지급받으세요." 광주광역시는 '2024년 농민공익수당'을 24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해당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농민공익수당'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농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농업의 공익적 가치 유지·증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지급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전부터 계속해 광주광역시에 주소와 농업경영정보(농지, 농장)를 두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전년도에 기본직접지불금을 지급받은 농업경영체 경영주 또는 가축·곤충 사육 농업경영체 경영주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자격 요건 검증을 통해 최종 8245명을 지급 대상자로 확정했다. 지급 대상자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고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농민공익수당 신청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수당을 수령할 수 있다. 지급 금액은 농가당 연 60만원으로 광주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30만원권 2매)로 지급된다. 남택송 광주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농민공익수당이 최근 계속되는 이상 기후와 농업 자재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4 10:32:13[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가 지난 22일 영농철을 맞아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 마을을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농촌일손돕기에는 초월농협, NH농협은행 광주시지부, NH농협카드 카드마케팅부의 임직원 총 1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토마토 순치기, 영농 폐기물 수거, 마을 주변 환경 정화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명호 NH농협카드 카드마케팅부 부사장은 "부족한 일손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농민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비롯한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23 10:43:52[파이낸셜뉴스] NH농협생명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200억 걸음 함께 걷기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와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범농협 환경·사회·지배구조(ESG)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캠페인은 대국민 참여 캠페인으로 진행되며, ‘200만 농민과 공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200억 걸음’을 목표로 전체 합산 200억 걸음 목표 달성 시까지 진행된다. NH헬스케어 앱을 통해 자신의 희망지역(16개 시도)을 선택 후 걷기에 동참하면 된다. 농협생명은 참여자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주 럭키박스 이벤트 △전체 합산 200억 걸음 달성 시 고향사랑기부 지원금(기부참여자 한정), 농협과일맛선 경품 등을 제공한다. 윤 대표는 “목표걸음 수 200억보는 200만 명의 조합원이 1만 걸음씩 걷는 걸음 수에 해당된다”며, “농협생명이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도 ESG 실천에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10 11:27:31[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는 9일 영농철을 맞아 경기도 동두천시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촌일손돕기에는 동두천농협, NH농협은행 동두천시지부, NH농협카드 카드신용관리부의 임직원 총 1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추 모종심기, 농지정리, 마을 주변 환경 정화활동 등을 진행했다. 정방원 NH농협카드 카드신용관리부 부사장은 "인건비 상승으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는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비롯한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9 16:28:05[파이낸셜뉴스] 농민들이 정성 들여 키운 두릅을 불법 채취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애는 '두릅 도둑을 잡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시골에 내려갔다가 과수원에서 두릅을 훔쳐가는 절도범을 목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빼앗은 두릅만 약 4㎏이라고. 절도범 차 안에서 발견한 것까지 더하면 2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 안에서 나온 두릅은 현장 증거가 없어 경찰이 경위서를 작성하고 여성을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절도범 양 손가락에 금반지가 5개나 있더라"며 "부모님이 10년 넘게 두릅 불법 채취로 마음고생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충남 논산에서도 한 농민이 집 창고에 있던 들깨 40㎏을 도난당했다. 지난 5년 동안 한 해 평균 500건이 넘는 농산물 절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검거율은 절반도 안 되는 상황. 범행 장소 특성상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곳이어서 범인 잡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2 10:5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