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버이날 케이크에 원하는 사진을 그대로 넣어주거나 생화로 장식해 주는 업체가 많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음식에 쓰면 안 되는 색소가 사용되거나 꽃에서 농약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포토프린트 케이크 5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1개 제품에서 식용 금지 색소인 '아조루빈'이 검출됐다. 포토케이크는 취향대로 케이크를 꾸밀 수 있어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할 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이렇게 제작된 케이크에서 음식에 사용하면 안 되는 색소가 검출된 건데 '아조루빈'은 식품 원료로 허가받지 않은 적색 색소로,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아조루빈 혼합물에 노출될 경우 과잉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조루빈은 식용 색소보다 색이 선명하고 더 오래 유지되는 특징이 있는데 부작용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업체 제품에선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에 제한이 필요한 식용 '타르색소'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화로 케이크도 마찬가지. 업체 5곳은 식용이 아닌 화훼용 꽃을 사용해 케이크에선 잔류 농약이 나오진 않았지만, 장식용 꽃에서 메트라페논 등 살균제 성분의 잔류 농약 3종이 검출된 것. 심성보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은 SBS에 "랩이나 포일로 감싸지 않고 직접 케이크에 꽂거나 하는 제품들이 있어서 그 잔류 농약이 어쨌든 오염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케이크 업체들에 색소와 장식용 꽃 사용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식약처에 안전성 점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8 06:24:18[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피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방화 경위와 도구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염을 방사한 도구는 '불상의 도구'로, 농약살포기로 추정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 관련이 동일범인지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와 인접서에 형사 등 수사인력을 배치하고, 관할 기동순찰대 전원(177명)을 배치해 사고 현장 주변 안전조치와 용의자 검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17분 봉천동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화재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2명이 추락으로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낙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4층 복도에서 발견됐다. 소방은 오전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30대와 101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오전 9시 15분 초진을 마치고 추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아파트 4~5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4-21 10:03:57[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하게 한 일을 두고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당시 사용됐던 농약통과 같은 제품의 내부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유튜브 세상세 채널에는 '농약통 사과주스 더러운걸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는 "백종원 대표가 사용한 것과 같은 농약통으로 음식을 먹어도 될지 직접 실험해봤다"고 영상을 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농약통은 내부를 직접 세척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운영자는 비눗물을 넣고 흔드는 방식으로 총 3번 세척했다. 이후 농약통을 잘라 분해, 흰색 천에 식용유를 발라 내부를 닦자 녹이 묻어 나왔다. 또 압력을 통해 농약통 안에 액체를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실린더 외부에는 기름이 잔뜩 묻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실린더 하단 부분에서도 기름이 발견됐다. 운영자는 "비눗물로 세척한 것이 무색할 정도"라며 "실린더 하단 부분을 잘라 물에 담가줬더니 '구리스 하이볼' 됐다"고 적었다. 백 대표는 2023년 11월20일 홍성군 지역축제에서 자사 직원에게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할 것을 지시, 이는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뒤늦게 쏟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용이 아니면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용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식품위생법 제9조 4항에 따르면 식약처의 기준과 규격을 충족하지 않은 기구는 영업에 사용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95조 1호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현행법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성군 보건행정과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를 식품위생법 제95조에 따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한 상태다. 연이은 구설에 백 대표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주총이 끝난 후에는 "최근 여러가지 발생하고 있는 논란들, 어떻게 보면 소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모든 부분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앞으로 놓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31 13:30:2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이 축제 영상에서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고, 바비큐 그릴은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에 대해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비큐 그릴 설비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 304' 소재로 제작돼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축제 현장에서도 '안전성 검사 완료'에 대한 홍보물을 게시해 소비자 안내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됐으나, 온라인 쇼핑몰에는 제품의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고 농관원은 밝혔다. 또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등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7 06:15:4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잇따라 구설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백 대표의 식품위생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민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2023년 11월 2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홍성글로벌바베큐 축제 영상을 지적했다. 영상 속 백 대표는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농약살포기로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축제 당일 직원이 농약 분무기에 사과 주스를 담고 고기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백 대표는 이를 보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 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용 기구란 식품위생법 및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한 조리기구를 말하며,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그림이 표시돼 있다. 재질명, 소비자 안전 주의사항 등도 적혀있다. 식품용이 아닐 경우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반드시 식품용으로 제조된 기구나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영상 속 분무기는 식품용 인증을 받지 않은 분무기로 추정된다. A씨는 “우리는 식품을 조리하거나 먹을 때 조리도구를 사용한다. 김장용 고무장갑도 아이들이 입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에도 식약처 인증이란 걸 받는다”며 “이는 중금속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을 진짜 세척했는지 궁금하다. 통은 그렇다 쳐도 호스며 분무 노즐 자체는 중금속일 텐데”라며 “국민신문고와 식약처에 민원 넣었다”고 밝혔다. 백종원 논란 올해만 8번..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한편 백 대표에 대한 논란은 잇달아 터지고 있다. 설 명절용으로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가 경쟁사 제품보다 돼지고기 함량은 떨어지는 반면 가격은 더 높아 문제가 됐다. 또 LPG 가스통 바로 옆에서 조리를 하는 모습, 더본코리아 산하 연돈볼카츠에서 출시한 감귤 맥주 '감귤 오름'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상생을 도모한다고 홍보했지만 과즙 함량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휘말렸다. 이밖에 국산 재료를 주로 사용해야 하는 지역에 공장을 둔 ‘백종원의 백석된장’ 재료 대부분이 국산이 아니라는 사실, 닭고기 가공 식품의 원산지 논란, 중국산 마늘이 함유된 제품을 국산이라고 홍보해 판매한 사실 등도 드러났다. 올해 불거진 논란들 가운데 농지법·원산지표기법(산지관리법) 등 실정법을 위반한 것만 4차례다. 농지법 위반은 징역 5년 이하 벌금 5000만 원 이하, 원산지표기법 위반은 징역 7년 이하 벌금 1억 원 이하가 처해질 수 있는 중죄다. 이에 대해 백 대표 측은 지난 13일 “더본코리아 관련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09:42:4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약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꿀벌 성충부터 2차 노출 가능성이 있는 유충 위해성을 평가하는 체계를 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꿀벌에 대한 농약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해성 평가 시험 항목을 4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기존 평가에서 꿀벌 성충에 대한 급성독성만을 평가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성충 급성·만성 독성 평가 △유충 급성·만성 독성 평가 △봉군먹이급여 등으로 시험 범위를 확대했다. 또 꿀벌 위해성 정도에 따라 1단계(성충 급성 독성시험), 2단계(엽상 잔류 독성시험), 3단계(반야외시험)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을 2단계로 재편했다. 1단계 평가 결과 위해성이 나타날 경우 실측치를 이용한 농약 노출량 산정이 가능하도록 화분·화밀 잔류시험을 도입해 정밀한 위해성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2026년부터 등록 농약 원제 평가, 2028년부터 농약 품목 평가에 적용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꿀벌 위해성 평가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시험법 구축, 전문가 협의체 운영 등에 힘을 쏟았다"라며 "새로운 평가 체계가 마련돼 꿀벌과 환경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농약 등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24 15:54:50[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입점 매장 '드링크스토어'에서 유해 농약 성분이 들어간 차류를 판매한 것과 관련해 고객 환불을 약속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정지영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올리고 즉각적인 영업 중단과 함께 고객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법 수입·판매 혐의로 드링크스토어를 검찰에 송치한 상태"라며 "향후 검찰 수사 등 사법 절차를 거쳐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객분들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의 발표 이후 드링크스토어의 영업을 즉시 중단했다”며 “선제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해당 기간 무역센터점과 중동점에 입점된 드링크스토어 제품을 구매한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환불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식약처는 조사에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중동점 내 드링크스토어에서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불법 수입된 차(茶)류를 조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 그중 우롱차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구토, 설사, 복통,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드링크스토어는 해당 기간 동안 약 1만5890잔의 차와 음료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8000만원 규모다. 식약처는 대만산 우롱차 등을 불법 수입·판매한 혐의로 드링크스토어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식약처 발표 직후 해당 매장의 영업을 즉시 중단했다"며 "선제적 고객 보호 차원에서 해당 기간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7 05:57:32[파이낸셜뉴스]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카페 두 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든 차를 판매한 요식업체 대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이미 총 1만5890잔의 차·음료류가 위반 제품을 사용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11일 대만에서 우롱차, 홍차 등을 수입 신고하지 않고 불법 반입한 뒤 유명 백화점 카페에서 조리·판매한 A사 대표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8월 수입 신고하지 않은 대만산 차를 백화점에서 조리·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정확한 위반 경위 등을 조사했다. 수사 결과 A사 대표는 지난해 3~4월 약 2개월간 대만에서 티백 형태의 우롱차, 홍차 등을 식약처에 수입 신고하지 않고 국제우편(EMS) 등으로 불법 반입했다. 이어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명 백화점 카페 2곳에서 위반 제품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8000만원 상당의 차, 음료류 총 1만5890잔을 조리·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사 대표는 식약처 등 관계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반 제품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수입된 식품처럼 보이도록 한글 표시사항을 허위로 만들어 제품에 부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현장조사하면서 수거한 우롱차에선 농약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살충제의 일종인 디노테퓨란은 급성중독될 경우 구토, 설사, 복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농약이다. 식약처는 현장조사와 압수수색으로 적발된 위반 제품이 더 이상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전량 폐기 조치했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등 조치하도록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의 불법 수입·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빈틈없는 감독과 철저한 조사를 지속하고 위반 행위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2 07:05:57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물두살 청년 창업가가 친환경 과일 포장재로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10일 송승훈 졸브 대표(사진)는 향후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과일을 구입하면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과일 포장재를 쉽게 볼 수 있다. 과일끼리 부딪쳐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이 포장재는 재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 송 대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쉽게 분해가 되는 포장재인 '사르르'를 개발했다. 사르르는 과일의 포장재 역할을 함은 물론 물로 과일과 함께 씻으면 과일에 묻어 있는 잔류농약까지 씻어낼 수 있다. 사르르는 과일 포장재라는 본연의 기능에 세척을 하면서 잔류농약을 함께 씻어내고, 또 분해까지 쉽게 이뤄지기에 환경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는 '일석삼조'의 포장재다. 올해 만 스물한살인 송 대표는 현재 중앙대에 재학하고 있다. 송 대표가 갑작스럽게 창업을 한 것은 아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창업 경진대회에 지속적으로 도전했고, 100개 넘는 대회에 참여해 수상 경력을 쌓았다. 이런 경험이 졸브 창업의 자양분이 됐고 졸브의 사업은 정부의 창업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송 대표는 환경부의 청년그린창업 스프링캠프에 지원했고, 예비창업자 팀 중에서 유일하게 선발이 됐다. 또 아산나눔재단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마루360에 입주하는 성과도 냈다. 송 대표의 창업 여정은 철저한 실험과 검증의 과정이었다. 과일 포장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진행했고, 다양한 원재료를 테스트하며 최적의 성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화학소재 기업을 직접 방문해 조언을 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친환경 제품 개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단가'였다.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에 비해 원가가 높고, 유통 과정에서의 내구성 확보도 해결해야 했다. 그는 "기존 포장재보다 환경적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인데, 단가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안성에 위치한 공장에서 직접 기계를 들여와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진과 협력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송 대표는 "사실 저는 사업을 하면서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농업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며 "농업은 국가의 근간이라고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또 하나의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군 입대다. 그는 "창업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군대를 가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창업을 지속하면서도 군 복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 복무 이후에도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친환경 포장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10 18:33:32【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소비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농산물 105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6~24일까지 용인·화성·의정부·안산 등 10곳의 지방자치단체 로컬푸드 직매장과 소·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매장 10곳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105건을 수거했다. 오곡밥 재료 수수, 조, 율무, 콩 등 41건과 나물 재료인 도라지, 가지 등 45건, 부럼인 호두, 밤, 땅콩, 잣 등 19건 등이 검사 대상 품목이다. 총 475종의 농약 성분을 검사한 결과, 농산물서 모두 잔류농약 허용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 농산물은 국산 일반농산물 86건, 수입농산물 10건, 유기농 인증농산물 2건, 무농약 인증농산물 7건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산물안심지킴이 사업을 통해 빈틈없는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투명한 결과를 제공해 도민의 안심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2-07 08:4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