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택배영업소에서 택배기사끼리 몸싸움을 벌이다 1명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9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4월 29일 경기도 파주의 한 택배영업소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택배기사 한 명이 다른 택배기사 몸을 잡아채 돌리고, 주먹과 발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서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주먹에 맞은 택배기사는 큰 충격을 받은 듯 쓰러졌다. 다른 택배기사는 연이어 발로 차는 등 폭행이 이어갔다. 쓰러진 택배 기사는 50대 김모씨로, 이후 의식을 되찾은 그는 일을 하던 중 머리가 아파 잠시 쉬겠다며 작업 현장을 떠났다. 결국 폭행 발생 5시간 만인 새벽 3시, 본인의 택배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행은 택배기사들이 짐을 싣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택배 차량으로 자리 다툼을 하다 욕설이 오간 것. 가해 택배기사인 40대 서모씨는 김씨가 쓰러진 걸 보고도 현장을 떠났다. 나중에 '쓰러진 척하는 거 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열흘째 입원 중인 김씨는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은 임종을 준비하란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서씨를 폭행 발생 다음 날 붙잡아 검찰에 넘겼으며, 서씨는 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0 07:30:40[파이낸셜뉴스] 무면허로 술에 취해 운전을 하고 뺑소니까지 한 20대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13일 20대 군인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A씨는 이날 새벽 0시 30분께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 B씨(30대)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뇌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사창동 집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검거 직후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수치에 미달했다. 그러나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 취소 수준(0.08%)이 넘는 0.11%로 추정했다. A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당시 가족 명의로 차량을 렌트해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기초조사를 마친 뒤 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4 06:14:32[파이낸셜뉴스]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던 세 아이의 엄마가 생전 약속 그대로 장기기증을 실천해 7명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 "아내의 마지막 뜻 이뤄주고 싶다" 장기기증 결심한 남편 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조미영씨(47)는 지난달 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심장과 간, 양쪽 폐와 신장, 안구를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앞서 조씨는 지난 9월 24일 정신을 잃고 쓰러져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청천벽력같은 조씨의 소식에 가족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중 TV에서 기증 관련 뉴스가 나왔을 때 조씨가 '혹시 우리에게 저런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말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증하자'고 이야기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조씨의 남편은 아내가 쓰러진 날 밤 의료진으로부터 "오늘이라도 바로 사망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듣자, '기증을 할 수 있을지' 먼저 물었다. 찢어지도록 가슴이 아팠음에도, 아내의 마지막 뜻을 이뤄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가족들도 한마음으로 기증 결심에 동의하면서 조씨에 대한 장기기증 절차가 이뤄졌다. "엄마 딸이어서 행복했고, 늘 기억하며 살게" 딸의 작별인사 조씨의 남편 이철호씨는 아내를 떠나보내며 "가슴속에서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게. 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우리 잘 지내고 있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 얼마나 예쁘게 잘 키우는지.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신랑 고생했다는 말 듣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어 딸 이현주 씨는 "엄마 딸이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늘 기억하면서 살게. 엄마,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라고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증하자고 약속한 기증자와 그 약속을 이뤄주기 위해 기증에 동의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사랑의 마음이 죽음에 맞닿아 있는 환자의 생명을 살린다. 소중한 생명 나눔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3 13:52:54[파이낸셜뉴스] 종이컵에 담긴 유독물질이 물인 줄 알고 마셨다가 한 30대 여성 근로자가 뇌사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번 사건에 책임있다고 판단한 회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동두천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직장 동료 A씨와 해당 회사 공장장 B씨, 안전관리자 C씨 등 3명을 16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는 유해 물질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으로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 사건은 지난 6월 28일 회사 내 검사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A씨가 놓아둔 종이컵에 담긴 투명한 액체를 물인 줄 착각하고 마셨다. 그러나, 해당 액체는 물이 아닌 '불산(렌즈코팅박리제)'으로 렌즈 코팅(투명씌움)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이는 유독성 용액으로 알려졌다. 회사 CCTV에는 A씨가 종이컵을 책상 위에 올려두는 모습과 피해 여성이 이를 마시는 모습 등이 담겼다. 피해 여성은 불산을 마신 직후 의정부지역 대학병원 2곳으로 옮겨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달고 투석 치료를 받았다. 맥박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건 발생이 지난 4개월째인 지금도 뇌사 상태에 빠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형법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상은 법인을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 법인에 책임을 물기 위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학물질관리법은 화학물질의 체계적인 관리를 목적으로 유해화학물질의 취급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옛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전면개정해 탄생한 법률이다. 업체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지 않는 대신 내야 하는 하루치 과징금은 연간 매출의 3600분의 1이며, 단일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연간 매출의 7200분의 1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6 09:02:52[파이낸셜뉴스] 약물에 취한 채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신모(28)씨를 구속기소했다. 신씨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미용시술 명목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롤스로이스 승용차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에 있던 행인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미다졸람 등과 같은 약물을 2회 투약한 신씨는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마취제의 일종인 미다졸람은 졸음, 어지러움 등으로 투약 후 운전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신씨는 사고 이후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꺼내려 할 때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고 수 분 뒤 피해자에게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 신씨가 병원 측과 약물투약 관련 말맞추기를 하기 위해 사고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병원 방무 경위 및 결제내역의 조작시도, 휴대전화 폐기 등 증거인멸 정황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피해자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해자 가족의 주거 이전비 및 심리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조폭 또래모임'과의 연관성 및 자금원 관련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9-06 13:13:40[파이낸셜뉴스] 마약류 약물을 복용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중태에 빠뜨린 신모씨(28)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전 7시50분께 신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험운전치상),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중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도주치상·사고후미조치), 도로교통법위반(약물운전) 등 혐의를 적용했다. 강남경찰서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신씨는 약물 과다 복용을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4번출구 인근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현재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사고 당일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받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 11일 구속됐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신씨의 체내에서 총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지만 신씨는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신씨가 마약류 약물을 처방받은 병원에 대해 지난 16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18 08:04:05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6월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이주용씨(24·사진)가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6명의 생명을 살리고 밤하늘의 별이 되어 떠났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고려대 4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족과 식사 후 방으로 들어가는 중 쓰러졌다. 이를 동생이 발견해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주용씨의 가족은 다시는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젊고 건강한 아들이 어디선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췌장, 안구(좌우)를 기증해 6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주용이가 쓰러진 날, 몇 차례나 위기가 있었는데 기증하는 순간까지 견뎌준 것이 존경스럽고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이별의 준비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어디선가 살아 숨 쉰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게 하느님이 지켜준 것 같았다는 것이다.가족들은 주용이의 외할머니가 오랜 기간 신장투석을 받고 있어서, 병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이주용씨는 다방면에 재주가 많았는데, 활자 중독일 정도로 책 읽기를 좋아했고 조깅과 자전거를 즐겨하며 꾸준한 운동을 해왔다. 또 구리시 구립시립청소년 교향악단과 고려대학교 관악부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며 음악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기증 과정을 담당한 조아름 코디네이터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주용씨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깊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 사랑이 새 삶을 살게 되는 수혜자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숭고한 생명나눔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3-07-13 18:28:40[파이낸셜뉴스]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사상태가 된 40대 아버지가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송무길씨(48)는 세종충남대 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앞서 송씨는 지난달 19일 수면 중 숨을 안 쉬는 채로 발견돼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상태가 됐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며 건강했던 송씨의 뇌사 소식에 가족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누군가를 살리는 이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고인은 성격이 활발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으로 배려심이 많고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선한 성품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자녀에게 친구 같은 아빠였으며, 아내와는 매주 등산을 함께하는 가정적인 남편이었다. 고인의 아내는 남편을 하루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처음 기증을 반대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이 "아버지가 생명 나눔을 하고 떠난다면 자랑스러울 것 같다"라는 말에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는 "모두가 좋아하던 착한 사람이었는데 마지막 가는 길도 생명을 나누고 가는 착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2 22:22:1016세 아들을 심장이식 받아 살린 엄마가 1년 후 뇌사상태가 되자 3명 살리고 떠나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성모병원은 지난 27일 김춘희씨(42)가 안타까운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후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특히 그의 16세 아들이 지난해 심장이식을 받은 수혜자였는데, 엄마가 갑작스런 사고로 뇌사상태가 되면서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경우는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된 케이스가 재이식건 등 2~3건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고 김춘희씨 아들은 지난해 희귀심장병을 판정받아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심장의 기능이 너무 나빠져 장기기증을 통해 심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악화됐다. 이 때문에 뇌사장기기증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심장이식을 받아 생명을 유지하게 됐다. 1년 후, 엄마가 안타까운 사로로 뇌사상태에 빠지게 됐고 반대로 누군가를 위해 기증을 결정해야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당시 아들이 고통 속에서 기증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마음에서 이제는 기증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또 그의 가족들은 모두 이름도 모르는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을 심장이식을 받고나서 만약 내가 뇌사라는 상황에 마주하게 되면 기증을 하고 싶다는 김춘희씨의 의사 표현이 있었기 때문에 기증을 결심했다. 남편 노승규씨는 "아들이 받았던 새 생명처럼 아내가 누군가를 살려서 그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기증자 고 김춘희씨의 발인은 대전시 정수원에서 화장 후 29일 진행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명의의 화환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사회복지사의 가족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기증 예우가 진행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뇌사장기기증은 누군가에게 새 삶을 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이런 두가지 측면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이처럼 숭고한 생명나눔을 결정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1-31 15:14:55전남 목포에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친구와 다투다 의식불명에 빠졌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피해 학생의 친구는 '다툼이 아니라 일방적인 폭력'이라면서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친구를 뇌사상태로 만든 가해학생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있다. 23일 올라온 이 청원은 현재 1만1000명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을 올린 학생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피해학생이 가해학생 머리를 장난식으로 쳤고 그러자 가해학생이 피해 학생을 팔꿈치로 때리고, 머리를 바닥에 박게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학생은 "이것은 일방적인 폭력이다"며 "피해학생이 의식불명상태였는데도 계속 폭력을 가했다. 학생들이 말려도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심폐소생술과 심장제세동기도 했지만 끝까지 눈을 뜨지않았다"며 "지금 상태는 뇌사상태로 안죽는 게 이상할 정도라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23일 오전 전남 목포시 연산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A군(11) 등 남학생 2명이 싸우다 A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급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A군이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10-25 09: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