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의 뇌동맥류 진단보조 AI솔루션 ‘DEEP:NEURO(딥뉴로)’가 비급여 코드를 획득했다.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수가 비용을 청구할 수 있으며, 환자는 실손보험혜택을 받게 된다. 1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DEEP:NEURO(딥뉴로)의 임시 등재로 실손보험혜택이 가능해지면서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의료기관은 환자로부터 비용을 받고, 환자는 본인이 비용을 부담한 뒤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일부 보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뇌 MRA 검사의 수요도 매출 견인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뇌동맥류가 파열될 경우 장애나 후유증,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데, 발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케이스에 따라 추적관찰을 통해 관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를 할 수도 있다. 환자는 뇌동맥류의 상태 변화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MRA 검사를 받게 된다. 딥노이드 최현석 의료총괄은 “이번 임시 등재는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싱가폴, 대만, 일본 등에서 협의중인 공동연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활동에 긍정적인 작용으로 해외 사업에 탄력을 줄 것” 이라고 전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도 "DEEP:NEURO(딥뉴로)의 임시 등재는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성과일 뿐 아니라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임시 등재로 더 많은 병원에서 DEEP:NEURO(딥뉴로) 도입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동력원으로 삼아 AI 솔루션의 임상 적용을 확산시키고,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뉴로(DEEP:NEURO)는 지난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임상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까지 29개 병원에 도입됐으며, 이번 임시 등재로 설치 병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1 08:33:40[파이낸셜뉴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고난도 뇌동맥류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30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박정현 교수는 뇌동맥류 치료 신기술인 혈류변환스텐트 설치술과 뇌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이하 WEB) 설치술 공식 교육자 자격을 획득했다. 뇌동맥류는 뇌에 피를 공급하는 뇌혈관의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작은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다. 뇌동맥류는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뇌동맥류가 생겨도 터지기 전까지 전조증상이 없지만 파열됐을 때 사망률이 30%를 넘으며, 심각한 뇌 손상으로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가능성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뇌동맥류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이었지만 최근에는 두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치료효과를 높인 새로운 치료법인 혈류변환스텐트와 WEB 설치술이 주목받고 있다. 혈류변환스텐트 설치술은 뇌동맥류에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의 방향을 바꿔 치료하는 방법이다. 코일색전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뇌동맥류나 코일 색전술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이 지속되는 동맥류나 10mm 이상의 큰 뇌동맥류 치료에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WEB 설치술은 와이어를 촘촘하게 엮은 금속망인 WEB을 뇌동맥류 안에 채워 넣어 혈류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주로 혈관이 갈라지는 지점에 발생하는 분지형 뇌동맥류 치료에 사용되며, 동맥류 파열로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한 급성기 환자도 치료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뇌동맥류 안까지 미세도관을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고난도 시술로 분류된다. 박정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 혈류변환스텐트 및 WEB 설치술에 대해 프록토십(PROCTORSHIP)을 획득했다. 프톡토십은 신기술에 해당하는 혈류변환스텐트 및 WEB 설치술의 확산 및 안정적인 시술을 위해 일정 횟수 이상 해당 기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교육이 가능한 의사에게 지급하는 공식 자격증이다. 프록토십을 발급받은 의사는 해당 시술 기구에 대해 경험이 없거나 적은 타병원 의사가 술기 교육을 요청하거나 해당 기구를 이용한 뇌동맥류 치료를 계획하고 있을 때 요청 병원을 방문한다. 이후 요청 의료진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시술을 할 수 있게 함께 실제 시술에 참여해 교육과 감독을 진행한다. 국내에 도입이 얼마되지 않은 WEB 설치술 프록토십을 발급받은 의사는 드물며, 특히 혈류변환스텐트 설치술과 WEB 설치술 프록토십을 모두 획득한 의사는 극소수이다. 또한 혈류변환스텐트 설치술 프록토십의 경우 스텐트장비업체인 메드트로닉과 스트라이커사에서 발급하는 두 종류의 프록토십이 있는데, 박 교수는 두 종류를 모두 획득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춰 가장 적합한 스텐트를 사용해 뇌동맥류를 치료하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 한해 40례 이상의 혈류변환스텐트 및 WEB 설치술을 시행했고, 전국의 여러 병원에서 프톡터(교육자) 자격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이상을 느낄만한 전조증상이 없는 질병이므로 미리 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법”이라며 “특히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정기적인 뇌혈관 검사가 요구되고 이외에도 흡연경험이나 고혈압, 가족력, 심한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다양한 고난도 뇌혈관 시술을 선도하고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뇌동맥류 치료 중 혈관 내 수술을 연 200건 이상 시행하고 있고, 급성기 뇌경색 치료를 위한 혈관 재개통 시술을 연간 80건 이상 시행하며 국내 최정상급 시술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정맥루 치료에 있어서 동맥으로 접근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개발된 정맥 전용 풍선카테타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한 시범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30 15:50:51[파이낸셜뉴스] ‘뇌동맥류’는 머릿속 동맥혈관의 일부가 풍선 또는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으로, 혈관벽이 얇아져 빠르게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열되면 환자 3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뇌출혈이 되는 것인데 적기에 응급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터지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윤원기 고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동맥류는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만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인생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한 정도의, 망치에 얻어맞은 것과 같은 극심한 통증과 두통을 느끼게 된다"라며 "오심, 구토나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두개골 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의식저하 또는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7일 조언했다. 뇌동맥류의 크기는 작게는 2㎜에서 크게는 50㎜ 이상까지 다양하다. 40대에서 70대 사이에 흔히 발견되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류역학적 원인에 의해 혈관벽 내에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혈관 내 염증이나 외상에 의해 혈관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기도 하며, 뇌동정맥기형이나 모야모야병과 같은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되기도 한다. 흡연과 고혈압 등이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높이며 가족 중에 뇌동맥류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약 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 방법은 머리를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집어 묶는 수술인 ‘클립결찰술’과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 부위 대퇴동맥을 통해 1㎜ 이하의 얇은 백금 코일을 집어넣어 뇌동맥류에 혈액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혈관 내 수술인 ‘코일색전술’로 나뉜다.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하게 되는데 두 가지 방식에는 뚜렷한 장단점이 있다. ‘클립결찰술’은 재발이나 합병증 가능성이 높을 때, 환자가 젊은 경우, 뇌 표피에 뇌동맥류가 생겼을 때 시행하는데 재발률이 낮지만 뇌를 열고 수술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반면 ‘코일색전술’은 클립결찰술에 비해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환자에게 많이 시행되지만,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고 뇌동맥류 종류에 따른 고난이도 병변에 최적화된 다양한 수술 및 시술법이 개발되고 있다. ‘클립결찰술’은 눈썹이나 관자놀이에 3㎝ 이하의 작은 구멍을 내는 ‘미니개두술’로 시행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있다. ‘코일색전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뇌동맥류나 25㎜ 이상 크기의 거대뇌동맥류 치료에는 뇌동맥류에 코일이 아닌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 방향을 바꿔 치료하는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뇌동맥류가 혈관이 겹쳐있는 부위 등에 발생해 시술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는 ‘풍선을 통한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는데, 풍선과 스텐트 시술이 동시에 진행되어 시술방식의 난이도가 높지만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뇌동맥류는 시술이나 수술을 했다고 해서 거기서 끝이 아니다. 아무리 치료를 잘 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에 또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고혈압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코일색전술이나 스텐트를 시술한 환자라면 항혈소판제를 꾸준히 복용해야하며 주기적으로 추적관찰을 해야 한다. 윤 교수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병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다만 조기에 발견하면 파열되기 전에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고혈압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건강검진 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07 09:16:08[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업체들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딥노이드 뇌질환 관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빠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신속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뇌질환 특성에 적합하다고 평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뇌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영상에서 AI를 활용해 뇌동맥류를 검출해 의료진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인 ‘딥뉴로’를 보유하고 있다. 딥뉴로는 뇌동맥류에 대한 영상판독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의료진의 빠른 대응과 치료가 필요한 뇌혈관 질환에 최적화 돼있다. 딥뉴로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주관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평가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그 이후 국내 17개 병원 도입을 마쳤고 절차에 따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고, 실제 사용 허가인 ‘혁신의료기술 사용 신고(임상진료) 결과 통보’를 받아 건강보험 비급여로 의료기관에서 사용을 시작했다. 뇌 MRA 검사 시 환자 동의만 있다면 딥뉴로를 통해 뇌동맥류 검출을 보조 받을 수 있으며, 딥노이드는 적용 건당 병원에 비용을 청구하게 된다. 국내에서 뇌동맥류는 성인 100명 중 3명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병이 많다. 특히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기에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무증상이기에 CTA, MRA등의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뇌동맥류 유병률은 전 인구 2~4% 수준이지만 한국의 경우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최근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9만8000여 명이었던 뇌동맥류 진료 환자는 지난해 16만5천000명가량으로 늘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7 11:14:21[파이낸셜뉴스] 뇌혈관에 발생하는 뇌동맥류, 뇌경색, 뇌졸중은 대부분 무증상이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머릿속 혈관건강 챙기기'를 통해 3가지 뇌혈관 질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국소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를 뜻한다. 뇌동맥류가 상태가 악화돼 혈압을 견디지 못하면 '뇌출혈'을 일으킨다. 과거에는 동맥류의 존재를 모르다가 출혈 발생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건강검진 등의 영향으로 조기 발견이 흔해졌다. 50세 기준 전체인구의 약 3%, 60대 이후로는 전체인구의 5% 정도가 동맥류를 가지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뇌동맥류 수술 및 중재시술 치료 전문가인 지태근 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 신경외과 교수는 9일 "뇌동맥류의 조기 발견이 늘면서 효과적이고 적절한 치료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뇌동맥류, 발생 이유는 동맥류란 동맥 벽이 여러 원인으로 약해짐에 따라 팽창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팽창된 혈관은 정상 혈관에 비해 벽이 약하고 파열될 위험이 높은 특성을 가진다. 파열될 경우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심각한 형태의 뇌출혈을 초래한다. 대부분의 동맥류는 특별한 원인없이 발생한다. 유전질환 및 희귀질환과 관련 있는 경우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드물다. 나이 따라 발견 빈도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외에도 흡연, 고혈압, 직계가족 중 2명 이상이 동맥류를 가지는 가족력 등이 위험 인자다. 외상 및 감염 등의 원인에 의한 혈관벽의 손상으로도 뇌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파열위험이 높다.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싸고 있는 얇은 막 내부에 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동맥류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은 다른 형태의 뇌출혈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또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뇌동맥류의 파열 위험률은 일반적으로 연간 1~2%로 추정하나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위험도의 차이를 보인다. 지 교수는 "조기 발견된 뇌동맥류의 상당수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동맥류가 진단되었을 경우 막연한 공포심에 매몰되기보다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객관적인 위험도를 평가받고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12%가량, 치료를 하지 않으면 45% 정도가 6개월 내에 사망한다. 치료를 받고 살아남은 환자에서도 15% 이상에서 중증신경장애를 남긴다. 파열된 경우 벼락두통 발생 비파열 뇌동맥류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예외로 후교동맥에 위치한 동맥류는 크기가 커지면 3번 뇌신경(동안신경)을 압박해 한쪽 눈꺼풀이 내려앉는 안검하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동공 확대를 일으킬 수 있다. 안동맥기시부의 동맥류는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박리성 동맥류의 경우 뇌경색을 동반할 수 있으며 뇌간부위의 큰 동맥류는 삼킴곤란, 발음장애, 안면마비, 청력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두통이 발생하면 뇌혈관 촬영을 결심하게 된다. 두통이 생기거나 악화하면 동맥류가 파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파열 뇌동맥류와 두통의 상관관계는 대부분 연관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파열 위험이 낮은 환자는 일반적인 양상의 두통, 혹은 기존의 두통과 유사한 증상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뇌동맥류의 파열이 지주막하 출혈을 유발할 경우 환자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벼락두통(thunderclap headache)'이라 부른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극심한 두통이 1분 이내 최고강도에 도달하는 경우다. 이 때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 방문해야 한다.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검사는 컴퓨터단층뇌혈관영상(CTA), 자기공명뇌혈관영상(MRA) 및 카테터뇌혈관조영술(조영술)이 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High-Resolution MR Vessel Wall imaging) 기법을 이용해 동맥류의 형태에 대한 더 정밀한 평가가 가능해져서 필요한 경우 기존의 검사방법을 보완하고 있다. 치료 전략 세우는 것이 중요 뇌동맥류 치료 전략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파열 위험이 낮으면 주기적인 경과 관찰을 해야 한다.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경우에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존 기간 중 동맥류로 인한 뇌출혈 발생 확률은 산술적으로 연간 위험도와 기대여명을 곱해 산출할 수 있지만 해석이 중요하다. 연간 파열위험도가 높고 기대여명이 긴 젊은 환자일수록 적극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뇌동맥류의 치료의 목적은 파열 가능성을 차단해 뇌출혈을 예방하는 것이다. 뇌동맥류로 유입되는 혈류를 차단하거나 줄여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 전략은 수술적 치료 방법인 동맥류 결찰술과 혈관내시술(신경중재술) 방법인 코일 색전술이 있다. 이 방법은 환자와 동맥류 특성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동맥류 결찰술은 두개골을 통해 뇌의 틈으로 혈관에 접근해 동맥류와 주변 구조물을 현미경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뇌동맥의 입구를 인체에 무해한 미세집게로 결찰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시간은 2시간 내외이며 수술 후 중환자실을 거쳐 보통 3일 후 퇴원할 수 있다. 코일색전술은 미세한 도관을 조심스럽게 동맥류 내로 위치시키고 백금코일을 동맥류 안에 채워 혈류의 유입을 차단해 치료한다. 이는 절개 상처가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일반적으로 시술 1~2일 후 퇴원이 가능하다. 지 교수는 "최근에는 기법의 발전으로 과거 코일 색전술이 어렵다고 여겨졌던 동맥류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시술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특정 동맥류의 경우 수술적 치료에 따른 이득이 큰 경우가 있으므로 각 방법의 장단점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의 상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치성 동맥류의 경우 단일 방법으로는 충분한 치료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수술과 혈관내 시술을 동시에 적용하는 복합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치료 방법의 장점을 극대화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9 09:27:48[파이낸셜뉴스]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돌연사 예방을 위해서는 꼭 확인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뇌혈관 관리다. 뇌혈관 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5위에 달할 정도로 발병 빈도와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 치명적인 뇌동맥류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거나 본인이 뇌동맥류를 앓고 있음을 알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서대철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임상과장은 "뇌동맥류 파열의 경우 전조나 증상이 없다가도, 파열 현상이 갑작스레 나타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사망률은 25%에서 최대 50%에 이르며, 환자 100명 중 15명이 병원 도착 전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고 1월 31일 경고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혈관 일부가 약해지고 결손이 생겨 해당 부분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며, 대부분 후천성으로 선천적인 발병은 드문 편이다. 건강한 이들에게도 종종 나타나며, 고혈압이 주요 원인이지만 유전성 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좀 더 높다. 혈관이 약해지면 나타나기 쉬운 만큼 중년 이후 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국내에서는 최근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뇌동맥류는 파열 전 뚜렷한 증상이 없어 미리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뇌동맥류가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면 주변 조직을 압박해 신경마비나 두통, 감각저하 및 근력저하, 안면마비 등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많지 않다. 서 과장은 “비파열 뇌동맥류 자체만으로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만큼 일반 건강검진을 통해 이를 미리 발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놀라게 되며, 적절한 사전 치료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고민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 번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통증 양상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생전 처음 겪는 수준의 극심한 두통이 대표적 증상이다. 이에 더해 구역, 구토가 나타나며 경련, 발작, 갑작스러운 의식저하, 심정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감기처럼 가벼운 두통 같은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서 과장은 “뇌동맥류 질환의 예후는 파열 및 출혈로 인한 뇌 손상의 심각성에 달린 만큼,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직행해야 한다”며 “자연호전을 기다리거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복용,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과거에는 수술이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최근에는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사타구니의 대퇴동맥, 손목 혈관 등을 통해 뇌혈관으로 접근하는 코일색전술 등 치료술이 보편화돼 있다. 다만, 코일색전술이 어렵거나 뇌혈종 제거술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개두술을 통해 머리뼈를 열어 직접 뇌동맥류를 확인한 후 동맥류 입구를 클립으로 결찰시키는 클립결찰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혈류전환스텐트나 웹(WEB)과 같은 간단하고 효과적인 시술재료들도 있다. 서 과장은 “뇌동맥류는 확인할 수만 있다면 대부분 파열되기 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특히 평소 잦은 어지럼증과 두통을 겪고 있고,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뇌혈관 검사를 진행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31 14:28:36[파이낸셜뉴스] 최근 영하 10도를 웃도는 역대급 시베리아 한파로 인해 뇌동맥류 같은 뇌혈관 질환 급증에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급격이 떨어지면서 관련 뇌혈관 질환과 협심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의료AI주에 수혜가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통상 '뇌동맥류'는 약해진 뇌혈관 벽 한쪽이 늘어나 풍선처럼 부푼 상태를 말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르기 쉬운데, 이때 약해진 뇌혈관이 파열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파열 직전까지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며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관련 수혜종목은 딥노이드, 제이엘케이 등이 꼽힌다. 실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의 AI기반 뇌동맥류 영산 진단 솔루션인 '딥뉴로'는 지난 11월 1일부터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3-175호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 발령을 통해 딥뉴로의 사용기간이 2023년 11월 1일부터 2026년 10월 31일까지로 확정됨에 따라 ‘3년간 의료현장에서 딥뉴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11월 1일부터 딥뉴로를 도입한 병원은‘뇌동맥류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해당 제품으로 비급여 청구가 가능하다. ‘ 딥뉴로는 뇌동맥류 의심환자의 뇌혈관 자가공명혈관조영술(이하 MRA) 영상에서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AI로 판독 및 분석해 의료인의 진단을 보조하는 영상 진단 솔루션이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당 사는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혁신의료병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병원들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국내 대학병원 한 곳과 솔루션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빅5병원’을 포함한 총 9개 국내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과 솔루션 도입을 논의 중에 있어 “본격적인 시장 진입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제이엘케이도 뇌경색 유형 분류 솔루션 'JBS-01K'가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의료AI 솔루션을 잇달아 의료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실제 제이엘케이는 △JBS-04K(뇌출혈 솔루션) △JBS-LVO(대뇌혈관폐색 조기검출) △JBA-01K(뇌동맥류 솔루션) △JPC-01K(전립선 암분석 솔루션) 등 추가로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거치고 있다. 기술 혁신성과 신규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보험수가를 적용받아 향후 실질적인 활용과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 혁신의료기기 지정(식약처), 요양급여대상·비급여대상 여부 확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혁신의료기술평가(한국보건의료연구원) 과정을 통합하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를 도입했다. 허가부터 출시까지 1년 이상 걸리던 절차를 통합해 식약처 허가 이후 빠른 의료 현장 도입이 가능해졌다. 회사는 11개 뇌졸중 솔루션 풀 패키지를 갖췄다. 전 제품의 비급여 적용으로 추후 매출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제이엘케이는 한국인 뇌 MR영상 데이터센터에 축적한 방대한 양의 영상데이터, 임상 추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해 신뢰도가 높다”며 “국내 의료AI 1호 상장사로서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뉴로 캐드는 뇌 CT 영상에서 뇌출혈 유무와 뇌출혈량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뇌출혈 환자의 우선순위를 분류하는 기능이 있어 기술의 혁신성과 임상적 개선 가능성 등이 인정돼 일반심사로 2020년 11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이번 통합심사·평가에 따라 의료현장에 신속히 진입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1 13:46:08[파이낸셜뉴스] 뇌동맥류란 혈관 벽 일부가 약한 경우나 미세한 균열이 생긴 경우에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나온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구불구불한 뇌혈관 형태 중 벽이 얇은 부분에 혈압이 가해지면서 뇌동맥류가 생긴다. 뇌동맥류는 파열 전 특별한 증상이 없다. 그래서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강릉아산병원 뇌졸중센터장 양구현 교수는 "뇌동맥류는 예방법이 없어, 빠른 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평소 두통을 앓는 사람일 경우 뇌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인 CTA(혈관조영 CT),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를 통해 터지기 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26일 말했다. 뇌동맥류 자체는 매우 얇아서 부풀어 오르면 갑자기 터지며 뇌출혈을 유발한다. 이를 ‘지주막하 뇌출혈’이라 부르는데 순간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고 구역, 구토를 동반한다. 출혈의 위치와 양에 따라 시력장애, 안구운동마비, 의식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사망률이 50%를 선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초기 출혈 후 재출혈을 하는 경우에는 80%에 달하게 된다. 또 치료를 받아 회복한다 해도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뇌동맥류를 보유한 환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뇌동맥류로 수술받은 환자는 1만3226명으로 2016년 8527명보다 약 55% 증가했다. 치료방법은 뇌동맥류의 크기, 모양, 위치 및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 머리를 열고 수술하는 개두술, 클립 결찰술, 뇌혈관 내부로 접근하는 코일 색전술이 있다. 각 방법에 장단점은 있지만, 치료의 수준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미용까지 고려해서 수술할 정도로 안전하게 치료를 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환자별 맞는 치료법으로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릉아산병원 뇌졸중센터장 양구현 교수는 “자기 심한 두통이 발생하면 재빨리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두통이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한 번쯤 뇌혈관 전문가와 만나 상담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6 15:13:56[파이낸셜뉴스] 딥노이드의 주가가 강세다. 이 회사의 뇌동맥류 뇌영상 검출,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딥뉴로'가 혁신의료 기술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딥노이드는 전일 대비 1160원(+5.86%) 상승한 2만 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딥노이드는 이 회사의 뇌동맥류 뇌영상 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딥뉴로(DEEP:NEURO)'가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딥뉴로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과정에서 지난 3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기술 혁신성과 시장 창출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최종 평가를 거쳐 최종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딥뉴로는 한시적 비급여 대상으로 임상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 딥뉴로는 뇌동맥류 의심 환자의 뇌혈관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영상에서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AI로 판독·분석해 의료인 진단을 보조한다. 의료진은 뇌혈관 MRA 내 뇌동맥류 결과 확인 시 딥뉴로를 의료현장에서 판독보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영상판독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여 의료진의 빠른 대응과 치료가 필요한 뇌혈관질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딥노이드는 올 하반기부터 동남아시아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7 14:21:00[파이낸셜뉴스] 근무 중 뇌출혈로 심정지에 빠진 간호사가 동료 의료진의 응급 시술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간호사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쯤 근무 중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다. 동료 의료진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벌인 후 A씨를 응급실로 옮겨 CT 검사를 한 결과 뇌동맥류가 터진 것을 확인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인데, 파열되면 3명 중 1명꼴로 사망에 이른다. 또 다른 뇌동맥류 파열 환자의 시술을 마무리하고 있던 같은 병원 임용철 신경외과 교수는 곧장 A씨의 응급 시술에 들어갔다. 뇌동맥류에 백금 코일을 넣어 혈류를 차단하는 ‘코일색전술’이었다. A씨가 쓰러진 후 임 교수팀이 응급 시술을 마치기까지는 1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A씨는 현재 의식을 찾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생명을 위협한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져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로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격렬한 운동·기침 등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면 잘 터진다. 특히 뇌동맥류가 터져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3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전조증상이 없고, 언제 터질지 몰라 일명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임용철 교수는 “A씨처럼 뇌동맥류가 터질 경우 최대한 빠른 응급수술만이 생명을 살리거나 영구 장애를 피할 수 있다”면서 “이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있는 경우 뇌혈관 시술이 가능한 큰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09 07: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