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복되는 ‘백종원 리스크’에 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주요 브랜드 가맹점 매출이 두 달 새 20% 가까이 줄었다.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카드사 4곳(삼성·신한·현대·KB)의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더본코리아의 주요 브랜드 가맹점 매출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홍콩반점 가맹점은 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 2월 7453만원에서 지난달 6072만원으로 18.5% 줄었다. 또 같은 기간 새마을식당은 9945만원에서 8190만원으로 17.6% 감소했다. 아울러 빽다방은 지난 3월 하루 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11.76% 늘었지만, 지난달엔 1.86%로 증가세가 급락했다.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농약 통으로 사과주스를 살포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지난 3월 16일 이후 매출 감소 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특히 논란 전날인 3월 15일과 3주 뒤인 지난달 5일의 가맹점 매출을 비교하면 새마을식당은 45.3%, 빽다방 28.1%, 홍콩반점은 26.0% 감소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빽햄’의 비싼 가격 이슈를 시작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산지·함량 허위 표시,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무허가 조리기기 사용 등 기본적인 위생과 안전을 둘러싼 문제들이 잇따라 터졌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 관련 사건은 총 14건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더본코리아의 외식 프랜차이즈 25개 중 10개는 신규 출점보다 폐점이 많았다. 4개 브랜드는 출점이 단 한 곳도 없었다. 투자자 피해도 심각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1만6640명 중 99.5%가 손실을 보고 있다. 평균 손실률은 25.38%로, 투자금의 약 4분의 1이 증발했다는 분석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코스피에 상장돼 첫날 장중 6만4500원까지 급등했으나,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후 현재는 2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7 08:24:5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PD를 만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농약통 새것 사서 썼는데 왜 그러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MBC 교양국 출신 김 PD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귀국한 백종원 대표와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백 대표는 김 PD에게 "왜 이렇게 나를 못살게 구냐. 저하고 악연 있으시냐. 왜 그러시냐. 저도 억울한 게 되게 많다. 하지만 아직 가만있지 않느냐"라며 하소연했다. 이어 지역축제에서 농약통 분무기를 사용해 제기된 위생 논란을 언급하며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얘기하느냐. 미치겠다. 농약을 쓰던 통이냐. 새 걸 사서 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국민신문고와 식약처에 민원이 접수됐고, 홍성군 보건행정과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백 대표를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더본코리아 측은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백 대표가 최근 김 PD와 만나 농약통 분무기 사용에 대해 억울한 입장을 다시 한번 내비치면서 논란이 재점화된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더본코리아 측이 '식품용' 인증을 받지 않은 기구를 사용한 것을 지적하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농약통에 왜 사람이 마시는 사과액을 담냐", "새 거라고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 시 사용되는 기구는 반드시 식품용 인증을 받아야 한다. 중금속이나 유해 물질이 검출될 수 있는 비식품용 기구는 식품위생법 제9조 4항에 따라 사용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 유튜버는 더본코리아 측이 사용한 농약통과 동일한 제품을 새로 구매해 이를 세 차례나 세척했으나 녹과 기름 등이 지워지지 않고 잔뜩 껴있었다며 세척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 초 '빽햄 논란'에서 시작됐다. 이후 브라질산 닭 밀키트, 감귤 맥주 함량 부족,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등 각종 논란에 이어 축제 현장에서 제기된 공업용 가위 사용, 돼지고기 실온 방치, 농약통 사과주스, 최근에는 '닭뼈 튀김기'까지 수많은 위생 관련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9 21:49:23[파이낸셜뉴스] 어버이날 케이크에 원하는 사진을 그대로 넣어주거나 생화로 장식해 주는 업체가 많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음식에 쓰면 안 되는 색소가 사용되거나 꽃에서 농약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포토프린트 케이크 5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1개 제품에서 식용 금지 색소인 '아조루빈'이 검출됐다. 포토케이크는 취향대로 케이크를 꾸밀 수 있어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할 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이렇게 제작된 케이크에서 음식에 사용하면 안 되는 색소가 검출된 건데 '아조루빈'은 식품 원료로 허가받지 않은 적색 색소로,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아조루빈 혼합물에 노출될 경우 과잉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조루빈은 식용 색소보다 색이 선명하고 더 오래 유지되는 특징이 있는데 부작용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업체 제품에선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에 제한이 필요한 식용 '타르색소'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화로 케이크도 마찬가지. 업체 5곳은 식용이 아닌 화훼용 꽃을 사용해 케이크에선 잔류 농약이 나오진 않았지만, 장식용 꽃에서 메트라페논 등 살균제 성분의 잔류 농약 3종이 검출된 것. 심성보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은 SBS에 "랩이나 포일로 감싸지 않고 직접 케이크에 꽂거나 하는 제품들이 있어서 그 잔류 농약이 어쨌든 오염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케이크 업체들에 색소와 장식용 꽃 사용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식약처에 안전성 점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8 06:24:18[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피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방화 경위와 도구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염을 방사한 도구는 '불상의 도구'로, 농약살포기로 추정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 관련이 동일범인지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와 인접서에 형사 등 수사인력을 배치하고, 관할 기동순찰대 전원(177명)을 배치해 사고 현장 주변 안전조치와 용의자 검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17분 봉천동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화재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2명이 추락으로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낙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4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소방은 오전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30대와 101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오전 9시 15분 초진을 마치고 추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아파트 4~5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4-21 10:03:57[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하게 한 일을 두고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당시 사용됐던 농약통과 같은 제품의 내부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유튜브 세상세 채널에는 '농약통 사과주스 더러운걸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는 "백종원 대표가 사용한 것과 같은 농약통으로 음식을 먹어도 될지 직접 실험해봤다"고 영상을 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농약통은 내부를 직접 세척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운영자는 비눗물을 넣고 흔드는 방식으로 총 3번 세척했다. 이후 농약통을 잘라 분해, 흰색 천에 식용유를 발라 내부를 닦자 녹이 묻어 나왔다. 또 압력을 통해 농약통 안에 액체를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실린더 외부에는 기름이 잔뜩 묻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실린더 하단 부분에서도 기름이 발견됐다. 운영자는 "비눗물로 세척한 것이 무색할 정도"라며 "실린더 하단 부분을 잘라 물에 담가줬더니 '구리스 하이볼' 됐다"고 적었다. 백 대표는 2023년 11월20일 홍성군 지역축제에서 자사 직원에게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할 것을 지시, 이는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뒤늦게 쏟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용이 아니면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용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식품위생법 제9조 4항에 따르면 식약처의 기준과 규격을 충족하지 않은 기구는 영업에 사용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95조 1호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현행법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성군 보건행정과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를 식품위생법 제95조에 따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한 상태다. 연이은 구설에 백 대표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주총이 끝난 후에는 "최근 여러가지 발생하고 있는 논란들, 어떻게 보면 소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모든 부분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앞으로 놓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31 13:30:2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이 축제 영상에서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고, 바비큐 그릴은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에 대해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비큐 그릴 설비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 304' 소재로 제작돼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축제 현장에서도 '안전성 검사 완료'에 대한 홍보물을 게시해 소비자 안내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됐으나, 온라인 쇼핑몰에는 제품의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고 농관원은 밝혔다. 또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등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7 06:15:4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잇따라 구설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백 대표의 식품위생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민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2023년 11월 2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홍성글로벌바베큐 축제 영상을 지적했다. 영상 속 백 대표는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농약살포기로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축제 당일 직원이 농약 분무기에 사과 주스를 담고 고기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백 대표는 이를 보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 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용 기구란 식품위생법 및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한 조리기구를 말하며,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그림이 표시돼 있다. 재질명, 소비자 안전 주의사항 등도 적혀있다. 식품용이 아닐 경우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반드시 식품용으로 제조된 기구나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영상 속 분무기는 식품용 인증을 받지 않은 분무기로 추정된다. A씨는 “우리는 식품을 조리하거나 먹을 때 조리도구를 사용한다. 김장용 고무장갑도 아이들이 입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에도 식약처 인증이란 걸 받는다”며 “이는 중금속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을 진짜 세척했는지 궁금하다. 통은 그렇다 쳐도 호스며 분무 노즐 자체는 중금속일 텐데”라며 “국민신문고와 식약처에 민원 넣었다”고 밝혔다. 백종원 논란 올해만 8번..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한편 백 대표에 대한 논란은 잇달아 터지고 있다. 설 명절용으로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가 경쟁사 제품보다 돼지고기 함량은 떨어지는 반면 가격은 더 높아 문제가 됐다. 또 LPG 가스통 바로 옆에서 조리를 하는 모습, 더본코리아 산하 연돈볼카츠에서 출시한 감귤 맥주 '감귤 오름'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상생을 도모한다고 홍보했지만 과즙 함량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휘말렸다. 이밖에 국산 재료를 주로 사용해야 하는 지역에 공장을 둔 ‘백종원의 백석된장’ 재료 대부분이 국산이 아니라는 사실, 닭고기 가공 식품의 원산지 논란, 중국산 마늘이 함유된 제품을 국산이라고 홍보해 판매한 사실 등도 드러났다. 올해 불거진 논란들 가운데 농지법·원산지표기법(산지관리법) 등 실정법을 위반한 것만 4차례다. 농지법 위반은 징역 5년 이하 벌금 5000만 원 이하, 원산지표기법 위반은 징역 7년 이하 벌금 1억 원 이하가 처해질 수 있는 중죄다. 이에 대해 백 대표 측은 지난 13일 “더본코리아 관련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09:42:4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약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꿀벌 성충부터 2차 노출 가능성이 있는 유충 위해성을 평가하는 체계를 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꿀벌에 대한 농약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해성 평가 시험 항목을 4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기존 평가에서 꿀벌 성충에 대한 급성독성만을 평가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성충 급성·만성 독성 평가 △유충 급성·만성 독성 평가 △봉군먹이급여 등으로 시험 범위를 확대했다. 또 꿀벌 위해성 정도에 따라 1단계(성충 급성 독성시험), 2단계(엽상 잔류 독성시험), 3단계(반야외시험)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을 2단계로 재편했다. 1단계 평가 결과 위해성이 나타날 경우 실측치를 이용한 농약 노출량 산정이 가능하도록 화분·화밀 잔류시험을 도입해 정밀한 위해성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2026년부터 등록 농약 원제 평가, 2028년부터 농약 품목 평가에 적용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꿀벌 위해성 평가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시험법 구축, 전문가 협의체 운영 등에 힘을 쏟았다"라며 "새로운 평가 체계가 마련돼 꿀벌과 환경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농약 등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24 15:54:50[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입점 매장 '드링크스토어'에서 유해 농약 성분이 들어간 차류를 판매한 것과 관련해 고객 환불을 약속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정지영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올리고 즉각적인 영업 중단과 함께 고객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법 수입·판매 혐의로 드링크스토어를 검찰에 송치한 상태"라며 "향후 검찰 수사 등 사법 절차를 거쳐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객분들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의 발표 이후 드링크스토어의 영업을 즉시 중단했다”며 “선제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해당 기간 무역센터점과 중동점에 입점된 드링크스토어 제품을 구매한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환불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식약처는 조사에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중동점 내 드링크스토어에서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불법 수입된 차(茶)류를 조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 그중 우롱차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구토, 설사, 복통,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드링크스토어는 해당 기간 동안 약 1만5890잔의 차와 음료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8000만원 규모다. 식약처는 대만산 우롱차 등을 불법 수입·판매한 혐의로 드링크스토어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식약처 발표 직후 해당 매장의 영업을 즉시 중단했다"며 "선제적 고객 보호 차원에서 해당 기간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7 05:57:32[파이낸셜뉴스]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카페 두 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든 차를 판매한 요식업체 대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이미 총 1만5890잔의 차·음료류가 위반 제품을 사용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11일 대만에서 우롱차, 홍차 등을 수입 신고하지 않고 불법 반입한 뒤 유명 백화점 카페에서 조리·판매한 A사 대표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8월 수입 신고하지 않은 대만산 차를 백화점에서 조리·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정확한 위반 경위 등을 조사했다. 수사 결과 A사 대표는 지난해 3~4월 약 2개월간 대만에서 티백 형태의 우롱차, 홍차 등을 식약처에 수입 신고하지 않고 국제우편(EMS) 등으로 불법 반입했다. 이어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명 백화점 카페 2곳에서 위반 제품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8000만원 상당의 차, 음료류 총 1만5890잔을 조리·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사 대표는 식약처 등 관계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반 제품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수입된 식품처럼 보이도록 한글 표시사항을 허위로 만들어 제품에 부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현장조사하면서 수거한 우롱차에선 농약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살충제의 일종인 디노테퓨란은 급성중독될 경우 구토, 설사, 복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농약이다. 식약처는 현장조사와 압수수색으로 적발된 위반 제품이 더 이상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전량 폐기 조치했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등 조치하도록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의 불법 수입·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빈틈없는 감독과 철저한 조사를 지속하고 위반 행위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2 07: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