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전문 조직인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 2월까지 설립을 목표로 (가칭)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유통환경 변화에 효과적인 물류체계 구축과 관리를 위해 기존의 관리사무소 형태가 아닌 공사 설립을 통해 도매시장 관리의 일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초 유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에 유통공사 설립 관련 사전협의(1차)를 요청했다. 시는 9~10월 중 행정안전부와의 사전협의(1차)를 통해 기본방침을 결정하고 연내에 일상 감사 및 계약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타당성 검토 전문기관(지방공기업평가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중 1곳과 유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2025년 하반기부터 행정안전부와 2차 협의, 주민공청회, 공유재산 심의, 조례 제·개정, 출자 동의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2월까지 유통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3∼8월 인천연구원을 통해 유통공사 설립 사전타당성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시 직영 관리사무소를 유통공사 체계로 전환할 경우 앞으로 5년간 96억3400만원의 경영수지 개선 효과(연평균 19억2700만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천에는 남동구 남촌동에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과 부평구 삼산동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소재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관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유통공사를 설립해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 인천시 도매시장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2 08:59:02올해 초부터 물가 급등을 이끌었던 농산물 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정부는 제철 과일 출하와 더불어 사과·배의 작황도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며 공급측 충격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2.4%)을 웃돌자 정부가 업계에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농축산물 물가는 기상호전 등으로 1년 전보다 7.3% 올랐지만, 전월 대비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고,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는 각각 1.2%, 3% 소폭 상승했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 전반의 물가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전월 대비 배추 22.9%, 대파 13%, 풋고추 16.2% 하락하는 등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하락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양호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 대비 각각 25.1%, 23.4% 하락하여 5월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훈 차관은 "사과는 7월 하순부터 '쓰가루'와 '썸머킹', 8월 하순부터 '홍로'가 본격 출하될 예정이고, 배 역시 8월 중순 '원황', 하순부터 '신고' 품종이 본격 출하될 것"이라며 "작황이 양호한 조생종 사과 등이 출하되기 시작하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와 배 생육 상황이 양호하여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3일 기준 과수 화상병과 흑성병 발생 면적은 전체 면적의 0.15%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과일류의 탄저병 약제 지원 등 수확기까지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할 계획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여름철 정부 가용물량 비축을 확대한다. 배추는 2만3000t, 무 5000t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하여 재해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또 저장성이 있는 양파, 마늘, 건고추는 단경기, 명절 등에 대비하여 총 1만4000t을 선제적으로 비축하기로 했다. 포도 등 국산 제철 과일과 경합하는 품목을 제외한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 10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한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움직임에도 외식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외식업계 인건비 부담 완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조건 개선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100개 지역 내 한식 음식점에서만 고용할 수 있는데, 업종과 지역, 업력 기준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식품·외식업계도 국민 여러분들의 물가 부담 완화에 계속해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04 18:32:52[파이낸셜뉴스] 올해 초부터 물가 급등을 이끌었던 농산물 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정부는 제철 과일 출하와 더불어 사과·배의 작황도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며 공급측 충격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2.4%)을 웃돌자 정부가 업계에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농축산물 물가는 기상호전 등으로 1년 전보다 7.3% 올랐지만, 전월 대비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고,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는 각각 1.2%, 3% 소폭 상승했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 전반의 물가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전월 대비 배추 22.9%, 대파 13%, 풋고추 16.2% 하락하는 등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하락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양호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 대비 각각 25.1%, 23.4% 하락하여 5월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훈 차관은 "사과는 7월 하순부터 '쓰가루'와 '썸머킹', 8월 하순부터 '홍로'가 본격 출하될 예정이고, 배 역시 8월 중순 '원황', 하순부터 '신고' 품종이 본격 출하될 것"이라며 "작황이 양호한 조생종 사과 등이 출하되기 시작하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와 배 생육 상황이 양호하여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3일 기준 과수 화상병과 흑성병 발생 면적은 전체 면적의 0.15%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과일류의 탄저병 약제 지원 등 수확기까지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할 계획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여름철 정부 가용물량 비축을 확대한다. 배추는 2만3000t, 무 5000t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하여 재해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또 저장성이 있는 양파, 마늘, 건고추는 단경기, 명절 등에 대비하여 총 1만4000t을 선제적으로 비축하기로 했다. 포도 등 국산 제철 과일과 경합하는 품목을 제외한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 10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한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움직임에도 외식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외식업계 인건비 부담 완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조건 개선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100개 지역 내 한식 음식점에서만 고용할 수 있는데, 업종과 지역, 업력 기준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식품·외식업계도 국민 여러분들의 물가 부담 완화에 계속해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04 11:20:55[파이낸셜뉴스] 농축산물 전문 마트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0대 A씨는 인천 모 구청에 "지난 2일 오후 집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지만 비계가 과도하게 많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아내가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는데 저녁에 보니 대부분 비곗덩어리였다"며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마트에 환불하러 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내가 구입한 삼겹살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비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내가 구입한 삼겹살의 가격은 100g당 2650원으로, 삼겹살 624g을 쿠폰 할인을 받아 1만4650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구청 공무원은 전날 매장을 방문해 진열된 삼겹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점검에 나섰다. 해당 마트 측은 "본사 지침에 맞춰 품질을 관리하는 데 이런 논란이 생겨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환불 방침을 전달해 드렸고, 사실관계 파악과 함께 앞으로 지방 제거 등 축산물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에 이어 올해 초에도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발표했다. 그러나 비계 삼겹살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4월에는 제주 흑돼지고기 음식점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가 뭇매를 맞자 가게 사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모 구청과 협약을 맺은 업체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비계가 다량 섞인 삼겹살·목살 한돈 세트를 발송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4 09:19:28[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는 올해 두 번째 'NH농협카드 상생페스티벌(이하 상생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을 위해 기획된 상생페스티벌은 지난 3월 열린 첫 행사 이후 6월 한 달 간 두 번째 행사가 진행된다. 상생페스티벌은 못난이 채소, 친환경 농축산물, 지역특산품 등 우리 농축산물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소비자 물가 부담 저하를 위해 오는 9월, 12월에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 12개 가맹점(하나로마트, 농협몰, 이마트, CU, GS THE FRESH, 컬리, G마켓, 옥션, 11번가,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이 참여한다. 각 가맹점에서 NH농협 개인카드(단, BC, 선불, 기프트카드 제외)로 상생페스티벌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하나로마트 5000원 금액권을 받을 수 있는 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퀴즈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NH농협카드 디지털채널(공식홈페이지·NH농협카드앱·NH pay)에서 참여 가능하며, 정답을 맞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00명에게 하나로마트 5000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두 번째 'NH농협카드 상생페스티벌'을 진행한다”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농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NH농협카드가 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3 17:54:52[파이낸셜뉴스]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농식품 전문 쇼핑몰 농협몰은 산지직송을 강화하고 지역 우수 농축산물 입점을 확대하는 온라인 사업을 개편한다.농협은 7월 1일부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축소·조정하고 '산지 직접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농·축협엔 배송비 지원, 기획전·프로모션 등 마케팅 지원, 온라인사업 전 과정 컨설팅 제공 등 지원책을 제공한다. 농협몰은 크게 ‘산지 직접 배송’과 ‘온라인 장보기’ 등 두 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 개편은 과점화 양상을 보이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해 농·축협의 산지 농·축산물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재편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등 사업을 내실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박서홍 대표이사는 "농협 온라인사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 농·축협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지 우수 농축산물의 농협몰 입점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30 17:10:24[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8일 서울 aT센터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산 오인 농산물 유통방지 및 탄소중립 실천을 통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과 김춘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비롯해 조폐공사 및 aT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날로 높아지는 K-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산 농축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 △해외 한국산 오인 농축산물 유통 방지 및 위변조 방지 기술 협력 △수입 농·축산물 등 부정유통 및 원산지 위반 방지 △농·식품분야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함께 협력키로 했다. 협약을 통해 조폐공사는 한국산 농축산 제품에 적용되는 공통 로고 라벨에 위변조 방지기술을 적용한다. 레이블, 종이 포장재, 비닐 포장재 등에 적용 가능한 보안기술을 제안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증가하는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화폐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라벨(레이블), 포장패키지, 포장용지, 품질보증서, 검수택 등에 고객니즈를 반영한 최신 보안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위변조방지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통적인 인쇄기술을 넘어 특수물질을 활용한 플라스틱, 비닐, 섬유소재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비대면 및 온라인 거래로 유통 형태가 다양화됨에 따라 QR정보를 적용한 브랜드보호 솔루션까지 위변조방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이 한국 농·축산물의 브랜드가치를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신뢰를 위해 가짜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조폐공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29 14:11:17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실적이 호조를 띠고 있으나 앞으로 다가올 통상정책적·산업구조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산 에너지와 농축산물 등을 적극 수입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통상압력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는 공급처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먹거리 안보 확보와 중기적 시계에서 국내 물가안정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의 對미국 수출구조 평가 및 향후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우리 총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8.3%로 크게 높아졌으며, 지난 1·4분기 대미 수출액(310억달러)은 지난 2003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 수출(309억달러)을 상회했다. 특히 수출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측면에서 대미 수출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최근 미국 내 친환경 제품 수요 증대와 인프라 투자 진행으로 전기차, 2차전지, 화공품 및 기계류 등이 특히 확대됐다. 문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런 흐름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의 산업구조는 특성상 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낮고 생산비용은 높다. 그 때문에 수출증대 효과가 약화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동반진출도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외국인직접투자(FDI) 활성화로 대한국 수입유발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미국의 제조업 생산구조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국산업 투입비중이 높은 반면 수입유발률은 낮은 특성이 있다. 향후 소비시장 내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수출품목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에서도 미국 시장 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는 점도 변수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로 미국의 대한국 무역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과거 미국이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지거나 자국산업 보호에 대한 여론이 고조될 때 무역제재를 강화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 비춰서다. 지난 2017~2018년 중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추진하고 세이프가드 등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미국으로부터 수입다변화 △기술혁신을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 △첨단 분야에서 핵심인재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한은은 밝혔다. 남석모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미국 측이 대미 무역흑자가 높다는 문제제기를 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와 농축산물을 적극 수입하는 등 다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책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충분히 장기간 시간을 가지고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18 18:18:12[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호조를 띠고 있으나 앞으로 다가올 통상정책적·산업구조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산 에너지와 농축산물 등을 적극 수입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통상압력 완화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는 공급선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먹거리 안보 확보와 중기적 시계에서 국내 물가 안정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의 對미국 수출구조 평가 및 향후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우리 총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8.3%로 크게 높아졌으며 지난 1·4분기 대미 수출액(310억 달러)은 지난 2003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 수출(309억 달러)을 상회했다. 특히 수출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측면에서 대미 수출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최근 미국 내 친환경 제품 수요 증대와 인프라 투자 진행으로 전기차, 이차전지, 화공품 및 기계류 등이 특히 확대됐다. 문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런 흐름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 산업구조는 특성상 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낮고 생산비용은 높다. 때문에 수출 증대 효과가 약화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FDI 활성화로 대한국 수입유발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미국의 제조업 생산구조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국산업 투입비중이 높은 반면 수입유발률은 낮은 특성이 있다. 향후 소비시장내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수출품목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에서도 미국 시장 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는 점도 변수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로 미국의 대한국 무역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과거 미국이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거나 자국산업보호에 대한 여론이 고조될 때 무역제재를 강화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 비춰서다. 지난 2017~2018년 중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FTA 재협상을 추진하고 세이프가드 등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미국으로부터 수입 다변화 △기술 혁신을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 △첨단 분야에서의 핵심 인재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한은은 밝혔다. 남석모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미국측이 대미 무역흑자가 높다는 문제 제기를 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와 농축산물 적극 수입하는 등 다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책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충분히 장기간 시간을 가지고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18 11:26:11[파이낸셜뉴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일 "4월부터는 농축산물 체감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달에도 긴급 가격 안정 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할인 지원 확대 등 가격 안정 대책이 시행 추진으로 3월 채소류·축산물 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차관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은 품목별 수급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상 품목과 지원 단가를 확대하고 대형 및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친환경 매장, 온라인몰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할인율도 30%로 상향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통 시장을 이용 고객을 위해 농할 상품권 발행, 온누리상 품권 현장 환급 행사는 4월에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일 직수입 공급은 대상 품목을 11개로 확대하고, 6월 말까지 총 5만t 이상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직수입된 과일이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골목상권에도 공급될 수 있도록 소형 슈퍼마켓연합회와 연계해 4일부터 전국 1만2000곳에 오렌지 1만3000t을 할인 공급 하겠다"고 덧붙였다. 물가 체감도가 높은 축산물에 대한 할인도 계속 추진한다.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기존의 자조금을 통한 한우와 한돈 할인행사를 확대 실시한다. 닭고기와 계란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과·배 안정생산을 위해4월 냉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촌진흥청은 기상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생육 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4-03 13:4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