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조류인플루엔자(AI) 및 럼피스킨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가축질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전국 고기를 위한 닭(육용종계) 농가에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소 농가 대상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소고기, 닭고기 관련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육용종계 농장(328가구)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방역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사료공장, 산란계 및 오리농장 등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럼피스킨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 수요일 및 주말 방제 소독의 날 운영도 강화할 예정이다.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관리 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농장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전날 18일 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검출(8건)됐고, 향후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12월~1월에 바이러스가 최다 유입될 것이 예상된다”며 “일본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8건 발생했고 최근 기온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어, 방역 미흡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현재 소고기·닭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20차례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소 살처분 마릿수는 지금까지 245마리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총 3차례다. 육용종계 등 살처분된 누적 마릿수는 13만여 마리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는 국내 소(한우) 사육 마릿수 341만 마리중 0.01% 수준을, 육용종계 사육 마릿수 930만 마리를 감안하면 0.14%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인천 강화군 소재 육용종계 농장(1만7000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전남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2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9 09:59:27NH농협은행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11회 자랑스런 농식품기업 상(賞)'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왼쪽 여섯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2024-11-06 09:20:29#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농식품(K-Food) 수출액이 11조원을 넘어섰다. 냉동김밥과 라면 등 가공식품이 수출을 이끌며 누적 10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누계 농식품 수출액은 81억8500만달러(한화 약11조28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14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다. 농식품 중 신선식품은 12억3950달러(약 1조6540억원) 및 가공식품은 69억4555만달러(약 9조5730억원)이다. 신선식품은 전년동기 대비 0.5%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가공식품은 10.3%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가공식품 수출 품목별로 보면 라면이 두드러졌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이다. 10월말 누적 10억2080만달러(약 1조4074억원) 수출되며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가 늘었다. 10월 한달간 1억2000만달러(약 1650억원)을 수출했다. 라면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시장에 해당하는 중남미에는 전년동기 대비 70.9%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4870만달러(약 3428억원)이 수출됐다. 전년 동기 대비 41.9%가 증가했다. 쌀가공식품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했다. 중국 시장은 지난 9월부터 냉동김밥이 신규로 수출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수출시장별로는 미국과 유럽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26.1%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10월 누적 기준 미국은 13억660만달러(약 1조8019억원), 유럽은 5억6000만달러(7723억원)이다. 농식품부는 미국, 중국, 일본에 집중된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 인구 30%가 거주하는 중동, 중남미, 인도라는 3대 신시장에 대한 홍보, 마케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5 13:48:28[파이낸셜뉴스]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농식품(K-Food) 수출액이 11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10월말 실적 중 최대 실적이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0월 누계 농식품 수출액이 81억9000만달러(한화 약11조 25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14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5000만달러(약 3438억원)이 수출됐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55.9% 증가했다. 중국 시장은 지난 9월부터 냉동김밥이 신규로 수출되면서 전년동기대비 40.2% 증가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은 10월 한달간 1억2000만달러(약 1650억원)을 수출했다. 10월말 누적 10억달러(약 1조3752억원) 수출을 돌파했다. 라면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시장에 해당하는 중남미에는 전년동기 대비 70.9%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5 09:26:12[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가을 배추 작황이 양호하고 도매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김장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배추 산지를 방문해 작황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이덕민 충남 농림축산국장,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등이 동행해 김장철 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농민들과 함께 배추 수확 작업에 참여하며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배추 작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김장철이 끝날 때까지 배추 생육 관리와 출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배추 도매가격이 최고 9500원을 넘겼으나 최근 3555원으로 떨어졌다”며 “도매가격이 선행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매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배추는 2만4000t, 무는 9100t을 김장철 기간 동안 공급할 계획"이라며 “정부 비축 물량 1000t을 준비해 출하가 어려울 때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한 소비자 할인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12월 4일까지 농협과 지자체, 유통업체를 통해 전국 1만8300여개소에서 김장 재료를 40%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김장을 한다"면서 "큰 차질 없이 배추 부자재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7 14:22:16[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가격이 11월 상순엔 4000원대, 하순쯤 3000원대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23일 내놓은 '2024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사후브리핑에서 "이례적인 고온으로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농업인의 적극적 생육 관리와 정부 지원이 더해져 초기 생육 부진을 극복하고 작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배추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김장철이 본격화되는 11월 이후에는 더욱 안정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추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며 지난 9월 중순 포기당 도매가격은 9500원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후 10월 상순 8300원, 10월 중순 7156원, 10월 하순 561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는 한 포기에 5196원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도매가격 하락분이 소매가격으로 반영돼 다음주께 소비자가 배추 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정책관은 "배추 소비자 가격도 9000원대로 높은 수준이었는데, 전일 기준으로 8800원 정도로 소비자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며 "시차는 있겠지만 도매가격 하락세가 소매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상순으로 전망했던 가을 배추의 본격 출하 시기도 중순으로 밀렸다. 박 정책관은 "11월 상순부터 김장 배추 무 등 채소가 출하가 되지만,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11월 중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재료인 양파와 대파, 생강, 배 등은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 여력이 충분하고 가격도 1년 전보다 내렸다. 소매 가격을 보면 양파는 1㎏당 2087원으로 1년 전보다 11.2% 내렸고 대파는 1㎏에 3430원으로 14.3% 떨어졌다. 생강은 1㎏에 1만2944원으로 6.7% 내렸고 배는 한 개에 2755원으로 7.2% 떨어졌다. 고춧가루는 1㎏당 3만4582원으로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마늘은 1㎏에 1만444원으로 1년 전보다 6.0% 올랐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수입량이 늘어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소비자 김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장철 농산물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계약 재배 물량인 배추 2만4000t과 무 9100t을 김장 성수기에 공급하고 배추 비축 물량을 1000t 수준으로 유지해 기상 악화 등으로 가격이 치솟는 날에는 이를 시장에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고추, 마늘, 양파, 천일염 등도 정부 비축 물량을 전통시장, 도매시장, 대형 유통업체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매년 되풀이 되는 여름철 배춧값 급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박 정책관은 "여름 배추의 수급 상황이 안 좋아지는 건 더 심해질 것"이라며 "비축 기술을 향상하는 방법과 시설 증축, 민간 시설을 활용하는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말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이날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2024년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배추·무의 계약재배 물량, 비축물량을 활용해 김장 공급을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계약재배 물량은 배추의 경우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2만4000t, 무는 14% 증가한 9100t이다. 아울러 일시적 공급 부족에 대비해 배추 비축물량은 1000t을 상시 비축해 기상악화 등 가격변동에 대응하기로 했다. 여기에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김장 재료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경감할 방침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3 15:55:41[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재난대응상황실에서 ‘가축전염병 및 야생동물 질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환경부는 야생동물 질병을 각각 예방·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 농가 방역은 농식품부에서, 야생멧돼지 관리는 환경부에서 관할하며 서로 협력하고 있다. 현재 협업에서 더 나아가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양 부처의 공통된 인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가축전염병과 야생동물 질병 간 연계 모니터링 △유전자 정보를 포함한 모니터링 정보와 관련 인프라 공동 활용 △가축전염병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 역학조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과 상용화 등이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현안 질병 대응은 물론, 선제적으로 신종 감염병을 예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생활 속 사람과 동물의 접점이 많아지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신종 감염병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면서 “가축전염병과 야생동물 질병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21 16:59:07[파이낸셜뉴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김완기 특허청장은 15일 충남대를 방문해 농식품 분야의 지식재산권 연계 연구개발 전략지원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농식품 우수∙선도기술 개발 사업 등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신성장 분야에서 기술특허 확보는 필수적이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선점특허 대응 및 우수특허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특허청은 '특허로 알앤디(R&D)' 사업을 통해 핵심 특허 분석 및 강한 특허 확보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110kW급 대형 수소 트랙터를 개발 중이며, 현재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19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이 대학은 세계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특허청은 연구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 주기에 걸쳐 특허 전략 지원 업무 협력을 확대한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및 동향 조사 범위를 넓히고 '특허로 알앤디(R&D)'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기획단 분과위원회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유망기술을 도출하며 과제 기획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정 과제를 대상으로 한 '특허로 알앤디(R&D)' 사업의 필수 연계를 내년 과제 공고시 명시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핵심 특허 확보가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촉진과 기술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 역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협업 의지를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15 10:46:14[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부터 31일까지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개식용종식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 9월 26일 발표된 개식용종식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인 구체적인 전.폐업 지원 대상 및 지원 기준, 폐업 이행 점검 관리 방법 등을 설명하여 지자체 업무 담당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개식용종식 업무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 완전한 개식용종식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개식용 업계는 기본계획을 통해 발표된 전·폐업 지원 내용을 고려하여 당초 제출한 이행계획을 오는 2025년 2월 5일까지 수정·보완 할 수 있으며, 지자체는 업계의 수정·보완 요청이 있을 경우, 작성 필요 사항을 안내하고 수정된 이행계획의 추진 여부 등에 대해 점검·관리 한다. 농식품부는 이행계획서 수정·보완 지침(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공무원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접하게 될 수도 있는 장애요인을 사전에 해소할 계획이다.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개식용종식 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정책 시행 과정에서 현장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며 “설명회가 2027년 개식용종식 목표를 보다 빨리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14 16:44:0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폭염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 가격이 이달 말부터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추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달 중순부터 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돼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출하되는 배추는 강원 평창, 횡성 등지에서 재배하는 준고랭지배추다. 지난 8월 상순 정식(밭에 심기) 이후 9월 중순까지 고온이 지속돼 결구(배추 등의 채소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둥글게 속이 차는 현상)가 지연되는 등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줄었다. 최근 공급량이 다시 회복되고 있지만,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인 10월 중순까지는 공급량이 부족사태가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출하 장려금 지원을 통해 10월 하순과 11월에 걸쳐 조기출하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치 업체, 외식 업체 등의 배추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에서 수입한 배추 4000여t(정부 1100t, 민간 3000t)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이 기간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9일까지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에 대해 마트 자체 할인을 포함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연장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부터는 충북 제천, 단양 등의 가을배추가 출하된다고 밝혔다. 이들 배추는 생육 초기인 지난 8~9월 지속된 고온으로 뿌리 활착이 지연돼 작황이 부진했지만 이달 들어 기온이 하강하며 생육이 회복되고 있다. 이달 하순부터는 경북 문경·영양, 충북 괴산 등지까지 출하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11월에는 최대 주산지인 전남 해남 등으로 출하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 지역들의 배추도 아직 잎 수가 전·평년보다 감소하는 등 다소 작황이 부진하다. 다만 이달 들어 기온이 배추 생육에 적합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고, 지속적인 영양제 공급 등 작황 관리를 강화하면서 생육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 출하 지역이 충북 제천, 단양 등으로 확대되면 가격도 내림세로 전환되고, 이후 경북 문경, 영양 등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철저한 작황 관리를 통해 김장철 배추 가격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08 14:5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