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면증을 개선하고 수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이우진·고려대 전자정보공학과 황한정 교수팀은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불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특정 뇌파를 유발하는 ‘동적 바이노럴 비트’ 기술에 주목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얼마나 불면증을 개선하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교차설계 무작위배정 및 수면다원검사, 생체지표분석 등의 방법이 사용됐다. 바이노럴 비트는 인공적으로 뇌파를 만들어 내는 기술로, 양쪽 귀에 서로 다른 주파수 소리를 보내면 우리 뇌에서 두 주파수의 차이만큼의 파동을 인식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를테면 한쪽 귀에 300㎐, 다른 쪽에 310㎐의 소리를 들려주면 10㎐의 뇌파가 생성되는 식이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이러한 주파수 차이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적 바이노럴 비트’를 적용했는데, 이를 들으며 잠들 시 불을 끄고 난 후 잠이 들기까지 시간(수면잠복기)을 51%나 단축하는 결과를 보이며 불면증 치료법으로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전체 수면 효율은 3.8% 증가했으며, 교감신경계 활성도 지표인 심박변이가 저주파 영역에서 25%가량 감소하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교감신경계 활성화는 불면증을 유발하는 주요 기전으로, 이 지표가 감소한 것은 잠들기 좋은 안정적인 상태가 유도됐음을 의미한다.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주간 졸림,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불면증이나 우울증, 나아가 심근경색·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치매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국내 성인의 60%가 만성적으로 수면 불편감을 겪고, 이중 약 절반이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면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연간 약 72만명으로 일부에 불과하다. 불면증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 인식 부족은 물론,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인지행동치료·약물치료 등 기존 치료법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윤창호 교수는 “불면증 환자들은 주로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입면’의 어려움을 겪는데, 특별한 불편감이나 번거로움 없이 일상에서 이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면장애 치료법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1 09:22:33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시스템 '엠브레인'(M.Brain)이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전 신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등 보급 및 확산에 힘써 안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를 분석해 피곤, 졸음, 부주의 등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질 경우 운전석 시야 주변의 발광다이오드(LED), 진동시트,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을 활용해 시각, 촉각, 청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한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엠브레인으로 대표되는 뇌파 기반 기술이 운전자 안전사고 예방, 심리상담 지원 등 사회적으로 유익하게 쓰일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9-13 18:51:50[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M.Brain)이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전 신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등 보급 및 확산에 힘써 안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를 분석해 피곤, 졸음, 부주의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질 경우 운전석 시야 주변의 발광다이오드(LED), 진동 시트,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을 활용해 시각, 촉각, 청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한다. 엠브레인은 경기도 공공버스에 시범 도입돼 더욱 안전한 대중교통 주행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엠브레인 착용 후 버스 운행시 운전 부주의 발생 빈도가 25.3% 감소했다. 2021년 10대로 시작해 올해 300대 보급이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단계적으로 보급량을 늘려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엠브레인은 경기, 인천, 강원 등 전국 6개 아동보호기관에 전달돼 심리 상담에 활용되고 있다. 뇌파를 통해 드러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 상담 효과를 극대화해준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엠브레인으로 대표되는 뇌파 기반 기술이 운전자 안전사고 예방, 심리 상담 지원 등 사회적으로 유익하게 쓰일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9-13 10:31:41[파이낸셜뉴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이어 뇌파계 진단기기 사용도 문제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오전 한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한의사 면허자격 정지 처분 취소 상고심에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A씨가 지난 2010년 11월 한 경제지에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하고 한약으로 치료한다고 광고하며 시작됐다. 뇌파계 진단기기는 대뇌 피질에서 발생하는 전압파(뇌파)를 검출해 뇌종양·간질 등 뇌와 관련된 질환을 진단하거나 뇌를 연구하는 데 활용된다. 관할 보건소장은 해당 광고 내용을 확인한 뒤, A씨가 “면허 외 의료행위를 했다”며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후 복지부도 A씨에게 면허자격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이 같은 조치가 부당하다며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의 판단은 엇갈렸다. 1심은 뇌파계 사용이 의료법에서 정하는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2심은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뇌파계 사용의 위험이 크지 않을뿐더러 현대의학 원리를 바탕으로 있다는 이유만으로 면허 외 의료행위로 할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바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당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취지의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뇌파계 사건에서도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앞선 전원합의체의 판단이 근거가 됐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와 관련한 파기환송심 선고는 오는 24일 예정돼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8-18 10:29:5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청 1층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 국내 최초로 ‘뇌파를 이용한 인공지능(AI) 신기술 몰입존’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디지털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배움터의 ‘전 시민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사업’ 일환으로 KTCS, 동서대학교, 스마트소셜과 협력해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AI 신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1층 들락날락에 AI 신기술 몰입형 체험존과 디지털트윈 키오스크를 구축하고 기기 설명회와 체험 시연을 하는 등 부산시민에게 처음 선보였다. AI 신기술 몰입존은 △국내 최초로 뇌파를 이용한 방탈출 △챗GPT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휴먼 체험 △가상아이돌, AI가 만든 드라마를 동서대학교 AI+X융합연구센터에서 직접 시연했다. 스마트소셜에서 제작한 디지털트윈 들락날락 서비스는 부산시 들락날락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들락날락 공간 체험과 함께 들락날락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시는 부산도서관을 비롯해 16개 구·군 등에 디지털체험존을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무료 체험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구·군별로 토탈형체험존 2개소, 테마형체험존 4개소, 기본형체험존 12개소 등 총 18개소의 디지털체험존에서 디지털기기 체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찾아가는 이동형 체험존인 ‘에듀버스’를 함께 운영하며 총 110개소의 디지털배움터에서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디지털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디지털배움터 콜센터로 문의하거나 부산시청 누리집 또는 디지털배움터 공식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21 09:38:10[파이낸셜뉴스] 알코올중독은 치료도 힘들지만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극심한 금단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음주 후 12시간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약 48시간 후 최고조에 이른다. 알코올 금단증상에는 떨림, 불면증, 메스꺼움, 구토, 일시적인 환각 또는 환상, 불안, 경련, 발작 등이 있다. 이 중 경련 및 진전섬망은 가장 심각한 형태의 알코올 금단증상이다. 진전섬망은 전신의 떨림을 동반한 의식장애로 고열과 부정맥, 자율신경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 중독환자 중 많게는 30%가 진전섬망을 경험하며, 알코올중독 입원환자의 약 4%가 이로 인해 사망한다. 진전섬망 발생 후 8년 내 사망률은 30%로 이는 중증 악성질환 환자의 사망률과 비슷하다. 진전섬망은 응급질환으로 빠른 치료가 요구되지만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기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이 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 (사진)팀은 알코올 금단성 경련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정량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알코올중독 환자의 진전섬망 발생유무에 따라 뇌 활동에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알코올 금단으로 인한 발작증상 후 정량뇌파검사를 통한 진전섬망 발생 분석(Quantitative electroencephalographic analysis of delirium tremens development following alcohol-withdrawal seizure based on a small number of male cases)’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SCIE 국제저널인 ‘Brain and Behavior(인용지수 3.405)’ 10월호에 게재됐다. 뇌파검사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고 뇌의 미세한 전기활동을 증폭시켜 파동을 기록하는 검사다. 뇌가 건강할 때는 균형 잡힌 뇌파가 나오지만 인지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이 무너지며 특정 뇌파가 많아지거나 줄어들게 된다. 정량뇌파검사는 뇌파의 스펙트럼 등을 디지털화해 빠르고 정확하게 뇌파를 분석할 수 있으며, 최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치매 등의 예측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8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한림대학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알코올 금단성 경련으로 입원한 환자 13명의 초기 정량뇌파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이 중 8명의 환자에게서 진전섬망이 나타났다. 또 건강한 사람의 뇌파와 알코올 금단증상을 겪는 환자의 뇌파를 비교하기 위해 1289명의 대조군을 모집해 비교했다. 이 결과 알코올 금단성 경련 증상을 겪은 환자의 뇌파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인지 및 기억 성능과 관련된 알파 파형이 감소하고, 대뇌피질의 각성과 관련된 베타 파형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금단증상 환자들 중 진전섬망이 나타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좌측 전두엽 부위에서 판단, 인지, 언어 기능과 관련된 고빈도의 베타3 파형이 감소하고 기억, 불안, 중독 등 뇌기능 네트워크와 연관된 뇌파 파형의 비율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뇌파검사 결과의 차이를 통해 알코올 금단성 진전섬망 예측모델로 발전시켜 조기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코올 의존 및 알코올 금단에 의한 섬망현상의 뇌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고, 정량뇌파검사를 섬망 예측의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알코올 중독환자의 치료 결정에 도움을 주고 사회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환자 사망률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알코올 금단성 섬망 발생은 정량뇌파검사 외 연령, 성별, 정신과 질환 및 알코올 금단증상 병력 등 다른 임상적 요인으로는 예측이 어려웠다. 단 섬망이 발생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단기간에 알코올 섭취량이 더 많았다. 이에 대해 임 교수는 “단기간에 폭음을 하고 술을 급격하게 끊는 음주 패턴이 일생에 걸친 총 알코올 섭취 기간보다 섬망을 유발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4 09:44:49[파이낸셜뉴스]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연구개발과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네오펙트가 강세다. 네오펙트 관계사 와이브레인은 현대차 BCI(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rain Computer Interface) 디바이스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24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네오펙트는 전 거래일 대비 95원(5.54%) 오른 16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통적인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융합하는 다양한 선행기술 확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 전략을 진행 중이다. 경쟁력 강화 전략에는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캐빈 제어기'가 대표적이다. 운전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종합 분석해 안전운전을 돕는 신기술이다. 운전자의 자세와 심박, 뇌파 등 생체신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생체신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일종의 고급 두뇌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스마트캐빈 제어기는 차량 내부의 여러 센서가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탑승객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졸음운전 같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내비게이션이나 클러스터 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경고를 준다. 차량 내부의 온습도나 이산화탄소 수치까지 제어할 수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그동안 특정 생체신호를 처리하는 제어기는 있었지만 여러 생체신호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전용 제어기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기술의 관점을 차량 성능 개선이 아닌 탑승객 중심으로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네오펙트 관계사 와이브레인은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의 퍼스널 모빌리티용 BCI(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Brain Computer Interface) 디바이스 프로젝트를 수주해 개발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BCI란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차세대 기술로서, 뇌파를 실시간 분석해 로봇이나 기계를 제어할 수 있어 미래 인터페이스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퍼스널 모빌리티 연동을 위한 웨어러블 EEG(뇌파측정용 전극) 디바이스 개발을 통해 상용 수준의 BCI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10-24 10:20:50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이 졸음운전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최대 3분의 1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는 경기연구원과 함께 지난 1년간 경기도 공공버스에 시범적용한 '엠브레인'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엠브레인은 이어셋을 착용하고 귀 주변의 뇌파를 통해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과 청각, 촉각 등의 알림기능을 통해 주의력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시범사업 결과 엠브레인을 착용한 운전자는 주행 중 집중력이 향상되고 부주의한 상황에 적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을 착용한 운전자는 졸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후 시간대 부주의함을 최대 30%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 부주의함은 졸음운전이나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는 위기상황을 의미한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자 부주의를 20%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졸음운전이나 운전자가 한 눈을 파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전방을 주시하도록 돕는 효과도 입증했다. 엠브레인이 운전자의 부주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목 주변의 스피커나 진동시트 등으로 경고를 주는 방식으로 최대 2.3초만에 주의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상황인 6.7초보다 약 3배 가까이 빠르다. 차량용 헬스케어 분야는 실제 도로를 주행하며 획득한 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연말까지 총 300여대의 공공버스에 엠브레인 적용을 확대한다. 실증범위를 넓히고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분석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차량용 헬스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은 동공, 맥박처럼 상대적으로 측정하기 쉬운 생체신호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한 단계 높은 뇌파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기술개발과 대규모의 데이터까지 확보하게 됐다. 김병덕 기자
2022-04-18 18:10:55[파이낸셜뉴스] 네오펙트가 장중 강세다. 현대모비스가 뇌파 기반 신기술 '엠브레인'을 통해 졸음운전 부주의를 30% 가량 낮추면서 기대감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네오펙트는 전 거래일 대비 8.29% 오른 3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연구원과 함께 지난 1년 간 경기 공공버스에 ‘엠브레인(M.Brain)’을 시범 적용하고 졸음운전 부주의를 30% 가량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엠브레인은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어셋을 착용하고 귀 주변의 뇌파를 통해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기술로 차세대 자동차 환경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운영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자 부주의를 약 2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펙트는 관계사 와이브레인을 통해 현대차 두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디바이스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7월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뇌파를 측정해 운전자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도 급등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18 10:31:38뇌파를 측정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신기술이 처음으로 보급된다. 버스 등 상용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신기술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뇌파 기반 헬스케어 신기술 '엠브레인' 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경기도 공공버스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생체신호 중 최고난도 영역으로 알려진 뇌파 측정 기술을 자동차 분야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모비스가 약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뤄낸 성과다. 엠브레인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졌음을 알려주기도한다. 시각(운전석 주위의 LED)과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 다양한 감각기관에 경고를 주는 사고 저감기술도 작동한다. 현재 글로벌 차량용 헬스케어 시장은 첫 발을 내딛은 수준이다. 심박 측정이나 동공추적 등을 활용한 기술이 일부 알려진 정도이고 뇌파 기반 기술은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 만큼이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의 엠브레인이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엠브레인을 경기도와 협업해 도내 공공버스에 시범 적용하고 평가 과정을 거쳐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엠브레인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을 대중교통에 우선 적용하고 공공안전 사업에도 기여한다. 또 지자체, 운송업계 등과 협업해 버스와 상용차를 중심으로 실증작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차량용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엠브레인은 이어셋 형태의 센서를 착용하고 귀 주변에 흐르는 뇌파를 감지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뇌파에서 나오는 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의 상태를 판단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 이승환 선행연구섹터장은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 필요한 탑승객 안전과 편의기술에 더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향후 스마트시티와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7-21 17: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