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넨셀이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원예특용자원 생산 및 품질 표준화 연구’의 일환으로, 면역 강화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자생식물의 작물화, 효능 향상, 원료 표준화 연구에 관한 것이다. 농촌진흥청 특용작물이용과가 주관하고 제넨셀을 비롯해 경희대, 아주대, 전남대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선정으로 제넨셀 컨소시엄은 2026년까지 5년간 총 28억 원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정신건강 관련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게 된다. 제넨셀은 그간의 천연물 소재 연구 성과, 우수한 연구 인력 및 체계, 원료 표준화 핵심 기술 보유 등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제넨셀은 20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을 연구해 이를 기반으로 신약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와 불면증 등의 정신질환이 급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특히 제넨셀은 정신건강 중에서도 인지능 및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한 자생식물의 인체적용시험 연구, 기능성 원료 개별인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우 제넨셀 사업본부장은 “이번 정부 과제 연구를 통해 자원 소재의 성분과 기능을 분석하고,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원료 개별인정을 획득해 제품 상용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연구 결과에 따라 본 원료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09 17:39:4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총 13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해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8위에 올랐으며,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213.1페타플롭스(PFlops)로 10위다. 또 국내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슈퍼컴은 네이버가 보유한 세종으로 전세계 40위에 해당한다. 20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24)에서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에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엘 캐피탄(El Capitan)'이 신규로 진입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던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Frontier)'는 2위로 하락했다. 1위에 오른 엘 캐피탄의 실측성능은 1.742엑사플롭스(EFlops/s)로 1초에 174.2경번 연산이 가능하며, 2, 3위를 차지한 프론티어(Frontier), 오로라(Aurora)에 이어 공식적으로 엑사스케일 컴퓨팅에 도달한 세 번째 시스템이 됐다. 이번에 발표된 Top10에는 1위 엘 캐피탄 외 총 3개의 시스템이 신규로 진입했다. 5위를 달성한 이탈리아 Eni S.p.A.의 'HPC6', 10위를 달성한 미국 LLNL의 '투올러미(Tuolumne)'가 해당한다. 이로써 LLNL은 Top10에 드는 두 개의 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TOP500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55.2%, 일본이 8.0%, 이탈리아가 7.2%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전체 성능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수량에서는 미국이 172대(34.4%), 중국이 62대(12.4%), 독일이 41대(8.2%)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NHN클라우드의 NHN 클라우드 광주 AI가 TOP500에 새롭게 등재됐다. 기존에 등재됐던 시스템들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클라우드(41위), SKT의 타이탄(63위)은 순위가 상승했다. KISTI의 국가 플래그십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이론성능 25.7페타플롭스(PFlops), 실측성능 13.9페타플롭스(PFlops)로 92위를 기록했다. KISTI는 2025년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 기재부의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증액된 6호기 사업 예산을 토대로 최근 사전규격 공개를 개시했다. KISTI는 이번 SC24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해 KISTI에서 운영하는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홍보하고, 19~20일(현지시간) 양일간 HPC, 양자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한 KISTI 전시부스에서는 한국 슈퍼컴퓨팅센터 연합(KSCA) 소속의 기초과학연구원(IBS),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국립농업과학원(NIAS), 한국핵융합연구원(KFE), 국립해양조사원(KHOA), 기상청(KMA)이 함께하여 각 전문센터의 연구성과를 전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함께 참여해 연구 협력의 성과를 해외에 알리며 해외 기업 및 연구소와의 협력을 도모한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국가 슈퍼컴퓨터는 글로벌 위기와 경쟁 속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6호기의 성공적인 도입을 통해 초고성능컴퓨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국가 발전과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슈퍼컴퓨팅 분야 컨퍼런스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두 차례 개최된다. 199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TOP500순위는 1초에 몇 번 연산하는지를 기준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0 10:10:27농촌진흥청이 350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세계 최고의 농업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정책 대응 조직도 신설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2025년 첨단 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14개 대표 프로젝트에 총 35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61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선 내년에 59개 품목의 품종 개발을 디지털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오는 2027년까지 품목별 핵심 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 표준화된 육종 정보를 플랫폼에 축적해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통합 솔루션도 개발한다. 내년 데이터 수집 품목을 19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농가에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안하는 영농 의사결정 모델 품목도 기존 12개에서 고추·마늘·사과·콩 등을 포함한 16개로 늘린다. 탄소 감축 실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저메탄 벼 품종을 출원하고 바이오차 적정 사용 기술과 질소 비료 절감 기술을 통해 저탄소 농업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파,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촉진하는 R&D 개발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의 전 생산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름철 배추 보관 기한을 현재 40일에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저장 기간 연장 기술을 내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실증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실증을 내년에, 시범사업을 내후년에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리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위성, 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을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질소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미생물 비료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하고 100%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R&D를 통해 오염 없는 클린팜을 구현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극한 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 종자를 개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권 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통해 농업 분야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도전형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선도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8 18:25:36[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이 350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세계 최고의 농업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정책 대응 조직도 신설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R&D)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2025년 첨단 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14개 대표 프로젝트에 총 35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617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선 내년에 59개 품목의 품종 개발을 디지털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오는 2027년까지 품목별 핵심 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 표준화된 육종 정보를 플랫폼에 축적해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 통합 솔루션도 개발한다. 내년 데이터 수집 품목을 19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농가에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안하는 영농 의사결정 모델 품목도 기존 12개에서 고추·마늘·사과·콩 등을 포함한 16개로 늘린다. 탄소 감축 실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저메탄 벼 품종을 출원하고 바이오차 적정 사용 기술과 질소 비료 절감 기술을 통해 저탄소 농업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파,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촉진하는 R&D 개발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의 전 생산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름철 배추 보관 기한을 현재 40일에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저장 기간 연장 기술을 내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실증하고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실증을 내년에, 시범사업을 내후년에 추진한다. 농진청은 우리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위성, 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을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질소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미생물 비료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하고 100%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R&D를 통해 오염 없는 클린팜을 구현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극한 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 종자를 개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권 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통해 농업 분야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도전형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선도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8 14:50:03【 광주=김태경 기자】 "이제 뭐 신청하러 갈 때 필요한 서류들 이것저것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너무 편할 거 같아요." "모바일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까지 서비스되면 이제 지갑을 놓고 다녀도 될 것 같아요." 13일 정부박람회가 열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관람객 김상호씨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해 새로운 미래 기술 트랜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의 전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박람회의 슬로건은 '내일을 위한 정부혁신, 함께 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다. 말 그대로 중앙부처 광역, 기초, 공공기관 모든 정부의 혁신 활동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성과가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다. 올해는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 3개 주제별로 70개 기관이 전시관을 구성, 네이버와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을 비롯해 26개 기업이 참여해 126개 콘텐츠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 이번 박람회를 꿰뚫는 주제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다. 참여한 기관 사례들도 AI가 행정에 적용된 사례들이 많았다. 행안부 자동회의록 작성과 보고서 작성 등 반복업무 등을 지원하는 AI행정비서, 특허청 AI기반의 더 빠르고 정확한 특허심사·심판시스템, 편리한 농식품 정보 서비스 제공으로 보조금 부정수급을 차단하거나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농식품부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행안부의 공공디지털 지갑 부스는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전시부스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혁신사례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연말 시행을 앞둔 혜택알리미 서비스와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청년기본소득지원, 취업 수당, 첫만남이용권,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 등 다양한 정부 서비스를 혜택 대상에게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혜택서비스'가 12월 26일 시작된다는 설명을 듣고 경기도에 거주 중인 이정일씨(30)는 "아내가 내년 초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알아서 이런 정보를 알려준다고 하니, 국민의 입장에서 대접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부터는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국민·하나·신한·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앱)과 토스 등의 민간 앱과 연동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확대된다. 급한 용무로 은행을 찾았다가 신분증이 없어 발길을 돌린 경험이 있다는 최정안씨(24)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시행되면 지갑은 진짜 안 들고 다녀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전시관 가운데 '나의 건강기록앱' 또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의 건강기록앱'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제공하는 의료 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의 대국민 서비스 앱이다. 14세 미만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 확인이나, 투약하고 있는 약의 복용시간 알림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이소영씨(40)는 "그동안 아이 예방접종은 수첩에 적어서 일일이 확인했는데, 이제 앱에 다 기록되고 조회도 된다고 하니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간기업·공공 협업 ‘다양한 성과’민간기업과 공공의 협업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들도 전시됐다. 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를 학습해 기관이 필요한 맞춤형 AI서비스를 제작, 제공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전시관은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귀농, 청년농업인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 영농 AI 이삭이'를 선보여 청년세대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직접 궁금한 것을 검색해보며, 오랜 시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6차산업에 관심이 많아 농업경영쪽을 공부하고 있다는 박하영씨(32)는 "농사 기술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농진청에 연락해 상담하거나, 주변 농가를 통해 정보를 얻었는데, 이제는 대화형 AI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니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며 서비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우주항공청의 전시관은 유치원, 초등학생 등 어린아이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모형을 만드는 '체험의 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우주선이 그려진 종이에 알록달록 색칠을 하고 QR코드를 찍으면 색칠한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되는 증강현실(AR) 체험, 달 탐사 보드게임, 망원경 모형 만들기, 우주상식에 대한 퀴즈이벤트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체험을 마친 이수현군(11)은 "인공위성이나 달 탐사선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너무 재밌다"며 "원래 우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AI를 체험하라… 체험부스공간 인기이번 박람회는 지난 행사와 달리 다양한 체험 공간이 특징이다. AI를 필두로 메타버스 기반 과학화 군사훈련 체험이 첫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육군사관학교가 주관한 군 교육훈련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된 메타버스 기반 차세대 군 훈련 방식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목적 전투 사격 훈련 시뮬레이터, 혼합현실 박격포 시뮬레이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확장현실(XR)을 선보인 수원시의 사례는 가장 주목을 끌었다.스마트 도시관광 체험이라는 주제로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통해 XR 속에서 간접적으로 도시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그동안 유튜브에서 천만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거나 방송을 통해 익히 알려진 '공공기관의 스타 유튜버'들이 무대에 올라 공공 홍보방식의 혁신, 조직 문화 등과 관련한 토크쇼가 진행됐다.토크쇼에 참여한 양산시 하진솔 주무관은 "같은 업무를 하는 팀장, 주무관 사이에 수직적 벽을 허물고 수평적 협업 관계로 바꾼 뒤로 모든 게 바뀌었다"며 "홍보나 업무에 있어 담당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게 중요하다. 진솔함으로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 말했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15일은 이상민 장관 등이 참여한 대국민보고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기록한 기아 타이거즈의 인기 선수 사인회, 캐릭터 퍼레이드 등이 준비돼 있어 박람회장을 찾은 국민들의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ktitk@fnnews.com
2024-11-13 19:15:31[파이낸셜뉴스] 【광주=김태경 기자】"이제 뭐 신청하러 갈 때 필요한 서류들 이것저것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너무 편할 거 같아요." "모바일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까지 서비스되면 이제 지갑을 놓고 다녀도 될 것 같아요." 13일 정부박람회가 열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관람객 김상호씨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해 새로운 미래 기술 트랜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의 전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박람회의 슬로건은 '내일을 위한 정부혁신, 함께 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다. 말 그대로 중앙부처 광역, 기초, 공공기관 모든 정부의 혁신 활동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성과가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다. 올해는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 3개 주제별로 70개 기관이 전시관을 구성, 네이버와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을 비롯해 26개 기업이 참여해 126개 콘텐츠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 이번 박람회를 꿰뚫는 주제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다. 참여한 기관 사례들도 AI가 행정에 적용된 사례들이 많았다. 행안부 자동회의록 작성과 보고서 작성 등 반복업무 등을 지원하는 AI행정비서, 특허청 AI기반의 더 빠르고 정확한 특허심사·심판시스템, 편리한 농식품 정보 서비스 제공으로 보조금 부정수급을 차단하거나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농식품부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행안부의 공공디지털 지갑 부스는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전시부스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혁신사례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연말 시행을 앞둔 혜택알리미 서비스와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청년기본소득지원, 취업 수당, 첫만남이용권,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 등 다양한 정부 서비스를 혜택 대상에게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혜택서비스’가 12월 26일 시작된다는 설명을 듣고 경기도에 거주 중인 이정일씨(30)는 “아내가 내년 초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알아서 이런 정보를 알려준다고 하니, 국민의 입장에서 대접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부터는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국민·하나·신한·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앱)과 토스 등의 민간 앱과 연동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확대된다. 급한 용무로 은행을 찾았다가 신분증이 없어 발길을 돌린 경험이 있다는 최정안씨(24)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시행되면 지갑은 진짜 안들고 다녀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전시관 가운데 '나의 건강기록앱' 또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의 건강기록앱'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제공하는 의료 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의 대국민 서비스 앱이다. 14세 미만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 확인이나, 투약하고 있는 약의 복용시간 알림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이소영씨(40)는 "그동안 아이 예방접종은 수첩에 적어서 일일이 확인했는데, 이제 앱에 다 기록되고 조회도 된다고 하니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간기업과 공공 협업 다양한 성과 나타나민간기업과 공공의 협업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들도 전시됐다. 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를 학습해 기관이 필요한 맞춤형 AI서비스를 제작, 제공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전시관은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귀농, 청년농업인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 영농 AI 이삭이’를 선보여 청년세대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직접 궁금한 것을 검색해보며, 오랜 시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6차산업에 관심이 많아 농업경영 쪽을 공부하고 있다는 박하영씨(32)는 "농사 기술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농진청에 연락해 상담하거나, 주변 농가를 통해 정보를 얻었는데, 이제는 대화형 AI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니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며 서비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우주항공청의 전시관은 유치원, 초등학생 등 어린아이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모형을 만드는 '체험의 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우주선이 그려진 종이에 알록달록 색칠을 하고 QR코드를 찍으면 색칠한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되는 증강현실(AR) 체험, 달 탐사 보드게임, 망원경 모형 만들기, 우주상식에 대한 퀴즈이벤트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체험을 마친 이수현군(11)은 "인공위성이나 달 탐사선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너무 재밌다"며 "원래 우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AI를 체험하라...체험부스공간 인기이번 박람회는 지난 행사와 달리 다양한 체험 공간이 특징이다. AI를 필두로 메타버스 기반 과학화 군사훈련 체험이 첫 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육군사관학교가 주관한 군 교육훈련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된 메타버스 기반 차세대 군 훈련 방식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목적 전투 사격 훈련 시뮬레이터, 혼합현실 박격포 시뮬레이터 등의 체험을 할수 있다. 확장현실(XR)을 선보인 수원시의 사례는 가장 주목을 끌었다.스마트 도시관광 체험이라는 주제로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통해 XR 속에서 간접적으로 도시관광을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그동안 유튜브에서 천만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거나 방송을 통해 익히 알려진 ‘공공기관의 스타 유튜버’들이 무대에 올라 공공 홍보방식의 혁신, 조직 문화 등과 관련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 참여한 양산시 하진솔 주무관은 "같은 업무를 하는 팀장, 주무관 사이에 수직적 벽을 허물고 수평적 협업 관계로 바꾼 뒤로 모든 게 바뀌었다"라며 "홍보나 업무에 있어 담당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게 중요하다. 진솔함으로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 말했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15일은 이상민 장관 등이 참여한 대국민보고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기록한 기아타이거즈의 인기 선수 사인회, 캐릭터 퍼레이드 등이 준비돼 있어 박람회장을 찾은 국민들의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3 13:23:37[파이낸셜뉴스] "항균제나 구충제로 쓰이는 티몰은 1g당 551원이지만 방사선을 쪼이면 면역 조절 및 항암제의 원료인 티모퀴논으로 만들 수 있어 11만원이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10일 방사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은 물론 경제와 문화, 산림 자원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은 활용 분야에 따라 원자력에너지와 방사선 기술로 나뉜다. 이중 방사선 기술은 공업과 환경, 생명공학과 농업, 방사선기기와 방사성 동위원소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극대화한 한계돌파형 기술인 '대체불가 방사선 강점 기술'에 R&D를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다른 기술로 대체가 불가능한 방사선 기술과 기존 제조 공정의 효율을 혁신할 수 있는 방사선 기술을 의미한다. 우선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입자 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으로 폐암간암유방암을 진단하는 플루오린-18(F-18), 전립선암과 림프종을 치료하는 구리-67(Cu-67) 등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 국내 병원은 물론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저마늄-68(Ge-68)과 지르코늄-89(Zr-89)을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정병엽 소장은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소는 태양에서 쏟아지는 방사선에도 견딜 수 있는 우주용 전자부품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475억원을 투입하는 내방사선 국가전략반도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 모빌리티, 국방, 원정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방사선에 의한 오동작이나 고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신약개발과 백신, 육종, 문화재와 산림 보호, 산업과 축산 악취 처리, 전고체 배터리, 보안검색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 소장은 "전북 정읍에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입주 공간에 16곳 모두 찼으며, 4개 기업이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골이라 할 수 있는 곳에 기업들이 모이는 이유는 방사선을 연구 시설이 접적돼 있어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의 연구소기업 10곳 중 7곳이 정읍 방사선연구소에서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1호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서울프로폴리스, 아큐스캔, 라비, 바이오메이신, 해븐코리아, 이피에스 등이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0 14:57:4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지난 9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추이주와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체결은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주요 사항은 △투자유치 및 무역 증진 △에너지 관련 분야 협력 △농업기술 전수 및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대 △자매결연 및 대학 간 인적 교류 확대 △정기노선 개설 협력 등이다. 이철우 지사는 "도와 추이주 간 우호 교류협정 체결은 양 지역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양측 간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투자유치 및 무역 증진 분야는 양 지역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확대, 농업·광업·관광업 등 분야의 투자유치를 협력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관련 분야 협력은 신재생에너지, 수력·풍력·태양광 등 개발을 서로 돕기로 했다. 농업기술 전수 및 ODA 사업 확대 분야는 농업기술 연구 인력 교류, 농업인과 민간 차원의 인적 교류, 농기계 수출 및 농산물 수입 등에 대해 서로 힘쓰기로 했다. 자매결연 및 대학 간 인적 교류 확대 분야는 양 지역의 대학 간 자매결연과 우수 학생 유학 기회 확대, 학생 교환 및 편입학 절차 간소화, 인재 양성 교육, 한국어·경북학 교육 확대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정기노선 협력 분야는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양 지역 간 정기노선 개설과 항공물류 활성화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직항 노선을 티웨이 항공에서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키르기스스탄 정부 청사에서 자파로프 아킬베크 우센베코비치 총리, 토로바예프 바키트 에르게셰비치부총리 겸 농림부 장관, 켄디르바예바 독두르쿨 샤르셰브나 교육과학부 장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12월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양측의 우호 교류와 상호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 측은 도 차원의 자국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제안을 요청했다. 이에 도는 ODA, 새마을운동 사업, 농업기술 전수 등 분야에서 지방정부로서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0 08:20:36부산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가 오는 2027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동북아 최대 규모 첨단 방사선 의료단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1일 부산 기장군과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 147만8772㎡(약 45만평) 규모에 총사업비 4287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산단)는 내년 초 2단계 공사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장군이 준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로 해 늦어도 오는 2027년까지는 3단계 사업을 모두 완료, 거대 의료·과학 집적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최근 부산시에서도 내년도 지방 예산으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실증'에 1921억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에 48억원을 확보해 이 같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동남권 지역 암치료 혁신 불러올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먼저 암치료 혁신을 불러올 서울대병원의 '기장 중입자치료센터'가 장안읍 동남권방사선산단에 오는 2027년 말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등을 이용한 중입자 치료시스템이 갖춰져 인근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시너지를 발휘, 지역거점 암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수도권에 밀집한 입자선 활용 암 치료센터가 지방에도 문을 열게 된다는 점에서 쏠림현상 해소가 기대된다. 개원 후에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두경부암, 간암, 폐암, 육종암을 비롯해 치료가 힘든 것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까지 다양한 암종류와 난치성 암 치료를 중점 수행한다. 이는 부산지역 암치료 의료관광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중입자 의료기술과 관련된 지역 산업과 연구분야 육성사업도 추진해 관련산업을 지역 미래먹거리로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방사선산업 국가 연구개발 클러스터 중심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즉 유망한 신산업으로 '방사선'과 '방사성동위원소' 기술 관련 시장이 손꼽힌다. 해당 기술을 융합 활용한 대표적인 분야로 제조업, 의료, 농업, 방사선멸균, 비파괴검사 등 5개 산업의 국내 경제 규모는 20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세계 방사선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515억달러로 오는 2030년 1000억달러(132조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성동위원소란 방사선을 방출하는 안정된 형태의 동위원소를 말한다. 동위원소는 원자의 양성자 수는 같지만 중성자 수가 달라 질량이 다른 원소를 말한다. 이는 의학에서 암 등의 진단·치료 및 연구용으로 활용돼 갑상선암을 비롯한 종양 치료에 활용된다. 또 식품 보존 기술과 해충 방지 기술에도 활용되며 하수의 오염물질 추적 및 흐름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동남권방사선 산단에 들어설 '방사성동위원소활용 연구센터'는 국가 동위원소 산업을 책임질 연구개발 최선봉 역할을 맡게 된다. 지자체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산단에 연구센터를 본격 구축한 뒤 동위원소 생산시설과 원자력의학 관련기업을 대거 유치해 세계적인 동위원소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동위원소 생산연구 거점으로서 제품 생산업체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관련 학계를 결합시키는 연구 매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또 기장연구로의 동위원소 대량생산에 지속해서 신기술을 공급하고 동위원소분야 벤처·중소기업의 연구도 지원해 기업의 동위원소 관련기술 서비스·상품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입의존 방사성동위원소 국내 생산 전진기지 '수출용신형연구로'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 등에 앞서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 원료가 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인 자급이 필요하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입에 의존한 탓에 각종 물류 이슈에 따라 공급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지가 될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오는 2027년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에 함께 들어서 정상 가동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필요한 산업·의료용 고수요 동위원소를 자체 대량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하며 나아가 유망 수출품목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생산 기술이 없는 국가 입장에서 소위 '부르는 게 값'인 의존성이 높은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어 국가 수출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시설은 지난 2022년 8월 착공에 돌입해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올해 3·4분기 완료를 목표로 1차 냉각계통 펌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오는 2026년 8월께 연구로 건축공사를 마치고 이듬해 11월 핵연료를 장전해 첫 임계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권 암치료 메카로 의·과학 산단과 시너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오는 2027년 동위원소 신형연구로, 중입자치료센터,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현재 운영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발전도 기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4년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분원을 추진해 2010년 7월 정식 개소한 이래 약 14년간 지역 암 전문 의학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향후 산단에 중입자치료센터와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정상 가동되면 암 분야에 대한 치료, 연구, 교육, 산업이 연계된 첨단 암치료 허브로 갖춰질 전망이다. 최대 500병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입자치료센터가 정식 개소하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연구가 더 활발히 이뤄져 의학원의 암 치료 기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의학원은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성자 치료는 암 조직에만 정확히 고용량의 방사선을 쏠 수 있어 주변 정상조직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암 재발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다만 현재 수도권에만 치료기가 2대 갖춰져 있어 의학원이 도입을 추진,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와 함께 운영해 차별화된 종양 치료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의학원 측은 "양성자 치료기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는 상황으로 각 관계기관의 예산지원 반영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1 19:34:08[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가 오는 2027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동북아 최대 규모 첨단 방사선 의료단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1일 부산 기장군과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 147만8772㎡(약 45만평) 규모에 총 사업비 4287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산단)는 내년 초 2단계 공사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장군이 준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로 해 늦어도 오는 2027년까지는 3단계 사업을 모두 완료, 거대 의료·과학 집적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최근 부산시에서도 내년도 지방 예산으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실증’에 1921억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에 48억원을 확보해 이같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동남권 지역 암치료 혁신 불러올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먼저 암치료 혁신을 불러올 서울대병원의 ‘기장 중입자치료센터’가 장안읍 동남권방사선산단에 오는 2027년 말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등을 이용한 중입자 치료시스템이 갖춰져 인근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시너지를 발휘, 지역거점 암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수도권에 밀집한 입자선 활용 암 치료센터가 지방에도 문을 열게 된다는 점에서 쏠림현상 해소가 기대된다. 개원 후에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두경부암, 간암, 폐암, 육종암을 비롯해 치료가 힘든 것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까지 다양한 암종류와 난치성 암치료를 중점 수행한다. 이는 부산지역 암치료 의료관광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중입자 의료기술과 관련된 지역 산업과 연구분야 육성사업도 추진해 관련산업을 지역 미래먹거리로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방사선산업 국가 연구개발 클러스터 중심 될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즉 유망한 신산업으로 ‘방사선’과 ‘방사성동위원소’ 기술 관련 시장이 손꼽힌다. 해당 기술을 융합 활용한 대표적인 분야로 제조업, 의료, 농업, 방사선멸균, 비파괴검사 등 5개 산업의 국내 경제 규모는 20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세계 방사선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515억 달러로 오는 2030년 1000억 달러(132조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성동위원소란 방사선을 방출하는 안정된 형태의 동위원소를 말한다. 동위원소는 원자의 양성자 수는 같지만 중성자 수가 달라 질량이 다른 원소를 말한다. 이는 의학에서 암 등의 진단·치료 및 연구용으로 활용돼 갑상선암을 비롯한 종양 치료에 활용된다. 또 식품 보존 기술과 해충 방지 기술에도 활용되며 하수의 오염물질 추적 및 흐름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동남권방사선 산단에 들어설 ‘방사성동위원소활용 연구센터’는 국가 동위원소 산업을 책임질 연구개발 최선봉 역할을 맡게 된다. 지자체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산단에 연구센터를 본격 구축한 뒤 동위원소 생산시설과 원자력의학 관련기업을 대거 유치해 세계적인 동위원소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동위원소 생산연구 거점으로서 제품 생산업체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관련 학계를 결합시키는 연구 매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또 기장연구로의 동위원소 대량생산에 지속해서 신기술을 공급하고 동위원소분야 벤처·중소기업의 연구도 지원해 기업의 동위원소 관련기술 서비스·상품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입 의존 방사성동위원소 국내 생산 전진기지 ‘수출용신형연구로’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 등에 앞서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 원료가 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인 자급이 필요하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입에 의존한 탓에 각종 물류 이슈에 따라 공급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지가 될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오는 2027년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에 함께 들어서 정상 가동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필요한 산업·의료용 고수요 동위원소를 자체 대량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하며 나아가 유망 수출품목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생산 기술이 없는 국가 입장에서 소위 ‘부르는 게 값’인 의존성이 높은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어 국가 수출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시설은 지난 2022년 8월 착공에 돌입해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올해 3분기 완료를 목표로 1차 냉각계통 펌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오는 2026년 8월께 연구로 건축공사를 마치고 이듬해 11월 핵연료를 장전해 첫 임계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권 암치료 메카로 의·과학 산단과 시너지 기대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오는 2027년 동위원소 신형연구로, 중입자치료센터,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현재 운영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발전도 기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4년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분원을 추진해 2010년 7월 정식 개소한 이래 약 14년간 지역 암 전문 의학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향후 산단에 중입자치료센터와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정상 가동되면 암 분야에 대한 치료, 연구, 교육, 산업이 연계된 첨단 암치료 허브로 갖춰질 전망이다. 최대 500병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입자치료센터가 정식 개소하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연구가 더 활발히 이뤄져 의학원의 암 치료 기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의학원은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성자 치료는 암 조직에만 정확히 고용량의 방사선을 쏠 수 있어 주변 정상조직에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암 재발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다만 현재 수도권에만 치료기가 2대 갖춰져 있어 의학원이 도입을 추진,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와 함께 운영해 차별화된 종양 치료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의학원 측은 “양성자 치료기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는 상황으로 각 관계기관의 예산지원 반영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30 18: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