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구속 기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향철)은 이날 뇌물공여 및 수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맹 전 청장과 바이오업체 대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앞서 맹 전 청장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9월까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에 경기도에 위치한 바이오업체에 특혜를 제공, 그 댓가로 4950만원 상당의 불법 줄기세포 시술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 제보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8월 맹 전 청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맹 전 청장의 무상시술 정황 등을 확보해 범죄수익 추징을 위한 보전 청구를 진행했다. 충청북도는 압수수색 일주일만인 지난 8월 13일 맹 전 청장을 직위에서 해제했다. 한편 A씨를 비롯한 일당 4명은 비의료인으로 영리 목적의 식약처 허가 없이 111억원 상당의 세포치료제 제조 후 고객들에게 항암 효과가 있는 것처럼 총675회에 걸쳐 판매 및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A씨 등 3명은 총491회에 걸쳐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의료폐기물인 혈장배양액 2672리터를 싱크대에 무단 투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전국에 총판을 두고 다단계 방식으로 치료제를 판매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체 발행 코인으로 대금을 지급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건실한 바이오 기업을 가장해 은밀하게 이뤄진 범행을 밝혀내 국민 건강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보건 범죄를 엄단했다"며 "향후 범죄수익을 박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08 17:43:5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김영일 군산시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전북경찰청 반부배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원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20년 군산 한 양돈단지에서 진행된 공사 관련 부정청탁이 있었다는 국민권익위 제보로 진행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A계장이 뇌물을 수수했다는 권익위 신고를 접수하고, 군산시농업기술센터와 한 농공시설을 압수수색 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21 15:12:1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전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압수수색했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업지원실, 기업육성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전날 오전부터 시작해 오후 늦게 마무리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27 16:58:46[파이낸셜뉴스]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금 송금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관내 업체로부터 현금을 수수하고 외제차 리스료·개인사무실 월세·수행기사 급여 대납 혐의 등으로 재판에 다시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경기도 부지사 등 지위를 내세워 경기도내 업체 4곳으로부터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5억3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로 이 전 부지사를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민주당 용인시갑 지역구 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21년 7월~2022년 9월 경기도 내 건설업체 대표 A사로부터 지역위원회 운영비 등 명목으로 매달 2000만원씩 15차례에 걸쳐 모두 현금 3억원을 수수하고, 전원주택을 선거캠프용으로 무상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다. 그는 또 2015년 10월~2022년 9월 경기도에서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B사로부터 불법정치자금 4300만원을 받고, 외제차 리스료와 개인사무실 월세 대납 등 명목으로 7000만원, 정치자금 1억7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18년 8월~2019년 11월 레미콘 업체 C사에게 자신의 사적 수행기사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뒤 급여 3700만원 상당을 대납케 한 혐의 역시 공소장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 실사주로부터 경찰관 승진 알선의 대가로 현금 3000만원을 수수하고, 제21대 국회의원 당내경선을 앞두고 후원금 2000만원을 쪼개기 방식으로 받았다고도 공소사실에 적시했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 또는 정치자금을 준 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도 뇌물 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범죄는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경기도 관내 사업자들로부터 온갖 구실과 다양한 명목으로 장기간 부정한 돈을 수수해온 정경유착의 전형”이라며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 전액 추징보전 조치했으며,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6-18 14:59:18[파이낸셜뉴스] 헌정 초유 ‘검찰총장 뇌물수수 의혹’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게시를 한 유튜버가 예고하면서 검찰이 “엄정하게 모든 법률적 책임을 묻겠다”고 30일 경고했다. 이 유튜버는 해당 동영상을 4월 30일~5월 1일 오후 늦게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알렸다. 대검찰청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자료를 보내 유튜브 방송 ‘서울의 소리’ 장인수 전 MBC 기자를 비롯한 일부 언론매체는 올해 1월부터 조작된 허위 자료를 토대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뇌물수수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취재 명목으로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매체는 2016년 3월 25일 정모씨(박모 변호사 배우자)의 신한은행 계좌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배우자의 SC은행 계좌로 3000만원이 송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016년 4월 15일에도 정씨 신한은행 계좌에서 검찰총장 배우자 우리은행 계좌로 1100만원이 송금됐다고 의심한다. 이들 매체는 당시 박모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 등에서 수사를 받는 피의자였기 때문에 송금한 돈은 직무상 대가인 뇌물로 보인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 총장은 “검찰총장과 배우자는 공직자로 일하는 동안 사인과 금전거래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다른 언론사들도 출처 불명의 허위 자료를 근거로 동일한 질의를 했다가 검찰총장의 답변 이후 보도를 하지 않았다”라며 “장 전 기자에게도 여러 차례 설명을 했으나 급기야 해당 허위 의혹을 다룬 동영상의 유튜브 게시를 예고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면서 “근거 없는 허위 유튜브 게시물로 검찰총장과 그 배우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엄정하게 모든 법률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4-30 16:46:12[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재건 사업에 손대고 있다고 알려진 러시아 국방차관이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되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체포 소식을 보고 받았다.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티무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차관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올해 48세인 이바노프는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을 시작한 2022년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 양쪽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앞서 미 경제지 포브스는 이바노프가 원자력 산업 전문가인 동시에 러시아 군수 산업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부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에 임명된 이바노프는 군부와 관련된 부동산 관리, 주택 및 의료 지원, 건설 등을 감독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2월 러시아 감옥에서 사망한 반(反)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세운 반부패 재단은 2022년 발표에서 이바노프가 부인과 함께 호화로운 해외 여행을 다닌다고 주장했다. 반부패재단은 지난해에도 이바노프의 부인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위장 이혼을 한 뒤 프랑스에서 호화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타스 통신을 통해 푸틴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모두 이바노프의 체포를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바노프의 부패 혐의 가운데 우크라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의 재건 사업과 관련된 내용도 있다고 전했다. 흑해와 접한 마리우폴은 러시아에게 점령되기 전에 우크라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폐허가 되었다. 러시아 군부의 공식 매체인 즈베즈다방송은 지난 2022년 여름 보도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마리우폴의 파괴된 주거 시설을 복구하고 있다며 이바노프의 현장 감독 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24 09:57:05[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관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과 소속 A 팀장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또 서초경찰서 수사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A 팀장의 업무 중 비위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23 12:41:00[파이낸셜뉴스] 지역구 기업인들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제12형사부(이정형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 전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임 전 의원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했다. 검찰은 "지역구에 있는 건설업체 대표 엄모씨에게 정치 활동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등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며 "엄씨가 자신의 요구를 쉽게 거부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해 아들의 취업을 요구하고 매월 300만원을 아들의 급여로 받았다"고 지적했다. 임 전 의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 지역구였던 경기 광주시 소재 업체 두 곳으로부터 사업 지원 등에 대한 대가로 1억1500만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18일 구속기소됐다. 임 전 의원은 사무실 인테리어비, 성형수술비 등을 대납받고 아들을 1년간 직원으로 고용하도록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임 전 의원에게 뇌물을 지급한 업체 대표와 임원도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임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정당법 위반)로도 재판에 넘겨져 있다. 2022년 3∼4월 공직선거법을 어기고 선거사무원과 지역 관계자 등에게 금품이나 식사를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1 15:26:49[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뇌물을 주고받는 등 인사 관련 비위혐의를 포착, 부산경찰청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부산경찰청 소속 총경 A씨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일선 경찰서 근무시절 인사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가수사본부는 또 같은 뇌물수수 혐의로 부산남부경찰서 경찰관 1명과 해운대경찰서 경찰관 1명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다. 이들은 과거 A씨와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다. 국가수사본부는 인사와 관련해 비위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인사 관련 자료와 개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성실히 조사 받겠다. 조사 과정에서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01-27 10:01:38[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 소속 한 공무원이 뇌물수수에 대한 징계로 정직이 된 기간에도 뒷돈을 챙긴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정기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서울시 운영 전반 감사다. 서울시 감사로 적발된 위법·부당행위는 총 9건, 인원은 230여명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사례는 뇌물수수로 받은 징계가 이행되는 도중임에도 또 다시 뒷돈을 받은 서울시 사업소 소속 A씨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2년 10월 사이에 직무 관련자에게서 9차례에 걸쳐 국내외 골프여행과 식사, 명절선물 등으로 106만원의 금품 및 향응을 받았다. 문제는 A씨는 앞서 직무관련자로부터 식사 접대와 금품을 챙겨 2022년 5월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는 점이다. 즉, 뇌물수수로 정직을 당한 와중 또 다시 뇌물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다른 사업소 소속 B씨는 직무 관련 토목공사 업체 대표와 두 차례 골프를 치고 골프비 명목으로 현금을 받았다. 직무관련자에게서 항공권과 숙소를 제공받아 국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시설직 공무원 9명도 적발됐다. A씨를 위시해 적발된 이들은 모두 감사에서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대가로 특정 업체에 특혜나 편의를 제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A씨는 강등, B씨는 정직에 준하는 중징계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요구했다.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직무관련자들의 경우 재판 관할법원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다. 시설직 공무원 9명에게는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11 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