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PD를 만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농약통 새것 사서 썼는데 왜 그러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MBC 교양국 출신 김 PD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귀국한 백종원 대표와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백 대표는 김 PD에게 "왜 이렇게 나를 못살게 구냐. 저하고 악연 있으시냐. 왜 그러시냐. 저도 억울한 게 되게 많다. 하지만 아직 가만있지 않느냐"라며 하소연했다. 이어 지역축제에서 농약통 분무기를 사용해 제기된 위생 논란을 언급하며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얘기하느냐. 미치겠다. 농약을 쓰던 통이냐. 새 걸 사서 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국민신문고와 식약처에 민원이 접수됐고, 홍성군 보건행정과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백 대표를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더본코리아 측은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백 대표가 최근 김 PD와 만나 농약통 분무기 사용에 대해 억울한 입장을 다시 한번 내비치면서 논란이 재점화된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더본코리아 측이 '식품용' 인증을 받지 않은 기구를 사용한 것을 지적하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농약통에 왜 사람이 마시는 사과액을 담냐", "새 거라고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 시 사용되는 기구는 반드시 식품용 인증을 받아야 한다. 중금속이나 유해 물질이 검출될 수 있는 비식품용 기구는 식품위생법 제9조 4항에 따라 사용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 유튜버는 더본코리아 측이 사용한 농약통과 동일한 제품을 새로 구매해 이를 세 차례나 세척했으나 녹과 기름 등이 지워지지 않고 잔뜩 껴있었다며 세척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 초 '빽햄 논란'에서 시작됐다. 이후 브라질산 닭 밀키트, 감귤 맥주 함량 부족,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등 각종 논란에 이어 축제 현장에서 제기된 공업용 가위 사용, 돼지고기 실온 방치, 농약통 사과주스, 최근에는 '닭뼈 튀김기'까지 수많은 위생 관련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9 21:49:2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하게 한 일을 두고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당시 사용됐던 농약통과 같은 제품의 내부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유튜브 세상세 채널에는 '농약통 사과주스 더러운걸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는 "백종원 대표가 사용한 것과 같은 농약통으로 음식을 먹어도 될지 직접 실험해봤다"고 영상을 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농약통은 내부를 직접 세척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운영자는 비눗물을 넣고 흔드는 방식으로 총 3번 세척했다. 이후 농약통을 잘라 분해, 흰색 천에 식용유를 발라 내부를 닦자 녹이 묻어 나왔다. 또 압력을 통해 농약통 안에 액체를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실린더 외부에는 기름이 잔뜩 묻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실린더 하단 부분에서도 기름이 발견됐다. 운영자는 "비눗물로 세척한 것이 무색할 정도"라며 "실린더 하단 부분을 잘라 물에 담가줬더니 '구리스 하이볼' 됐다"고 적었다. 백 대표는 2023년 11월20일 홍성군 지역축제에서 자사 직원에게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할 것을 지시, 이는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뒤늦게 쏟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용이 아니면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용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식품위생법 제9조 4항에 따르면 식약처의 기준과 규격을 충족하지 않은 기구는 영업에 사용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95조 1호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현행법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성군 보건행정과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를 식품위생법 제95조에 따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한 상태다. 연이은 구설에 백 대표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주총이 끝난 후에는 "최근 여러가지 발생하고 있는 논란들, 어떻게 보면 소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모든 부분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앞으로 놓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31 13:30:2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이 축제 영상에서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고, 바비큐 그릴은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에 대해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비큐 그릴 설비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 304' 소재로 제작돼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축제 현장에서도 '안전성 검사 완료'에 대한 홍보물을 게시해 소비자 안내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됐으나, 온라인 쇼핑몰에는 제품의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고 농관원은 밝혔다. 또 더본코리아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등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7 06:15:4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잇따라 구설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백 대표의 식품위생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민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2023년 11월 2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홍성글로벌바베큐 축제 영상을 지적했다. 영상 속 백 대표는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농약살포기로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축제 당일 직원이 농약 분무기에 사과 주스를 담고 고기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백 대표는 이를 보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 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용 기구란 식품위생법 및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한 조리기구를 말하며,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그림이 표시돼 있다. 재질명, 소비자 안전 주의사항 등도 적혀있다. 식품용이 아닐 경우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반드시 식품용으로 제조된 기구나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영상 속 분무기는 식품용 인증을 받지 않은 분무기로 추정된다. A씨는 “우리는 식품을 조리하거나 먹을 때 조리도구를 사용한다. 김장용 고무장갑도 아이들이 입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에도 식약처 인증이란 걸 받는다”며 “이는 중금속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을 진짜 세척했는지 궁금하다. 통은 그렇다 쳐도 호스며 분무 노즐 자체는 중금속일 텐데”라며 “국민신문고와 식약처에 민원 넣었다”고 밝혔다. 백종원 논란 올해만 8번..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한편 백 대표에 대한 논란은 잇달아 터지고 있다. 설 명절용으로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가 경쟁사 제품보다 돼지고기 함량은 떨어지는 반면 가격은 더 높아 문제가 됐다. 또 LPG 가스통 바로 옆에서 조리를 하는 모습, 더본코리아 산하 연돈볼카츠에서 출시한 감귤 맥주 '감귤 오름'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상생을 도모한다고 홍보했지만 과즙 함량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휘말렸다. 이밖에 국산 재료를 주로 사용해야 하는 지역에 공장을 둔 ‘백종원의 백석된장’ 재료 대부분이 국산이 아니라는 사실, 닭고기 가공 식품의 원산지 논란, 중국산 마늘이 함유된 제품을 국산이라고 홍보해 판매한 사실 등도 드러났다. 올해 불거진 논란들 가운데 농지법·원산지표기법(산지관리법) 등 실정법을 위반한 것만 4차례다. 농지법 위반은 징역 5년 이하 벌금 5000만 원 이하, 원산지표기법 위반은 징역 7년 이하 벌금 1억 원 이하가 처해질 수 있는 중죄다. 이에 대해 백 대표 측은 지난 13일 “더본코리아 관련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09:42:42[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의 저가 커피프랜차이즈 ‘빽다방’이 곰팡이가 핀 냉동떡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디저트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5월 3일 날 커피 한잔 마시려고 배달 주문하면서 가바밥알떡이라는 디저트도 시켰는데 포장되어있는 상태로 오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 길래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빽다방의 신제품 ‘가바밥알떡’로, 내용물 중간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묻어있다. A씨는 “더본에서는 제조사 잘못이라고 한다”며 “제조사인 정인에서는 도의적 책임으로 10만원으로 합의서 작성까지 해달라는데 그렇게 하는 게 맞냐”고 물었다. 이어 “제조사에서는 보험 들어놔서 그걸로 한다고 하는데 바로 병원을 못 가서 해당이 안된다고 보상은 하나도 못 받고”라며 “2300원 환불은 받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더본, 빽다방, 제조사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더본 브랜드 제품은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빽다방 가바밥알떡 조심하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오늘 서울 XX구에 있는 빽다방에서 가바밥알떡 배달시켰는데 받아보니 곰팡이가 나있다”고 적었다. 그는 “매장에 전화하니 냉동으로 보관한다는데 배달 자주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이 메뉴 시키실 때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 초 '빽햄 논란'에서 시작됐다. 브라질산 닭 밀키트, 저조한 감귤 맥주 함량,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등 이슈에 이어 축제 현장에서 공업용 가위 사용, 돼지고기 실온 방치, 농약통 사과주스, 최근 '닭뼈 튀김기'까지 위생 관련 논란에도 휘말린 상태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6일 현재 촬영 중인 방송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19 16:51:2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갑질 의혹을 주장한 PD를 만나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MBC 교양국 출신 김 PD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백 대표는 지난 3일 프랑스에서 예능프로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귀국해 공항에서 김 PD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백 대표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김 PD는 백 대표가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주목받은 후 달라졌다며 "백 대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고 PD가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항에서 김 PD를 만난 백 대표는 "왜 이렇게 저를 못 살게 구냐. 제게 무슨 악연이 있냐. 왜 그러시냐"며 "저도 억울한 게 되게 많다. 하지만 아직 가만 있지 않냐"고 호소했다. 이에 김 PD가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얼마나 억울하겠냐. '골목식당'에서 사장들한테 위생이니 뭐니 하며 악마화한 건 문제 아니냐"고 지적하자, 백 대표는 "점주들 얘기가 왜 나오냐. 그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백 대표는 "제가 '골목식당' 사장님들에게 한 번도 인간적으로 가혹한 적은 없었다"며 "그렇게 해야만 했다. 잘못된 건 잘못했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축제에서 농약통 분무기를 사용해 위생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얘기하냐. 미치겠다. 농약을 쓰던 통이냐. 새 걸 사갖고 (뿌린 것)"라고 답답해했다. 백 대표는 김 PD에게 "나는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진실되게 살았다"며 "PD님 전화번호를 달라. 내일이라도 된다. 대신 카메라 없이"라며 사석에서 따로 보자고도 했다. 김 PD는 "사적으로 뵙는 건 뒤로 미루고 싶다"고 거절했지만, 백 대표는 "쫄릴 것 있냐. 내일 보자. 카메라 없이 단 둘이. 이건 사적인 게 아니다. 사적이라는 단어가 너무 안 좋다. 만나서 첫 단추부터 꿰어보자"고 했다. 김 PD는 인터뷰 이튿날인 4일 오후 3시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백 대표와 1대1로 만나 약 4시간30분동안 대담을 나눴다고 한다. 그는 "생각이 달라 부딪친 부분이 있고, 제가 오해한 부분은 백 대표가 또 해명을 했다. 다음주에 또 만나기를 원하지만, 글쎄 그건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 6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8 16:44:34[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는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감독은 “세상엔 두 가지 백종원이 있다. 방송용 백종원과 사업용 백종원. 방송용 백종원이 한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사업용 백종원을 찌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에게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준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언급하며 “이 방송 이후 다음 해 매출이 510억원 폭증했다. 가맹점들이 계속 망해가는데도 백종원이 방송에 자주 나오면서 신규 가맹점들을 더 많이 받으면서 더본코리아는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백종원이 ‘마리텔’ 이후 방송사에 “프로그램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을 넣어라” “내가 지명하는 촬영팀을 넣어라”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PD와 촬영팀의 호흡이 중요하다. 백종원이 데려온 촬영팀이 백종원의 심기만 살피면 현장의 권력을 백종원에게 쏠린다. 담당PD가 출연자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백종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다. 대부분의 톱스타들은 스태프 구성이나 다른 출연자 문제를 언급하는 걸 굉장히 조심하지만 백종원은 완전히 다른 유형이었다. 방송가에서 (백종원에 대한)불만은 점점 쌓여 갔지만 다 묻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방송사 사장과 ‘형, 동생’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제작진이 알면 모든 게 (백종원이)원하는 대로 풀렸다”며 “방송사 사장 또한 슈퍼스타 백종원의 인맥을 자랑하며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담당 PD는 무리한 요구에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나쁜 쪽으로 발현이 되면 ‘갑질’”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최근 각종 논란과 관련해 더본코리아의 입장문도 지적했다. 김 감독은 “(더본코리아의) 입장문에 오너 백종원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사람들이 사과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며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 대표가 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인은 잘 들어가지도 않는 회사 홈페이지에 ‘나 빼고 다 바꾸겠다’는 입장문을 올려서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건 너무 비겁하다”며 “백 대표가 친 사고의 뒷감당은 점주들이 하면서 고통받고 있다. 백 대표는 더 이상 숨어 있지 말고 카메라 앞에서 쿨하고 진실하게 사과하라. 그래야 상황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백 대표는 상장사 대표다. 회사의 덩치도, 영향력도 커졌다. 방송 주도 성장 전략은 버리고 앞으로 방송인 백종원이 아니라 사업가 백종원으로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최근 ‘빽햄 선물세트’ 고가 논란을 비롯해 농약통 주스 논란,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건축법 위반,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 표기법 위반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여기서 더해 플라스틱 용기 전자레인지 논란, 새마을 식당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여러 논란이 줄을 잇고있다. 백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당 논란과 관련해 백 대표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 일부 관계자들은 21일 '한경닷컴'에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오냐"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하는 사람이 자기 홍보를 위해 방송 출연을 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1 17:17:5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위생 논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 행사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기획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16일 홍성경찰서는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서의 위생 논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축제에 납품됐던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고, '농약통 주스' 논란에 이어 해당 축제에서 위생 문제가 연달아 발생한 만큼 경찰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생고기 위생 논란은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축제 기간에 사용할 바비큐용 고기가 비닐로만 포장된 채 냉동이나 냉장 시설에 보관되지 않은 상태로 트럭 차량의 화물칸에 실려 운반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돼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축제 당시 포털에 올라온 충남 홍성의 날씨 정보를 공유하며 "당시 영상 25도에 달해 식품을 상온에 보관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날씨였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생고기 운반을 한 더본코리아 협력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같은 축제에서 농약통으로 사과주스를 살포하는 장면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6 13:53:38[파이낸셜뉴스] 원산지 표기와 함량 미달, 농지법 위반에 술자리 면접까지 각종 논란에 휘말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육류 운반'으로 구설에 올랐다. '농약통 주스' 논란이 있었던 2023년 홍성바베큐축제에서 발생한 일이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제 기간에 사용할 바비큐용 고기가 비닐로만 포장된 채 냉동이나 냉장 시설에 보관되지 않은 상태로 트럭 차량의 화물칸에 실려 운반된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축제 당시 포털에 올라온 충남 홍성의 날씨 정보를 공유하며 "당시 영상 25도에 달해 식품을 상온에 보관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날씨였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 속 축제 관계자들은 별도의 위생복 없이 반팔 티셔츠 복장에 장갑만 끼고 고기를 옮기고 있다. 게시글 아래 댓글엔 사진 속 인물 중 한 명이 백 대표 방송에도 나온 직원이라 전하기도 했다.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 따르면 포장육은 냉장의 경우 -2℃~10℃, 냉동은 -18℃이하에서 보관하고 유통해야 한다. 또 포장육을 운반할 경우 냉장 또는 냉동이 가능한 시설이 설치된 차량을 이용해 관련 규정에서 정한 온도에 맞게 보존, 유통해야 한다. 냉장이나 냉동 온도를 유지할 만한 시설이 없는 차량으로 포장육을 운반하면 축산물위생관리법 제4조 위반에 해당해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해당 글엔 "돈 벌려고 하는 일 아니라고 했는데", "이제 더본코리아 음식은 안 먹는다" 등 불편한 심기를 담은 글들이 댓글로 달렸다. 앞서 같은 축제에선 농약통으로 사과주스를 살포하는 장면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당시 백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성글로벌바베큐축제' 영상에 이 같은 모습이 나왔다. 식품용 기구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직접 닿아 사용되는 기구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위해 우려 물질에 대한 규격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더본코리아 측은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관할 부서와 협의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안내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0 15:01:28[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오는 28일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으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최근 백종원 대표를 포함해 회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상장한 더본코리아 주가는 상장 직후 백 대표가 출연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예능이 흥행하면서 11월 한 때 6만원 선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공모가인 3만4000원 아래로 내려가 2만원 후반대를 유지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회사와 연관된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출발은 지난 설 명절엔 '빽햄'이었다. 유사한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이 논란이 된 뒤 백 대표가 활동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른바 '온라인 파묘'가 이뤄졌고 가스통 옆 조리, 농지법 위반 혐의, 원산지관리법 위반 혐의, 농약통 주스 살포 등 논란이 줄을 이었다. 최근엔 산하 프랜차이즈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백 대표가 수령하게 될 배당금 소식까지 나오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에 주주들은 주주총회에서 백 대표의 배당금과 연봉에도 불만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총에는 배당금 확정 안건이 올라와 있다. 일반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1주당 3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지만, 대주주에게는 200원의 차등 배당을 할 예정이다. 지분 60.78%의 백 대표는 약 17억 6000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추산됐다. 더본코리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해 연봉으로도 8억 2200만원을 수령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한 주식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엔 "주주들이 빽햄을 던질 것 같다", "주총에 농약 살포통을 메고 가자"는 등의 불만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백 대표는 자신과 회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지난 6일과 19일에 각각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대응책 및 향후 경영 전략 등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3 10: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