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남 해남군의 한 축사에서 농장주가 소 63마리를 방치해 굶어 죽게 만든 사건이 벌어졌다. 다만 농장주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4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은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축사 주인 3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A씨는 지난 3월 전남 해남군 송지면 축사에서 자신이 키우던 소 67마리 중 63마리를 굶어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 개월간 소들에게 충분한 먹이를 주지 않았으며 점점 야위어가던 소들은 결국 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를 방치한 이유나 동기에 대해 A씨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축사는 A씨 부친이 사망하면서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24 20:58:39[파이낸셜뉴스] 죽염종가 인산가 자회사 인산농장이 오는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전통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주류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 주류 전문 박람회다. 인산농장은 2022년부터 해당 박람회에 참가해왔다. 인산농장은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경남 함양 지역에서 재배한 원료와 인산농장의 가공처리 방식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주를 생산한다. 경남 함양 삼봉산 해발 500m 지점 지하 암반층에서 나는 미네랄 광천수와 함께 국내산 찹쌀, 직접 만든 누룩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산농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적송자 시리즈와 월고해 등 증류주 6종을 비롯해 청비성 라인 약주 3종, 탁주(탁여현) 등 전통주 전 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적송자眞72', '적송자眞53'을 처음 공개했다. 이는 오크통에서 3년 이상 숙성시킨 증류식 소주다. 목 넘김과 향미의 균형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인산농장 부스에서는 전통주 전 제품 시음과 함께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또한 수량 한정으로 전통주 전용 잔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인산농장은 이번 박람회 외에도 '대한민국 우리술대축제', '막걸리엑스포' 등 다양한 전통주 전문 행사에 지속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중식당 '샹하오'에 적송자72와 적송자53, 월고해42 등 증류주를 공급 중이다. 인산농장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시회 참가뿐 아니라 유통채널 입점, 외식업계 협업 등 브랜드 접점을 넓혀가는 한편, 소비자 요구에 맞춘 신제품 출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산농장은 다음 달 프리미엄 증류주 '적송자 금강주'를 출시할 예정이다. 함양 지역 명주로 알려진 금강주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제품으로 증류식 소주에 전나무 향을 더해 숲의 기운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인산가는 지난 2022년 '전나무 잎 추출물을 포함하는 증류주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7 13:54:2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에서 수직농장이라는 새로운 농업을 실현할 제도가 정비됐다. 25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제270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소길영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앞서 정부는 관계부처 간담회와 민생토론회를 통해 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수직농장의 산업단지 입주 허용을 확정했다. 이에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건축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건축물 형태 수직농장의 산업단지 입주 허용을 위한 법령 개정이 완료됐다. 해당 개정안은 산업단지 입주관련 상위법령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전문산업단지에 수직농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자 했다. 소길영 의원은 “수직농장은 고부가가치 작물을 생산하는 기술집약형 시설로 노지재배 중심의 지역 농가와는 생산방식과 유통 구조가 명확히 다르다”며 “이는 식품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고기능성 원료 공급시설로서 농업의 다변화와 고도화를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익산시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미래형 농산업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25 14:31:5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농장에서 50대 남성이 캥거루 우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디언, 더선 등 외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호리카운티의 한 체험 농장에서 52세의 에릭 슬레이트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5스타팜'이라는 이름의 이 농장에는 낙타, 캥거루, 왈라비 등 동물들이 살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 곳에서 동물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농장 운영주의 가족이기도 한 에릭은 평소 우리 안에서 동물들을 돌보고 장난을 치며 친밀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리 카운티 검시관은 "몸에서 여러 개의 둔상이 발견됐다"며 캥거루와 몸을 부딪치고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붉은 캥거루의 경우 수컷은 성체 기준으로 건강한 성인 남성과 비슷한 신장과 무게를 갖고 있다. 최대 키 약 180㎝, 몸무게 90㎏에 달한다. 여기에 강력한 뒷다리 발차기는 심각한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에도 호주에서 반려 캥거루에게 공격 당한 70대 노인이 사망한 일이 있었다. 농장주이자 유가족은 미국 현지 언론인 WMBF와의 인터뷰에서 “에릭은 찰과상 등의 흔적은 있었지만, 캥거루로부터 잔혹한 공격을 받은 건 없었다"며 "이번 사고는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기 어려운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성을 보인 기억은 여기 농장에 있는 사람들 누구에게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캥거루와 계속 함께 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에릭의 사망 사고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캥거루를 농장에서 격리하도록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5 14:15:05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하이원 구름아래 동물농장'이 규모를 확장해 오는 5월 1일 재개장한다고 강원랜드가 30일 밝혔다. ‘구름아래 동물농장’은 해발 1340m 고지에 위치한 체험형 농장으로, ‘하늘과 맞닿은 동물들의 놀이터’라는 콘셉트 아래 토끼, 면양, 보아염소, 기니피그 등 50여마리의 동물들을 자연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강원랜드는 이번 동물농장 리뉴얼을 통해 기존 면적 대비 약 33% 확장된 부지에 토끼농장과 고객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했으며, 포토존도 새롭게 꾸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과의 협업으로 폐광지역 4개 시·군 영세 소상공인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로컬 먹거리존 ‘구름아래 장터’도 일부 확장했다. 푸드 트레일러 형태로 운영되는 '구름아래 장터'에선 곰취약과, 찐옥수수, 곤드레전병, 더덕쉐이크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판매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이밖에도 '하이원 구름아래 동물농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정선사랑상품권 페이백, 정선군 내 가게 이용 영수증 제시 시 푸드 트레일러 10% 할인 등의 이벤트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30 15:52:30[파이낸셜뉴스] 배우 겸 가수 박은수가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클레먹타임'에는 "전원일기 일용이가 돼지농장에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ㅣ전원일기 레전드 일용이 박은수 등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동준은 박은수에게 "갑자기 어떤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그는 "귀가 얇아서 남의 말 믿고 뭘 그냥 하다가 70. 80, 100억 그냥 날아가더라. 한 80억 정도? 그 돈이 쫄딱 날아가지고 집도 절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수는 "내가 장모님을 모시고 있었다. 오갈 데가 없으니까 여관을 왔다 갔다 하고, 다 날아가 갔다. 마침 농장을 크게 하는 애가 있다. 동생뻘 되는 애인데, 우리 (돼지) 농장에 와서 계시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 박은수는 “그때 내가 너무 분했다. 내가 사기를 치고 뭘 했다는 소문이 딱 들렸다. 내가 일일이 나는 아니라고 얘기하면 그게 말이 먹히겠냐. 그래서 기회가 되면 방송에서 내가 조곤조곤 이건 아니다. 다 이야기를 해야 되겠다 마음을 먹고 있는 참에 MBN '특종세상' 제작진이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찍는 바람에 그게 다 커버가 됐다. 처자식한테 미안한 거다. 애들한테 미안하고"며 "남들이 뭐라고 하는 간에 빨리 잘돼야 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은수는 1969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다. 같은해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뽑혔다. MBC TV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이일용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8 14:04: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 돼지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해 당국이 신속 방역에 나섰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무안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검사 중 돼지농장 3곳에서 추가로 구제역 발생이 확인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추가 발생한 돼지농장 3곳은 각각 사육 규모가 1900여 마리, 1900여 마리, 3200여 마리다. 무안 첫 번째 발생농장(전남 5차 발생)에서 각각 540m, 1.8㎞, 2.9㎞ 정도 떨어진 방역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3곳 모두 구제역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자연감염항체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초기 감염으로 추정된다. 전남도는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농장별 2명씩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또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발생 원인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상 증상이 있는 개체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해당 농장 살처분 범위(모든 사육 돼지 또는 부분)는 전문가와 농림축산식품부 간 협의 중이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장에서 차단방역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매일 농장 차량과 축사를 구석구석 청소·세척·소독하고, 축산차량 출입 통제 등 농장단위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지역 구제역 발생 건수는 15일 현재 영암 13건, 무안 6건 총 19건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5 16:49: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 돼지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신속 살처분·소독 등 긴급조치에 나섰다. 전남도는 무안군 3㎞ 방역대 구제역 이동 제한 해제 검사 과정에서 돼지농장 2곳의 축사 바닥 환경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 농장 돼지 타액 등의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11일 최종 양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무안 구제역 방역대 해제 검사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정으로 진행 중이었으며, 11일 현재 177농가 2257 마리(소 156농가 1933 마리, 돼지 13농가 196 마리, 염소 8농가 128마리)에 대해 진행됐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 돼지농장 두 곳은 각각 사육 규모가 4000여 마리, 1500여 마리로 무안 첫 번째 발생 농장(전남 5차 발생)에서 각각 1.9㎞,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 전남도는 두 곳 모두 구제역 자연(야외) 감염 항체는 검출되지 않았고, 백신 항체 양성률도 98.4%로 높아 백신 접종으로 방어능력이 생겨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농장별 2명씩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했다.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발생 원인 조사 등을 실시한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확산 차단을 위해 신속히 살처분한다. 또 무안 3㎞ 방역지역은 기존대로 유지하고 이동 제한 기간을 3주간 연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우제류(소·돼지·염소·사슴 등) 농장, 관련 종사자 및 차량 등에 대해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장 차량, 축사, 관리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 제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매일 농장 청소·세척·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축산차량 출입 통제 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지역 구제역 발생 건수는 11일 현재 영암 13건, 무안 3건 총 16건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1 17:38:45[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시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충북 청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5만4000여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40번째다. 지역별 발생 현황은 인천 1건, 세종 2건, 경기 4건, 강원 1건, 충북 7건, 충남 5건, 전북 11건, 전남 5건, 경북 2건, 경남 2건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충북과 충남, 세종, 대전 등 인근 3개 시도 닭(산란계) 관련 농장, 축산 시설(도축장 등), 축산 차량 등에 대해 이날 오후 9시까지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도 발령했다. 아울러 발생 농장 방역 지역 10㎞ 내 가금농장 10곳과 발생 농장을 방문했던 사람·차량이 출입한 농장·시설·차량 31곳에 대해 정밀검사도 실시한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가금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에서는 사람 및 차량의 이동을 중지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위험 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농장, 시설, 차량 등의 내외부를 꼼꼼히 세척·소독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축산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기르는 닭 5만9000마리를 살처분 중이며 인근 가족 농장의 닭 12만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할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1 20:36:29[파이낸셜뉴스] 전남 영암에서 구제역 발생 농가 세 곳이 추가로 발견되며 국내 구제역 발생 농가가 총 네 곳으로 늘었다. 15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남 영암군의 한우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 전날 최초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농장에서 1~1.7km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세 농장에서 각각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26마리의 소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수본은 구제역이 발생한 각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임상 검사와 소독 및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구제역 양성인 가축만 살처분할 예정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3-15 11: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