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남성이 식탁 위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쇠막대가 머리에 꽂히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10시간의 수술 끝에 남성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현지시간) 동료들과 식사하던 남성이 술에 취해 자리에서 일어서다 넘어지면서 탁자 위 긴 금속 막대가 입을 뚫고 두개골 깊숙이 박힌 내용을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남성을 수술한 광둥성의 선전대학 종합병원이 지난 11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동료들은 넘어진 그의 입에서 피가 쏟아지는 걸 보고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갔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40㎝ 길이의 쇠막대가 그의 입을 뚫고 뇌까지 들어간 상태였다. 뇌의 주요 혈관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박혀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문제는 쇠 막대의 윗부분이 클립으로 연결돼 있어 뇌, 눈, 입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쇠막대에 붙은 바이러스도 위험한 존재였다. 병원 외상센터 의료진은 “이 이물질(쇠 막대)에는 많은 박테리아가 들어 있었다. 이물질이 환자의 입, 눈, 그리고 뇌까지 침투했다"며 "작은 실수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고 지역 언론에 전했다. 수술은 소방관이 입 밖에 있는 쇠막대기를 잘라낸 뒤 시작됐다. 그리고 10시간의 수술 끝에 뇌에 박힌 금속 막대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수술 후 남성은 감염 치료를 위해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머물렀고 이후 일반 병동에서 치료를 한 뒤 한 달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다. 의료진은 오른쪽 눈의 시력이 손상됐지만 언어와 운동 기능에는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그 사건을 생각하면 아직도 두렵다. 의사들이 저를 살렸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SNS를 통해 남성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도 "위험한 상황에서 그는 구조됐다.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한다"거나 "술을 마시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증명한 생생한 사례"라며 다양한 의견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2 07:40:40[파이낸셜뉴스] 60대 한국 여성 머리 속에 마치 기생충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직 의사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양성관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형 진료’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양 의사는 “엑스레이에서 1cm 크기의 다수의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기생충인가? 전기칩인가? 외국이었다면 특이한 환자 사례로 ‘케이스 리포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 의사들은 보자마자 헛웃음을 짓는다”며 “이물질의 정체는 ‘금침 요법’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무릎이나 허리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이번에는 머리에서 보였다”고 했다. ‘금침요법’은 금실매선요법을 말한다. 얇은 순금을 1cm 미만의 길이로 등분한 뒤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침이 몸속에서 해당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물질이 남아 있는 경우 염증 악화와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 의사가 금침시술을 무수히 받아온 환자에 내린 진단은 ‘긴장성 두통’이었다. 환자는 의사에게 “머리 중앙이 자주 아파 침 치료를 받고, 신경과에서 MRI도 찍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양 의사는 “MRI와 MRA 검사 결과, 뇌출혈·뇌암·뇌경색 등의 이상 소견이 없었기에 긴장성 두통으로 확진했다”며 “이미 정밀 검사를 받았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2014년에는 임상 의료분야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65세 한국 여성의 무릎 엑스레이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퇴행성 관절염이 좀처럼 낫지 않자 통증 완화를 위해 ‘금침 요법’을 받았다. 통증 완화를 위해 계속 침을 주입하다 보니 어느새 개수가 수백 개가 넘었고 이것이 고스란히 무릎 속에 남게 된 것이다. 미국 보스턴대학 방사선과 알리 게르마지 교수는 "몸속에 이물질이 남아있는 경우, 염증 악화와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무척 위험하다"라며 "또한 침들이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동맥과 같은 중요 부위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2 05:51:17[파이낸셜뉴스] 한 의사가 여성의 입에서 끊임없이 이어져 나오는 촌충의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미국의 마취과전문의 미로 피구라 박사가 공유한 영상에는 마취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는 듯한 모습의 여성이 누워있다. 그 옆에서 의료진은 여성의 입에서 촌충을 빼내고 옆에 있는 접시에 올려놓는다. 피구라 박사는 "보통 덜 익힌 고기를 먹으면 촌충이 생긴다"며 "촌충은 최대 30피트(약 9m)까지 자랄 수 있고 20년 넘게 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살이 빠질 만큼 메스꺼움과 구토,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으며 실제로 의도적으로 촌충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며 "촌충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과거에도 제대로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어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다. 한 중국 남성은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고 한 달 후 뇌와 폐에 700마리가 넘는 촌충이 생긴 바 있다. 브라질의 한 의사는 석회화된 촌충의 잔해를 보여주는 수백 개의 흰색 반점이 박힌 엑스레이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돼지고기의 기생충인 유구촌충(갈고기촌충)은 돼지를 숙주로 돼지 소장에서 부화한 후 신체 조직으로 옮겨진다. 유구촌충의 유충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소장에서 성충이 되어 최대 20년 간 생존할 수 있다. 여기에 소장이 아닌 뇌, 간, 근육, 눈 등 다른 장기로 이동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경우 피부 병변이나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유구낭미충증이라 한다. 유구촌충은 중심 온도가 77℃ 이상이 되어야 죽는다. 제대로 익히지 않고 돼지고기를 먹어 몸속에 성충이 기생하게 되면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목숨까지도 위험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살을 빼기 위해 촌충 알을 먹는 사례도 보고된다. 촌충이 영양분을 가져갈 뿐 아니라 그에 동반되는 구토나 설사 등으로 살이 빠지게 된다는 주장이다. 살을 빼고 나면 약을 먹어 촌충을 제거한다. 하지만 촌충은 길이가 최대 9m까지 자랄 수 있어 여러 장기에 악영향을 주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7 21:10:1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응급의학과 의사가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은 후 몸속에 수백 개의 촌충 알이 퍼진 한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샘 갈리 박사는 자신의 SNS에 "내가 본 가장 충격적인 엑스레이"라며 한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을 올렸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이 남성의 하반신에는 하얀 좁쌀 같은 기생충 알 수백 개가 가득 차 있었다. 해당 남성은 엉덩이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엑스레이 검사 중 유구낭미충증(Cysticercosis)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낭미충증은 날고기나 덜 익힌 돼지고기를 섭취했을 때 위장에 기생하게 되며 발병된다. 샘 갈리 박사는 "기생충은 체내 어디로나 이동할 수 있다”며 “기생충이 뇌로 옮겨가면 문제가 매우 심각해진다”라며 "날것이나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었을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절대로 생고기나 덜 익힌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브라질의 한 환자의 신체에서 수백 개의 낭종이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에서 보고되는 간질 사례의 70%는 갈고리촌충에서 유발된다고 추정한다. 갈고리촌충은 사람의 소장에 기생하는 돼지고기 조충으로, 낭미충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로인한 질병을 유구낭미충증으로 부르기도 한다. 매년 약 250만 명이 갈고리촌충에 감염되며, 아시아와 남미, 동유럽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특히 많다. 갈리 박사가 언급한 대로, 낭미충증은 덜 익힌 돼지고기를 섭취한 사람이 고기 속 기생충에 감염되면서 발병된다. 미국에서 베이컨을 익히지 않고 즐겨 먹던 52세 남성이 신경낭미충증에 걸린 사례도 있다. 이 남성은 평소 깨끗하고 기생충 감염 위험이 적은 환경에서 살았지만, 익히지 않은 베이컨을 섭취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낭미충증의 증상은 두통, 발열, 구토, 식욕 감퇴 등이 있으며, 뇌에 감염된 경우 발작, 뇌염, 뇌압 증가, 수두증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병의 경중에 따라 다르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구충제인 알벤다졸이나 프라지콴텔을 투여한다. 감염으로 인한 물혹 제거가 필요할 때는 외과적 수술을 진행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4 00:13:55[파이낸셜뉴스] 여성들이 올림머리를 할 때 즐겨 사용하는 '헤어 집게핀' 때문에 식물인간이 될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중국 양자만보, 지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에 거주하는 여성 A(28)씨는 지난달 전기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여성들 자주 사용하는 집게핀...운전·운동 할땐 주의해야 당시 A씨는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전기자전거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 남자친구를 끌어안으며 장난을 치던 중 자전거가 균형을 잃어 넘어졌다. 남자친구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A씨는 집게핀을 한 채 뒤로 넘어지면서 많은 피를 쏟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두개골 골절로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즉시 수술받았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은 A씨가 앞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고 당시 자전거의 시속은 20㎞였다. 도로 노면도 매끄러워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집게핀이 위치하는 머리 뒤쪽 정중앙에는 인간의 호흡, 심장 박동, 행동 및 동작과 같은 중요한 생리 기능을 제어하는 뇌간과 소뇌가 있다”며 “갑작스러운 충격시 집게핀이 두피나 뒤통수를 찔러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집게핀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 중국 쓰촨성에서 한 여성이 넘어지면서, 집게핀이 뒤통수를 찔러 심한 출혈을 일으켰다. 지난해 1월 영국 버밍엄주에 사는 여성도 교통사고로 차가 뒤집히면서 머리에 꽂은 집게핀이 두개골에 박혔다. 파네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10cm 길이의 집게핀을 제거했지만 부상이 심해 6주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집게핀 등 이물질이 머리에 박힌 상태라면 임의로 제거하지 않고 병원 찾아야 '두개골 골절'은 교통사고, 낙상, 운동 등으로 우리 뇌를 보호하는 단단한 뼈인 두개골이 강한 충격으로 인해 금이 가거나 부서진 상태를 말합니다. 심한 두통은 두개골 골절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일반적 두통보다 훨씬 강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발병 부위뿐만 아니라 머리 전체에 느껴질 수 있다. 구역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고,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머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밖에 졸림, 혼수상태 등 의식소실이 발생해 동공이 빛에 반응하지 않거나 비대칭적으로 반응할 수 있고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얕아질 수 있다. 또한 통증이나 뜨겁고 차가운 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온도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균형감각 상실로 걷기가 어렵거나 자주 넘어지는 '운동마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두개골 골절이 의심되면 엑스레이 촬영으로 골절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정밀 검사를 위해 CT, MRI 등이 진행된다. 두개골골절은 매우 심각한 질환이므로,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 두통, 구토, 의식 변화, 감각 이상, 인지 장애, 운동 마비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집게핀 등이 박힌 상태에는 임의로 제거해선 안 된다. 이물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다음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1 22:33:24[파이낸셜뉴스] 딥노이드의 주가가 강세다. 미국 대선 토론이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비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보이자 해리스의 주요 공약중인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수혜주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딥노이드는 전일 대비 260원(+5.11%) 상승한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년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첫 대선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대선 TV 토론에 처음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자"며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 중 ‘메디케어’ (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확대에 따라 관련 수혜주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미국 FDA를 준비중인 의료 AI업체 딥노이드에도 수혜 기대감이 몰리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이 기존의 정책이력과 트럼프를 향한 언급 때문에 미국진출을 노리는 의료AI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딥노이드는 딥체스트를 통해 미국 FDA 허가를 준비중인데다 최근 CT를 활용한 폐결절 판독 보조시스템인 '딥렁' 논문초록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당 사의 저선량흉부CT 영상으로부터 폐결절을 찾아내는 AI솔루션인 딥렁이 최근 논문 초록을 내고 연말 미국에서 개최될 북미영상학외(RSNA)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딥노이드는 2023년 뇌MRA 영상으로부터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검출하는 AI솔루션인 딥뉴로로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국 AI헬스케어 시장은 21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약 59%를 점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1 13:31:10[파이낸셜뉴스]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사례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의대병원 응급실 의사인 샘 갈리 박사는 지난 25일 자신의SNS에 '낭미충증'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사진을 게시했다. 덜 익힌 돼지고기 먹고 기생충에 감염..근육이나 뇌 등에 들어가 낭미충증은 촌충 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기생충에 감염된 덜 익은 고기나 기생충의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된다. 5~12주 정도가 지나면 이 유충은 위장관 내에서 성숙한 성체 촌충으로 진화하며, 이 성충들이 알을 낳고 이 알이 대변으로 배출된다. 체내에 서식하게 된 애벌레는 피부 아래에 딱딱한 덩어리처럼 느껴질 수 있는 석회화된 낭종을 형성하고, 엑스레이 촬영 등을 실시했을 때에는 흰색 타원형의 쌀알 형태로 보여진다. 유충이 장을 빠져나와 신체 다른 곳의 조직과 기관으로 이동하면 병변이나 낭종이 생기는데, 갈리 박사가 공개한 환자의 사진은 다리로 옮겨진 낭종의 모습을 선명하게 담고 있다. 갈리 박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퇴골부터 무릎 관절 아래까지 유충을 담고 있는 수많은 낭종들이 폭넓게 퍼져 있다. 만일 낭종이 뇌에서 발생하면 두통, 발작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신 착란, 현기증, 수두증이 발병할 수도 있다. 또한 눈에서 발생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여러 안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낭종 자체는 촌충 알에 처음 감염된 후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발생한다. 갈리 박사는 "유충은 장을 빠져나와 혈류로 전신 어느 곳에나 퍼진다. 뇌, 눈, 피하조직, 골격근이 가장 흔한 목적지다"라고 했다. 낭미충증 예방하려면 '손 자주 씻고 덜 익힌 고기 섭취 주의' 갈리 박사는 "낭미충증은 구강뿐만 아니라 대변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며 "감염된 사람이 화장실을 사용한 뒤 제대로 손을 씻지 않은 채 여러 사람과 음식을 함께 먹거나 배설물로 오염된 물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낭미충증의 예후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불행히도 일부 사례는 치명적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감염돼 5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 깨끗한 환경에서 조리하고 육류를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조언한다. 기생충은 음식을 준비하면서 청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하거나, 더러운 손으로 섭취했을 때 몸속으로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오염된 대변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기생충이 완전히 죽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 소고기는 중심 온도가 66℃ 이상, 돼지고기는 77℃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야 기생충이 죽는다. 앞서 지난해에는 브라질의 한 환자의 신체에서 수백 개의 낭종이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8 20:56:02[파이낸셜뉴스] 달리는 열차에 매달려 영상을 찍던 태국 10대가 기둥에 머리를 부딪혀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현지 매체 타이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틱톡커 파디 로즈(19)는 막 출발하는 열차 객차 문에 매달려 영상을 찍던 중 승강장에 설치된 시설물 기둥에 부딪혔다. 강한 충격을 받은 파디는 곧바로 자리에 주저앉았고, 결국 승장강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파디는 손가락 부상과 함께 머리 통증을 호소했다. 뇌 엑스레이 촬영 결과 머리에서 부종과 혹이 발견됐다. 다행히 직접적인 뇌 손상은 없는 것으로 진단, 병원 측은 파디를 치료한 뒤 귀가시켰다. 이 사건은 철도 회사 측이 승객들에게 안전을 당부하기 위해 지난 13일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태국 국영철도 관계자는 “사고 당시 열차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던 덕분에 부상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러한 행동은 심각한 부상이나 영구 장애,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으니 승객들은 이러한 행동을 절대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철도 회사 측은 승무원들에게 안전 점검 빈도를 높이고 승객들에게 안전 관련 안내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 위험한 행동을 하려는 승객이 발견되면 즉시 경고, 이를 따르지 않는 승객은 신속히 하차시키도록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9 07:12:08[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인 해리스 부통령 관련 수혜주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딥노이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 중 ‘메디케어’ (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확대에 따라 관련 수혜주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미국 FDA를 준비중인 의료 AI업체 딥노이드에도 수혜 기대감이 몰리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이 기존의 정책이력과 트럼프를 향한 언급 때문에 미국진출을 노리는 의료AI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딥체스트를 통해 미국 FDA 허가를 준비중인데다 최근 CT를 활용한 폐결절 판독 보조시스템인 '딥렁' 논문초록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 당 사의 저선량흉부CT 영상으로부터 폐결절을 찾아내는 AI솔루션인 딥렁이 최근 논문 초록을 내고 연말 미국에서 개최될 북미영상학외(RSNA)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딥노이드는 2023년 뇌MRA 영상으로부터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검출하는 AI솔루션인 딥뉴로로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 AI헬스케어 시장은 21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약 59%를 점유하고 있다. 민간 보험이 활성화되어 있어 보험수가도 한국보다 월등하게 높다. 한편 딥노이드는 국내 의료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이 평가했다. 현재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23년도 기준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추정, 아직 시작 단계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와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전환, 정부의 의료 AI 육성 장려 등 충분한 미래 가능성을 보고 루닛, 뷰노 등 의료 AI 선도 기업들이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3년 뒤인 2027년, 약 122억 달러(약 1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딥노이드는 2008년 창립해, 2021년 상장했다. AI를 활용한 의료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실제 22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품목에는 대표적으로 딥뉴로(DEEP:NEURO)를 포함한 딥체스트(DEEP:CHEST), 딥렁(DEEP:LUNG), 딥스파인(DEEP:SPINE), 딥팍스 프로(DEEP:PACS PRO) 등이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5 10:53:32[파이낸셜뉴스] 딥노이드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국내 AI의료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FDA승인을 받으면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하반기 이 회사의 흉부 엑스레이 제품인 '딥체스트'가 FDA 승인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2시 42분 현재 딥노이드는 전일 대비 500원(+6.71%) 상승한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이엘케이와 코어라인소프트 등 국내 AI의료 기업들이 잇따라 FDA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도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미국 AI헬스케어 시장은 21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약 59%를 점유하고 있다. 민간 보험이 활성화되어 있어 보험수가도 한국보다 월등하게 높다. 딥노이드는 주력인 뇌동맥류 검출 제품인 딥뉴로가 아닌 딥체스트로 FDA 승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한 차례 FDA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받았고 추가 서류를 제출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연내 승인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510K 승인 절차의 경우 신청 이후 최종 승인까지 짧게는 7주, 길게는 6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적인 권고사항이 있을 경우 최대 9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8 14: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