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오염물질로 인식되는 미세플라스틱이 태아 때부터 뇌에 축적돼 신경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분자생물학과 정의만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의한 비정상적 행동 유발' 논문을 '저널 오브 해저드스 머티리얼즈' 4월 23일자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경발달은 뇌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뇌는 경험과 자극에 반응해 언어·인지·감정조절 등 다양한 능력을 형성한다. 신경 발달이 일어나는 시기에 유전적·환경적 원인으로 중추신경계가 손상되면 신경 발달장애를 유발한다. 타고난 유전적 원인과 달리 환경적 원인은 화학물질을 비롯한 오염물질의 노출 및 생체 축적, 성장 과정 중의 경험 및 스트레스, 보호자와의 관계 등 다양한 양태를 보인다. 연구팀은 환경적 원인 중 미세플라스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물리·화학적 분해를 통해 생성된다. 미세플라스틱은 직경이 5㎜ 이하의 플라스틱을 말한다. 직경이 1㎛(마이크로미터, 0.001㎜) 이하인 나노플라스틱도 포함한다. 연구팀은 신경 발달이 활발히 일어나는 태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생애 전 주기 동안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환경에서 결과치를 분석했다. 임신한 쥐를 미세플라스틱에 노출하고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자손 쥐의 신경 발달과 자란 뒤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태아의 뇌에 축적될 뿐만 아니라 자손 쥐의 젖먹이 시기에 모체의 유선(乳腺)을 통해 지속적으로 뇌에 축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태아 쥐와 성인 자손 쥐에서 뇌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부티르산 수용체 중 하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관찰했다. 이렇게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임신 쥐의 자손은 불안과 우울 장애, 사회성 결여와 같은 비정상적 행동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신경발달 시기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축적돼 비정상적 행동을 일으킬 수 있음을 규명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사회적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신경과학과 환경과학의 융합연구 성과로,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주는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이 뇌 건강에 위험을 주고 있음을 확인해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은 음용수와 음식, 공기 중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은 항상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미세플라스틱의 부작용이 신경발달 단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노출과 부작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야 하고, 나아가 플라스틱 사용에 관한 정부의 정책 강화 및 미세플라스틱 생산의 최소화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5-25 09:47:36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연구팀이 후천적인 뇌 돌연변이로 인한 뇌전증(간질) 및 자폐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신경 세포 이동 장애 증상이 발생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후천적 뇌 돌연변이로 인한 뇌 발달 장애 환자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민 석박사통합과정이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Neuron)’6월 21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후천적인 뇌 돌연변이가 뇌전증과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 돌연변이로 인해 신경 세포 이동 장애 증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이전 연구에서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신경 세포의 이동 장애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난치성 뇌전증 및 자폐증과 밀접하게 연관된 대뇌 피질 발달장애 환자의 뇌 조직에서 엠토르(mTOR) 유전자의 후천적인 뇌 돌연변이가 발생함을 확인했다. 이를 반영한 동물 및 세포 모델을 이용해 대뇌 피질 발달 이상의 원리를 연구했다. 그 결과 엠토르(mTOR) 돌연변이를 가진 신경 세포에서 세포 소기관인 일차 섬모의 생성 기능이 망가져 있음을 확인했고 이것이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신경 세포 이동 장애의 원리임을 밝혔다. 1저자인 박상민 석박사통합과정은 “후천적 뇌 돌연 변이로 인한 뇌 발달 장애 환자에서 관찰되는 대표적 증상인 신경 세포 이동 결함이 그동안 주목받지 않았던 일차 섬모라는 세포소기관의 생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대뇌 피질 발달 장애 (Malformation of cortical development) 신경 세포의 증식 및 이동이 일어나는 대뇌 피질 발달 과정에 문제가 생겨서 발병한다. 뇌전증 및 자폐증를 동반하며, 특히 소아 난치성 뇌전증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일차 섬모 (Primary cilia) 미세소관의 골격 구조로 세포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세포 소기관이다. Shh, PDGF, Wnt 등의 신호 전달에 필요한 수용체들이 위치하고 있어, 세포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여 세포의 안테나로 여겨진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06-25 11:43:07국내 연구진이 뇌백질 관련 뇌인지 발달장애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다운증후군 등 뇌인지 발달장애 연구와 치료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됐다.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중앙대 강효정 교수팀은 뇌인지 발달장애를 나타내는 다운증후군 환자의 뇌발달 및 기능 저하에 뇌백질 부분의 결함이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는 사실을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로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대학교 강효정 교수 연구팀은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 연구는 뇌신경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뉴런(Neuron)' 온라인판에 2월 25일자에 게재됐고, 3월16일 인쇄본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강 교수팀은 다운증후군 환자의 뇌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발달 지연 원인을 유전체 수준에서 분석하기 위해 환자의 사후 뇌조직으로부터 추출한 전장전사체 발현을 태아에서 성인에 이르는 뇌발달 단계상 전 연령에 해당하는 기간에 걸쳐 정상인의 뇌 발달과정과 비교 분석했다.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 하나가 추가로 복제되어 발생하는 유전질환으로, 정상인에 비해 발달상에 지연이 나타나며, 특히 뇌발달과 관련하여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실제 환자의 뇌조직으로부터 추출한 전사체의 유전자발현 네트워크 분석 결과 다운증후군 환자의 뇌 발달과정에서 신경교세포의 일종인 희소돌기신경교(oligodendrocyte)의 세포 분화가 정상인에 비해 지연돼 나타났다. 이로 인해 뇌신경세포들 간 정보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엘린(Myelin) 형성이 감소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효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미엘인을 구성하는 희소돌기신경교의 분화과정의 결함이 실제 환자의 뇌조직에서 확인됐으며 또한 다운증후군의 염색체 변이를 이용한 동물모델에서 연구진의 가설을 증명하는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다운증후군과 같은 뇌인지 발달 장애 연구 및 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3-14 12:48:21[파이낸셜뉴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박상기 교수, 김태경 교수, 김민성 교수 연구팀이 조현병 원인과 발병 과정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이 연구는 조현병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24일 POSTECH에 따르면 조현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겪는 정신질환으로, 환자들은 현실 인식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연구를 통해 대규모 유전체 연구에서 'AS3MT(Arsenite Methyltransferase)' 유전자가 조현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 유전자가 실제로 뇌에 미치는 영향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POSTECH 연구팀은 AS3MT 유전자의 특정 변이인 'AS3MTd2d3'에 주목했다. 이 변이가 있는 생쥐를 연구한 결과, 이들은 조현병 환자들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뇌 속 공간(뇌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화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이 감소하는 등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들이 나타났다. 연구팀이 가장 주목한 것은 뇌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신경줄기세포의 분열 방식'이 교란된다는 점이었다. 정상적인 뇌 발달에서는 줄기세포가 균형 있게 분열하면서 뇌의 다양한 세포들을 만들어 내지만, AS3MTd2d3 변이가 있으면 이 균형이 무너진다. 특히 대뇌 피질의 상층부에 있어야 할 신경세포들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이는 마치 건물을 지을 때 특정 층의 벽돌이 부족한 상황처럼 뇌의 설계도는 있지만 필요한 재료들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구조적 결함이 생기는 것과 같다. 또 연구팀은 AS3MTd2d3 단백질이 신경줄기세포의 '중심체'라는 구조물에 비정상적으로 달라붙어 세포 분열 방향을 교란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러한 현상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의 뇌 유사 조직(오가노이드, organoid)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조현병이 단순한 '마음의 병'이 아니라, 태아기·유아기의 뇌 발달 과정에서 시작되는 생물학적 장애임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고위험군 조기 발견이나 AS3MT를 표적으로 한 약물 개발 등 조현병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 혁신연구센터 사업,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4 10:22:16서울시가 올해 장애인 복지예산으로 1조7685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8.1%(1321억원) 늘어난 규모로 서울시 총예산 증가율(5.2%)보다 큰 폭으로 증액했다. 올 2월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 인구(933만명)의 약 4%인 38만5343명이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 15만5000명(40%), 청각장애인 6만6000명(17%), 시각장애인 4만명(10%), 뇌병변 3만7000명(10%),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3만7000명(9%) 순이다. 이 중 88%는 질병·질환(58%), 사고(30%) 등 후천적 요인으로 장애를 얻었다. 서울시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 항목을 지난해보다 459억원 늘려 총 6979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장애인 복지 예산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혼자 일상생활이나 사회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는 데 쓰인다. 활동 보조,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에 쓸 수 있는 바우처 형태로 지급한다. 급여 단가는 전년 시급 1만6150원에서 1만6620원으로 올랐다.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올해 기준 2만7439명이 받고 있다. 학업과 사회 활동이 활발한 10~20대 청년층이 37%를 차지한다. 장애인의 이동 지원을 위해 버스요금 386억원도 지원한다. 서울 시내버스뿐 아니라 환승 시 경기·인천버스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요금까지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39만명이 328억원을 받았다. 최중증 장애인(와상·사지마비, 독거 가구 등) 2719명에게는 서울형 급여를 100~350시간 추가로 지급해 일상생활 제약을 줄인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4개 권역에 전문 활동 지원 기관을 지정한다. 이곳에서 혼자 생활이 어려운 와상·사지마비 환자, 도전적 행동이 심한 발달장애인 등 고난도 돌봄이 필요한 최중증 장애인과 활동지원사를 연계한다. 고난도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활동지원사(약 150명)에게 고난도 돌봄 활동지원사 수당(월 3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에 총 41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복도형·다인실 중심 시설을 가정과 같은 1~2인 생활실로 바꿔 개인 생활을 보호한다.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에는 정규직 인력 55명을 늘려 돌봄을 강화한다. 독거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장애인을 위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도 개선한다. 올해 6개 권역 서비스 센터를 총괄하는 광역지원기관을 새로 선정하고, 센터별 권역을 다시 조정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만든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올해 2차 시범사업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이 자신의 장애 유형과 정도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직접 선택·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1차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100명에서 130명으로 늘리고, 기존 대상(지체·뇌병변·시각·청각)에 발달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17 18:37:2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 복지예산으로 1조7685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8.1%(1321억원) 늘어난 규모로 서울시 총예산 증가율(5.2%)보다 큰 폭으로 증액했다. 올 2월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 인구(933만명)의 약 4%인 38만5343명이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 15만5000명(40%), 청각장애인 6만6000명(17%), 시각장애인 4만명(10%), 뇌병변 3만7000명(10%),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3만7000명(9%) 순이다. 이 중 88%는 질병·질환(58%), 사고(30%) 등 후천적 요인으로 장애를 얻었다. 서울시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 항목을 지난해보다 459억원 늘려 총 6979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장애인 복지 예산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혼자 일상생활이나 사회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는 데 쓰인다. 활동 보조,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에 쓸 수 있는 바우처 형태로 지급한다. 급여 단가는 전년 시급 1만6150원에서 1만6620원으로 올랐다.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올해 기준 2만7439명이 받고 있다. 학업과 사회 활동이 활발한 10~20대 청년층이 37%를 차지한다. 장애인의 이동 지원을 위해 버스요금 386억원도 지원한다. 서울 시내버스뿐 아니라 환승 시 경기·인천버스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요금까지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39만명이 328억원을 받았다. 최중증 장애인(와상·사지마비, 독거 가구 등) 2719명에게는 서울형 급여를 100~350시간 추가로 지급해 일상생활 제약을 줄인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4개 권역에 전문 활동 지원 기관을 지정한다. 이곳에서 혼자 생활이 어려운 와상·사지마비 환자, 도전적 행동이 심한 발달장애인 등 고난도 돌봄이 필요한 최중증 장애인과 활동지원사를 연계한다. 고난도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활동지원사(약 150명)에게 고난도 돌봄 활동지원사 수당(월 3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에 총 41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복도형·다인실 중심 시설을 가정과 같은 1~2인 생활실로 바꿔 개인 생활을 보호한다.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에는 정규직 인력 55명을 늘려 돌봄을 강화한다. 독거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장애인을 위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도 개선한다. 올해 6개 권역 서비스 센터를 총괄하는 광역지원기관을 새로 선정하고, 센터별 권역을 다시 조정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만든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올해 2차 시범사업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이 자신의 장애 유형과 정도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직접 선택·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1차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100명에서 130명으로 늘리고, 기존 대상(지체·뇌병변·시각·청각)에 발달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17 13:28:13[파이낸셜뉴스] 50대 A씨는 요즘 회사에서 중요한 서류나 마감일을 자주 깜빡한다. 게다가 느슨해진 집중력 탓에 업무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 이는 곧바로 상사나 동료들끼리 말다툼의 빌미로 작용해 퇴사까지 고려하고 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족과의 대화에서 말을 자꾸 끊거나, 화를 버럭 내는 바람에 소통이 어렵다. 충동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감정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급기야 아내로부터 “분노조절장애환자”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회사나 집에서까지 따돌림을 당하다는 생각에 술에 의존하던 그는 결국 정신과 진료실을 찾았다. A씨는 검사결과,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진단됐다. ADHD는 통상 발달장애의 하나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약 4%가 성인 ADHD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ADHD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21년에 10만 2322명으로 2017년의 2배에 이르렀다. 특히, 성인 ADHD 환자 수가 2017년 7748명에서 2022년에는 3만 5042명으로 350%나 급증했다. 부산·울산·경남권의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인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이수진 과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은 “성인 ADHD는 어린 시절부터 지속되거나, 성인이 되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를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소아 ADHD의 유병률은 일반 인구의 약 6∼9%이며, 이 중 절반 정도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된다고 이 과장은 덧붙였다. ADHD는 뇌의 주의 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 물질이 영향을 미치며, 뇌의 특정 부위 구조와 기능 변화도 무관치 않다. 성인 ADHD 증상은 주로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으로 나타난다. 충동적인 과잉 행동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집중력 문제는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A씨처럼 일상생활에서 작은 일들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려동물의 식사, 공과금이나 카드결제 대금 납부, 청소 등을 자주 잊어버리거나 미루는 경향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온병원 이수진 과장은 “성인 ADHD는 치료가 가능하며,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 ADHD 치료에는 주로 자극제와 비자극제 약물이 사용된다고 한다. 메틸페니데이트 계열은 자극제 약물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충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약물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대개 4∼6주 내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아토목세틴과 구안파신 등 비자극제 약물은 자극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장기간 사용에 적합하다. 인지행동치료(CBT)도 성인 ADHD 환자들이 스스로 생각과 행동 패턴을 인식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CBT는 시간 관리, 조직력 향상, 감정 조절 등의 기술을 배우는 데 유용하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ADHD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중요한 일정을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일도 성인 ADHD 치료에 효과적이다. 성인 ADHD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성인 ADHD를 자가 진단하는 방법은 자가보고척도(ASRS)를 사용한다. ASRS는 성인 ADHD를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는 도구로, 18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가보고척도(ASRS)의 파트 A는 6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어떤 일의 어려운 부분을 끝내놓고 그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해 곤란을 겪은 적이 있나 △체계가 필요한 일을 해야 할 때 순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나 등 6개 문항 중 4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추가적인 검사와 면담이 필요하다.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최세지 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온라인 테스트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인 ADHD는 종종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등 다른 정신 건강 문제들과 공존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고 최 과장은 덧붙였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6 16:39:02[파이낸셜뉴스] 비장애인과 함께 네일아트 그룹 수업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청각장애인 박해리 씨는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을 통해 맞춤형 수업을 듣고 네일리스트가 됐다. 박 씨는 최초의 청각장애인 문제성 손발톱(네일아트) 강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차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2024년도 100명에서 늘어난 1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5월 중으로 모집 공고할 계획이다. 작년 8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기존에 공급자 중심이었던 장애인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장애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예컨대 취업 준비를 위한 수강료(자격증 취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비용 등 기존에 일률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충족되기 어려운 분야를 심사받아 추가금을 받는 제도다. 시는 1차 시범사업에서 개인별 지원금 1인당 240만원(월 40만원×6개월) 한도 내에서 ‘개인예산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확정해 지급했다. 올해는 기존에 대상자였던 지체·뇌병변·시각·청각 장애에 발달장애인을 새롭게 포함하고 발달장애인 참여 지원을 위한 시립장애인복지관 1개소도 추가 지정, 1곳 더 늘어난 총 8개 지원기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2차 시범사업에서는 기존 지원영역(일상생활, 사회생활, 취·창업, 건강·안전, 주거환경, 기타) 외에 ‘자기 계발’ 영역을 추가해 장애인의 역량 강화와 성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19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1차 시범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청각장애 네일리스트 박해리 씨를 비롯해 사업 참여자의 우수사례와 장애인 복지 서비스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장애인 100명 중 예산 승인받은 75명이 1인당 최대 240만 원을 지원받아 △취·창업 활동(53.8%) △사회생활(16.9%) △건강·안전(14.3%) △주거환경(9.2%) △일상생활(5.0%) 등에서 예산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2점이었으며 ‘주변 장애인 및 가족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4.24점으로 나타났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1차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준 참여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2차 시범사업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장애인 복지와 사회참여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4-02 13:27:15[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김상우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선천성 척추이분증의 유전적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에 27일 발표했다. 연구진이 밝혀낸 선천성 척추이분증의 유전적 원인은 단일 유전자 이상이 아닌, 부모에게는 없지만 환자 본인에게 새로 나타나는 '드노보(De novo) 유전변이'들이 공통적으로 세포골격을 형성하는 '액틴사이토스켈레톤'과 '마이크로튜블'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즉, 다양한 유전자에서 각각 다른 'De novo 변이'가 발생하지만, 이 변이들이 결국 세포의 뼈대 역할을 하는 핵심 기능에 영향을 미쳐 신경관이 제대로 닫히지 못하게 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번 연구는 단일 유전자 이상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척추이분증의 유전적 복잡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부모로부터 유전되지 않는 'De novo 변이'가 질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기존 유전 질환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김상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척추이분증 발병 메커니즘에 관여하는 핵심 기능들을 파악하게 됐다"며, "향후 엽산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낸다면 척추이분증 예방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교수팀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 및 네트워크 분석 기법은 자폐증, 당뇨병, 조현병 등 여러 유전적 복합 질환의 원인 규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척추이분증은 태아 발생 과정에서 척추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신경, 척수, 뇌척수액 등이 척추 밖으로 돌출되는 선천성 질환이다. 3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희귀 질환이지만, 수두증, 발달 장애, 배뇨 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며 환자와 가족에게 큰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안겨왔다. 그동안 엽산 부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왔으나, 엽산 섭취가 충분한 경우에도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연구성과의 배경에는 김상우 교수팀이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발전시켜 온 최첨단 기술과 분석 기법이 있었다. 연구진은 대규모 환자 코호트의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유전자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네트워크 분석 기법을 핵심적으로 활용했다. 김 교수는 "저희가 그동안 한국에서 구축한 대규모 유전자 변이 분석기법, 특히 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석기법을 통해서 이러한 유전, 서로 다른 유전변이가 어떠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집중하였다"며, 이러한 독자적인 기술력이 난제 해결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기존의 유전 질환 연구 방식으로는 척추이분증의 명확한 유전적 원인을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가계도 분석이나 대규모 환자 코호트 조사에서 특정 유전자 변이가 반복적으로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부모에게는 없지만 자녀에게 새로 나타나는 'De novo 유전변이'에 주목했다. 미국 UC 샌디에고 조셉 글리슨 교수팀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전 세계 851명의 척추이분증 환자와 그 가족 2451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들에게서 다양한 'De novo 유전변이'가 발견됐다. 흥미로운 점은 개별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는 서로 달랐지만, 김 교수팀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대규모 유전체 분석 및 네트워크 분석 기법을 활용한 결과, 이 변이들이 공통적으로 세포골격을 형성하는 액틴사이토스켈레톤과 마이크로튜블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신경관이 닫히는 복잡한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세포 내 섬유질들이 나와 단단하게 결합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세포골격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관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척추이분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발견된 유전자들의 기능을 검증한 결과, 신경관이 닫히지 않는 척추이분증의 표현형이 재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진흥과 송완호 과장은 "선천성 척추 질환의 예방법 개발과 자폐증과 같은 다른 유전 질환의 원인 규명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초연구는 오랜 시간과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6 09:55:03[파이낸셜뉴스] 8세 미만의 어린이가 슬러시 음료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BBC, 더 선 등 외신은 국제학술지 ‘소아질환회보(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8세 미만 어린이가 ‘글리세롤’이 들어있는 슬러시 음료를 빨리 마실 경우 쇼크, 저혈당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무색, 무취 액체 글리세롤..쇼크·저혈당 일으키는 '독' 될 수도 글리세롤은 알코올과 설탕을 대체하는 천연 감미료로, 액체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해 슬러시의 질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이다. 아일랜드 더블린대학교 연구진은 2018에서 2024년 사이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 음료를 마신 후 1시간 이내에 급성 질환을 일으켜 응급 치료를 받은 2~7세 어린이 21명의 사례를 연구했다. 당시 ‘글리세롤 중독’을 진단 받은 어린이들은 대부분 의식을 잃고,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며 혈액이 산성화됐다. 이후 모두 무사히 퇴원했지만 4명은 뇌 검사를 받았고 1명은 발작을 일으켰다. 연구진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슬러시를 먹이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공중보건 기관은 8세 미만의 아이들이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를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슬러시의 글리세롤 농도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해 안전한 복용량을 추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이런 음료는 영양학적으로나 건강상으로 아무런 이점이 없다.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권장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현재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5세 미만 어린이의 슬러시 음료 섭취를 제한하고 11세 이하 어린이는 슬러시 음료를 한 개 이상 마시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공식적인 권고사항이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8세 미만 어린이에 저혈당 발생하면 뇌손상 위험 앞서 지난해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3세 소년 앵거스 도넬리가 슬러시를 먹고 30분 만에 의식을 잃은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도넬리는 슬러시를 먹고 갑자기 기절한 뒤 눈 흰자위를 보이며 발작을 일으켰다. 당시 그의 혈당 수치는 매우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다행히 병원 이송 2시간 후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도넬리의 주치의는 슬러시를 마시고 갑자기 쓰러진 이유에 대해 글리세롤 성분이 독성을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린 아이들이 슬러쉬 등을 먹고 저혈당이 발생하면 뇌가 손상될 수 있다. 뇌가 망가지면 발달 지연, 지적 장애 등 심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저혈당은 생후 4주 신생아는 혈당이 30mg/dL 이하, 출생 후 2년~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혈당이 50mg/dL 이하일 때 해당한다. 성인은 정상 범위(80~130ml/dL)보다 낮은 70mg/dL 이하일 때 저혈당으로 판단한다. 식은땀, 떨림, 의식 흐림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당을 치료하려면 포도당, 사탕, 과일 주스 등 혈당을 즉각적으로 올릴 수 있는 성분을 먹어야 한다. 혼수상태거나 의식을 잃는 등 저혈당 증상이 심하다면 억지로 음식을 먹기보다 응급실을 찾아 포도당 수액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10: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