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故김수미(75)씨의 사망 원인인 '고혈당 쇼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스트레스나 과도한 당 섭취 등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고혈당 쇼크 원인 다양…당뇨 수치만으로 사인 단정 짓긴 어려워 고혈당 쇼크는 심근경색·뇌경색 등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독감·폐렴 등 감염질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고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지난 24일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어머니의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 "당뇨 수치가 500mg/dL이 넘게 나왔다”고 말했다. 고혈당 쇼크의 원인이 다양해 당뇨 수치 만으로 사인을 단정 짓긴 어렵지만, 혈당 조절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면 심정지 등 생명이 위협받는 응급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보통 혈당이 180mg/dL 이상일 때부터 고혈당으로 인한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피로, 잦은 소변, 공복감, 피부와 입속 건조증, 시야 흐려짐 등이 나타난다. 이보다 심해지면 의식저하, 탈수, 무기력, 혼수상태 등 의식변화까지 동반될 수 있는데 이때 혈당을 측정하면 300mg/dL 이상인 경우가 많다. 당분 포함 음료 삼가고,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 고혈당의 원인은 과한 식사량, 탄수화물이 많은 간식을 자주 먹는 습관, 활동량의 저하, 심한 스트레스 등이 있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부신 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게 된다.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면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김수미 역시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명호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가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폐렴·요로감염 등 감염질환에 걸리는 것도 고혈당 쇼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당 쇼크 증상으로는 탈수로 인한 극심한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구토 심하거나 소변에서 케톤 검출 땐 즉시 병원 방문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구토가 심하거나, 소변에서 케톤이 검출되거나, 공복혈당이 하루 이상 240mg/dL보다 높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높을 땐 병원에 연락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또 고혈당일 때는 4시간 간격으로 계속 혈당 측정을 하고, 매시간 적어도 반 컵의 물을 마시고,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제때 해야 한다. 케톤은 고혈당 상태로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해 우리 몸이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쓸 때 발생하는 산물이다. 혈액 내 케톤이 과다해지면 오심, 구토,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다. 고혈당 쇼크 치료법은 보통 정맥 내 수액과 인슐린을 투여해 혈당을 떨어뜨리고, 탈수에 따른 전해질 불균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혈당 쇼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혈당을 관리하고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혈당을 높이는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8 17:08:46[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AI 비서'로 관심을 모았던 AI 스피커 시장이 저물고 있다. AI 서비스가 스마트폰이나 TV, 셋톱박스 위주로 빠르게 대중화된 반면 AI 스피커는 음악 감상·정보 검색 등 일부 기능에만 한정돼 있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스피커 시장 성장을 이끈 이동통신 3사도 AI 스피커 판매를 잇따라 중단하며 사업 비중을 점차 축소하는 모양새다. 단답형 질문만 내놓던 AI 스피커 멸종 수순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구글의 AI 스피커인 '네스트허브 2세대' 판매를 종료했다. 재고는 모두 소진했고 재입고 계획은 없는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스피커를 개발하는 대신 네이버·구글 등과 제휴를 맺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챗GPT 등장을 기점으로 AI 스피커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고, LG유플러스도 수요 변화를 감안해 서비스 계획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이 지난 2020년부터 선보인 네스트허브는 액정표시장치(LCD)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태블릿형 AI 스피커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돼 음성 명령으로 집 안의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 한정된 답변, 낮은 음성 인식 정확도 등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챗GPT로 대표되는 최신 생성형 AI 서비스가 사용자의 의도와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자연스럽게 명령을 이행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날씨 확인, 음악 재생, 문자메시지 발송 등 극히 한정된 기능만 수행할 수 있는 것도 AI 스피커의 단점으로 꼽혔다. SK텔레콤과 KT 역시 각각 2022년 ‘누구(NUGU) 네모 2’, 2021년 '기가지니3′ 등을 마지막으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한때 앞다퉈 AI 스피커 제품을 선보였던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도 현재 제품을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 특히 가전업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해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보급에 속도를 내면서 AI 스피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연도별 음성인식 인공지능기기(AI 스피커)의 가구 보유율을 보면 △2021년 14.7% △2022년 12.5% △2023년 10.9% 등 매년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OBJECT0# 생성AI 기반 서비스로 수요 이동AI업계 전문가들은 AI기기 이용 수요가 스마트폰, PC 혹은 IoT 기반 타 기기등으로 사실상 이동했다고 보고 있다. 질문을 하면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주고 해법을 찾아주는 생성 AI가 AI 소비 지형을 바꿔놨다는 평가다. 국내 이통사들도 이미 생성AI 기반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AI 비서 '에이닷'은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로 시작해 올 상반기까지 400만명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데 이어 조만간 PC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로 PC나 태블릿에서 다양한 AI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LG유플러스도 연내 AI 비 서 '익시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익시오에는 통화 녹음·요약, 보이는 전화, AI 전화 대신 받기 등의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서울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범죄자 목소리 데이터를 공유받아 익시오에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까지 탑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소비자들의 기준점은 챗GPT같은 생성 AI 기반 서비스에 맞춰진 상태"라면서 "AI 소비 수요가 AI 스피커에서 스마트폰, PC같은 고성능 기기로 옮겨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2 16:00:45[파이낸셜뉴스] 남편이 부인을 폭행해 이혼 소송을 제기한 아내가 다른 남성과 모텔로 들어갔다면 유책배우자는 누구일까 지난 1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전통찻집을 운영하는 아내와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한 명의 아이를 뒀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인으로 활동 중인 A씨는 “제가 벌이가 적었기 때문에 아내가 전통찻집을 운영해 돈을 벌었다”며 “그런데 아내가 찻집에 드나드는 남자들과 너무 가까이 지내는 것 같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한 번은 차 안에서 그 일로 말다툼을 했는데 아내는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대들더라”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 차를 야산으로 돌렸다. 차 안에서 작은 둔기를 꺼냈지만 별 뜻은 없었다. 그저 겁을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는 소리를 지르며 제게 욕을 했고 저는 그만 이성을 잃고 아내를 깔고 앉아 둔기로 얼굴을 짓눌렀다”며 “몸싸움을 하다가 도망친 아내는 경찰에 신고했고, 저는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결국 A씨의 아내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갔고 한 달 뒤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아내에 연락을 했으나 응답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가 다른 남성과 모텔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 A씨는 “분노가 치밀어서 모텔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며 “아내는 저를 보자마자 놀라 비명을 지르고 남자는 도망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두 사람이 모텔에 간 걸 보니 아내가 집을 나가기 훨씬 전부터 바람을 피웠을 것 같다”며 “아내는 절대 아니라고 잡아뗀다. 제가 이대로 이혼을 당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는 “폭력도 부정행위도 모두 혼인 파탄에서 중요한 유책 사유들이다. 누가 더 잘못해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된 건지 경중을 따지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상대방이 집을 나가 별거하면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후라 이미 혼인 파탄 이후에 이성을 만난 것이기에 유책성이 부인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내의 부정행위는 파탄 이전부터의 만남이었다는 정황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이전부터 불화가 깊었던 것으로 보이고, 특히 별거 직전 A씨가 상대방을 야산으로 끌고 가 망치로 폭력을 행사한 행위는 상당히 그 책임이 무겁다”며 “상대방이 혼인 생활 중에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져 상대방의 유책성이 인정된다 할지라도 A씨가 행한 폭력의 유책성 역시 중대해 이혼 기각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이혼 시 위자료에 대해서는 “부정행위만이 아닌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된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 주된 책임이 있는 자에게 부과하는 것이므로 유책의 정도를 비교할 때 오히려 아내에게 심각한 폭력을 행사한 A씨가 위자료 책임을 부담하게 될 수도 있고, 부정행위를 한 아내와 유책의 정도가 비슷하다고 보아 쌍방 위자료를 부담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만약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이혼에 이르게 됐을 경우 부정행위의 상대에게도 손해배상, 즉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상간남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하고자 한다면 우선 상간남을 특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7:10:31[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대통령실이 김 여사와 명씨가 주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 중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힌 것에 대해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가 명씨에게 보낸 카톡 대화 일부가 공개됐다. 이 대화에서 오빠는 누가 봐도 윤 대통령으로 이해된다"며 "그런데 대통령실은 카톡의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주장했다"고 짚었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명씨의 거듭되는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온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카톡 대화에는 거의 실시간 대응했다"며 "김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따르더라도 김 여사가 '명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하면서 완전 의지할 정도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가 명씨와 무척 긴밀한 관계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며 "못 본 척, 못 들은 척, 모르는 척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과 불신은 커져가고 정권의 몰락은 앞당겨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16 09:26:00[파이낸셜뉴스] 행정소송에서는 누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지부터가 난관이다. 누가 내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나의 행정행위가 다양한 행정기관의 개입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사업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매칭’으로 이루어지고 이 경우 각 정부의 부담분이 있는데 그러한 사업에 대한 처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중 어느 기관을 상대로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또 A기관에서 심의를 거친 결과에 따라 B기관이 별다른 판단없이 처분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경우 권한이 더 커보이는 A기관에 관하여 소송을 제기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어떤 기관의 권한이 하부 기관에 위임된 경우가 있다. 장관이 아니라 그 소속의 기관장이 자신의 이름으로 처분을 하는 경우도 있고, 정부가 아닌 다른 기관이 정부의 업무 권한 중 일부를 위탁받아 자신의 이름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많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떤 기관 수장의 일에 대해서 그 아래에 속한 사람이 처분을 한다거나 ‘정부도 아닌 기관’이 ‘행정처분’을 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송의 상대방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 사례를 보자. 갑 회사가 기업이전 지원 보조금의 지급을 구하는 것에 대하여 지식경제부장관(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그 역할을 한다)이 광주광역시장에게 반려하자 광주광역시장이 다시 갑 회에 보조금 지급을 반려하는 처분을 한 사안이 있었다. 행정소송의 피고는 누구일까. 광주광역시장이다(대법원 2011. 9. 29. 선고 2020두269339 판결). 결국 국민을 상대로 보조금 지급을 거부한 것은 지식경제부장관이 아니라 광주광역시장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을이 감사원의 징계요구에 따라 소속 기관의 장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고 하자. 억울한 을은 소속 기관에 항의를 한다. 소속 기관 징계 담당자는 자신으로서는 도리가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감사원에서 징계를 하라고 했는데 달리 방법이 있겠는가. 그래서 을이 감사원에 ‘징계요구’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각하된다. 을은 감사원이 아니라 소속 기관의 장을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한다(대법원 2016. 12. 27. 선고 2014두5637 판결 참조). 최근 대구에서 HIV 감염인이 장애인 등록을 거부당한 뒤 구청장을 상대로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였으나 재판 진행 중 당사자 적격이 문제되었다. 신청을 접수한 것은 구청장이 아니라 동장이기 때문에 처분의 상대방은 동장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원고는 동장이 구청장의 위임을 받아 사무 일부를 처리하는 하부 행정기관에 불과하므로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 등록 업무 처분청인 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원고의 주장은 일리가 있습니다. 장애인등록 업무라는 단위에서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청장이 상대방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동장을 상대로도 소송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신제품(NEP) 인증 유효기간 연장 거부 통보에 대해, 그 업무의 소관 기관이라고 보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있다(사실, 이 업무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소속의 국가기술표준원이 처리하는 업무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법원은 그 업무가 위 협회에 '위임'된 것이므로, 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2020. 2. 7. 선고 2019구합62666 판결). 혼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실제 권력을 가진 자와 처분을 하는 자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실제 권력을 행사한 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행정소송의 법리는 그 실질적 권력이 아니라 대외적으로 자신의 명의로 처분을 한 자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누가 그 처분을 형성하는데 더 실질적으로 관여했는지는 행정의 내부적 문제다(대법원 2013. 2. 28. 선고 2012두22904 판결 등 참조). 쉽게 생각하면 행정소송은 그 행위를 ‘자기 이름으로 한’ 명의자를 상대로 하면 된다. 그 명의자가 권한이 없는 자라면 ‘권한 없는 자의 행정행위’이므로 무효라고 선언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걱정된다면 피고를 관련된 여러 명으로 지정해도 되겠지만, 적절한 피고를 정확히 안다면 여러 피고를 끌어들이는 데 따른 비용과 수고를 들일 필요는 없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02 14:49:45[파이낸셜뉴스] 아버지가 재워준 양념갈비를 남자친구에게 줬다가 말다툼 끝에 헤어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아빠가 해준 갈비를 다 버렸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빠가 자영업으로 양념갈비 집을 하신다. 추석 전 주말에 제가 사는 자취방에 들러서 남자친구 먹을 고기랑 제가 먹을 거 총 10인분 정도를 싸주셨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3년째 만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남자친구와 제 자취방에서 구워 먹고, 남은 5인분을 남자친구가 싸갔다"라며 "집 도착했다고 연락왔을 때 고기 상하니까 꼭 냉장 보관을 하거나 빨리 먹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평소 남자친구 B씨가 혼자서도 고기 2~3인분은 먹으니 2일이면 다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고기 담았던 반찬통을 돌려달라고 찾아갔다. 그런데 B씨는 고기가 상해서 용기와 함께 버렸다고 답했다. B씨는 "날이 선선해서 안 상할 줄 알았는데 상했다"며 "괜찮을 줄 알았다. 상한 걸 먹을 순 없으니 그냥 넘어가"라고 둘러댔다. A씨가 "언제까지 방치했길래 고기가 상했냐"라고 캐물었고 B씨는 "한번 먹으니 물려서 다음날 먹으려고 꺼내놨다가 까먹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A씨가 고기를 담았던 반찬통도 함께 버린 이유를 묻자 B씨는 "냄새가 역해서 뚜껑 열기가 싫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버지가 신경 써서 준비해 준 고기를 상하도록 방치한 남자친구에게 서운해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3년째 사귀고 있고 서로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는데 이날 이후로 다 필요 없어진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갈비가 상했다던 B씨의 말은 거짓이었다. B씨의 친누나가 잠깐 들렀다가 갈비를 발견하고 가져가서 먹어도 되냐고 했고, 남자친구는 게임 중이라 대충 대답하고 말았다는 것. B씨는 "남자친구 누나가 '통은 나한테 있으니까 동생 줄게. 미안'하고 말더라. 싹 다 절 무시하는 기분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자친구에게 왜 거짓말을 했는지 묻자 B씨는 "집에 갖고 왔는데 없어져서 버스에 두고 내린 줄 알았다. 반찬통 찾았으면 되지 않았느냐"라며 "누구든 맛있게 먹으면 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정이 떨어졌다며 B씨와 결별했다고 한탄했다.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다" "말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사람이랑은 길게 만나는 거 아니다" "애초에 예비 장인어른이라 생각하면 저렇게 행동 못 할 거 같다" "거짓말한 것이 문제인데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8 01:24:37'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재무경제학의 오랜 숙제다. 서울대 경영대 이관휘 하나은행 석학교수는 동명의 책에서 '주주'라는 뻔한 답이 흔들리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기업의 주인은 당연히 '주주'지만 후진 기업지배구조가 주주의 권리를 훼손하고 있다. 창업주의 입김이 지분 이상으로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이나 산업이 관에 휘둘리는 현실은 분명한 문제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라는 거대한 흐름 속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뻔한 문제를 방치하면 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진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인은 누구일까. 정부가 밀어붙인 기업 밸류업의 효과로 지난 7월 기준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62.4%로 집계됐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은행이 공공재라는 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대통령의 발언에 뒤이은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은 앞다퉈 상생금융, 자율배상을 외쳤다. 무려 4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 일부 주주들이 "은행의 의사결정권자들이 자기 자리 욕심에 자기 돈도 아닌 돈을 펑펑 쓰며 정권의 비위를 맞춘 것"이라고 꼬집는 이유다. 은행은 공공의 것일까. 은행은 금융당국의 신용창조기관 허가를 득한 사실상의 과점기업이다. 대통령의 인식 그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출을 통해 신용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는 점에서 일부 공공성이 인정된다. 올해 동시에 임기가 끝나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장 선임 레이스가 한창이다. '행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이상 전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하라'고 명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지난해보다 한달 서둘러 인사작업이 시작됐다. 모범관행은 말도 탈도 많았던 과거의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교체 과정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당국이 마련한 것이다. 첫 모범관행을 적용한 CEO 레이스지만, 은행 안팎에서 '주인 없는 회사 사장 바뀔 때 조용한 법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A행장은 대통령과, B부행장은 영부인과 인연이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 누가 행장이 되려고 금융당국에 투서를 보냈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논란은 우리은행장의 임기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불거졌다. 공교롭다. 행장을 뽑는 데 경영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용산-금감원의 의지나 대통령·영부인과의 인연이 무슨 상관인지 도통 모를 일이다. 예금주와 주주 모두가 행복한 결론을 기대해본다. mj@fnnews.com
2024-09-24 18:25:33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서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는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를 대리인을 통해서 현실화하는데, 그 대리인들이 주권자 의지에 반하거나 또는 맞지 않는 행동들을 하면 민주주의 자체가, 소위 국민주권이라고 하는 체제 자체가 위험에 처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딱 그렇습니다. 국민의 대리인인 정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권 여당이 정말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지, 국민을 주권자로 인정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번 4월 총선에서 ‘그렇게 하지 마라’라는 경고로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주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국민들께서는 집권 여당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문제는,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를 받고도 전혀 변하지 않고 오히려 총선 이전에 비해서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굳이 이러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긴 하지만, 최근의 인사 정책은 그야말로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가를 의심하게 합니다. 또 이번 의료대란을 임하는 정부 여당의 태도 역시, 과연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가 다시 한번 회의를 들게 합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규모는 적고 각 지역에 분산되어있기는 하지만, 이 정권에 국민의 뜻을 어기는 정치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도저히 대책 없는 사람들한테 ‘금융 치료’라고 하는 것을 한다고 합니다. 금융 치료, 아시죠? 이 정권에는 ‘선거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치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는 특정 지역의 대리인, 대표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을 통째로 대표하는, 그리고 이 나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라고 전하며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9-11 14:02:49K-MUSIC을 달군 8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글로벌 스탠더드 K팝 차트 'KM차트'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M차트 8월 월간차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K-MUSIC(음원) 부문 영광의 1위는 이클립스의 '소나기'에게 돌아갔다. 이 곡은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OST로, 해당 드라마의 주연배우 변우석이 직접 가창했다. 특히 '소나기'는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서머'에서 'BEST K-MUSIC' 부문의 수상을 거머쥔 곡이기도 하다. '소나기'에 이어 8월 'BEST K-MUSIC' 2위와 3위는 임영웅의 '온기'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Chk Chk Boom(칙 칙 붐)'이 각각 차지했다. K-MUSIC ARTIST(아티스트) 부문은 영탁이 1위 타이틀을 획득했다. 영탁은 앞서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서머'에서도 같은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영탁의 뒤를 이어 임영웅과 스트레이 키즈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HOT CHOICE(인기) 남성 부문에서는 이찬원이 1위를 선점했다. 이찬원 역시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서머'에서 같은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8월 선호도 조사에서도 인기를 이어가며 영향력을 지속했다. 이찬원에 이어 진(방탄소년단)과 몬스타엑스(MONSTA X)가 8월 HOT CHOICE(인기) 남성 부문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부문에서는 드림캐쳐(Dreamcatcher)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시크릿넘버(SECRET NUMBER), 3위는 선미에게 돌아갔다. ROOKIE(신인) 남성 부문에서는 엔싸인(n.SSign)이 정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엔싸인도 앞서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서머'에서 같은 부문을 수상했다. 이들은 8월에도 K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K팝 스타로서의 발판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 엔싸인에 이어 라이즈(RIIZE)와 투어스(TWS)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여성 부문은 블랙스완(BLACKSWAN)이 1위, 유니스(UNIS)가 2위,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KM차트는 매달 K-MUSIC의 6개 부문을 집계/조사하며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KM차트는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2024년 9월 선호도 조사에 나선다. KM차트 9월 선호도 조사는 애플리케이션 '마이원픽'과 '아이돌챔프'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선호도 조사가 끝난 후에는 심사위원단 심사 평가, KM차트 데이터 점수 등을 합산해 최종 차트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추후 KM차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발표된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서머' 각 부문 수상자들의 수상소감 및 인터뷰는 이달 초 KM차트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M차트
2024-09-02 11:14:18지난 7월 10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본국으로 귀임했다. 2020년 1월 코로나 발발 직후 부임했다가 약 4년 반 만이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7명의 역대 주한대사도 모두 크고 작은 갈등을 겪고 비판을 받았지만 한국 정치권의 보이콧까지는 없었다. 이렇게 정부·여당의 반감과 반발에는 미중 경쟁과 현 정부의 상호존중적 한중 관계란 구조적 문제 이외에도 두 가지 사건이 크게 영향을 미친 듯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1년 7월 15일 한 언론 인터뷰를 싱 대사가 공개 반론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인터뷰에서 "공고한 한미동맹의 기본 위에서 가치 공유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야…수평적 대중(對中) 관계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싱 대사는 바로 다음 날 '윤석열 인터뷰에 대한 반론'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지난해 6월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에서 "미국의 승리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정부·여당의 싱 대사와의 만남은 기피되었다. 싱 대사는 북한에서 공부하고 남북한에서 모두 근무했으며,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이다. 2020년 2월 한국어로 부임 기자회견을 가질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하다. 비(非)한국어 사용 대사는 통역을 씀으로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면, 한국어 사용 대사는 직접 주재국에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급변한 국제정세와 한중 관계로 인해 이번에는 결과적으로 양날의 검이 되었다. 그동안 주한대사 8명 중 한국어 사용자와 비한국어 사용자가 각각 4명씩이다. 한국어 사용자는 제1대 장팅옌(1992년 9월~1998년 8월), 제3대 리빈(2001년 7월~2005년 8월), 제4대 닝푸쿠이(2005년 9월~2008년 10월), 제8대 싱하이밍(2020년 1월~2024년 7월) 대사이다. 비한국어로는 제2대 우다웨이(1998년 9월~2001년 7월), 제5대 청융화(2008년 10월~2010년 2월), 제6대 장신썬(2010년 3월~2013년 12월), 제7대 추궈홍(2014년 2월~2019년 12월) 대사이다. 그럼, 다음 제9대 주한 중국대사는 누구일까. 최근 싱 대사 후임으로 국내 언론 하마평에 올랐던 일부 한국어 사용 후보군들은 대사가 되기 위한 경력이 조금 부족하였고, 가장 근접했던 한 후보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이미 부임했다. 만약 그가 한국에 발령이 났다면 시점상 그의 이전 대한(對韓) 강경 발언으로 국내 언론이 또 한번 출렁일 수 있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한반도통이 아닐 수 있다. 역대 주한대사 중 한반도통이 오지 않으면 주로 일본통(제2, 5, 7대)이 왔었고 국제통(제6대)이 한 번 있었다. 중국 정부는 전략적으로 여러 측면을 고려한 인사를 할 듯하다. 미중 관계, 친성혜용처럼 거시적 중국외교 방향 속에서 한국민의 대중(對中) 경계감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인물일 듯하다. 신임 주한대사 임명에서 중국이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지, 향후 한중 관계를 어떻게 운용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싱 대사가 귀임하기로 한 마지막까지 일부 국내 보수 언론들은 뒤끝 작렬했다. 그럼에도 그는 주한대사 임기로는 역대 3번째이고, 여전히 중국 외교부의 대표적인 한반도통이다. 그는 인생의 대부분을 남북한과 한반도 업무로 보냈다. 그는 지난 7월 9일 떠나기 하루 전날 이임식에서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화재 사고에 대한 한국인들의 애도와 위로에 감사를 표함으로써 마무리했다. 한국 입장에서 화가 나고 반감을 가지게 한 면도 있지만 한중 관계에 노력한 면도 있는 만큼 한중관계사(史)에서 그의 공과(功過) 평가는 균형을 잡아야 한다.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한중 관계의 우호적 자산으로 인정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교수
2024-08-12 18:04:45