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농어민 공익수당을 올해 농어업인 21만8000여명 대상, 총 1311억원 규모로 확정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조기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어업과 농어촌의 공익적·다원적 가치에 대한 보상과 인구 감소·고령화 등 농어촌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0년 농어민 공익수당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올해는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농어업인에게 농가당 60만원씩 시·군 여건에 따라 지역화폐, 선불카드, 제로페이 등으로 지급된다. 지급 대상자는 농·어·임업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의 경영주나 공동경영주로서, 2024년 1월 1일 이전부터 계속해 전남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농·어·임업에 종사하는 도민이다. 전남도와 시·군은 최근까지 297개 읍·면·동을 통해 총 21만8486건의 공익수당 지급 신청을 받았으며, 공익수당 지급 대상자 확정 절차를 마무리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으로 확정된 농어업인은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을 지참하고 거주지역 읍·면·동사무소나 농협 등에 방문해 수당을 수령할 수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민생안정 차원으로 2025년 농어민 공익수당을 조기 지급해 영농 준비와 함께 침체한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급 대상자에게 빠짐없이 지급되도록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1 14:11:15【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오는 12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번 일상회복지원금이 지역에 돌고 돌아 실물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지난 12일 기준 순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과 외국인등록이 돼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중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총 소요액은 약 290억원으로,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의 예산절감과 교부세 확보 등을 통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순천시가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만큼 가장 적극적으로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물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민간보조금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1만2000개 업소에 30만원씩 36억원, 24~30세 청년 2만4000여명에게 연 20만원의 청년사랑 문화복지카드 46억원, 농어민공익수당 87억원을 조기에 지급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등 내년 예산을 확대편성해 일상회복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또 "분야별 각 기관단체장이 참여하는 일상회복 지원 유관기관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일상회복이 실물경제로 스며들 수 있도록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정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아울러 "위드 코로나 선포 이후 K-POP 페스티벌, 평생학습박람회, 문화재야행, 푸드&아트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와 행사로 약 50만명이 순천을 방문했다"면서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다시 생기가 돌고, 거리 곳곳에 활기에 찬 시민들의 모습에 지난 2년동안 느껴보지 못한 즐거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위드 코로나는 말 그대로 코로나의 종식이 아닌 코로나와 동행을 의미한다"면서 "코로나는 지금도 우리 주변에 있으므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1-15 10:27:15【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지역화폐인 '나주사랑상품권' 상반기 판매액이 7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8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상품권 판매액은 70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누적 판매액인 836억원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이처럼 폭발적인 판매세는 액면가의 10%를 할인해주는 상품권 10%할인 제도 기한 연장에 따라 '구매하면 이득'인 상품권 이용률이 자연스레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류 상품권 단점 보완, 앱(App)을 통해 쉽게 충전·결제할 수 있는 나주사랑카드 발매와 지속적인 가맹점 증가, 상품권 장보기 운동과 같은 홍보 캠페인 등도 판매율 상승에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나주시가 앞서 지난 3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한 자체 재난지원금과 농어민 공익수당 일괄 조기 지급 등 200억원 규모 상품권 발행·유통 또한 역대 최고치 달성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나주시는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된 상품권 10%할인판매 기한을 예산 소진 시까지 변경하기로 했다. 판매액이 늘어날수록 예산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에 따른 골목상권 매출증대 등 민생경제 선순환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또 예산이 소진되더라도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과 할인율을 소폭 하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상품권 구매력 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나주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나주시지부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금융기관 54개소에서 1인당 월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나주사랑카드 또한 전용 앱(CHAK)을 통해 10%할인된 금액으로 구매·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우리 지역 상권과 소비자 모두가 즐거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할인율 유지와 투명한 유통 관리에 최선을 다해가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극복에 착한 소비로 동참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6-28 10:35:37【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지역화폐인 나주사랑상품권 1분기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판매된 나주사랑상품권 판매액은 약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첫 상품권 발행 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 한 해 동안 판매했던 836억원의 절반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역대 최고치 판매액 경신은 나주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달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자체 긴급재난지원금과 농어민 공익수당 조기지급 등 200억원 규모의 상품권 시중 유통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상품권 구매 시 액면가의 10%를 할인해주는 '나주사랑상품권 10%할인 판매' 기간을 오는 5월 말까지 연장한 것도 판매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시는 연간 '상품권 10%할인판매' 제도 유지를 위한 국비 확보 노력에 힘을 쏟는 한편 시청,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공서 임직원들의 상품권 사용을 독려하는 상품권 이용 생활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나주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 나주시지부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 금융기관 54개소에서 월 70만원 한도 내 구매할 수 있다. 구입한 상품권은 음식점·마트·주유소·약국·병원 등 나주지역 지정 가맹점 3100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등록은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류 상품권을 보완해 지난해 9월 출시한 카드상품권도 전용 앱(CHAK)을 통해서도 구입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지역농협 38개소와 우체국 17개소에서 카드발급 및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상품권 유통량 급증에 따라 부정유통 근절을 위한 단속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지역화폐통합관리시스템에서 부정유통이 의심되는 가맹점 파악 또는 주민신고 접수를 통해 사전 분석 후 대상 점포를 현장 방문해 부정유통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단속 결과 불법 판매·환전 등의 부정행위 당사자에 대해서는 '지역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최대 2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가맹점 준수사항 불이행 등 경미한 사항은 계도, 시정권고, 가맹점 등록취소 등의 행정 처분을, 큰 규모의 부정유통 정황이 드러난 경우는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역경제와 가정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문화 조성에 동참해주시는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목표로 했던 1000억원 판매를 뛰어넘는 상생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상품권 구매 할인율 유지와 홍보, 캠페인 활동 등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4-26 10:48:20【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지역화폐인 나주사랑상품권 10%할인 판매 기간을 오는 5월까지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당초 이달까지 10%할인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상품권으로 지급된 각종 지원금에 힘입어 얼어붙어있던 상권이 활력을 얻고 있어 이에 맞춰 할인율을 2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상품권은 1인당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NH농협은행나주시지부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 금융기관 54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역 음식점·마트·주유소·약국·병원 등 지정 가맹점 3071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 등록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지난 9월 지류 상품권 단점을 보완해 출시한 나주사랑카드는 전용 앱(App) 'CHAK(착)'을 통해 별도 회비 없이 5월까지 10%할인된 금액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스마트폰이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시내 지역농협 38개소와 우체국 17개소에서 카드발급 및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나주사랑상품권은 설 명절연휴가 포함된 지난 1~2월 152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번 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체 재난지원금과 농어민 공익수당 조기 지급 등 2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자금 역외유출 방지에 따른 골목상권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10%할인판매 기간 추가 연장을 위한 국비 확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모든 시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과 더불어 농어민 공익수당, 상품권 10%판매할인 유지를 통해 상품권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나눔과 연대의 착한소비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3-22 15:31:36【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2일 민선7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2년 여수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역점사업의 가시화를 통해 시민 행복과 자부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먼저 전반기 성과로 여수 발전을 견인할 도시발전전략을 담은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과 2035 도시기본계획, 2030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섬섬여수'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해 여수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시정의 기틀을 확고히 한 점을 들었다. 시민과의 약속인 93개 공약의 체계적인 이행으로 2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한 것도 강조했다. 여수밤바다의 아이콘인 낭만포차를 이전해 해양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화양~적금 해상교량 개통과 화태~백야 연도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가속도가 붙으며 11개 다리 연결 계획이 한 발 성큼 다가왔다고 밝혔다. 1조 5000억원 규모의 경도해양관광단지 착공과 진모지구 영화촬영장 조성으로 대한민국 최고 해양관광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테마관광콘텐츠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오는 2025년까지 9조 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2023년까지 1조 8000억원이 투자되는 여수국가산단 대개조 공모 선정으로 1만 5000개의 일자리와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며, 수소 경제 기반과 국내 첫 CO2전환활용기술센터, 산학융합지구 조성으로 미래신성장 산업의 기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6월 시민사회의 역량을 결집할 기본구상 확정 후 국제행사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고,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 출범과 지원조례 제정으로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활동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천지구에 이순신도서관·육아종합지원센터·어르신 다목적센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복지 허브공간이 조성됐고, 여수청소년해양교육원·국립 여수해양기상과학관·여수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과 전남의 미디어 시대를 선도할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로 지역 발전을 한층 앞당겼다고 밝혔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열린청원제도를 시행하고,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사랑방좌담회, 시민공감 토크콘서트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양방향 열린 소통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비 331억원을 투입해 25개 사업에 총 1404억원을 지급했으며, 민생안정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한 발 앞선 농어민공익수당 조기 지급과 원아·학생 가정 농수산물 꾸러미 지급, 여수사랑 상품권 할인율 인상으로 96억원이 판매 유통되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박람회장 사후활용 부진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해 70년 만에 합동추념식을 열며 화해의 밑거름을 마련하는 등 애썼지만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점 등을 들었다. 권 시장은 " 박람회장 내 대형 컨벤션센터 건립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 꼭 이뤄지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어 "앞으로 2년은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여수 제2의 도약을 위해 달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COP28, 여순사건 특별법, 섬박람회로 집약되는 3대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완성하고, 여수국가산단 대규모 신증설과 대개조 사업 효과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로 환류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관광기반 확충을 위해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섬지역 관광인프라 구축과 경도~신월동간 교량 공사, 돌산~화양 연륙·연도교 공사 가속화에 나서며 화태~월호~개도 1공구를 우선 준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이어 "소제·만흥·죽림1지구 등 맞춤형 택지개발과 전남권역 재활병원, 원도심권 노인복지관 건립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본청사 별관을 증축해 흩어진 청사를 모으는 한편 여문지구 활성화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사각지대 발굴과 재정 대응에 힘을 쏟으면서, 청정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여수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1인 찬기 보급과 비대면 관광상품 개발 등에 힘써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끝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단기적이고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보다는 시의 먼 미래, 장래를 내다보고 시정을 이끌고 있다"면서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 행복과 여수의 도약을 위해 남은 후반기 시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7-02 13:24:04【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한 나주사랑상품권 10%특별할인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특별할인 기간 연장과 함께 18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으로, 소요 예산 20억원은 제4차 추경에 반영해 확보할 방침이다. 시의 이번 연장 조치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 상권이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의 대규모 유통으로 지역소득 역외유출 방지, 선순환 경제체계 구축, 카드수수료 절감 등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시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가맹점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면접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매출이 급감한 2~3월과 달리 10%특별할인 판매와 정책지원 상품권이 본격 지급된 4~5월에 전체 가맹점의 98%가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당초 3월부터 6월까지 판매액 50억원을 목표로 10%특별할인을 시행했으나 이후 구매량이 급증하면서 5월 초 예산이 조기 소진되자 자체 재원을 투입해 6월까지 할인율을 유지해왔다. 이를 통해 상품권 판매액은 현재까지 12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농어민 공익수당,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정책지원 상품권 지급액은 315억원 규모로 일반 판매분을 더하면 상품권 공급액은 435억원에 달한다. 시는 향후 정부 지원 상황을 감안해 연말까지 10%특별할인 연장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나주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나주시지부와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광주은행 등 지정금융기관 52개소에서 개인 기준 월 최대 70만원까지 구매가능하다. 상품권은 나주 지역 음식점, 마트, 주유소, 약국, 병원 등 지정 가맹점 2800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달부터 사용자의 휴대성 강화를 위해 기존보다 규격을 축소하고 부드러운 재질로 제작한 상품권을 공급하고 있다. 8월 중순부터는 지류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한 카드상품권을 발행해 직장인, 청년, 주부 등 이용층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책지원으로 재정여건이 여의치 않지만 상품권 유통 확대로 우리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있어 10%특별할인 기간을 연장했다"며 "상품권 이용에 적극 동참하는 나눔과 착한 소비로 시민 모두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6-23 13:48: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어업과 농어촌이 가진 공익적 기능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순조롭게 지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따르면 당초 농어민 공익수당 60만원을 오는 5월과 10월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일시불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현재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대상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장흥군을 시작으로 전남 11개 시·군이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을 개시했으며, 나머지 11개 시·군도 오는 5월초까지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최근 지급을 개시한 진도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농어민 편의를 위해 지역농협과 합동으로 마을을 직접 방문해 배부하고 있다. 실제로 진도 군내면의 한 농민은 1만원 상품권 60장이 든 봉투를 받으며 "어려운 시기에 농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렇게 지역사랑상품권을 나눠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며 "전남도민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역상가도 활기를 찾아 가는 분위기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시·군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가게 운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해남 문내면의 한 정육점은 "요즘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농약판매점도 "지역화폐로 농자재 구입대금을 계산해 외상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농어민의 지역화폐 사용에도 불편이 없다. 농약판매점을 비롯해 식당, 미용실, 주유소 등 농어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으로 가맹점이 확대돼 지역화폐 유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이달 일시불로 지급키로 결정한 후 신속한 후속 조치로 지역화폐 발행을 완료했다"며 "농어민들이 받은 지역화폐가 빠른 시일 내 사용돼 위축된 골목상권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4-23 11:19: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돼 유통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골목상권이 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가맹점 확대와 업종 다양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수는 지난 3월말 기준 4만 5313개소로 지난해 말 3만 6861개소 보다 8452개소(23%) 증가했다. 시·군별로 보면 지역사랑상품권이 전자카드로 유통된 광양시의 경우 9000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순천시 6477개소, 목포시 5867개소, 여수시 3458개소, 해남군 2660개소, 영광군 1832개소, 완도군 1722개소, 무안군 1720개소, 나주시 1621개소, 화순군 1463개소 등이다. 도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임박함에 따라 전통시장과 도서지역 등 소외지역 없이 편리하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가맹점 수 6만개를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업종도 도·소매업과 음식점 위주에서 이·미용업, 학원, 약국, 의원, 숙박업 등으로 다양화하고, 대형점포 매출 쏠림 방지를 위해 가맹점별 환전한도액을 1000만원 이내로 설정할 것을 시·군에 권장했다. 안상현 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전남도 민생지원금과 농어민공익수당,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까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며 "상품권 유통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은 서둘러 시·군 읍·면·동사무소에 가맹점 등록을 신청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돕기 위해 긴급생활비를 비롯해 소상공인 공공요금, 택시종사자 지원 등 다양한 민생지원 대책을 시행중에 있으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4-19 11:11:07【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시민생활안정과 지역상공인을 돕기 위해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는 발 빠른 정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순천형 긴급생활안정지원'과 '민간 주도형 권분(勸分)운동', '농어민공익수당 조기 지급', '순천형 뉴딜정책' 등을 잇따라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먼저 코로나19 여파로 영업부진, 휴·폐업, 실직 위기에 처한 어려운 시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긴급생활안정지원금 25억원을 투입했다. 4인 기준 50만원을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지원금은 한 달 사이 470가구가 신청해 이 중 180가구에 대해 소득조사를 마치고 지급을 완료했다. 시가 최초 도입한 생활안정지원금은 전국적으로 확산돼 이달부터는 전남도 생활안정지원비와 통합됨으로써 사업비를 173억으로 확대하고 지원기준도 완화돼 4만 3000세대를 대상으로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다. 시는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보다 빠른 지급을 위해 인력 보강과 신속한 업무처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권분(勸分)운동'도 펼치고 있다. '권분'이란 조선시대 고을 수령이 부자들에게 권해 극빈자를 구제했던 나눔 운동이다. 허석 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권분운동'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시민들이 기부한 1억원을 재원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생필품 꾸러미인 '권분상자'를 만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00명에게 전달했다. 7일에도 순천상공회의소 회장단이 27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순천시내 곳곳에서 '권분운동'에 동참하는 기관 및 단체가 줄을 잇고 있어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새로운 순천형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시민민생안정 정책과 더불어 상공인들을 위한 지역경제 위기 대책마련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1만 2250개소를 대상으로 업소당 최대 30만원까지 공공요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하수도 요금 50% 감면, 소상공인 이자대출, '착한 임대료 운동' 등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또 하반기 2만 5000가구에 90만원씩(총 114억원) 지급 예정이었던 농업인 공익수당도 4월로 지급을 앞당기고 현금이 아닌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코로나19 사태 극복도 중요하지만 이후 지역경제 조기 회복과 시민생활 밀착형 지원 방안 마련에 주목해 '순천형 뉴딜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예산을 절감해 최대 재원을 마련하고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사업 확대 발굴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를 새로운 경제성장 정책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코로나19 대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사태 이후 직면할 경제 상황을 미리 준비할 때"라며 "관광객을 다시 끌어 모으고, 지역 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다가올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4-07 11:5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