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수 치는 높이뛰기 선수'로 유명한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의 벽을 넘지 못해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우상혁은 2m17, 2m22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그는 이후 2m27 1차 시기에서 바를 살짝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서는 가뿐하게 넘었다. 그러나 2m31에서는 세 차례 시도가 모두 실패했다. 3차 시기에서도 넘지 못했다. 결국 우상혁은 2m27의 기록으로 결선에서 7위에 머물렀다. 2m31 벽에 막혀 상위권에서 멀어진 우상혁과 달리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셸비 매큐언(미국은) 모두 1차 시기에서 2m31을 넘었다. 일본의 아카마쓰 료이치,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소틸레 역시 2m31을 통과해 우상혁은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2021년에 열린 2022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2년 실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고, 실외 세계선구권 대회에서는 2m35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2023년에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우승하는 등 여러 한국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에도 올림픽 메달을 따는 데는 실패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1 03:25:47'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하며 메달 사냥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우상혁은 4차례의 점프에서 단 한 번밖에는 실패하지 않는 여유로움으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우상혁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7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포효하며 2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을 자축했다.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이었고, 우상혁은 2m29를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2m24를 넘은 선수 7명이 추가로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또 다른 도쿄올림픽 챔피언이자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으나 2차 시기에서는 바를 넘어 우상혁과 함께 공동 3위를 했다.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20 1, 2차 시기를 실패했으나, 3차 시기에서 넘어 위기를 넘겼다. 2m24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커는 2차 시기에서 2m24를 넘었고 2m27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4, 공동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 탈락했다. 이날 예선에서는 셸비 매큐언(미국)만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m26으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2m29를 넘어 결선행 티켓을 따내더니, 결선에서 2m35의 당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우상혁은 자신이 도쿄에서 세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순위'를 넘어 메달 획득을 바라본다. 메달 도전을 하기도 전에,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 기록을 세웠다. 예선을 통해 준결선 또는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1996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을 거쳐 결선 8위를 기록한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에 이어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선 바 있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확실하게 남겼다. 그리고 그의 기량이 절정에 오른 이번 파리올림픽은 그의 커리어에서 화룡정점이 될 전망이다. 우상혁은 대회 폐막일인 오는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하는 결선에서 메달을 향해 도약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21:15:57[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용인시청)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32)가 대회 예선을 이틀 앞두고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갔다. 5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신장 결석 의심 증상에 따른 38.8℃의 고열로 병원에 이송됐다. 탬베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응급실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는 자기 사진과 함께 "믿을 수 없다.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응급처치, CT 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했다. 아마도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탬베리는 대한민국의 우상혁을 포함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주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유력한 남자 높이뛰기 부문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탬베리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탬베리는 7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31명 중 상위 12명이 결선 진출권을 얻고, 결선은 11일 새벽 2시에 열린다. 이날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의료진의 '안정' 권고에 따라 탬베리의 일정은 꼬였다. 하지만 탬베리는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탬베리는 "큰 꿈을 향한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오늘 파리로 떠날 예정이었는데, 비행기 편을 내일로 연기하라는 조언을 받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고 기도하는 것뿐"이라며 "올림픽을 위해 모든 걸 했다"며 "내 상태가 어떻든, 마지막 점프까지 영혼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5 10:44:09'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오는 7일 예선을 치르기 위해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다. 우상혁은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다. 이미 오랜 시간 파리에 머물렀다. 지난달 14일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으로 들어가 3주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7일 오전 10시5분(한국시간 오후 5시5분)에 시작한다. 예선에는 총 31명이 출전하는데, 상위 12명이 결선 진출권을 얻는다. 공동 12위가 나오면 결선 진출자는 늘어날 수 있다. 결선은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한다. 한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우상혁은 2m29의 벽에 막혀 예선 탈락했다. 당시 그의 기록은 2m26이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2m28을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 중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2m35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 최초의 이정표를 연속해서 세웠다. 개인 최고 2m36의 기록을 보유한 우상혁은 올해에는 2m33을 넘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05 09:05:14[파이낸셜뉴스] 전문 지도자의 훈련지도 없이 ‘아침체인지(體仁智)’ 활동 등을 통해 훈련에 매진한 부산의 한 학생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눈길을 끈다. 부산시교육청은 체육 교사와 함께 매일 ‘아침체인지’ 활동을 통해 훈련에 몰두한 연산초 6학년 정예림 학생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높이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일반 학생이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 학생이 재학 중인 연산초는 육상부가 없다. 정 학생을 지도한 하기상 연산초 체육 교사는 육상전공자가 아니지만, 10년 전부터 아침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침 시간을 활용한 체육활동에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부산교육청의 대표 정책인 아침체인지와 연계해 ‘매일 아침 10분 달리기’를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육성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 교사는 그동안의 체육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침체인지 시간을 통해 정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했고, 정 학생은 전국 제패라는 성과를 거뒀다. 아침체인지는 학생들의 인성·사회성을 함양하고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침 시간 신체 부대낌을 통한 건강 체력 회복과 인성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시교육청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운영중이며, 올해 부산지역 전체 학교의 94%에 달하는 594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10:01:52[파이낸셜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연속 은메달이다. 우상혁은 이날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으로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예선에서 2m15를 넘으며 단 한번의 점프로 결선에 나서게 됐다. 이날 결선에서도 2m15부터 2m33까지 첫 시기만에 단숨에 넘으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나 라이벌인 바르심이 2m35를 1차 시기에 넘은 것과 달리 1·2차 시도에서 실패했다. 이에 2m37로 높이를 올려 재차 시도했지만 두 번의 도전에서 모두 바를 건드리며 끝내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사상 최고 성적인 4위(2m35)를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 이후 한국 최초로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을 거쳐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바르심은 세계선수권 3연패,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시즌 최고 기록은 바르심이 2m36으로 우상혁(2m35)보다 1cm 높았다. 예선에서도 우상혁이 2m15, 바르심이 2m19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고교생 기대주'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는 결선에서 2m15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10-04 21:56:30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가 4일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6회 연속 4강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이며, 우즈벡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우승 이래 2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전까지 23골을 몰아 넣은 태극전사의 막강한 창과 4경기에서 단 두 골만 허용한 우즈벡의 강력한 수비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한국과 우즈벡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우즈벡에 3골을 내주는 바람에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다. 결국 연장 후반 13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패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당시 한국이 금메달까지 가는 길목 중 최대 고비였다. 우즈벡을 물리치면 한국 축구는 오는 7일 오후 9시 일본-홍콩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우상혁(용인시청)도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기 위한 비상을 준비한다. 우상혁은 이날 오후 8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현역 최고 점퍼이자 라이벌인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우상혁은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m20으로 10위에 그쳤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은 이후 2020 도쿄올림픽 4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 2위,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화려한 성과를 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육상연맹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우상혁을 꼽은 바 있다. 다만 우상혁과 금메달을 놓고 겨룰 바르심의 벽도 만만치 않다. 바르심은 2017 런던, 2019 도하,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에 오른 현역 최고 점퍼다. 우상혁은 지난 2일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한 차례만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 경기 뒤 우상혁은 취재진과 만나 "단 한 번 뛰었지만 느낌이 괜찮았다"며 "몸 관리 잘해서 4일 결승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0-03 18:12:1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팀 코리아가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27일 오전까지 대한민국은 총 15개의 금메달로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초반 금밭 태권도·펜싱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져 나왔고 러닝 사격, 근대5종, 요트 등에서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 추가되어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 기준으로 최고로 긴 연휴 기간에 펼쳐지는 경기다. 국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최적의 여건이 마련돼 있는 셈이다. 일단 28일 한국을 대표하는 두 검객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의 주인공을 꿈꾼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사이좋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진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와 함께 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전 3연패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금메달 5개를 수집한 구본길은 단체전에서 1개를 보태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합류한다. 골프 종목도 이번 추석 연휴에 기대해봐도 좋은 종목이다. 골프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인전과 단체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기대되는 종목은 남자 골프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 임성재에 더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에서 1승씩을 기록한 무서운 아마추어 조우영, 장유빈이 출격하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기대해봐도 좋다. 남자 기계체조의 김한솔(서울시청)은 28일 오후 3시30분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마루운동 결승에서 대회 2연패에 나선다. 5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수영의 금빛 역영도 계속된다.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이 자유형 800m 경기에 나선다. 추석 연휴 때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역시 야구다. 대한민국 야구가 10월 1일 오후 7시30분 홍콩전을 시작으로 4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출격한다. 주장 김혜성(키움)을 비롯해서 문동주(한화),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슈퍼스타들이 중책을 맡았다. 대만이 미국 마이너리거를 포함한 최정예로 나선 이상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과는 10월 2일 예선에서 격돌한다. 대한민국의 금빛 발차기도 계속된다. 28일 남자 80kg 초과급, 여자 67kg 초과급 금메달이 걸려있다. 배드민턴도 28일부터 단체전, 10월 2~3일에는 개인전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간판 안세영이 출격하는 여자 단식이다.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세계대회 8회 우승에 빛나는 신진서는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벌어지는 바둑 결승에서 '세계 바둑 황제' 대관식을 준비한다. 한국 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래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대회에 남자 개인전, 남녀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3개 싹쓸이를 벼른다. 육상의 남자 높이뛰기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10월 2일 우상혁이 세계 최강 점퍼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예선에서 격돌한다. 연휴의 마지막은 역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다.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전통의 메달밭 양궁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의 종합 2위 탈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7 16:30:31[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한국 육상 특히 높이뛰기는 전 세계에서 보면 불모지에 가깝다. 물론, 황영조를 비롯해서 마라톤에서는 올림픽 금메달이 나오기는 했지만, 높이뛰기는 예외다.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남자 높이뛰기에서 새 역사를 열었다.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4천만원)도 챙겼다. 2위 노베르트 코비엘스키(26·폴란드)와 3위 주본 해리슨(24·미국)의 기록은 2m33이었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바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해리슨, 두 명뿐이었다.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m25와 2m29에서 한 번씩 실패한 코비엘스키도 2m33은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해리슨은 3차 시기에서 2m33을 넘으며, 우상혁을 압박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우상혁이었다. 우상혁은 자신이 2021년 도쿄 올림픽(4위)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과 같은 2m35을 3차 시기에서 넘고 포효했다. 대한육상연맹은 남자 높이뛰기 실내와 실외 기록을 통합해서 관리한다. 남자 높이뛰기 한국기록은 우상혁이 보유한 2m36(실내)이다.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이 2m33을 3번 시도에서 모두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해리슨 등 경쟁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꼭 가지고 싶다"고 말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이고,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이다. 우상혁은 일찌감치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해 기쁨은 배가 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를 치른다.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4번째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각 대회 1∼8위는 순위에 따라 차례로 승점 8∼1점을 받는데, 남자 높이뛰기는 총점 상위 6명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는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2023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는 도하, 로마·피렌체, 스톡홀름, 실레지아, 런던, 취리히 등 총 6개다. 우상혁은 4개 대회에 출전했다. 도하(2m27)와 로마·피렌체(2m30)에서 2위에 올라 7점씩을 얻었고, 스톡홀름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못해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마지막 개별 대회인 취리히 대회에서 3위에 올라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20점, 4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건, 올해 우상혁이 최초였다. 지난해 우상혁은 1점이 부족해 7위로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했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10월 4일 결선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내년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우승이다. 우상혁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바르심이 참가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파리 올림픽 우승을 향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우상혁의 최고 라이벌로 꼽힌다. 한편, 한국 육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이 된 우상혁은 18일 각 종목 우승자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19일 귀국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7 17:24:05【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용인시 소속이 된 대한민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선수는 8일 "시민들의 많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열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인 우상혁 선수는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2m 27cm를 넘어 대회 2위를 차지했다. 아쉽게도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발목과 발뒤꿈치에 통증을 느끼는 등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을 지닌 상황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7일 귀국한 우 선수는 앞으로 남은 강행군 일정을 앞두고 이날 이상일 시장을 만나 아쉬움보다는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상일 시장은 "항상 밝은 표정의 우상혁 선수가 대회 때 마다 최선을 다해 주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이 든든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아시안게임과 일본, 헝가리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우상혁 선수는 "유니폼에 새겨진 용인특례시와 시민들의 응원에 자부심을 가지고 도하에서의 경기에 임했다"며 “용인시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저의 경기 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많은 응원을 해주는 것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열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국제대회 실외경기에서 시상대에 오른 우 선수는 9일 열리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경상북도 예천군으로 향했다. 우 선수는 10일에는 일본으로 출국해 오는 21일 열리는 세이코 골든 그랜드 대회 출전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8 18:3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