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1 10:27:19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특성화, 세계화, 규모화를 내걸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바이오, 로봇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세계적인 석학 유치와 여러 나라의 우수인재가 유입되도록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AI 반도체·뇌과학·로봇 특화 23일 DGIS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임한 제5대 이건우 총장은 세계적 연구집단 배출과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발전 등을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으로 제시했다. DGIST는 AI 반도체와 뇌과학, 로봇 등의 중점 연구분야를 통해 글로벌 국가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DGIST 관계자는 "이 중점 연구분야는 서로 연계성을 가지고 있어 융복합 연구를 통한 시너지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는 국내 최고 수준의 FAB 등 반도체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우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대구시와 함께 'D-센서 FAB' 구축을 추진하면서 지역 산업과 연계로 산학연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DGIST는 뇌과학에 특화된 '한국뇌연구원'을 부설기관으로 두고 있으며 뇌과학과를 비롯해 관련 연구센터에서 특화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최근 고령화, AI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뇌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형 연구단이 구성되고 있는 추세다. 의료, 산업현장 지원 등을 위해 스마트헬스케어 로봇, 협동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또한 지역 산업발전을 위해 기업 애로사항 개선 연구를 수행해 스마트팩토리 구현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석학·학생 유입해 세계화 DGIST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계적 석학 교원 유치와 다국적의 학생들이 유입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국제화를 통한 교육·연구 수월성 확보 차원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을 유치, 손흥민급의 스타 교수를 석학 교원으로 초빙할 계획이다. 또 이들에게 원활한 연구환경 제공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나타내어 DGIST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아세안 주요대학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공정 등 DGIST의 선도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교류국가 및 기관을 확장하면서 우수인재가 유입되도록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영·공학전문대학원 추진 DGIST는 대학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경영전문대학원과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경영전문대학원은 MIT 슬론스쿨의 모델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지역 산업의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DGIST와 지역 간 협업으로 산업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학전문대학원은 산업현장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제를 프로젝트화한다. 공학 분야의 새로운 융합적 사고를 높이고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제공해 문제해결 능력 향상 및 기초공학 역량이 내재화된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해 지역사회 및 국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만기 기자
2024-04-23 18:54:1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여러가지를 지적받았다. 뉴럴링크 설립자 머스크는 지난달 최근 뇌에 칩 박은 환자 자신의 생각대로 마우스를 움직인다고 밝히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FDA는 지난해 6월 뉴럴링크 시설을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의 동물 연구 시설에서 동물 실험의 기록 보관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확인했다. 연구에 사용된 pH 측정기 등 기기의 교정 기록이 누락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 뉴럴링크의 '바이털 사인 모니터' 등 7개 기기의 보정 기록이 없었다. 또 품질 보증 담당자가 최종 연구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았거나 승인된 프로토콜에서 벗어난 부분을 문서화하지 않은 문제 등도 발견됐다. 이 보고서를 입수한 데이터 분석회사 레디카 시스템스의 품질 전문가 제리 채프먼은 "뉴럴링크의 이런 문제들은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FDA에서 임상실험 승인을 받았다. 이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임상 시험 환자가 지난 1월 28일 뇌에 칩을 이식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9일에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2016년 뉴럴링크를 설립한 뒤 관련 실험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 실험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뉴럴링크의 실험으로 죽은 양과 돼지, 원숭이 등 동물이 15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미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4명이 이 실험과 관련해 머스크가 거짓말을 했는지 조사해달라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구하기도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2 09:14:13[파이낸셜뉴스] 뇌과학 기반 디지털치료제 스타트업 ‘벨 테라퓨틱스’는 퓨처플레이, HGI,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벨 테라퓨틱스는 약의 기전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주요하게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재활 시스템으로, 인공와우 수술 후 최소 1~2년이 소요되는 재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는 디지털치료제다. 이재은 벨 테라퓨틱스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난청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벨의 기술이 더 많은 난청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켜 주기를 바란다”며 "재활에 소요되는 장기간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하는 것은 난청인과 의료관계자들께 있어서는 기술이나 사업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 벨의 과학기술이 청각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용석 퓨처플레이 책임심사역은 “벨 테라퓨틱스는 뚜렷한 경쟁자가 없고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인공와우 재활시장에서의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회사”라며 “인공와우 수술 환자의 불편을 해결함은 물론 인공와우 제조사들에게도 관련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에 벨 테라퓨틱스의 재활 디지털치료제의 적극적인 도입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20 08:38:26교육업체들이 대학과 손을 잡고 교육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AI와 뇌과학 등 연구 분야에 강점이 있는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다. 대학과 협업으로 발생하는 시너지는 교육 콘텐츠 개발에 양분이 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대학과 MOU 맺고 연구 역량 키워 1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교·웅진씽크빅·교원 등 업체들은 대학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AI등 첨단과학과 연계된 교육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하자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대교는 카이스트(KAIST)와 뇌발달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연구 활동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뇌인지 과학 연구를 토대로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전문 기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교가 카이스트에 손을 내민 것이다. 대교는 복수의 연구기관을 검토한 뒤 가장 높은 수준의 뇌인지 과학 연구를 하고 있는 카이스트와 협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뇌인지과학 연구 기반으로 전문적이고 교육 상품 개발 기반 마련 △유아·시니어 대상 인지기능 향상과 정신 건강을 위한 연구 진행 △뇌인지과학·공학·의학적 연구 결과를 통한 대교의 제품 및 서비스 향상 기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교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눈높이 교육을 더 과학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라며 "단순한 학습 방법의 차이를 규명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어떻게 하면 잘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추후 대교 뉴이프 커리큘럼과 서비스 등에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4일 안양대와 교육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인력·기술 교류, 교육적 목적의 정보 상호교환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웅진씽크빅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유데미(Udemy)'를 활용해 교육콘텐츠를 공동개발하고 관련 인력 양성에 나선다. 웅진씽크빅은 과거부터 대학과 협업을 통해 교육 콘텐츠의 내실을 다져왔다. 올해는 이미 고려대와 에듀테크 기술 개발·연구를 위한 산학협력을, 성균관대와도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역시 한양대와 교육콘텐츠 개발 업무협약을, 서울대와 에듀테크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 바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유데미 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에듀테크 연구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교류의 목적으로 많은 대학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학교 기관들과의 업무 협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대학간 이해관계 맞은 것" 교원그룹은 지난 2021년 AI·에듀테크 인재 양성을 위해 동국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교원은 동국대와 에듀테크 공동 연구개발과 신사업 기획, AI융합 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대는 MOU 이후 미래 기술 교육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서비스과학 석사과정을 신설하기도 했다. 교원 관계자는 "동국대와 산학 공동 연구개발을 에듀테크 교육 콘텐츠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다른 대학과도 협업을 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이스크림에듀의 AI연구소도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의 미래교육혁신센터와 AI의 교육적 활용성 증진 등을 위한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교육업체와 대학의 협업은 교육 콘텐츠의 질을 향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평이 나온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업체와 대학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며 "업체들은 대학이 갖고 있는 연구 역량을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고 대학은 자본을 투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업체 입장에선 명문대학과 생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자사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4-11 18:06:39[파이낸셜뉴스] 교육업체들이 대학과 손을 잡고 교육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AI와 뇌과학 등 연구 분야에 강점이 있는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다. 대학과 협업으로 발생하는 시너지는 교육 콘텐츠 개발에 양분이 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대학과 MOU 맺고 연구 역량 키워 1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교·웅진씽크빅·교원 등 업체들은 대학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AI등 첨단과학과 연계된 교육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하자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대교는 카이스트(KAIST)와 뇌발달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연구 활동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뇌인지 과학 연구를 토대로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전문 기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교가 카이스트에 손을 내민 것이다. 대교는 복수의 연구기관을 검토한 뒤 가장 높은 수준의 뇌인지 과학 연구를 하고 있는 카이스트와 협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뇌인지과학 연구 기반으로 전문적이고 교육 상품 개발 기반 마련 △유아·시니어 대상 인지기능 향상과 정신 건강을 위한 연구 진행 △뇌인지과학·공학·의학적 연구 결과를 통한 대교의 제품 및 서비스 향상 기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교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눈높이 교육을 더 과학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라며 "단순한 학습 방법의 차이를 규명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어떻게 하면 잘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추후 대교 뉴이프 커리큘럼과 서비스 등에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4일 안양대와 교육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인력·기술 교류, 교육적 목적의 정보 상호교환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웅진씽크빅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유데미(Udemy)'를 활용해 교육콘텐츠를 공동개발하고 관련 인력 양성에 나선다. 웅진씽크빅은 과거부터 대학과 협업을 통해 교육 콘텐츠의 내실을 다져왔다. 올해는 이미 고려대와 에듀테크 기술 개발·연구를 위한 산학협력을, 성균관대와도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역시 한양대와 교육콘텐츠 개발 업무협약을, 서울대와 에듀테크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 바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유데미 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에듀테크 연구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교류의 목적으로 많은 대학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학교 기관들과의 업무 협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대학간 이해관계 맞은 것" 교원그룹은 지난 2021년 AI·에듀테크 인재 양성을 위해 동국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교원은 동국대와 에듀테크 공동 연구개발과 신사업 기획, AI융합 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대는 MOU 이후 미래 기술 교육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서비스과학 석사과정을 신설하기도 했다. 교원 관계자는 "동국대와 산학 공동 연구개발을 에듀테크 교육 콘텐츠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다른 대학과도 협업을 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이스크림에듀의 AI연구소도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의 미래교육혁신센터와 AI의 교육적 활용성 증진 등을 위한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교육업체와 대학의 협업은 교육 콘텐츠의 질을 향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평이 나온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업체와 대학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며 "업체들은 대학이 갖고 있는 연구 역량을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고 대학은 자본을 투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업체 입장에선 명문대학과 생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자사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4-11 10:48:43[파이낸셜뉴스]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아울북과 함께 뇌과학자 정재승 KAIST 교수의 단독 강연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 4일 예스24에 따르면 창립 24주년을 맞은 예스24는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시리즈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1' 출간을 기념하며 단독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강연회는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다목적홀에서 오후 2시부터 120분간 진행되며, 부모와 자녀가 같이 흥미로운 뇌과학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관심을 모은다. 오는 23일까지 예스24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번 행사를 꼭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13팀을 선정하고 신청자를 포함해 팀당 최대 2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당첨자는 오는 24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04 14:29:29[파이낸셜뉴스]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질환 분야의 세계 최고권위자 크레이그 블랙스톤(Craig Blackstone, 사진) 박사가 엔케이맥스에 합류한다. 이에 엔케이맥스의 뇌질환 연구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은 최근 신경계 질환 전문가 블랙스톤 의학 박사를 과학자문위원(Scientific Advisor)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블랙스톤 박사는 1987년 시카고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1994년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롱우드 신경학 프로그램에서 신경과 레지던트를 마친 후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운동장애에 대한 임상 펠로우십 교육과 하버드 의대에서 신경 생물학 박사 후 연구 교육을 받았다. 블랙스톤 박사는 2001년 미국국립보건원(NIH)에 합류해 의사-박사과정(MD-PhD) 파트너십 교육 프로그램의 이사로 활동했으며 미국 신경학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현재 그는 2020년부터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및 하버드 의대 운동장애 부서장을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엔케이맥스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각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들로 과학자문위원이 구성돼 있다”며 “블랙스톤 박사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신경 질환 연구에 큰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말했다. 엔케이맥스는 20년 이상 경력의 신경계 질환 및 종양학 권위자들로 과학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3-08 13:03:56[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문제일 뇌과학과 교수가 제24대 한국뇌신경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장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문제일 교수는 16일 "한국뇌신경과학회가 미래 과학기술의 핵심인 뇌과학 분야의 국가 학술연구 및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한 문제일 교수는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에서 신경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을 거쳐 현재는 DGIST 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후각신경을 중심으로 치매 기전연구를 비롯해 향 산업 등 기초-응용연구의 실용화 및 대중화를 위해 폭넓은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저명 뇌과학자이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뇌신경과학회는 1997년 설립된 학술단체로서 매년 정기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과학자들에게 국제적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아울러 학술정보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는 국내 최대 뇌과학 분야 학술단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1-16 09:13:0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10년 후인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인간의 본질 탐구와 인간 지성-인공지능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관련 인재육성에 나선다. KAIST는 이를 위해 뇌인지과학과를 설립하고 초대 학과장에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뇌인지과학과는 2023년 봄학기 석·박사과정 대학원 입시를 오는 7월부터 진행하고 현재 신임 교원을 모집하고 있다. 뇌인지과학과는 신경과학과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에 대한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학문을 탐구한다. 신설학과는 뇌인지과학과 뇌공학, 정신의학·신경학 등을 연계해 공학적이고 의학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이를통해 국내·외 뇌인지과학의 연구와 교육 혁신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함이다. 또한 뇌공학 스타트업을 육성해 관련 산업분야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초대 학과장인 정재승 교수는 "지금은 AI 시대지만, 그럴수록 앞으로 우리는 인간 지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필요한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인지와 사고,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의학적·공학적으로 응용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하는 학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교수는 산학협력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의 협업, 스타트업 창업 지원, 병원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뇌인지과학 산업 분야 육성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최근 뇌인지과학의 학문적 성숙도가 무르익어 뇌공학·뇌의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때가 됐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광형 총장은 지난해 총장 취임식에서 KAIST 미래비전 중 포스트 AI 시대를 대비한 인간탐구 분야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뇌인지과학과를 신설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KAIST는 심리학, 언어학, 인류학, 윤리학, 사회학, 철학 등 인문학·사회과학 분야와 신경과학, 뇌공학, 인공지능 등을 함께 탐구하는 학과를 처음 설립하는 만큼 문·이과 통합 연구의 모범이 되겠다는 융합연구 지원의 강한 의지도 보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17 14: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