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청탁금지법 관련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제한가를 물가 상승분에 맞춰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9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식사비는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농축수산물은 기존 15만원에서 20만내지 30만원으로 현실화시켜줄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청탁금지법상 식사비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과도한 규제로 오랜시간 묶이면서 오히려 민생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 지난 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될 당시 설정된 식사비 3만원은 2003년 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를 보다 청렴하게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만큼이나 시대와 여건에 맞는 정비로 규범 이행력을 높이는 노력 또한 중요할 것"이라며 "이제 내수 소비 경제 최일선에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축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영업 활동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이같이 제안한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부는 이해관계자와 관계기관 간의 협의를 통해 민생 경제 현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09 10:11: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 농협유통센터 및 하나로마트에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은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 5월 17일부터 민생회복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다. 경기도는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78곳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오이, 상추, 고추, 대파, 애호박, 블루베리, 수박, 양배추, 계란 등 17개 품목에 대해 구매 금액의 10%를 할인지원 한다. 온라인 마켓경기에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참외,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철 과일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하며, 경품 이벤트 행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도내 농협유통센터 6개소 및 하나로마트 146곳에서도 사과, 수박, 참외, 오이, 소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새우, 참기름 등 주요 농축수산물 20여 개 품목을 10~30% 할인하는 통합판촉 행사를 추진해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동참한다. 박종일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통큰 세일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경기도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도민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경기도 및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5 08:44:39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여름철 집중호우·폭염 등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사전·사후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중기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 강수량과 기온은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년과 대비해 많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이 이어질 경우 배추·무 등 고랭지 노지채소의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소비가 높은 배추·무,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주요 농산물별로 수급 안정 방안을 마련하고 사전·사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7~10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와 무는 현재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철 공급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농식품부는 7~9월의 공급량 감소와 추석 명절 수요 증가에 대비해 봄배추 1만t과 봄무 5000t을 미리 비축해두기로 했다. 특히 가격이 높아지는 9월 중하순에는 공급량 확대를 위해 6700t 생산 규모의 여름배추 재배면적을 농협 계약 재배를 통해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27 18:37:19[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여름철 집중호우·폭염 등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사전·사후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중기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 강수량과 기온은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년과 대비해 많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이 이어질 경우 배추·무 등 고랭지 노지채소의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 집중호우 역시 지난해 상추 등 시설하우스에 침수 피해를 입히며 출하량에 영향을 준 바 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소비가 높은 배추·무,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주요 농산물별로 수급 안정 방안을 마련하고 사전·사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7~10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와 무는 현재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철 공급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농식품부는 7~9월의 공급량 감소와 추석 명절 수요 증가에 대비해 봄배추 1만t과 봄무 5000t을 미리 비축해두기로 했다. 특히 가격이 높아지는 9월 중하순에는 공급량 확대를 위해 6700t 생산 규모의 여름배추 재배면적을 농협 계약 재배를 통해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27 10:46:31정부가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물가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3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11.7% 상승, 2년11개월 만에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동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요인이다. 높은 물가 체감도는 소비에도 영향을 줘 내수침체를 지속시키면서 경기 전반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보합세 휘발유 값, 상승세 전환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주목할 부분은 석유류 가격 추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1.2% 올랐다. 물가지표에서 석유류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14개월 만이다. 사과, 배 가격이 각각 88.2%, 87.8% 상승하는 등 통계 작성이 시작된 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정부의 할인지원책이 집중되면서 체감물가는 낮아지고 있어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 "정부 할인 지원은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특성상 반영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뵙는 소비자는 (과일 등의) 체감물가가 낮아지고 있다고들 하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는 것은 물가불안을 키울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리아 이란영사관 폭격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71달러로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중동 변수 등으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이미 전환했다. 국내 휘발유 값도 오름세로 바뀌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월 4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은 L당 1639.5원으로 전주 대비 1.5원 올랐다. 4주 연속 보합세에서 상승전환이다. 통상 국제유가 상승분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세(원화가치 하락)다. 중동불안 가중은 4월 물가불안을 키울 요인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올라간 게 전체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물가는) 석유류 관련 지정학적 요인과 날씨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체감물가 낮추겠다" 안간힘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장차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2개월 연속 3%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물가는 3월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3월 생활물가는 3.8% 올랐고, 신선식품은 19.5% 상승했다. 물가당국의 장담에도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일상화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지표로 나타나는 물가뿐만 아니라 체감물가,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납품단가 지원금, 할인지원금) 지원규모를 물가 추이를 보고 더 늘릴 방침이다. 또 납품단가 지원은 가격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지원대상을 대형마트에서 중소형마트·전통시장 납품업체까지 확대한다. 다만 3월 물가동향에서 석유류 가격마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진정되지 않고 있는 과일 값에 매몰되기보다는 전반적 물가상승세를 살피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산물 물가에 지나치게 정부 역량을 투입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물가상승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할인지원금에다 유통구조 개선, 식품업계 '압박' 등 전방위 정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물가는 깔끔한 하향 추세가 아닌 울퉁불퉁한 흐름이다. 물가불안은 소비를 둔화시키면서 내수 전반에 침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3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3.1% 늘어나고 6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체감물가에다 고금리까지 지속되면서 수출호조세가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재화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3.1% 줄면서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이보미 기자
2024-04-02 18:23:22한달 만에 소비자물가가 3%대로 올라서자 정부도 '2%대 조기안착'을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올랐다. 지난달 6개월 만에 2%대 '깜짝 진입' 이후 한달 만에 다시 3%대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3.4%)부터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 등 모두 3%를 웃돌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의 전년 대비 하락 폭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선과실은 41.2% 뛰어오르며 1991년 9월 43.9% 상승 이후 32년5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석유류 물가 하락세도 둔화하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9월 배럴당 93달러에서 12월 77.3달러까지 낮아진 뒤 다시 반등을 시작했다. 1월 78.9달러, 2월 80.9달러, 이달 4일 기준 81.6달러로 계속 오름세다. 기재부는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불안과 더불어 중동지역 불안 및 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 등을 물가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다시 2%대로 되돌리고 안정기조를 안착시키는 데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변동이 심한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차관을 중심으로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3·4월 할인지원에 600억원을 투입해 최대 4~50% 가격인하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전·평년 대비 30% 이상 가격이 상승한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과, 대파 등 13개 품목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납품단계에서 단가 인하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통업체 취급 가격부터 판매가격을 낮추도록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국내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품목은 수요분산 차원에서 해외도입을 확대한다. 특히 오렌지와 바나나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직수입을 추진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납품단가 인하 지원, 할인 지원, 해외공급 확대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활용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류 및 서비스 가격의 불법·편승 인상은 각 부처가 지속 점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에 편승한 과도한 가격인상이 없도록 3월 매주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집중 가동한다. 일몰을 앞뒀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4월까지 연장했다. 중장기적인 유통구조 개선작업도 지속한다. '슈링크플레이션' 등 편법 인상이 없도록 제품 중요사항 변경 시 고지 의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농산물은 '온라인 도매시장', 석유류는 '알뜰주유소' 등 안정적인 유통구조 구축도 지속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3-06 18:26:58정부가 소비자 물가 2% 조기 안착을 위해 사과 배 토마토 오징어 등 농축수산물 할인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3월 말까지 수입업체에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t을 추가 배정하고 마트 직수입 허용 등 관련 제도를 즉시 개선한다. 청양고추·오이·애호박 출하장려금을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다. 항공·택배·외식 등 주요 서비스 분야는 가격 동향과 부당·편승 인상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가 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갖고 농축수산물·석유류, 서비스 등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과 수급 여건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1월 소비자 물가가 2.8%로 전월(3.2%) 대비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불안 요인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관계 부처는 품목별 물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오렌지 관세 인하 및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8500t 중 잔량 527t을 이달 중 전략 도입한다. 3월 말까지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t을 추가 배정하고 마트 직수입 허용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주요 마트와 소비처의 수입 과일 수요를 매주 조사해 할당관세 물량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다. 과일 수입 실적 등을 점검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할당 관세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 2주간 청양고추·오이·애호박에 ㎏당 1300원의 출하 장려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대파에 대한 ㎏당 500원의 납품단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석유류에 대해서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 연동 보조금을 연장한다. 석유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오늘부터 1개월간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을 집중 가동해 관계 부처가 함께 직접 주유소를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분 이상의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는지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을 원칙으로 하고 인상 요인이 있을 경우 원가 절감, 자구 노력 등을 통해 최대한 자체 흡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물가 영향이 큰 대중 교통 요금은 상반기 추가 인상이 없도록 지자체 협조를 강화한다. 항공·택배·외식 등 주요 서비스 분야는 가격 동향과 부당·편승 인상 여부에 대해 관계 부처가 긴밀히 모니터링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독과점 등 시장 내 지위를 활용하거나 경쟁 제한적 행위가 없는 지 등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22 18:03:17[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서류 자동심사 시스템인 '전자심사24'의 대상 품목을 식품첨가물에서 농축수산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수입검사를 수행하기 위해 자동으로 전자심사·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9월 식품첨가물을 시작으로 이번에 농·축·수산물까지 시스템 적용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종전에는 48시간이 걸렸떤 서류 심사 처리기한이 최대 5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앞으로는 농·축·수산물을 수입하는 영업자가 수입신고서를 제출하면 전산시스템이 최초 수입 검사 이력, 금지 원료 사용 여부, 부적합 이력 등 260여개의 항목을 자동으로 검토하는 전자심사를 실시하게 된다. 전자 심사 도입으로 업무시간에만 가능했던 서류 검사가 앞으로는 365일 24시간 가능해진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가공식품(축산물가공품 포함),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해서도 적용 품목을 확대할 것"이라며 "동시에 ‘전자심사24’ 시스템에서 적정하게 검사·수리가 이루어지는지 정기적으로 검증하고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8 14:45: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대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와 수도권 등 전국 직거래 장터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판촉 활동으로 지역 우수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먼저, '남도장터'는 지난 2004년 개설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63억원이었던 한 해 매출이 2020년 326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2021년 552억원, 2022년 603억원을 찍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는 지난 11일부터 470여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는 기획전을 펼쳐 61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기획전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대도시 직거래 장터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 들어 전남 우수 농축수산물의 다양한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수도권과 대구 등 대도시권 직거래 장터를 통해 4억7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과 9월 목동아파트(2, 13, 14단지)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에 22개 업체가 참여해 2억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입주민의 호응도가 높아 아파트연합회의 요청으로 매년 정기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9월 초 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직거래 장터에서는 1억2000만원을 판매했고,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장터에서는 16개 업체가 참가해 1억4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남도는 농축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상도권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대구 어울뜰에서 지난 9월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열리는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가 11월 14일까지 이어져 경상도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또 대구 로컬푸드 팔공점에서 지난 9월 28일까지 1주일간 직거래 장터를 추진한데 이어 대구 상화동산에서 오는 20~22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시장 공략과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오는 23~25일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2023 전남도 직거래 장터 큰 잔치'를 개최한다. 전남에서 생산 가공되는 우수 농축수산 식품 및 가공 업체 등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김장철을 맞아 해남 화원농협과 연계한 김장대전, 문화행사와 버스킹 공연 및 연예인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직거래 장터에 앞서 서울시와 상생교류 업무협약을 하고 행정과 교육, 문화, 체육 및 친환경농산물 공급 확대 등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 농어민이 정성껏 가꾸고 키운 믿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을 간편하고 저렴하게 온·오프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전국의 전남향우회,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등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01 10:54:3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경기도 생산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경우 누구나 구입 가격의 20%를 할인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에 250억원을 편성한 1회 추경예산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앞서 도는 민생경제 어려움 해소와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50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위탁사업자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할인은 경기도 생산 농산물을 구입하는 모든 사람이며 연말까지 1인당 20%(1인 최대 2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 혜택 지원 시기는 사업 참여 대형·중소형 마트, 온라인몰, 시군 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등 참여업체 모집이 완료되는 10월 초가 될 전망이다. 사업 참여 대상 모집 전이지만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경기도 농수산물 판매처인 마켓경기 이용자는 22일부터 즉시 할인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오프라인에서는 할인행사 안내와 함께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온라인몰에서는 할인대상 결제 시 소비자가 쿠폰을 내려받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할인 지원사업의 혜택이 농민과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 기간 중 소비자·생산자 단체와 합동으로 가격 모니터링과 원산지 관리감시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민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경기도 농축수산물 판로 확보와 도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 품질 좋은 상품 공급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며 "많은 분이 경기도 농·축·수산물을 구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22 1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