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경종)에 참여할 2687호 농가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은 중간 물떼기, 논물 얕게 걸러대기, 바이오차 투입 등 저탄소 영농활동을 한 농가에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가을갈이가 추가됐다. 가을갈이 활동은 하반기에 신청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농가는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 논농업에 종사하고 20㏊ 이상 규모화된 농업법인(농업인)이다. 논물 관리(중간 물떼기와 논물 얕게 걸러대기) 농가에 ㏊당 31만원을 지원하고, 바이오차를 투입하는 농가에는 36만4000원을 지원한다. 논물 관리와 바이오차 투입을 함께하면 ㏊당 최대 67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벼 재배 시 논물 관리를 통해 메탄 배출을 줄이고 토양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바이오차는 벼 재배 전에 토양에 투입해 경운하면 토양에 탄소를 반영구적으로 격리시킬 수 있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저탄소 영농활동 이행 방법과 증빙자료 제출 방법 등을 교육을 시작했다. 전남도는 10월까지 참여 농가가 정해진 방법에 따라 활동을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한 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업인이 저탄소 영농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동참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많은 농업인이 저탄소 영농활동에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9 09:18:31농촌진흥청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하고 농업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신설부서가 본청 1개, 국립농업과학원 3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1개인 만큼 농촌이 마주한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는데 중심을 둘 계획이다. 25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전체 기구·정원 수 증가 없이 기능을 강화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지원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현장 문제·민생현안의 신속한 해결 △국가 기본임무의 충실한 이행에 중점을 뒀다. 농진청은 본청에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분야 연구 개발 총괄기획·조정 및 운영을 전담하는 '바이오푸드테크팀'을 신설했다. 기존 '스마트농업팀'과 함께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한 농업의 기술혁신을 견인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를 '식품자원개발부'로 확대·개편해 국립식량과학원 하부조직으로 이관, 주곡 작물 가공·이용 기술 개발, 미래 식품소재 발굴 등 푸드테크 연구를 강화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미생물 소재 및 천연물 관련 연구조직을 '농업생물부'로 이관해 기존 미생물, 곤충 등과 함께 그린바이오 연구 기능을 일원화하고 소재별 연구를 강화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내 연구부서를 '디지털육종지원과'로 개편, '슈퍼컴퓨팅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육종 연구를 강화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내에 '농업로봇과'를 신설해 기존 '스마트팜개발과'와 함께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농작업 로봇화 등 스마트농업 미래 기술 수요에 대응한다. 현장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에 따른 밭농업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한시 연구팀을 '밭농업기계과'로 정규 직제화하고 인력을 확충한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 등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시 연구팀을 '동물복지과'로 정규 직제화하고 인력을 확충한다. 농촌소멸 대응, 농업인 안전·복지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통합, 국립농업과학원장 직속의 '농촌환경안전과'로 개편한다. 이밖에 이상기상, 병·해충 확산 등 심화하는 기후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북부원예시험장'을 신설한다.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평가과'를 '기후변화대응과'로 명칭 변경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 '작물보호과'에서 담당했던 병·해충 연구 기능을 '식물병방제과'와 '해충잡초방제과'로 분리하고 인력을 확대한다. 콩, 밀 등 소비량은 많지만, 자급률이 낮은 전략 작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식량과학원의 한시 연구팀을 '맥류작물과'로 정규 직제화하는 등 밭작물 개발 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2-25 18:10:45[파이낸셜뉴스]농촌진흥청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하고 농업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신설부서가 본청 1개, 국립농업과학원 3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1개인 만큼 농촌이 마주한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는데 중심을 둘 계획이다. 25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전체 기구·정원 수 증가 없이 기능을 강화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지원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현장 문제·민생현안의 신속한 해결 △국가 기본임무의 충실한 이행에 중점을 뒀다. 농진청은 본청에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분야 연구 개발 총괄기획·조정 및 운영을 전담하는 ‘바이오푸드테크팀’을 신설했다. 기존 ‘스마트농업팀’과 함께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한 농업의 기술혁신을 견인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를 ‘식품자원개발부’로 확대·개편해 국립식량과학원 하부조직으로 이관, 주곡 작물 가공·이용 기술 개발, 미래 식품소재 발굴 등 푸드테크 연구를 강화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미생물 소재 및 천연물 관련 연구조직을 ‘농업생물부’로 이관해 기존 미생물, 곤충 등과 함께 그린바이오 연구 기능을 일원화하고 소재별 연구를 강화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내 연구부서를 ‘디지털육종지원과’로 개편, ‘슈퍼컴퓨팅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육종 연구를 강화한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내에 ‘농업로봇과’를 신설해 기존 ‘스마트팜개발과’와 함께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농작업 로봇화 등 스마트농업 미래 기술 수요에 대응한다. 현장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에 따른 밭농업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한시 연구팀을 ‘밭농업기계과’로 정규 직제화하고 인력을 확충한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 등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시 연구팀을 ‘동물복지과’로 정규 직제화하고 인력을 확충한다. 농촌소멸 대응, 농업인 안전·복지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통합, 국립농업과학원장 직속의 ‘농촌환경안전과’로 개편한다. 이밖에 이상기상, 병·해충 확산 등 심화하는 기후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북부원예시험장’을 신설한다.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평가과’를 ‘기후변화대응과’로 명칭 변경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 ‘작물보호과’에서 담당했던 병·해충 연구 기능을 ‘식물병방제과’와 ‘해충잡초방제과’로 분리하고 인력을 확대한다. 콩, 밀 등 소비량은 많지만, 자급률이 낮은 전략 작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식량과학원의 한시 연구팀을 ‘맥류작물과’로 정규 직제화하는 등 밭작물 개발 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라는 현실적 위기를 첨단기술 융합과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며 “농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하면서 현안 난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조직과 기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2-25 15:07:28올해 농림축산식품부·공공기관과 민간인 농협·생산자단체 신년사 키워드는 공통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이다. 지난해 이상고온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수급 불안을 겪어서다. 정부는 농업 체질을 바꾸는 중장기 관점에 무게를 둔 반면 농가는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책에 초점을 맞췄다. 농업 전문가들은 올해 농가 소득불안 및 소비자 가격불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부와 생산자, 소비자 간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기후변화로 인한 밥상 물가 대응6일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어촌공사 신년사는 한목소리로 올해는 기후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실제 지난해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1973년 이래 1위다. 평년(23.7도)보다 1.9도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는 금(金)사과, 하반기는 폭염 및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증했다. 송미령 장관은 신년사에서 첫째 메시지로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먹거리 걱정을 않도록, 먹거리 민생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상 기후로 농산물 수급 무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튼튼한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역시 "2025년에는 환경 대변화, 기술 대변혁 시대에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생산자 단체들은 기후위기로 농가 수입이 흔들리는 점에 주목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핵심 메시지로 '농업인 실익 증진'을 꼽았다. 그는 "농업 소득 3000만원 초석을 다져야 하겠다"며 "수취가격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달라"고 말했다. 현 상황에 대해 "지난 12월부터 지속된 환율 상승이 자재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농가경영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세희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책 마련과 규제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신년 첫 성명문으로 "정부와 국회는 도축장 전기요금 특별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최흥식 회장은 "당장 올해 농업예산에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안정지원사업, 후계농업경영인자금, 사료구매자금 상환유예 등 주요 농식품 정책사업 예산 확보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 올해 농가 지원책 두고 갈등 심화농업 전문가들은 농촌이 당면한 복합 위기로 올해 정부와 농가 온도차는 더 커질 것으로 봤다. 내수부진, 고환율 등 농업을 둘러싼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입장에서 농업인 피해 보상과 농산물 물가안정 달성에 대한 요구가 동시에 커질 것으로 봤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더욱이 농가 안정 방안이 담긴 양곡법 개정안 등 이른바 '농업4법'과 관련한 여야 갈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는 2025년 10대 농업 이슈 첫 번째로 "기후쇼크 농장에서 식탁까지"를 주제로 꼽았다. 최정윤 연구위원은 "기상이변으로 농업재해 발생빈도가 증가해 농가 어려움이 심화되고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와 생산자 단체 간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요구가 더 거세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올해 10대 농정 이슈로 '종합적 안전망으로서의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을 제일 주제로 꼽았다. 김상효 연구위원은 "내수불황이 지속되면 총 수요 판매 감소로 농가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또 고환율 지속되면 수입물가가 상승해 에너지, 비료, 농기계, 사료 등 농업 투입재 비용도 상승해 농가소득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1-06 18:47:37[파이낸셜뉴스]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는 2025년 주목할 농업·농촌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5일 2025년은 기후위기에 따른 농산물 수급 및 가격 불안정성 확대, 농촌 소멸 위기,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복합위기 현실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업혁신과 K푸드 전후방산업 육성 등을 통해 농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봤다. 10대 이슈는 △기후쇼크, 농장에서 식탁까지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농촌 사회서비스 사막화 △쌀 수급 균형 △식량안보 대응 강화 △농산물 도매시장 혁신 △공동영농을 통한 영농효율화 △첨단기술로 진화하는 농식품 산업지형 △트럼프 2.0시대, 거세지는 통상파고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 등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1-05 12:35:55[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민생 안정과 당면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농업·농촌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농정과제들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기후 위기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환율 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식품 외식 물가 상승세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도 총력을 다한다. 송 장관은 “이번 설 명절은 사과·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사전 물량 확보를 하겠다”며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환율·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식품·외식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원재료 가격 급등에 대비해 가공식품 원료 할당 관세 품목을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원재료 구매 자금 지원 품목도 늘리겠다”며 “배달 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체의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 배달앱을 구축하고, 절감된 수수료가 가격에 반영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고 식량 안보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송 장관은 “기본형 공익직불제 도입 후 처음으로 올해 면적직불금 지원단가를 5% 인상한다”며 “친환경농업 직불도 7년 만에 단가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업·농촌의 여건을 반영해 농지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지자체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며 “새로 도입하는 자율규제혁신지구에 규제 특례를 집중해 수직농장·융복합산업 등 특화 산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스마트농업을 현장에 확산하고 농업을 청년들이 찾는 혁신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동물복지 제도들을 안착시키고, 농축산업의 환경친화적 역할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01 16:46:43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22일 "농어촌이 함께하는 비전 아래 식량 안보와 기후 위기, 지역소멸 등 농어촌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 참석해 △튼튼한 식량 인프라 조성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용수 관리 및 탄소중립 실현 △수요자 중심의 농지 플랫폼 구축 △활력있는 농어촌공간 조성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그는 "공사는 대한민국 농어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활성화, 농어업인 복지 향상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튼튼한 식량 인프라 조성과 관련해 "기후위기 심화로 극한 호우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많은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영농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수지 치수능력 강화 등 수리시설물 기능개선과 노후 시설물의 보수보강을 통해 재해 대응 능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 농업 인프라 구축, 해외 식량확보 기반 확대 등 식량 안보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22 18:05:00[파이낸셜뉴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22일 "농어촌이 함께하는 비전 아래 식량 안보와 기후 위기, 지역소멸 등 농어촌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 참석해 △튼튼한 식량 인프라 조성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용수 관리 및 탄소중립 실현 △수요자 중심의 농지 플랫폼 구축 △활력있는 농어촌공간 조성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그는 "공사는 대한민국 농어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활성화, 농어업인 복지 향상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튼튼한 식량 인프라 조성과 관련해 "기후위기 심화로 극한 호우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많은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영농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수지 치수능력 강화 등 수리시설물 기능개선과 노후 시설물의 보수보강을 통해 재해 대응 능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논의 배수개선 기능을 강화하고 작물별 맞춤형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쌀 이외의 작물 재배를 위해 생산체계 마련에 힘쓰는 한편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 농업 인프라 구축, 해외 식량확보 기반 확대 등 식량 안보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22 14:09:0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와 국회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하는 '2024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 수상작 총13편이 확정됐다. 이번 제안대회에선 급발진 사고 예방책과 중요한 국가적 문제인 마약범죄나 지방 소멸 해결을 위한 시의적절한 아이디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국회의장상) 1건을 비롯해 최우수상(파이낸셜뉴스신문회장상, 국회입법조사처장상) 2건과 우수상 10건으로, 오는 9일 국회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제안대회는 국회와 언론사가 유일하게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최종 수상작들은 법을 만드는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배포돼 향후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부 정책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우선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주인공은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도로구조규칙)의 개정을 제안한 김성일씨다. 낙상 및 급발진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사도에 따른 미끄럼 저항기준 차등화,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보행자와 차량 충돌 시에 대비한 높은 경계석 설치를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파이낸셜뉴스신문회장상 수상의 영예는 '마약류 투약사범에 대한 치료적 접근 모델로서 국립약물중독치료재활센터(가칭 K-DARC)의 설립 및 운영 방안'을 제안한 최영환씨가 안았다. 재범 마약투약사범에 대해 원칙적으로 치료감호처분을 병과하도록 하고, 전문 관리기구를 설립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국회입법조사처장상은 '농촌인구 초고령화에 따른 농촌소멸 위기 극복과 일손부족 문제해소를 위한 도시농부의 농협조합원 가입허용 방안'을 제안한 김주원씨가 수상했다. 도시농업공동체에 소속된 도시농업인으로서 일정시간 이상 농촌지역에서 일손돕기에 참여한 사람에게 농협조합원 가입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우수상에는 '공중화장실법 적용이 안 되는 개방화장실의 3D 공간주소 긴급신고 QR코드 명판 지원 조례(채현철·채령)', '기후 및 나눔실천을 위한 군수품관리법 개정(오종민)', '고령가구 대형폐기물 방문 신고제 도입(이정우)', '대안교육기관 존속 및 발전을 위한 제안(황지은)', '어린이 놀이터 시설 조명 기준 신설(신명호)'이 선정됐다. 또한 '시니어 커리어 브릿지 프로그램(고희주·성경진·박현정)', '부동산 거래 시 1차 에너지 소요량 제시 의무화(김도형)', '공룡플랫폼 네이버-카카오 계열사 내 공유 행태 정보 관리 방안(김수연)', '북한 이탈주민의 진료를 돕는 의료네트워크 제도(김소연)', '112 순찰자 자동심장충격기(AED) 의무 설치(김경규)'를 제안한 이들도 우수상을 받게 됐다. 이들 수상작을 담은 작품집은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부처 및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 지방의회 등에 배포돼 실제 입법이나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 지난 2021년 제안대회에서 제안된 '암 생존자 등의 차별금지 및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법', '점자가격표를 통한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법'은 21대 국회에서 각각 법안으로 발의돼 국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 외에도 2020년 수상작 '생명존중을 위한 동물장묘법제와 제도'와 2022년 수상작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안(2조 제5항에 삼불화질소 포함 제안)'은 실제 법안 발의로 이어진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08 15:36: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1일 직원과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대 김행란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전남도농업기술원 개청 이래 최초 여성 원장이다. 고흥 출신으로 지난 1990년 농촌진흥청에서 공직에 입문,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고위공무원 나급) 등 농촌진흥청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농업과 식품산업 전문가로 손꼽힌다. 활발한 소통 능력으로 중앙 부처와 넒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이 풍부해 현안 대처가 매끄럽다는 평을 받고 있어 농도로 대표되는 전남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인공지능과 식품산업 스타트업 품목 육성이 농업기술원이 참여해야 할 핵심 사업"이라며 "농업 데이터 구축, 농기계 무인화·자동화, 고부가가치 농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국제경쟁력을 갖춘 품목별 기술 개발과 보급 등을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전남 농업인,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각자가 맡고 있는 업무는 창의력과 적극성이 발휘돼야 하는 분야"라며 "전남 농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 먹거리 안전, 환경오염 등 농업 환경과 여건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농업 연구 개발(R&D) 기반 구축 △기후변화 대응 품종 육성 △농식품 개발 및 소득사업화 △미래 전남 농업의 주역이 될 청년 후계 농업인력 육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1 14:5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